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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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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3)
[책 소개] 임요환의 <나만큼 미쳐봐>(+임요환에 대한 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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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이제동의 <나는 프로게이머다>라는 책에 대한 감상도 썼는데, 이번에는 임요환의 <나만큼 미쳐봐>라는 책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동이 스타판 후반기를 대표하는 게이머라면, 임요환은 스타판 전반기를 대표하는 게이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주영, 이기석, 기욤보다는 다소 늦세대이지만,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보다는 앞세대인 프로게이머이죠. 일각에서는 임요환을 1.5세대 프로게이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책에서 임요환도 역시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힙니다. 당장 게이머라는 직업도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던 시대고 이제동의 경우보다도 사회 인식이 안 좋았을 테니 당연한 것이겠죠. 야간자율학습이 싫었던 이제동처럼 고등학교 3학년 때도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에 매달렸고, 수능 시험을 망치고 어머니에 의해 재수학원에 다녔지만 그는 프로게이머만을 바라 봤습니다. 임요환도 스타크래프트 신드롬과 만난 걸 마법에 걸렸다고 표현했죠.

 

  그렇게 책에서는 임요환이 자신의 생애를 이야기하고, 스타크래프트에 입문하고, 배틀넷에서 고수가 된 뒤, 'SBS 멀티게임 챔피언십'에서의 첫 우승으로 프로게이머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과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뒤 화려했던 전성기, 중간의 탈락과 같은 시련, 전성기가 끝난 소회, IS나 동양, SKT 같은 스폰서와 SKT T1을 창단한 스토리, 해외 E스포츠 매니아에게 주목받은 일화,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 주변 인물들과의 사적인 이야기 등이 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임요환이 펼쳤던 명경기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책의 끝부분에 화보 사진도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이 2004년 10월에 초판으로 발행된 책이라 3연벙이나 최연성과 오영종과의 결승전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임요환은 박정석과의 결승에서 패배하고 다시 스타리그 결승에 오르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죠. 임요환도 2003년 봄부터 개인리그에서 특별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스타리그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고요. 2021년에 이 책을 다시 읽으니 E스포츠 팬으로서 울적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부진에 대해 날개를 잃은 게 아니라 지쳐서 쉬어간다는 그의 말처럼 2004년과 2005년에 스타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제자에게 패배하고 가을의 전설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30대 프로게이머가 되어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임요환은 공군 ACE 출신 중 현역 게이머로 활동하려 했던 몇 안 되는 레전드였습니다. 훗날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하여 GSL 4강까지 찍었으나 다시 후배 게이머들에게 빠르게 밀려났죠.

 

  저는 E스포츠 팬으로서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 같은 레전드들을 다 좋게 봅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 E스포츠의 상징이었던 임요환은 특별하게 보고 있고요. ( https://namu.wiki/w/%EC%9E%84%EC%9A%94%ED%99%98#s-5

 

임요환 - 나무위키

2003년 말~2004년 여름 사이 본인의 성적이 정체기에 들어섰다. 이 무렵 듀얼 토너먼트에서 박성준에게 패해 Gillette 스타리그 2004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그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연속 진출 기록

namu.wiki

 

 

) 나무위키에도 잘 정리되어 있지만 임요환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의 커리어를 보니 2003년 이후 스타리그나 위너스챔피언십이나 KT 프리미어리그 중 하나라도 우승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스타2 초기 GSL 4강에서 임재덕에게 완패한 것도 뼈아프고요.

 

프로게이머로써 책을 펴낸 임요환과 이제동 모두 프로게이머로서 모범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임요환은 세계 E스포츠에 모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적어도 한국 E스포츠에는 팀 단위의 스폰서 등 많은 영향을 미친 선구자였습니다. 나중에는 스타1보다 카스 같은 FPS 게임이나 카스와 워크3 같은 게임이 세계적으로는 인기가 높았으니 임요환이 지금의 페이커만큼 위대하다고 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임요환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E스포츠 레전드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0&t_num=13605531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economychosun.com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184961

 

