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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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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루드 (4)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롤랑가로스 우승 및 그랜드슬램 23회 우승 + 트리플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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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젊은 신예들은 조코비치의 관록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끝난 이번 롤랑 가로스는 노박 조코비치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조코비치 입장에서는 2년 만의 롤랑 가로스 우승입니다. 결승에서 만난 캐스퍼 루드 상대로 베이스라인 공략이 계속 먹히고, 서브 에이스도 11대 4, 서비스 위너도 52대 31, 서브 성공률도 9% 앞서나가면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결국 루드는 작년 나달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으로 셧아웃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23회 우승으로 22회 우승의 나달을 완전히 제끼고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4강에서 알카라즈가 기다리고 있었고, 반대쪽에 루드와 루네와 즈베레프가 있으니 이번에는 힘들 거라고 봤는데 역시 5세트의 큰 대회에서는 달랐습니다.

  다시 돌아보니 4강에서 알카라즈가 근육 경련으로 3세트와 4세트를 원사이드하게 내줘서 패배한 게 아쉽네요. 물론 오버플레이한 알카라즈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지만, 풀세트 승부가 될 뻔한 경기가 다소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한 달 전 마이애미 마스터즈 4강에서 시너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역전패 당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재발했네요. 작년 마드리드 마스터즈에서 조코비치와 알카라즈가 맞붙었을 때 3세트 경기가 3시간 반이 넘는 혈전을 벌였던 걸 기억하는 입장에서 약간 미련이 남습니다.

  그리고 루드는 이번 결승 결과까지 합쳐서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이 0승 5패로 끝났습니다. 심지어 11세트 동안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을 정도로 천적입니다. 한편 즈베레프는 3연속 4강에 그쳤습니다. 루드와의 4강에서 세트 브레이크 싸움에서 밀렸고, 마지막 3세트는 실책 연발로 패배했습니다. 작년 대회에서 아쉽게 기권패하는 걸 보고 안타까웠는데 한을 풀지 못했네요.

  승자인 조코비치는 자신이 확고한 테니스 GOAT라는 사실을 세계에 입증했고, 트리플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4가지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3회 이상 우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클레이코트 승률 80%에 복귀(정확히는 현재 80.4%)했고, 다시 ATP 랭킹 1위에 오를 예정입니다. 정말 얻은 게 많은 우승입니다.

  다만 조코비치는 인터뷰에서 잔디 코트 시즌은 윔블던만 뛴다고 말했고, 알카라즈가 다음 ATP 500 대회를 우승하면 바로 바뀌는 격차라 언제까지 랭킹 1위를 유지할 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사실 랭킹 1위보다도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과 롤랑 가로스를 연이어 우승한 이상 올해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윔블던과 US오픈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조코비치 입장에서 윔블던이야 텃밭이지만 US오픈은 마가 낀 대회고 빅3 이외에 우승이 많은 대회라 난관일 것입니다. 하드 코트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도 하고요.

  여담이지만 이번 조코비치 우승이 롤랑 가로스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이라고 합니다. 작년 나달이 최고령 우승이었는데 라이벌들끼리 기록을 계속 세우네요. 남녀 단식 전체와 오픈 시대 이전까지 포함한 테니스 역사에서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이 마거릿 코트의 24회 우승인데 이 기록도 그가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페더러와 나달을 보고 조코비치 역시 전성기가 빠르면 내년이고 늦어도 내후년까지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그가 테니스라는 스포츠에서 더욱 오랫동안 탑클래스로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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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ATP] 코리아오픈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9월 19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합니다.(+로저 페더러 은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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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press-release/article/202209150965P

 

유진투자증권, '2022 ATP코리아오픈' 타이틀스폰서 맡아

유진투자증권, '2022 ATP코리아오픈' 타이틀스폰서 맡아, 유진투자증권,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결정 대회 공식 명칭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 2022’로 확

www.hankyung.com

  언제 예매를 할 수 있고 언제 스폰서가 뜨나 학수고대했는데 드디어 떴네요.

