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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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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나달 (10)
[테니스, 윔블던] 현재 16강(=4라운드) 대진(무난한 조코비치 나달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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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윔블던 본선도 112명이 탈락했고 이제 남은 건 16명 뿐입니다.

  일단 즈베레프가 지난 프랑스 오픈에서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었고, 러시아 선수들 참가를 막은 불공평한 처사로 메드베데프와 루블레프와 하차노프가 못 나왔고, 페더러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회에 없습니다. 심지어 작년 준우승자인 베레티니가 대회 시작 전 코로나 양성으로 불참했습니다.

  랭킹 1위와 2위인 메드베데프와 즈베레프의 모습이 없어서 단맛이 빠진 탄산음료를 보는 듯한 윔블던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매번 보는 나달과 조코비치가 있어서 계속 관심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16강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괄호 안은 현재 ATP 랭킹입니다.

노박 조코비치(3) vs 팀 반 리즈토벤(104)

야닉 시너(13) vs 카를로스 알카라즈(7)

다비드 고팽(58) vs 프랜시스 티아포(28)

카메론 노리(12) vs 토미 폴(32)

크리스티안 가린(43) vs 알렉스 드 미나르(27)

브랜던 나카시마(56) vs 닉 키리오스(40)

제이슨 큐블러(99) vs 테일러 프리츠(14)

라파엘 나달(4) vs 보틱 반더잔츠휠프(25)

  탈락한 선수들 중에 주요 선수들로는 치치파스가 3라운드에서 키리오스에게 떨어졌고, 샤프발로프가 나카시마에게 탈락, 알리아시메와 후르카츠가 1라운드 광탈, 슈왈츠먼이 2라운드 탈락한 게 있네요. 후르카츠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라고 봤는데 탈락해서 아쉬웠습니다.

  처음 대진을 보고 나달쪽 대진에 베레티니, 샤프발로프, 치치파스 있는 걸 보고 조코비치에 비해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와서 그들이 다 떨어지니 그 반대가 되었네요. 그나마 나달 결승행을 막으려면 키리오스인데 그도 나달의 상대가 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3라운드에서 나달이 소네고 잡는 걸 보니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네요.

 

  조코비치야 8강 진출은 무난하지만, 여기서 만날 시너 or 알카라즈가 까다로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둘 중 하나를 상대로 3:1로 긴 장기전 없이 이기면 조코비치도 결승 진출은 무난할 것 같네요. 그 다음 상위 랭커가 카메론 노리인데 이 선수도 잔디코트 승률 겨우 절반을 넘어서 기대가 안 됩니다.

  중간에 부상만 없으면 조코비치 vs 나달 결승전으로 가는 그림이 자꾸 그려지는데, 그래도 시너나 알카라즈가 조코비치 상대로, 키리오스가 나달 상대로 접전을 벌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대진을 보니 베레티니가 코로나 양성으로 빠진 게 아쉽네요.

  아무튼 시너 vs 알카라즈 매치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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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현재 진행중인 16강 상황(8강 대진 절반 확정, 조코비치 vs 나달 성사)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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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olandgarros.com/en-us/

 

Roland-Garros - The 2022 Roland-Garros Tournament official site

Juniors action kicks off The boys' and girls' singles got underway on Sunday, featuring names that we're sure to see more of in years to come See more

www.rolandgarros.com

   테니스 역사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는 대회도 이제 일주일 안으로 끝납니다.

  현재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이자, 2022년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가 진행 중입니다. 16강(4라운드)의 4경기가 모두 끝났고, 나머지 4경기와 8강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ATP 랭킹 1위부터 8위까지의 선수들은 모두 살아남았으며, 무엇보다 테니스 GOAT 양대 경쟁자인 라파엘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의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괄호 안은 ATP 랭킹입니다.

노박 조코비치(1) vs 라파엘 나달(5)

알렉산드르 즈베레프(3) vs 카를로스 알카라즈(6)

[카스퍼 루드(8) vs 후베르트 후르카츠(13)] vs [홀게르 루네(40) v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

[안드레 루블레프(7) vs 야닉 시너(12)] vs [마린 칠리치*(23) vs 다닐 메드베데프(2)]

  대회가 시작되기전 처음 대진이 발표되고 윗 대진에 조코비치 나달 알카라즈 싹 다 몰려있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결국 저 셋이 결승 이전에 피터지는 경기를 벌일 거라 예상했는데, 결국 이루어졌네요.

