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ennisnet.com/en/news/25mm-tear-novak-djokovic-s-injury-has-worsened
호주 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3:0으로 깔끔하게 완승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메드베데프의 우승을 예상했는데 테알못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코비치가 당했던 부상은 기사로 보니 진짜 심각했네요. 3라운드의 랭킹 27위 프리츠 전 도중 복부 근육이 1.7mm 찢어진 여파로 겨우 3:2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계속된 경기를 진통제 복용을 통해 치루면서 결승이 끝나고 25mm까지 근육이 찢어졌다고 합니다. 진짜 정신력이 대단한 선수네요. 장기간 치료받아야 하니 최소 한 달에서 두 달까지는 쉬어야 한다고 합니다. 당분간 랭킹 1위 자리는 무난하니 푹 쉬었으면 합니다. 올해 ATP 일정을 보니 당장의 테니스 빅 타이틀(그랜드슬램, 투어파이널, 마스터즈 1000)은 3월 말의 마이애미 오픈과 4월 중순의 몬테카를로 마스터즈가 있는데 조코비치는 여기에 거의 불참할 것 같습니다. 아마 5월 말의 롤랑 가로스에 복귀해서 출전할 것 같네요. 다만 마스터즈 1000의 대표격 대회 중 하나인 인디언웰스는 취소되었네요.
이로써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18회 우승으로 다시 페더러와 나달의 20회 우승에 차이를 좁혔습니다. 조코비치가 심각한 부상인데도 뛰었다는 건 확실히 역대 최고를 향한 승부욕이 하지만 올해 롤랑도 나달이 십중팔구 차지할 것 같고, 결국 윔블던과 US오픈에서 테니스 GOAT 경쟁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코로나 여파로 윔블던이 취소된 게 아쉽네요.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39&aid=0002147087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고 레전드인 알버트 푸홀스가 계약 기간대로 이번 시즌 끝나고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푸홀스의 아내가 SNS에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했고 푸홀스가 동의 표시의 이모티콘을 올리며 마지막 시즌을 예고했죠. 생각해보니 현역을 연장하려고 해도 최근 3시즌 Wrc+가 88 -> 91 -> 77 이라 더 이상 부를 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단언컨데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1루수 중 2번째 ~ 3번째로 위대한 선수고 현역 Fwar/Bwar 누적 1위인 레전드입니다. MLB 스테로이드 시대에 청정 타자로 남아주었죠. 카디널스의 첫 시즌부터 37홈런에 Fwar 7.2라는 괴물 신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 이후 카디널스에서 11시즌 동안 연평균 40홈런, 통산 OPS 10할, 연평균 Fwar7.4로 완벽히 리그를 평정했죠. 타자, 투수 통틀어 2000년대 최고의 선수가 푸홀스라는 걸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인절스에서는 10년 2억 4000만 달러의 거대 계약을 맺고도 연평균 Fwar 1도 찍지 못했고, 타율, 출루율, 장타율, 홈런 등 모든 스탯에서 폭락해서 결국 통산 타율 3할도 깨졌습니다. 참고로 카디널스의 11시즌 동안 타율이 3할 2푼 8리이니 그가 얼마나 폭락했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푸홀스가 받는 연봉은 어마어마한데 정작 그가 하는 값어치는 반의 반도 못해줬습니다. 결국 에인절스의 10년이 실패로 끝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버렸죠. 한 때 루 게릭을 넘고 역사상 최고의 1루수가 될 거라고 기대받았던 선수가 역대 최악의 악성계약의 주인공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 역대급 선수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푸홀스의 마지막 시즌이 건강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https://www.mlb.com/news/shin-soo-choo-kbo-2021
다음 시즌 추신수 선수가 KBO리그 신세계 구단으로 뛰게 되었습니다. 연봉은 27억원으로 업계 최고 대우 계약을 맺었네요. 다만 여기서 10억원은 사회에 환원한다고 정해졌습니다. 오래 전 이야기지만 2007년의 김병현, 최희섭, 송승준 등을 상대로 한 해외파 드래프트에서 당시 SK 와이번스가 추신수를 지명했는데 지명 권한은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구단에게 넘어갔고, 14년 만에 실행되어서 추신수가 KBO를 밟게 되었네요.
유튜브에서 추신수 선수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계기가 있는 부모님께 한국야구장에서 직접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고 언젠가 한국 야구에서 뛸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을 때 한국으로 갈 것을 고민했는데 아내 하원미 씨의 설득으로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 실력이 남아 있는 모습으로 한국 야구에서 뛰고 싶었기에 메이저리그의 다른 구단들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KBO에 뛸 것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또한 신세계 야구 구단의 설득이 있었고 한국에서 자신을 좋아해주는 팬들을 생각했다고 하네요.
27억원이면 달러로 240만 달러 정도 되는데 최근 성적과 나이를 고려해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이보다 훨씬 높은 액수를 제안하는 구단은 아마 없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튼 추신수 선수의 올해 성적이 기대되네요. MVP 급은 지나친 기대일 것 같고 골든글러브 급으로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가족들과 떨어져서 활동하게 되지만 하원미 씨가 어디에 있든 믿고 응원한다는 SNS 메시지도 있었고, 문제 없이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으면 합니다. 포지션은 좌익수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수비가 괜찮다면 우익수, 나빠진다면 지명타자로 뛸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tv 스타판 대회인 스타1 팀리그 시즌2도 이제 결승전만 남았네요. 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3위 팀인 김택용과 임홍규의 '쏘크라테스 떡볶이' 팀이 떨어지고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4위 팀인 김윤중과 장윤철의 '카라리요'가 떨어졌습니다. 탈락한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김택용만 1승을 거두고 팀이 탈락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장윤철만 1승을 거두고 전부 4:1로 끝났네요.
남은 팀은 이영호와 김성대의 'eSport.fund'팀과 플레이오프를 뚫은 김명운과 한두열의 'LOGINmedia' 팀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7세트까지 진행되면 잘하는 선수 3명이 2경기씩 출전할 수 있습니다. 양 팀의 에이스인 이영호와 김명운이 다시 만날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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