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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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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메드베데프 (13)
[테니스, US오픈] 테니스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알리는 다닐 메드베데프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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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0 깔끔한 승리, 다닐 메드베데프는 호주 오픈에서의 참패를 완전히 되갚았습니다.

 

  반면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연승 기록이 27에서 멈추었고 3년 만의 US오픈 타이틀에도 실패했습니다. 천하의 조코비치까지 실패한 이상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이라는 기록이 진짜 어렵고 살아생전 볼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재작년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가 당한 통한의 준우승,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의 나달의 5연속 우승 실패와 4강 탈락, 이번 US 오픈에서 조코비치의 3-0 완패를 보며 신은 페더러 - 나달 - 조코비치 3명에게 아직 그랜드슬램 21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실감했습니다.

 

 

  조코비치는 힘에 부쳤는지 계속 실수를 범했고, 메드베데프는 압도적인 힘에서 나오는 서브로 조코비치의 리턴이 발동되지 못하도록 압도했습니다. 적재적소에 공을 빠르게 꽂아너었고,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여러 차례 가져왔으며, 겨우 3개의 세트만 치렀는데도 16개나 되는 에이스를 기록하며 힘의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메드베데프의 체력에도 감탄했고요.

  US오픈 대회에서 재작년 나달에게 패배한 아쉬운 준우승, 작년 4강에서 팀에게 3-0으로 완패했는데 올해 한을 풀었네요. 이로써 메드베데프는 테니스 넥젠 주자들 중 가장 많은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작년 즈베레프와 치치파스는 물론, 도미니크 팀과 비교해도 메드베데프의 커리어는 꿇릴 게 없게 되었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 그랜드슬램 1회 우승 2회 준우승 + ATP 파이널스 우승 + ATP 마스터즈 4회 우승

  도미니크 팀: 그랜드슬램 1회 우승 3회 준우승 + ATP 마스터즈 1회 우승

  물론 ATP 500 대회와 ATP 250 대회 같은 '스몰 타이틀' 대회는 팀이 많이 앞서지만 상위 대회 성적은 메드베데프가 압도적이라 그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랭킹도 메드베데프가 2위까지 찍기도 했고요.

 

  분명 올해 노박 조코비치는 성공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2011년 시즌, 2015시즌에 이어 한 해에 그랜드슬램 대회 3회 우승을 쌓아 Greatest의 자리에 올랐죠.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의 우승을 저지하고 본인이 우승해서 '더블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점이 백미였습니다.

  필자는 작년 프랑스 오픈에서 조코비치가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하고 나달이 20회 우승을 달성할 때까지만 해도 나달이 테니스 GOAT의 자리에 오르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차이를 역전시키는 그의 모습에 잘못 생각했다는 걸 깨달았죠. 그런데 올림픽 출전(정확히는 단식 - 복식 동시 출전) 이 정말 맹독이 되었고, US오픈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였는데 결국 준우승에 머무르네요.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의 패배는 한이 남을 패배일 것 같네요. 남은 마스터즈 대회에서 메드베데프가 얼마나 성적을 쌓느냐에 따라 연말 랭킹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크고, 앞으로 하드 코트 대회에서 메드베데프 - 즈베레프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고민이 커질 것 같습니다. 그 둘 이외에도 젊은 선수들이 하드 코트에서 워낙 잘하니 앞으로 1년 1년이 힘겨울 것입니다.

 

  이렇게 조코비치 vs 메드베데프 상대전적은 5:4로 백중세가 되었습니다. 물론 한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는지는 시기상조고, 여전히 윔블던에서는 조코비치가 압도적인 우승 후보고, 내년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이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꽤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세대교체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Congratulation, Daniil Medve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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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US오픈] 2021년 그랜드슬램 마지막 경기 - 노박 조코비치 vs 다닐 메드베데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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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호주 오픈 결승 대진 AGAIN

조코비치의 천하통일인가 vs 메드베데프의 복수극인가

 

  이제 올해 테니스 ATP 일정도 끝이 보입니다. 남은 주요 대회는 파리 마스터즈와 인디언웰스 마스터즈 대회, 그리고 ATP 파이널스 대회이고, 그랜드슬램 경기는 이틀 내로 끝이 납니다. 2021년 US오픈 결승전은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이고, 전세계에서 테니스를(특히 하드코트) 가장 잘하는 두 선수의 경기가 되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즈베레프를, 메드베데프는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까지 갔지만, 메드베데프는 간단하게 셧아웃시킨 상태에서 올라왔습니다. 메드베데프는 8강에서 보틱 판더잔츠휠프 상대로 한 세트 내준 것 이외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난한 승부였고, 조코비치는 4강까지 6세트, 특히 4강에서 즈베레프와의 경기는 3시간 33분의 만만치 않은 장기전이었습니다.

