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Next Question | '스포츠/일반스포츠(북미 4대 스포츠, 핸드볼, 배구, 골프 등)'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250x250
반응형
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ODAY TOTAL
스포츠/일반스포츠(북미 4대 스포츠, 핸드볼, 배구, 골프 등) (62)
ESPN WORLD FAME 100을 통해 보는 스포츠 종목별 스타 숫자(2016년 ~ 2019년 조사)
728x90
반응형

 

  어느 종목이든 리그나 종목을 이끌어가는 탑급 선수의 인기가 높으면 플러스가 됩니다. 골프에서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면 시청률이 급상승하고, NBA의 커미셔너인 아담 실버는 르브론이 동부에서 서부로 넘어가서 동부 시청률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죠. 당장 우리나라 야구의 이정후, 농구의 허씨 형제도 그런 경우고요. 종목의 수뇌부라면 슈퍼스타의 등장이 반가울 것이고, 스타 만들기 현상도 없지는 않죠.

 

  그래서 이번에는 종목별로 스포츠 스타 파워를 'ESPN WORLD FAME 100'을 통해 찾아봤습니다. ESPN은 미국의 유명한 스포츠 매체고, 이 곳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현역 선수들의 SNS 팔로워 + 1년 수입 + 검색량 등을 토대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정확하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순서대로 100명까지만 잘랐습니다. 굳이 남성 선수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100명 중 몇 명은 여성 선수들도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여성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와 마리아 샤라포바는 4년 연속 개근이기도 합니다.

 

  다만 2016년에 시작해서 2019년까지 매년 순위를 매겼는데, 그 이후로는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인 것 같기는 한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매년 1위부터 3위는 호날두 - 르브론 - 메시 순입니다. 호날두야 그렇다쳐도 르브론이 메시보다 높은 건 납득이 안 가는데, 미국 중심적인 사고가 어느정도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ESPN WORLD FAME도 미국에서 유명한 종목인 농구, 미식축구 등의 선수들이 높이 평가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검색량의 경우 비단 이 자료 뿐 아니라 선수의 인지도나 영향력의 절대적인 척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글 트렌드가 대표적인 예시인 인터넷 검색도 젊은 세대 사이의 비중이 지나치게 고평가 되고, 국가마다 인터넷 쓰는 인구가 달라서 개발도상국에서의 인지도가 저평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마다 화제가 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검색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뻥튀기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신빙성이 아주 낮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그래도 신빙성이 그렇게 낮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espn.com/espn/feature/story/_/id/15685581/espn-world-fame-100

 

Who's the most famous athlete in the world?

We've devised a formula and created the ESPN World Fame 100 rankings to answer that question. The names might be familiar, but where the planet's biggest stars land on the list might surprise you.

www.espn.com

http://www.espn.com/espn/feature/story/_/page/worldfame100/espn-world-fame-100-top-ranking-athletes

 

Check out ESPN's 2017 ranking of the top 100 most famous athletes on the planet

Who are the world's most famous athletes? Using a formula that combines endorsements with social media following and Google search popularity, we've created the ESPN World Fame 100 rankings.

www.espn.com

https://www.espn.com/espn/feature/story/_/page/WorldFame/espn-world-fame-100-2018

 

Our third annual ranking of the biggest names in sports

To find the 100 most famous athletes in the world, we started with 600 of the biggest names in sports, drawn from 68 countries. ESPN's Sports Analytics Group then ranked them based on a proprietary formula that took into account three fame factors.

www.espn.com

https://www.espn.com/espn/feature/story/_/id/26113613/espn-world-fame-100-2019

 

2019 World Fame 100: Who are the biggest names in sports?

Our fourth annual ranking of the biggest names in sports and the moments, as measured by Google Trends, that got them there.

www.espn.com

 총 100명 중 종목별로 몇 명이 뽑혔는지만 썼습니다. 숫자가 업는 칸은 그 종목 / 그 해에 1명도 안 뽑혔다는 걸(0명) 의미합니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의 TOP 10 선수들은

 

  호날두 - 르브론 - 메시 - 네이마르 - 코너 맥그리거 - 로저 페더러 - 비라트 콜리(크리켓 선수) - 라파엘 나달 - 스테판 커리 - 타이거 우즈 순서입니다.

 

  역시 축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2위는 확고한 차이로 농구입니다. 3위는 개인 스포츠로 가장 인기가 많은 테니스고요. 테니스는 페나조 + 세레나 + 샤라포바는 단골 손님이고, 골프는 우즈와 미켈슨과 맥길로이가 단골손님입니다.

 

  야구는 2016년에는 푸홀스, 트라웃, 하퍼 등 8명이나 들어갔는데 그 다음부터 사라지고, 그나마 2019년에 하퍼가 들어갔는데 그나마도 필라델피아 이적으로 화제가 된 점이 큽니다. 만약 지금 조사한다면 오타니 1명만 들어가려나 싶네요. 하키(NHL)도 오베츠킨, 크로스비 등이 들어갔는데 그 다음부터 아예 없고요.

 

  모터스포츠(F1, NASCAR 등) 쪽도 2018년에 해밀턴 1명만 100위 안에 들어가고, 그 다음해 모토GP의 발렌티노 로시 1명 추가된 게 전부네요. 전체적으로 시청자 수가 최상위인 종목인데 저평가가 심한 듯 합니다.

 

  미국에서 조사했는데도 이 정도 차이면 확실히 축구는 압도적인 1황 스포츠가 맞네요.

 

  반면 그보다 한참 낮은 종목인 탁구는 마룽이 2번, 장지커가 1번 들어갔고, 피겨는 하뉴 유즈루가 혼자서 2번, 스노보드는 숀 화이트 혼자서 3번, 육상도 우사인 볼트 혼자서 2번 들어갔습니다. 하뉴의 사례를 보면 마이너한 종목이라도 특출난 1명이 돋보이면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국적이 되도록 유명한 나라일수록 유명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일반 스포츠] 2023년 주요 스포츠 대회 일정(야구 WBC, 아시안게임, 양궁/핸드볼/수영/육상 세계선수권 등)
728x90
반응형

 

  2022년처럼 각종 스포츠 종목 대회 일정을 날짜 순서대로 올리겠습니다. 날짜 - 대회 종목과 이름 - 개최국을 한 줄에 썼습니다. 모든 종목을 알지는 못해서 필자가 관심있거나 최소한 몇 번 들어본 종목만 선정했습니다.

