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na.co.kr/view/AKR20240801009700007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40801/126250208/1
파리 올림픽에서 낭보가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금메달로 점쳐졌던 우리나라 남자 사브르 팀이 헝가리를 꺾고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고, 이렇게 금메달 6개로 이번 우리나라 올림픽 성적은 목표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이렇게 구본길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은 미소로 마무리되었고, 오상욱 선수는 대회 2관왕에 등극했습니다.
배드민턴 혼성복식에서도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4강에서 우리나라의 서승재 선수 - 채유정 선수 조 vs 김원호 선수 - 정나은 선수 조가 대결하게 되었으니 결승 한 자리는 확정입니다. 배드민턴은 여성 단식, 남성 복식, 여성 복식 8강 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한국 선수들이 올라가 있어 기대가 큽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545
이틀 전 탁구 복식에서 신유빈 선수 - 임종훈 선수 팀이 동메달을 따내서 기분이 좋았는데, 어제 왕추친이 32강에 탈락하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복식 결승이 끝나고 중국 기자의 실수 때문에 쓰던 탁구채가 부러져서 왕추친이 충격받았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설마 일찍 탈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왕추친은 현재 WTT 랭킹 1위고, 올해 승률이 90%를 넘는 초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 단식에 출전하는 2명의 탁구 선수는 무조건 서로 결승에서 만났을 만큼 중국 탁구는 압도적이죠. 개인적으로는 여자 단식의 쑨잉샤보다 더 압도적인 선수라고 봤었는데 정말 이변의 결과가 만들어졌네요. 중국에서 탁구 인기를 생각하면 왕추친의 탁구채를 밟은 기자는 매장당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현재 남녀 단식 8강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우진 선수와 신유빈 선수가 올라갔는데 대진은 이렇습니다.
남자 단식 8강 대진
트룰스 모어가드(스웨덴) vs 오마르 아사르(이집트)
장우진(대한민국) vs 휴고 칼데라노(브라질)
펠릭스 르브론(프랑스) vs 린윤주(대만)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vs 판젠동(중국)
우선 위쪽 대진에서는 휴고 칼데라노의 결승 진출이 유력해보입니다. 필자는 당연히 장우진 선수를 응원하지만 WTT 랭킹 상으로도 4명 중 유일하게 TOP 10 안에 있고, 최근 WTT 스타 컨텐더 류블라나 대회도 우승한 선수죠. 장우진 선수는 16강에서 토가미 슌스케를 4-0으로 제압할 만큼 기세가 좋지만, 적지 않게 어려운 상대가 될 것입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 16강이나 작년 WTT 컨텐더 도하 결승에서도 졌던 상대죠.
아래쪽 대진은 모두 WTT 랭킹 TOP 10에 드는 선수들입니다. 판젠동 입장에서는 하리모토부터 진정한 싸움이 펼쳐질것입니다. 그는 최근 큰 대회(탁구 월드컵, 스매시급 대회)에서 연달아 무너져서 랭킹 4위까지 떨어졌는데 올림픽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리모토도 역시 한창 잘할 때에 비해서는 부족한 모습이라 판젠동을 이길 것 같지는 않네요. 린윤주와 펠릭스 르브론의 맞대결은 부산 탁구 세계선수권(단체전) 이후로 다시 보게 될 것 같아서 재밌어졌습니다. 그 때는 후자의 3-0 승리였죠.
여자 단식 8강 대진
쑨잉샤(중국) vs 쳉아이칭(대만)
하야타 히나(일본) vs 편송경(북한)
신유빈(대한민국) vs 히라노 미우(일본)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vs 첸멍(중국)
신유빈 선수도 장우진 선수처럼 단식에서의 기세가 매섭지만 8강부터가 시험대입니다. 상대인 히라노 미우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입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호각으로 보이는 경기가 많지만 여자 단식 대진에서는 신유빈 선수 경기 빼고는 흥미가 가질 않네요. 쑨잉샤, 하야타 히나, 첸멍의 4강 진출이 뻔하다고 봅니다. 두 중국 선수야 말하는 게 입아프고, 하야타 히나도 비중국인 선수들 제외하면 가장 잘하는 선수죠.
정배대로 흘러가서 쑨잉샤가 우승하면 그녀는 커리어 약점이 아예 없게 됩니다. 탁구 그랜드슬램 조건인 세계선수권, 탁구 월드컵도 우승했고 여기에 컵 파이널스와 싱가포르 스매시 대회,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대회 모두 타이틀이 있죠. 반대쪽 대진의 첸멍은 세계선수권 타이틀은 없지만, 지난 도쿄에 이어서 올림픽 2회 우승자가 될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덩야핑과 장이닝에 이어서 여자 탁구 역사에서 3번째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죠. 최근 사우디 스매시 결승에서도 쑨잉샤를 이겼으니 해볼만 한 승부가 될 것입니다.
장우진 선수의 경기는 오늘 오후 6시에, 신유빈 선수의 경기는 오후 7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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