  우선 두 선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 The Greatest Tennis Player Of All Time

  조코비치는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자 현존 최고의 선수입니다. 올해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 - 프랑스 오픈 - 윔블던을 모두 우승했고, 이제 US오픈만 남았습니다. US오픈까지 우승하면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으로 한 해에 4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을 이루게 됩니다.

  그는 이미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자이며, ATP 파이널스 5회 우승, ATP 마스터즈 최다 우승자입니다. 또한 2015년~2016년에 연도를 넘어가며 그랜드슬램을 4회 연속 우승하는 '논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랜드슬램 4회 연속 우승은 페더러와 나달도 달성하지 못했고, 이번에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그 업적을 두 차례 달성하게 됩니다.

  올해 전적은 38승 5패이며, 당연하지만 마스터즈 같은 3세트 경기에서만 졌고 그랜드슬램인 5세트 대회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 하드코트 경기는 13승 2패로, 2패는 모두 올림픽 경기였습니다. 올해 조코비치는 부상이 많아서 경기 수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조코비치는 하드 / 클레이 / 잔디 세가지 코트에서 모두 유일하게 승률 80%가 넘고 코트를 가리지 않는 선수이며, 그 중에서도 하드와 잔디 코트에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고 말해도 무방합니다. 테니스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강점을 보이고 있고, 스트로크 / 백핸드 / 포핸드 / 리턴 등 각종 플레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는 선수입니다. 그나마 서브가 그렇게 강하지 않은 편이지만 그걸 덮고도 남을 만큼의 다른 스킬이 막강합니다.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 Russian Backhand Master

  메드베데프는 차세대 테니스 선수들의 애칭인 '넥스트 제너레이션(이하 넥젠)' 중 가장 앞서나가는 선수입니다. 현재 랭킹 2위이고 랭킹 1위의 조코비치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두 차례의 그랜드슬램 준우승, ATP 파이널스 1회 우승, ATP 마스터즈 4회 우승 등 즈베레프와 함께 넥젠 선수들 중에는 가장 좋은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넥젠 선수들에 비해 가장 높은 랭킹에위치하고 있습니다.

  본래 차세대 선수들 중 가장 주목 받은 넥젠은 즈베레프였으나, 메드베데프는 2019년 말부터 확실히 폭발하여 2019년 US 오픈 준우승, 신시네티 - 스톡홀름 ATP 마스터즈 연속 우승, 2020년 ATP 파이널스 우승, 2021년 호주 오픈 준우승 등 새로운 테니스 최강자의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적은 40승 10패로, 가장 잘하는 하드 코트에서 28승 5패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통산 하드코트 승률은 72.9%로 60%대인 즈베레프와 치치파스에 비해 확실히 하드에서 강합니다. 다만 클레이 코트 승률이 40%인 것은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한 그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드베데프의 플레이 스타일은 디펜시브 베이스라이너이며, 강력한 체력으로 테니스 코트 전체를 수비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198cm라는 큰 키에서 나오는 힘으로 조코비치보다 강력한 서브를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백핸드 플레이로 스트로크에도 일품입니다. 리턴 플레이는 조코비치에 비하면 약한 편이나 웬만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아주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5승 3패로 조코비치가 리드하고 있습니다. 3세트 경기에서는 3:3으로 동률이지만 5세트 경기인 2019년, 2021년 호주 오픈에서 조코비치가 승리했습니다. 하드코트로 한정하면 4:2이기도 합니다.

 

  랭킹 1위 - 2위 - 3위 포인트 중 조코비치 - 메드베데프 격차보다 메드베데프 - 치치파스 격차가 더 큽니다. 이번에 우승하면 메드베데프 입장에서 랭킹 1위 자리에 오를 수도 있는 발판이 되며, 즈베레프와 치치파스가 갖지 못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얻게 됩니다. 넥젠 선수들 중 독보적으로 앞서나가는 기회인 것입니다. 또한 호주 오픈에서의 참패를 되갚아 줄 수 있는 결승전이기도 하고요.