 

1월

1월 11일 ~ 1월 29일: 핸드볼 - 남자핸드볼 세계선수권(폴란드, 스웨덴 공동)

1월 13일 ~ 1월 29일: 필드하키 - 필드하키 월드컵(인도)

1월 14일 ~: 미식축구 - 2022 NFL 플레이오프 시작

1월 16일 ~ 1월 29일: 테니스 - 호주 오픈(호주)

 

2월

2월 12일: 미식축구 - 슈퍼볼 57(미국)

 

3월

3월 5일: F1 - 2023시즌 시작

3월 8일 ~ 3월 21일: 야구 - WBC(미국, 일본, 대만 공동)

3월 10일 ~ 3월 12일: 쇼트트랙 - 세계선수권 대회(대한민국)

3월 11일 ~ 3월 19일: 탁구 - 그랜드 스매시(싱가포르)

3월 20일 ~ 3월 26일: 피겨 스케이팅 - 세계선수권 대회(일본)

3월 30일: 야구 - 메이저리그 2023시즌 시즌

 

 

4월

4월 6일 ~ 4월 9일: 골프 - 마스터즈 토너먼트(미국)

4월 15일 ~: 농구 - 2023 NBA 플레이오프 시작(1라운드 기준)

 

5월

5월 6일 ~ 5월 28일: 사이클 - 지로 디 이탈리아(이탈리아)

5월 7일 ~ 5월 14일: 유도 - 세계선수권 대회(카타르)

5월 20일 ~ 5월 28일: 탁구 - 세계선수권 대회(남아공)

5월 21일 ~ 5월 25일: 골프 - PGA 챔피언십(미국)

5월 28일 ~ 6월 11일: 테니스 -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프랑스)

5월 30일 ~ 6월 16일: 배구 - 여자배구 네이션스리그(미국)

 

6월

6월 6일 ~ 7월 23일: 배구 - 남자배구 네이션스리그(폴란드)

6월 10일: 축구 -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튀르키예)

6월 18일 ~ 6월 21일: 골프 - US오픈(미국)

6월 21일 ~ 7월 2일: 종합 스포츠(하계 종목) - 유러피언 게임(폴란드)

 

7월

7월 1일 ~ 7월 23일: 사이클 -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7월 3일 ~ 7월 16일: 테니스 - 윔블던(영국)

7월 14일 ~ 7월 30일: 수영 - 세계선수권 대회(일본)

7월 23일 ~ 7월 26일: 골프 - 오픈 챔피언십(영국, 잉글랜드)

7월 31일 ~ 8월 6일: 양궁 - 세계선수권 대회(독일)

 

 

8월

 

8월 19일 ~ 8월 27일: 육상 전 종목 - 육상 세계선수권(헝가리)

8월 21일 ~ 8월 27일: 배드민턴 - 세계선수권 대회(덴마크)

8월 25일 ~ 9월 10일: 농구 - 농구 월드컵(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공동)

8월 26일 ~ 9월 17일: 사이클 - 부엘타 아 에스파냐(스페인)

8월 28일 ~ 9월 10일​ : 테니스 - US 오픈(미국)

 

9월

9월 8일 ~ 10월 28일: 럭비 - 럭비 월드컵(프랑스)

9월 23일 ~ 10월 8일: 종합 스포츠 - 아시안게임(중국)

 

10월

10월 ~ 11월: 크리켓 - 크리켓 월드컵(인도)

 

 

11월

11월 12일 ~ 11월 19일​ : 테니스 - ATP 파이널스(이탈리아)

11월 30일 ~ 12월 17일: 핸드볼 -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공동)

 

 

12월

12월 13일 ~ 12월 17일: 배드민턴 - 월드 투어 파이널(개최지 미정)

 

  우선 빠진 것들 중에 FIVB 배구 월드컵 일정이 아직 안 나와서 적지 못했습니다. 가을에 열릴 것으로 추측되는데 11월, 10월, 9월 중 언제 열릴지 모르겠습니다. 배구 국가대표 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인데 언제 일정이 뜨나 궁금하네요.

 

  그리고 축구 아시안컵이 원래대로라면 올해 6월이기는 한데, 코로나 문제로 중국이 개최권을 포기하고 카타르에게 주어졌습니다. 카타르는 월드컵과 대륙컵을 연이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6월이라고 표시된 곳도 있기는 하지만... 지난 월드컵도 날씨 때문에 최초로 겨울 월드컵으로 진행되었으니 올해 11월 ~ 12월 사이에 시작될 것 같습니다.

 

  크리켓 월드컵은 자세한 일정 조율은 안 되었지만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열리는 건 정해졌다고 합니다. 럭비 월드컵도 크리켓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년 만에 1번씩 개최되는 대회입니다. 야구 WBC는 아예 6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고요. 이번에 메이저리거들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핸드볼, 수영, 탁구, 양궁, 육상 등 정말 많은 종목의 세계선수권 대회가 올해 열립니다. 특히 양궁 세계선수권은 2년 전처럼 우리나라 선수들이 싹쓸이했으면 좋겠습니다.(리커브 종목)

 

  3월 10일부터 사흘 동안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이 우리나라에서 열립니다. 장소는 목동 아이스링크 경기장입니다. 또 축구 챔스 결승전은 이번 시즌 월드컵이 끼어 있느라 2주 정도 미뤄졌습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테니스 & 배드민턴] 권순우 선수 ATP 투어 2승 및 BWF 말레이시아 오픈 결과(안세영 선수 여자 단식 준우승)
728x90
반응형

https://olympics.com/ko/news/korean-tennis-kwon-soon-woo-claims-second-atp-tour-title

 

권순우,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 ATP투어 2회 우승 쾌거

권순우가 오늘(14일) ATP 애들레이드 인터네셔널 2차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한국 테니스 최초로 ATP 투어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습니다. 

olympics.com

https://www.youtube.com/watch?v=_ZGFpzm_n1k

 

  권순우 선수 올 시즌 시작이 아주 좋네요.

 

  호주 오픈 대회가 열리기 전 ATP 250 대회인 애들레이드 인터네셔널 2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로써 ATP 투어 2승이 되었습니다. 1년 4개월 만에 ATP 투어 우승이며, 단순 우승 횟수로는 이형택 선수의 1승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갔습니다. 결승전에서 풀세트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싸움을 보며 진짜 어떻게 되려나 긴장되었는데 기어코 해냈네요.

 

  작년에 투어 승률이 5할도 못 미쳤고 그랜드슬램에서도 1라운드 ~ 2라운드가 끝일 만큼 아쉬운 시즌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벌써 5승 1패라 기대가 됩니다. 물론 ATP 250 대회 전적인 걸 감안해야 하고, 권순우 선수는 ATP 1000 마스터즈 아직 승수가 없다는 게 아쉽죠.

