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각종 스포츠는 대부분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이들의 이름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일반적으로 국제 OO 연맹, 세계 @@ 연맹으로 불립니다. 한 스포츠를 세계적으로 총괄하는 국제기구는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는 주체가 되고 종목의 홍보에도 힘씁니다.
하지만 FIFA, IOC 같은 사례처럼 비리가 많은 경우가 많아 스포츠의 암적인 존재가 되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람 사는 곳 다 비슷하다는 말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스포츠 협회, 연맹들의 부패가 터져나오는 경우처럼 세계로 확대해봐도 비슷하겠죠. 물론, 우리나라는 양궁협회 만큼은 확실히 깨끗합니다.
간단하게 스포츠 종목과 대표적인 국제기구의 약자를 연결지어보고, 홈페이지를 링크해보겠습니다. 국제기구에 몇 나라 협회 or 연맹이 가입했는지도 써보겠습니다. 스포츠 국제기구 회원국(가맹국) 숫자는 탈퇴하는 경우보다 가입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0. 국제 경기 연맹 총 연합회(https://gaisf.sport/) 1967년 창설
한 종목을 대표하지 않고, 국제 스포츠 종목들 사이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수많은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0. 국제 올림픽 위원회(https://olympics.com/IOC): 206개국 가입, 1894년 창설
하계올림픽 / 동계올림픽 개최의 중심으로 유명한 단체죠. 대부분의 국가가 국가올림픽 위원회로서 멤버로 가입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그 역할은 대한체육회가 수행합니다.
1. 축구 - FIFA(https://www.fifa.com/): 211개국 가입, 1904년 창설
우리나라로 번역하면 국제 축구 연맹이죠. 스포츠 국제기구하면 떠오르는 단체입니다. UEFA처럼 대륙별로 연맹이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2. 농구 - FIBA(https://www.fiba.basketball/): 213개국 가입, 1932년 창설
축구에 비해 저변은 비교도 안 되지만, 가입된 국가들 숫자로 보면 FIFA에 비해 살짝 앞서는 FIBA입니다. 농구에는 세계선수권이 아니라 'FIBA 농구 월드컵'이 있고 농구 국제대회 중에는 올림픽 농구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3. 크리켓 - ICC(https://www.icc-cricket.com/): 106개국 가입, 1909년 창설
확실히 회원국 숫자가 적은 걸 보면 세계화 면에서는 농구에 비해 한참 떨어지긴 하네요. ICC 가맹국이 함께하는 크리켓 월드컵의 시청자 수는 수십 억을 달릴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4. 배구 + 비치발리볼 - FIVB(https://www.fivb.com/): 222개국 가입, 1947년 창설
회원국 숫자로 보면 가장 많은 국제기구입니다. 최상위 대회인 올림픽이나 IOC 소관이지만 FIVB에서는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챔피언십, 네이션스리그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하는 그 'Volleyball' 맡고도 모래에서 하는 비치발리볼도 포함...
5. 야구 + 소프트볼 - WBSC(https://www.wbsc.org/en): 141개국 가입, 2013년 창설
굉장히 늦게 창설했는데, 2013년 국제야구연맹(IBAF)와 국제소프트볼연맹(ISF)가 통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 기구도 서로 비슷한 두 종목을 맡고 있죠.
6. 탁구 - ITTF(https://www.ittf.com/): 226개국 가입
놀랍게도 회원국 숫자로만 보면 여기서 가장 많습니다. 다른 메이저 스포츠에 비교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생활 스포츠라는 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인 것 같네요.
7. 테니스 - ITF(https://www.itftennis.com/en/): 211개국 가입, 1913년 창설
회원국이 가입하는 스포츠연맹 역할은 ITF가 맡고 ATP와 WTA가 따로 있는데, 이들은 각각 남자 테니스 투어 대회, 여자 테니스 투어 대회를 주관합니다. 그랜드슬램은 세 기구가 모두 관리하고, 투어 대회 중 250 ~ 1000 짜리 대회를 ITF 이외의 두 기구가 맡습니다. ITF는 ATP 투어보다 떨어지는 ITF 월드 투어 대회와 데이비스 컵 등을 주관합니다.
