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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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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페이 (4)
[배드민턴] 전영오픈을 앞두고 정리해본 여자 배드민턴 빅4 커리어(안세영, 천위페이, 야마구치, 타이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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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thinking_panda/status/1652879819942821888

 

  3월 11일부터 배드민턴 전영오픈 대회가 있습니다. 전영오픈은 말 그대로 영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최초의 배드민턴 투어 대회입니다. 무려 1899년부터 지금까지 125년도 넘게 이어져 온 대회입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들어오고, 1977년에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대회가 출범하면서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내려왔지만 그래도 메이저 대회 중 하나라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Super 1000 급 대회로 중국 오픈,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과 같이 묶이지만 상징성 면에서는 저 3개 대회보다 높습니다. 테니스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에서도 윔블던을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과 유사합니다.

https://www.badmintonplanet.com/badminton-news/womens-singles-big-four-to-meet-in-french-open-semis.html

  우리나라의 안세영 선수가 등장하면서 배드민턴 투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습니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국 선수들도 주목받고 있고요. 실제로 안세영 선수가 포함된 여자 배드민턴 빅4 체제가 2020년대에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안세영,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이하 야마구치), 중국의 천위페이, 대만의 타이쯔잉이 그들입니다. 이 선수들은 각자 자국 여자 배드민턴 단식의 1인자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얼마전 아시아 단체전 선수권 대회에서 천위페이가 복귀했고, 전영오픈에 야마구치가 복귀한다고 해서 글을 써봅니다.

  타이쯔잉과 야마구치의 경우 2016년 BWF 슈퍼 시리즈 체제부터 활약했고, 2018년에 BWF 월드 투어 체제로 개편한 후로는 천위페이와 안세영 선수가 컨텐더 레벨로 진입했습니다. 타이쯔잉의 경우 나이가 30세인데다 현재 랭킹 10위 바깥이라 커리어 황혼기인 반면, 안세영 선수는 23세라 한창 전성기죠. 천위페이와 야마구치는 각각 26살, 27살이라 커리어를 몇 년 더 이어갈 수 있고요.

  여기에 대적하는 선수가 중국에서 2인자(천위페이 다음)였던 허빙자오, 리빙 레전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 세계선수권 최연소 우승자인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랭킹 2위로 올라선 왕즈이가 빅4 체제를 위협하고 있고요.

  아무튼 빅4 선수들의 주요 커리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BWF 공식 랭킹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각각 랭킹 TOP 4 진입 시기, 정점인 랭킹 1위 시작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출처: bwfbadminton.com)

타이쯔잉: 2015년 4월에 랭킹 4위 진입, 2016년 12월에 랭킹 1위 도달

야마구치: 2017년 3월에 랭킹 4위 진입, 2018년 4월에 랭킹 1위 도달

천위페이: 2018년 4월에 랭킹 4위 진입, 2019년 12월에 랭킹 1위 도달

안세영: 2021년 12월에 랭킹 4위 진입, 2023년 8월에 랭킹 1위 도달

  나이 순서대로 랭킹 1위를 찍었습니다. 네 선수 모두 19살 ~ 20살에 TOP 4 반열에 오르고 21살 ~ 22살 쯤에 랭킹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랭킹 1위 횟수(출처: bwfbadminton.com)

 

타이쯔잉: 258주(110주 연속 랭킹 1위)

야마구치: 74주(47주 연속 랭킹 1위)

천위페이: 16주(14주 연속 랭킹 1위)

안세영: 82주+(진행중, 62주 연속 랭킹 1위)

  참고로 연말 랭킹 1위 횟수는 타이쯔잉이 5회, 야마구치와 천위페이가 1회씩, 안세영은 2회입니다. 타이쯔잉은 2016년, 2017년, 2018년, 2021년 , 2022년 이렇게 5회나 됩니다. 천위페이는 2019년, 야마구치는 2022년, 안세영 선수는수는 2023년과 2024년에 연말 랭킹 1위였죠.

