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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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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2)
[테니스] ATP 파이널스 결과 및 2021시즌 ATP 투어 남자 테니스 몇 가지 결산(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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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토리노에서 개최된 ATP 파이널스 결승 대진은 알렉산드르 즈베레프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조별리그에서 그린 그룹은 조코비치와 루드가 1위, 2위를 차지했고, 레드 그룹은 메드베데프와 즈베레프가 1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파이널스 조별리그는 유례 없이 부상자가 속출해서 대타인 야닉 시너와 카메론 노리 이렇게 2명이나 도중에 투입되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대체 선수가 2명 이상 투입된 건 2005년 이후 16년 만입니다.

 

  치치파스의 부상으로 들어온 노리는 루드를 상대로 1세트를 6-1로 잡아냈으나 뒷심 부족으로 2, 3세트를 연이어 내주었고, 조코비치를 상대로는 무기력하게 완패했습니다. 시너는 같은 이탈리아 사람인 베레티니를 대신해서 들어왔습니다. 첫 번째 상대인 후르카츠를 상대로 날카로운 서브로 완승했고, 두 번째 상대인 메드베데프 상대로 두 차례 타이브레이커 싸움을 벌이는 선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4강 진출은 실패했습니다.

 

  4강에서 메드베데프는 루드를 압살했고, 즈베레프는 조코비치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후자의 대결은 2시간 반에 가까운 장기전 끝에 즈베레프가 승리했고, 조코비치의 장기인 스트로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4강 때처럼 파이널스 4강도 즈베레프의 승리였네요. 즈베레프는 숙적인 메드베데프와의 결승전에서 사람이 아닌 듯한 서브 실력을 뽐냈고 깔끔하게 2:0으로 이겼습니다.

 

  이렇게 즈베레프는 메드베데프 전 5연패(대회 조별리그 포함)를 끊어냈고, 토너먼트에서 랭킹 1위와 2위 및 조별리그 3승한 두 선수를 차례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파이널스를 우승했습니다.

 

  조코비치는 6년 만에 파이널스를 우승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메드베데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번이 진짜 적기였는데 아무래도 파이널스 타이틀 추가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국가대표 대회인 데이비스 컵이 남아있긴 하지만, ATP 포인트에 반영도 안 되는 대회라 미리 올해 테니스 투어 결산을 해보겠습니다. 필자의 주관적인 선택이 조금 있습니다.

 

 

  올해의 선수: 노박 조코비치

 

  이견의 여지가 없죠. 그랜드슬램 타이틀 3개, 파리 마스터즈 우승으로 빅 타이틀 4개를 획득했습니다. 올해 연말 랭킹 1위, 포인트 획득 1위, 상금 1위 등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코비치가 최고의 선수입니다. 물론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그가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지만...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11103n04576

 

도미니크 팀 "손목 부상 호전" 12월 코트 복귀 선언 | 네이트 스포츠

스포츠 일반>최신뉴스 뉴스: 도미니크 팀의 최근 훈련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라파엘 나달(35·스페인)에 이어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이 12월 코트 복귀 의사를

sports.news.nate.com

 

  올해의 실망스러운 선수: 도미니크 팀

 

  호주 오픈 16강 셧아웃 패배, 프랑스 오픈 1라운드 광탈... 작년에 US 오픈 우승 및 호주오픈 & 프랑스 오픈 준우승하던 선수가 다른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작년 연말 랭킹 3위에서 올해는 15위까지 추락했고요. 그래도 내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거라 확신합니다.

 

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21/02/154117/

 

세계 114위 카라체프, 예선 통과 선수로 21년 만에 메이저 4강

통산 상금 6억 8천만원보다 많은 4강 상금 7억 3천만원 확보

www.mk.co.kr

 

  올해의 기량 발전상 선수: 아슬란 카라체프

 

  카라체프 vs 시너 vs 후르카츠 중에 살짝 고민했는데 호주 오픈에 4강까지 간 대파란을 보여주면 카라체프를 꼽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올해 초기 100위 바깥인 선수가 현재 18위이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카라체프는 작년까지만 해도 빅 타이틀 대회 본선 진출 0회였는데 이번에 출전한 모든 대회 본선 진출 및 16강 이상의 무대에 여러 번 올라갔습니다.

 

 

  올해 인상깊었던 대회: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이 대회와 메드베데프 vs 루블레프 / 치치파스 vs 즈베레프의 4강 대진이었던 신시네티 마스터즈(웨스턴 앤 서던 오픈)와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프랑스 오픈은 결승전 역스웝 드라마, 4강에서 넥젠 2명의 치열한 풀세트 접전과 라이벌 나달 vs 조코비치 승부가 있었기에 이 대회를 뽑았습니다. 내년에 나달이 다시 타이틀을 되찾지 못하고 페나조 최종 승자가 무난히 조코비치가 된다면,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나달에게 이긴 경기가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현재 ATP 랭킹입니다. 1년 뒤 어떤 선수가 내려오고, 어떤 선수가 올라올지 기대되네요. 이미 세대교체는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20대 선수들 중에 테니스 계를 독보적으로 지배할 선수가 등장할지, 아니면 춘추전국 시대가 열릴지... 그것은 2022년의 테니스 판도가 어느정도 해답을 내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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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빅3(페나조) 시대의 종말? - US오픈 본선이 8월 31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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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본선이 한국 시간으로 8월 31일 부터 시작됩니다. 며칠 전부터 경기가 치러지긴 했지만 그것은 예선을 통해 128강에 진출한 하위 랭커들 간의 경기였습니다.

