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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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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셀틱스 (2)
[NBA, 농구] 빌 러셀 별세 및 전 구단 영구결번 확정에 대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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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시간으로 8월 1일 NBA 레전드 오브 레전드 빌 러셀이 별세했습니다. 아담 실버 커미셔너 등 NBA 관계자들은 물론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정치권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빌 러셀의 11개의 우승 반지는 NHL의 헨리 리처드와 함꼐 미국 4대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그 중 8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은 분명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종목의 MLB 뉴욕 양키스, NHL 몬트리올 캐내디언스(레 카나디앵 드 몽레알)도 5연속 우승이 끝이었습니다.

 

  NFL은 슈퍼볼 시대 이후로는 3연속 우승한 팀조차 나타나지 않았고, 슈퍼볼 이전 시대에는 그린베이 패커스의 3연속 우승이 최대 기록입니다. 축구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유러피언 컵(챔피언스리그 전신) 5연패가 최대 연속우승 기록이죠.

 

https://www.nba.com/news/bill-russells-no-6-jersey-to-be-retired-throughout-nba

 

Bill Russell's No. 6 jersey to be retired throughout NBA

The iconic Hall of Famer will be the first player to have his number retired across the NBA.

www.nba.com

 

  놀라운 건 빌 러셀의 등번호 6번이 이미 결번된 보스턴 셀틱스 뿐 아니라 NBA의 30팀 전 구단이 영구결번으로 된다고 합니다. 물론 과거 메이저리그 재키 로빈슨 사례처럼, 진즉에 6번이 등번호인 선수들은 그 번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루 윌리엄스, 알렉스 카루소 등이 6번이죠. 다만 앞으로 드래프트 되는 선수들과 등번호를 변경하려는 선수들은 6번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북미 스포츠에서 전 구단 영구결번을 가진 레전드는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MLB 재키 로빈슨 - 1997년 전 구단 영구결번(42번) 지정

NHL 웨인 그레츠키 - 1999년 전 구단 영구결번(99번) 지정

NBA 빌 러셀 - 2022년 전 구단 영구결번(6번) 지정

 

  재키 로빈슨과 빌 러셀은 고인이 된 이후 위의 영예를 누렸고, 그레츠키는 은퇴한 해 바로 99번이 전설로 남았습니다.

 

 

  빌 러셀이 데뷔했을 때 팀 내 유일한 흑인 선수였고, 그는 NBA에서 최초 흑인 코치, 흑인 감독으로 족적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선수 시절 빌 러셀의 집을 테러하는 사람도 있었고, 인종차별 문구를 남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재키 로빈슨의 사례와 비슷하죠.

 

  러셀은 위의 사진처럼 무하마드 알리, 짐 브라운(NFL 역대 최고의 러닝백), 카림 압둘 자바(당시 루 엘신더)와 함께 베트남전 참전 반대 목소리를 냈고,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흑인 민권 운동에 기여했습니다.

 

  이렇게 전 구단 영구결번은 스포츠에서의 발자취도 중요하지만 외적인 사회 기여도 높이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은퇴 후에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모습도 빌 러셀과 재키 로빈슨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NFL만 빼고 다른 세 리그에 전 구단 영구결번이 갖춰졌는데, 과연 NFL은 그런 사례가 등장할지 모르겠네요. 위상이야 톰 브래디가 있지만 이 사람은 안티 세력도 어마어마해서 힘들다고 보고, 흑인 인권운동가라면 위의 사진에 있는 짐 브라운이 있고, NFL에서도 러닝백으로 시대를 지배한 레전드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종목 내 위상도 빌 러셀에 못하지 않고요.

 

https://namu.wiki/w/%ED%8C%BB%20%ED%8B%B8%EB%A8%BC

 

  사견으로는 전 구단 영구결번에 어울리는 선수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40번 영구결번인 팻 틸먼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포기하고 9.11 테러 이후 전쟁에 참전했죠.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비극적인 사망으로 하늘의 별이 되었고, 퍼플 하트 훈장도 받았죠. 미국 사회의 전쟁 영웅으로 남았고...