  우선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내내 죽을 쑤다가 ATP 1000 대회인 이탈리아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폼을 되찾았고,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달도 16강에서 알리아시메에게 풀세트까지 가는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코비치를 3-0으로 제압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괴물 신인 알카라즈 또한 프랑스 오픈에서 사용되는 코트인 클레이 코트에서 14연승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5월 초의 ATP 1000 마드리드 오픈에서 조코비치와 나달을 연속으로 꺾고 우승한 적도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즈베레프 또한 클레이 코트에서 승률 70% 이상인 선수로 클레이 대회에서 결승 ~ 4강 꾸준히 가고 있어서 만만치 않죠.

  루드도 즈베레프처럼 클레이 코트 승률 70%가 넘습니다. 후르카츠는 매번 프랑스 오픈에서 1라운드에서 떨어지다가 이번에는 16강에 안착했네요. 루네는 10대 선수들 중에 알카라즈 다음의 실력자이지만 치치파스에게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

  루블레프도 작년의 1라운드 탈락과 올해 빅타이틀 대회에서 성과가 없었지만 일단은 16강에 올랐고, 시너도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16강 이상에 계속 올라가며 광탈은 안 당하는 모습입니다. 랭킹 2위 메드베데프는 올해 클레이 경기가 0승 1패밖에 없어 실전 감각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단은 조코비치와 알카라즈처럼 무실세트 진행 중입니다. 원래 클레이에서 진짜 약점인 선수인데 작년 8강에 이어 극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쟁이 칠리치는 언급할 가치가 없는 선수라 넘어가겠습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대결은 작년에도 역사의 분기점이었는데 이번에는 더하네요.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하나하나가 둘에게는 정말 간절할 것입니다. 알카라즈에게는 10대 나이에 테니스의 패권을 장악할 대회가 될 수도 있고, 치치파스는 강자들이 반대쪽 대진에 있어서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입니다.

  오늘 저녁에 16강 나머지 경기가 시작되고, 내일 저녁에 8강 2경기가 진행 됩니다. 일정은 이렇게 되는데, 경기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16강

카스퍼 루드 vs 후베르트 후르카츠: 5월 30일 오후 7시 30분

홀게르 루네 v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5월 30일 오후 8시 30분

안드레 루블레프 vs 야닉 시너: 5월 30일 오후 11시

마린 칠리치* vs 다닐 메드베데프: 5월 31일 오전 3시 45분

8강

노박 조코비치 vs 라파엘 나달: 5월 31일 예정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카를로스 알카라즈: 5월 31일 예정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예상을 느낌을 섞어서 덧붙이자면,

루드 vs 후르카츠: 루드 3:2 승

루네 vs 치치파스: 치치파스 3:0 승

루블레프 vs 시너: 시너 3:1 승

메드베데프 vs 칠리치*: 메드베데프 3:1 승

조코비치 vs 나달: 나달 3:2 승

알카라즈 vs 즈베레프: 알카라즈 3:1 승

 

이렇게 점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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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3월에 있었던 테니스 인디언웰스, 배드민턴 전영오픈, 탁구 싱가포르 스매시 간단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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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오랜만에 미국 선수가 테니스 빅 타이틀 우승하는 모습을 보네요. 랭킹 20위(대회 당시 기준) 테일러 프리츠가 올해 첫 ATP 1000 대회인 인디언웰스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나달이 호주 오픈 우승 - 멕시칸 오픈(ATP 500) 우승으로 20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결국 끊겼네요.

  덕분에 프리츠는 랭킹 7단계나 상승해서 지금은 13위에 있고, 나달은 아쉽지만 최근 기세가 막강하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즈베레프 제치고 랭킹 3위에 오르는 등 얻는 게 없는 건 아니었죠. 문제는 그가 갈비뼈 부상으로 6주 동안 대회에 못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두 대회에서 나달의 모습은 없겠네요. 문제 없이 완쾌하고 5월의 마드리드 오픈에서 흙신의 컴백을 기대하겠습니다.

  한편 이 대회에서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치치파스 3인방은 16강 이하에서 떨어지는 등 힘을 못 썼네요. 특히 즈베레프는 호주 오픈 16강 이후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데, 마이애미 오픈에서 반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https://olympics.com/en/news/viktor-axelsen-defeats-lakshya-sen-win-2022-all-england-badminton-open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032010490003555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야마구치에 석패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0ㆍ삼성생명)이 파죽지세로 전영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엔 실패했다. 그러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간

m.hankookilbo.com

 

  작년 BWF 올해의 남자 선수 수상자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인 빅토르 악셀센이 전영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여성부에서는 한국 배드민턴의 선수두주자인 안세영 선수가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야마구치에게 패배해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빅토르는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충격적으로 1라운드 탈락을 하고 지금까지 랭킹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에 다시 2위로 올라왔네요. 초우티엔센, 진팅 같은 상위 랭커들 상대로 깔끔하게 서열정리 하는 모습을 보고 확실히 지난 2년 동안 최강자는 어디가지 않는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재작년 전영오픈 우승자가 2년 만에 다시 우승하기도 했고요.