 

 

  재작년 아스타나 오픈에서 상대한 선수들은 랭킹 30위 바깥이었지만, 이번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랭킹 16위의 파블로 부스타를 꺾고, 26위의 바티스타 아굿을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그 밖에 랭킹 40위의 잭 드래이퍼, 77위의 미카엘 이메르도 만만치 않았고요.

 

  현재 라이브 랭킹 기준으로 32계단 상승해서 52위입니다. 공교롭게도 2021년 11월 1일의 랭킹 52위가 커리어 최고 기록이었는데 동순위를 달성하게 생겼네요. 한국 테니스 역사에서 이형택 선수가 랭킹 36위, 정현 선수가 랭킹 19위까지 올라갔는데 권순우 선수는 어디까지 올라갈까 기대됩니다.

 

https://bwfworldtour.bwfbadminton.com/tournament/4699/petronas-malaysia-open-2023/results/2023-01-15

 

Results | PETRONAS Malaysia Open 2023

PETRONAS Malaysia Open 2023 10 - 15 January Axiata Arena, Kuala Lumpur, Malaysia PRIZE MONEY USD 1,250,000

bwfworldtour.bwfbadminton.com

 

  한편 오늘 배드민턴 BWF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이 끝났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현재 천외천인 빅터 악셀센이 무난하게 우승하면서 Super 1000 대회 기준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여자 단식에서도 마찬가지로 랭킹 1위인 야마구치 아카네가 우승했습니다.

 

  전자에서는 악셀센이 너무 압도적이라 평가할 게 없고, 후자에는 우리나라의 안세영 선수가 결승에서 석패한 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4강에서 상대전적 1승 8패였던 중국의 천위페이를 이기고 올라간 걸 보며 또다른 천적도 이길 수 있을까 집중해서 봤습니다.

 

  1세트에서 8-8까지 치열했는데 안세영 선수가 파상공세로 몰아치면서 21-12로 먼저 선취했습니다. 2세트에서 7-2로 경기가 살짝 말리다가 다시 살아나면서 포인트를 역전하기도 했고, 17-17로 동률이 되기도 했지만 막판 야마구치 선수의 20-19 매치포인트에서 듀스까지 가지 못하고 아쉽게 세트를 내주었죠. 3세트는 야마구치 선수가 초중반부터 우세를 점했고 계속 차이를 내면서 21-11로 결국 우승했습니다. 후반부에 6포인트를 연속으로 내주기도 했고요. 이렇게 야마구치 선수와의 최근 상대전적이 4연패로 벌어졌습니다. 라이브로 보면서 2세트에서 매듭을 짓지 못한 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여자 복식에서도 백하나 선수 - 이유림 선수 팀이 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팀에게 패배하고 준우승을 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 대회에서 남자 단식/본식, 여자 단식/복식, 혼성 복식 5개 부문에서 모두 현재 랭킹 1위(2023년 둘째 주 기준) 선수나 팀이 우승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일반 스포츠] 국제스포츠기구나 리그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 한국 스포츠인들(탁구, 골프, 유도, 레슬링 등)
728x90
반응형

  * 명예의 전당은 큰 업적을 남긴 전설들의 이름을 반석에 올리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학교의 경우 거액의 기부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을 명예의 전당에 올리는 사례가 많고,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오랜 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물들을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습니다.

 

  * 스포츠의 경우에도 명예의 전당은 선수들의 꿈입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대표적이죠. 축구에서도 재작년 EPL이 명예의 전당을 개설했죠. 혹은 팀별로 명예의 전당이 경기장 등에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요.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고 WWE 명예의 전당의 경우 피트 로즈나 도널드 트럼프나 마이크 타이슨이 들어가 있는 이상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 이번에 세계적인 스포츠 국제기구나 리그 주최 측에서 대한민국 국적의 스포츠인들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시킨 사례를 찾아봤습니다. 종목별로 어느정도 권위가 있다고 주관적으로 판단한 사례만 골라 봤습니다. 명예의 전당과 스포츠인 이름은 당연히 명시했고, 괄호 안의 숫자는 헌액된 연도를 나열했습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 - 정몽원(2020)

 

  현재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안양팀 구단주인 정몽원씨는 2020년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에 지도자(Builder) 자격으로 입성했습니다. 8년 동안 아이스하키 협회장으로 있으면서 사비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등 전폭적인 투자를 주저하지 않았죠. 현재까지 한국 국적으로 유일하게 입성했습니다.

 

 

  국제 탁구 연맹(ITTF) 명예의 전당 - 현정화(2010)

 

  한국에서는 아마 역대 탁구선수 중 가장 유명한 스포츠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0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로서 유일하게 입성했습니다. 역대 66명이 탁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선수로서 입성한 경우는 61명입니다.

 

  국제 탁구 연맹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려면 올림픽, 패럴림픽,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총 5개 이상 획득해야 합니다. 단식, 복식 전부 해당되고 현역 선수들 중 조건을 충족시킨 건 남자 탁구의 판젠동, 여자 탁구의 첸멍, 쑨잉사 등이 있습니다. 마룽, 쉬신, 딩닝 등은 현역 선수인데도 이미 헌액된 경우입니다.

 

 

  국제 농구 연맹(FIBA) 명예의 전당 - 윤덕주(2007), 박신자(2020)

 

  농구 명예의 전당은 흔히 아는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이 우선적이지만 국제농구 명예의 전당도 있습니다. 전자에는 없지만 후자에 입성한 한국 농구인이 2명 있어서 올립니다. 윤덕수 씨는 국제농구연맹 중앙집행위원 등 국제농구 공로가 인정되어 공로자 부문에 헌액되었고, 박신자 씨는 선수 시절 1967년 농구 세계선수권(현재 농구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준우승까지 이끈 경력이 있습니다.