  21세기 그랜드슬램 결과에서, 한 선수가 4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한 경우가 있었으나 잘해야 3회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2006년 ~ 2007년, 2009년 페더러는 프랑스 오픈이나 호주 오픈에서 나달에게 패배했고, 조코비치도 2015년 그랬으나 프랑스 오픈에서 바브린카에게 막혔습니다.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은 그만큼 어려운 기록이고, 고대 선수인 로드 레이버의 1969년 달성 이후 50년 넘게 없었습니다. 조코비치는 52년 만의 대기록에 한 발자국만 남았습니다. 그랜드슬램 21회 우승으로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이기도 하고요.

 

 

  사진 속 앞의 조코비치의 뒷모습과 있고, 공교롭게도 맨 뒤쪽에 메드베데프가 있네요. 이제 마지막 경기만 남았습니다. GOAT인가, 최후의 넥젠인가... 적어도 호주 오픈 결승처럼 한 쪽의 일방적인 승부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필자는 조코비치의 3:2 우승을 예상합니다.

  2021년 US 오픈 테니스 결승: 9월 13일 월요일 오전 5시

  노박 조코비치 vs 다닐 메드베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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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조코비치 vs 즈베레프 4강 경기가 진행중입니다.(현재 5세트 - 조코비치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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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조코비치와 즈베레프의 US오픈 4강 경기가 진행중입니다. 위 자료는 4세트까지의 양 선수 기록입니다. 반대쪽 대진에는 메드베데프가 오거 알리아시메를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https://m.sports.naver.com/game/20210911USOP2#0

 

네이버 스포츠

 

m.sports.naver.com

 

  네이버 스포츠 홈페이지에서 두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1세트와 4세트는 즈베레프가 가져갔고, 2세트와 3세트는 조코비치가 가져갔습니다. 2세트 스코어가 6-2로 조코비치가 깔끔하게 가져간 걸 제외하면 나머지 3세트는 전부 6-4로 치열한 경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서브 게임과 상대의 서브 게임을 가져가면서 2-0으로 앞서나가는 조코비치입니다.

 

  즈베레프가 연속으로 공이 아웃되는 결정적인 에러를 범하면서 5세트에서 한 게임도 못 따내고 있습니다. 조코비치가 리드한 채로 4-0... 참고로 올해 올림픽 4강에서 즈베레프가 이겼으나 반대로 호주 오픈 8강에서는 조코비치가 승리했습니다. 재작년 프랑스 오픈 8강에서도 조코비치의 완승이었고요.

 

 

일단 즈베레프가 한 게임은 잡아내면서 베이글은 면했습니다. 현재 5-1.

 

  끈질긴 듀스 끝에 5-2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결국 조코비치가 승리했습니다. 비록 졌지만 즈베레프가 작년 US오픈 준우승에 이어 올해에 프랑스오픈/US오픈 4강과 올림픽 금메달, ATP 마스터즈 대회 2회 우승(마드리드, 신시네티) 등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5세트에서 상위 랭커들 상대로의 의문점은 빨리 극복해야 합니다. 물론 아직 ATP 마스터즈 대회가 남아있고 ATP 파이널스 대회도 있으니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GOAT 조코비치는 이제 한 해의 4개 그랜드슬램을 모두 석권하는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에 한 발자국만 남았습니다. 상대는 호주 오픈 결승의 리매치인 다닐 메드베데프이며, 랭킹 1위와 랭킹 2위의 결투입니다. 여기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 21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 단독 1위에 등극하게 됩니다. 오늘 안으로 US 오픈 결승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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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US OPEN 8강 대진(feat. 우주의 기운이 메드베데프로 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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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US오픈이 본격적으로 진검승부가 벌어지는 8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16강까지의 경기에서도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스포츠 팬으로서 흥미진진합니다. 상위 랭커인 후르카츠가 2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넥젠 주자들인 치치파스, 루블레프, 샤프발로프가 3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10907/109128712/1

 

18세 알카라스, US오픈 테니스 역대 최연소 8강 기록

만 18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55위·스페인)가 세계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에 이어 페터 고요프치크(141위·독일)마저 꺾고 US오픈 8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지…

www.donga.com

https://www.news1.kr/articles/?4426917

 

조코비치, 난적 브룩스비 꺾고 US오픈 8강 진출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우승후보 빅3인 조코비치,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3인방은 8강에 안착했습니다. 특히 메드베데프는 4경기에서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괴력을 보이며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8강 대진은 이렇습니다.(괄호 안은 현재 랭킹입니다.)