  여담이지만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라 배드민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올림픽 / 세계선수권 / 투어 파이널 못지 않은 대회 브랜드를 가진 배드민턴 대회입니다. 가장 최근에 한국 선수가 우승한 사례로는 이소희 선수, 장예나 선수가 2017년 여자 복식 부문에서 무실세트로 우승한 것입니다.

http://www.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07

 

탁구 '첫' 그랜드 스매시 폐막! 판젠동, 첸멍 초대 남녀 챔피언 등극 - 더 핑퐁

지난 3월 7일부터 2주간 치러진 2022 싱가포르 스매시는 20일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멍과 판젠동이 남녀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먼저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도쿄올

www.thepingpong.co.kr

  마지막으로 WTT 싱가포르 그랜드 스매시는 아니나 다를까 마룽 vs 판젠동 대전이 성사되었는데, 판젠동이 올림픽에 이어 첫 그랜드 스매시까지 내주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2세트까지는 판젠동이 역시 현역 최고 선수다라는 말이 나오는 과정이었는데, 마룽이 3세트를 연이어 잡아내는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마룽이 탁구대 구석을 찌르며 5세트가 끝나자 진짜 경악했습니다. 6세트도 마룽이 6-1로 리드하면서 진짜 저 선수가 사람인가 싶었고요. 하지만 판젠동이 총반격에 나서면서 랭킹 1위는 그 진면모를 보였습니다. 판젠동은 남자 복식도 동시에 출전하면서 우승 커리어를 2개 챙겼고, 비록 졌지만 GOAT 마룽은 아직 탁구판의 정상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여성부에서는 4강에 모든 중국 선수들이 자리를 잡았고, 결승까지 모두 4-3 살얼음판 승부 끝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첸멍이 왕만유를 누르고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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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메드베데프 첫 ATP 랭킹 1위 및 나달 멕시칸 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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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나조(feat.앤디 머레이)의 랭킹 18년 장기집권이 마무리되었네요. 랭킹으로 따지면 2004년 2월 페더러가 4년 반 동안 집권하고 그 다음 나달과 서로 바통터치 했었죠. 그리고 조코비치가 2011년에, 머레이가 2016년 랭킹 1위를 달성해서 4명이서 패권을 다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 2018년 중반기 까지 다시 페더러 vs 나달 양강 체제였고, 그 이후 나달 vs 조코비치 양강 체제가 이루어지다가 2020년 봄부터 다시 조코비치가 1년 넘게 랭킹 1위를 지켰습니다.

 

 

  하필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대회 취소 등으로 22주 동안 랭킹 집계를 공식적으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을 자업자득으로 날려먹고, 결국 오랫동안 랭킹 2위에 있었던 메드베데프가 첫 1위에 올랐네요. 지난번 호주 오픈 우승했으면 구 세대의 끝이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하필 나달에게 역스웝을 당해서 아쉬운 랭킹 1위가 되었네요.

 

  참고로 ATP 랭킹 1위를 차지했던 테니스 선수들은 대부분 그랜드슬램 우승을 1회 이상 했습니다. 칠레의 마르셀로 리오스만 예외고요. dk무튼 각종 스포츠의 Elo 레이팅이나, 테니스나 탁구나 랭킹 지표를 보면 각 시대별로 어떤 팀과 어떤 선수가 대세를 이루었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멕시칸 오픈 ATP 500 대회에서 나달이 우승하면서 호주 오픈의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비록 ATP 500과 ATP 250 대회는 스몰 타이틀이지만 그래도 4강과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와 노리를 깔끔하게 2-0으로 잡아내는 좋은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ATP 500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당시 랭킹 123위의 지리 베슬리(현재는 74위)에게 어이없는 광탈을 맛봤습니다. 그래도 베슬리가 결승까지 갔고, 우승은 탑 랭커인 루블레프가 차지했습니다.

 

  이제 ATP 1000 인디언 웰스 오픈(파리바 오픈) 대회가 시작되는데 백신 이슈로 조코비치는 또 불참합니다. 마이애미 오픈도 인디언 웰스에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걸 보면 그의 랭킹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감도 안 잡히네요. 과연 프랑스 오픈에서는 참가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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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호주오픈] 라파엘 나달 2022년 호주 오픈 우승 + 그랜드슬램 21승 + 더블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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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은 필자의 생각보다 더 위대한 선수였습니다.

