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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MSI] 2021 MSI 남은 일정과 황당한 일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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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20/12/1270954/

 

`담원 우승` 2020 롤드컵 역대 최고 시청자 수 또 경신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한국 팀이 3년 만에 세계 정상을 탈환한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0 롤드컵)`이 대회 첫 시작부터 역대 최고 시청 수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라이엇

www.mk.co.kr

 

  LOL, 즉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대회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 중 하나입니다. 현재 4개의 메이저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 8개의 마이너리그(터키, 독립국가연합, 베트남, 브라질, 일본, 오세아니아, 중남미, 태평양)리그 체제가 진행 중이라 E스포츠 대회 중에도 세계구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입니다.

  매년 스프링 시즌에 일정이 시작되며 스프링 - MSI - 서머 - 롤드컵이라는 1년 일정 체제가 정립된 지 오래되었고요. 위의 12개 리그 내부에서 스프링과 서머 시즌에 대회를 열어 1년에 2차례 우승팀을 가리고, MSI와 롤드컵은 12개 리그 중 최상위 팀들이 격돌해서 세계 최고 팀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다만 롤드컵이 MSI에 비해 위상, 상금, 규모가 모두 압도적인데다가 1년을 결산하는 최고의 대회라 다른 3개의 대회에 비해 위상이 압도적입니다. 다른 3개 대회를 모두 놓쳐도 롤드컵만 우승하면 그 해 최고의 팀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고요. 굳이 대회 위상을 나누자면 롤드컵>>MSI>=서머=스프링 일 것입니다. 1년에 메이저 대회가 4회 열리는 건 테니스의 호주 오픈 - 프랑스 오픈 - 윔블던 - US 오픈 체제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테니스는 저 대회의 우승 가치가 모두 동등하고, 그 이외에도 투어 파이널과 ATP1000 대회도 중요해서 차이가 있죠.

  미국에서는 18세 ~ 34세 연령층에게서 인기 있는 스포츠 3위에 올랐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또 중국에서도 '우지'(현재는 은퇴), '더샤이'(현재 중국팀 IG 소속, 한국 프로게이머)라는 롤 프로게이머가 2019년 올해의 인물 1위와 5위에 뽑힌 적이 있었고, 그 해 롤드컵 대회가 올해의 모든 대회/축제 3위에 뽑힐 만큼 중국에서도 롤이 인기 있는 컨텐츠입니다. 우리나라도 10대, 20대 남성들에게 LCK라는 한국 롤 리그가 최고로 인기 있는 E스포츠이며, '페이커'라는 롤 역대 최고 선수를 아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2021시즌 각 리그의 스프링 대회가 끝나고 현재 MSI가 진행 중입니다. MSI라는 대회는 스프링 우승팀들이 모두 모여서 시즌 전반기 최고의 팀을 가리는 중요한 대회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사태가 너무 심각해서 열리지 못해서 2년 만에 열렸죠. 2차례 조별 리그 경기가 끝나고 MSI도 4강과 결승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5월 21일 금요일 오후 10시:

RNG(조 2위, 중국 리그 LPL 팀) vs PSG 탈론(조 3위, 태평양 리그 PCS 팀)

5월 22일 토요일 오후 10시:

담원 기아(조 1위, 한국 리그 LCK 팀) vs MAD 라이온즈(조 4위, 유럽 리그 LEC 팀)

결승전: 5월 23일 일요일 오후 10시

  현재 이렇게 확정되었습니다. 하지만 MSI는 그동안 조 1위 팀과 조 4위 팀의 경기가 4강 1일차에 치러졌는데 대회 주최측(롤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에서 멋대로 변경시켰다는 점입니다. 즉, 원래는 담원 vs MAD의 경기가 21일이고 RNG와 PSG의 경기가 22일이 되어야 마땅했습니다. 조 1위로 진출한 팀의 메리트가 4강에서 승리하면 결승을 이틀 동안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이를 박탈당한 셈이죠.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2&aid=0000134358

 

