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수택동의 새말공원은 제가 다닌 공원들 중 가장 인상 깊게 남는 공원입니다. 지금은 새말공원 옆의 아파트가 들어선 곳에 빌라가 있었는데 한동안 거기서 살기도 했었고, 2000년대에 평일이면 학교나 학원에 가는 길에 이 공원을 지나치지 않은 적이 없었네요.
공원에서 잠깐 쉬면서 십몇년 전 기억과 비교해보면 이 공원도 깔끔하게 리모델링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의 손길이 가는 곳이라 공원에도 보수가 필요하겠죠. 2002 한일 월드컵 때 이 공원에서 거대한 영상 차량이 왔는데, 동네 사람들과 함께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던 추억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2월인데도 최근에 날씨가 따뜻해지는 날이 많아서 눈이 많이 내렸을 때 한 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아차산 등산을 끝내고 교문사거리 쪽으로 가는 길에 지도를 검색해보니 금호어울림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면 공원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올라가보니 금호어울림공원이 있었습니다. 눈이 오고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네요.
굉장히 넓은 공원에 앉거나 쉴 수 있는 곳도 많고 놀이터와 운동시설도 많았습니다. 공원 주변에 아파트 말고도 구리소방서나 삼육중학교나 삼육고등학교도 있네요. 잠깐 공원에서 쉬면서 사진도 찍고 지친 피로를 좀 풀어주었습니다. 사진을 다시 보니 공원의 눈에 찍힌 발자국이 많네요. 개인적인 체감입니다만 이번 겨울은 날씨가 온화해서 좋습니다.
수택3동 행정복지센터에 갔다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주변 산책을 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부양공원 옆 대림한숲아파트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공원에서 쉬는데 지장이 없었네요. 어릴 적 이 아파트 사이를 가로질러서 다른 길로 향하던 적이 많았는데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으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놀이터와 벤치, 쉼터만 있는 아주 작은 공원이지만 금연 구역이라고 확실히 표시되어 있는 점은 좋네요. 담배 연기 없이 맑은 공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