 


  통산 상금(출처: bwfbadminton.com)

타이쯔잉: 2,375,279 달러

야마구치: 1,759,111 달러

천위페이: 1,386,850 달러

안세영: 1,588,711 달러

  랭킹 1위 횟수 만큼이나 상금도 타이쯔잉이 가장 앞서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야마구치, 안세영 선수, 천위페이 순서입니다./

 

 

BWF 투어 실적(에전 BWF 슈퍼시리즈 시기 포함)

타이쯔잉: 우승 32회, 준우승 20회

야마구치: 우승 25회, 준우승 14회

천위페이: 우승 16회, 준우승 16회

안세영: 우승 25회, 준우승 9회

  상금 순서 만큼이나 투어 실적도 그에 따라서 비례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아시안게임이 아시아선수권보다 위상이 높은 것처럼, 같은 BWF 투어 대회라도 큰 대회와 작은 대회를 같은 1회 우승이라고 분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 Super 1000과 750 대회를 빅 타이틀로, 그 이하의 Super 500 300 100 대회를 스몰 타이틀로 분류하고, 2017년까지의 BWF 슈퍼 시리즈 체제도 유사한 방식으로 분류(Superseries급 - 빅 타이틀, Grand Prix - 스몰 타이틀)해보겠습니다. BWF 월드 투어 이전의 체제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위키 자료 등을 참고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파이널스 대회는 당연히 빅 타이틀로 놓았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2017_BWF_Super_Series

https://en.wikipedia.org/wiki/2017_BWF_Grand_Prix_Gold_and_Grand_Prix

 

2017 BWF Grand Prix Gold and Grand Prix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The 2017 BWF Grand Prix Gold and Grand Prix was the eleventh season of the BWF Grand Prix Gold and Grand Prix. Below is the schedule released by Badminton World Federation:[1] Tour Official title Venue City Date Prize

en.wikipedia.org

빅 타이틀 / 스몰 타이틀 커리어

타이쯔잉: 우승 23회, 준우승 15회 / 우승 9회, 준우승 15회

야마구치: 우승 15회, 준우승 13회 / 우승 10회, 준우승 1회

천위페이: 우승 9회, 준우승 8회 / 우승 7회, 준우승 9회

안세영: 우승 15회, 준우승 6회 / 우승 10회, 준우승 3회

  이 중 Super 1000보다도 높은 상금이 걸린 파이널스(연말 왕중왕전) 대회 실적은 타이쯔잉이 우승 4회와 준우승 3회로 가장 앞서고, 야마구치가 우승 2회, 천위페이와 안세영이 각각 우승 1회를 기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우승 횟수만 따지면 야마구치와 안세영 두 선수의 커리어가 비슷하네요.


가장 중요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타이틀로 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준우승까지만 다뤄보겠습니다.

타이쯔잉: 올림픽 은메달, 세계선수권 2회 준우승

야마구치: 올림픽 X, 세계선수권 2회 우승

천위페이: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준우승

안세영: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우승

  여기에 아시안게임 타이틀이 있는 건 타이쯔잉과 안세영 두 선수 뿐입니다. 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은 매년 열리는 대회라 가치가 한참 낮지만 타이쯔잉와 야마구치 두 선수만 가지고 있고요. 타이쯔잉은 투어 실적은 가장 앞서나가는 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타이틀이 없습니다. 예전 남자 배드민턴의 리총웨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통산 전적(단식 한정, 출처: badmintonranks.com)

타이쯔잉: 570승 197패 74.3%

야마구치: 480승 155패 75.6%

천위페이: 402승 116패 76.6%

안세영: 348승 70패 83.3%

  마지막으로 통산 전적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야마구치랑 천위페이가 동시대에 1살 차이인 걸 감안하면 서로 격차가 나긴 하네요. 천위페이가 도쿄 올림픽 금메달로 실속을 크게 챙기기는 했지만, 투어 우승 횟수 만큼이나 누적 기록이 약한 편이긴 합니다.