 

  다만 미군이 아군의 오인사격이었던 틸먼의 죽음을 왜곡하려고 했다가 들통난 것이 마음에 걸리고, NFL 커리어가 너무 짧은 게 걸리네요. 물론 굳이 NFL이 다른 리그들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레전드의 영구결번이야 팀이나 사무국의 자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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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농구] 역대 NBA 파이널 진출 팀의 시리즈 직전 Elo 레이팅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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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NFL과 MLB 부문에서 '결승전 직전 양 팀의 Elo 레이팅 자료'를 연이어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당연히 NBA 파이널입니다.

 

  NBA는 어느 시기부터 정리할까 고민했는데 1966 - 1967 시즌부터 잡았습니다. 이 시즌부터 NBA 팀이 10개가 되었고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팀이 8개로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표로 나타냈습니다. 왼쪽부터 NBA 파이널 년도 - 서부 컨퍼런스 우승 팀 - 서부 우승 팀의 Elo 레이팅 - 파이널 결과(몇 : 몇 - EX: 3: 4) - 동부 컨퍼런스 우승 팀 - 동부 컨퍼런스 우승 팀의 Elo 레이팅 순서입니다. Elo 기준은 파이널 직전, 즉 컨퍼런스 파이널 시리즈가 끝난 직후입니다.

 

  마찬가지로 두 팀 중 Elo에서 앞서는 탑독의 팀이 그대로 승리했으면 파란색, Elo에서 떨어지는 언더독의 팀이 승리했으면 빨간색으로 맨 왼쪽 칸에 색칠했습니다. 기준은 538 사이트의 Elo 자료입니다.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complete-history-of-the-nba/

 

The Complete History Of The NBA

How do you rate an NBA team across decades of play? One method is Elo, a simple measure of strength based on game-by-game results. We calculated Elo ratings for every NBA (and ABA) franchise ...

projects.fivethirtyeight.com

 

 

  1967년부터 2022년까지 56번의 파이널에서 Elo 레이팅에서 앞서는 팀이 우승한 적은 39번, 뒤지는 팀이 우승한 건 17번이었습니다. Elo 숫자로 약팀이 강팀을 잡았던 비율은 30.3% 정도네요.

 

  가장 최근인 골스 vs 보스턴 파이널에서 538이 왜 이렇게 보스턴 우승을 강하게 예측했나 싶었는데 Elo에서 80점이나 리드하고 있었네요. 근데 이걸 더맨으로 부순 스테판 커리 위엄이 덜덜합니다.

 

  최고로 언더독인 상황은 옛날 1974년 보스턴 셀틱스인데 상대인 밀워키보다 117점이나 차이났네요. 최근으로 오면 드웨인 웨이드가 하드캐리한 2006년 마이애미가 80점을 극복하고 우승했고, 르브론이 73승 골스를 이길 때도 65점차로 언더독이었습니다.

 

  파이널 직전 기준이지만, 1800점을 넘으면 슈퍼 울트라 강팀 반열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겠네요. 1986년 보스턴, 1996년 시카고, 2015년과 2017년의 골스가 해당됩니다.

 

  옛날에는 Elo 상으로 1600점을 넘지 못하는 팀들이 수두룩했지만 현대에는 2001년 필라델피아를 제외하면 모두 1600점은 가뿐히 넘습니다. 아무래도 팀의 숫자 같은 시대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Elo 레이팅으로 가장 근소한 전력의 파이널은 1998년 파이널입니다. 유타가 시카고 상대로 겨우 1점차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GOAT 마이클 조던이 화룡점정을 완성한 해였죠. 이 때 유타가 이긴다는 예상이 좀 더 많았다고 하는 게 이해가 가네요.

 

  작년에는 꽤 완화되었지만 21세기 들어서면서 서부 팀에 강팀이 많다는 '서고동저' 현상이 심한데 Elo로 서부 우승팀과 동부 우승팀을 비교해보니 납득이 가네요. 2011년, 2022년 파이널을 제외하면 다 서부 팀이 탑독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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