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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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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역대 스타리그, MSL 결승전 직전의 Elo 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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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FK9skCUIls&t

 

  최근에 살펴본 Elo 레이팅 시리즈 글은 예전 스타크래프트1 E스포츠를 끝으로 일단락하겠습니다. 그 중 양대리그였던 스타리그와 MSL 결승진출자들의 Elo 레이팅을 봤는데, 결승 이전 날로 잡아보겠습니다.

  

  Elo 자료는 유튜브 영상으로 찾아봤습니다. 당연하지만 538 사이트의 북미스포츠나 클럽축구의 'Clubelo', 국대축구의 'World Football Elo Ratings' 같이 경기나 날짜별로 따로 나와 있지 않아서 유튜브 영상을 하나하나 일시중지 하면서 정리했습니다. 사실 이 마저도 스타1 게이머 1위부터 10위까지 나와 있어서 그 아래 순위의 게이머가 개인리그에 올라간 경우는 찾아볼 수도 없었고요.

 

https://tl.net/tlpd/korean/players/detailed-elo#tblt-316-1-3-DESC

 

TLPD - BW Korean - Players' Detailed ELO

 

tl.net

 

  비슷한 경우가 팀리퀴드에서 정리한 스타1 Elo인데 이건 또 아쉬운 게 선수별 최전성기(피크 포인트) Elo만 나와 있습니다. 그마저도 아쉬운 건 팀리퀴드와 위의 유튜브의 Elo의 K값이 달라서 숫자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나마 팀리퀴드는 종족전 별로 나와 있는 건 다행이긴 합니다.

 

  스타리그와 MSL 별로 따로 표를 정리했습니다. Elo 기준은 결승 직전 점수입니다. 이번에는 우승한 게이머(=게이머1)를 왼쪽에, 준우승한 게이머(=게이머2)를 오른쪽에 정리했습니다. 우승한 게이머가 Elo 레이팅이 높으면 파란색, 그렇지 않으면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자면 스타리그는 1999년 코리아 오픈부터 2012년 티빙 스타리그까지, MSL은 2002년 KPGA 1차 투어부터 2011년 ABC마트 MSL까지입니다. 이 범위 안에서 스타리그는 34번, MSL은 26번의 개인리그가 열렸습니다.

 

  Elo 레이팅이 1위부터 10위 안에 해당되는 경우라면 Elo 레이팅의 괄호 안에 순위 숫자를 표시했습니다.(예시 - Elo 레이팅이 2200에 그 때 7위: 2200(7)) 을 찾기 힘든 경우는 ' - '로 표시했습니다.

 

 

  스타리그나 MSL 모두 반반으로 나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종족전 별로 따로 Elo 레이팅을 구할 수도 없고, 맵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 Elo 상으로 앞서는 선수가 이겼네, 뒤쳐지는 선수가 이겼네 세부적으로 따지는 건 그렇게 큰 의미가 없어보이네요.

 

  그래도 몇 가지 특징을 정리하면 Elo 상으로 1위 vs 2위가 맞붙었던 결승전은 스타리그에서는 마재윤 vs 이윤열 결승, 이제동 vs 송병구 결승, 이영호 vs 이제동 결승전이 있습니다.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초기 스타리그도 2차례 해당되지만 이 때는 누락된 전적이 많아 신뢰하기 어렵고요.

 

  MSL에서는 이윤열 vs 홍진호 결승, 최연성 vs 이윤열 결승, 박태민 vs 이윤열 결승, 그리고 2010시즌 3연속으로 이어진 이제동 vs 이영호 리쌍록 결승이 여기에 해당되고요. 역시 10시즌에는 이영호>이제동>>>>>미만잡 구도가 맞네요.

 

  Elo 상으로 1위였고 그대로 우승까지 한 선수는 임요환이 2번, 이윤열이 4번, 최연성이 2번, 박성준이 1번, 마재윤이 2번, 김택용이 1번, 송병구가 1번, 이제동이 2번, 이영호가 5번입니다.

 

  다시 봐도 송병구가 결승에서 약해지는 약점만 아니었어도 역사가 달라졌을 거라 확신합니다. 스타리그에서 4번 결승 모두 Elo로 리드하고 있었는데 겨우 1번 이겼으니까요. 홍진호처럼 맵이 안 좋았다 이유도 못 대니... 필자는 송병구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데 결승전에서의 모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Elo로 10위 바깥이었는데 우승까지 한 경우는 So1 스타리그 오영종, 신한은행 스타리그 한동욱, 다음 스타리그 김준영, 에버 스타리그 박성준, 진에어 스타리그 허영무, 우주 MSL 마재윤, 곰tv MSL 시즌 1 김택용, 곰tv MSL 시즌 3 박성균이 있습니다. 허영무나 박성준처럼 오래 부진했는데 우승을 한 경우도 있고, 스타리그에서 오영종이나 MSL의 김택용과 박성균은 로열로더(처음으로 그 대회 본선에 올라가서 우승까지 바로 거머쥐는 경우)에 해당되는 게 묘하네요. 특히 김택용과 박성균은 대회 시작 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우승자였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마재윤과 김택용의 3.3 결승이 가장 큰 이변은 맞네요. Elo 10위 바깥이었는데 우승을 한 경우는 있지만 상대가 Elo 레이팅 1위였던 건 곰tv MSL 시즌 1의 김택용밖에 없습니다. 단순 Elo 레이팅 1위가 아니라 당시 마재윤은 압도적인 최강자였으니...

 

  참고로 위 영상의 선수별 Elo 레이팅 1위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윤열 811일 / 임요환 379일 / 최연성 372일

마재윤 357일 / 홍진호 146일 / 기욤 117일 / 전상욱 109일

김동수 92일 / 국기봉 69일 / 변성철 58일 / 박성준 54일 / 서지훈 50일

강민 49일 / 최진우 48일 / 최인규 44일 / 강도경 39일 / 김정민 38일

조용호 18일 / 박태민 18일

 

이영호 1135일 / 이제동 311일 / 김택용 252일 / 송병구 102일

 

  전상욱이 말년에도 본선 16강 갈 만큼 진짜 꾸준했고 2005년에는 승률 70% 가까이 찍었는데 정점을 찍지 못한 게 천추의 한입니다. 비교되는 이병민, 변형태도 스타리그 결승은 갔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50일 이상 Elo 1위에 서지훈이 있는데, 역시 서지훈은 단순 1회 우승 및 1회 결승 진출자라고 낮게 평가될 선수가 아닙니다. 스타리그 우승 이외에도 WCG 우승과 개인리그 4강 3번 + 8강 9번 + 준수한 프로리그 + 괴물이었던 팀리그 등 진짜 대단한 선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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