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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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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네티벵갈스 (4)
[NFL, 미식축구] WEEK 17 빌스 vs 벵갈스 경기 재개는 이번 주에는 없습니다.(다마르 햄린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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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fl.com/news/nfl-announces-bills-bengals-game-will-not-be-resumed-this-week

 

NFL announces Bills-Bengals game will not be resumed this week

Monday's game between the Buffalo Bills and Cincinnati Bengals will not be resumed this week, the NFL announced in a statement on Tuesday afternoon.

www.nfl.com

  현재 NFL의 가장 최근 공식 경기인 2022-2023 시즌 WEEK 17 버팔로 빌스 vs 신시네티 벵갈스 경기에서 빌스의 세이프티 다마르 햄린이 벵갈스의 리시버 티 히킨스와 충돌 후 의식불명과 심정지 상태에 처해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1쿼터 6분 쯤 벵갈스가 7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벌어진 사태입니다. 햄린은 즉시 응급처치를 받고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초유의 상황이고 양 팀 선수들도 충격이 커서 경기는 취소 및 연기되었고 이틀이 지난 아직까지도 자세한 일정이 협의되지 못했습니다. 다음 주면 정규시즌이 끝나서 재조정하기에도 애매하고, 두 팀은 플레이오프 확정 팀들이고 이 경기에 다른 팀들의 시드도 많은 영향을 받아서 무승부 혹은 없는 경기 처리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AFC 플레이오프 상위 팀 중

치프스가 13승 3패

빌스가 12승 3패(치프스와 상대전적에서 앞서서 동률이면 1시드입니다.)

벵갈스가 11승 4패로 1위 ~ 3위고,

벵갈스와 남부 지구를 다투는 경쟁팀인 레이븐스가 10승 6패입니다.

  빌스는 어떻게 해서는 치프스를 제끼고 1시드를 차지해야 하는 입장이고, 벵갈스도 남은 빌스 - 레이븐스에게 연속으로 패배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라도 하면 레이븐스에게 지구 우승을 내주고 하위 시드로 떨어지게 됩니다.(산술적으로 희박하지만 치프스가 남은 경기를 진다면 벵갈스 입장에서도 1시드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사무국의 공식 발표에서 취소된 빌스 vs 벵갈스 경기는 이번 주에 재개되지 않는 다고 밝혔고, 3일 ~ 4일 뒤 전체적인 WEEK 18 경기들이 치러져서 빠르게 재개하는 건 물건너간 것 같습니다. 경기가 8분의 1 정도만 진행되어서... 이 경기를 재개해도 빌스도 벵갈스도 조금만 쉬고 다른 팀들과 다음 경기를 치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특히 벵갈스는 사흘 뒤 일요일에 레이븐스와 경기가 있고요.

  1주일 단위로 WEEK 18 - 와일드 카드 - 디비전 라운드 - 컨퍼런스 챔피언십 - 프로볼 - 슈퍼볼 경기가 있습니다. 슈퍼볼을 미루는 건 용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WEEK 18과 와일드 카드 사이에 빌스 vs 벵갈스 경기를 재개하고 다른 플레이오프 일정을 1주일 단위로 미루는 시나리오가 유력해보입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편인 프로볼을 취소하고요. 혹은 WEEK 18 ~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 모두 연기하고 먼저 이 경기를 재개할 수도 있을 테고요.

  NFL 사무국 입장에서는 참 난감하고 갑갑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빌스와 벵갈스가 플레이오프 이전 휴식 기간이 짧아진 게 원인이 되어 조기에 탈락하면 씁쓸할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건 다마르 햄린이 회복하는 일입니다. 현재 인공호흡기 착용 상태이며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다만 혈류 산소 농도 상황이 호전되었다는 뉴스를 보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스와 벵갈스 선수들의 멘탈도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햄린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Pray for Damar Ham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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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슈퍼볼 56 LA 램스(RAMS)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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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나우의 힘,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걸 입증했네요.

  LA 램스가 3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우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다행이다 싶은 게 슈퍼볼 예상을 램스 승리로 놓기도 했고, 벵갈스 패배가 계속 틀렸는데 이번에는 맞췄네요. 램스는 미래의 드래프트 픽을 팔아서 전력을 보강했는데 그 투자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역시 램스의 디라인은 그냥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번 슈퍼볼에서 버로우가 Sack을 7번이나 당했습니다. 사실 오라인 vs 디라인 차이가 너무 커서 램스가 벵갈스의 상성 느낌도 났는데 여지없었네요. 이게 진짜 심각한 게, 역대 슈퍼볼 출전 쿼터백 중에 버로우의 Sack 7회 기록이 역대 공동 1위입니다.

