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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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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3 (3)
[E스포츠] 워크래프트3와 Sky 리샤오펑의 활약으로 본격적으로 발전된 중국의 E스포츠(+중국의 게임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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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차 덕분에 자주 접하게 되는 중국 개최의 스포츠 대회

 

  개인적으로 중국의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연이어 중국에서(하계 항저우 -> 동계 하얼빈) 개최된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중국에서 열리는 탁구나 배드민턴 대회를 확인합니다. 테니스에서 상하이 마스터즈 대회도 재작년부터 재개되었죠. 중국에서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면 시차가 1시간 차이라 보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유럽 축구 리그의 경우 저녁에 일찍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볼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라이브로 거의 못 보고요.

 

  스포츠 대회 이외에도 여러 종목의 중국 선수들도 관심이 있고요. E스포츠에도 관심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한창 쉴 때는 LPL의 중요한 경기를 조금씩 챙겨봤습니다. 탁구 GOAT 마룽도 리스펙트하지만 E스포츠에도 리스펙트하는 중국 선수들이 몇몇 있고요. 예를 들어 작년에 중국 프로게이머 샤오하이가 EWC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킹오파와 스파 두 격투 게임의 메이저 대회를 정복하는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중국 정부나 역사왜곡은 싫어하지만 중국의 몇몇 스포츠 선수들은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2. 세계 E스포츠의 시작과 중국의 환경

 

  그래서 이번에는 중국 E스포츠의 시작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역사를 검색해서 찾아봤습니다. 우리나라야 스타크래프트 출시와 PC방이 우후죽순 생겼던 과거는 잘 알려져 있고, 서양이야 퀘이크, 카스 등 FPS 시리즈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최초의 비디오 게임 대회는 스태포드 대학교에서 열린 1972년 '스페이스워'라는 게임으로 열린 '은하 우주전쟁 올림픽' 대회고, 일본에서도 1970년대 아케이드 게임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죠. 이 부분은 세계 E스포츠의 선사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건 1990년대 초부터였습니다. 이 때 격투게임의 근본인 스트리트 파이터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격투 게임의 올림픽이라고 말할 수 있는 EVO 대회가 1996년부터 시작되었고, 1997년에 CPL이, 1998년에 PGL 개최되며 E스포츠 대회도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상금 대회도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퀘이크 대회가 CPL과 PGL에 있었고, 스타크래프트도 PGL 시즌 3에 시작되었습니다. 기록상 우리나라 E스포츠의 시작은 1999년 열렸던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리그인 KPGL이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PGL에서 이름을 따왔고요.

 

 

https://pandaily.com/the-evolution-of-chinese-e-sports-industry-policy-and-social-stigma/

 

The Story of Chinese E-Sports: Industry, Policy and Social Stigma - Pandaily

The development of eSports in China makes a case of the ways the government, corporate enterprises, critical public and the eSports community interact, compete and cooperate with each other to facilitate the rise of an industry plagued by public controvers

pandaily.com

 

https://hybrid.co.id/post/gaming-esports-in-china

 

Esports in China: The History, Turning Point Moment, and Future - Hybrid.co.id

China’s love and hate relationship with gaming and esports can be tracked all the way to the ’90s when gaming and esports are not a thing and still considered taboo at times. Today, China as a nation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the realm of esports. I

hybrid.co.id

 

  중국의 경우 워크래프트3가 민속놀이 게임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외신 자료 등을 찾아봤습니다.

 

  중국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 카페(PC방) 열풍이 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외 게임 수입에 제약이 걸렸고 국내 게임 또한 규제가 심했다고 합니다. 2002년 6월 베이징의 '란지수'라는 인터넷 카페에 화재가 발생해서 24명이 죽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불법으로 생긴 PC방이 정리되고 신규 PC방 개설에도 한동안 멈췄다고 합니다. 중국 PC방이 40만 개나 감소했고, 게임 단속이 심해지고 인터넷과 게임을 바라보는 대중적인 인식도 더욱 나빠졌습니다.

 

3. 중국 E스포츠의 시작

 

 

  시간이 흘러 2003년 11월에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e스포츠를 99번째 정식 스포츠로 채택했습니다.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한 건 중국이 최초였습니다. 또 2004년에 중국의 전국적인 최초의 게임리그인 CEG(China Espots Games) 대회가 시작되었고, E스포츠가 점점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에 한국 - 중국 교류전 명목으로 WEG 라는 대회가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양쪽의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선수들이 모여서 5:5 단체전을 겨루는 대회였죠. 이 대회에서 임요환 선수가 중국의 장밍루에게 패배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대회 자체는 두 종목 모두 한국 대표팀의 승리였습니다.

