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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 내일 롤드컵 결승전(LOL 월드 챔피언십)이 있습니다.(담원기아 vs E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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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CK 유튜브 채널)

 

  4강의 두 경기가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롤드컵이 되었습니다. 오래 전 4강이 3전 2선승제였던 2012년 롤드컵 이후 9년 만이고, 5전 3선승제에서 2013년 롤드컵 개편 이후로는 최초입니다.

 

  작년에 이어 2연속 한중전이 되었고, LCK 1시드 팀과 LPL 1시드 팀의 운명을 건 최종전만 남았습니다. 조별리그가 끝나고 LPL은 분위기가 벼랑 끝에 몰렸는데, 그래도 결승전에 한 팀이 올라오면서 LEC, LCS와는 넉넉한 차이가 있고, '최소한' 확고한 2부 리그는 맞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담원기아와 T1의 대결은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2016년 락스와 T1의 4강 전으로 비유했는 게 그게 연상되기도 하고요. 봇듀오들은 서로 우열을 주고 받으며 어느 쪽 손을 들기 어려웠고, 팀의 상징인 쇼메이커와 페이커의 대결도 쇼메이커가 승리했지만 페이커도 GOAT의 클래스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가장 잘한 건 캐니언인데, 다른 9명에 비해 천상계에 있는 경기력이었습니다. 특히 5세트에서 탈론 잡고 캐리하는 건 진짜 자정 넘어서 실시간으로 보길 잘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오너가 못한 게 아니라 캐니언이 격이 다를 만큼 잘해요. 다만 칸나와 칸은 좀 경기력이 아쉬웠네요.

 

  위의 다전제가 T1 입장에서 4세트를 무조건 잡았어야 했다는 아쉬움이라면, EDG와 젠지의 대결에서 젠지 입장에서는 1세트를 내준 게 뼈아프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바론 먹고 이어진 용 싸움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던 장면이 지금도 재생되네요. 4세트와 5세트는 너무 일방적으로 패배했고요. 젠지는 4강의 다른 3팀에 비해 챔프폭과 밴픽도 지적할 수 있지만 팀 내부적으로 팀워크가 상당히 떨어지는 경기력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도 패배했고, EDG에 비교해서 특정 포지션에서 우위였다고 할 만한 선수가 없어 보입니다.

 

 

담원 기아 왕조 건설 vs LPL의 소환사의 컵 재탈환

 

  EDG는 창단 이후 최초 4강을 넘어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동안 롤드컵에서 매번 아쉬운 성적을 냈는데 천우신조의 기회를 잡았고, 이번 우승을 한다면 LPL 내에서 압도적인 최고 명문팀으로 남을 것입니다. 담원 기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5년 ~ 2016년의 T1에 이어 2번째 백투백 롤드컵 우승을 하며 왕조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미드가 메타인 이번 대회인 만큼 양 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건 쇼메이커와 스카웃일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 둘을 제외하면 담원기아에서는 당연히 캐니언, EDG에서는 바이퍼라고 생각하고, 각각 쇼메이커와 스카웃 못지 않게 중요한 선수들입니다. 탑에서는 칸이 4강에서 저점을 찍었지만, 그것만 빼면 내내 잘했기에 플랑드레에 비해 당연히 나은 선수라고 봅니다. 정글은 큰 차이로 캐니언의 우세, 미드는 정글 차이만큼은 아니지만 고점과 꾸준함 모두 쇼메이커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원딜만 바이퍼가 근소하게 우위인 것 같고 서폿은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담원기아가 우승할 경우:

 

1. T1에 이어 2번째 롤드컵 연속 우승 팀으로 등극합니다.

2. T1, 젠지에 이어 역대 3번째 롤드컵 '다회' 우승 팀 명단에 오릅니다.

3. 칸을 제외한 다른 네 선수는 역대 6번째 ~ 9번째로 롤드컵 2회 이상 우승자가 됩니다.(페이커, 벵기, 뱅, 울프, 듀크 다음)

4. 2015시즌의 T1에 이어 2021시즌의 담원기아는 스프링, 서머 우승 + MSI 준우승 + 롤드컵 우승의 성적을 남깁니다.

5. 김정균 감독은 코칭스태프 일원으로 롤드컵 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습니다.

 

EDG가 우승할 경우:

 

1. 이번 시즌 LPL은 2018시즌에 이어 3년 만에 LPL 팀이 MSI와 롤드컵을 모두 우승하는 최고의 한 해가 됩니다.

2. 2013시즌 SKK, 2019시즌 FPX, 2021시즌 담원기아에 이어 스프링 시즌 우승에는 실패하나 서머 시즌과 롤드컵을 연속으로 우승한 시즌을 보냅니다.

3. 스카웃은 루키, 도인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LPL 한국인 용병 미드로써 팀을 우승에 이끌게 됩니다.

4. 메이코는 스프링 - MSI - 서머 - 롤드컵을 모두 온전한 주전으로 들어올리는 롤판 그랜드슬래머로 등극합니다.(주전으로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건 페이커, 뱅, 울프에 이어 4번째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벵기는 MSI 출전 0회, 블랭크는 LCK 스프링에서, 폰은 LCK와 LPL 서머에서 완전한 주전이 아니었습니다.)

5. 플랑드레와 지에지에는 로열로더(첫 대회 경험에서 바로 우승)에 등극합니다. 롤드컵은 모든 시즌 로열로더가 1명 이상 있었습니다.(예시: 작년 고스트, 재작년 당시 FPX 전원)

 

  어떤 팀이 우승하든 대기록이 여러 개 써지는 롤드컵 결승입니다. 스코어는 담원기아의 3:1 승리를 예측합니다.

 

  2021시즌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 - 담원기아 vs EDG: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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