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에 많은 비가 왔고, 그 다음 날에도 가랑비가 내렸습니다. 이틀동안 우산 들고 다니는 게 불편했지만 비로 가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면서 더 내리기를 원했습니다.
이번 헌혈은 헌혈의집 노해로센터입니다. 구리시에서 상봉역으로 가는 버스를 한 대 탔고 상봉역에서 7호선 지하철을 타서 노원역에서 내렸습니다. 5번 출구에서 내리고 신한은행 건물 옆에 조광빌딩이 있는데, 그 건물 2층에 헌혈의집 노해로센터가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6년 ~ 7년 전 대학생 시절 노해로센터가 가까워서 여러 차례 방문했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노해로센터는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추석, 설날 제외)에도 운영하는 헌혈의집입니다. 평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시작시간을 기준으로 20분까지는 준비시간이라 바로 접수를 받지는 않습니다. 헌혈도 4가지 모두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하면서 역시 이곳은 광활했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 번에 필자가 방문했던 고려대앞센터의 2배 ~ 3배 규모는 되는 곳입니다. 문진이나 헌혈 차례를 기다리는 헌혈자와 헌혈을 마친 헌혈자를 합쳐서 스무 명은 휴식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석에 정수기가 있었고, 냉장고에도 초코파이와 포카리스웨드가 가득했습니다. 다만 오렌지 주스가 없는 건 약간 아쉬웠습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확히 16.0/dl이 나오는 등 문진은 원활하게 끝났습니다. 다만 노원역 지하철에서 내려서부터 헌혈의집까지 빨리 걷느라 맥박이 높게 나왔습니다. 100 미만으로 나올 때까지 한 차례 더 쟀습니다.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에 반가웠습니다. 300회 헌혈을 달성하면 받을 수 있는 유공장이죠. 은장,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까지 다른 상장이 모두 헌혈유공패로 바꿨지만 최고명예대장은 헌혈유공장으로 2026년까지 지급된다고 합니다. 필자가 지금까지 232회인데 건강이 악화되지 않으면 2026년까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서 저걸 받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해로센터 내부에 화장실이 있었고, 엘리베이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에 소변기와 양변기 모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헌혈이 끝나면 계단으로 가는 것보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안전하다고 하는데 2층이라 큰 영향 없을 것 같아서 필자는 갈 때도 계단을 통해 내려갔습니다. 모자이크 처리한 벽면에 100회, 200회, 300회 헌혈을 달성한 헌혈자들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노해로센터에 문진실이 3개, 채혈침대가 9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필자가 갔을 당시 방문한 헌혈자들이 10명 정도였는데 공간이 넓고 채혈침대가 많아서 오래 기다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헌혈증서와 제크 크래커 과자와 어글리스토브 까르보나라 식사권을 받았습니다. 한 달 전 중계센터에서 헌혈할 때도 그랬듯이 역시 노원에 위치한 헌혈의집이라면 이 식사권을 받을 수 있네요.
https://blog.naver.com/blood_info/222264284028
정수기 옆에 헌혈 안내 문서를 영어로 번역한 종이도 봤습니다. 레드스토리 블로그에 외국인 헌혈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링크합니다.
헌혈하고 바로 식사권을 쓰기 위해 어글리스토브 노원역점으로 걸아가서 까르보나라를 먹었습니다. 트리플베리 음료수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초코파이도 2개 먹고 까르보나라도 먹으니 배불렀습니다.
https://www.bloodinfo.net/knrcbs/pr/promtn/promtnInfoView.do?mi=1301&promtnSn=180580&type=A&result=A
4월, 5월 두 달 동안 '봄맞이 헌혈 프로모션'이 진행 중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헌혈버스에서 헌혈한 모든 헌혈자가 참가할 수 있는 프로모션입니다. BBQ 황금올리브 치킨이나 컴포즈커피 4,500원 교환권을 받을 수 있는데, 한 달에 2차례 씩 총 4차례 응모할 수 있는 넉넉한 프로모션입니다. 필자도 집에 와서 바로 응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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