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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가을단풍길(삼청동길) 옆에 국립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경복궁 경내에 있는 박물관으로 문화교육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4년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일본인이 창립한 '조선민족미술관'이 모태가 되었습니다. 광복 후 그 미술관의 물품은 민속학자 송석하씨가 관장이 된 국립민족박물관에 이관되었고, 6·25전쟁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분관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쳐 1979년 오늘날의 국립민속박물관이라는 명칭이 되었고, 경복궁 내부 건물로 이전한 건 1993년이었습니다. 파주시에 분관이 있으며, 필자가 갔다온 이 곳이 본관입니다. 2030년에는 경복궁 2차 복원 정비 사업에 따라서 철거되고 박물관은 다른 곳으로 이전할 전망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고,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장은 관람 종료시간 1시간 전까지만 가능합니다. 다만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의 연장개관이 시행되어 오후 9시까지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새해 첫날과 추석과 설날 연휴에는 휴관입니다.
먼저 돌하르방과 효자각 등이 보입니다.
돌탑, 문인석 같이 돌로 이루어진 전시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죽은 사람을 지키기 위해 무덤 앞에 세우는 석상으로, 문인석은 말 그대로 문관과 상징합니다. 무관을 상징하는 무인석도 있지만 이 박물관은 문인석만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레방앗간을 보며 우리나라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집은 너와집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실내 박물관으로 가기 전 추억의 거리를 마주칠 수 있습니다. 이발소, 다방, 장미 의상실, 만화방 등 각종 옛날 상점 건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바닥놀이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뛰어 노는 걸 보며 어렸을 때 고누 놀이를 많이 했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본관과 추억의거리 사이에 어린이박물관 건물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건물이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건축물입니다. 현재 계단 위로 올라가는 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측량 기구인 수표, 제주도의 민속사에 해당되는 정주목과 정낭도 볼 수 있습니다.
'오촌댁'이라는 한옥도 있습니다. 안방, 상방, 사랑방, 문간방 등 4개의 방과 안마루(대청), 사랑마루로 구성된 집으로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던 집을 기증받아서 해체한 뒤 2010년에 박물관으로 옮겨놓았다고 합니다.
야외전시물 중 마지막으로 '열두띠 동상'이 있습니다. 쥐띠, 돼지띠, 개띠 등 우리나라 12띠의 동물 얼굴과 사람 형태의 석상을 합쳐서 만들어졌습니다. 12방위를 나타낸 전시물이기도 합니다.
본관 1층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본관 건물에 총 3곳의 상설전시관과 2곳의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1에는 '한국인의 하루'라고 해서 조선 후기 사람들의 생활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2에는 '한국인의 일년'이라는 이름으로 4계절에 따라 바뀌는 19세기 ~ 20세기 당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관3은 '한국인의 일생'으로 조선시대 출생, 혼례, 제례 역사와 만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https://my.matterport.com/show/?m=PUeebc8QBXv
https://my.matterport.com/show/?m=Z9snuQQomtV
https://my.matterport.com/show/?m=U1ouNH4FPom
상설전시관 사진을 찍었었는데 필자의 실수로 PC로 옮기는 과정에서 많이 상실해버렸고, 남은 사진도 화질이 너무 좋지 못해서 차마 올리지 못했습니다. 많은 박물관이 그렇지만 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기도 했고요. 다만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 상설전시관 내부를 VR(온라인 전시)로 구경할 수 있어서 링크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높은 화질로 전시관 곳곳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https://my.matterport.com/show/?m=UsdhnZmTAKQ
https://my.matterport.com/show/?m=4NmRyJhgYR6
기획전시실의 전시물도 VR을 통해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새해, 토끼 왔네>라는 토끼 생태와 민속사를 다룬 기획전시와 길상(吉祥)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이라는 삶의 행복을 소재로 한 기획전시가 내년 2월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전시실'이 따로 있습니다. 가상 전시장에 구현된 전시관을 두러볼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전통술인 막걸리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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