8. 골프 - IGF(https://www.igfgolf.org/): 147개국 가입, 1958년 창설
다만 PGA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이 단체의 역할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합니다. 프로는 그렇게 말할 것도 없고 각국의 골프 대회도 나라별로 있는 골프 연맹에서 거의 총괄합니다. 다만 IGF가 올림픽 골프는 맡고 있습니다.
9. 복싱: 4대 기구 난립(WBC, WBA, WBO, IBF, @@@@...)
그나마 가장 오래된 기구는 세계 복싱 협회인 WBA인데 요즘 위상은 세계 권투 평의회 WBC가 더 위로 올라간 것 같고, 나머지 두 기구는 WBA보다도 권위가 아래고요. 복싱이 메이저 벨트보다 어떤 강자들을 얼마나 잡았는지, 어느 정도로 집권했는지를 쳐주는지 복싱판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10. 미식축구 - IFAF(https://americanfootball.sport/): 74개국 가입, 1998년 창설
'미국 미만 잡'인 이 종목도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미식축구 월드컵, 대학 미식축구 세계선수권이라는 국제대회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봐야 미국 이외에서는 거의 인기 없지만...
11. 럭비 - WR(https://www.world.rugby/): 109개국 가입, 1886년 창설
럭비 월드컵도 시청자 수 규모가 엄청나죠. 월드컵/유로 - 올림픽 - 크리켓 월드컵 다음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회원국 숫자가 적네요.
12. 육상 - WA(https://www.worldathletics.org/): 214개국 가입, 1912년 창설
불과 2019년 10월까지만 해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라는 명칭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름이 바뀐지 얼마 안 된 행정기구입니다.
13. 모터스포츠 - FIA(https://www.fia.com/): 146개국 가입, 1904년 창설
10번의 육상 WA처럼 수십가지 종목은 아니지만 FIA도 F1, 랠리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종목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14. 배드민턴 - BWF(https://bwfbadminton.com/): 194개국 가입, 1934년 창설
테니스의 ITF VS ATP 관계와 다르게 세계선수권, 각종 투어 대회, 국가 대항전이 이 기구 아래에서 총괄합니다.
15. 아이스하키 - IIHF(https://www.iihf.com/): 82개국 가입, 1908년 창설
대표적인 동계스포츠지만 그 '동계스포츠'라는 한계로 적도 부근 등 더운 날씨의 나라에서는 협회나 연맹 자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듯 합니다.
16. 필드하키 - IHF(https://www.fih.hockey/): 137개국 가입, 1924년 창설
생각보다 회원국 숫자가 적네요(2). 즐기는 인구 수는 많은 종목인데 인도 같은 주요 국가들에 집중된 것이 원인인지...
17. 수영 - FINA(https://www.fina.org/): 209개국 가입, 1908년 창설
야외 수영, 다이빙, 수중 발레, 수구, 그리고 자유형 등 흔히 아는 수영 경영 종목까지, 작년 올림픽 기준으로 수영에 걸린 메달이 육상보다 많았죠.
18. 사이클 - UCI(https://www.uci.org/): 201개국 가입, 1900년 창설
산악 사이클, 트랙 사이클, BMX(묘기 자전거 대회), 그리고 3대 그랑 투르 등의 도로 사이클이 대표적이죠.
19. 핸드볼 - IHF(https://www.ihf.info/): 209개국 가입, 1946년 창설
배구와 비슷한 비치발리볼도 있는 것처럼 핸드볼도 '비치핸드볼'이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올림피 종목에는 없지만 세계선수권 대회도 있고요.
20. 스케이팅 - ISU(https://www.isu.org/): 80개국 가입, 1892년 창설
김연아 선수가 불리한 쪽으로 편파 판정 받은 것 등 동계올림픽 때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안 좋은 쪽'으로 인식되는 단체죠.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이 4개 종목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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