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역사에서 이름을 남긴 역대 최고 선수(이하 GOAT)의 위대한 업적과, 반대로 개인적으로 느낀 아쉬운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제 취향대로 일부 종목은 여러 명을 뽑았습니다.
* Great: 위대한 점, But: 반전 - 아쉬운 점 이런 의미로 정리했습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 But을 생략한 경우도 있습니다.
1번. 크리켓
- 도널드 브래드먼(호주)
Great: 테스트 크리켓 타율 99.94, 퍼스트 클래스 크리켓 타율 95.14의 전무후무한 기록(다른 선수들과의 38 정도 차이를 벌리는 넘사벽의 타율)입니다.
But: 90여년 전 선수라 차이가 나는 크리켓 규칙과 형태, 모든 누적 기록의 끝판왕인 사친 텐둘가르(인도)나 배트맨-볼러 양쪽에서 이도류를 보여준 가필드 소버스(서인도 제도)와 충분히 GOAT 논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번. 야구
- 베이브 루스(미국)
Great: 무지막지한 장타력, 투수로서도 훌륭한 선수, 누적 스탯과 비율 스탯 모두 메이저리그 역사에 정점에 위치, 라이브볼 시대를 만들고 업계를 발전시켰죠.
But: 당시 메이저리그는 흑인 선수들이 뛰지 못한 리그, 역시 고대적 선수라 지금과 야구의 환경이 많이 달랐던 점도 아쉽습니다.
3번. 축구
- 펠레(브라질)
Great: 월드컵 단독 최다 우승자,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준우승이지만 역대급 활약을 했습니다.
But: 클럽에서도 아주 대단했지만 상파울루 주립리그 기록이 대다수라 이 기록을 지금의 빅리그와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3회 월드컵 우승 중 2번은 디디나 가린샤가 MVP라 당시 브라질 전력이 아주 강한 것도 사실이었죠.
-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Great: 압도적인 지분으로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견인했습니다.(1986월드컵 베스트 11에서도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한 명 뿐)유로까지 포함해도 역대 최고의 하드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But: 리그에서도 어린 나이부터 롱런했지만 국제 클럽 대항전 커리어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약물 복용이라는 흑역사가...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Great: 역대 최고의 꾸준함과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현대 축구의 양대산맥, 리그 활약은 역대 최고급이라고 생각합니다.
But: 지나치게 평가 절하해서는 안 되겠지만 클럽 활약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국대 활약, 국대 대회에서 중요한 순간에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이 훗날 평가에 독이 될 것 같네요.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Great: 역대 최고의 꾸준함2와 전성기도 손꼽힐 만한 현대 축구의 양대산맥, 챔피언스리그 활약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But: 명백히 최전성기의 모습은 메시에 비해 떨어지고, 국대 활약도 꾸준했지만 클럽 활약에 비교해서 떨어지는 건 라이벌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4번. 농구
- 마이클 조던(미국)
Great: 두 차례의 3연속 우승을 이룩한 어마어마한 연속성, 팀이 졌을 때도 본인은 고군분투하는 에이스의 모습, 정규시즌도 강력한데 플레이오프에 더욱 강해지는 위대한 선수였죠. NBA의 세계적인 인기를 이끈 선수이기도 했고요.
But: 중간의 4년~5년 공백기로 위상에 비해 부족한 누적 기록이 아쉽습니다.
5번. 테니스
- 로저 페더러(스위스)
Great: 테니스라는 종목에서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선수, 현재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자(공동)입니다.
But: 머지 않아 나달 조코비치에게 밀려나 역대 3위가 될 가능성이 농후, 그 둘과의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점도 흠입니다.
- 라파엘 나달(스페인)
Great: 현재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자(공동), 스포츠 메이저 대회(프랑스 오픈)을 완전히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습니다.
But: 역으로 커리어가 클레이 코트에 치중되어있다는 비판도 있고, 투어 파이널 대회 무관, 랭킹 1위 횟수에서 페더러 조코비치와 100주이상 부족한 모습도 약점입니다.
-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Great: 역대 최고의 전성기(역대 테니스 ELO 레이팅 피크 1위), 현역 중 유일한 그랜드슬램 4회 연속 우승자, 가장 경쟁이 힘든 시기에서 활동한 커리어, 모든 ATP 1000대회를 2회 이상 우승, 페더러 나달에 비해 앞서는 상대전적
But: 가장 중요한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가 아직 부족합니다.
6번. 테니스(여자)
-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Great: 여자 테니스 그랜드슬램 단독 최다 우승자(23회), 파이널 대회에서도 5회 우승으로 역대 2위, 복식 부문에서도 많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But: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자인 슈테피 그라프(독일)에 비해 랭킹 1위 횟수가 60주 정도 부족해서 약간의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번. 복싱
- 슈거 레이 로빈슨(미국)
Great: 현대 아웃복싱 스타일을 완성한 선구자, 한 Decade(1940년대)를 완벽하게 지배한 것과 91연속 무패라는 대기록, 시대의 적수인 제이크 라모타를 상대로 5승 1패로 완벽하게 눌렀습니다.
But: 유일한 비교 대상인 무하마드 알리(미국)의 위대함과 상징성에서 밀려나는 평가가 꽤 됩니다.
8번. 수영
- 마이클 펠프스(미국)
Great: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23개)를 손에 넣은 선수죠. 수영을 넘어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는 스포츠인입니다.
But: X
9번. 탁구
- 마룽(중국)
Great: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세계 메이저 대회는 물론, 탁구 아시아 선수권과 아시안 컵 등 아시아권 메이저 대회까지 모조리 정복하고 최다 랭킹 1위 횟수까지 차지한 명실상부 탁구 GOAT
But: 커리어 초중반기 투어 대회는 계속 섭렵했지만 중요한 세계선수권이나 탁구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아쉬운 모습이 살짝 옥의 티인듯 합니다.
10번. 탁구(여자)
- 덩야핑(중국)
Great: 유이한 올림픽 여자 탁구 2회 금메달리스트, 세계선수권 3회 우승, 탁구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 모두 정복한 슈퍼슬래머(후자 2개는 여자 개인 대회가 1996년에나 형성되었는데도 정복), 25살의 나이에 강제로 은퇴당했다는 이야기가 거의 정설이기도 합니다.
But: 같은 올림픽 연속 우승자인 장이닝(중국)과 거의 동격의 커리어입니다. 장이닝은 세계선수권 2회 우승자로 덩야핑에 비해 1회 부족하지만 탁구 월드컵과 그랜드 파이널스는 4회나 우승. 물론 세계선수권 위상이 크고, 덩야핑의 시대에 탁구판이 일찍 확대되지 못해서 대놓고 손해봤지만 충분히 논쟁할 수 있습니다.
중국 롤 2부리그인 'LDL'에서 승부조작 사태가 정말 심각해져서 리그가 잠깐 중단된다고 합니다. 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이 많아져서 철저하게 전수조사하고 추후에 다시 리그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전에는 팀의 스폰서가 불법 도박에 연루되었다는 뉴스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승부조작이 만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네요.
첫 번째 기사를 보면 가관인게 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많아져서 최소한의 인원인 5인조차 채우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선수들이 자신들의 경기에 배팅해서인지 팀의 사장이 배당률을 보고 수상하다고 여겼고, 선수들을 조사한 결과 반 이상이 걸렸서 로스터가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1부리그 FPX의 정글러였던 'Bo'가 2부리그시절의 승부조작을 자수했다는 소식에 이어서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롤 게임피디아 사이트에서 확인한 표인데 LDL에는 무려 26개팀이나 있습니다. 1부리그 LPL에 17개팀이나 있으니 그 팀들과 연결된 2군팀 17개에다 추가로 9개팀까지 더해서 참가하는 셈이죠. 중국 시장이 거대하다는 걸 감안해도 지나치게 비대한 규모의 리그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사건이 벌어졌네요. 축구에서도 중국 슈퍼리그의 우승 팀이었던 장쑤 팀이 해체를 선언했으니 역시 자본이 철저하게 조사한 다음 조작이 심각한 팀, 운영이 부실한 팀이 많다면 내년 시즌부터 리그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했으면 좋겠습니다.