 

  안세영 선수가 급격한 기량 저하가 없다면 2030년까지 승률 8할을 유지하는 것도 아주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부디 부상 없이 롱런하고 타이틀을 많이 획득했으면 좋겠네요. 저 'badmintonranks'자료에서는 타이쯔잉의 570승이 여자 배드민턴 단식 최다승입니다. 과연 커리어가 종료될 쯤에 누가 다승 1위를 차지할지 궁금하네요. 빅4를 제외하면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이 542승으로 2위인데 이 선수도 경쟁권이고요.

https://en.wikipedia.org/wiki/2025_Orl%C3%A9ans_Masters

 

2025 Orléans Master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Badminton tournament in France Badminton tournament The 2025 Orléans Masters (officially known as the Orléans Masters Badminton presented by Victor 2025 for sponsorship reasons) is a badminton tournament that will ta

en.wikipedia.org

  전영오픈에서 과연 빅4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부터 Super 300 오를레앙 마스터즈 대회가 있는데, 전영오픈의 전초전이라고 봐야 해서 이 대회도 관심이 갑니다. 우승도 좋지만 안세영 선수가 무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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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남녀 단식 8강 대진(안세영 vs 야마구치, 허빙자오 vs 천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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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eoul.co.kr/news/sport/paris-olympics/2024/08/02/20240802500045

 

배드민턴 한일전 성사… 안세영, 야마구치와 8강 격돌

배드민턴 미리 보는 결승전 성사 안세영, 전 1위 야마구치와 격돌,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안세영(22·삼성생명)이 8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붙는다.

www.seoul.co.kr

 

 

  배드민턴 복식 일정이 모두 끝나고 이제는 단식 경기만 남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WF 랭킹 1위인 안세영 선수에게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복식에서 강세고 단식에서는 인재풀이 넓지 않아서, 필자도 부디 안세영 선수의 대관식을 보고 싶습니다. 또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의 방수현 선수 이후 28년 만의 단식 우승자가 등장할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입니다.

 

  조별리그에서 안세영 선수는 네 세트 모두 이겼고, 이제 토너먼트에서 3경기를 연속으로 이겨야 합니다.

 

  여성 단식 대진부터 다루겠습니다.

 

안세영(대한민국) vs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랏차녹 인타논(태국) vs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vs 아야 오호리(일본)

허빙자오(중국) vs 천위페이(중국)

 


 

  조별리그에서 랭킹 3위인 대만의 타이쯔잉이 인타논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한 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김가은 선수는 16강에서 툰중을 상대로 3세트 듀스 끝에 정말 아깝게 탈락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8강부터 야마구치라는 고비를 맞이했습니다. 야마구치가 올해 BWF 투어 대회 우승이 없고, 랭킹 6위까지 떨어졌으나 결코 방심할 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통산 상대전적이 10 vs 16이고, 가장 최근의 전영오픈 4강에서도 패배했었죠. 그래도 전영오픈 이전까지는 안세영 선수가 4연승을 달렸기도 해서, 안세영 선수의 4강 진출을 믿어봅니다.

 

  안세영 선수가 4강에 진출한다면 인타논이나 툰중 상대로는 무난할 것이라 봅니다. 인타논 상대로 통산 6승 1패, 툰중 상대로 7승 0패라 압도적입니다. 그나마 인타논 상대 1패는 5년 전의 기록입니다.

 

  반대쪽 대진의 네 선수는 모두 BWF 랭킹 10위 안에 드는 강자들입니다. 특히 마린과 천위페이는 올림픽 챔피언이고 둘은 올해 Super 1000급 대회인 전영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을 각각 우승했습니다.

 

  천위페이 vs 허빙자오 중국 내전은 전자의 승리가 유력해보입니다. 둘의 맞대결에서 천위페이가 4연승 중이고 랭킹 2위 vs 8위의 대결이기도 하고요. 다만 신경쓰이는 점은 천위페이가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2-1로 한세트 씩 내줬다는 점인데... 그래도 천위페이가 3세트에 가서 승리할 것입니다.

 

  캐롤리나 마린은 올해 24승 4패로 전적이 아주 훌륭합니다. 도쿄 올림픽 때 무릎 부상으로 통한의 불참을 경험했는데, 랭킹 4위까지 끌어올릴 만큼 기세가 매섭습니다. 4강에서 리우 올림픽 우승자 vs 도쿄 올림픽 우승자의 대진을 예측합니다.