 

  나달이 메드베데프를 누르고 13년 만에 호주 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9년 페더러를 누르고 우승한 뒤로 호주 오픈 타이틀은 소식이 없었는데 그가 해냈습니다. 그랜드슬램 통산 21회 우승으로 테니스 역사상 단독 최다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처음 2세트를 내리 지는 걸 보고 메드베데프가 US오픈의 기세를 이어가나 싶었는데 그걸 역스웝하네요. 공교롭게도 조코비치도 작년 프랑스 오픈에서 역스웝을 해내면서 더블그랜드슬램을 달성했는데 나달도 역스웝으로 더블그랜드슬램을 손에 넣었습니다.

 

  3세트부터 메드베데프는 다리 쪽에 몸상태에 이상이 온 건지 기동력이 저하되었고, 나달은 상대를 질질 끌면서 3세트, 4세트, 5세트를 연이어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5세트는 나달이 5-3까지 만드는 걸 보고 무난히 우승하나 싶었는데 나달이 더블 폴트 실수를 범해 5-5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메드베데프도 5-5 상황과 본인이 서브를 가진 게임에서 쓸데없는 드롭샷 선택을 했는데, 이게 2게임을 내주는 지름길이 되어버렸네요.

 

  이러면 프랑스 오픈도 나달이 우승할 것 같은데, 한 개 차이면 몰라도 22회 우승 나달과 20회 우승 조코비치면 얘기가 다릅니다. 더블그랜드슬램이라는 장점도 똑같고, 그 때되면 여론이 나달 = GOAT로 힘이 모아지겠죠.

 

  이대로 페나조, 아니 나조시대가 저무나 싶었는데 나달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작년 부상으로 후반기를 날린 건 올해 다시 테니스판을 지배하겠다는 추진력이었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20117177000081

 

조코비치, 프랑스오픈도 못 가나…"백신 맞아야 출전 가능"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www.yna.co.kr

 

  그나저나 조코비치는 진짜 작년 올림픽 노메달 이후 되는 게 없네요. 본인은 불참하고 역대 GOAT 경쟁자가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신세입니다. 결정적으로 올해 추방당하고 다음해, 다다음해도 호주 오픈에 못 나오는 징계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자기 손으로 GOAT의 자리를 풍비박산나는 경우가 스포츠 역사에 있기나 한가 싶네요.

 

  이미 백신 맞아봤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고, 프랑스오픈도 백신 때문에 불참하면 실력만 넘치지 출전하지 못하는 슬픈 신세네요.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지나 모르겠네요.

 

  그 외 다른 선수들 중 치치파스는 4강까지 갔는데 지난 시즌 하반기의 하락한 경기력을 꽤 회복한 것 같고, 베레티니와 샤포발로프도 올해 기대됩니다. 그에 비해 즈베레프는 16강에서 샤포발로프에게 셧아웃을 당해서 출발이 좋지 않습니다.

 

  메드베데프는 나달과의 상대전적이 1승 4패로 벌어졌고, 2019년 US오픈 결승의 설욕전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참 아쉬운 결과입니다. 5세트 5-5 게임이 만들어지는 순간 메드베데프가 재역전을 해내나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작년 프랑스 오픈에서 조코비치가 나달을 누르고 우승까지 한 순간 GOAT 경쟁은 끝났다고 봤는데 다시 반전되어 이제는 나달이 리드하게 되었네요. 이 경쟁이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언제쯤 종결될까 싶습니다.

 

2020년 프랑스 오픈 -> 나달이 GOAT 자리에 앉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2021년 -> 1년 만에 조코비치가 그 자리에 앉아서 마무리 된 줄 알았으나

현재 -> 이제는 다시 나달이 새로운 역사를 썼고 조코비치는 추방자 신세...

 

  무엇보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커리어가 끝난 게 너무 큽니다. 다음에 나달이 우승 못한다 보장도 없고, 반대로 몇 개월 뒤 있는 프랑스 오픈은 나달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클레이 코트 대회죠. US오픈도 조코비치가 생각보다 안 풀린 적이 너무 많았고요.

 

  나달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라파엘 나달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

호주 오픈 2회 우승

프랑스 오픈 13회 우승

윔블던 2회 우승

US오픈 4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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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2022년 호주 오픈 참가 무산 및 3년 간 호주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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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sn.com/ko-kr/sports/news/%EB%B0%B1%EC%8B%A0-%EB%AF%B8%EC%A0%91%EC%A2%85-%EC%A1%B0%EC%BD%94%EB%B9%84%EC%B9%98-3%EB%85%84%EA%B0%84-%ED%98%B8%EC%A3%BC-%EC%9E%85%EA%B5%AD-%EA%B8%88%EC%A7%80/ar-AASPq7E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3년간 호주 입국 금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호주 정부와 법정 공방을 벌였던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된다.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출전 무산뿐만

www.msn.com

 

  조코비치 커리어는 결국 코로나 사태로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네요.