 

  국제농구 명예의 전당은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과 다르게 NBA 커리어가 어마어마해도 올림픽과 농구 월드컵에서 실적이 없으면 입성하지 못합니다.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 비해 국제농구 명예의 전당은 2007년에 신설되어서 네이스미스 만큼의 권위에는 미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LPGA 명예의 전당 - 박세리(2007), 박인비(2016)

 

  PGA, LPGA 통틀어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건 이 두 레전드 밖에는 없습니다. LPGA 명예의 전당의 경우 10년 이상 투어 활동을 해야 하고(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도 이와 똑같은 조건이 있죠),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올해의 선수 상/베어(Vare) 트로피 중 하나 이상은 획득해야 합니다. 베어 트로피는 그 해 평균 타수가 가장 낮은 골퍼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PGA 명예의 전당은 많이 다릅니다. 10년 이상의 투어 경력이 필수인 점은 같지만 무조건 통산 10승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 10승 가운데 2승은 메이저 우승 또는 가장 높은 상금이 걸린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우승 경력이어야 합니다. 심사하는 투표인단의 찬성표 65%를 받아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명예의 전당 기준에는 '27점'이라는 정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메이저 대회 우승시 2점, 일반 투어 대회 우승이나 올해의 선수상이나 베어 트로피를 수상할 경우 각각 1점씩 획득할 수 있습니다. 투어 대회 이외에도 올림픽 골프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될 경우에도 1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박인비 선수는 투어 21승(메이저 7승) + 올해의 선수 1회 + 베어 트로피 2회 + 올림픽 금메달 1회로 32점이 되고, 박세리 선수는 투어 25승(메이저 5승)과 베어 트로피 1회로 31점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 현재 고진영 선수가 투어 대회 13승(메이저 2승), 올해의 선수상 2회와 베어 트로피 1회로 등 총 18점입니다. 이 페이스를 보면 미래에 충분히 입성이 가능합니다.

 

 

  국제 배구 명예의 전당 - 박만복(2016)

 

  현재 국제 배구 명예의 전당에 147명이 헌액되었습니다. 남자 배구 선수로 58명, 여자 배구 선수로 40명, 배구 감독으로 26명, 배구 지도자로 23명이 있는데 한국 스포츠인으로 유일하게 박만복 감독이 들어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으로 배구 월드컵 동메달, 페루 여자 배구 대표팀을 맡아 올림픽 은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이끌었고 페루에서 명성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박만복 감독은 2019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제 배구 명예의 전당은 배구와 비치발리볼 커리어가 모두 인정됩니다. 김연경 선수가 은퇴하고 선수 자격으로 몇 년 안에 헌액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세계 배드민턴 연맹(BWF) 명예의 전당 - 박주봉(2001), 김문수(2002), 정명희, 정소영(2003), 김동문, 라경민, 길영아(2009), 하태권(2012), 방수현(2019)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저 선수들 모두 올림픽 1회 금메달이나 세계선수권 2회 금메달 중 하나 이상은 성취했습니다. 사진은 가장 최근에 헌액된 방수현 선수 사진으로, 그녀는 역대 9명 중 유일하게 단식 커리어로 헌액되었습니다. 역대 73명의 배드민턴인 중 9명이라는 숫자는 중국, 잉글랜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덴마크와 동률입니다.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 - 장정구(2010), 유명우(2013)

 

  복싱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4년 ~ 5년이 지나면 헌액 자격이 주어집니다. 한국 선수로 2명의 선수가 입성했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동시대에 라이트 플라이급 체급 챔피언을 양분했고(장정구 - WBC, 유명우 - WBA) 5년 동안 타이틀을 방어했죠. 해외 평가는 장정구 선수가 20세기 100대 복서에서 뽑히는 등 근소 우위인 듯 합니다.

 

https://uww.org/about-uww/hall-of-fame

 

About UWW view | United World Wrestling

© United World Wrestling 2023 - All rights reserved

uww.org

 

  세계 레슬링 연합(UWW) 명예의 전당 - 박장순(2014), 심권호(2016)

 

  남성 프로레슬링 종목인 자유형 부문에서 박장순 선수가 2014년, 그레코로만형 부문에서 심권호 선수가 2016년 입성했습니다.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금메달리스트가 안한봉, 김연남 등 꽤 많은데 두 선수의 이름만 있는 걸 보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우승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박장순 선수와 심권호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 이후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죠.

 

 

  국제 유도 연맹(IJF) 명예의 전당 - 전기영(2015), 조민선(2018)

 

  국제 유도 연맹에서는 내부 위원들이 주축이 된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가 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기영 선수, 조민선 선수 이렇게 두 사람이 인정받았습니다. 조민선 선수는 모 대학 파벌에 억울하게 희생당해서 1992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음에도 시련을 극복하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2회 금메달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한체대 교수 및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기영 선수 역시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고 1993년 - 1995년 - 1997년 세계선수권 쓰리핏을 달성했습니다.

 

 

http://www.worldskatingmuseum.org/WorldHallOfFame.html

 

World Figure Skating Hall of Fame

1976 Tenley Albright (United States) Andree Joly* & Pierre Brunet* (France) Richard T. Button (United States) Peggy G. Fleming (United States) Gillis Grafstrom* (Sweden) Carol Heiss (United States) Sonja Henie* (Norway) David Jenkins (United States) T.D. R

www.worldskatingmuseum.org

  위에서 열거한 종목 이외에도 사방팔방 찾아봤습니다. 국제기구 공식 홈페이지에 남겨져 있거나, 명예의 전당 헌액 당시 사진 등으로 남아 있어서 확신할 수 있는 경우만 올려봤습니다. 예를 들어 윤경신 등 역대급 선수가 나왔던 핸드볼 종목의 명예의 전당이나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 명예의 전당 등이 있나 기대해서 구글링을 했는데 딱히 나오는 게 없었습니다. 한 가지 의아한 건 세계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김연아 선수가 없다는 점인데요. 2019년 이후로 헌액자가 없는 걸 봐선 코로나 사태 등으로 잠깐 활동을 멈췄나 궁금합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마라톤] 엘리우드 킵초게 베를린 마라톤 우승 및 신기록 달성을 보고 쓰는 글
728x90
반응형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925500109

 

킵초게 또 마라톤 세계기록 경신, 자신의 기록 30초 당겨 2시간 1분 9초

올림픽 남자 마라톤을 두 차례나 제패한 엘리우드 킵초게(38·케냐)가 자신의 세계기록을 30초나 앞당기는 기염을 토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마라톤을 2연패한

www.seoul.co.kr

 

  엘리우드 킵초게가 며칠 전 열린 2022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메이저 대회(올림픽+세계선수권+6대 마라톤 대회) 12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베를린 마라톤 역사에서 유이한 최다 우승자가 되었는데, 에티오피아의 장거리 육상 황제 하일 게브르살라시에와 함께 공동 4회 우승자로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화제가 된 건 2시간 1분 39초의 마라톤 세계신기록을 30초나 앞당겨서 2시간 1분 9초로 완주한 점입니다. 이전 신기록 보유자도 4년 전 베를린 마라톤의 킵초게 본인이었는데 말 그대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셈입니다. 2위인 자국 동료 마크 코리르는 2시간 5분 58초의 기록이었습니다. 킵초게는 4분 49초와의 격차를 내고 압도적인 우승을 달성하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우사인볼트가 베이징 올림픽 때 9.69초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고 다음 해 세계선수권에서 9.58초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역사가 생각났는데, 올해 비슷하게 목격하는 느낌입니다.