이번엔 남자 단식 대진입니다.

 

스위치(중국) vs 쿤라붓 비티드산(태국)

앤더스 안톤센(덴마크) vs 리지지아(말레이시아)

초우티엔첸(대만) vs 락샤 센(인도)

로킨유(싱가포르) vs 빅터 악셀센(덴마크)

 

  중국의 스위치(Shi Yuqi)는 현재 랭킹 1위이며 올해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30만 달러+)를 획득한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승 후보 1순위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비티드산은 작년 후반기 랭킹 4위까지 찍었는데 지금은 8위까지 밀려났고, 스위치를 이기기 힘들 것입니다.

 

  안톤센과 리지지아의 대결도 가장 기대되는 대결입니다. 둘다 올해 승률 75%를 넘어가는 선수들로 4경기 중 가장 호각에 가까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세계선수권에서 계속 포디움에 들어간 안톤센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초우티엔첸 vs 락샤 센의 경기는 최근 후자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아서 전자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마지막 대결은 디펜딩 챔피언 악셀센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입니다. 악셀센이 2022년 ~ 2023년 투어 실적에 비해 올해는 성과가 미미해서 랭킹 2위로 한 단계 내려왔지만, 그래도 결승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8강 진출자 중 유일하게 6경기를 치렀는데, 한 세트 당 평균 +11.5점의 점수차를 내는 걸 보며 컨디션이 괜찮아 보입니다.

 

  과연 악셀센이 린단처럼 배드민턴 2회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할지, 아니면 스위치가 중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금메달의 계보를 이을지 기대됩니다.

 

  안세영 선수의 경기는 오늘(8월 3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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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BWF 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안세영 선수(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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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94495

 

안세영, 7번째 정상… 세계배드민턴연맹도 감탄 “세계랭킹 1위 될것” - 한국아이닷컴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일본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7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도 안세영의 질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안세영은 30일(이하

www.hankooki.com

 

  안세영 선수가 우리나라 네트형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2023 BWF 투어에서 안세영 선수가 우승을 7번이나 적립했습니다. 전영 오픈, 인도 오픈, 싱가포르 오픈, 일본 오픈,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태국 오픈, 한국 오픈 이렇게 타이틀을 추가했습니다. 랭킹 1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의 4회 우승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Super 1000 대회 중 전영 오픈에서 1회 우승, Super 750 대회에서는 아예 3회 우승으로 전승이고, Super 500 대회에서도 3회 우승했습니다. 그 밖에 Super 1000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준우승이고요. 올해가 안세영 선수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라이벌인 야마구치 아카네와 천위페이와 비교해서도 4살 ~ 5살 적어서 앞으로의 커리어도 창창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UsJkDgrceM

 

 

  BWF 랭킹에서도 안세영 선수가 8월 1일 기준으로 랭킹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1996년 방수현 선수 이후 27년 만의 경사입니다. BWF 랭킹 포인트에서 10만 점이 넘는 건 야마구치 아카네와 함께 유이합니다. 남성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빅토르 악셀센도 있고요.

 

  최근에는 랭킹 TOP 5의 다른 선수들인 야마구치 아카네, 천위페이, 타이추잉, 허빙자오와의 맞대결도 모두 우세합니다. 2023년 상대전적과 통산 상대전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안세영 vs 야마구치 아카네: 통산 8승 12패, 2023년 기준 3승 2패

 

안세영 vs 천위페이: 통산 5승 10패, 2023년 기준 4승 2패

 

안세영 vs 타이추잉: 통산 8승 2패, 2023년 기준 5승 1패

 

안세영 vs 허빙자오: 통산 5승 4패, 2023년 기준 5승

 

  모두 우세를 점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위페이와 허빙자오 이 두 중국 선수들에게 열세였는데 크게 반전되었죠. 궁금해서 2023년 전적도 찾아봤습니다. 7월까지의 승/패와 승률 기록이고 랭킹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안세영: 53승 5패 91.3%

야마구치 아카네: 43승 9패 82.7%

천위페이: 31승 8패 79.5%

타이추잉: 30승 7패 81.1%

허빙자오: 25승 11패 69.4%

 

  다승, 승률 모두 안세영 선수가 확연히 우위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안세영 선수는 통산 18회 우승(BWF 투어 기준)을 성취했습니다. 이는 역대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IBF 시절까지 포함해서요. 투어 기준으로는 이미 대한민국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높은 커리어를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전영오픈 우승이 컸고, 코로나 때문에 2020년 ~ 2022년 수많은 대회가 취소한 걸 감안하고 싶습니다. 다만 투어 대회보다 높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타이틀이 있어야 방수현 선수를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겠죠.