 

  현재 ATP 세계 랭킹 1위이자 테니스 최강자 노박 조코비치가 곧 있을 2022년 호주 오픈에서 참가 불가 처분을 받았습니다. 호주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가 취소되었고 아예 호주에서 추방 처리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구금 호텔에 있다가 쫓겨난다고 하네요.

 

  호주 법원에서도 조코비치의 비자 재발급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호주에서의 여론도 조코비치에 대해 완전 최악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예상했는데 호주에 3년 동안 입국이 금지되어, 2024년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모든 테니스 대회에 조코비치의 모습을 없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그랜드슬램인 호주 오픈이 있고, 국가 팀 대항전인 ATP컵 대회도 못 나가고, 호주에서 개최되는 몇몇 ATP 250 대회도 있습니다.

 

  2020년 윔블던이야 조코비치가 손해본 게 맞고, 2020년 US 오픈은 헛짓거리로 실격 처리, 그리고 이번 호주 오픈으로 조코비치는 바람 잘 날이 없네요.

 

  솔직히 진즉에 백신 맞고 정상적으로 대회에 참가했으면 이번 호주 오픈도 조코비치가 우승에 가장 유력하다고 봤는데, 스스로의 선택으로 중요한 커리어를 날리네요. 2019년, 2020년, 2021년 3연패 기록도 끊겼고, 현실적으로 3년 뒤에 참가하더라도 나이가 있으니 우승할 일은 없어보입니다.

 

한 마디로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 우승 횟수는 9회에 끝났습니다.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은 나달의 프랑스 오픈처럼 단일 대회 우승 횟수를 두 자리 수로 늘릴 절호의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테니스 GOAT 경쟁은 나달에게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이고, 가장 먼저 그랜드슬램 21회 우승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부상당하기 전 경기력만 어느정도 회복하면 또 모르겠다 싶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을 때 자국에서 대회를 열어 전파시키고, 알고 보니 코로나 검사 후 양성 or 음성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도 당연히 해야 하는 자가 격리도 안 했고 행보가 참 실망스럽네요. 솔직히 페나조 3인 중에서는 조코비치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고, 나달이 그랜드슬램 우승 1회 더 많아도 조코비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입장입니다. 더욱 높은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이렇게 날리네요. 끝끝내 백신을 맞지 않는 태도를 보면서 신념과 고집은 세다는 걸 느낍니다.

 

  백신에 반대하는 입장인 거야 존중합니다만,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끼치지 말아야죠.

 

 

 

https://en.wikipedia.org/wiki/2022_Australian_Open_%E2%80%93_Men%27s_Singles

 

2022 Australian Open – Men's Singl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Tennis championship 2022 tennis event results Novak Djokovic was the three-time defending champion, but was unable to defend his title after his visa was cancelled shortly before the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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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대진을 보니 원래 조코비치가 속해 있던 위쪽 대진이 허전하긴 합니다. 기존대로라면 4강에 조코비치 vs 즈베레프가 유력했는데 즈베레프에게 호재가 되었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즈베레프-메드베데프 양강이 그대로 결승에서 맞붙는다는 시나리오는 너무 뻔한데, 과연 대항마가 될 선수가 누구일지 기대됩니다.

 

  아무튼 조코비치의 자업자득으로 메드베데프나 즈베레프 등 2022년에는 새로운 젊은 선수가 테니스 랭킹 1위를 차지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담이지만 유명 선수 중 페더러와 팀은 부상에서 완쾌하지 않아 이번 호주 오픈에 불참했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오늘(1월 17일) 오전 9시에 랭킹 102위의 루네라는 선수와 1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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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2년 ATP 상반기 투어 일정과 개인적인 파워랭킹(+추가: 조코비치 호주 오픈 참가 불가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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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tptour.com/en/tournaments

 

  대부분의 스포츠 기구가 그렇겠지만 ATP(테니스 프로협회)에서도 대회 공식 일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1월 초라 아직 하반기 일정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찾아봐도 7월부터 12월까지의 대회 일정은 없네요.

 

  ATP 250 대회는 생략하고 ATP 500 이상의 대회부터 쓰겠습니다. 날짜 기준은 ATP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현지 시간이 기준입니다.