  42.195km의 거리를 2시간 1분 39초에 완주하려면 100m 당 대략 17.29초로 달려야 했습니다. 이제 2시간 1분 9초가 기준점이 되었으니 100m 당 대략 17.22초로 달리면 됩니다.

 

  최근 20년 동안 킵초게나 게브르살라시에 같은 선수들로 인해서 마라톤 세계신기록이 8번이나 경신되었는데, 전부 베를린 마라톤에서 열렸습니다. 예전에 말씀드린 케네니사 베켈레의 2시간 1분 41초의 역대 2위 기록도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웠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스포츠의 많은 종목이 날씨의 영향을 받고, 야외에서 뛰는 종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100m 달리기에서도 풍속이 초속 2.0m를 초과하면 그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마라톤도 되도록 평탄한 코스에서 열려야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세우기 좋은데, 확실히 베를린 마라톤이 그 점에서 적합한 듯 합니다.

  킵초게는 올해 도쿄와 베를린을 모두 우승함으로써, 한 해에 메이저 대회를 두 번이나 우승했습니다. 예전에도 2015년에는 런던+베를린, 2016년에는 런던+리우 올림픽, 2018년에는 런던+베를린을 우승했고, 2022년에는 도쿄+베를린이네요. 다른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를 1년에 1번 우승하기에도 벅찬 것을 보면 킵초게만큼 압도적인 마라토너가 다시 나올까 궁금합니다.

  이건 연도별 마라톤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손기정 선수도 1935년 - 1936년 최고 기록을 세웠고, 앞서서 언급한 하일 게브르살라시에가 2005년부터 2008년 동안 마라톤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4년 동안 연도별 1위 기록 보유자는 그 밖에 없었는데 킵초게가 올해 마라톤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2015년, 2017년, 2018년, 2022년 마라톤 최고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게 거의 확정되었네요.

 

  불혹의 나이가 가까운데(킵초게는 1984년생입니다.) 그의 커리어가 어디까지 진행될까 궁금합니다. 솔직히 그가 2시간 벽을 넘기에는 2020년 ~ 2021년이 딱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기회가 사라지기도 하고 2020 런던 마라톤에서 포디움 바깥으로 밀려나는 일을 겪는 등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올해 도쿄에서 2시간 2분대, 베를린에서 아예 신기록을 달성하는 걸 보고 다시 기대감이 조금 드네요.

역대 마라톤 완주 기록 TOP 10

1위: 2시간 1분 9초(엘리우드 킵초게 - 2022년 베를린 마라톤)

2위: 2시간 1분 39초(엘리우드 킵초게 - 2018년 베를린 마라톤)

3위: 2시간 1분 41초(케네니사 베켈레 - 2019년 베를린 마라톤)

4위: 2시간 2분 37초(엘리우드 킵초게 - 2019년 런던 마라톤)

5위: 2시간 2분 40초(엘리우드 킵초게 - 2022년 도쿄 마라톤)

6위: 2시간 2분 48초(비르하누 레게세 - 2019년 베를린 마라톤)

7위: 2시간 2분 55초(모시넷 게레뮤 - 2019년 런던 마라톤)

8위: 2시간 2분 57초(데니스 키메토 - 2014년 베를린 마라톤)

8위: 2시간 2분 57초(티투스 에키루 - 2021년 밀라노 마라톤)

10위: 2시간 3분(에반스 체벳 - 2020년 발렌시아 마라톤)

참고로 위의 선수들은 모두 케냐 또는 에티오피아 선수들입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세계 스포츠] 스포츠 종목의 수많은 국제기구에 대한 간략한 정보(홈페이지, 회원국 숫자, 창설 년도 등)
728x90
반응형

 

  세계의 각종 스포츠는 대부분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이들의 이름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일반적으로 국제 OO 연맹, 세계 @@ 연맹으로 불립니다. 한 스포츠를 세계적으로 총괄하는 국제기구는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는 주체가 되고 종목의 홍보에도 힘씁니다.

 

  하지만 FIFA, IOC 같은 사례처럼 비리가 많은 경우가 많아 스포츠의 암적인 존재가 되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람 사는 곳 다 비슷하다는 말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스포츠 협회, 연맹들의 부패가 터져나오는 경우처럼 세계로 확대해봐도 비슷하겠죠. 물론, 우리나라는 양궁협회 만큼은 확실히 깨끗합니다.

 

  간단하게 스포츠 종목과 대표적인 국제기구의 약자를 연결지어보고, 홈페이지를 링크해보겠습니다. 국제기구에 몇 나라 협회 or 연맹이 가입했는지도 써보겠습니다. 스포츠 국제기구 회원국(가맹국) 숫자는 탈퇴하는 경우보다 가입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0. 국제 경기 연맹 총 연합회(https://gaisf.sport/) 1967년 창설

  한 종목을 대표하지 않고, 국제 스포츠 종목들 사이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수많은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0. 국제 올림픽 위원회(https://olympics.com/IOC): 206개국 가입, 1894년 창설

  하계올림픽 / 동계올림픽 개최의 중심으로 유명한 단체죠. 대부분의 국가가 국가올림픽 위원회로서 멤버로 가입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그 역할은 대한체육회가 수행합니다.

 

  1. 축구 - FIFA(https://www.fifa.com/): 211개국 가입, 1904년 창설

  우리나라로 번역하면 국제 축구 연맹이죠. 스포츠 국제기구하면 떠오르는 단체입니다. UEFA처럼 대륙별로 연맹이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2. 농구 - FIBA(https://www.fiba.basketball/): 213개국 가입, 1932년 창설

  축구에 비해 저변은 비교도 안 되지만, 가입된 국가들 숫자로 보면 FIFA에 비해 살짝 앞서는 FIBA입니다. 농구에는 세계선수권이 아니라 'FIBA 농구 월드컵'이 있고 농구 국제대회 중에는 올림픽 농구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3. 크리켓 - ICC(https://www.icc-cricket.com/): 106개국 가입, 1909년 창설

  확실히 회원국 숫자가 적은 걸 보면 세계화 면에서는 농구에 비해 한참 떨어지긴 하네요. ICC 가맹국이 함께하는 크리켓 월드컵의 시청자 수는 수십 억을 달릴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4. 배구 + 비치발리볼 - FIVB(https://www.fivb.com/): 222개국 가입, 1947년 창설

  회원국 숫자로 보면 가장 많은 국제기구입니다. 최상위 대회인 올림픽이나 IOC 소관이지만 FIVB에서는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챔피언십, 네이션스리그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하는 그 'Volleyball' 맡고도 모래에서 하는 비치발리볼도 포함...