  슈퍼볼 10 경기에서 명예의 전당 쿼터백 로저 스토백이 당시 막강한 스틸러스 수비진 때문에 Sack을 7번 당해서 준우승했는데, 역사가 반복되고 이번 버로우도 같은 길을 걸었네요.

  버로우는 진짜 고군분투했습니다. 램스 입장에서는 사실 4쿼터 1분 ~ 2분 남기고 쿠퍼 컵이 터치다운 만들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또 준우승 할 뻔 했죠. 여담이지만 부상 문제로 조기 은퇴한 앤드류 럭 떠오르는데 진짜 다음 시즌 오라인 보강은 무조건 해야 합니다. 저런 선수가 일찍 프로 무대에서 사라지면 NFL 마니아로서 정말 통탄할 것 같네요.

https://www.foxnews.com/sports/rams-cooper-kupp-super-bowl-lvi-mvp

 

Rams’ Cooper Kupp wins Super Bowl LVI MVP

Los Angeles Rams wide receiver Cooper Kupp was awarded the Super Bowl MVP after an incredible performance in a 23-20 victory over the Cincinnati Bengals on Sunday night.

www.foxnews.com

  그렇게 슈퍼볼 MVP는 막판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쿠퍼컵에게 돌아갔습니다. 수비의 핵 도날드냐, 공격의 핵 쿠퍼컵이냐 수상 발표 전에 누가 받을까 애매했는데 컵에게 돌아갔네요. 슈퍼볼 MVP가 리시버에게 돌아간 건 역대 8번째고, 그 리시버들 중 같은 시즌에 '올해의 공격수' 상과 슈퍼볼 MVP를 모두 석권한 건 컵이 최초입니다. 전 포지션으로 가면 1984-1985시즌 레이더스 러닝백 마커스 앨런, 1989-1990시즌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조 몬태나 이후 3번째입니다. 컵은 이번 시즌 모든 걸 성취했습니다.

  스태포드는... 솔직히 맞대결 상대인 버로우보다 잘해서 우승한 건 절대 아니었지만 그래도 슈퍼볼 이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기대만큼 해줬으니까 그만하면 됐다고 봅니다. 나름 슈퍼볼에도 기복은 심각했지만 터치다운 3개를 쌓았고요.

  아이러니 하게도 작년 슈퍼볼과 비슷한 점이 많네요.

  1.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뛴 쿼터백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자마자 우승(톰 브래디, 매튜 스태포드)

  2. 슈퍼볼 개최지가 홈구장이었던 팀이 슈퍼볼까지 올라가서 우승(템파베이 버커니어스, LA 램스)

  3. 우승팀의 구단주가 NFL 팀과 EPL 팀을 하나 씩 소유(글레이저 가문은 버커니어스와 맨유의 구단주, 스탠 크뢴케는 램스와 아스날의 구단주)

  4.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 중에서 우승 팀의 시드는 중위권(당시 버커니어스는 5시드, 이번 램스는 4시드)

  거기에 플레이오프에서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 우승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네요. 슈퍼볼 55에서 버커니어스 수비진의 활약이야 말하는 게 입 아프고, 이번에 램스는 플레이오프 4경기 중 3경기에서 상대팀의 득점을 20점 이하로 꽁꽁 묵었습니다.

  요즘 LA 연고 팀이 우승을 많이 하네요. 재작년에 다저스와 레이커스가 우승했고, 이번에 램스까지... 레이커스는 몰라도 다저스와 램스는 내년도 기회가 있고요.

  이렇게 램스는 22년 만에 우승이라는 감동을 맛 봤고, 벵갈스는 팀이 진출한 3번의 슈퍼볼 무대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벵갈스는 너무나도 아쉬운 준우승인데,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겠네요. 잭 테일러 - 조 버로우 체제에서 과연 한 번이라도 우승이 이루어질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디비저널 라운드부터 슈퍼볼까지 모든 경기가 긴장되는 살얼음판의 승부였습니다. 절대강자가 없는 NFL에서 다음 시즌에 정상에 오를 팀과 선수는 누구일까요? 2021-2022 NFL 시즌 정말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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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슈퍼볼 56 대진: LA 램스 vs 신시네티 벵갈스(+워싱턴 풋볼팀 -> 워싱턴 커맨더스로 팀명 변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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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2022 NFL 시즌도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AFC에서는 신시네티 벵갈스가,

 

  NFC에서는 LA 램스가 주인공이 되었고 마지막 승부, 미식축구하면 떠오르는 슈퍼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슈퍼볼 56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LA 램스의 홈구장이라 램스가 우승하면 홈구장에서 우승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작년에 있었던 슈퍼볼 55에서 버커니어스가 홈구장(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슈퍼볼을 치렀고 우승했는데, 램스도 똑같이 이루어질지 기대가 큽니다.