E스포츠를 오랫동안 보면서 승부조작에는 학을 뗐는데 역시 완전히 뿌리뽑는 건 불가능하네요. 스타1, 스타2, 워크3 같은 1인 게임에도 조작이 연이어 일어났는데 팀 게임인 LOL ahq korea 사건에다가 LDL의 대대적인 조작 파문까지 일어났으니... 심지어 오버워치나 하스스톤 쪽에서도 조작이 벌어졌죠. 승부조작은 엄연히 범죄고, 가담한 인물들은 모조리 제명되어야 마땅합니다.
ASL 팀리그 시즌2가 끝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차기 ASL 시즌이 열리네요. 3월 28일부터 ASL 시즌11이 시작됩니다. 16강 시드에 김명운, 박상현, 임홍규, 유영진이 대기중이고, 24강에서 12명의 게이머가 16강에 진출합니다. 이영호가 팔 부상으로 참가 불참을 선언했고, 8강에 머무른 도재욱, 유영진, 김민철, 장윤철의 와일드카드 매치 끝에 유영진이 16강 시드를 차지했습니다.
우선 시드 4인 중 3명이 저그 게이머이지만 24강의 종족 밸런스는 테란 11명, 저그 6명, 토스 7명으로 테란이 가장 많네요. 신맵 가운데 '폴리포이드'라는 맵이 테란에게 많이 웃어주고 있다고 들었는데 본선에서도 이어질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역시나 우승 0순위는 김명운이라고 봅니다.
예상은 했지만 NFL 뉴올리언스 세인츠 쿼터백 드류 브리스가 결국 은퇴했네요. 브리스를 두고 평가는 분분할 것입니다. 패싱 야드 역대 1위 등 누적 기록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지만 아쉽게 MVP 타이틀은 없는 쿼터백, 누군가는 플레이오프에 약하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꾸준히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겠죠.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브리스가 세인츠 구단의 황금기를 만들었고, 구단 역사에서 유일한 슈퍼볼 우승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구단 역사에서 14번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9번의 디비전 우승 중 9번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7번의 디비전 우승을 브리스의 시대에서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박하게 평가해도 미식축구 역사상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쿼터백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편 브래디는 1년의 연장계약을 맺었네요. 이로써 남은 1년의 계약기간을 2년으로 늘렸습니다. 당장 내년에 급격하게 경기력이 하락할 수 있는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그나마 다음 시즌이 한 번 더 슈퍼볼을 우승하는 데 적기일 것입니다.
스포츠 팬으로서 역대급 선수들이 은퇴하게 되면 속상한 마음이 앞섭니다. 약물이나 조작,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아니라면 팬이 아니었던 선수들에게도 리스펙트와 공허한 심정 또한 듭니다. 페이튼 매닝이 은퇴할 때도 그랬고, 브래디도 다다음 시즌이면 아마 은퇴할 것이라는 체감이 드네요. 스타크래프트 팬으로서 홍진호나 이윤열이 은퇴하는 모습에도 눈물을 흘렸었고, 슈마허가 2012년 두 번째 은퇴할 때도 가슴이 찡했고, 메이저리그 팬으로서 지터나 리베라의 마지막 경기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 스포츠계 레전드 심권호 선수가 격투기 관련 유튜브 채널인 '무채색필름'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네요. 1996, 2000 올림픽에서는 백투백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그 이전과 이후에는 억울하게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했고,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는데도 우리나라 언론보다 타국 언론이 더 주목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고요.
최근 일어나는 스포츠계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도 본인 역시 태릉선수촌에서 매번 맞는 입장이었고 털어놓았습니다. 지금보다 옛날의 폭력이 더욱 심했고, 태릉 생활 초기에는 매일 울었다는 힘든 이야기를 술회했습니다.
체대는 군대보다 더욱 엄격한 군기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선배나 감독을 존중하는 자세야 필요하고 하극상 같은 일이야 사전에 막아야겠죠. 하지만 학교폭력, 일방적인 갑질 같은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An athlete’s legacy can be largely shaped by how they are treated by the media. Because of this, LeBron James, Lionel Messi, and Cristiano Ronaldo will be remembered as the greatest team sport athletes of this generation. A few other stars can be argued, but two moments from this past week show why these three names stand alone.
The first comes from Game 3 of the NBA Western Conference Semifinals series between the Golden State Warriors and Houston Rockets. With just 50 seconds remaining, the Warriors trail 110-109 with the ball. Clint Capela has been switched on to Kevin Durant on the perimeter, providing an ideal matchup for the former MVP.
As Durant begins to drive, P.J. Tucker is positioned in the middle of the paint to provide help defense. Durant then swings the ball to a wide-open Andre Iguodala in the corner who buries a three, giving the Warriors a two-point lead as a signature “BANG!” call from Mike Breen sounds through millions of televisions.
During the subsequent overtime period, Mark Jackson reflected on the play, noting the difference in reaction if LeBron James had made the same decision as Durant.
“…With 41 points, Kevin Durant, instead of shooting the rock, when it mattered most, made the right play to a wide-open Andre Iguodala. If that’s LeBron James, they call that deferring, and they’re upset.”
He’s absolutely right.
The second moment came in the aftermath of the second leg of the UEFA Champions League semifinals between FC Barcelona and Liverpool. Barcelona took a 3-0 lead into Anfield after a dominant performance in the first leg from Lionel Messi, their star player and a man locked in perpetual competition with Cristiano Ronaldo for the title of the greatest player in the world and perhaps the greatest of all-time.
Messi knocked in two goals during that first-leg match, including a stunning free kick that marked his 600th goal for Barcelona. After the game, all anyone could talk about was Messi’s brilliance, and how blessed we are to be alive in a time where we can witness this legend with our own eyes.
Fast-forward to the reverse fixture, and Liverpool pulls off the unthinkable, outhustling and outmuscling an unprepared Barcelona side to the tune of a 4-0 victory, sending the Reds through to the final 4-3 on aggregate in one of the most stunning comebacks in Champions League history.
Just as quickly as the tide turned in Liverpool’s favor, all the admiration sent Messi’s way turned into criticism, labeling him as a choker and someone who fails to show up for the biggest games. Calls of “he’ll never be the greatest” and “where is your GOAT now?” were all too common.
The same holds true for Ronaldo. Whenever he turns in a great performance, we’ve never seen anything like it. Get knocked out of a tournament, and he’s overrated.
These examples show a unique responsibility placed on LeBron, Messi, and Ronaldo for every element of their team’s successes and failures. No other players are treated quite the same. Every win or loss is presented as a direct reflection of their quality as a player.
LeBron’s expectations are clear – to compete for and win a championship every season. No player in NBA history has had a greater singular impact on his team than LeBron.
In the 2009-10 season, LeBron’s Cavaliers went 61-21, finishing first place in the Eastern Conference. That summer, LeBron joined the Heat during free agency. The following season, the Cavs finished 19-63, last place in the East and a full 42 games worse than the previous season. In total, during the three seasons following LeBron switching teams, his former team finished with a record 90 games worse than they had with LeBron the year before. On average, that is a staggering difference of 30 wins with LeBron versus without him. For eight straight seasons from 2011-18, his team made the NBA Finals.
