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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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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국제성서박물관 관람 후기 1편(한경수 감독 아카이브, 인쇄 역사와 성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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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일 목요일 헌혈의집 주안센터에 가서 헌혈하고 바로 국제성서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가면서 시민공원 한 곳을 통과했습니다.

  주안감리교회 옆에 국제성서박물관이 있는 엔브릿지(nbridge) 건물이 있습니다. 정확한 박물관 주소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로349번길 16 주안감리교회 내 엔브릿지 2층' 입니다. 지하철로 오실 경우 1호선 주안역이나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을 통해서 오시면 됩니다.

  건물 1층에 복음종이 전시되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어차피 박물관이 2층에 있으니 그냥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엔브릿지 건물 1층에 카페가 있고 건물 자체가 교회로 사용되는지 3층부터 예배실이 많습니다.

 

  2층 중앙에 로비가 있고 주안감리교회의 담임이었던 한경수 감독(주교)을 기리는 추모기념 아카이브를 볼 수 있습니다. 한경수 감독은 30년 동안 주안감리교회 시무를 맡은 인물로 10년 가까이 러시아선교회 총재를 맡았습니다. 1950년대부터 수십년 동안 성경과 성경 관련 유물을 수집한 뒤 1995년 국제성서박물관을 설립했고, 15년 동안 박물관 관장을 지냈습니다.

 

  한경수 감독은 추모기념실에 사회봉사 부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국민훈장 4등급 목련장 훈장을 받고, 기독교선교대상, 감리교선교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그 경력이 대단합니다.

 

http://www.biblemuseum.or.kr/

 

국제성서박물관

세계 각국 희귀성경, 한글성경, 유물 전시 및 관람, 행사 안내.

www.biblemuseum.or.kr

 

  국제성서박물관을 관람하실 때 7,000원을 지불하고 관람권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다만 초중고 학생들,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에 해당할 경우 요금은 5,000원입니다. 미취학 아동이나 장애인은 무료입니다. 20인 이상 단체관람일 경우 20% 할인하고,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휴관입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입장은 오후 4시까지만 가능합니다. 관람하실 때 휴대전화는 진동이나 무음으로 전환하고, 플래시나 삼각대를 통한 촬영은 금지입니다. 전시물은 손으로 만질 수 없고 관람하는 시간 동안 정숙해야 합니다.

 

  전시실 입구와 한경수 감독 추모 아카이브 공간 사이에 디지털 영상이 틀어져 있습니다. 국제성서박물관의 역사를 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실로 들어가기 전 박물관 담당자에게 돈을 주고 관람권을 구입했고, 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경수 감독의 발자취, 국제성서박물관에 어떤 유물이 있는지, 전시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로비 위에 펴진 상태로 전시된 이사야 두루마리 성경 사해사본의 역사도 들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이 펴진 상태로 전시된 모습을 보며 흥미로웠습니다.

  전시관 1관은 <성경, 세계를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세계사에서 성경이 인쇄 등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www.biblemuseum.or.kr/bbs/board.php?bo_table=cont_15&wr_id=4

 

국제성서박물관

세계 각국 희귀성경, 한글성경, 유물 전시 및 관람, 행사 안내.

www.biblemuseum.or.kr

  아쉽게 기획전시실에는 전시가 준비중이라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다만 고대 화폐 단위에 대한 그림 전시물은 보는데 지장이 없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12월 11일부터 내년 11월 19일까지 <그림으로 말하다: 이콘과 그림 성경>이라는 기획전시가 이어지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성경에 관한 연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우선 성경, 성가 필사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날 악보는 이렇게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인쇄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경도 헤아릴 수 없이 인쇄된 역사를 다룬 전시실로 넘어갔습니다.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기는 문자 전파에 혁명이 되었죠.

  책으로 된 전시물도 있고, 낱장으로 된 전시물도 있습니다.

  유럽 지도와 함께 15세기 인쇄 도시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점이 클수록 당시 도시화율도 높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 필자로서는 라틴어에는 더더욱 까막눈입니다.

  다음은 마르틴 루터 등의 종교개혁입니다.

  그 유명한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종이로 써져 있습니다. 가져가세요 라는 안내판을 보고 필자도 한 장 가져갔습니다. 한 면에는 라틴어, 다른 한 면에는 한국어가 써져 있었습니다.

 

  번역한 사람, 번역 작업에 이루어진 지역 등에 따라 성경 종류가 달라집니다.

 폴리그롯츠(Polygrot)은 다국어,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폴리그롯츠 성경은 내용을 여러 언어로 번역하여 서로 비교와 참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성경을 말합니다.

  인쇄 기술의 발달과 함께 폴리그롯츠 성경과 그림 성경의 등장은 성경 전파에 힘이 되었습니다.

  상설전시관 2관의 주제는 <땅 끝까지 도달하다>이며, 전 세계에 성경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식민지를 개척하는 유럽 열강의 배에는 총을 가진 침략자들과 기독교 복음 전파를 위한 선교사들이 동행했고, 오늘날 기독교는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몽골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된 성경이 전시되어 있고, 심지어 작은 원주민족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폴란드, 그리스, 러시아 등 유럽 국가의 성경도 있습니다. 국제성서박물관에는 대략 50여개의 언어의 성경이 전시되어 있고 2관에는 총 36개 언어의 성경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성경 전시장 옆에 국제성서박물관의 스마트기기?로 보이는 기기가 있습니다. 성경의 시편을 다양한 언어로 들을 수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세계지도가 나오고 클릭한 나라의 언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영상을 찍으면서 구약성경 시편 23편 1절부터 6절까지의 복음을 한국어와 영어로 듣고 올립니다.

 

시편 23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절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3절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절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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