 

  2005년 가을도 WEF라는 한국 VS 중국 대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4명과 중국 선수들 4명이 토너먼트로 맞붙는 경기인데 이 대회에서도 전 종목(스타크래프트1, 워크래프트3, 카운터 스트라이크) 모두 대한민국이 우승했습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우리나라의 루나틱하이 팀이, 워크래프트는 장재호 선수가, 스타크래프트는 언급하기 싫지만 마재윤이 우승했습니다.

 

4. 중국 E스포츠 역사의 상징, Sky 리샤오펑

 

 

 

  우리나라의 임요환 선수처럼 중국에서 E스포츠를 가장 대중화 시킨 프로게이머는 '스카이(Sky, 리샤오펑)'입니다. 스카이가 WCG 2005와 WCG 2006을 연속으로 제패하면서 중국 E스포츠 팬들이 모두 열광했고, 워크래프트3는 중국에서 국민게임이 되고, 스카이의 팬클럽 수는 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전해집니다. 스카이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 내 E스포츠 상금 순위에서 계속 1위였습니다. 스카이 말고도 테드, 인피, TH000 같은 선수들도 워크래프트 레전드고요.

 

  스카이의 WCG 2005 우승은 중국 내에서 기념비 적인 사건인게, WCG 대회에서 중국 프로게이머가 금메달을 딴 최초의 업적입니다. WCG 2001 대회에서 중국팀이 스타크래프트 팀전에서 우승을 했지만, 팀전은 정식 종목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5. World Elite(現 WE)가 중국 E스포츠 팀 근본이 되다.

 

 

 

  2005년 한-중 워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모여서 'World Elite'라는 팀이 창단됩니다. 현재 'TEAM WE' 팀의 전신이죠. 리샤오펑이나 천정희 같은 선수들이 소속되었고 워크래프트 게이머들뿐 아니라 피파 온라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다른 종목의 프로게이머들도 소속되었습니다. 다만 이 팀에 소속되었던 한국 워크래프트 게이머들은 연봉 등의 문제로 2007년 쯤에 다른 팀으로 나갔습니다.

 

  워크래프트3 E스포츠 판은 해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고, 해외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크게 쇠퇴합니다. 2008년 총 상금 규모 72만 달러에서 2009년에는 39만 7천 달러로 거의 반토막이 나죠.

 

  다른 대회에서는 WEG 2005 시즌 3 대회(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 중국 'wNv Teamwork'라는 팀이 우승했습니다. 세계 대회에서 중국 게이머들이 개인 종목과 팀 종목 모두 성과를 낸 셈이죠.

 

  World Elite는 도타 팀인 EHome과 함께, 2005년에 창단된 유이한 중국 E스포츠 팀입니다. 중국 E스포츠의 근본 팀인 셈이죠.

  6. 중국 게이머들의 다른 종목에서의 활약

 

https://www.guinnessworldrecords.com/world-records/465347-most-esports-tournament-victories-in-doom-3

 

Most eSports tournament victories in DOOM 3

As of 21 February 2017, there had been four DOOM 3 tournaments – in 2004 and 2005 – and China’s Yang “RocketBoy” Meng won two of them, finishing runner-up in another. According to e-Sportsearnings, the bulk of his winnings came from his win at th

www.guinnessworldrecords.com

 

 

  그 외에 둠 3나 퀘이크 등 FPS 종목의 'RocketBoy'라는 중국 선수가 2004년 E스포츠 상금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위대한 페이탈리티를 꺾고 12만 달러를 획득했는데 이는 둠 시리즈 E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등재되었습니다.

 

  CPL 퀘이크 대회나 도타2 TI에서 중국 선수들이나 팀들이 우승을 기록한 것도 무시할 수 없고요. 기성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14억 인구에서 다양한 종목에 인재가 나옵니다.

 

  그 외에 'NEST'라는 중국 전국 단위의 E스포츠 대회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기 시작했고, 2010년대 LOL의 폭발적인 인기로 LPL 리그가 열렸습니다. 2017년까지 한국 LCK의 독주였다가 그 이후 IG와 FPX 등의 월즈 우승으로 LCK 독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에는 EDG 발로란트 팀이 챔피언스 대회에서 우승하는 업적을 세웠죠.