 

 

  페더러-나달-조코비치 3대장 중 페더러와 나달은 각각 무릎 부상, 왼발 부상으로 남은 시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페더러야 지난 윔블던의 조기 탈락으로 더 이상의 커리어는 기대하기 힘들고, 내년에 은퇴할 확률이 높은데 나달의 갑작스러운 하향세는 믿기지 않네요.

  나달은 2019년 ~ 2020년에도 조코비치와 함께 양강체제였는데 올해에는 완전히 노쇠화한 것 같습니다. 호주 오픈에서 치치파스에게 역스웝을 당하고, 본진인 프랑스 오픈에서 조코비치에게 패배한 게 결정타였네요. 특히 나달이 치치파스 상대로는 천적이었는데 지는 걸 보고 의아했는데, 지금 보니 이변이 아니었네요.

  페더러의 경우 나달 조코비치보다 5살 ~ 6살 많고 2017년의 화려한 귀환 이후 2018년 호주 오픈 우승, 2019년 윔블던 준우승으로 완만한 에이징커브를 밟았죠. 그에 비해 나달은 작년 프랑소 오픈에서 조코비치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던 경기력을 생각하면 급격한 에이징커브라고 보입니다. 2020년대 초반에도 프랑스오픈의 절대자로 군림할 줄 알았는데 노장의 한 살 한 살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나달 입장에서 슬픈 건 페더러야 테니스 'GOAT' 자리에 10년 가까이 앉아봤지만, 본인은 그 자리에 앉기 직전까지 가다가 조코비치에게 추월당해서 잠깐이라도 GOAT 명성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시 비상할 가능성도 있지만, 나달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 장기 부상은 치명적이라 끝날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테니스는 30대 초반만 되어도 크게 하락하는 스포츠고, 어마어마한 롱런을 보여주는 저 3명을 본 게 팬으로서 행운입니다. 하지만 진짜 세대교체되는 날이 다가오니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나달이야 내년 프랑스오픈이 진짜진짜 마지막 기회고, 사실상 남은 조코비치 한 명 vs 넥스트 제너레이션 군단의 거센 도전이 내년에 치열하게 벌어질 것입니다. 올해 US오픈이 조코비치 시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고요.

https://en.wikipedia.org/wiki/2021_US_Open_%E2%80%93_Men%27s_Singles

 

2021 US Open – Men's Singl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Tennis tournament Dominic Thiem was the defending champion but withdrew from the tournament due to an ongoing wrist injury.[1] World No. 1 Novak Djokovic is seeking to become just the

en.wikipedia.org

 

  위의 영문위키는 US오픈 대진이고, 아래는 ATP 랭킹 상으로 예상되는 8강 대진입니다.

조코비치 vs 베레티니 / 샤프발로프 vs 즈베레프

루블레프 vs 치치파스 / 루드 vs 메드베데프

  이렇게 됩니다. 저 8명이 그대로 8강 대진을 이루지는 않을테고 3명 ~ 4명은 16강 이하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죠.

  그래도 조코비치, 즈베레프, 메드베데프 3명, 넓게 보면 치치파스까지 4명은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말 그래도 이번 US 오픈은 3강 1중의 싸움으로 좁혀집니다.

 

 

  (중앙은 조코비치, 다른 4명은 팀, 즈베레프, 메드베레프, 치치파스입니다. 팀은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내년에 부활할지 모르겠네요.)

 

  조코비치가 어째 US오픈에서 마가 끼어서 안 풀린 적이 많았고, 이번 대진도 8강 베레티니 - 4강 치치파스 - 결승 메드베데프 대진이 예상되어서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허리 부상를 안고서도 8강에서 즈베레프를 제압하고,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압살했듯이 테니스에서 3세트와 5세트는 다른 경기입니다. 특히 넥젠들 중 즈베레프는 5세트에서 최상위 랭커들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죠.

  작년 US오픈에 도미니크 팀이 우승하기는 했지만, 그 다음 달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이, 올해 호주 오픈/프랑스 오픈/윔블던 3개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연속으로 우승했죠. 아무래도 팀은 93년생이라 96년생 ~ 98년생인 메드베데프 - 치치파스 - 즈베레프 3인과 페나조 사이에 낀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넥스트 제너레이션 선수들이 우승하면 진정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저 '메치즈' 넥젠 3인 이외에도 저 나이대에 해당되는 선수들이 베레티니, 루블레프, 샤프발로프, 후르카츠 등이죠. 하지만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역대 최강자의 견고함과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에 4대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우승)의 대업을 달성하는 선수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정점에 오른 GOAT 조코비치 vs 새 시대를 열려는 넥젠 군단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조코비치 US 오픈 1라운드: 9월 1일 수요일 오전 8시(한국시간)

메드베데프 US 오픈 1라운드: 8월 31일 화요일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치치파스 US 오픈 1라운드: 8월 31일 화요일 오전 2시 15분(한국시간)

즈베레프 US 오픈 1라운드: 9월 1일 수요일 오전 1시(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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