보틱 판더잔츠휠프(117) vs 다닐 메드베데프(2)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15) vs 카를로스 알카라즈(55)

알렉산드르 즈베레프(4) vs 로이드 해리스(46)

노박 조코비치(1) vs 마테오 베레티니(8)

 

  조코비치는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련입니다. 윔블던 결승의 리턴 매치인 베레티니, 4강에서는 올림픽에서의 복수전인 즈베레프가 기다릴 확률이 높고, 결승에서는 역시 메드베데프와의 결전이 유력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 호주 오픈 결승도 메드베데프와 치렀네요.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한 길은 아주 험난할 것입니다.

 

 

  US오픈 이전 ATP 1000 마스터즈 대회이자 똑같이 하드 코트 대회인 신시네티 마스터즈는 즈베레프가 우승을, 캐나다 마스터즈는 메드베데프가 우승한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차기 테니스판을 휩쓸 것으로 예약한 두 선수의 기세가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올림픽까지의 혹사에서 완전히 회복이 안 된 것인지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경기력은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4경기에서 한 경기만 제외하고 한 세트를 내주는 모습도 있었고, 3라운드와 16강에서 상대 선수와 각각 3시간 30분, 3시간의 짧지 않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나마 16강 3세트 ~ 4세트에서 확실히 GOAT 다운 경기력을 보여준 게 청신호였네요. 지지난 US오픈 16강에서의 기권패, 지난 US오픈 16강에서의 실격패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즈베레프는 16강에서 상위 랭커인 야닉 시너를 3-0으로 셧아웃시켰고, 8강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인 로이드 해리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메드베데프 입장에서는 이번 US오픈이 천우신조의 기회입니다. 반대쪽 대진에 조코비치와 즈베레프가 있고, 자신의 대진쪽에 슈왈츠먼, 치치파스, 루블레프 등 몇몇 강자들이 일찍 탈락한 점도 호재입니다. 4강에서 다른 우승 후보 둘이 장기전을 치루고, 자신은 체력을 비충한 채 결승전을 시작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집니다.

  다른 8강 선수들의 결과도 관심이 가네요. 우선 랭킹 55위 카를로스 알카라즈가 겨우 18세 4개월의 나이인데 이는 US오픈 역사상 최연소 8강 진출입니다. 이 선수는 3라운드에서 치치파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고, 8강에서의 상대인 펠릭스도 엄청난 벽은 아니기에 4강도 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라운드 ~ 3라운드에 꾸준히 진출하더니 8강에까지 와보네요.

  메드베데프의 상대인 보틱 판더잔츠휠프는 예선전을 뚫고 8강까지 올라온 선수입니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 러시아의 아슬란 카라체프가 28세의 나이로 예선전을 뚫고 4강까지 가는 파란을 일으켜서 화제였는데, US오픈에서 예선전을 뚫고 상위 라운드로 올라오는 선수가 나오는군요. 대진도 루드, 슈왈츠먼이라는 강자들을 뚫고 올라온 거라 대단합니다. 그랜드슬램에서 예선전을 치르는 하위 랭커 선수들이 8강 이상에 올라가는 사례는 2018년 ~ 2020년에 없었는데 올해에는 2번이나 나오네요.

 

  4강을 예상해보면 메드베데프 vs 알카라즈 / 즈베레프 vs 조코비치의 대진을 예상합니다.

  역대 최고의 선수가 더욱 높은 위치로 가고 스포츠 역사의 대기록이 탄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90년대 후반의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면 그럴 때도 왔다는 감상이 들어 신선할 것 같습니다.