1월

1일 ~ 9일 - ATP 컵: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팀별 국가대항전이죠. 현재 진행중.

17일 ~ 30일 - 호주 오픈(그랜드슬램): 그랜드슬램 대회 중 매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고 사실상 테니스 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회입니다. 빅 타이틀 중에서도 1번 타자로 시작하고요.

2월

7일 ~ 13일 - 네덜란드 로테르담 오픈(ATP 500): 작년에는 3월 1일에 열렸는데 이번에는 2월로 앞당겨졌습니다.

14일 ~ 20일 - 리우 오픈(ATP 500): ATP 500 이상의 대회 중 첫 번째 클레이코트 대회입니다. 스페인 + 남미에서 열리는 대회는 코트가 클레이인 대회가 많습니다.

21일 ~ 26일 - 멕시칸 오픈(ATP 500),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ATP 500): 다른 대륙에서 같은 등급의 대회가 동시에 개최됩니다. 참고로 둘 다 하드코트 대회입니다.

3월

10일 ~ 20일 - 인디언웰스 마스터즈(ATP 1000): 재작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무산되었고, 작년에도 일정이 꼬여 10월에 열렸는데 이번에는 기존대로 시즌 초에 개최됩니다. ATP 1000 마스터즈 대회 중에 네임밸류가 높은 대회죠.

23일 ~ 4월 3일 - 마이애미 마스터즈(ATP 1000): 위의 대회와 같이 미국에서 개최되는 하드 코트 대회입니다.

4월

10일 ~ 17일 - 몬테카를로 마스터즈(ATP 1000): 4월 ~ 5월은 클레이코트의 달이라는 걸 알리는 대회입니다. 두 달 간 모든 테니스 프로선수가 바뀐 코트 특성에 맞춰서 준비해야 합니다.

18일 ~ 24일 - 바르셀로나 오픈(ATP 500): 5월 초에 집중되는 여러 빅 타이틀 대회에서 폼을 가늠할 수 있을 만한 대회입니다.

5월

1일 ~ 8일 - 마드리드 오픈(ATP 1000)

8일 ~ 15일 - 로마 오픈(ATP 1000)

22일 ~ 6월 5일 -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그랜드슬램)

: 한해 최고의 클레이코트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는 5월을 기준으로 나뉠 것입니다. 빅 타이틀이 3회나 열리는 달인데 이와 유사한 건 신시네티 마스터즈 + 캐나다 마스터즈 + US 오픈이 잡혀 있는 8월일 것입니다.(아직 자세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사고가 없으면 8월에 열립니다.

6월

13일 ~ 19일 - 런던 퀸즈 클럽 챔피언십(ATP 500), 할레 오픈(ATP 500): 6월로 오면 ATP 프로 투어 대회가 잔디코트로 변화됩니다. 같은 기간에 열려서 선수들은 한 대회를 선택해야 합니다.

27일 ~ 7월 10일: 윔블던(그랜드슬램): 명실공히 테니스 대회 중 가장 브랜드가치가 높은 대회입니다.

  여기까지가 테니스 투어의 절반입니다. 궁금한건 9월 말부터 10월에 일본과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인데 올해는 개최될지 모르겠네요. 작년에는 9개 마스터즈 타이틀 중 상하이 마스터즈만 열리지 않았죠.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11119/110330184/1

 

“침묵하면 안된다” 세레나 윌리엄스도 펑솨이 구명운동 나서

미국의 유명 테니스 스타인 세레나 윌리엄스도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하며, 그의 안전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www.donga.com

 

  특히 중국 쪽은... 작년 말에 이슈가 되었던 펑솨이 실종 사건이 큽니다.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로 중국 최고위 관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가 실종당했습니다. 몇 주 뒤에야 펑솨이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 발언을 철회했죠. 여자 테니스 협회는 보이콧을 아직 완전히 철회하지 않았는데 과연 재개될지 의문입니다. 테니스 쪽은 여성 파워가 막강하고 세계 여론이 중국 쪽에 등을 돌렸다면 남자 테니스도 따라갈 가능성이 꽤 있죠.

  아무튼 주요 선수들만 티어로 나타내어 간략하게 파워랭킹 식으로 나타내면,

 

  S급(파괴자들)

  1. 다닐 메드베데프: 차세대 지배자 0순위. 조코비치 시대를 끝낼 강력한 후보, 하지만 클레이코트의 4할 승률이라는 명백한 약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2. 노박 조코비치: The Greatest.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올해 당장 급격한 하락세를 맞이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3.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작년에 가장 많은 ATP 타이틀을 획득한 남자. 올해에는 '그랜드슬램에서 랭킹 10위 안의 선수들 상대로 전패'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야 합니다.