'황제' 임요환, ESL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ESL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오는 3월 IEM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ESL이 2019년 ESL 'e스포츠 명예의 전당' 멤버로 임요환을 선정했다. ESL은 지난 2016년부터 자체적으

sports.news.naver.com

 

 

 

 

https://www.listal.com/list/10-greatest-players-esports-history

 

The 10 Greatest Players in Esports History

Ever since gamers could first go head-to-head in video games like 1962’s Spacewar and 1972’s Pong, gaming has been the stage for an endless competition. That competition began to attract attention—and money—in the United States during the 1980s. Ac

www.listal.com

 

 

https://www.monstargames.com/the-best-pro-gamers-in-esports-history

 

The Best Pro Gamers in Esports History | MonStar Games

Esports is one of the most lucrative and fast-growing gaming industries globally, with players taking home millions of dollars in prizes.

www.monstargames.com

 

https://dotesports.com/league-of-legends/news/best-players-esports-1

 

The 10 Best Players in Esports History (2017 Update)

From Fatal1ty to Faker, these are the players who've set the standard in competitive gaming.

dotesports.com

 

 

  필자는 처음 스타크래프트에 입문한 게 임요환과 홍진호의 스타리그 결승을 본 순간이었습니다. 제게 있어 임요환은 E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와 만나게 해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의 드랍쉽 플레이와 바이오닉 컨트롤에 감탄했고, 창의적인 게임에 많은 충격을 받았죠. 그가 펼쳤던 역전 경기나 재밌는 경기는 정말 많아서 다 나열하기에도 힘들고, 책에서 소개된 옛 경기의 장면을 보면서 추억에 젖었습니다. 비록 게이머의 커리어로는 타종목의 장재호와 페이탈리티(조나단 웬델), 스타1 내에서는 이윤열이나 후세대의 이제동과 이영호, 그 밖의 롤 선수들도 몇몇 있지만 제게 있어 임요환은 단연 최고의 게이머 중 하나입니다. 오랫동안 E스포츠에 기여했고, KBS 아침마당에서 조롱하는 인터뷰를 겪은 후에도 프로게이머를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에 힘썼으며, 조작 사건 직후의 인터뷰와 <더 게이머>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도 진심으로 스타판을 걱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best&listStyle=webzine&document_srl=3213247294&search_keyword=%EC%8A%B9%EB%B6%80%EC%A1%B0%EC%9E%91&search_target=title&page=1

 

마재윤 승부조작 사건을 지켜본 프로게이머들의 반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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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mkorea.com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humor&no=417163

 

마재윤 승부조작 사건을 지켜본 프로게이머들의 반응...jpg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m.ppomppu.co.kr

https://pgr21.com/humor/405724

 

[게임] 임요환이 말하는 SKT T1의 창단 과정

그저 빛

pgr21.com

  임요환이라는 프로게이머가 활동할 동안 E스포츠 팬으로서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현재는 T1 팀의 크리에이터로 지내고 있는데 그의 미래에 더 큰 행운의 길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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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스타1 공식리그 최강자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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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양대 개인리그 중 하나였던 MSL
스타1 양대 개인리그 중 하나였던 스타리그

 

* 예전 스타판 생각이 나서 최강자 계보를 한 번 써봤습니다. 최강자와 2인자를 같이 작성해봤는데, 확고한 2인자가 딱히 떠오르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생략했습니다.

 

* 스타1 공식리그(이하 스타판)는 2012년 티빙 스타리그의 허영무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 다음 몇개월동안 병행프로리그가 진행되긴 했지만, 이건 큰 의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드래프트 세대(07시즌 이후 스타판을 장악한 세대) 이전에는 양대 개인리그 이외의 게임큐, 겜tv, itv, 프리미어리그 등 기타 대회가 많았고, 이후에는 그런 기타 대회가 많이 사라지고 프로리그의 비중이 커졌던 세대입니다. 임요환, 홍진호를 보고 프로리그 다승이 부족하다고 폄하해서도 안 되고 김택용, 이제동을 보고 올드 세대들에 비해 다른 대회 우승이 부족하다고 폄하해서도 안 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과거를 되새겨봐도 역시 스타판은 양대 개인리그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 '마의 저그'의 이름을 넣을까 고민했는데 취소선으로나마 적긴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06시즌 최강자라고 말할 수는 없어서...