Perhaps LeBron’s greatest career accomplishment came in the 2016 NBA Finals when in his second year back in Cleveland and a rematch of the previous year’s finals, he gave the city its first championship in over 50 years by defeating a Warriors team which had set a new NBA record with 73 regular-season victories. For many, this title pushed him over the edge, past Michael Jordan.
But what happened in the next two years? Once again, James found himself matched up against a favored Warriors team, now armed with a fourth All-Star and second former MVP, Kevin Durant. Despite herculean efforts, the Warriors won both series – 2017 in five games, and 2018 in just four.
LeBron failed.
Never mind that he averaged a 33-point triple-double in the 2017 series, an astonishing feat. Disregard that he nearly did the same thing in 2018, averaging 34 points, 8.5 rebounds, and 10 assists. Forget that following the 2017 Finals, Kyrie Irving, LeBron’s sidekick for the past three years, requested a trade and became a member of the Celtics. The 2018 Cavaliers had absolutely no business making the finals, yet they did just that, winning game 7 in Boston against Irving’s Celtics to clinch their spot. They were a historically weak NBA Finals team with three fewer All-Stars than their opponent, being carried by one man. But none of that mattered.
LeBron failed.
When you are a player of that caliber and lose, individual performance is disregarded. In the 2015 Finals, the first of the four-straight Warriors-Cavs matchups, Andre Iguodala was awarded Finals MVP, largely for being the primary defender on LeBron James. LeBron still averaged 35.8 points, 13.3 rebounds, and 8.8 assists. When you are so good that the player that guards you in a series gets MVP despite your superhuman performance, just because you lost the series, failure is not an option.
Sometimes, even your successes are viewed as failures. LeBron is often criticized for his finals record, which currently stands at 3-6. It certainly doesn’t help that Jordan went 6-0 in his finals appearances. But Jordan was also favored every time, while James was the underdog in seven of his nine trips, almost always going up against the Spurs and Warriors dynasties.
It makes no sense to use NBA Finals losses (or losses in any championship) as an attack on someone’s resume. Reaching the finals is a huge achievement. To have a 3-6 finals record, one has to make the finals NINE times.
But for people like LeBron, making the Finals isn’t enough. You have to win, and you are expected to do everything, even if that might be to the detriment of your team.
This leads me back to Mark Jackson’s comments on Kevin Durant’s assist to Andre Iguodala. So much of the story is unfortunately told by results-oriented thinking, but if LeBron makes that pass and his teammate misses the shot, everyone questions why LeBron didn’t shoot himself.
In the clutch, stars are supposed to take matters into their own hands, even though that might not be the best decision. That’s just how it goes. The best end up getting blamed for things that aren’t their fault.
Lionel Messi knows this all too well. After seeing the reaction to Barcelona’s 4-0 loss at Liverpool, it seems only reasonable to ask everyone making Messi jokes one question: “Do you know what position he plays?”
As a center forward, Messi bears about as much responsibility for allowing Liverpool’s four goals as Marc-André ter Stegen, Barcelona’s goalkeeper, has credit for Messi’s two goals in the first leg.
Sure, Messi didn’t have a magical moment in the second leg, but he was still able to create a few strong chances and was one of Barcelona’s best players in the match. Barca’s defenders, on the other hand, were simply outclassed and lacked composure.
Of course, Messi could’ve sent Barcelona through to the Champions League Final with just one goal. He certainly could’ve done more. But since matches are scored on aggregate, the second leg is effectively an extension of the first. Two goals over two games is not an underperformance. Once again, there are examples of this with Ronaldo as well – we’re just in the Messi cycle right now.
All of this comes down to the fact that LeBron, Messi, and Ronaldo have extreme, and perhaps unfair expectations placed on them every time they play. No other team sport athlete faces the same kind of pressure, and because of the way we treat them, they will go down as the greatest team sport athletes of this era.
It doesn’t matter if Kevin Durant ends his career with better numbers or more rings. Durant will never have the same individual responsibility as LeBron James. If the Warriors fail to win the title this season, it will be deemed a failure for the Warriors, not KD. (Ignore Durant’s injury last night – this has been the case for the last several seasons, even going back to his Thunder years.)
So why are these three players viewed differently, even when compared to similarly great players in other sports? I think a big part comes down to the ongoing storyline of the GOAT quest. For essentially the last decade, LeBron has been competing to surpass Jordan, and Messi and Ronaldo have gone back and forth one-upping each other.
When you’re trying to be the greatest ever, the stakes are naturally raised. Every win helps the case, every loss harms it, and every performance that isn’t spectacular has to be a choke.
This isn’t the case with Tom Brady. At this stage, most people wouldn’t have a problem with calling Brady the greatest quarterback of all-time. No other quarterback or team has had the sustained dominance of Brady and the Patriots over the last two decades. But even among those who would argue another name, there isn’t a consensus as to who that player is. Joe Montana? Peyton Manning? Aaron Rodgers? The competition is unclear, so Brady is solidified at the top.
Another person that comes to mind is Lee Sang-Hyeok, aka “Faker”. The SK Telecom T1 (SKT) star mid laner led his team to 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s in 2013, 2015, and 2016, and became widely considered the best player in the history of the game.
In the 2017 World Championships, SKT struggled but still managed to reach the finals, led by incredible performances from Faker. However, in the finals against fellow Korean team Samsung Galaxy, SKT’s luck ran out, and the three-time champs were swept 3-0.
It’s nearly the same story as the 2018 Cleveland Cavaliers, except this time, the reaction was different. SKT teammates were criticized for letting down Faker. It’s easier to appreciate greatness for what it is when there isn’t anyone to compare it to.
LeBron, Messi, and Ronaldo may very well be the three greatest team sport athletes of their generation, but even if others are right up there, no one else truly understands what it feels like to be them. They had no say in it – the rapid swings in reception come from us trying to make a story.
My advice? If you want to argue GOATs, wait until after those in the conversation retire. Getting hung up on who’s better than who only takes away from the brilliance on display.
운동선수의 커리어는 미디어에 의해 어떻게 다루어지는가에 의해 크게 형성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 세대에서 가장 훌륭한 팀 스포츠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몇 명의 다른 별들이 끼어들지도 모르지만,저번 주의 두 사건은 이 세 명의 이름이 왜 혼자 서 있는지를 보여준다.
첫 번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켓츠 사이의 NBA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의 3차전에서 나왔다. 워리어스가 109-110를 기록한 채 50초만 남은 상황. 휴스턴의 클린트 카펠라는 스위치해 듀란트를 전담마크하고 있었다.
듀란트가 드라이브인을 시도할 때, 휴스턴의 P.J. 터커는 페인트 지역 중앙으로 이동하며 도움 수비를 했다. 그리고 듀란트는 코너에서 자유롭던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공을 배급해 3점을 쏘도록 했고, 워리어스에게 수백만 대의 텔레비전을 통해 캐스터가 "BANG!"을 외치게 하며 2점 리드를 이끌어냈다.
이후 연장전이 이뤄지는 동안 전 골스 감독 마크 잭슨은 경기를 복기하며, 르브론 제임스가 듀란트와 같은 결정을 내렸을 때의 대중과 미디어의 반응을 지적했다.
"... 케빈 듀란트는 클러치 상황에서 직접 해결하는 대신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공을 배급했다. 만약 르브론 제임스라면 그들은 그것을 릅탄돌리기라고 부르고, 비웃었을 것."
그가 전적으로 옳았다.
두 번째 순간은 FC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후폭풍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선수 생활 내내 영원한 경쟁을 벌였던 리오넬 메시가 1차전에서 3-0을 이끌어 낸 후 안필드에서 통합 스코어 3 대 0으로 시작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600번째 골을 기록했던 아주 놀라운 프리킥을 포함하여, 1차전 경기 동안 두 골을 넣었다. 경기 후, 누구나 메시의 탁월함에 대해 말했으며, 이 전설을 눈으로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하는지를 논했다.