  유진투자증권이 코리아오픈 타이틀 스폰서가 되었고, 9월 19일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대회는 예정대로 대략 열흘 뒤인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되고, 장소는 역시 ATP 홈페이지에도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장입니다. 참고로 하드코트 대회입니다. 대회 예선전은 9월 24일, 25일 이틀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여성 대회인 WTA 25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그 이전인 9월 17일부터 9월 25일까지 개최되니, 서울올림픽 공원 주변에는 보름 내내 테니스 투어가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코리아오픈은 동시에 개최되는 다른 ATP 250 대회인 불가리아 소피아 오픈, 이스라엘 텔아비브 오픈보다 상금 규모가 커서 탑랭커들의 참가가 기대됩니다. 코리아오픈 끝나고 도쿄에서 ATP 500 대회가 열려 이동하기에도 좋죠.

https://m.blog.naver.com/rjy0121/222864589923

 

코리아오픈 WTA 테니스 경기 예매

한국에서 WTA 코리아오픈 테니스 경기가 열린다는 소식에 오래전부터 찾아봤던 예매 일정!!! 거의 매일 ...

blog.naver.com

 

  티켓 가격은 4강전, 결승전이 치러지는 대회 마지막날과 그 전날이 가장 비쌀 것입니다. WTA 코리아오픈 가격을 찾아보니 일반석이 1만원 ~ 2만원이고, 지정석이 2만원 ~ 3만원입니다. 다만 VIP석은 평일 6만원, 주말 10만원이라 확실히 다릅니다. ATP 대회는 이보다 더 비쌀 수도 있겠지만,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2배 이하일 것으로 예측합니다.

 

 

  자세한 시간대는 이렇습니다.

  우선 예정 엔트리로는 ATP 랭킹 2위 캐스퍼 루드, 5위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8위 카메론 노리, 12위 테일러 프리츠, 24위 데니스 샤포발로프, 25위 다니엘 에반스, 26위 보르나 초리치, 33위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선수들이 8개의 탑시드를 구성합니다.

  그 이외에 한국 선수로는 장기간 부상에서 돌아온 정현 선수가 권순우 선수와 함께 복식조를 이루어 출전할 예정입니다.

  다만, 테니스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인 즈베레프는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 불참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원래는 이번에 US 오픈 4강 진출자인 티아포도 명단에 있었는데 철회했고요. 1시드 루드마저도 불참한다는 소문이 무성하고요. 대회 하루 전까지도 확정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주요 선수들의 불참이야 자유고 이해하지만, 코리아오픈 대회를 기대하는 팬으로서 김이 빠지고 아쉬운 마음을 숨길 수가 없네요. 루드와 즈베레프의 모습을 한국에서 보고 싶습니다.

http://www.ticketlink.co.kr/sports/etc

 

티켓링크

티켓예매, 스포츠, 공연, 전시 등 티켓 예매서비스 제공. 페이코(PAYCO)간편결제 지원.

www.ticketlink.co.kr

 

  기사에는 9월 19일의 정확한 시간대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티켓링크 홈페이지에도 코리아오픈 대회 관련 예매하기 페이지가 아직은 뜨지 않았고요. 일단 9월 18일 자정에 대기해야겠습니다. 사흘 동안 예매 관련 정보를 더욱 찾아봐야 겠습니다.

http://www.ticketlink.co.kr/sports/etc/event/349

 

티켓링크

티켓예매, 스포츠, 공연, 전시 등 티켓 예매서비스 제공. 페이코(PAYCO)간편결제 지원.

www.ticketlink.co.kr

 

(+수정 문단) 아까 티켓링크 홈페이지를 봤는데 자세한 예매 정보가 떴네요. 9월 19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예매할 수 있습니다. 대회 현장 당일 매표소는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열립니다.

  VIP석, R석, S석, A석(비지정석) 등 좌석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VIP석이 가장 비싸고 A석이 가장 저렴하네요. 최소 2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고요. 돈을 더 써서 테니스코트와 가까운 좌석에서 중요한 경기를 관람할지 고민됩니다.