 

* 연도가 아니라 시즌별로 작성했습니다. 가령 김택용의 첫 MSL 우승은 07년 3월이었지만 06시즌이라고 불렸고 이윤열의 파나소닉 스타리그 우승은 03년에 끝났지만 일반적올 02시즌 우승인 것이죠.

(0. 99시즌 ~ 00시즌 중반 최강자 기욤 패트리)

- 스타판이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있던 시절, 어쩌면 진정한 세계 최강이었던 기욤.

1. 00시즌 후반 ~ 01시즌 최강자 임요환(2인자: 홍진호)

- 대중들에게 각인된 임요환-홍진호 라이벌 관계의 시작.

2. 02시즌 최강자 이윤열(2인자: 홍진호, 조용호)

- 천재테란 이윤열의 그랜드슬램. 그리고 여전히 눈물의 종족 저그.

3. 03시즌 전반 강민 vs 최연성

& 03시즌 중반 ~ 04시즌 전반 최강자 최연성

- 몽상가 강민 등장. 그러나 최연성이라는 압도적인 최강자 앞에서 모두가 무력했다.

4, 04시즌 후반 구도 3신전

- 박태민 vs 이윤열 vs 박성준 1차 삼국지 완성. 이 때 박성준이 우승한 프리미어리그도 인기였다.

5. 05시즌 초중반 구도 춘추전국시대

- 스타판 역사상 최대 혼란기. 누구 한 명 최강자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춘추전국이자 군웅할거의 시대.

6. 05시즌 후반 구도 최연성 vs 마재윤 vs 박성준

- 제 2차 삼국지와 마재윤 MSL 연속 진출의 시작. 그리고 저그로써 최초로 테란을 꺾은 박성준과 다시 최강자로 돌아가려는 최연성의 삼각구도.

7. 06시즌 최강자 마재윤(2인자: 이윤열)

- 스타판의 뜨거운 감자이자 다소 우스운 논쟁이 되었던 마재윤의 본좌론, 그리고 이윤열의 부활.

8. 07시즌 전반 : 김택용(2인자: 송병구)

- 역대 최강 토스의 MSL 3회 연속 진출, 다만 실패로 끝난 그의 본좌로드.

9. 07시즌 중반 ~ 09시즌: 이제동

- 가장 오랫동안 스타판을 지배한 게이머 이제동의 장기집권. 김택용, 송병구, 정명훈, 이영호 모두 그의 기세에 눌렸다.

10. 10시즌 최강자: 이영호(2인자: 이제동)

- 모든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한 10이영호의 압도적인 지배. 10시즌 이제동은 딱 한 명을 제외하고 다른 이들과는 격이 다른 비운의 2인자였다.

11. 11시즌 이후 스타판은 망조의 길을 걸었다. 한 시즌에 6개 대회가 열리던 양대 개인리그가 4개 대회로 축소되고 MSL은 2011년에 폐지되었다. 정명훈이 다시 비상했고 이영호가 마지막 MSL 타이틀을 차지. 그리고 허영무의 스타리그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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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스타1) 다큐] 더 게이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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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9-0155&program_id=PS-2019085062-01-000§ion_code=05&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ion_sub_code=08

 

특집 다큐멘터리 더 게이머 - KBS

VOD 페이지

vod.kbs.co.kr

 

  지금은 롤(리그 오브 레전드)이 파급력, 흥행 등에서 한국 e스포츠의 모든 것이 되었지만, 2000년대 한국 e스포츠의 중심은 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1)이었다. 1998년 발매된 이 게임은 문화가 되었고,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했다. PC방과 인터넷의 보급도 스타1의 흥행에 도움이 되었고, '배틀넷'이라는 혁명적인 온라인 대전 시스템이 결정적이었다. 사람들은 배틀넷 상에서 누가 스타1을 잘하는지 겨루기 시작했고, 스타1은 10년이 넘게 흥행을 이어갔다.