 

  7. 게임 규제로 유망주 양성에 암초가 걸린 중국 E스포츠.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시행된 중국의 미성년자 게임 규제로 중국 E스포츠 유망주들에게 악재가 닥쳤습니다. 18세 미만은 평일에 1시간, 주말과 공휴일에 3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만 게임을 해야 합니다. 유스풀이 산산조각났고 LPL 팀들은 2부리그(LDL) 운영을 포기했고요.

 

  비슷한 사례로 우리나라도 셧다운제를 10년 가까이 시행했지만 중국은 그 정도가 매우 지나칩니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들이 E스포츠 종목을 싹쓸이해도 게임 규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걸 보면 중국 유망주들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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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아너스/히어로즈 명단에 헌액되어야 할 프로게이머들 - 스타크래프트1/워크래프트3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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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 대문 사진, 오른쪽에서부터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입니다. 공교롭게도 시대 순서대로 맞춰지네요.

 

  많은 스포츠에서 명예의 전당은 선수들의 최종적인 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미국 스포츠 중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MVP보다도 훨씬 가치가 있고,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NBA가 중심이지만 NBA 선수들만 들어가는 명예의 전당은 아닙니다.)도 선수들에게 영예로운 일입니다. NFL 명예의 전당 난이도는 MLB보다는 쉽지만 NBA보다는 어렵습니다.

 

  다른 스포츠 중에도 복싱, 테니스, 골프, F1도 'Hall of fame' 등의 이름으로 선수 시절 훌륭한 족적을 남긴 선수를 명예의 전당에 입성시키고 있습니다. 각 리그 별로 나눠진 해외축구도 각 팀들이 따로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서 기리고 있죠. WWE 같은 각본이 있는 프로레슬링도 명선수들을 헌액시키고 있습니다. 명예의 전당처럼 각 팀들이 소속되었던 선수들의 등번호를 영구결번 시키는 것도 소속된 선수들의 명예를 기억하는 행동일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도 헌혈 100회 이상 헌혈자들을 '헌혈 레드카펫'이라고 불리는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름과 헌혈횟수는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서 홈페이지에 공개됩니다.

 

 

  이는 한국 e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트프2가 병행된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예전에 프로게이머 20명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컨텐츠진흥원이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이렇게 5명의 스타1 프로게이머들을 아너스(Honors, 사실상 명예의 전당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로 대우) 명예의 전당에 올리면서 위의 명예의 전당은 어느새 잊혀지는 분위기입니다. 나중에 롤의 벵기(배성웅), 엠비션(강찬용)도 아너스에 헌액되어서 이제는 7명이 되었죠.

 

  개인적으로도 20명은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들어서 2017년에 새로 뽑은 5명 선수들이 마음에 듭니다. 다만 더 들어가야 할 것 같은 선수들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s://esportshistory.kr/rules.php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sportshistory.kr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헌액되어 있습니다. 롤, 스타1, 스타2, 워크3, 도타2, 철권, 카운터 스트라이크,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던파, 피파 등 게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일정한 업적을 낸 경우라면 명예의 전당에 등록됩니다. 물론 승부조작범들처럼 게이머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경우는 배제되고요. 명예의 전당 선수들은 아너스, 스타즈(Stars, 매년 팬 투표로 1년 동안 선정), 히어로즈(Heroes, 모든 헌액자들이 여기에 포함) 이렇게 3곳으로 분류합니다.

 

각 종목들 중 명예의 전당 위원회에서 조사한 대회들

 

  제가 가장 오래 봤던 스타1판의 선수들중 아너스에 포함되어야 할 세 선수와, 그리고 그 다음 종목들 중 기억나는 워크3 선수들 중 히어로즈나 아너스에 포함되어야하는 선수들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솔직히 선수 개인이 기사로 은퇴 발표를 하면 된거지 은퇴확인서 같은 절차가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워크3 선수들도 현재 4명(장재호, 박준, 김성식, 황태민) 밖에 히어로즈에 없는데 너무 적다는 느낌이 들고요. 명예의 전당에서 워크3 대회들 중 인정해주는 게 WCG 하나밖에 없다는 건 납득이 안 가네요.

