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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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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 시즌별 역대 국제대회 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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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2 부터 2020시즌까지 국제대회 우승팀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기간은 여기를 ( https://namu.wiki/w/%EB%A6%AC%EA%B7%B8%20%EC%98%A4%EB%B8%8C%20%EB%A0%88%EC%A0%84%EB%93%9C/%EC%8B%9C%EC%A6%8C ) 참고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시즌 - 나무위키

2010년부터 시즌제를 시작했으며, 시즌 2에서 3으로 넘어가던 2012년 말부터 프리시즌제를 도입해 1월 시작, 11월 둘째주 종료라는 관례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1월 22일부터 2015년 11월 10일까지 진

namu.wiki

 

* 국제대회라 각 리그와 컵대회는 당연히 들어가지 않습니다.

 

* 완전 잡대회(말이 국제대회지 참가하는 팀들 수준이 낮거나, 4팀만 참가하거나)는 뺐고, 어느정도 유의미한 대회를 모았습니다. 당시 강팀이 여럿 참가했다면 주관적으로 선정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대회에 관한 약간의 설명도 덧붙였는데, MSI나 롤드컵 같은 대회는 LOL 팬이라면 다 아는 대회니 우승팀만 썼습니다.

 

시즌 2

 

2011 WCG: Chicks Dig Elo 우승

- 연도는 2011이지만 연말에 열린 대회라 시즌으로 치면 시즌 2가 맞습니다. WCG 방식으로 각 국가별로 선발전을 치르고 내로라 하는 팀이 참가했죠. 한국에서는 나진이 진출했지만 8강에 그쳤습니다. Chicks Dig Elo라는 미국 팀이 우승했죠. 당시 소속 선수가 다이러스, 레지날드, 엑스페셜이었네요.

 

IEM 시즌 6 월드 챔피언십: M5 우승

- 당시 내로라 하는 북미, 유럽 팀들이 격돌해서 유럽 팀인 M5가 우승한 IEM 1년 결산 대회인데, WE랑 IG가 비자 문제로 빠진 게 아쉬웠습니다. 참가팀들은 많지만 팀들 수준 차이로 뒤에 나오는 롤드컵과 IPL보다 낮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2 롤드컵: TPA 우승

 

MLG 2012 Dallas: CJ Blaze 우승

MLG는 과거 스타2 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던 E스포츠 대회였습니다. 8개 팀이 참가했는데 나진 소드, CJ 블레이즈, CLG EU 등 당시 강팀들이 참가했습니다. 롤 MLG 대회 중 그나마 참가팀의 숫자와 레벨이 높은 대회였습니다.

 

IPL 5: WE 우승

- 롤드컵 다음에 열렸던 큰 규모의 국제대회, 지역별로 선발전도 열렸습니다. 미사야와 웨이샤오가 WE를 우승으로 이끌었죠.

 

시즌 3

 

IEM 시즌 7 카토비체 - Gambit Gaming 우승

참가팀이 8팀이지만 아주부 블레이즈, 프로스트, 프나틱, 겜빗이라는 그 시대 강팀이었습니다.

 

IEM 시즌 7 월드 챔피언십: CJ Blaze 우승

- 시즌 6때보다는 나아져서 한국, 유럽, 북미 팀들 중 경쟁력 있는 팀이 많이 참가한 대회, IEM 월드 챔피언십은 1년 간 열린 IEM 3개~5개의(연도별로 다릅니다)지역 대회 중 상위 성적의 팀을 모아서 최종 승자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일종의 플레이오프 방식이죠. 물론 그 지역 대회에 참가하는 기회가 일부에게 초청 형식으로 진행되어서 롤 4대 리그의 모든 팀이 참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3 롤 올스타전: 한국팀 우승

- 당시 올스타전이 그 이후의 올스타전과 다르게 우승한 지역에게 롤드컵 참가 진출권 한 장을 더 주어서 참가 선수들이 진지하게 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즌 3 롤드컵: SKT T1 우승

 

2014 시즌

 

WCG 2013: CJ Blaze 우승

연도는 2013이지만 시즌 3 롤드컵이 끝난지 한 달 반 이상 지나서 시즌으로 치면 2014시즌이 맞습니다. WCG 방식으로 각 국가별로 선발전을 치르고 내로라 하는 팀이 참가했죠. CJ Blaze가 OMG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WCG 롤은 이게 마지막이었습니다.