하지만 결과는, 리버풀은 4-0 승리를 거두며 바르셀로나 팀을 4-3으로 완파하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놀라운 결승 진출 경기를 이뤄냈다.
리버풀의 기적으로 상황은 급변했다. 메시가 받았던 모든 찬사는 비난과 조롱으로, 그리고 새가슴에 클러치상황에서 아무 것도 못하는 개쫄보로 낙인찍으며 비판으로 변질시켰다. "그는 결코 최고가 될 수 없을 것이다"와 "지금 너의 GOAT는 어디에 있니?"라는 부름들은 가장 흔한 비난에 불과했다.
이러한 평가는 호날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더없이 기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순간 예전에 없었던 일들이 벌어졌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탈락했을 때 그는 과대평가라며 평가절하 되었다.
이 예시들은 팀의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 대해 르브론, 메시, 호날두에게 주어진 독특한 책임을 보여준다. 다른 선수들은 이 세 명과 똑같이 대우받지 않는다. 이 세 선수에게 있어 모든 승패는 선수로서의 자질을 직접적으로 반영해버린다.
르브론의 기대는 분명하다. 즉, 매 시즌 우승을 놓고 경쟁하고 우승하는 것이다. NBA 역사상 르브론만큼 그의 팀에 큰 영향을 준 선수가 있을까?
2009-10 시즌에는 르브론의 클리블랜드가 61-21의 성적을 거두며 동부 컨퍼런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해 여름, 르브론은 자유계약선수(FA) 기간 동안 마이애미 히트에 입단했다.
다음 시즌, 클리블랜드는 19-63으로 동부 꼴찌 팀이 되었으며, 무려 이전 시즌보다 42경기나 더 패배했다. 총 3시즌 동안, 그의 이전 팀은 그 해 르브론과 치른 경기보다 90경기나 더 나쁜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평균적으로, 르브론이 없어진 팀은 매년 30패를 더 한다는 것이다. 또한 2011-18시즌 연속 8시즌 동안, 그의 팀은 NBA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마도 르브론의 가장 큰 커리어는 클리블랜드에 복귀한 2년차, 73번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NBA 신기록을 세운 워리어스 팀을 상대해 파이널에서 물리침으로써 이 도시에 50년 만에 첫 우승을 안겨준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타이틀은 그가 마이클 조던의 반열을 넘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후 2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제임스는 네 번 올스타, 두 번째 MVP 소유자 케빈 듀란트를 보강해 막강해진 워리어스 팀과 대적했다. 그리고 제임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워리어스는 2017년, 2018년 두 시리즈를 모두 우승했다.
르브론은 실패했다.
당신이 역대 최고를 노리는 역량의 선수일 때, 그리고 패배할 때, 개인 성적은 무시된다. 2015년 클리블랜드와 골든 스테이트의 파이널에서 골스의 안드레 이궈달라가 파이널 엠비피를 수상했는데, 그는 주로 르브론의 전담 마커였다. 하지만 르브론은 평균 35.8점, 13.3리바운드, 8.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리즈 엠비피가 수비를 했는데도 초인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면 시리즈에서 졌다고 해서 실패가 당연한게 아니다.
때때로, 당신의 성공도 실패로 간주된다. 르브론은 최근 9번의 결승에서 6준우승을 한 것으로 자주 비난을 받는다. 물론 조던은 6번의 결승에서 6번 다 우승을 해냈다. 그러나 조던 역시 사무국과 리그의 혜택을 받았고, 제임스는 9번의 결승 행 중 7번은 언더독의 입장으로, 거의 항상 샌안토니오 왕조와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 올라갔다.
NBA 결승전 패배(또는 어떤 대회에서 졌을 때)를 누군가의 커리어에 대한 공격으로 사용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결승에 오르는 것은 엄청난 성취다. 3-6의 결승 기록을 가지려면, 결승전을 9번 올라갔을 때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르브론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결승전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네가 이겨야 하고, 모든 것을 해야 한다. 그것이 당신의 팀에 어떤 문제를 일으킨다 할지라도.
이것은 나로 하여금 케빈 듀란트가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공을 넘긴 것에 대한 마크 잭슨의 논평으로 돌아가게 한다. 이 이야기의 많은 부분은 유감스럽게도 결과 지향적인 사고에 의해 말해지지만, 만약 르브론이 그 패스를 하고 그의 팀 동료가 슛을 놓치면, 모든 사람들은 르브론이 왜 자신이 직접 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했을걸?
비록 그것이 최선의 결정이 아닐지라도, 클러치 상황에서, 스타들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그냥 그렇게 되는 거야. 결국 그들의 잘못이 아닌 일에 대해 비난을 받게 된다.
리오넬 메시는 이 모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서 4대 0으로 패한 것에 대한 반응을 본 후, 메시를 조롱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그가 어떤 책임을 짊어지는지 아십니까?"
메시는 2차전에서 마법의 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그는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바르셀로나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 반면 바르사의 수비수들은 침착성이 부족했다.
물론, 메시가 단 한 골만 넣었어도 바르셀로나를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시킬 수도 있었다. 그는 분명히 더 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경기가 합산되는 것이기에, 2차전은 사실상 1차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두 경기 두 골은 저조한 성과는 아니다. 호날두에게도 이미 이런 예가 매우 많다 – 그리고 지금은 메시가 그 상황에 놓여 있다
이 모든 것은 르브론, 메시, 호날두가 경기할 때마다 그들에게 부과되는 극도의, 어쩌면 불공평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귀결된다. 다른 어떤 팀 스포츠 선수도 같은 종류의 압력에 직면하지 않는다. 이런 불공평한 기대, 불공평한 인식이야 말로 이 세 선수들을 역대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 요인이다.
케빈 듀란트가 더 좋은 숫자와 더 많은 반지로 선수 생활을 끝내든 말든 상관없다. 듀란트는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개인적 책임을 결코 갖지 못할 것이다. 올 시즌 워리어스가 우승하지 못하면 KD가 아닌 워리어스의 실패로 간주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 명의 선수들은 다른 스포츠에서 비슷하게 훌륭한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조차 왜 다르게 보는 것일까? 나는 GOAT를 가리는데 있어 현재 진행중인 스토리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지난 10년 동안 르브론은 조던을 앞지르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고 메시와 호날두는 서로를 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의 머리 위에서 1,2위를 다퉈왔다.
가장 위대한 존재가 되려고 할 때, 그 반대급부는 자연스레 높아진다. 모든 승리는 자신을 향한 찬사가 되며, 모든 패배는 자신을 향한 조롱이 되고, 안좋은 퍼포먼스는 자신을 숨도 못쉬게 목을 조를 것이다.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브래디를 역대 최고의 쿼터백이라고 부르는 데 이견이 없다. 지난 20년 동안 브래디와 패트리어츠에게 지속적으로 우위를 가져간 팀이나 선수는 없다. 또한 다른 이름을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다. 조 몬타나? 페이튼 매닝? 애런 로저스? 경쟁이 불분명했기에 브래디가 정상으로 굳어졌다.
또 하나 떠오르는 사람은 '페이커' 이상혁이다. SK텔레콤 T1의 스타 미드 플레이어는 2013, 2015,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선수권(Legends World Championship)에 출전해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SKT는 경이로운 페이커의 경기력으로 간신히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의 삼성 갤럭시와의 결승전에서, SKT에게 남은 행운은 없었고, 3번의 우승을 경험한 챔피언들이 3대 0으로 완패했다.
2018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거의 비슷한 이야기인데, 이번엔 반응이 달랐다. SKT 팀 동료들은 페이커를 실망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위대함을 비교할 사람이 없을 때, 위대함을 감사하는 것이 더 쉽다.