 

https://www.espn.com/tennis/story/_/id/34596649/roger-federer-announces-retirement-play-laver-cup-final-event

 

Federer retiring, says it's 'time to end' career

Roger Federer announced Thursday that he is retiring from tennis after next week's Laver Cup, with the 20-time Grand Slam champion saying on social media that "I must recognize when it is time to end my competitive career."

www.espn.com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9월 23일 레이버컵 참가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레이버컵은 최상위 랭커들이 팀 유럽 vs 팀 월드로 나누어 팀 대항전을 하는 일종의 올스타전 경기입니다. 슈퍼 레전드 로드 레이버의 이름을 따서 2017년에 초대 대회가 진행되어 올해로 5번째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페나조 팀이 만들어졌고, BIG4의 일원인 앤디 머레이와 차세대 선수들인 루드와 치치파스가 팀 유럽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상대인 팀 월드는 알리아시메, 티아포, 슈왈츠먼, 프리츠 등이 있지만 언제나 그랬듯 팀 유럽의 압도적인 우승이 점쳐지네요. 레이버컵은 4년 동안 팀 유럽만 우승했습니다.

  얼마 전 여자 테니스 쪽 세레나 윌리엄스도 현역에서 물러났고, 페더러도 이렇게 25년 경력을 마무리 하네요. 가슴이 찡합니다. 솔직히 은퇴투어 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지만 나이가 많아서 힘들겠죠. 두 라이벌의 박수를 받고 퇴장하게되니 테니스 역사에 그 장면도 길이 남을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봐온 테니스 선수라 정말 고생하셨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고생했습니다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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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6년 만에 테니스 ATP 250 대회가 한국에서 열립니다.(서울 오픈/코리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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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sports/article/202207222243i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26년만에 서울서 개최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26년만에 서울서 개최, 중국 코로나 피해로 예정된 대회 취소 여파

www.hankyung.com

자그마치 ATP 투어 대회가 한국에서 26년 만에 재개되네요.

 

  올해 9월 26일 부터 10월 2일까지 ATP 250 코리아 오픈 대회가 열립니다. 올해 ATP 투어 일정 가운데 9월 ~ 10월에 중국에서 다양한 투어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 때문에 다 취소되어서 미국, 이스라엘 대회로 대신 채웠는데, 한국의 코리아 오픈도 들어갔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니 서울 오픈이라고 해도 같은 말일 것입니다.

  중국의 청두, 주하이시, 베이징, 상하이에서 ATP 250부터 빅 타이틀인 ATP 1000까지 올해도 줄줄이 취소되었습니다. 특히 상하이 마스터즈 ATP 1000 대회가 올해도 물 건너간 건 아쉽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Seoul_Open

 

Seoul Open - Wikipedia

Tennis tournament Seoul OpenEvent nameSeoul Open (1987–89, 1995–96)KAL Cup Korea Open (1990–94)TourGrand Prix circuit (1987–89)ATP Tour (1990–96)Founded1987Abolished1996Editions10LocationSeoul, South KoreaSurfaceHard The Seoul Open is a defunct

en.wikipedia.org

 

  코리아 오픈(서울 오픈) 장소는 서울 올림픽공원입니다. 코리아 오픈은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진행되었다가 그 뒤로 열리지 않고, 그 대신 한국에서는 ATP 투어 아래 대회인 챌린저 대회가 서울, 부산 등에서 개최되었는데, 이번에 희소식이 들려와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여성 대회인 WTA 투어 코리아오픈은 2004년부터 열렸지만, 남성 대회인 ATP 투어는 26년 만에 부활한 것입니다.

https://www.ytn.co.kr/_ln/0107_202207221532300422

 

'즈베레프 서울에 뜬다' 9월 ATP 코리아오픈 테니스 출전

남녀 테니스 세계 톱 랭커들인 알렉산더 즈베레프(2위·독...

www.ytn.co.kr

 

  심지어 탑10 랭커 중 즈베레프와 루드가 출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즈베레프는 장기간 부상 이후 복귀 무대가 코리아오픈이 되겠네요. 그리고 무대가 한국이니만큼 권순우 선수도 부상 등 문제가 없다면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9월 26일은 US오픈이 끝난지 한참 뒤이기도 하고 그 다음의 빅 타이틀 대회인 파리 마스터즈 준비하기 지장이 없습니다.