 

스타1 라이벌하면 떠오르는 임요환 vs 홍진호

 

  KBS에서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과거 스타1 현상을 담았다. PC방이 증가하고 컴퓨터와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게임은 일약 문화가 되었다. 이는 스타1 신드롬의 시작점이었다. 임요환-홍진호-이윤열-박정석으로 굳어진 4대천왕과, 광안리에서 펼쳐진 프로리그 결승, 스타1의 대표적인 메이저대회였던 스타리그의 영상들을 잠시나마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어두운 이면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 중독 현상, 게임을 나쁘게 보는 사회 시선, 그리고 승부조작 사건까지 다시 볼 수 있었다. 옛 스타1 관련 인물들 중에는 4대천왕 이외에도 전용준 캐스터와 엄재경 해설, 주훈 감독, 송병구와 허영무와 정명훈 같은 프로게이머들, 지금 롤 팀을 맡고 있는 최연성 감독까지 추억의 인물들이었다.

 

스타1 후반기의 최정상급 저그vs테란 라이벌이었던 이제동과 이영호

 

  프로토스, 테란, 저그 이 세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고, 머릿속에 어떤 건물과 유닛을 전개할 까의 빌드를 미리 그려내고, 미네랄과 가스를 캐면서 물량을 모으고, 초중후반 필요하다면 견제를 가거나 승부수를 띄우고, 15분 쯤 넘어가면 한 타 싸움에서 컨트롤과 마법 활용으로 싸우는 게임. 어린 시절 필자도 스타1을 많이 했고 프로게이머들 경기를 수백 차례 시청했다.

 

  하지만 음지에는 게이머들의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최대한 스폰서를 유지하려던 임요환은 말할 것도 없고, 홍진호 역시 임요환과 (비공식적인 일이었고 실패로 귀결됐지만) 선수협회를 만들려고 했었고, 이윤열과 박정석 역시 각종 방송에서 e스포츠를 알렸었다. 초창기에는 거의 모든 게이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으며, 연습생은 1년에 몇백만원 밖에 못 버는 사례도 있었고 아예 무급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스타1 승부조작에 가담한 몇몇 게이머들은 생계 문제로 조작을 했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승부조작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고, 방송에서 나왔던 마모씨와 원모씨처럼 승부조작 사건에서 브로커 노릇을 한 인간들은 그저 돈에 눈이 먼 역적들이었지만.

 

  2000년까지는 세계적으로도 스타1이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인기가 있었지만 2010년 이후 지적 재산권 분쟁, 승부조작 사건, MBC게임 폐지로 양대 개인리그 메이저 대회였던 'MSL'이 사라지고 스타1은 몰락했다. 지금 아프리카tv에서 스타1 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 규모가 비할 바가 아니다.

 

롤을 넘어 e스포츠 역대 최고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불리는 페이커.

 

  하지만 롤의 등장으로 예전 스타1보다 e스포츠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학교에서도 e스포츠 동아리가 만들어지고 학원이 우후죽순 생겼으며, 페이커(이상혁)처럼 몇 십억 연봉을 받은 프로게이머도 등장했다. 아시안 게임에서 몇몇 게임이 당당한 e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기까지 했다. 지금도 많은 기성세대들이 게임에 대한 선입견이 많지만, 적어도 20년전 보다는 '게임 폐인', '인생의 낭비'라는 말이 덜 나오게 되었다. 프로게이머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으며 e스포츠 시장과 시설은 과거 스타1 만큼 부실하거나 열악하지 않다. 더욱 성공한 e스포츠 판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 조용호, 강민, 최연성, 박성준,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허영무, 정명훈, 이영호 등 예전 스타1 게이머들은 한국 e스포츠의 레전드로 기록될 것이고, 지금은 롤의 시대가 된 지 오래이다. 롤판은 더 오랫동안 갈 것이고 필자도 그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스타1에 더 큰 애착이 가서 지금도 스타1의 암적인 부분(열악한 환경 등)이 씁쓸했고, 스타1의 패치나 새로운 패러다임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도 아쉬웠다. <더 게이머>라는 다큐를 다시 보니 그 때가 다소 그립기도 하면서도, 추억을 되새겨서 옛날로 잠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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