르브론, 메시, 호날두는 그들 세대에서 가장 훌륭한 팀 스포츠 선수일 수도 있다. 다른 누가 그들보다 좋은 선수일지라도, 아무도 그들이 어떤 기분인지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이 처한 상황은 그들이 원한 게 아니며 역대 최고 선수의 스토리를 보고 싶어하는 우리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 생각은, 만약 당신이 GOATs가 누군지 논쟁하고 싶다면, 이 글에 있는 세 선수가 은퇴할 때까지 기다려라. 또한 누가 더 못하는지를 가리는 것이 아닌, 누가 더 빛나는지를 생각해라.
일단 르브론 가지고 조던에 비교하는 거는 완전히 헛소리고 그런 내용이 많은 게 거슬리지만, 그래도 말하고자 하는 바는 동감이 많이 가서 공유합니다. 재작년 5월 기사라 메시가 발롱도르를 하나 추가하기 전이었고, 르브론도 레이커스에서 우승하기 전이었죠.
저는 팀 스포츠에서 개인의 활약은 한계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축구 같은 경우는 한 팀에 11명이 뛰고 그 넓디 넓은 경기장에서 1명이 과연 어디까지 활약할 수 있을까요. 그나마 야구는 종목 특성상 개인의 활약을 잘 반영할 수 있어서 타이 콥, 테드 윌리엄스처럼 우승이 없어도 인정받지만, 축구는 우승을 못하면 평가가 박하죠.
선수의 활약이 최고라고 해서 무조건 트로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요. 호날두 같은 경우도 최전성기인 2010년대 초반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여러 번 머무르다가 나중에 최전성기에서 다소 내려온 상태에서 우승과 발롱도르를 여러 번 들어오렸죠. 앙리가 아스날 시절보다 바르셀로나 시절 팀 우승을 많이 했지만 그렇다고 아스날 시절이 전성기가 아니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테고요. 팀이 우승했다고 그 팀을 대표하는 개인에게 오롯이 성과를 돌리는 사람들에도 부정적이고, 팀이 우승을 못했다고 개인을 평가 절하하는 미디어의 모습에도 꺼려집니다.
물론 본문의 미식축구 쿼터백이나 농구의 에이스는 축구에 비해서 사정이 많이 낫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저는 팀 내 영향력이 그렇게 클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농구 에이스는 팀 내 지분에서 30% 이하고, 쿼터백은 그보다도 낮다고 보고요. 농구의 식스맨 비중으나, 쿼터백이 수비나 스페셜 팀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요.
칼럼에 나온 톰 브래디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브래디가 이글스와의 슈퍼볼에서 단일 슈퍼볼 경기 최다 야드를 갱신하면서 분투했지만 팀 수비진의 구멍화로 준우승을 했고, 내년인 램스와의 슈퍼볼에서 지지부진했지만 팀의 강력한 수비와 맞상대 제라드 고프가 더욱 부진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죠. 전자 때 미디어로 인해 브래디는 패배자로 전락했고, 후자 때 브래디는 찬양받으며 6회 우승을 달성했다고 마이클 조던에 비견되기도 했죠. 위의 칼럼에서 개인의 위상이 높아지는 건 개인의 활약이 아니라 미디어가 결정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이유입니다.
라이벌 페이튼 매닝도 생각나네요. 매닝이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 플레이오프 스탯에서 터치다운 3개 - 인터셉트 7개 - 패서 레이팅 70.5로 매닝의 위상에 비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준우승을 경험했던 09시즌의 플레이오프가 터치다운 6개 - 인터셉트 2개 - 패서 레이팅 99.0으로 더 훌륭했습니다. 슈퍼볼 44에서도 막판에 인터셉트를 당해서 평가절하되지만 전반에는 플레이가 깔끕했고요. 그가 덴버에 이적했을 때도 콜츠 때처럼 은퇴 시즌 우승했을 때 개인 성적이 준우승했을 때보다 안 좋았습니다. 특히 은퇴 시즌 우승했을 때 수비진의 지원이 결정적이었죠. 준우승 했었던 슈퍼볼 48 때는 흑역사였지만 팀 전체적으로 최악인 점도 감안해야 하고 그 이전의 플레이오프였던 챔피언십이나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캐리했고요.
"에이스가 잘하면 팀이 승리한다"라는 경우는 수없이 많겠지만 절대적으로 들어맞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가 준우승했던 2017 롤드컵의 활약이 그 이전 3차례 우승했을 때 롤드컵의 활약보다 떨어지는가?", "이제동이 프로리그 다승왕과 MVP를 차지했으나 준우승으로 그칠 때 퍼포먼스가 그 이전 르까프 시절보다 부족해서였나?", "애런 로저스나 드류 브리스가 슈퍼볼 우승 1회에 그친 건 그 선수들 기량이 형편없어서였나?" 하면 필자는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천하의 마이클 조던도 원맨팀 시절에 고통받았을 때 결승도 못 갔고, 르브론도 클리블랜드 1기 시절 제대로 된 조력자가 없어서 우승을 못했죠. 조던이 GOAT인 이유는 매직, 버드, 던컨, 르브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료들로도 더 많은 우승(6회)을 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단순히 우승 숫자로 줄세우면 11회 우승인 빌 러셀이 조던을 압살하겠죠.
저는 그래서 팀 우승 횟수로 선수 서열을 정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물론 팀 커리어를 아예 안 보는 것은 아니고, 동료들 수준에 비해서 얼마만큼 팀을 몇 번이나 우승시켰는지, 개인의 활약은 어땠는지를 봅니다.
이번 아프리카tv 스타1 팀리그는 LOGINmedia 팀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압도적인 에이스 김명운은 결승에서 2승을 추가해서 정규시즌 + 포스트시즌 도합 9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현재 최강자가 누구인지를 증명했습니다. 최근 ASL도 연속 우승을 했는데, 팀리그의 모습도 혼자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준우승팀에서 김민철은 한두열만 두 번 잡아내면서 홀로 2승을 올렸지만 팀이 받쳐주지 못했네요. 이영호는 다시 심각해진 손목 부상의 여파로 장기간 개인방송에서 이탈했습니다. 그 때문에 송병구를 잡아내긴 했지만 유영진과의 경기에서 벌쳐 견제를 막아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기 ASL에 이영호가 불참을 결정해서 아쉽지만 이영호의 손목이 최대한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프리카tv가 언제까지 ASL을 개최해줄지 모르겠네요.
NFL 휴스턴 텍산스의 수비수 J.J 왓이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이적했습니다. 2년 계약에 총 31M 계약입니다. 이렇게 왓은 슈퍼볼 가능성이 더 큰 팀으로 이적했고, 카디널스의 훌륭한 수비수인 챈들러 존스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공격에서는 한국계 쿼터백으로 유명한 카일러 머레이와 리그 전체의 핵심 리시버인 디안드레 홉킨스가 있는 팀이 카디널스인데, 다음 시즌이 기대되네요.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떨어진 한을 풀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차기 NFL 시즌의 NFC 서부 지구는 경쟁이 상상 그 이상으로 치열하겠네요. 기존 지구 최강팀 시애틀 시호크스, 드래프트 픽까지 과하게 투자하며 스태포드를 데려온 LA 램스, 왓을 데려온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정규시즌 레이스가 뜨거울 것 같습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힘들 것 같습니다.