  코리아 오픈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회가 끝난 이후 10월 3일부터 열리는 ATP 500의 재팬 오픈 출전하기에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니스 슈퍼스타들이 한국 - 일본을 연이어 방문해서 테니스 일정을 잡았으면 좋겠네요. 내심 조코비치도 백신 안 맞아서 US오픈도 출전 못하는데 왔으면...

9월 19일 ~ 9월 25일: 미국 샌디에이고, 프랑스 메스(두 대회 모두 ATP 250)

9월 26일 ~ 10월 2일: 한국 서울, 이스라엘 텔아비브, 불가리아 소피아(세 대회 전부 ATP 250)

10월 3일 ~ 10월 9일: 일본 도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두 대회 모두 ATP 500)

  코리아 오픈 경쟁 대회와 전후로 열리는 ATP 투어 장소가 이렇게 됩니다. 프랑스 -> 불가리아 -> 카자흐스탄으로 대회를 치를 선수들도 많겠네요.

  찾아보니 아직 코리아오픈 티켓 예매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안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기도 했네요. 설마 스폰서 계약으로 심한 차질이 벌어질 일은 없겠죠.

  아무튼 필자도 직접 가서 관람할까 고민되네요. 대회가 마무리 되는 10월 1일과 2일은 주말이기도 하고, 가서 즈베레프 경기를 보거나 권순우 선수 응원도 하고 싶고요. 다만 코로나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는 게 걸립니다.

  덧붙여 코리아오픈은 과거의 방식처럼 남자 단식은 32강 부터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코리아 오픈 티켓 정보가 뜨면 다시 테니스 글을 올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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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ATP 파이널스(왕중왕전) 대회가 일요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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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ATP 테니스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ATP 파이널스 대회가 일요일부터 열립니다. 개최지는 이탈리아의 토리노고, 작년까지 런던에서 열렸으나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토리노에서 열리는 걸로 변화했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와 후베르트 후르카츠의 개막전 경기로 대회가 시작됩니다. 이 대회는 일종의 연말 왕중왕전 경기로, ATP 랭킹 상위 8명의 선수들이 경쟁합니다. 코트 종류는 하드코트이며, 모두 3세트 경기입니다.

 

1. 4명씩 2조로 나뉘어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2. 개인당 3경기씩 하는 조별리그가 끝나고 A조 1위 vs B조 2위 / B조 1위 vs A조 1위 토너먼트 대진이 시작됩니다.

3. 그렇게 4강과 결승전으로 대회가 마무리됩니다.

 

 대회의 권위는 그랜드슬램 4개 대회보다는 아래지만,

 ATP 마스터즈 1000 대회들보다는 높이 취급됩니다.

 

 

  현재 세계랭킹 8위까지의 선수들 중 흙신 라파엘 나달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해서, 9위인 후르카츠가 대신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간혹 매년 8명의 선수들 가운데 대회 도중에도 부상을 당한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다음 랭킹인 9위 선수나 10위 선수가 대신 출전하기도 합니다.

 

  이 대회는 유별나게 조별리그가 섞여 있는 대회라 리그에서 몇 승을 거두느냐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ATP 랭킹 포인트가 차이나기도 합니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둘 때마다 200점씩 주고, 결승 진출시에 추가로 400점, 우승할 경우에 500점을 줍니다. 즉,

 

조별리그 3승 + 우승 = 1,500점

조별리그 2승 1패 + 우승 = 1,300점

조별리그 1승 2패 + 우승 = 1,100점

조별리그 3승 + 준우승 = 1,000점

조별리그 2승 1패 + 준우승 = 800점

조별리그 1승 2패 + 준우승 = 600점

 

  결승 진출자들은 이렇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승/패가 동일한 3명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4명 가운데 한 명이 3패고 나머지 3명이 2승 1패 동률이거나, 한 명이 3승이고 나머지 3명이 1승 2패인 상황이죠. 무승부가 없는 롤드컵이나 과거 스타리그 조별 방식의 경우 재경기(타이브레이커) 방식을 사용했지만, 테니스 ATP 파이널스의 경우에는 승패 동률이 나타나면, 세트 스코어 -> 게임 스코어가 좋은 순서대로 진출자를 가립니다.

