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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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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레드삭스 (2)
[MLB] Elo 레이팅을 통해 살펴보는 메이저리그 역사의 강팀(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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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complete-history-of-mlb/

 

The Complete History Of MLB

FiveThirtyEight calculated game-by-game Elo ratings for every team in MLB history, more than 400,000 ratings in total. See how your favorite team stacks up.

projects.fivethirtyeight.com

 

  100년을 훌쩍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역대급 강팀들을 찾아봤습니다. 예전에 MLB의 Elo 레이팅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자료를 통해 단일 시즌 기준으로 강팀들을 찾아봤습니다. 시즌 중간에 Elo 피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일과성 있게 '시즌 종료' 기준으로 Elo 레이팅을 나열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정규시즌 뿐만이 아니라 포스트시즌까지 포함된 데이터입니다.

 

  처음에는 메이저리그가 30개 팀이니까 총 30위까지 정리하려고 했는데, 더 이야깃거리를 늘리려고 몇 팀을 순위에 더 포함시켰습니다. 숫자 1~2 차이로 갈려서 공동 순위가 많습니다. 그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경우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1위 1939시즌 뉴욕 양키스 1626

 

2위 1906시즌 시카고 컵스 1623

 

3위 1927시즌 뉴욕 양키스 1619

 

4위 1942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618

 

5위 1911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613

     1970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1613

 

7위 1909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612

 

8위 1932시즌 뉴욕 양키스 1611

 

9위 1998시즌 뉴욕 양키스 1610

     2020시즌 LA 다저스 1610

 

11위 2018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607

       2021시즌 LA 다저스 1607

 

13위 1909시즌 시카고 컵스 1606

 

14위 1910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605

 

15위 1907시즌 시카고 컵스 1604

 

16위 1937시즌 뉴욕 양키스 1602

       1905시즌 뉴욕 자이언츠 1602

 

18위 2009시즌 뉴욕 양키스 1601

 

19위 1936시즌 뉴욕 양키스 1600

       1908시즌 시카고 컵스 1600

 

21위 1942시즌 뉴욕 양키스1599

 

22위 1929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598

       1975시즌 신시네티 레즈 1598

       1976시즌 신시네티 레즈 1598

 

25위 1938시즌 뉴욕 양키스 1597

 

26위 1995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96

       1999시즌 뉴욕 양키스 1596

       2001시즌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1596

       2016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96

 

30위 1950시즌 뉴욕 양키스 1595

       2019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1595

 

32위 1961시즌 뉴욕 양키스 1594

       2007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594

 

34위 1954시즌 뉴욕 양키스 1593

       2004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593

 

  참고로 538 사이트의 메이저리그 팀 평균 Elo는 대략 1500정도입니다. 1590을 넘으면 역대급 강팀이고, 1600점을 돌파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다고 봐야겠네요. 상대하는 팀들도 고려되는 게 Elo 레이팅입니다. 리그의 지구 난이도가 약할 경우, 승수가 아주 많은 게 아닌 이상 Elo가 높게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1610점 이상의 시즌 팀 중 유일하게 우승을 못한 게 1906시즌의 컵스인데 준우승으로 그쳤지만 정규시즌 116승입니다. 2001년의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나마 동률을 맞췄을 뿐 117승을 찍은 경우는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루 게릭과 조 디마지오

 

  1900년대 초반 컵스, 최근 2시즌의 다저스, 역대 최고의 포수 자니 벤치와 초역대급 2루수 조 모건의 1970년대 중반 신시네티 레즈, 2000년대 중반의 보스턴 등 많은 팀들이 메이저리그 역사의 강팀으로 남았습니다. 정리해보니 역시 양키스 위엄이긴 하네요. 위에 있는 35개 팀 중 13개가 양키스 역사입니다. 가장 높은 수치를 찍은 1939시즌의 양키스는 106승 1무 45패를 기록해서 정규시즌 7할 승률을 넉넉하게 넘었고, 월드 시리즈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16위 1905시즌 뉴욕 자이언츠의 슈퍼 레전드 투수 크리스티 매튜슨의 활약이네요. 월드시리즈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서 모두 완봉승으로, 27이닝 13피안타 18삼진 방어율 0이라는 궁극의 캐리를 보여줬습니다.