텍산스는 가뜩이나 황무지 상태인데도 최악의 상태로 흐르네요. 드션 왓슨이 진즉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는데 왓슨이 하루빨리 텍산스를 탈출했으면 좋겠습니다. 팀 때문에 저런 훌륭한 선수가 허송세월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스포츠를 볼 때마다 선수가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가는 건 탁월한 선택이라고 느낍니다. 막장 보드진이 있는데 원클럽맨을 하는 건 어리석은 선택으로 보이기까지 하네요. 팀소프츠에서 개인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는 팬들이 너무 많고 언론이 이를 부추기니 선수들이 강한 팀을 만드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소식은 어째 갈수록 흉흉하네요. 이번 올림픽에서 자국(일본) 관중만 받고 타국의 관중들은 받지 않는 걸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타국 선수들의 가족들은 못 오고 최소한의 인원인 코치와 감독들만 올림픽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취소하자니 중계권 수익이 허공으로 날라가고 스폰서들에게 천문학적인 배상으로 이어지고, 연기하자니 일정 문제와 동시에 막대한 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진행하자니 코로나가 문제라 일본 정부로서는 진퇴양난일 거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무조건 백신을 맞아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IOC에서도 강행하는 걸로 확정이 되면 몇 나라가 참여할지 궁금하네요. 우리나라 선수들 중 메달 획득을 통해 군면제를 받고 싶어하는 남성 선수들은 웬만하면 참여할 것 같습니다. 탁구, 수영 등 올림픽이 최고 권위인 종목의 선수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출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랭킹 1위 기간을 311주로 늘리면서 페더러의 310주 랭킹 1위 기간을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역대 남자 테니스 선수 중 랭킹 1위 횟수는 가장 많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랭킹 1위를 9주만 유지해도 여자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의 319주 기록까지 넘게 됩니다. 조코비치가 앞으로 기량만 유지하면 남녀 포함해서 최다 기록인 그라프의 377주 기록을 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닐 것 같네요. 한편 메드베데프는 랭킹 2위에 올라서면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랭킹을 찍었습니다.
나달이 올해 그랜드슬램 1회는 더 추가할 것 같은데, 이러면 페더러가 가졌던 기록은 모두 과거형이 될 것 같네요. 여전히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은 나달이 가져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그랜드슬램 우승 하나만 부족할 뿐 투어 파이널, ATP 1000, 랭킹 1위 횟수, 그랜드슬램 최다 연속 우승(4회) 등 다른 평가에서는 우위를 차지할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드네요. 테니스의 GOAT 경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페나조 3인 중 다른 2명은 최악의 시대에서 피해를 본 레전드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역대 스포츠에서 아시아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로는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 MLB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이치로나, NBA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성공하여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야오밍이나,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인 축구에서 차범근이나 손흥민을 미는 경우도 있죠. 일반적으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매니 파퀴아오가 가장 위대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집니다.
크리켓은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바닥인 종목이지만 세계적인 스포츠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스리랑카 등 영연방 국가들의 최대 메이저 스포츠 종목인 것이죠. 어차피 축구가 넘사벽 1위 종목이라면 크리켓은 그 다음 가는 2위 종목들 중 하나입니다. 세계 기준이라면 야구보다 더 인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크리켓 월드컵은 매년 20억명의 시청자가 있는 대회고 영연방의 인기로 100개국 이상에서 중계를 하죠. 역대 스포츠 선수들을 비교할 때, 종목의 대중성에서 크리켓 선수는 딱히 감점 요소가 없습니다.
크리켓은 자본력에 있어서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인도 크리켓 리그인 IPL은 NBA 다음으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높죠.
위의 4개 지표에서 맨 위에 있는 SR Tendulkar가 사친 텐둘카르입니다.
사친 텐둘카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크리켓 선수 중 하나입니다. 크리켓의 규칙을 자세히 설명하려면 복잡하지만, 텐둘카르의 포지션은 '배트맨(Batsman)'입니다. 야구로 치면 타자인 셈이죠.(크리켓에서 공을 던지는 건 볼러(Bowler)-야구로 치면 투수-입니다.)그는 1988년 선수생활을 시작해서 2013년에 끝마쳤습니다. 다만 크리켓 역사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인물은 호주의 돈 브래드먼 경인데 이 사람은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활동하면서 커리어 평균이 95~99의 타율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록(야구로 치환하면 7할 타율에 9할 출루율, 장타율 15할을 기록한 정도)을 남긴 레전드이라 현대 선수들이 넘기가 아예 불가능한 인물입니다. 브래드먼 경을 제외하면 텐둘가르가 가장 위대한 크리켓 선수로 뽑힙니다.
사친 텐둘카르는 크리켓과 관련된 기록의 끝판왕 위치에 있습니다. 2003년 남아공 크리켓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과 2011년 크리켓 월드컵에서 대회 득점 2위의 기록을 내며 우승한 것을 비롯해서 현대 크리켓과 관련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크리켓이 기존 경기 방식대로라면 며칠 동안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서 시간이 흘러 다양한 경기 방식이 생겼습니다. 자세히 설명드리기에는 어렵습니다만, Test-cricket(정규 경기 방식), One Day International cricket(이하 ODI, 하루에 끝내는 국제 경기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사친 텐둘카르는 정규 경기 방식에서 득점 1위, 4점 횟수 1위, 50점 이상 점수를 낸 경기 횟수 1위, 100점 이상 점수를 낸 경기 횟수도 1위입니다.
ODI 경기에서도 그는 마찬가지로 득점 1위, 4점 횟수 1위, 50점 이상 점수를 낸 경기 횟수 1위, 100점 이상 점수를 낸 경기 횟수도 1위입니다. 그야말로 현대 크리켓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죠. 득점에 있어서는 비단 크리켓을 넘어 모든 스포츠에서도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야구의 베이브 루스와 축구의 펠레의 기록을 보는 듯한 믿을 수 없는 기록의 보유자입니다.
그는 2003년 크리켓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혼자서 200점을 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가 단축되는 ODI 방식에서 200점을 낸 것은 그가 유일합니다.인도에서의 이 선수의 위상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를 모시는 사원도 있고 일각에서는 신적인 존재로 여기기도 합니다.
다른 아시아의 불세출 스포츠 선수와 비교해보면 파퀴아오는 초역대급 스포츠인이기는 하나 복싱 역사상 2위라고 하기에는 지나친 고평가라고 생각하고, 이치로나 야오밍은 위상으로나 기록으로나 텐둘가르에 비해 앞서는 게 없습니다. 탁구의 마롱 같은 인물도 대단하지만 크리켓에 비하면 세계적인 종목 위상에서 차이가 나고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크리켓 선수를 보는 시선이랑 유럽, 인도에서 야구 선수를 보는 시선이랑 비슷할 것 같습니다. 비인기 종목의 선수는 어쩔 수 없이 잘 모르기 마련이니까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종목을 탐구하는 것도 재밌다고 느껴집니다.
이 두 사람은 탁구 역사상 1위, 2위를 다투는 레전드들입니다. 구글에서'PGA Golfers all time rank'라고 검색하시면 해외 사이트에서 매긴 역대 탁구 선수들 순위에서는 니클라우스를 1위로 놓는 곳이 반, 우즈를 1위로 놓는 곳이 반이죠,
1997년부터 지금까지 골프 메이저 4개 대회 우승자들입니다.
골프에서는 매년 수십 개의 투어 대회가 열리고 그 중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가 4개 열립니다. 디 오픈(오픈 챔피언십), US 오픈, PGA 챔피언십, 마스터즈 토너먼트입니다. 잭 니클라우스는 투어 대회 73승에 이 중 메이저 우승이 18회고, 타이거 우즈는 투어 대회 82승에 이 중 메이저 우승이 15회입니다. 잭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우승 횟수 역대 1위이고, 타이거 우즈는 투어 대회 우승 횟수가 역대 공동 1위(샘 스니드의 82승과 동률)입니다.