 

  5. 야구 + 소프트볼 - WBSC(https://www.wbsc.org/en): 141개국 가입, 2013년 창설

  굉장히 늦게 창설했는데, 2013년 국제야구연맹(IBAF)와 국제소프트볼연맹(ISF)가 통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 기구도 서로 비슷한 두 종목을 맡고 있죠.

 

  6. 탁구 - ITTF(https://www.ittf.com/): 226개국 가입

  놀랍게도 회원국 숫자로만 보면 여기서 가장 많습니다. 다른 메이저 스포츠에 비교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생활 스포츠라는 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인 것 같네요.

 

  7. 테니스 - ITF(https://www.itftennis.com/en/): 211개국 가입, 1913년 창설

  회원국이 가입하는 스포츠연맹 역할은 ITF가 맡고 ATP와 WTA가 따로 있는데, 이들은 각각 남자 테니스 투어 대회, 여자 테니스 투어 대회를 주관합니다. 그랜드슬램은 세 기구가 모두 관리하고, 투어 대회 중 250 ~ 1000 짜리 대회를 ITF 이외의 두 기구가 맡습니다. ITF는 ATP 투어보다 떨어지는 ITF 월드 투어 대회와 데이비스 컵 등을 주관합니다.

 

  8. 골프 - IGF(https://www.igfgolf.org/): 147개국 가입, 1958년 창설

  다만 PGA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이 단체의 역할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합니다. 프로는 그렇게 말할 것도 없고 각국의 골프 대회도 나라별로 있는 골프 연맹에서 거의 총괄합니다. 다만 IGF가 올림픽 골프는 맡고 있습니다.

 

  9. 복싱: 4대 기구 난립(WBC, WBA, WBO, IBF, @@@@...)

  그나마 가장 오래된 기구는 세계 복싱 협회인 WBA인데 요즘 위상은 세계 권투 평의회 WBC가 더 위로 올라간 것 같고, 나머지 두 기구는 WBA보다도 권위가 아래고요. 복싱이 메이저 벨트보다 어떤 강자들을 얼마나 잡았는지, 어느 정도로 집권했는지를 쳐주는지 복싱판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10. 미식축구 - IFAF(https://americanfootball.sport/): 74개국 가입, 1998년 창설

  '미국 미만 잡'인 이 종목도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미식축구 월드컵, 대학 미식축구 세계선수권이라는 국제대회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봐야 미국 이외에서는 거의 인기 없지만...

 

  11. 럭비 - WR(https://www.world.rugby/): 109개국 가입, 1886년 창설

  럭비 월드컵도 시청자 수 규모가 엄청나죠. 월드컵/유로 - 올림픽 - 크리켓 월드컵 다음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회원국 숫자가 적네요.

 

  12. 육상 - WA(https://www.worldathletics.org/): 214개국 가입, 1912년 창설

  불과 2019년 10월까지만 해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라는 명칭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름이 바뀐지 얼마 안 된 행정기구입니다.

 

  13. 모터스포츠 - FIA(https://www.fia.com/): 146개국 가입, 1904년 창설

  10번의 육상 WA처럼 수십가지 종목은 아니지만 FIA도 F1, 랠리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종목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14. 배드민턴 - BWF(https://bwfbadminton.com/): 194개국 가입, 1934년 창설

  테니스의 ITF VS ATP 관계와 다르게 세계선수권, 각종 투어 대회, 국가 대항전이 이 기구 아래에서 총괄합니다.

 

  15. 아이스하키 - IIHF(https://www.iihf.com/): 82개국 가입, 1908년 창설

  대표적인 동계스포츠지만 그 '동계스포츠'라는 한계로 적도 부근 등 더운 날씨의 나라에서는 협회나 연맹 자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듯 합니다.

 

  16. 필드하키 - IHF(https://www.fih.hockey/): 137개국 가입, 1924년 창설

  생각보다 회원국 숫자가 적네요(2). 즐기는 인구 수는 많은 종목인데 인도 같은 주요 국가들에 집중된 것이 원인인지...

 

  17. 수영 - FINA(https://www.fina.org/): 209개국 가입, 1908년 창설

  야외 수영, 다이빙, 수중 발레, 수구, 그리고 자유형 등 흔히 아는 수영 경영 종목까지, 작년 올림픽 기준으로 수영에 걸린 메달이 육상보다 많았죠.

 

  18. 사이클 - UCI(https://www.uci.org/): 201개국 가입, 1900년 창설

  산악 사이클, 트랙 사이클, BMX(묘기 자전거 대회), 그리고 3대 그랑 투르 등의 도로 사이클이 대표적이죠.

 

  19. 핸드볼 - IHF(https://www.ihf.info/): 209개국 가입, 1946년 창설

  배구와 비슷한 비치발리볼도 있는 것처럼 핸드볼도 '비치핸드볼'이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올림피 종목에는 없지만 세계선수권 대회도 있고요.

 

  20. 스케이팅 - ISU(https://www.isu.org/): 80개국 가입, 1892년 창설

  김연아 선수가 불리한 쪽으로 편파 판정 받은 것 등 동계올림픽 때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안 좋은 쪽'으로 인식되는 단체죠.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이 4개 종목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골프] 최근에 사우디 국부 펀드가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라는 거대 골프 대회를 만들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https://www.yna.co.kr/view/AKR20220612005000007?input=1195m

 

슈워츨, LIV골프 개막전 우승…역대 최대 규모 상금 60억원 받아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샬 슈워츨(남아공)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해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www.yna.co.kr

https://www.hankyung.com/golf/article/202206090938Y

 

꼴찌 해도 1억5천만원 '돈 잔치'…LIV 골프 시리즈 드디어 개막(종합)

꼴찌 해도 1억5천만원 '돈 잔치'…LIV 골프 시리즈 드디어 개막(종합), 문화스포츠

www.hankyung.com

 

  1. 골프계의 슈퍼리그, 아니 슈퍼투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해서 PGA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골프는 세계적인 스포츠이며, 현재 세계 골프계는 PGA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인기 종목이고 세계 골프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PGA 1승을 꿈꾸고 있죠.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새로운 골프 투어를 출범시켰습니다. 상금 규모를 보면 그야말로 오일머니의 끝판왕입니다.