[MSI] 4강 경기 일정, RNG 요청에 따라 변경

RNG '뽀삐' 창포하오 코치가 4강전 경기 일정 변동이 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2021 MSI 4강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그는 이같이 밝혔다. '뽀삐' 창포하오 코치는

sports.news.naver.com

  더욱 어이없는 점은, 조 2위 팀인 RNG가 주최측에 요청을 했고 이걸 그대로 다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유가 없지는 않았는데, 코로나 프로토콜 문제였습니다. 4강에 진출한 다른 팀의 국가들의 경우 항공편 탑승 전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만 받으면 되지만, 중국으로 입국하는 반드시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혈청 IgM'이라는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주최측에서 발표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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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열리는 MSI 준결승전의 일정 변경과 관련해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과거에는 1번과 4번 시드의 경기를 금요일, 2번과 3번 시드의 경기를 토요일에 배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2번 시드팀인 RNG가 중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따라야하는 코로나19 관련 이동 프로토콜로 인해 일정에 충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두 경기의 순서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타 지역의 경우, 항공편 탑승 전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되지만, 중국으로 가는 모든 인원은 반드시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혈청 IgM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RNG는 토요일에 현지에 위치한 한 진단소를 방문에 채혈을 해야 하며 이는 당일 경기 진행을 어렵게 합니다. 토요일에 검진하지 않아도 되도록 대체 항공편을 알아봤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극히 제한적이었고 적합한 중국 귀국 항공편이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RNG와 PSG 간의 경기를 금요일, DK와 MAD 간의 경기를 토요일로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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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RNG 입장에는 22일에 4강과 코로나 검사를 함께 치리는 것보다 21일 4강 -> 22일 코로나 검사 -> 23일 결승 -> 24일 중국 귀국 일정을 해달라고 주최측에 요청한 것입니다.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660264

 

라이엇게임즈 ˝MSI 일정 변경 이유는 코로나 검사 때문˝

스프링 시즌 최강팀을 가리는 MSI 4강을 앞두고 e스포츠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본래 MSI는 1위로 4강에 진출한 팀이 1일차에 먼저 준결승전을 치른다. 4강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오를 경우 2일차

www.gamemeca.com

 

  그러나 아무리 봐도 RNG에 대한 심각한 특혜라고 보입니다. 우선 중국의 코로나 프로토콜이 이러하며 코로나 검사를 예약한 날짜는 저러하다고 RNG 측에서 진즉에 공론화를 시켰어야 했다는 점입니다. 만약 RNG가 조 1위 팀이었으면 그대로 소리소문 없이 원래대로 진행시켰을 것이 뻔합니다. 이미 MSI 일정은 발표된지가 한참이고, 4강 대진이 정해지기도 전 RNG가 멋대로 4강 2일차 날짜에 코로나 검진 예약으로 잡았다는 건 자신들이 무조건 1위를 하겠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에서 나온 행동입니다. 갑자기 2위로 내려앉아서 1일차에 경기를 치르지 못하니 일정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이죠.

  또한 주최측은 다른 3팀에게 일정이 변경되었다고 일방적으로 전했고, RNG는 다른 3팀에게 사과는커녕 양해도 일절 구하지 않았습니다. 담원 기아는 조 1위의 어드밴티지를 강탈당했는데도 말이죠. 하다못해 21일에 4강 일정을 모두 끝내고 23일에 결승을 치렀으면 공평했을 것입니다.

  축구로 비유하면 올해 있는 유로나 코파아메리카에서 4강 1일차, 2일차와 결승 일정만 남았는데 2일차에 경기를 치르는 어느 팀이 '우리 4강 경기하는 날에 코로나 검사 받아야 하니 1일차로 경기 날짜 바꿔주세요.'하고 요청했고 UEFA나 남미 축구 연맹이 이를 받아들인 셈입니다.

  글을 써보니 앞으로 두세시간 뒤면 RNG와 PSG의 경기가 있네요. 이번 대회가 어떻게 끝날지 여러모로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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