 

 

  AFC 챔피언십: 캔자스시티 치프스(패) vs 신시네티 벵갈스(승)(24 vs 27)

 

  이야... 정규시즌 때처럼 벵갈스가 3점 차로 이겼네요. 2쿼터 중반 때 21대 3으로 치프스가 압도했는데 대역전극이 나왔습니다. 2쿼터 끝나갈 쯤에 치프스가 터치다운 하나 더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고, 후반전(특히 4쿼터)에 벵갈스 디라인이 미쳐서 마홈스 철저히 압박한 게 컸습니다.

 

  버로우는 여러 리시버들을 활용하는 모습에서 마홈스 못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무조건 체이스에 의존하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마홈스는 물론 벵갈스 디라인으로 후반에만 Sack을 4번이나 당한 게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부진했다는 사실은 숨길 수 없습니다.

 

  이렇게 소년만화 스토리처럼 지난 시즌 4승 팀이 이번 시즌 디비전 우승에 슈퍼볼까지 가는 혁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NFC 챔피언십: LA 램스(승)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패)(20 vs 17)

 

  이 경기도 진 팀에게 있어서는 정말 아쉬울 경기입니다. 4쿼터에서 3점차로 포티아니어스가 리드하고 있을 때 스태포드 패스를 세이프티가 잡아내서 인터셉션 만들 수 있었어요. 그걸 놓친 게 포티나이너스 팬들에게는 땅을 칠 장면입니다.

 

  스태포드도 스태포드지만 그보다 쿠퍼 컵이 그냥 시즌 내내 '어나더 레벨'의 리시버라는 걸 입증하고 있습니다. 물론 포티나이너스 오라인이 강한 걸 감안해야 하지만(가로폴로가 Sack을 한 번도 안 당했죠) 이번에는 그 막강한 램스의 디라인이 생각만큼 활약을 해주지는 못한 것 같아요.

 

  이렇게 디비저널 라운드와 챔피언십 시리즈 6경기 중 5경기가 3점차로 승패가 갈리는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외의 1경기인 빌스와 치프스도 연장전까지 갔고요.

 

 

  벵갈스는 과장을 보태서 예전에 축구 EPL에서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는 듯한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시즌 시작하기 전 슈퍼볼 우승 예상의 32개 팀 중 25위권이었던 것 같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램스는 윈나우의 성과를 거두기 직전입니다. 과감하게 드래프트 픽을 포기하고 고프에서 스태포드를 교체한 건 말할 필요도 없고, 시즌 도중에 본 밀러와 오델 베컴 주니어를 데려오면서 미래를 포기하고 현재를 사고 있어요. 스태포드로 교체한 덕도 봤지만 컵의 기량이 진짜 탑급 리시버가 된 게 결정적이었어요.

 

  솔직히 시즌 시작 전에 벵갈스가 무난히 하위권일 거라 예측했고, 와일드카드 - 디비저널 라운드 -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모두 벵갈스가 패배할 거라 점쳤는데 4연속으로 빗나갔네요.

 

  그럼에도 이번 슈퍼볼 우승은 LA 램스가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배당률 등 세간의 예상이 램스 우승에 손을 드는 것도 있지만, 램지 vs 체이스는 박빙이 된다면 쿠퍼 컵 vs 신시네티 세컨더리는 컵이 우위를 점할 것 같아요.

 

  다만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는 벵갈스 디라인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램스 오라인을 뚫고 스태포드를 철저히 락다운한다면 벵갈스가 이기는 시나리오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2년 차에 산전수전 다 겪은 버로우가 호락호락하지 않겠지만, 도날드를 비롯한 디라인이 여러 번 넘어뜨릴 것 같아요. 그들이 지난 경기처럼 저점을 찍을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뭔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스태포드 - 컵 콤비가 필드골이나 터치다운을 만들고 램스가 슈퍼볼 53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램스는 슈퍼볼 34에서 우승했지만 슈퍼볼 36, 슈퍼볼 53에서 패트리어츠에게 무너졌고, 벵갈스는 우승 없이 슈퍼볼 16, 슈퍼볼 23에서 포티나이너스에게 져서 준우승에만 그쳤습니다.