 

 


 

  2. 지각변동

 

  LIV라는 이름은 로마자로 '54'를 의미하는데, 3라운드 54홀 대회라는 걸 의미합니다.

 

  우선 LIV 대회는 '컷 오프'가 없습니다. 컷 오프는 골프 대회에서 전체 참가자 중에 상금 받을 선수들만 따로 추리는 걸 의미합니다. 누구나 안 풀리는 날이 있을 수 있어서 S급 골프 선수도 컷 오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비일비재합니다. 황제 타이거 우즈가 '142대회 연속으로 컷 통과'라는 불멸의 기록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죠. 야구로 치면 142경기 연속 멀티 출루이고, 농구로 치면 142경기 연속 25득점에 비유할 만큼 경이로운 기록이죠.

 

  아무튼 LIV 시리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상금을 받게 됩니다. 최근에 열린 런던 인비테이셔널에서 최하위 선수가 12만 달러, 우승한 남아공의 샤를 슈워츨은 400만 달러를 획득했습니다.

 

  이게 엄청난 금액인 게 골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마스터즈 토너먼트의 우승 상금이 270만 달러이고, 가장 높은 대회인 '플레이어즈 챔피언십'도 360만 달러입니다. 이제 시작된 대회가 기존의 최상위 대회보다 넉넉하게 더 많은 상금을 줍니다. 총 상금 규모로 넓혀봐도 2,500만 달러로 플레이어즈 챔피언십의 2,000만 달러에 비해 20% 많습니다.

 


 

 

  3. 참가하는 선수들의 이름값

 

  PGA 회원 중 17명이 LIV 투어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레전드 오브 레전드 필 미켈슨, PGA 올해의 선수까지 받은 더스틴 존슨이 대표적이죠. 그 2명 이외에도 샤를 슈워츨, 마르틴 카이머 등 상당수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출신입니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LIV로 넘어오는 선수들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PGA에서는 저 17명에게 PGA 투어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말했으며 레전드라도 예외는 없다는 대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스틴 존슨처럼 PGA에서 탈퇴한 경우도 있고, 필 미켈슨처럼 아직 탈퇴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LIV 참가 선수들이 PGA와 LIV 두 리그를 모두 참가하여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4. PGA vs LIV 대립?

 

  며칠 뒤에 골프 US오픈 예선전이 있죠. PGA의 입장과 다르게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 골프 협회에서는 LIV 선수들도 참가가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굳이 막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우디 국부펀드 쪽에서 더스틴 존슨에게 영입 금액으로 1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줬다고 하고, 타이거 우즈에게는 [10억 달러]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역시 우즈는 격이 다른 위상이라는 걸 확인하고, 오일머니가 정말 엄청나네요. 사우디의 돈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WWE 크라운 주얼 생각나기도 하고, 최근에 빈 살만이 EPL 뉴캐슬 인수한 것도 떠오르네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LIV 참가 선수들이 PGA 투어에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느냐는 점인데... US오픈처럼 대회를 진행하는 주최사들이 격노하는 PGA와 따로 놀고 각자 출전을 허용한다면 LIV에 아주 호재라고 봅니다. LIV에 참가해도 불이익이 없다면 현재 PGA 탑급 랭커들에게도 혹할만한 일이죠.

 


  5. LIV 골프의 앞날은?

 

  일단 10월 30일까지 LIV 골프 투어에서 7개 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단어를 보니 그 다음부터는 2022-2023 1년 짜리 시즌을 개최할 것으로 봅니다. PGA 투어도 해를 넘겨서 한 시즌을 진행하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참가만 해도 한국 돈으로 1억을 주니 메리트가 정말 큽니다. 참가 규모나 경쟁자들 실력으로 보나 PGA에 비해 당분간 우승하기 쉬운 대회이니 돈을 원하는 LIV쪽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노다지죠. 그리고 4라운드 방식의 PGA에 비해 LIV는 3라운드 진행으로 편한 점도 있고요.

 

  사실 작년에 축구에서 슈퍼리그도 며칠 동안 난리났던 것처럼, 골프도 작년부터 사우디가 새로운 투어를 낸다고 시끌시끌했는데 결국 올해 실행되었네요. 지역연고가 알파이자 오메가인 축구와 다르게 골프는 개인스포츠고 선수들만 오면 되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집니다.

 

  필자는 LIV로 가는 선수들을 이해합니다. 프로가 돈을 찾는 건 자연스러운 거죠.

 

  쉽지 않겠지만 많은 시청자가 유지되어야 LIV가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를 부채질할 수 있고요. LIV가 LIV가 PGA에 비슷한 위상으로 올라와도 대성공이고, 양대리그 이상으로 굳어지면 사우디 입장에서는 샴페인을 떠뜨릴 일이죠. 과연 골프라는 스포츠에 어마어마한 자본이 계속해서 투입되어 시장규모가 커질지 지켜보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일반 스포츠, 샐러리 캡] 페이컷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농구, NBA, V리그 등...)
728x90
반응형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2/04/07/P2YC4RFPVPPLDHKZVXORSF7YDE/

 

FA 2억 포기 충격, 샐러리캡 무색… 김연경과 다른 페이컷 논란

FA 2억 포기 충격, 샐러리캡 무색 김연경과 다른 페이컷 논란

www.chosun.com

 

  최근에 여자배구 양효진 선수의 페이컷에 대해 화제입니다. 일단 한 팀 당 샐러리캡이 23억이라는 걸 보며 총액이 적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건 제쳐두고 비판적인 분위기가 강합니다. 예전에 김연경 선수가 한국 무대로 복귀할 때도 그랬고요.

 

  페이컷은 샐러리 캡이 있는 스포츠(NFL, NBA, KBL, V리그 등)에서 선수가 연봉을 더 받을 수 있는데 스스로 깎고 팀에 합류하는 걸 말합니다. 특히 NBA의 맥시멈 계약에서 우승을 원하는 탑급 선수들이 몇 M(백만 달러) 깎고 슈퍼팀을 만드는 사례는 매번 화두가 되죠.

