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으로 프로토스 TOP 10 순위 글로 스타판 서열 글을 일단락하겠습니다.
* 기준은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개인리그, 프로리그, 그 이외의 대회를 모두 고려하고, 통산 다승 승률, 종족 밸런스, 종족 내 1인자 기간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몇몇 사이트에서 자료를 참고했는데 '저그 프로게이머 TOP 10 순위'의 글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기욤 패트리 같은 경우에는 프로토스가 아니었던 적(랜덤)이 많아 논외로 보았습니다.
* 순위 & 선수이름 / 개인리그 커리어 / 개인리그 본선 전적 / 통산 전적 / 프로리그 전적 / 양대리그 이외 대회 커리어 순서입니다. 간단한 선수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프로리그는 과거 MBC게임 팀리그 전적과 합산된 것입니다.
1위 김택용
3회 우승 1회 준우승 3회 4강
통산 474승 238패 66.6%
개인리그 111승 75패 59.7%
프로리그 194승 86패 69.3%
곰TV클래식 우승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확실한 프로토스 역대 1인자 게이머죠.
2위 송병구
1회 우승 4회 준우승 3회 4강
통산 535승 319패 62.6%
개인리그 115승 94패 55.0%
프로리그 192승 122패 61.2%
WCG 1회 우승 2회 준우승, 곰인비테이셔널 준우승
프로토스 서열은 2위부터 논쟁이 많은데 저는 송병구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우승은 한 번 뿐이지만 누적이 워낙 훌륭하고 프로토스 중 개인리그 본선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죠. WCG 같은 대회 성적도 준수하고 송병구는 말년에도 잘했죠. 결승전만 가면 경기력이 하락했던 게 1회 우승으로 끝난 주 원인이라고 봅니다.
3위 강민
2회 우승 2회 준우승 4회 4강
통산 370승 267패 58.1%
개인리그 92승 60패 60.5%
프로리그 54승 44패 55.1%
강민과 송병구의 우열 논쟁은 누굴 위로 봐도 상관없습니다. 2위가 강민 아니냐고 반론해도 반박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강민 김택용 이전의 프저전 최고 고수였던 게이머였죠. MSL 성적은 진짜 꾸준했는데 스타리그에서 본선 4회만 나간 점이 아쉽습니다.
4위 박정석
1회 우승 3회 준우승 2회 4강
통산 452승 410패 52.4%
개인리그 87승 79패 52.4%
프로리그 50승 79패 38.8%
이 선수의 커리어 중에 가장 조명 못 받는 건 '양대리그 동시 결승' 진출'이라고 생각합니다. 2002 스카이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에게 승리하고 KPGA 3차 리그에서 이윤열에게 졌죠. 대단한 게 양대리그 동시 진출은 프로토스 게이머 중 유일하고 나머지는 저그나 테란이었습니다. 또한 프로리그에서 팀플로 출전한 부분이 많아 통산 전적에서 손해가 막심하고요.
5위 허영무
2회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통산 297승 222패 57.2%
개인리그 71승 46패 60.7%
프로리그 111승 107패 50.9%
E스타즈 월드 토너먼트(천하제일 스타대회) 준우승, 곰tv클래식 준우승
박정석과 허영무 중 누굴 위로 평가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우승/준우승은 허영무가 나은데 꾸준함이 박정석이 워낙 앞서서요. 허영무를 5위로 평가한 건 낮은 프로리그 성적(당시 시대를 감안하면 더더욱)과 공백으로 비유하고 싶은 오랜 부진 기간입니다. 다만 마지막 스타리그 연속 우승자라 스타판이 갑자기 문 닫아서 게이머들 가운데 가장 손해 본 선수라 높이 평가받을만한 부분도 많습니다.
6위 박용욱
1회 우승 1회 준우승 2회 4강
통산 239승 205패 53.8%
개인리그 48승 50패 49.0%
프로리그 29승 23패 55.8%
3대 토스 중 박정석, 강민에 비하면 당연히 아래지만 그래도 비우승자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대단한 선수였죠.
7위 김동수
2회 우승
통산 127승 104패 55.0%
개인리그 27승 21패 56.2%
프로리그 0승 1패
고대적 프로토스 레전드입니다. 두 차례의 우승은 높게 쳐야 하지만 그 이외의 커리어가 너무 떨어져 박용욱보다 뒷순위로 평가했습니다.
8위 오영종
1회 우승 1회 준우승
통산 276승 252패 52.3%
개인리그 25승 24패 51.0%
프로리그 107승 111패 49.1%
오영종의 커리어를 보며 느끼는 점이 참 공군으로 안 갔으면 본선 진출 여러 번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프로리그에서 다승왕을 2번이나 기록할 만큼 프로리그 성적이 아주 좋고요. 사실 김동수보다 앞이라고 봐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9위 김구현
1회 준우승 3회 4강
통산 320승 254패 55.7%
개인리그 62승 57패 52.1%
프로리그 145승 131패 52.5%
WCG 준우승
드래프트 세대 중 '택뱅허'를 제외하면 가장 돋보였던 게이머입니다. 사실 택뱅이야 거르고 허영무보다 통산 다승, 프로리그에서 앞서기도 하고요. 개인리그 62승이라는 누적도 진짜 대단한 것입니다. 2010년 올해의 프로토스를 수상하기도 했고요. 이제동과 이영호에게 많이 막힌 게 눈물나기만 할 뿐...
10위 임성춘
1회 4강
통산 163승 162패 50.2%
개인리그 13승 13패 50.0%
프로리그 91승 92패 49.7%
게임큐 우승
2000년도 쯤에 스타를 보신 분들이라면 임성춘의 이름을 모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임요환, 임성춘 2명의 임씨가 라이벌이기도 했었죠. 당시 게임큐 스타리그면 무시할 수 없는 대회라고 생각해서 포함했습니다.
아쉽게 못 들어간 선수들
전태규 - 프로토스 개인리그 준우승자 중 한 명이죠. 16강 이상에 10회 이상 진출했을 만큼 네임드였습니다.
이재훈 - 2005 WCG 우승자. 이 해에 양대리그 이외의 대회가 많이 사라진 걸 생각하면 그 가치가 높습니다.
도재욱 - 역시 스타리그 준우승까지 간 선수고 유명한 선수죠. 프로리그 성적도 아주 좋은 편에 속합니다.
윤용태 - 도재욱과 함께 스타판 후반기 토스 세력인 육룡의 일원. 4강 3회로 락라인 중 한 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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