 

  한 팀은 3연속 준우승이라는 쓴맛을 맛봐야 하고, 다른 한 팀은 2전 3기 끝의 감동적인 우승을 품에 안을 수 있습니다.

 

  슈퍼볼이라는 천우신조의 기회는 언제 찾아올지 모릅니다. 두 팀 모두 슈퍼볼 진출팀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슈퍼볼 56(LVI) - 2022년 2월 14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장소: 소파이 스타디움

 

LA 램스 vs 신시네티 벵갈스

 

https://www.npr.org/2022/02/02/1077365060/washington-commanders-football-team-new-name

 

The Washington Football Team's new name is the Washington Commanders

The big announcement ends 18 months of research, focus groups and fan submissions for the organization's new identity and brand.

www.npr.org

  추가 소식: 워싱턴 풋볼팀 이름이 2시즌 만에 변경되어 기존에 유력했던 이름인 '워싱턴 커맨더스'로 확정되었네요. 80년 동안 '워싱턴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을 쓰다가 인종차별이라는 목소리가 커져서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풋볼팀이라는 임시 명칭을 썼습니다.

 

  공식 사이트 SNS도 그새 커맨더스(Commanders)로 변화되었네요. 이번 시즌은 루징 시즌을 보냈는데 다음 시즌 NFC 동부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강력한 경쟁자인 카우보이스는 전력이 약해질 듯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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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NFC와 AFC 챔피언십 게임이 시작됩니다.(치프스 vs 벵갈스, 램스 vs 포티나이너스)(+디비저널 라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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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와일드 카드 경기들은 재미없었다고 평가했는데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180도 달라졌네요. 앞의 3경기 모두 키커의 킥으로 경기가 끝났고, 치프스 vs 빌스 전은 연장전까지 갔지만 정규시간 종료될 때 킥이 성사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리그의 1시드 팀이 떨어지는 이변도 있었고, 버커니어스 vs 램스는 램스가 무난히 이기는 듯 했지만 대역전극이 나오나 숨을 죽였습니다. 마지막 치프스 vs 빌스는 그저 황홀한 경기였네요.

  늦었지만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간단한 리뷰를 해보면,

  1경기: 타이탄스(패) vs 벵갈스(승)

  "조 버로우는 Next Generation에 대권 도전할 쿼터백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즌 내내 플옵 팀 중에서 최약의 오라인을 데리고 캐리했으며, 이번 경기는 9개의 Sack이 나왔는데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야말로 리스펙트라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어요. 꾸역꾸역 야드를 만들었던 건 체이스의 도움도 컸지만 그 상황에서 멘탈 안 나간 게 대단했습니다.

  반면 타이탄스는 테너힐이 최악이었고, 데릭 헨리도 부상 이후 오랜만에 돌아와서인지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습니다. 물론 필자의 생각보다 벵갈스 수비진이 잘한 것도 있지만 테너힐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어요. 디라인이 활약하고 리시버인 브라운도 뭔가 보여줬는데 쿼터백에게 책임을 안 물을 수가 없습니다.

  벵갈스 키커는 그야말로 히어로였습니다. 4번 다 성공해서 12점을 뽑아내고 50야드 이상의 킥을 2번이나 넣었죠.

  2경기: 패커스(패) vs 포티나이너스(승)

  좀 마음이 아팠습니다. 필자는 NFL의 경우 딱히 팀이나 선수의 팬은 아닌 풋알못의 입장에서 봅니다만, 그래도 '이 시즌은 A선수/B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있거든요. 올해 패커스가 우승하고 시즌 MVP의 저주(MVP를 수상하면 소속팀이 우승을 못한다는 징크스)가 깨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는데 바로 떨어지니 슬펐습니다.

  다 이긴 경기 패커스 스페셜팀이 말아먹은 건 진짜 말할 필요가 없고, 로저스는 전반전에서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전에 실망스러웠습니다. 위의 버로우보다야 낫지만 양 쿼터백에게 강력한 압박이 가해진 경기였고, 그럼에도 결정적인 막판 필드골 기회를 만든 새뮤얼, 가로폴로의 패싱 야드 절반 가까이를 소화한 키틀, 패커스의 아담스와 존스도 깔끔했습니다. 서로 디펜스는 흠잡을 데가 없었고요.