 

https://www.rooki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70

 

"페이컷 논란" 이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ROOKIE

[루키=이학철 기자] 페이컷(Pay-cut). 선수 스스로가 자신의 시장 가치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맺는 계약을 통칭하는 말이다. 과거에도 몇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는 이 페이컷을 둘러싼 논쟁이 최근 다

www.rookie.co.kr

 

  샐러리 캡은 리그의 돈 경쟁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기 위해 자리잡았습니다. 뉴욕, 시카고, LA 같은 빅마켓이나 아주 부유한 구단주들이 자본으로 최고 선수들을 모으지 않으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페이컷을 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속한 팀 전력이 강하게 유지되었으면 하는 선수도 있고, 선수가 본인 기량이 떨어져서 스스로 연봉을 깎고 경력을 이어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예전에 샐러리 캡에 대해 쓴 글도 있어서 몇 가지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해보겠습니다.

 

 

  1. 페이컷은 선수들의 자유입니다.

 

  능력있는 사람이 여러 직장을 선택할 수 있을 때 꼭 돈만 고려하지 않듯이, 선수들이 원하는 가치도 각각 다릅니다. 물론 막대한 연봉이야 다들 받고 싶어 하겠죠. 하지만 팀 마다 제시한 연봉이 10억 vs 100억도 아니고 90억 vs 100억이라면 다른 메리트에 따라 90억을 제시한 팀에 갈 수도 있는 셈입니다.

 

  그 팀의 연고지가 기후와 인프라 등 살기 좋거나, 세금이 낮아서 오히려 금전적으로 이득을 보거나, 평소에 알고 지내던 친한 선수가 있거나, 뉴욕처럼 대도시거나, 명문팀이나 고향팀이거나, 어렸을 때 그 팀 팬이라 우승시키고 싶어서, 나의 기록을 올려줄 시너지가 나는 선수가 있거나, 거주지에서 가깝거나, 무엇보다도 우승 후보 팀이면 돈을 다소 적게 받아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FA(Free Agent), 즉 자유 계약이 됩니다. 말 그대로 자유롭게 계약하는 것인데 페이컷은 왜 하면 안 되는 건지 모르겠고, 꼭 최대 연봉을 받아야 할 당위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A 선수가 페이컷을 했다고 리그에 피해가 가거나 다른 선수에게 피해가 가는 건 아닙니다.

 

 

  NBA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과거 팀 던컨, 더크 노비츠키부터 위 사진의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도 모두 페이컷을 했습니다. 그 기나긴 페이컷의 역사에서 절대 독이 되지 않았고 정작 NBA의 시장과 샐러리 캡은 계속 성장을 했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샐러리 캡은 2배로 늘어났죠.

 

  그 탑급 선수들이 페이컷을 해봤자 일반 선수들은 늘어난 캡에서 좋은 계약을 체결해왔습니다. 당연하지만 구단이 무슨 "르브론, 듀란트가 샐러리 캡에서 35% 정도의 돈을 받는데 너는 20%가 적당하다"라는 식으로 선수 계약을 협상한 사례도 없었고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546348&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93%80%EB%9E%80%ED%8A%B8+%ED%8E%98%EC%9D%B4%EC%BB%B7&sop=and&spt=-29625&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실력만큼 대우 받지 못한 팀 동료들이 제대로 대우 받기를 원했다고 언급한 듀란트 - NBA Mania

'Well, I'm a smart guy and I want to keep this thing going, and looking at Andre and Shaun and Steph, they all should make the most money that they can make and get what they deserve. Because they were all underpaid and I knew at some point they'd want to

mania.kr

 

  "제가 칭찬받고 싶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는 던컨과 노비츠키에게서 어떻게 그 페이컷이 수 년간 그들에게 도움을 줬는지 배웠습니다. 그들은 했는데, 왜 나는 할 수 없냐고 생각했습니다. 왜 저는 희생하면 안됩니까? 사람들은 우리를 깨트리기 위해 돈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 케빈 듀란트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페이컷을 한 뒤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팀 전력을 위해 페이컷이 있었다는 말이죠. 르브론도 웨이드, 보쉬와 함께 마이애미 히트에서 빅3를 구성할 때 3명이서 총 6M 정도 페이컷을 했고요.

 

  하물며 던컨이나 노비츠키, 르브론이나 듀란트의 우승이 딱히 페이컷했다고 비판받는 일도 없었으니, S급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페이컷을 하는 사례가 앞으로도 종종 벌어질 것으로 봅니다. 덧붙여 필자는 던컨, 노비츠키와 르브론, 듀란트의 페이컷이 다 똑같은 페이컷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 말하는 착한 페이컷이라는 말은 망언이고요.

 

  3. 페이컷은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연봉에서 더 금액을 깎는 행위는 규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상으로 실력이 하락한 선수가 팀을 찾지 못하거나, 말년에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은 노장 선수가 갑작스럽게 은퇴하는 사례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필자는 선수가 우승팀을 갈망하는 행위를 이해합니다. 그리고 선수 계약에 규제가 가하는 순간 자유 계약(Free Agent)라는 단어가 무색해집니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꼭 그 팀에 가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리그 계약 시장이 경매장도 아니고요.

 

  4. 샐러리 캡은 완벽한 제도가 아닙니다.

 

  샐러리 캡이라는 제도가 고른 경쟁에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있으면 좋은 제도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1번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모든 선수들이 돈만 보고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더욱이 NBA처럼 우승 트로피가 선수 개개인의 평가에 크게 반영되는 리그에서는 말할 것도 없죠. 샐러리 캡의 30% 맥시멈을 받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슬쩍 삭감해서 28%, 27% 정도 받는 걸 이상하다고 볼 이유가 없어요. 한 마디로 허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제도입니다.

 

  축구와 다르게 모든 팀이 비슷한 돈을 쓰면서 경쟁하는 리그에서도 장기간 지배하는 팀은 나오고, 장기간 하위권을 맴도는 팀은 나오기 마련입니다. NBA로 치면 골스나 스퍼스가 전자에 해당되고 새크라멘토 킹스가 후자에 해당되죠. NFL은 당연히 패트리어츠가 전자, 브라운스가 후자에 해당되겠죠. 스포츠에서 페이컷한다고 경쟁의 평준화가 훼손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돈을 얼마나 쓰냐가 아니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페이컷을 나쁘다고 바라보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페이컷 때문에 실망했다, 압도적인 팀이 생겨서 흥미가 사라졌다고 말하는 점은 존중합니다. 페이컷 없는 우승이 페이컷 있는 우승보다 후하게 평가한다는 것도 그러려니 하고요. 그러나 페이컷이 리그에 크나큰 해악이 된다는 식의 말은 전혀 동감이 안 갑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