 

  8월 말에 있는 세계선수권, 연말의 투어 파이널, 그리고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가 과연 어디까지 커리어를 쌓을까 지켜보려고 합니다. 아직 야마구치와 천위페이와의 경쟁 구도도 지켜봐야겠죠. 안세영 선수는 천위페이가 가진 올림픽 금메달, 야마구치 아카네가 가진 세계선수권 우승과 BWF 올해의 선수상, 타이추잉이 가진 BWF 올해의 선수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나 내년에 안세영 선수가 정점에 오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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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2023년 전영오픈 여자 단식 안세영 선수 우승!(+여자 복식 김소영 - 공희용 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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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 선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2023년 전영오픈에서 대한민국의 안세영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상대는 상대전적 2승 8패의 중국 천위페이 선수인데 극적으로 우승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역전당할까 진짜 조마조마했습니다. 2세트에서 더블스코어로 지기도 하고, 3세트에서는 초중반까지 3~4 포인트 앞서나가다가 17:17이 될 때 정말 조마조마했습니다. 매치포인트에서도 천위페이 선수가 2번 따라잡기도 했고, 마지막에 중앙을 강하게 때리는 걸 보고 환호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렇게 승부를 결정짓다니 실로 강심장이네요.

 

  전영오픈은 세계 배드민턴 대회 중 가장 오래된 대회입니다. Super 1000급 대회 중 하나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가장 높은 BWF 랭킹이 걸려있는 대회입니다. 한국 선수로 단식에서 우승하는 건 1996년의 방수현 선수 이후로 무려 27년 만입니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가 이번에 새로 작성되었습니다.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3/03/19/QQNVWYIDXMUSF52WTF7GA326RM/

 

경험 앞선 킴콩 듀오, 전영오픈 女복식 정상…韓 6년만 우승

경험 앞선 킴콩 듀오, 전영오픈 女복식 정상韓 6년만 우승

www.chosun.com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한국 vs 한국 내전 매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소영 - 공희용 팀이 우승했고, 이소희 - 백하나 팀이 준우승했습니다. 복식 우승도 6년 만이라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안세영 선수와 천위페이 선수의 결승전 경기 직전에 혼성 복식 결승 경기가 진행되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서승재 - 채유정 팀이 아쉽게 중국 팀에게 패배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두 선수도 정말 고생했습니다. 3세트에서 초반에는 치열했는데 후반에 갈수록 점수차가 나는걸 보고 다소 아쉬웠습니다.

 

  남자 단식에는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상위 랭커들이 모조리 탈락했습니다. 일단 초우티엔첸과 조나단 크리스티가 1라운드에서 떨어지고, 랭킹 1위 악셀센이 2라운드에서 떨어지더니 4강에 가서는 리지지아 혼자 살아남았지만 그도 무너졌습니다. 보통 탑8 랭커 중 한 명 정도는 결승에 가는데 이변이 벌어졌네요. 물론 배드민턴이 3세트 룰이라 변수가 많지만 의외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올해 BWF 투어에서 3회 우승 2회 준우승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결승을 가고 있습니다. Super 1000 전영오픈 우승, Super 750 인도오픈 우승, Super 500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우승을 해냈습니다. Super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준우승, Super 300 독일 오픈 준우승이고요. 여전히 천위페이 선수와의 상대전적을 좁히기에는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고,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 선수의 벽도 이겨내야 하는 등 여자 단식에 경쟁자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안세영 선수가 호성적을 내고 있어서 배드민턴 경기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올해 세계선수권과 남은 BWF 투어 대회에 안세영 선수의 선전을 계속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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