  뜬금없지만 패커스를 보며 다른 종목에서 떠오르는 팀이 뉴욕 양키스입니다. 최고 명문팀이 10년 넘게 플레이오프에 거의 진출하면서도 결승을 못 가네요...

  3경기: 버커니어스(패) vs 램스(승)

  3연속 홈팀의 패배입니다. 이 경기는 다행히? 예상이 맞아서 램스가 이기긴 했네요.

  버커니어스로서는 첫째는 연장전에 못 가서, 둘째는 부상 때문에 천추의 한으로 남은 경기였습니다. 필자가 버커니어스 팬이라면 올프로에 들어간 오라인의 워프스와 팀내 최고 리서버 갓윈 둘 중 하나만 있었어도 하는 생각이 들었을 만합니다. 브래디가 당한 Sack이 겨우 3개밖에 없던 게 신기할 만큼 버커니어스 오라인은 붕괴되었고, 스태포드와 컵의 콤비는 패싱 수비가 약한 팀을 상대로 맹활약했습니다.

  3쿼터 끝나갈때 27대 3이라는 스코어가 27대 27이 되는 걸 보고 슈퍼볼 51 시즌2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기존 약점은 숨길 수 없는지 전 경기 패커스 스페셜팀이 사고 친 것처럼 버커니어스 세컨더리도 사고를 쳤네요. 브래디가 곧 은퇴한다고 하는 뉴스가 들리는데, 그래도 다음 시즌까지 GOAT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4경기: 치프스(승) vs 빌스(패)

  궁극의 쿼터백들이 역사적인 대결을 기록했습니다. 서로 러싱을 합쳐서 400야드 - 4터치다운을 만들었고, 4쿼터에 양팀이 합쳐서 28점이나 기록한 건 패트릭 마홈스와 조시 알렌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분명 수비진이 서로 강점이었는데 알렌+데이비스 듀오, 마홈스+힐+켈시 트리오 앞에서는 그런 것도 없나봅니다.

  힐과 켈시야 명불허전이지만 놀라운건 빌스 리시버 데이비스였습니다. 알렌의 패싱 터치다운 4개를 모두 받아냈죠. 그런데 딕스는 너무 못했습니다. 치프스 코너백에게 심각한 락다운을 당하지만 않았어도 빌스가 더 점수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승자는 마홈스가 되었지만 알렌의 활약상은 결코 그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포스다운 상태에서 직접 러싱으로 퍼스트다운을 계속 만들었으니까요. 주변에 미식축구 입문자가 있다면 추천해줄 경기가 하나 더 늘어서 좋습니다.

 

  이제 이번 NFL 시즌도 3경기만 남았습니다. NFC 챔피언십과 AFC 챔피언십에 대해 간단하게 예상해보겠습니다.

  NFC 챔피언십: LA 램스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슈퍼볼 진출 팀 예상: LA 램스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 가로폴로가 심각한 부상을 달고 던지는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포티나이너스 웨폰들은 잘해주고 있어서 고민되지만, 그래도 램스를 믿어보겠습니다. 스태포드가 정규시즌 전반기 폼으로 돌아온 것 같고, 애런 도날드는 그냥 사람이 아닌 듯 합니다. 램스 수비진은 오히려 저평가된 게 아닌가 싶어요.

  AFC 챔피언십: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신시네티 벵갈스

  슈퍼볼 진출 팀 예상: 캔자스시티 치프스

  이번 정규시즌에 34대 31로 벵갈스가 이기긴 했는데, 버로우 - 체이스의 시너지가 그 때처럼 인생경기를 만드는 게 아닌 이상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여담이지만 알렌 이번 포스트시즌에 정규시즌보다 훨씬 더 패스를 잘하는 걸 보면서 역시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는 다르다고 느낍니다.

  솔직히 치프스를 막을 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단판이라 언더독의 반란이 이어질지도 기대됩니다. 1988시즌 슈퍼볼 진출 이후 신시네티가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버로우가 로열로더(플레이오프 첫 도전 시즌에 바로 우승)하는 시나리오도 재밌을 것입니다.

 

  여담: 슈퍼볼 56 경기장이 소파이 스타디움이라 램스가 올라가면 작년 버커니어스처럼 홈구장에서 슈퍼볼을 치르게 됩니다. 과연 오버페이라고 불렸던 스태포드 영입이 대성공으로 끝날 수 있을까요?

  AFC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신시네티 벵갈스: 1월 31일 월요일 오전 5시

  NFC LA 램스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1월 31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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