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나간 이야기지만 최근에 코로나에 걸려서 약간 고생을 했습니다. 지금은 멀쩡해서 뒤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어느 날 콧물이 나오고 기침이 자주 나와서 신속항원검사를 했는데 떡하니 양성이 떴습니다. 위의 신속항원검사 키트에서 두 줄, 즉 C와 T 부분에서 모두 줄이 뜨면 양성입니다. 검사할 때 C 한 줄만 나오면 음성, T까지 두 줄이 모두 나오면 양성입니다.
결국 PCR검사를 받으러 구리시 보건소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로 갔습니다. PCR검사는 신속항원검사에 비해 훨씬 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다만 신속항원검사는 금방 결과가 드러나는 데 비해 PCR 검사는 하루 지나서 문자로 온다고 합니다.
PCR 검사를 하려면 해외입국자이거나 밀접접촉자여야 합니다. 밀접접촉자의 경우에는 가족 등이 코로나 확진자여야 하고, 확진자에게 간 코로나 문자를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달 받아서 선별진료소 근무자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죠.
그 이외에 필자처럼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떠서 키트를 가져오는 사례도 꽤 많고, 휴가 끝나고 복귀해야 하는 국군장병은 휴가증이 있어야 하고, 위험시설 종사자,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만 60세 이상일 경우 이런 경우에 해당되지 않아도 신분증만 제시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지난 4월 11일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더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하지 않고 PCR 검사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리역 근처의 구리광장 -> 인창도서관 뒷문으로 가면 구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입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주변 공원에 여러 현수막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선별진료소로 가는 길을 알 수 있었습니다.
https://covid19m.kdca.go.kr/KP/31700349
검사받기 전에 전자문진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위 링크에서 '전자 문진표 작성하기' 파란색 버튼 누르시고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구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점심시간 후에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재개합니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미운영입니다. 신분증은 사본이나 핸드폰 촬영 사진을 보여줘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가져오실 때는 감염 문제로 비닐에 포장해서 가져오시는 게 좋습니다. 입장하기 전 검사 이유를 제시했는데 자가검사키트를 보여주니 '키트'라고 써진 포스트잇을 받았고 신분증에 붙였습니다. 키트를 다시 보니 저는 참 선명하게 나왔네요. 참고로 두 줄이 흐리게 나와도 양성이고, 색깔이 붉은색이 아니라 파란색 등 다른 색깔로 나와도 양성입니다.
https://www.eonelab.co.kr/request/cylinder.asp
검사소 내부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과정을 떠올려보면 줄을 선 뒤 차례가 왔습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드리면 '검체 용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옆으로 조금 이동해서 검체 용기를 그대로 전달하고 마스크를 코가 보이게 약간 내리면 됩니다. 그 뒤 간호사분이 면봉으로 검사자의 코를 찌르면 검사가 끝납니다. 구리시보건소의 경우 양쪽 다 찔렀고, 개인적으로 기침을 참기 힘들었네요.
검사가 끝나면 자택으로 귀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양성이 떴습니다... 검사하기 전 예상은 했지만 문자를 받고 나니 씁쓸했네요. 격리기간을 어기지 않고 자택에서 내내 휴식했습니다. 지금은 완쾌했고요. 호전된 다음 다행히 필자 때문에 다른 가족들이 감염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격리기간은 검사 당일부터 일주일까지 입니다. 필자 같은 경우는 자택이지만 중증 환자의 경우 의료 기관에 격리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4월 29일인 오늘 검사했고 추후에 양성 문자가 온다면, 5월 5일까지 격리기간인 것입니다.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20321500285
확진자 생활을 해보니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했습니다.
1. 단순히 집 뿐만 아니라 되도록 방에만 있어야 하고, 거실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식사도 최대한 혼자서 했습니다.
2. 주기적으로 손소독제를 바르고 자주 씻었습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도 자주 했고요. 날씨가 춥지 않았던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3. 타이레놀, 테라플루, 콜대원 약을 자주 복용했습니다. 다행히 집에 타이레놀을 많이 사놓아서 무난하게 치료했습니다.
4. 잘 때는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했습니다.
중간에 보건소나 시청에서 괜찮은지 안부 전화가 왔는데, 큰 문제 없다고 응대했습니다. 한 4일 차 때부터 기침과 콧물 현상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후통도 서서히 나았고요.
이렇게 오미크론 감염은 지나갔습니다. 아직 건강에 지장은 없는데, 추후에 탈모나 심부전 같은 부작용 및 후유증이 제발 없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가는 와중에 홍역을 치렀네요.
'일상 > 삶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지방선거 사전투표 하고 왔습니다.(5월 27일 + 28일 오전 6시 ~ 오후 6시까지 투표) (0) | 2022.05.27 |
---|---|
[쇼핑] 코스트코 코리아 상봉점에 갔다왔습니다. (0) | 2022.05.18 |
구리시 인창동 엘마트(LMART) 방문 후기 (0) | 2022.04.16 |
[던파 모바일] 출시한지 보름 정도 지났고 런처 -> 블래스터 각성 및 만렙(55레벨) 거의 도달했네요. (0) | 2022.04.09 |
[모바일 게임 추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재밌네요. (0) | 202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