 

  A+급(강력한 대항마들)

  4.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용두사미로 끝난 지난 시즌. 올해 팀과 나달이 살아나면 장기인 클레이에서의 경쟁도 위태롭습니다. 위의 빅3에 맞서려면 하드에서 뭔가 보여줘야 합니다.

  5. 라파엘 나달: 5년 만에 그랜드슬램 무관으로 끝난 지난 시즌. 과연 프랑스 오픈에서 흙신의 귀환이 이루어지는지, 완전한 몰락인지 둘 중 하나만 남았습니다.

  6. 안드레 루블레프: 자국 동료 메드베데프와 더불어 2019년 -> 2020년 -> 2021년 연말 랭킹이 계속 오른 탑급 선수입니다. 더 발전된 면모가 기대됩니다.

  7. 도미니크 팀: 작년은 잠깐의 커리어 로우였다고 믿고, 그동안 보여준 게 많은 선수라 이대로 몰락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8. 마테오 베레티니: 윔블던이 있는 잔디 코트는 대부분의 넥젠들이 모두 갸우뚱한 퍼포먼스입니다. 과연 윔블던 결승을 재현하여 잔디에서 치고 나갈 수 있을지...

  그 다음 다크호스라 할 수 있는 A급 선수들은 슈왈츠먼, 샤포발로프 등이 있네요. 루드, 후르카츠. 시너는 2021년이 피크였을 수도 있다고 봐서 고민되고요.

  세대교체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나달, 조코비치의 기존 기득권? 스타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가 대부분의 테니스 팬들 관점일 것입니다. 페더러에 이어 그 둘까지 사양길을 걸면 적응하기 힘들 것 같기도 하네요.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2/01/04/NIWZSVSGKBH5FKJBMFQHM7ER4M/

 

조코비치 “호주오픈 나간다”

조코비치 호주오픈 나간다

www.chosun.com

 

  기존에는 호주 오픈이 백신 접종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조코비치가 미접종인데도 참가하는 것 같네요. 주최 측이 예외적으로 허가를 내린 의학적 사유가 있는 선수들의 경우에 한해서 출전을 통과시켰는데 거기에 조코비치도 포함되는 듯 합니다.

  최근에 코로나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다시 폭발하는 추세인데(특히 미국) 중간에 감염되어서 대회에 떨어지는 경우가 최대한 없기만 바랍니다.

 

https://star.mt.co.kr/stview.php?no=2022010607180559579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호주 입국 거부→격리... 호주오픈 못 뛴다- 스타뉴스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랭킹 1위)의 호주오픈 4연패 도전이 무산될 위기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호주 정부에서 입국을 거부...

star.mt.co.kr

 

 

  수정: 한국 시간으로 1월 6일 오전에 조코비치가 비자가 취소되고 호주 공항에서 추방되었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호주  오픈 대회 장소가 있는 주정부에서는 과거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항체를 예외 사유로 인정했지만, 입국 전체를 담당하는 연방정부에서는 무조건 백신을 맞아야 입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러면 참 조코비치도 경력 막판에 제대로 되는 일이 없네요. 재작년 윔블던은 대회가 취소되고, US오픈은 어이없는 실격패, 올해에도 호주 오픈 못 나가고요.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속 우승자인데 이번에는 다른 선수가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좀 심하게 말해서 한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조코비치가 이래도 백신을 맞지 않을 건가 궁금하네요. 설마 내년에도 백신과 코로나 문제로 호주 오픈을 비롯한 호주의 ATP 투어에 참가 안 할려고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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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1년 윔블던 결승 결과 및 페더러-나달-조코비치 커리어 비교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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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21/07/668743/

 

조코비치, 윔블던도 접수…남자테니스 첫 '골든 슬램' 보인다

결승서 베레티니 제압…호주·프랑스오픈 이어 올해 3개 메이저 대회 석권 메이저 단식 20번째 우승으로 페더러·나달과 최다 우승 공동 1위

www.mk.co.kr

 

  며칠 전 윔블던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우승했습니다. 상대인 마테오 베레티니를 3-1로 누르고 6번째 윔블던 우승, 20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베레티니는 결승 이전까지 잔디코트에서 11승 전승을 달렸고 1세트를 잡아냈으나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조코비치는 압도적인 우승 1순위로 기대되었고, 7경기 중 세트를 2개만 내주며 무난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서브 에이스에서는 베레티니가 조코비치에 비해 16대 5로 더 많은 포인트를 따냈지만 두 배나 많은 실책(48대 21)을 범했습니다. 반면 조코비치는 네트 포인트와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앞서 나갔고, 1세트에서 허용한 역전을 절대 되풀이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윔블던 3연속 우승, 최근 그랜드슬램 3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호주 오픈이 끝나고 2005년부터 2021년까지 그랜드슬램 대회를 우승한 선수들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2021년 호주 오픈까지 나와 있는데 옆의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도 조코비치가 제패했죠.)

