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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결산] 팀스포츠(배구) 메달 이외 개인 수상 정리 + 배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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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ovisionnew.tistory.com/276

 

[도쿄 올림픽 결산] 팀스포츠(농구, 야구) 메달 이외 개인 수상 정리

현재 도쿄 패럴림픽이 열리는 걸 보며 도쿄 올림픽 때 MVP나 베스트팀을 받은 선수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올림픽 팀스포츠 종목 중 일부의 경우 메달 수상 이외에도 MVP나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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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도쿄올림픽 농구/야구 종목 다음으로 배구에서 팀 메달 이외에 MVP나 베스트팀에든 선수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올림픽 베스트에서 배구의 경우 총 7명이 수상자에 오릅니다. 아웃사이트 스파이커(레프트 히터) 2명, 미들 블로커(센터) 2명, 라이트 히터 1명, 리베로 1명, 세터 1명으로 구성되죠. 그리고 이 중에서 MVP를 1명 선정합니다.

https://en.volleyballworld.com/volleyball/competitions/olympics-2020/news/ngapeth-named-mvp-of-men-s-tokyo-2020-dream-team

 

Ngapeth named MVP of men’s Tokyo 2020 Dream Team | volleyball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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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 배구(금메달: 프랑스, 은메달: 러시아, 동메달: 아르헨티나)

MVP, 레프트 히터 베스트: 에르벵 은가페 (프랑스)

레프트 히터 베스트: 이고르 클리우카(러시아)

미들 블로커 베스트: 이반 야코 블레프(러시아), 바르텔레미 치네니체(프랑스)

라이트 히터 베스트: 막심 미하일로프(러시아)

세터 베스트: 루치아노 데 체코(아르헨티나)

리베로 베스트: 제니아 그레베니코프(프랑스)

  배구의 기록 가운데 '공격 효율성'이 있습니다. 배구 선수(특히 히터 포지션)득점을 위한 공격 횟수 가운데 득점으로 이어진 경우를 측정해서 퍼센트로 나타내는 비율 스탯이죠. 다만. 전체 공격 횟수 중 모든 공격이 성공적으로 끝나지는 않을테니 성공 횟수 가운데 에러(범실) 횟수를 빼고 측정합니다. 한 마디로 한 선수의 공격 효율성 = (득점 - 에러) / 공격 시도인 셈이죠. 국제대회 기준으로 공격 효율성이 40% 이상이면 아주 좋은 히터라고 말할 수 있고, 30% 대 기록일 경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집중 견제 당하는 에이스의 경우이거나 강팀들 사이의 경기에서는 단순 효율성으로 평가할 수 없겠죠.

  에르벵 은가페는 결승에서 총 26득점을 올렸고 공격 효율성 40%를 찍으면서 MVP에 올랐습니다. 이 선수는 매년 치러지는 FIVB 월드리그에서도 2차례 MVP에 올랐고, 이번 대회 136점으로 득점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외에 블로커 베스트에 오른 이반 야코블레프는 세트 당 0.7 블락을 기록하며 대회 평균 블락 1위를 기록했고, 막심 미하일로프도 대회 총 득점과 공격 효율성 순위에서 각각 3위 ~ 4위를 기록하며 베스트 팀에 올랐습니다. 리베로 베스트의 제니아 그레베니로프는 국대 대회인 세계선수권과 월드리그, 클럽 대회인 CEV 챔피언스리그와 유럽선수권에서 모두 대회 최고의 리베로 수상에 성공한 명실공히 2010년대 최고의 리베로입니다.

https://worldofvolley.com/latest_news/fivb/302836/olympic-games-w-mvp-title-belongs-to-larson.html

 

OLYMPIC GAMES W: MVP title belongs to Larson - WorldOfVolley

The best player of the 2020 Tokyo Olympics women’s volleyball tournament is USA’s Jordan…

worldofvolley.com

 

2. 여자 배구(금메달: 미국, 은메달: 브라질, 동메달: 세르비아)

MVP, 레프트 히터 베스트: 조던 라슨 (미국)

레프트 히터 베스트: 미셸 바취 해클리(미국)

미들 블로커 베스트: 할레흐 워싱턴(미국), 캐롤 가타스(브라질)

라이트 히터 베스트: 티야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

세터 베스트: 조딘 폴터(미국)

리베로 베스트: 저스틴 웡 오란테스(미국)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여자 배구입니다. 아쉽게도 김연경 선수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선수는 베스트팀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베스트팀은 메달권 소속 선수들에게만 돌아갔다는 점은 남자 배구와 여자 배구 둘 다 똑같네요.

  배구에서 사용되는 특수 용어 중에 '디그'가 있습니다. 상대 선수의 백어택이나 스파이크 같은 공격을 받아내는 방어 기술로, 리베로 포지션의 선수가 주로 도맡는 기술입니다. 단어(DIG) 그대로 선수의 방어 동작이 땅을 파는 것과 유사해서 디그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무튼 디그는 점수를 지키고 새로운 공격을 창출할 수 있어 알토란 같은 스탯이죠.

 

 

  바로 이렇게 리베로가 몸을 날려서 방어하면 디그가 만들어집니다. 다만 상대 팀의 서브 공격을 받아내는 건 디그가 아니라 리시브에 해당됩니다.

  이 디그 부문에서 우리나라 리베로 선수였던 오지영 선수가 세트당 디그 3.1개로 대회 전체 세트 당 디그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지표 TOP 5 안에 든 선수들의 기록을 언급하겠습니다.

총 득점 2위: 김연경(레프트 히터) 136득점

공격 효율 4위: 김연경(레프트 히터) 31.99%

한 세트 당 디그 1위: 오지영(리베로) 3.10회

한 세트 당 디그 4위: 김연경(레프트 히터) 2.77회

한 세트 당 서브 4위: 염혜선(세터) 0.27개

한 세트 당 세트 3위: 염혜선(세터) 7.43개

 

  * 세터의 세트: 배구에서 세터는 팀 동료들이 강력하게 스파이크할 수 있도록 공을 토스해주는 아주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토스하기 전 공이 리시브된 걸 세터가 띄워주고 팀 동료 선수(특히 레프트/라이트 히터)들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면 '세트'로 기록됩니다. 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이 리시버/러닝백/타이트엔드에게 공을 연결해주듯이 배구의 세터는 팀 공격의 핵심입니다.

  쓰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길어졌네요. 추후에 마지막 종목인 핸드볼 MVP와 베스트팀 결과도 빼놓지 않고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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