 

  다만 대부분의 4강 진출자들은 조별리그에서 2승은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최근 15년 동안 우승자들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1승만 거둔 선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보통 우승하면 1,300점 ~ 1,500점의 랭킹 포인트가 부여됩니다. 2,000점을 주는 그랜드슬램 대회들 보다는 우승 가치로서 차이가 나지만 1,000점의 마스터즈 대회들보다는 권위가 높은 이유죠.

 

 

  2021년 ATP 파이널스의 조편성은 이렇게 됩니다.(괄호 안은 현재 랭킹)

 

  A조(그린 그룹): 노박 조코비치(1),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 안드레 루블레프(5), 캐스퍼 루드(8)

 

  B조(레드 그룹): 다닐 메드베데프(2), 알렉산드르 즈베레프(3), 마테오 베레티니(7), 후베르트 후르카츠(9)

 

  8명 밖에 없는 대회이지만, 이름값을 보면 그야말로 정상결전입니다. 이 중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조코비치, 즈베레프, 치치파스, 메드베데프입니다. 조코비치가 2015년까지 5회 우승을 채웠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명이 돌아가면서 우승을 차지했죠. ATP 파이널스 대회는 2016년 앤디 머레이 우승 이후 작년까지 계속 우승자가 바뀌어 왔습니다.

 

  참고로 최다 우승자는 황제 로저 페더러로 통산 6회 우승이고, 올해 후르카츠와 루드는 올해 ATP 파이널스가 첫 출전입니다. 메드베데프가 작년에 우승해서 현재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조별리그 예상

 

  A조 1위: 노박 조코비치 A조 2위: 안드레 루블레프

 

  치치파스의 경기력이 최근 좋지 않습니다. US오픈 3라운드 탈락이후 출전한 ATP 대회에서 4강 이상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최강자 조코비치는 최근에 있었던 파리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복귀 이후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루블레프 vs 루드의 비교는, 루블레프가 상대전적 4:0이고 작년에 출전한 경험도 있어서 루블레프의 2위 진출을 예상합니다. 의외로 조코비치와 루블레프가 서로 맞붙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B조 1위: 다닐 메드베데프, B조 2위: 후베르트 후르카츠

 

  유일한 이탈리아인인 베레티니는 자국의 홈그라운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도 US 오픈 8강 이후 ATP 500 비엔나 대회의 8강을 제외하면 성과가 없습니다. 메드베데프와 즈베레프는 여전히 하드 코트에서 명불허전인 선수들입니다. 후르카츠는 가장 랭킹이 낮으나 ATP 1000 인디언웰스 8강 -> 파리 마스터즈 4강으로 최근 모습이 괜찮습니다. 즈베레프가 재작년부터 메드베데프 상대로 1승 5패라 메드베데프가 1위를 할 것 같고, 2위는 다소 의외로 후르카츠의 이변에 걸어보겠습니다.

 

 

  올해에도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할지, 아니면 '메치즈' 넥젠 3인방 중 2회 우승자가 나올 것인지, 조코비치가 파이널스에서 6년 만의 우승과 통산 6회 우승으로 페더러와 동률을 맞출지, 어떤 선수가 우승하든 새로운 기록이 탄생합니다.

 

  선수별 조별리그 첫 경기 일정

 

  다닐 메드베데프 vs 후베르트 후르카츠: 11월 14일 일요일 오후 10시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마테오 베레티니: 11월 15일 월요일 오전 5시

  노박 조코비치 vs 캐스퍼 루드: 11월 15일 월요일 오후 10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vs 안드레 루블레프: 11월 16일 화요일 오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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