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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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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키랄리 vs 지바: 역대 최고의 남자 배구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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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위키의 'GOAT' 항목을 보고 쓰는 글입니다.

  배구는 축구와 다르게 국가대표 커리어를 더 높게 평가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클럽 경기수가 국대 경기수보다 몇 배는 많은 축구에 비해 배구는 국가대표 대회가 매년 활발하게 개최됩니다. 올림픽 - 세계선수권 - 배구 월드컵 - 그랜드 챔피언스 대회가 번갈아가면서 개최되고, 매년 열리는 네이션스 리그(과거 월드 리그)가 있죠. 그 외에 대륙선수권 대회, 아시안게임 처럼 대륙 별로 스포츠 축제도 있습니다.

  올해 올림픽이 끝났고, 내년에 세계선수권이 있고, 2023년에 배구 월드컵, 2024년에 다시 올림픽, 2025년에 그랜드 챔피언스리그 대회가 열립니다. 이렇게 축구와는 다르게 배구 국가대표 대회는 우후죽순 개최되며 국가대표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갑니다. 배구라는 스포츠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만 막대한 연봉을 받는 축구나 미국 4대 스포츠와는 다르게 배구 스포츠 시장이 작아서 배구의 탑급 선수들은 클럽에서 메시나 르브론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이기 힘들죠.

 

 

 

(스크린샷 오른쪽이 지바의 국가대표 커리어입니다. 어마어마한 커리어와 함께 배구 국대 대회가 자주 열린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에 대한 사견을 말해보겠습니다.

 

 

  미국의 올림픽 2연패를 이끈 키랄리 vs 브라질 배구의 2000년대 황금기를 이끈 지바

  이렇게 두 선수가 거론됩니다. 키랄리는 국제 배구 연맹(FIVB)에서 공식으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선수'이며, 지바는 국제대회 우승 커리어가 30회에 달하는 우승 청부사입니다. 키랄리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으므로 1990년대에 신설된 그랜드 챔피언스리그나 월드 리그는 빼고 비교하겠습니다.

키랄리: 올림픽 우승 2회, 세계선수권 우승 1회, 배구 월드컵 우승 1회

지바: 올림픽 우승 1회, 세계선수권 우승 3회, 배구 월드컵 우승 2회

키랄리: 올림픽 MVP 1회, 배구 월드컵 MVP 2회

지바: 올림픽 MVP 1회, 세계선수권 MVP 1회, 배구 월드컵 MVP 1회

 

  세계선수권이 배구 월드컵보다 높이 평가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개인 커리어에서 지바가 우위에 있고, 국가대표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로도 지바가 우위에 있습니다. 덧붙여 지바는 3개 대회에서 우승과 MVP를 한 대회에 모두 차지했지만 키랄리는 세계선수권에서 그 업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키랄리가 앞서는 부분도 있습니다. 1989년 배구 월드컵에서 키랄리는 팀이 4위에 머물렀지만 개인으로서 MVP를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바는 6번의 우승 가운데 MVP를 받지 못한 3번의 대회에서 MVP나 베스트팀을 받지 못했고, 팀이 우승에 실패했을 때 MVP나 베스트팀을 받은 커리어가 없습니다. 2008, 2012 올림픽이나, 2011년 탁구 월드컵에서 다른 브라질 선수들은 MVP에 오르거나 베스트팀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브라질이 준우승했지만 무릴루가 홀로 MVP에 오르죠. 지바는 국가대표 대회에서 월드리그를 제외하고 다른 4가지 대회에서 팀이 우승할 때만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키랄리 역시,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팀이 우승하고도 MVP/베스트팀에 오르는 데 실패한 1984년 올림픽이 있습니다. 이 때 MVP에 오른 스티브 티몬스는 다음 올림픽에서도 베스트팀에 오릅니다. 1986년 세계선수권에서도 팀이 우승했지만 키랄리는 MVP 수상에 실패하죠.

 

 

  지바가 클럽에서는 국가대표에 비해 큰 족적을 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점도 지바에게 어느정도는 불가항력인 이유가 있습니다. 배구 클럽 세계선수권이 16년 동안 열리지 않고 2009년에 다시 시작되었으며, 남미선수권 대회 역시 2009년에서야 시작되었다는 점이 큽니다. 2009년 이전에 지바는 3대 대회에서 진즉에 MVP를 받았고, 그에게는 오랜 시간 배구 클럽대항전에서 활약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물론 2009년 이후에도 클럽 남미선수권에서 베스트팀(베스트 스파이커)에 한 번 오른 것을 빼고는 국가대표 만큼의 활약은 없었지만, 키랄리 역시 클럽 세계선수권에서 한 차례의 MVP 수상 경력이 유의미한 커리어이니 선수 평가에 크게 반영할 필요성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배구는 국가대표 대회가 중심이니까요.

https://www.stadiumtalk.com/s/greatest-volleyball-players-bbfbbdcab80245de

 

Best Volleyball Players of All Time

They are the greatest to ever bump, set and spike.

www.stadiumtalk.com

 

 

  끝으로 배구(인도어발리볼) 선수들 평가에 비치발리볼 선수들과 묶어서 평가하는 의견이 있고, 키랄리가 비치발리볼 종목으로 전향해서도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했으니 GOAT라는 의견도 보이는데 회의적입니다. 아무리 비슷한 종목이라고 해도 비치발리볼은 2명이서 하는 종목이고, 배구(인도어발리볼)은 6명(+ 주기적인 선수교체)이서 하는 종목으로 다르다고 보는 게 옳습니다.