 

  3위인 1927시즌의 양키스는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둘 다 OPS 12할과 WAR 두 자리 수를 기록했죠. 그야말로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가 모든 투수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시즌이었습니다.

 

  2010년대 장기간 강팀으로 떠오른 다저스처럼 현대 야구 팀들도 눈에 띄지만, 과거 팀들이 최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는 선수도 과거 레전드들을 뛰어넘기가 정말 힘들지만, 팀 역시도 과거 팀들의 지배력을 따라잡는 건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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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알렉스 코라의 보스턴 레드삭스 복귀를 보고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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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지나간 이야기지만, 그래도 스포츠팬으로서 분노가 남아 있어서 글을 씁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529&aid=0000049046

 

'사인 훔치기' 알렉스 코라, 10개월 만에 보스턴 감독 복귀

알렉스 코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알렉스 코라(45)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다시 팀에 돌아온다. 'MLB 네트워크'

sports.news.naver.com

 

  결론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제정신이 아니네요. 알렉스 코라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코치시절 사인 훔치기를 설계했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되어서도 주도적으로 사인 훔치기를 계속했죠. 사태가 불거졌던 앤드류 힌치(당시 휴스턴 감독) 카를로스 벨트란(당시 휴스턴 선수), 제프 르나우(당시 휴스턴 단장)처럼 메이저리그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최대 가담자였던 사람을 또 감독으로 부르다니요.

  보스턴 레드삭스에게도 정 떨어집니다. 저런 사람에게 2년+2년 계약이라니요? 아니 감독할 사람이 그렇게 없습니까? 휴스턴도 힌치를 다시 감독으로 데려오지는 않았습니다. 하긴 생각해보면 앤드류 힌치를 감독으로 부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있었네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만 힌치야 화를 내면서 사인 훔치기를 말렸다는 이야기라도 있지(그러나 휴스턴 선수들은 감독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사태의 최대 악질 주범을 감독으로 세우다니 야구 팬으로서 한숨만 나오고 답답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사인 훔치기를 고발했던 마이크 파이어스가 얼마나 위대한 스포츠인인지 느끼게 됩니다. 물론 당시 휴스턴 투수로서 사인 훔치기를 시작하자마자 고발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위협받거나 협박당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진실을 알렸으니까요. 또 훔치기 짓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건 타자들과는 달리 투수 포지션인 선수였죠. 고발 이유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상대팀 투수가 사인 훔치기로 말미암아 휴스턴 타자들에게 홈런 맞았던 적이 있었는데, 휴스턴 타자는 환호하고 그 투수는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광경을 참지 못해 고발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양심적인 스포츠인이자 내부 고발자가 되었습니다.

  MLB 이번 시즌이나 내년 시즌이 궁금해지네요. 과연 보스턴에게도 열정적으로 야유하는 관중이 나올지, 혹은 사인 훔치기 당시 보스턴에 있었던 타자들에게 빈볼을 날리는 투수가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코로나 때문에 내년 시즌은 계속 무관중 경기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구단에게 저주를 퍼붓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코라나 힌치 같은 작자들이 우승 반지를 끼는 모습은 더 보고 싶지 않습니다.

  또 다른 주범인 카를로스 벨트란도 궁금하네요. 최근에 근황을 찾아보기 힘든데 과연 야구계에 다시 등장할지, 명예의 전당에 표는 얼마나 받을지 여러모로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첫 투표에 광탈했으면 좋겠네요.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모든 스포츠계가 울상인데 이런 부조리한 일이 있어서 갑갑하네요. 메이저리그에서 Cheater들이 설치는 걸 보면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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