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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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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카렐린 (3)
[파리 올림픽] 쿠바 레슬링 선수 미하인 로페즈,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 5연패 달성(올림픽 레전드의 연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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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lympics.com/en/paris-2024/live-updates/fc2b4e08-27a3-4127-b313-eaf754d0175b

 

Wrestling: Legend Mijaín López (CUB) wins fifth straight gold medal

The legendary Cuban wrestler Mijaín López has done it again. Gold at Beijing 2008, London 2012, Rio 2016, Tokyo 2020, and now, after not having competed since t

olympics.com

  쿠바의 미하인 로페즈가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5연패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로페즈는 16강에서 우리나라의 이승찬 선수를 16강에서 7-0으로 완승한 경기부터 결승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를 6-0으로 이기는 무실점 완승 경기를 펼쳤습니다. 토너먼트 4경기에서 20점을 획득할 동안 상대에게 2점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습니다. 런던, 리우, 도쿄 올림픽 때처럼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대회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 차원 위에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로페즈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결승전에서 신었던 신발(레슬링화)을 벗은 뒤 경기장 중앙에 내려놓으면서 두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레슬링 황제의 화려한 마무리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로페즈의 5연패는 올림픽 역사가 다시 써진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올림픽에서 5번 출전해서 모두 금메달을 딴 것도 대단하지만, 레슬링은 수영이나 사격이나 기계체조처럼 메달 여러 개가 아니라 1개만 도전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17년 이상 최고의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계속 군림한 것이 놀랍습니다. 올림픽 최다 메달인 마이클 펠프스도 올림픽 출전은 4번 뿐이었습니다.

 

  대회 이전까지 로페즈는 레슬링 종목에서 4연패라는 타이 기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여자 자유형 레슬링 선수인 이초 가오리와 같았죠. 하지만 이번에 5연패를 달성함으로써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펠프스가 개인혼영 200m 4연패를 달성했지만 여기서 더 늘리지는 못했죠.

 

  단체 종목에서는 그 이상 가는 연패 기록이 있습니다. 미국 여자 농구의 레전드인 다이애나 터라시와 수 버드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5연패를 달성한 적이 있고, 헝가리의 고대 펜싱 레전드인 알라다 게레비치가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6연패를 성공시켰죠. 연패 기록에 따지지 않고 단일 종목 금메달 횟수 1위를 따져 본다면 독일의 리빙 레전드 이사벨 베르트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단체 마장마술 종목에서 다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7번이나 우승했죠.

 

  하지만 올림픽 개인 종목 중 5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로페즈 한 사람 뿐입니다.

다만, 미국의 장거리 수영 선수인 케이티 러데키가 이번 올림픽에서 자유형 800m도 우승해서 4연패를 완성했고, 4년 뒤에도 금메달을 따서 로페즈와 타이 기록을 이룰 것이 유력합니다. 그녀의 나이가 아직 27살이고 다음 올림픽이 자국에서 열리는 걸 감안하면 5연패 도전이 확실하죠. 여자 장거리 자유형 종목(800m, 1500m)판에서 그녀의 장기집권에 대항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 것도 한 몫하고요.

  이로써 로페즈는 그레코로만형 레슬링계에서 GOAT로 불릴 가장 큰 명분을 차지했습니다. 알렉산드르 카렐린과의 비교에서 예전에는 로페즈가 올림픽 금메달 1개는 더 많으나, 세계선수권 우승을 4번 더 달성한 카렐린이 위가 아니냐는 여론이 많았고 필자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 2개면 얘기가 다르죠. 로페즈가 5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은 이상 GOAT 자리가 교체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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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레슬링 미하인 로페즈 4연패 성공, 유도 테디 리네르 3연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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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oulburnpost.com.au/story/7368205/cuban-wrestler-wins-fourth-games-gold/?cs=21659

 

Cuban wrestler wins fourth Games gold

Cuban Mijan Lopez Nunez has become the first male wrestler to win four Olympic gold medals on Monday night while Germany's Aline Rotter-Focken is the first Ge...

www.goulburnpost.com.au

 

  쿠바의 그레코로만-레슬링 선수 마하일 로페즈가 또다시 최중량급(~130kg) 체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도쿄 올림픽까지 4연패인데, 기존 레슬링 역대 최고 선수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카렐린조차 이 업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카렐린은 커리어 마지막 올림픽인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의 룰런 가드너의 철저한 수비적 자세에 말려서 아쉽게 은메달로 그쳤죠.

 

 

  카렐린과 로페즈의 커리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다만 로페즈의 팬아메리칸게임(한국으로 치면 아시안게임) 커리어는 감안하지 않았습니다. 유러피언게임이 2015년에다 시작되어서 카렐린은 뛸 수 없었죠.

