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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메뉴 가운데 홍보관 -> 홍보물 -> 통계연보 순서대로 차례로 들어가시면 '혈액사업통계연보'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작년 자료 같은 경우에는 집계 과정이 있어서 올해 6월에 나왔습니다. 2020년의 헌혈 횟수에서 연령별, 직업별, 혈액형별, 지역별, 장소별, 헌혈 방법별(전혈헌혈/성분헌혈) 등 우리나라 헌혈현황이 세분화되어 나와 있습니다. 원래는 이걸 일찍 작성했어야 했는데 잊고 다른 글에 밀리다 보니 11월에야 쓰게 되었네요.
혈액사업통계연보는 2005년부터 발간 되어왔으며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로 가시면 오래 전 자료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비로그인 상태에서 무료로 PDF 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매년 나오고 있고 승인번호 445001로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서도 통계분석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국의 15가지 대한적십자사 혈액원과 대한적십자사 이외의 혈액원의 모든 헌혈 통계자료를 취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카페 통계까지 합쳤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몇 가지 중요한 부분만 2018년, 2019년과 비교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총 헌혈실적
2018년: 2,883,270명
2019년: 2,791,092명 (↓)
2020년: 2,611,401명 (↓↓)
안타깝게도 모든 헌혈실적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2020년은 1년 내내 코로나 시국이라 크게 줄었습니다.
2. 총 헌혈자
2018년: 1,479,867명
2019년: 1,423,610명 (↓)
2020년: 1,281,773명 (↓↓↓)
1명이 여러 번 헌혈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당수의 인원이 1년에 다회 헌혈을 할 것입니다. 헌혈횟수와 비례하게 헌혈자 수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3. 헌혈가능인구(만 16세 ~ 만 69세) 기준 국민 헌혈률
2018년: 3.75%
2019년: 3.61% (↓)
2020년: 3.25% (↓↓)
1번 ~ 2번과 마찬가지입니다.
4. 개인헌혈 : 단체헌혈 헌혈비율
2018년: 68.8% : 31.2%
2019년: 68.7% : 31.3%
2020년: 74.8% : 25.2%
이는 코로나 때문에 단체헌혈이 크게 감소한 게 결정적입니다.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해서 개인헌혈 횟수는 근소하게 증가했지만 단체헌혈 횟수에서는 18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5. 연령별 헌혈실적
(출처: 대한적십자사 공식 네이버 블로그)
코로나 확산으로 헌혈버스 운영 등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10대들의 헌혈실적이 하향한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6. 혈액형별 헌혈실적
(출처: 대한적십자사 공식 네이버 블로그)
4가지 혈액형의 헌혈실적 비율은 달라진 게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혈액형은 보통 RH+형 혈액형을 의미하고, 레드커넥트 어플에서 혈액형이 표시되는데 O+형이고 RH+형에 해당되면 O+로 상단에 표시됩니다. 2018년 ~ 2020년 내내 RH+형 혈액형의 헌혈 비율은 99.6%, RH-의 경우에는 0.4%였습니다. 4가지 혈액형 가운데 A형이 가장 많고, O형과 B형은 비슷합니다.
7. 남성 : 여성 헌혈비율
2018년: 73.1% : 26.9%
2019년: 73.0% : 27.0%
2020년: 73.4% : 26.6%
역시 비율이 비슷한 추세로 유지됩니다. 간단하게 헌혈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남성입니다.
8. 헌혈 방법별 헌혈비율(전혈, 혈장, 혈소판, 다종성분)
2018년: 전혈 73.6% vs 혈장 18.3% vs 혈소판 0.6% vs 다종 7.6%
2019년: 전혈 75.0% vs 혈장 16.7% vs 혈소판 0.6% vs 다종 7.7%
2020년: 전혈 75.2% vs 혈장 15.3% vs 혈소판 0.7% vs 다종 8.7%
여기서 전혈은 320ml와 400ml가 합산된 것이고, 다종성분은 거의 혈소판혈장을 의미할 것입니다. 혈장 비율이 떨어지고 전혈과 혈소판혈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갔네요. 역시 사람들이 헌혈하면 피를 다이렉트로 뽑는 전혈을 떠올리는 것도 다 이유가 있네요. 나머지 성분헌혈 종류를 모두 합쳐도 25% 남짓입니다.
9. 직업별 TOP 4
2018년: 대학생 23.9% = 회사원 23.9% > 고등학생 21.4% >> 군인 15.2%
2019년: 회사원 26.3% > 대학생 22.9% > 고등학생 20.5% >> 군인 13.9%
2020년: 회사원 32.5% >> 대학생 20.7% > 군인 14.0% ≧ 고등학생 12.4%
작년에 고등학생 헌혈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도 지적해야 하지만, 우리나라 헌혈은 20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 연령별 비중 가운데 30대 이상이 헌혈의 70%를 맡고 있지만, 반대로 우리나라는 2019년까지 20대까지의 인구가 65%를 차지했고,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0년에도 넉넉하게 20대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서 우리나라 헌혈의 미래가 어둡습니다. 특히, 군 장병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10. 생애 첫 헌혈자 숫자(대한적십자사 기준, 괄호 안은 총 헌혈에서 차지하는 비중)
2018년: 323,350명(12.1%)
2019년: 312,660명(12.0%) (↓)
2020년: 226.606명(9.3%) (↓↓↓↓)
위드코로나가 시작되었으니 헌혈에 대한 홍보도 해야 할 것입니다. 작년에 헌혈실적이 크게 감소한 건 처음으로 헌혈하는 사람들이 8만 명 이상 줄어든 것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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