  아무리 'Volleyball'이라는 단어를 공유하고 있고, FIVB라는 국제기구가 두 종목을 총괄하고 있다고 해도 분리하여 평가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비슷하게 필자는 역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 평가의 경우 스타1 커리어, 스타2 커리어를 둘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분리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대한 선수이며 키랄리가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의견에도 존중합니다만,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자이고 3대 대회에서 우승 + MVP에 오른 지바에게는 미치지 못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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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사견] 2020시즌 LPL MVP, 나이트가 받았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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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fragrance.com/vietnameng/sofm-won-3-of-the-most-prestigious-awards-of-lpl-2020-at-the-same-time-a-feat-that-makes-the-vietnamese-community-and-the-world-admire/

 

SofM won 3 of the most prestigious awards of LPL 2020 at the same time, a feat that makes the Vietnamese community and the world

SofM won 3 of the most prestigious awards of LPL 2020 at the same time, a feat that makes the Vietnamese community and the world admire January 1, 2021 Sport 2 Views Share As the deepest LPL representative at Worlds 2020, Suning is winning at this year’s

newsfragrance.com

 

  LPL은 매 시즌이 끝나고 최고의 선수(MVP)와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 최고의 팀, 인기상 등을 수여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케스파 주최로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이라고 해서 시즌 2와 시즌 3가 끝나고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선수를 수여하긴 했는데, 2014시즌에는 최고의 팀이었던 삼성 화이트/블루가 LPL 진출 때문인지 열지 않았고, 2015시즌과 2016시즌에 최고의 선수만 페이커에게 주다가, 2017부터는 열지 않습니다.

 

https://namu.wiki/w/LPL%20%EC%97%B0%EA%B0%84%20%EC%96%B4%EC%9B%8C%EB%93%9C#s-2.7

 

LPL 연간 어워드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다소 오래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지난 시즌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롤드컵 준우승팀 쑤닝 게이밍의 정글러 소프엠이 뽑혔습니다. 포지션별로는 빈-소프엠-나이트-재키러브-뤼마오가 뽑혔죠. 이번 수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올해 LPL 최고 선수는 TES의 미드라이너 나이트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부터 LPL 2020 스프링 시즌 매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MVP, 스프링 베스트 팀, LPL 2020 서머 시즌 매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MVP 및 베스트 팀입니다.

 

  소프엠은 지난 LPL 정규리그에서 아예 족적이 없었습니다. MVP는 커녕 퍼스트 팀, 세컨드 팀, 서드 팀 어느 하나에도 뽑히지 못했죠. 오히려 정글 중에서 가장 잘한 건 카나비일 것입니다. 스프링 MVP에 두 시즌 모두 퍼스트 팀 수상자였으니까요. 이외에도 스프링 결승에서 카나비와 대등했고 서머 시즌 TES의 우승에 공헌한 카사도 리그에서 소프엠보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카나비야 롤드컵에서 기대이하 였지만 카사는 나이트와 같이 TES가 4강까지 가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트는 말할 것도 없이 서머 시즌 퍼스트팀+ MVP와 플레이오프 MVP였죠. 스프링 시즌도 서드 팀에 들었고요. 나이트는 TES의 확고한 에이스였고, 롤드컵 토너먼트에서도 탑과 봇듀오가 부진하는 와중에 자기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4강 4세트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세체미는 쇼메이커였지만 나이트가 그 다음 가는 미드라이너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쑤닝의 롤드컵 준우승의 1등 공신이 소프엠이었느냐... 하면 그것도 갸우뚱한 부분이네요. 저는 차라리 탑인 빈이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조별 2라운드나 4강, 결승에서의 모습을 생각하면 오히려 빈이 쑤닝의 에이스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4강에서 맞대결 상대인 369를 확실히 압도하고, 담원 전에서의 한 경기라도 만회하는 경기의 주역이었죠.

  저 역시 롤드컵이 압도적인 최고의 대회고 웬만하면 롤드컵 우승팀의 에이스가 그 해 최고의 게이머였다고 주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각 지역별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도 선수들의 커리어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쑤닝이 롤드컵 우승 팀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결국 준우승에 그쳤는데 나이트를 제치고 소프엠이 받은 건 납득이 안 갑니다. 소프엠이 카나비나 카사를 제치고 최고의 정글러를 수상한 건 동의할 수 있는데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MVP로 뽑힌 건 결과론적인 해석, 그것도 지나치게 롤드컵에 비중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장 역대 LPL MVP는 대부분 우승이나 MVP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도인비는 스프링시즌 MVP-서머시즌 우승-롤드컵 우승이, 루키는 스프링시즌 MVP-서머시즌 MVP-롤드컵 우승으로 그 해 최고의 선수라는데 이견이 없었죠. 그 이전 수상자인 샤오후도 서머시즌 MVP였고, 데프트도 서머시즌 우승 및 포스트시즌 MVP, 클리어러브도 스프링시즌 우승과 MSI 우승 및 MVP였죠. 최초(2014시즌) MVP 였던 우지가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지난 쑤닝에 비해 당시 로얄은 탑과 미드가 한참 부족했는데 그런 팀을 이끌고 결승으로 간 건 소프엠보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롤은 한 명이 절대적으로 캐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게임입니다. 팀 커리어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개인의 꾸준한 활약을 높게 쳐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소프엠도 이번 롤드컵에서의 모습은 훌륭했던 게이머였다고 생각합니다. 쑤닝을 롤드컵 결승까지 올리는데 빈과 더불어 쌍두마차였던 정글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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