메이저 우승의 권위가 다르니 잭 니클라우스가 역사상 최고라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테니스에도 그랜드슬램 우승은 특별하게 취급하고 있죠. 그러나 저는 타이거 우즈가 역사상 최고의 골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투어 대회는 많이 열리지만 그 중 3승만 해도 올해의 선수 상에 뽑힐만큼 골프는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지배자가 나오기 어렵죠. 당장 지난 시즌 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저스틴 토마스가 투어 대회 3승이었는데 그게 최다 승수였고 수상에 성공하죠.
맨 왼쪽의 PGA Player of the year이 골프에서 올해의 선수 수상과 같습니다.
1999년 부터 역대 상금 1위와 투어 다승 1위를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1996년 시즌 후반기 프로 무대에 데뷔해서 그 시즌 투어 대회 2승을 성공하고, PGA 신인상에 오르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찍었습니다. 그 이후 스캔들이 터진 2009년까지 거의 내내 정상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14시즌 동안 71승을 올린 셈이니 연평균 5승 이상을 쌓은 셈입니다. 2010년대에 와서 투어 다승 1위가 2승~3승이 7번이니 우즈의 전성기에는 그야말로 유일한 지배자였다고 말할 수 있죠. 실제로 투어 다승 1위 횟수를 12회 기록했습니다. 투어 우승 횟수가 같은 샘 스니드가 4회, 잭 니클라우스는 6회에 그쳤죠.
우즈의 데뷔 이전인 1980년대~1995시즌과 스캔들로 전성기에서 몰락한 2010년대부터 지금까지 PGA의 다른 선수들은 매 시즌 투어 우승이 대부분 잘해야 4승 이하였는데 우즈는 5승 이상의 시즌을 10회나 만들었습니다.
수상 경력만 봐도 PGA 올해의 선수상을 1997년부터 2013년 동안 11번이나 수상했습니다. 우즈를 제외하면 잭 니클라우스가 5번 수상, 톰 왓슨이 6번, 벤 호건이 4회인데 그야말로 압도적인 커리어입니다. 니클라우스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 3회 우위여도 우즈 위에 둘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타 종목과 비교해봐도 호날두, 메시가 각각 발롱도르 5회, 6회 수상이고, NBA 역대 1위와 2위인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도 시즌 MVP는 각각 5회와 4회죠. 골프 시장으로 비교될 수 있는 개인 종목인 테니스에서도 역대 3대장인 페더러-나달-조코비치가 'ATP Awards Player of the Year'을 아직까지 5회~6회 수상에 그쳤습니다. 한 종목에서 가장 압도적인 GOAT라는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도 MVP 수상은 9회였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우즈는 골프 업계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우즈의 등장으로 PGA는 대흥행을 이루었고, 상금이 급격하게 늘어나죠. 위의 자료에서 역대 골프 시즌 상금 1위를 기록한 선수와 상금 액수를 알 수 있는데 우즈가 데뷔한 1996년부터 PGA 상금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상금 1위가 백만 달러 조금 넘는 것에 그쳤는데 2000년대 중반에는 천만 달러를 돌파했죠. 옛날에 비해 PGA의 규모가 차원이 달라졌고 수많은 인재들이 유입되었을 것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우즈는 2000시즌~2001시즌에 US 오픈 - 오픈 챔피언십 - PGA 챔피언십 - 마스터즈 토너먼트를 차례로 4연속 제패한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PGA 역사에서 메이저 대회 4연속 우승을 달성한 사람은 우즈 밖에 없고, 3연속 우승까지 내려가봐도 고대 레전드 벤 호건이 1953시즌에 달성한 게 전부입니다.
그 밖에도 1998시즌~2005시즌에 대회에서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명단에 오르는 '컷 통과'에 142회 투어 대회 연속으로 성공했습니다. 이게 엄청난 기록일 수밖에 없는 게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거나 소위 말하는 '안 풀리는 날'리면 탑급 골프 선수도 간혹 컷 통과에 실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를 야구로 비유하면 142게임 연속 안타를 달성한 것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베이브 루스가 라이브볼 시대를 만든 것처럼 우즈도 골프의 시대를 바꾸었습니다. 우즈도 루스 처럼 종목의 시장을 대폭 확대시켰고, 농구의 마이클 조던처럼 골프를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잡는데 일등공신이었죠. 우즈의 데뷔 이전에는 완전 최정상급의 골프 선수가 아닌 이상 투어에 뛰면서도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는데, 이제는 프로 선수들이 상금 순위 100위 정도에만 들어도 다른 일을 할 필요 없이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어졌습니다. 골프 선수들이 투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게 타이거 우즈인 셈이죠.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면 그 대회 시청률이 급격히 상승한다고 합니다.
잭 니클라우스의 업적을 폄하할 생각은 없고 그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 3회 많지만, 우즈는 훨씬 어려운 경쟁 수준에서 더 강력한 지배자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체 투어 우승 횟수도 많은 데다가 업계를 바꾸었습니다. 농구에서 빌 러셀이 마이클 조던보다 우승 횟수가 5회 많아도 조던이 더 위대한 선수인 것처럼, 타이거 우즈도 잭 니클라우스보다 더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호주 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3:0으로 깔끔하게 완승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메드베데프의 우승을 예상했는데 테알못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코비치가 당했던 부상은 기사로 보니 진짜 심각했네요. 3라운드의 랭킹 27위 프리츠 전 도중 복부 근육이 1.7mm 찢어진 여파로 겨우 3:2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계속된 경기를 진통제 복용을 통해 치루면서 결승이 끝나고 25mm까지 근육이 찢어졌다고 합니다. 진짜 정신력이 대단한 선수네요. 장기간 치료받아야 하니 최소 한 달에서 두 달까지는 쉬어야 한다고 합니다. 당분간 랭킹 1위 자리는 무난하니 푹 쉬었으면 합니다. 올해 ATP 일정을 보니 당장의 테니스 빅 타이틀(그랜드슬램, 투어파이널, 마스터즈 1000)은 3월 말의 마이애미 오픈과 4월 중순의 몬테카를로 마스터즈가 있는데 조코비치는 여기에 거의 불참할 것 같습니다. 아마 5월 말의 롤랑 가로스에 복귀해서 출전할 것 같네요. 다만 마스터즈 1000의 대표격 대회 중 하나인 인디언웰스는 취소되었네요.
이로써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18회 우승으로 다시 페더러와 나달의 20회 우승에 차이를 좁혔습니다. 조코비치가 심각한 부상인데도 뛰었다는 건 확실히 역대 최고를 향한 승부욕이 하지만 올해 롤랑도 나달이 십중팔구 차지할 것 같고, 결국 윔블던과 US오픈에서 테니스 GOAT 경쟁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코로나 여파로 윔블던이 취소된 게 아쉽네요.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고 레전드인 알버트 푸홀스가 계약 기간대로 이번 시즌 끝나고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푸홀스의 아내가 SNS에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했고 푸홀스가 동의 표시의 이모티콘을 올리며 마지막 시즌을 예고했죠. 생각해보니 현역을 연장하려고 해도 최근 3시즌 Wrc+가 88 -> 91 -> 77 이라 더 이상 부를 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단언컨데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1루수 중 2번째 ~ 3번째로 위대한 선수고 현역 Fwar/Bwar 누적 1위인 레전드입니다. MLB 스테로이드 시대에 청정 타자로 남아주었죠. 카디널스의 첫 시즌부터 37홈런에 Fwar 7.2라는 괴물 신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 이후 카디널스에서 11시즌 동안 연평균 40홈런, 통산 OPS 10할, 연평균 Fwar7.4로 완벽히 리그를 평정했죠. 타자, 투수 통틀어 2000년대 최고의 선수가 푸홀스라는 걸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인절스에서는 10년 2억 4000만 달러의 거대 계약을 맺고도 연평균 Fwar 1도 찍지 못했고, 타율, 출루율, 장타율, 홈런 등 모든 스탯에서 폭락해서 결국 통산 타율 3할도 깨졌습니다. 참고로 카디널스의 11시즌 동안 타율이 3할 2푼 8리이니 그가 얼마나 폭락했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푸홀스가 받는 연봉은 어마어마한데 정작 그가 하는 값어치는 반의 반도 못해줬습니다. 결국 에인절스의 10년이 실패로 끝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버렸죠. 한 때 루 게릭을 넘고 역사상 최고의 1루수가 될 거라고 기대받았던 선수가 역대 최악의 악성계약의 주인공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 역대급 선수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푸홀스의 마지막 시즌이 건강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즌 추신수 선수가 KBO리그 신세계 구단으로 뛰게 되었습니다. 연봉은 27억원으로 업계 최고 대우 계약을 맺었네요. 다만 여기서 10억원은 사회에 환원한다고 정해졌습니다. 오래 전 이야기지만 2007년의 김병현, 최희섭, 송승준 등을 상대로 한 해외파 드래프트에서 당시 SK 와이번스가 추신수를 지명했는데 지명 권한은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구단에게 넘어갔고, 14년 만에 실행되어서 추신수가 KBO를 밟게 되었네요.