 

  일단 아너스에 헌액되어야 할 스타1 레전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투신 박성준(저그, July)

 

- 역대 저그 중 2번째로 높은 스타1 프로게이머

- 스타리그 골든마우스(3회 우승) 수상자, 스타리그 우승/준우승 횟수 기준 커리어 1위

- 스타리그 우승자들 중 저그로서 최초로 테란(이병민)을 잡고 우승

- 질레트 스타리그 우승은 가장 위대한 스타1 개인리그 우승 중 하나

- MBC게임 히어로 팀에서 오랫동안 청년가장이었던 선수

- 통산 프로토스전 승률 1위

 

 

 

2. 혁명가 김택용(프로토스, Bisu)

 

- 반박의 여지 없는 역대 최고의 프로토스

- 프로리그 단일시즌 신기록(63승) 보유자

- MSL 금배지(3회 우승) 보유자, MSL 연속우승 보유자(최연성, 이윤열, 이영호도 마찬가지)

- 스타1 게이머들 중 통산 승률 3위, 통산 프로토스 vs 저그전 승률 1위, 프로토스 vs 프로토스 승률 1위

- 프로리그 기록도 통산 다승, 승률로 이영호-이제동 다음인 3위

- 곰tv MSL 우승은 가장 위대하고 드라마틱한 개인리그 우승 중 하나

 

 

3. 폭군 이제동(저그, Jaedong -> JD)

 

- 역대 최고의 저그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타1 프로게이머들 중 하나

- 통산 개인리그 5회 우승, 프로리그 다승 1위

- 통산 저그 vs 테란 승률 1위, 저그 vs 저그 승률 1위, 저그 vs 프로토스 승률 2위

- 개인리그 3회 이상 우승자들 중 최연성과 유이하게 세 종족(프로토스, 테란, 저그)를 모두 한 번 이상 결승에서 꺾은 커리어 보유자

- 07시즌부터 10시즌까지, 역대 모든 스타1 게이머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정상에서 군림했던 선수

- 스타2로 진출한 뒤에도 WCS 글로벌 파이널 준우승 등 크게 성공한 게이머

 

  이렇게 세 선수를 아너스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제동은 첫 발표에서 무조건 들어가야 했었는데 못 들어간 게 이해가 안 가네요.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은퇴확인서라는 절차가 그렇게 중요한 건지...

 

  아무튼 이렇게 되면 스타1 레전드들 중 총 8명의 게이머가 아너스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4대천왕 중 유일하게 못 들어간 박정석 선수와 택뱅리쌍 중 유일하게 못 들어간 송병구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커리어를 중시하는 의견이라 어쩔 수 없네요. 8명이면 스타1이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에 준 상징성을 고려해봤을 때 충분한 인원이라고 생각하고요.

 

  다음으로 히어로즈에 포함되어야 하는 워크3 선수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것도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스타1에 비해 워크3 선수들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 않아서(별명 등) 커리어만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여러 명을 뽑으려다가 확실하게 들어가야 하는 선수 2명만 뽑았습니다. 커리어들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1. 노재욱(언데드, Lucifer -> MichaeL)

 

WEG 2005 시즌3 3위

ESWC 2006 우승

Lenovo IEST 2006 3위

Intel Extreme Masters 2007 L.A. 준우승

E-stars 서울 2007 4강

Intel Extreme Masters 2008 글로벌 챌린지 4위

IEF 2011 4위

IEF 2012 4위

World GameMaster Tournament 2014 준우승

워크래프트 골드 리그 2020 윈터 시즌 3위

 

 

2. 천정희(언데드, Sweet)

 

ESWC 2004 4위

WEG 2005 시즌3 우승

한중 사이버 게임즈 2005 4강

블리자드 WWI 2006 우승

월드시리즈 비디오 게임즈 2006 준우승

Digital Life 2007 Am 준우승

PGL 2008 시즌2 3위

 

  이렇게 두 선수를 명예의 전당에 포함시키고 싶네요. 사실 워크3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었던 기간은 스타1보다 길었지만 반대로 한국에서는 스타1이 더 인기가 있었죠. 천정희 선수와 노재욱 선수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건 조대희 선수와 강서우 선수 정도인데... 들어가야 하는 지는 애매하다고 봅니다. 롤이야 국내든 국외든 압도적인 E스포츠 인기 게임이라서 선수들을 넉넉하게 뽑아야 한다고 봅니다만 스타1은 뽑힌 선수들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워크3 선수들 중 장재호 선수와 박준 선수는 여전히 워크3 판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은퇴 후에 당연히 아너스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2 선수들도 몇 명 아너스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공허의 유산 이후 스타2를 안 봐서 쓰는 게 주저하게 됩니다. 롤 선수들은 나중에 혹시나 쓸 지도 모르겠지만요.