US오픈 남자 테니스 8강 경기 시간

보틱 판더잔츠휠프 vs 다닐 메드베데프: 9월 8일 수요일 오전 1시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 vs 카를로스 알카라즈: 9월 8일 수요일 오전 9시 15분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로이드 해리스: 9월 9일 목요일 오전 2시 15분

노박 조코비치 vs 마테오 베레티니: 9월 9일 목요일 오전 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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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남자 테니스 개인전 8강 대진, 배드민턴 허광희 선수 8강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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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10728161200007

 

-올림픽- 조코비치, 테니스 8강 진출…니시코리와 격돌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

www.yna.co.kr

 

테니스 남자 개인전 대진표(괄호 안은 ATP 랭킹)

노박 조코비치(1) vs 니시코리 케이(69)

알렉산드르 즈베레프(5) vs 제레미 샤르디(68)

카렌 카차노프(25) vs 우고 움베르(28)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1) vs 다닐 메드베데프(2)

  테니스도 오늘 16강 일정이 모두 끝나고 8강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니시코리는 2년 간의 부진으로 랭킹 50위 바깥으로 떨어졌음에도, 1라운드에 강자인 루블레프를 꺾는 모습을 시작으로 8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자국 올림픽이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하필 상대가 조코비치네요. 둘의 상대전적은 16대 2로 조코비치가 압도하고 있습니다.

  즈베레프와 샤르디의 경우도 무난한 즈베레프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샤르디는 하드코트(올림픽 테니스 경기 코트 종류)에서 승률 50%도 안 되고, 상대전적도 4:1로 즈베레프가 리드하며 랭킹은 말할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카차노프와 움베르는 예상하기 힘드네요. 16강에서 각각 슈왈츠르먼과 치치파스를 꺾는 업셋을 달성한 선수들입니다. 다만 둘이 만난 적은 없고, 하드코트 승률도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메드베데프가 부스타를 꺾고 4강에 진출한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메드베데프가 US오픈과 호주오픈에서의 준우승과 ATP 파이널스 우승을 할 만큼 워낙 하드코트의 강자입니다.

  현역 최강자이자 GOAT인 조코비치는 4강 - 결승에서 즈베레프와 메드베데프를 만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테니스 넥젠 선수들이 3세트에서는 만만치 않고 하트 코트에서의 성적이 돋보여서 만만치 않은 대진이 될 것입니다.물론 테니스 커리어에서 올림픽은 상징성만 있을뿐 그렇게 높이 쳐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르비아 애국심이 강한 본인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고, 3년 뒤 올림픽이 또 있지만 조코비치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이 거의 마지막의 기회입니다. 8강 4경기는 내일(7월 2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됩니다.

 

 

  다른 테니스 세부 종목도 살펴보니 남자 개인전에서 떨어진 치치파스와 루블레프는 남녀 혼합 복식에도 출전합니다. 조코비치도 남자 개인전과 남녀 복식을 병행해서 나가는군요.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마지막 성화 주자가 되었던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는 16강에서 탈락했네요. 올림픽에서 성화를 점화했다는 건 의미가 큰데 이렇게 떨어지니 안타깝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Badminton_at_the_2020_Summer_Olympics_%E2%80%93_Men%27s_singles

 

Badminton at the 2020 Summer Olympics – Men's singl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Olympic badminton event Men's singles events at the Olympics The men's singles badminton tournament at the 2020 Summer Olympics is taking place from 24 July to 2 August 2021 at the Mus

en.wikipedia.org

 

  한편 배드민턴 남자 개인전에서는 허광희 선수가 현재 배드민턴 랭킹 1위인 모모타 켄토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모모타는 일본 선수고 최근 세계선수권, 아시아 선수권에서 모두 2연속 우승한 선수인데 진짜 놀랍습니다. 1세트는 압도했고 2세트도 가까스로 이겨서 2:0으로 셧아웃을 시켰네요. 참고로 허광희 선수는 랭킹 38위고요.

 

  올림픽 배드민턴은 총 14개 조에 선수 3명이서 한 조를 구성합니다. 조 1위만 진출하는 방식이고요. 따라서 2개 조는 8강에 직행하고 12개 조는 8강의 남은 6자리를 놓고 경쟁합니다. 마침 A조에서는 1위 선수가 8강에 직행하는 조라 허광희 선수가 그 부전승을 누렸습니다.

 

  랭킹 1위도 잡았으니 진짜 기대되네요. 한국 배드민턴 계에서 올림픽 남자 단식으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지금까지 손승모 선수 단 한 명 뿐입니다. 손승모 선수는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죠. 오늘 탁구에서 정영식 선수, 전지희 선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물론 예상은 했습니다만) 안타까웠는데, 허광희 선수의 혁명을 보고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8강에서 만날 상대가 가려지지 않아서 자세한 시간을 찾을 수가 없지만, 날짜는 7월 31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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