올림픽

카렐린: 금메달 3개 + 은메달 1개 vs 로페즈: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

카렐린: 금메달 9개 vs 로페즈: 금메달 5개 + 은메달 3개

레슬링 월드컵

카렐린: 금메달 2개 vs 로페즈: 금메달 3개

대륙선수권(카렐린: 유럽선수권, 로페즈: 아메리카선수권)

카렐린: 금메달 12개 vs 로페즈: 금메달 9개 + 은메달 1개

  필자는 아직 카렐린이 레슬링 GOAT라고 말하고 싶네요. 세계선수권 금메달 4개면 올림픽 금메달 1개에 그렇게 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위가 요시다 사오리, 아래가 이초 가오리입니다. 두 선수는 일본의 여자 자유형 레슬링 선수였죠.)

  올림픽 vs 세계선수권 커리어 비교에 대해 생각해보니 카렐린 vs 로페즈의 비교가 일본 자유형 레슬링 여성 선수였던 요시다 사오리 vs 이초 가오리 비교랑 비슷하네요. 물론 저 최중량급 선수들에 비해 요시다와 이초는 50kg ~ 60kg 급 선수이며, 카렐린과 로페즈는 서로 시대가 다르고 요시다와 이초는 아테네 올림픽 ~ 리우 올림픽 전후로 활동해서 시대가 같습니다.

  요시다 사오리: 올림픽 금메달 3개 + 은메달 1개 + 세계선수권 금메달 13개

  이초 가오리: 올림픽 금메달 4개 + 세계선수권 금메달 10개

  카렐린이 더 위대하다고 말한 것처럼 저도 위의 두 선수 비교는 요시다 사오리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탁구, 배드민턴, 레슬링 같은 종목은 올림픽 커리어가 가장 높이 평가받아야 하나 저 종목들이 4년에 1번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세계대회가 올림픽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선수권이 올림픽의 예선격 대회도 아니니 올림픽이 만능이라고 평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https://www.france24.com/en/sport/20210730-france-s-star-judoka-teddy-riner-loses-quest-for-third-consecutive-gold

 

France’s star judoka Teddy Riner settles for bronze in Tokyo

French heavyweight Teddy Riner took the bronze medal in judo on Friday when he beat Hisayoshi Harasawa of Japan, hours after losing his quest for a record-tying third consecutive Olympic gold medal w…

www.france24.com

 

  테디 리네르가 유도 3연속 금메달에 실패했군요. 작년 여름에 154연승 기록이 끊긴 게 심상치 않다 싶었고, 올해 6월 세계선수권 불참 등으로 랭킹이 10위 바깥으로 떨어졌었죠. 혹시나 싶었는데 결국 타멜란 바샤예프에게 떨어지고 동메달로 그쳤습니다. 베이징 때 동메달이었고 런던, 리우는 금메달이었지만 이번에는 동메달에 머물렀네요.

 

 

  유도 세계선수권에서는 위의 표처럼 리네르의 커리어가 압도적입니다. 세계선수권 개인전 기준으로 다른 선수들이 금메달 4개인데 비해 리네르는 10개죠.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 2개면 너무 아쉽네요. 세계선수권 우승에 비해 올림픽 우승이 아쉬운 경우가 여자 쇼트트랙 역대 최고 선수인 중국의 양양A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 선수는 세계선수권 쇼트트랙 종합 우승이 6회인데 비해 올림픽 금메달은 2개 뿐이죠.

  올림픽이 4년에 1번만 찾아오는 기회라 긴장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은데, 큰 무대에서 잘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10년 이상 한 종목의 정상에 군림하는 선수들에게 리스펙트하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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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스포츠] 제가 생각하는 스포츠 종목별 역대 최고 선수의 위대한 점과 아쉬운 점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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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역대 최고 선수들에 대해 마지막으로 정리했습니다.

 

21번. 필드하키

 

- 다이안 찬드(영국령 인도 ~ 인도)

 

Great: 팀의 에이스로 필드하키 올림픽의 3연패를 이끈 필드하키의 마법사입니다.

 

But: 거의 80년전~90년전 선수라 그 때와 필드 하키의 스포츠 대회나 판이 다릅니다.(크리켓의 브래드먼과 비슷한 경우), GOAT 논쟁을 할 수 있는 레전드들이 몇몇 있습니다. 필드하키 올해의 선수 최다 수상자인 제이미 드와이어(호주), 드와이어의 라이벌이자 국제 경기 최다 출전자인 퇸 더 누이어르(네덜란드), 현대 필드하키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단일 년도 최다골을 기록한 소하일 아바스(파키스탄)를 뽑을 수도 있죠.

 

22번. 골프

 

- 타이거 우즈(미국)

 

Great: 옛날 PGA에 비해 경쟁이 어마어마해진 시대에서 PGA 투어 최다 승을 이룩했고, PGA 올해의 선수상 11회로 장기간 지배했으며 유일한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으로 임팩트도 최고였죠. 골프라는 스포츠의 파이를 대폭 키운 것도 위대하고요.