유튜브에서 추신수 선수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계기가 있는 부모님께 한국야구장에서 직접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고 언젠가 한국 야구에서 뛸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을 때 한국으로 갈 것을 고민했는데 아내 하원미 씨의 설득으로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 실력이 남아 있는 모습으로 한국 야구에서 뛰고 싶었기에 메이저리그의 다른 구단들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KBO에 뛸 것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또한 신세계 야구 구단의 설득이 있었고 한국에서 자신을 좋아해주는 팬들을 생각했다고 하네요.
27억원이면 달러로 240만 달러 정도 되는데 최근 성적과 나이를 고려해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이보다 훨씬 높은 액수를 제안하는 구단은 아마 없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튼 추신수 선수의 올해 성적이 기대되네요. MVP 급은 지나친 기대일 것 같고 골든글러브 급으로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가족들과 떨어져서 활동하게 되지만 하원미 씨가 어디에 있든 믿고 응원한다는 SNS 메시지도 있었고, 문제 없이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으면 합니다. 포지션은 좌익수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수비가 괜찮다면 우익수, 나빠진다면 지명타자로 뛸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tv 스타판 대회인 스타1 팀리그 시즌2도 이제 결승전만 남았네요. 준 플레이오프에서정규시즌 3위 팀인 김택용과 임홍규의 '쏘크라테스 떡볶이' 팀이 떨어지고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4위 팀인 김윤중과 장윤철의 '카라리요'가 떨어졌습니다. 탈락한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김택용만 1승을 거두고 팀이 탈락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장윤철만 1승을 거두고 전부 4:1로 끝났네요.
남은 팀은 이영호와 김성대의 'eSport.fund'팀과 플레이오프를 뚫은 김명운과 한두열의 'LOGINmedia' 팀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7세트까지 진행되면 잘하는 선수 3명이 2경기씩 출전할 수 있습니다. 양 팀의 에이스인 이영호와 김명운이 다시 만날 지 기대됩니다.
몇 시간 뒤면 테니스 호주 오픈 4강이 시작됩니다. 조코비치 vs 카라체프 / 메드베데프 vs 치치파스 이 4명이 올해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나달은 치치파스에게 다 잡은 경기를 역스웝 당하면서 8강에서 떨어졌고, 조코비치는 허리와 복부 쪽에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난적 즈베레프를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자국 경쟁자인 루블레프를 깔끔하게 3:0으로 이기고 진출했고, 카라체프는 현재 ATP 랭킹 114위임에도 상위 랭커들을 차례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면서 4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인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 오픈의 우승이 절실합니다. 페더러와 나달과의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가 3회 차이이니 반드시 우승해서 그들과의 차이를 좁혀야 합니다. 카라체프는 우승한다면 스포츠 역사에 남는 혁명을 만들 수 있고, 메드베데프와 치치파스는 각각 작년, 재작년 투어 파이널 우승에 이어 그랜드슬램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습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선수들 중 타이틀로는 앞서나갈 수 있는 것이고, 페더러 - 조코비치 - 머레이에 이어 현역 선수들 중 4번째로 그랜드슬램과 투어 파이널을 모두 우승한 선수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메드베데프의 우승을 점쳐 봅니다. 작년 ATP 1000 파리 대회와 투어 파이널을 차례로 우승했고 이번 호주 오픈에서도 기세가 아주 막강합니다. 메드베데프는 3라운드를 제외하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죠. 그는 작년 투어 파이널에서 조코비치를 2:0으로 꺾기도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스트로크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데다 몸상태에 의문이 들고, 치치파스는 8강에서 나달과 장기전을 치렀고, 카라체프는 아무래도 우승까지는 힘들 것 같네요. 만약 조코비치가 카라체프와의 경기를 빠른 시간에 이긴다면 일정 상으로 하루를 더 쉬게 되니 그렇게 되면 조금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샌디에이고의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4년 3억 4,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역대 최장 기간의 계약이고 액수로는 마이크 트라웃과 무키 베츠 다음 가는 계약입니다.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있는 계약입니다. 트라웃의 계약은 12년 4억 2,650만 달러 계약이고 베츠는 12년 3억 6500만 달러 계약이었습니다. 이렇게 샌디에이고는 8년 계약이 남은 3루수 마차도와 14년 계약을 맺은 타티스 주니어가 팀을 장기적으로 이끌게 되었네요.
사견으로는 뉴스를 읽고 갸우뚱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타티스 주니어는 아직 162경기의 풀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어서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작년이야 초단축시즌이니 차치하고) 재작년에 84경기만 출전했었죠. 트라웃과 베츠야 말할 것도 없고, 그 다음 액수의 장기 계약자인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계약 당시에 성적에서 입증한 게 많은 선수였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다릅니다. 심지어 스탠튼 계약은 양키스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죠. 물론 이제 갓 22살인 선수이니 20대에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서 미리 계약 값어치를 한다면 얘기가 다를 것입니다. 아무튼 샌디에이고를 이끌 타티스 주니어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어제와 오늘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있었죠. 홀란드는 2골 1어시로 차세대 주자에 가장 앞선 선수임을 입증했고, 리버풀은 EPL에서의 3연패와 다르게 챔스 16강에서는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그에 비해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자칫 16강에서 탈락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고,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음바페에게 헤트트릭을 당하며 1대 4로 참패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홈에서 당한 완패라 더욱 뼈아픕니다.
예전에도 썼지만 바르셀로나가 몰락한 것은 바르토메우를 필두로 한 보드진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작정하고 망가뜨려도 이 정도일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능력은 형편없습니다. 쿠티뉴와 뎀벨레는 역대 최악의 계약이라고 말해도 할 말 없고, 그리즈만은 이들보다 낫지만 지난 시즌의 아쉬운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잘해야 할 것입니다. 아르투르와 피야니치를 맞트레이드 하는 행동은 그야말로 가관이었고, 그 밖에 수비진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움티티는 첫 시즌만 잘하고 나머지 시즌은 팀의 구멍 중 하나가 되어버렸죠.
바르셀로나의 현실을 보며 돈을 단순히 많이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몇 배는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깨닫게 됩니다. 제가 스포츠에서 감독보다 단장이나 구단주 쪽이 훨씬 더 큰 영향이 크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감독이야 못하면 경질시킬 수 있지만 구단주가 막장이면 그 철밥통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죠. 이런 사람을 회장으로 추대한 바르셀로나 소시오들에게도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메시는 너무 늦었지만 다음 시즌에라도 팀을 나가는 게 본인 커리어에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중원의 데용은 안타깝네요. 팀의 암흑기에 고군분투할 것을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