 

  8월 말 열리는 US오픈 트로피도 들어올린다면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52년 만에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Calendar year Grand Slam)'을 완성하는 선수가 나오게 됩니다.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은 4대 대회인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을 1년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1년에 4연속 우승을 말하죠. 다만 조코비치는 2015년 윔블던부터 2016년 프랑스 오픈까지 4연속 우승에 성공하여 논-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연도를 넘겨서 4대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 업적에는 달성했습니다. 페더러와 나달도 3연속 우승에 그친 걸 보면 대단한 기록입니다.

 

  이렇게 페더러 - 나달 - 조코비치 3명의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는 20회 동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테니스 대회는 그랜드슬램이 전부가 아니죠.

 

  세부적인 타이틀을 총합해서 보면 이미 조코비치가 Greatest Of All Time, 테니스 역대 최고의 선수입니다. 테니스 총 메이저 대회라 할 수 있는 그랜드 슬램 + 투어 파이널 + ATP 1000급 대회 + 올림픽 타이틀을 합치면 조코비치가 페더러 나달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조코비치를 기준으로 페더러와 비교하면 ATP 1000 우승 횟수에서 8회나 앞서고, 나달과 비교하면 투어 파이널 우승 횟수에서 5회나 앞서 있습니다. 나달은 투어 파이널 0회 우승이 커리어의 가자 큰 약점이죠. 특히 둘 간의 상대전적에서 조코비치가 리드하고 있고, 통산 랭킹 1위 횟수도 조코비치가 역대 1위이고, 현재 1위도 조코비치이니 랭킹 1위 숫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ATP 1000 9개 대회를 모두 2회 이상씩 우승한 건 조코비치 뿐입니다. 이를 더블 커리어 골든 마스터즈라고 부르죠. 페더러와 나달은 9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아직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를 고려하면(특히 페더러) 이 점이 바뀔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 밖에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ATP 올해의 선수상'도 페더러와 나달이 5회 수상, 조코비치는 6회 수상입니다. 여기에 조코비치가 2021년 3개 그랜드슬램을 석권한 성과로 7회 수상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렇듯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에서 페더러나 나달이 조코비치에 비해 1회 앞섰다고 해도 저는 조코비치를 GOAT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커리어의 완벽함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나달보다 월등합니다. 그랜드슬램까지 동률이 된 이상 아예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요. 물론 페더러, 나달이 아직 현역이라 3인방의 경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페더러는 이번 윔블던 8강에서 걸 보니 가능성이 없지만 나달은 남은 US오픈, 내년 프랑스오픈에서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조코비치가 옥좌를 유지할 가능성이 못해도 80%는 된다고 봅니다.

 

  덧붙여 커리어의 연속성에 대해서도 살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나조의 커리어에서 그랜드 슬램 연속 우승 횟수를 세어봤습니다. 그랜드슬램이 개최되는 순서는 호주 오픈 -> 프랑스 오픈 -> 윔블던 -> US오픈입니다. (포핏: 4연속 우승, 쓰리핏: 3연속 우승, 리핏: 연속 우승)(쓰리핏 예시: US오픈 -> 호주 오픈 -> 프랑스 오픈 3연속 우승)

 

페더러: 쓰리핏 2회, 리핏 3회

나달: 쓰리핏 1회, 리핏 1회

조코비치: 포핏 1회, 쓰리핏 3회

 

  이렇듯 시대의 지배자적인 측면에서는 조코비치 - 페더러 - 나달 순이라고 봅니다. 위의 스크린샷도 첨부했지만 나달은 랭킹 1위 횟수에서 역대 3위도 아니고 6위입니다. 조코비치, 페더러야 그렇다쳐도 피트 샘프라스, 이반 렌디, 지미 코너스에도 뒤쳐져 있죠.

 

  세 레전드의 커리어를 살펴보니 스포츠에서 '역대 최고', '현존 최고'라는 찬사가 얼마나 큰 가치인가를 다시 느낍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캐리해서 월드컵 우승시키면 펠레 넘는가에 관한 논쟁, 시카고의 유령(조던)를 쫓는다고 말한 르브론, F1에서 슈마허와 해밀턴의 비교, 골프에서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의 비교도 그렇고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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