 

But: 4대 메이저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가 많이 우승해서 일각에서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23번. 골프(여자)

 

-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Great: LPGA 올해의 선수 최다 수상자(8회), 현대 여자 골프에서 10승 이상 시즌 2차례 기록, LPGA 최다승 시즌 기록 보유자(8회)

 

But: 위의 우즈-니클라우스 관계와 마찬가지로 미키 라이트(미국) 등고대 여자 골프 선수들 중 메이저 대회에서 소렌스탐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우즈와 달리 LPGA 승수에서도 소렌스탐은 1위가 아니기도 합니다.

 

24번. 레슬링

 

- 알렉산드르 카렐린(소련~러시아)

 

Great: 올림픽 레슬링(남자) 역사상 유이한 3회 연속 금메달 보유자, 세계선수권 9회 우승+유럽선수권 12회 우승의 압도적인 커리어에 13년 동안 무패를 넘어 무실점을 기록한 게 압권입니다.

 

But: X

 

25번. 레슬링(여자)

 

- 요시다 사오리(일본)

 

Great: 체급(~55kg) 내에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 게임을 모두 제패한 선수. 2002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부터 2008년 1월까지 공식전 119연승, 잠깐 패배한 이후 58연승의 기록을 남긴 역대급 여자 스포츠 선수입니다.

 

But: 체급은 다르지만 같은 종목의 이초 카오리(일본)가 요시다 사오리도 해내지 못한 2004년~2016년 올림픽 4연패에 성공하여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두 사람의 커리어를 비교할 때 올림픽 금메달 1개 vs 올림픽 은메달 1개 + 세계 선수권 금메달 3개 + 아시안 게임 금메달 3개 이 차이인데 저는 후자인 사오리 쪽을 선택했습니다.

 

26. 럭비

 

- 리치 맥카우(뉴질랜드)

 

Great: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의 럭비 월드컵 연속 우승을 이끈 레전드이며 올해의 럭비 선수 최다 수상자입니다.

 

But: 동시대에 댄 카터(호주)라는 동격의 선수와 같은 국대, 같은 프로팀에서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축구의 사비-이니에스타, 농구의 커리-듀란트와 비슷한 관계죠. 카터도 올해의 럭비 3회 수상자로 맥카우와 동일합니다.(다만 후보 선정은 맥카우가 8회, 카터가 5회입니다.)

 

27. 스피드 스케이팅

 

- 에릭 하이든(미국)

 

Great: 올림픽 역사에 남을 개인종목 5관왕 달성. 500m부터 10000m까지 정복한 대업을 이루었습니다.

 

But: 20대 초반의 나이에 너무 이른 은퇴를 한 게 아쉽습니다. 하이든은 새롭게 사이클 도전을 했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에서의 업적을 재현하지는 못했죠.

 

28. 쇼트트랙

 

- 마크 가뇽(캐나다)

 

Great: 올림픽 금메달 3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4회

 

But: 세계선수권 활약에 비해 올림픽 커리어가 약하고. 금메달 3개 중 1개만 개인전인 것도 아쉽습니다. 이제는 의미 없는 이야기지만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환한 모 선수의 커리어가 올림픽 금메달 6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6회라 가뇽에 비해 압도적이지만 러시아 스포츠계의 단체 도핑으로 끝나버렸습니다.

 

29. 쇼트트랙(여자)

 

- 양양A(중국)

 

Great: 남녀 통틀어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최다(6회)입니다. 그것도 6연속 우승이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총 메달 수가 1위입니다.

 

But: 화려한 세계선수권 커리어에 비해 금메달이 2개 뿐인 올림픽 커리어가 아쉽습니다.

 

30. 기계체조(여자)

 

-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Great: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의 역사적인 10.0( 만점 연기는 코마네치를 기계체조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줬고, 만점 연기는 아직도 회자됩니다.

 

But: 당시 체조 종목에서 코마네치가 2단 평행봉과 평행봉 연기에서 만점을 받기는 했지만 동시대 호적수인 넬리 킴(소련)의 도마 연기에서 만점을 받은 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코마네치는 4년 뒤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종합 준우승으로 그칩니다. 커리어에 비해 상징성이 강한 편입니다.

 

 

31. 유도

 

- 테디 리네르(프랑스)

 

Great: 154연승의 대기록, 올림픽 2연속 금메달, 세계선수권 금메달 10개로 압도적인 메달 기록

 

But: 2008 올림픽 때 아쉽게 동메달로 그친 점? 다음 올림픽(정상으로 개최될지 불확실하지만)에서 금메달을 하나 더 늘려서 넘사벽의 GOAT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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