 

  E스포츠 팬이라 E스포츠의 전설들을 기억하는 게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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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워크래프트3] 위대한 프로게이머, 장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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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ews24.com/view/1314858

 

WCG 2020 나흘 열전 마무리…장재호, 워3 단체전서 우승

행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68명의 선수가 총 상금 30만달러를 놓고 대결했

www.inews24.com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649243

 

WCG 워크 3 개인전 장재호 준우승 "내년에 우승 도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WCG 결승전 'WCG 2020 커넥티드 그랜드 파이널'이 8일, 나흘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68명의 선수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피파 온라인 4, 왕

www.gamemeca.com

  작년 말 워크래프트3 장재호 선수가 WCG 2020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단체전 금메달로 장재호도 WCG 금메달의 커리어를 손에 넣었습니다.

 

  WCG 2013 준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재호 선수

 

  사실 WCG라는 대회는 스타1에서 양대리그보다 많이 떨어지는 대회(게임큐, 겜tv, 프리미어리그, 곰tv클래식처럼)로 취급되었고, 스타2나 LOL에서도 정종현, 김민철, CJ Blaze가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팬들은 잘 기억하지 않고 있죠. 이제동이나 이영호가 WCG 우승을 차지해도 스타리그와 MSL 우승을 훨씬 더 기억합니다. 하지만 워크래프트3에서는 WCG가 주요 메이저 대회 중 하나였습니다. 초창기를 제외하고 한국에서만 인기있어서 스타리그와 MSL이 더 큰 대회 취급받았던 스타1과 달리 워크3에서는 세계적인 유명 게이머들이 WCG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스타1에서 IEF는 소수 게이머들이 초청되는 대회라(택신 김택용의 쏠쏠한 상금 리그...) 메이저 대회로 쳐주지 않았지만 워크3에서는 역시 중요한 대회였죠.

 

  장재호 선수도 WCG 금메달을 강력하게 원했고, WCG 2013 워크래프트3 결승에서 후앙시앙(아이디: TH000)에게 아쉽게 패배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WCG가 2013년을 끝으로 폐지되었다고 확정되어서 장재호 선수가 더욱 안타까워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WCG는 그렇게 폐지되었다가 부활해서 2019년과 2020년에 다시 개최되었습니다.

 

  역대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상금 순위(오른쪽)와 역대 워크래프트3 e스포츠 대회의 상금 순위(왼쪽)

 

  워크래프트3는 중국에서 국민 고전 게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타크래프트1이 있다면 중국에서는 워크래프트3가 있는 셈이죠. 2002년에 출시되고 확장팩 '프로즌 쓰론'은 2003년에 출시된 게임입니다. 출시되고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었고 특히 중국에서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중국에서의 리샤오펑(ID: Sky)의 위상은 우리나라에서의 임요환에 비슷한 위상이고요.

 

  하지만 게임이라는 특성상 인기가 영원하지는 못했습니다. 2010년대 와서 워크래프트3 대회가 많이 사라지죠. 물론 지금도 명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세계적인 인기가 있던 시절과는 달리 중국과 한국 게이머들의 게임입니다. 물론 중국 게이머들이 확연히 많고요.

 

  저는 아직도 WCG 2013 결승이 잊히지 않습니다. 3판 2선승제 결승에서 1경기를 잡아내고도 2경기, 3경기를 너무나 아쉽게 패배했죠. 실시간으로 보면서 저도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WCG가 다시 열렸지만 장재호 선수는 아쉽게 2019년에는 동메달, 2020년에는 은메달을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프로게이머들 가운데 페이커를 제외하면 장재호 선수가 가장 위대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스타1에서도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제동, 이영호가 대단했지만 장재호 선수와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위의 워크래프트3 상금 순위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역대 최강의 워크래프트3 게이머이고, 2003년부터 활동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대회에 나간다는 게 어떠한 수식어도 부족할 만큼 위대하고 경이롭습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장재호 선수에게서 사인을 받은 적이 있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절하게 사인해주셔서 기억에 남고요.

 

  수많은 대회를 지배하고 세계 e스포츠 역사에도 남은 30대 중반의 위대한 선수가,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위대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활동하는 게 아니라 여전히 포디움(1위~3위)에 들만한 커리어와 경기력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은 그 위대함을 배로 만들고요.

 

  장재호 선수가 건강한 모습으로 계속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WCG가 2021년에도 열려서 장재호 선수가 개인전에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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