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한 다음에는 기부한 혈액이 혈액검사센터로 보내집니다. 혈액을 폐기해야 하는지, 사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검사합니다. 환자에게 혈액이 가는 경우가 많아서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혈액 성분을 분석합니다. 혈액형은 물론, 혈액에 바이러스나 질병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헌혈자의 AST나 ALT(분해효소 수치)도 중요하며, 총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나옵니다. ALT가 100이 넘으면 폐기됩니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용하는 혈액검사센터가 전국에 3곳이 있는데, 서울에는 중앙혈액검사센터, 대전에는 중부혈액검사센터, 부산에는 남부혈액검사센터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앙혈액검사센터에서 매일 4,000건의 혈액을 검사합니다. 수도권과 강원도의 헌혈의집이 중앙혈액검사센터로 가기 때문에 다른 2곳에 비해 많은 혈액을 검사합니다.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도 로그인 하신 다음 '마이페이지 -> 헌혈 내역 -> 헌혈 기록 -> 지난 헌혈 기록 -> 혈액검사결과 자세히보기', 그리고 휴대폰 인증 과정을 거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헌혈 어플인 '레드커넥트'로 보시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서 과정을 소개합니다.
레드커넥트 어플 설정에서 알림을 허용하셨다면 '혈액 검사 완료 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제 경우에는 헌혈하고 이틀 후에 주기적으로 옵니다. 다만 굳이 알림을 받지 않고도 헌혈하고 다음 날 저녁이면 헌혈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플 첫 화면에서 맨 아래 쪽 '홈 - 예약 - 건강 - 더보기' 항목에서 하트 모양의 건강 항목을 누르시면 위의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고 뜹니다.
사용하는 휴대폰의 통신사를 선택하시고, 문자를 통한 휴대폰본인확인이나 PASS 어플을 통한 간편본인확인 과정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저는 PASS 어플(본인 간편인증 관련 어플)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간편본인확인 과정을 거쳐서 검사 결과를 확인합니다.
위의 결과는 혈장헌혈 검사 결과입니다(검사 수치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혈장헌혈을 한 뒤에는 총단백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 성분의 수치를 측정할 때 정상 수치 안에 있으면 초록색으로 표시되고, 정상 수치를 벗어나면 노란색으로 표시됩니다. 결과에서 최근 3회의 헌혈에서 결과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그래프로도 나옵니다.
그 외의 바이러스, 매독, 핵산증폭의 검사에도 이상이 없으면 음성으로 나옵니다.
위에는 혈소판혈장헌혈 뒤 검사 결과입니다. 혈소판혈장헌혈에는 ALT 검사 결과가 함께 나옵니다. 간혹 과체중 상태이거나 운동을 심하게 하신 다음 혈소판혈장헌혈을 하신 다면 ALT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걸어다닌 다음 헌혈해보니 50이 조금 넘는 ALT 결과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몇 년 전에는 혈액 검사지가 집으로 직접 온 적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검사에 이상이 있을 때만 검사지를 보내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혈액 검사지를 못 본 지도 오래되었네요.
헌혈로 말미암아 자신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으니 헌혈에 관한 동기부여가 더욱 샘솟습샘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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