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예약 홈페이지로 특정 전시관, 역사관, 박물관을 관람 예약 해놓으면 당일 네이버 지도 어플에 달력 아이콘으로 'OO관 이용'이라고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1번출구에서 창신길 거리로 올라가시면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이 있습니다. 봉제 체험실, 봉제 역사관, 봉제 전시실 등 봉제에 대한 다양한 공부가 됩니다. 세계 의류 역사, 각종 봉제 도구,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봉제산업의 발전 과정, 옷이 만들어지는 절차, 봉제 디자인 등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395447/items/3548470?area=bmp&service-target=map-pc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관람하거나 체험하시려면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간대를 미리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 역사관입니다. 시간대 별로 예약이 가능하며, 요금은 평소에는 무료이지만 기획전시 여부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필자도 방문하는 건 처음입니다. 입구가 지하 1층으로 나와서 들어갔습니다. 지하 1층에는 봉제 아뜰리에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필자가 갔을 때는 2층 ~ 3층의 도슨트 선생님이 계시지 않던 날이었습니다. 도슨트는 전시해설가를 의미하고 전시관에서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는 직업을 의미합니다. 큐레이터나 에듀케이터랑 좀 다르죠.
이 날 오후에 다른 일정에 있어서 지하 1층에 여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올해 말일까지 컵 슬리브 만들기, 키링 만들기, 브로치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니 방문하려는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슨트 선생님 대신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받았습니다.
봉제역사관의 지하 1층은 아뜰리에와 바느질카페가 있고, 1층은 카페갤러리, 2층은 봉제역사실, 3층은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2층의 봉제역사실을 먼저 관람하고 3층으로 올라가는 게 좋다고 조언받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우선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옛날 재봉틀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봉제 전문가들이 썼던 가위 사진을 찍었습니다.
2층 벽면에는 봉제와 관련된 포스터나 봉제 역사가 있는 미술품으로 채워졌습니다.
100년이 넘은 재봉틀도 보입니다.
봉제역사관은 종로구 창신동에 있습니다. 창신동에는 봉제거리와 봉제골목이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동대문 ~ 남대문 일대에 국내 의류시장이 자리잡았고 창신동의 봉제거리에서 많은 의류 제품이 생산되었습니다. 지금도 창신동에는 중소규모 봉제공장이 많습니다.
각종 데이터로 서울시 의류제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통계 자료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더 넘어가서 재봉틀과 재봉틀 도구에 대한 전시도 되어 있습니다. 사진만 찍기 심심해서 영상도 잠깐 찍었습니다. 전시된 재봉틀 휠을 돌리면 셔츠가 만들어지는 9단계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특수한 장치라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 옛날 봉제산업을 일본 사람들이 주도했다는 설명도 있었네요. 그 때문에 '호시', '시야게', '왁끼', '마도메' 같은 일본어나 변형된 일본어가 봉제산업에 통용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또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사진을 보며 손재주가 특출난 사람들은 몇 번이고 부러웠습니다.
계단을 통해 3층 '기획전시실'로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1층 올라가는 정도라면 계단을 쓰고 싶습니다. 처음 봤을 때 야외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길만 발견했는데 나중에 2층 - 3층 사이에 올라가는 실내 계단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후술하겠습니다.
3층 기획전시실은 2층 봉제역사실에 비해 전시된 작품들 사이의 간격이 더 넓었습니다. 인두가 보입니다.
올해 7월 3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는 '창신양장점(昌信洋裝店)'이라는 주제로 각종 재봉틀과 바느질 도구가 전시됩니다. 봉제역사관 홈페이지에는 양장점은 단순히 옷을 맞추는 상점이 아니라 멋쟁이들이 모여드는 사교의 장이며, 빈티지 도구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재봉틀이 19세기 후반 조선 말기부터 들어왔고, 잘 보존된 건 작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도 아껴 쓴다면 1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딜 수 있겠죠?
골무, 휴대용 재봉틀, 바늘보관함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3층을 한 바퀴 둘러보고 2층과 3층 사이에 통하는 실내 계단이 따로 있다는 걸 찾았습니다.
산업용재봉기의 역사를 천천히 관찰하며 2층으로 내려왔습니다. 21세기에 와서는 컴퓨터 기능이 탑재된 재봉기가 등장했네요. 모르는 부분을 배우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1층 카페갤러리로 갔습니다.
벽면에 창신동과 관련된 미술품이 있어서 감상했습니다.
카페갤러리는 무인카페입니다. 텀블러가 있다면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가져가는 건 절대로 안 되며 자리에서 다 마셔야 합니다. 필자는 텀블러는 없고 물통만 있어서 정수기에서 생수를 조금 마셨습니다.
다시 지하1층으로 내려가서 봉제역사관에 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던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지하1층에서 태블릿 PC를 통해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사진 속 마스킹테이프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테이프 종류인데 찾아보니 종이 테이프의 일종입니다. 길이는 10m, 폭은 15mm고 검은색 색상입니다.
https://blog.naver.com/iump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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