 

IEM 시즌 8 월드 챔피언십: KT Bullets 우승

- KT 불릿츠가 프나틱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2014 롤 올스타전 인비테이셔널: SKT T1 K 우승

- MSI의 전신격 대회. 각 지역의 최근 우승자들이 모여서 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대결했죠. GOAT 페이커의 하드캐리...

 

2014 롤드컵 - 삼성 화이트 우승

 

2015 시즌

 

IEM 시즌 9 월드 챔피언십: TSM 우승

- 당시 LCK 상위 팀이었던 GE 타이거스와 CJ 엔투스도 참가했고, LPL의 WE, 카사-소드아트가 있던 FW도 참가했던 대회였습니다. 그러나 TSM이 WE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2015 MSI: EDG 우승

 

2015 롤드컵: SKT T1 우승

 

2016 시즌

 

IEM 시즌 10 월드 챔피언십: SKT T1 우승

- SKT 이외에 참가했던 강팀이 RNG, TSM, 프나틱 등이 있었습니다.

 

2016 MSI: SKT T1 우승

 

2016 롤드컵: SKT T1 우승

 

2017 시즌

 

IEM 시즌 11 월드 챔피언십: FW 우승

- 마지막 IEM 대회.

 

2017 MSI: SKT T1 우승

 

2017 리프트 라이벌스 블루 리프트(EU vs NA) -> NA 승리

2017 리프트 라이벌스 레드 리프트(LCK vs LPL vs LMS) -> LPL 승리

 

2017 롤드컵: 삼성 갤럭시 우승

 

2018 시즌

 

2018 MSI: RNG 우승

 

2018 리프트 라이벌스 블루 리프트(LEC vs LCS) -> LEC 승리

2018 리프트 라이벌스 레드 리프트(LCK vs LPL vs LMS) -> LPL 승리

 

2018 롤드컵: IG 우승

 

2019 시즌

 

2019 MSI: G2 우승

 

2019 리프트 라이벌스 블루 리프트(LEC vs LCS) -> LEC 승리

2019 리프트 라이벌스 레드 리프트(LCK vs LPL vs LMS vs VCS) -> LCK 승리

- 마지막 리프트 라이벌스 대회.

 

2019 롤드컵: FPX 우승

 

2020 시즌

 

2020 미드 시즌 컵: TES 우승

- 코로나 때문에 MSI가 취소되고 그 대신 LCK와 LPL의 스프링 상위 4개 팀 씩 총 8개 팀이 참가했던 대회였습니다.

 

2020 롤드컵: 담원 게이밍 우승

 

확실히 팀과 선수들이 스프링 시즌 - MSI - 서머 시즌 - 롤드컵에 확실히 집중해서 그 이외의 대회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가 되었고. 마지막 IEM 시즌에 삼성 갤럭시는 IEM 경기도 대회를 우승했지만 월드 챔피언십에 불참하기도 했으니... 국제 대회를 나갈려면 시간과 선수들의 피로가 소모되니까요.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2021 MSI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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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과거 케스파 랭킹에서 아쉬웠던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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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스포츠에서 선수별, 팀별 추세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랭킹'을 선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축구의 경우 피파 랭킹, UEFA 리그 랭킹, UEFA 포인트 별로 국가나 클럽 팀 별로 순위를 매깁니다. 특히 피파 랭킹의 경우 월드컵에서 시드를 나누는데 사용되는 건 유명합니다.

 

  테니스의 경우 ATP 랭킹이 있어서 랭킹 1위, 2위가 서로 정반대의 대진으로 놓여서 그들이 전승하면 결승에서 만나게 되죠. 탁구에서도 ITTF 랭킹이 있습니다.(현재 1위가 판젠동, 2위가 슈쉰, 3위가 마롱)

 

  사실 선수나 팀의 실력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ELO 레이팅'일 것입니다. 세계 체스 랭킹이나 게임 LOL에서 매 시즌 랭킹을 매기는 데 사용되는 방식이기도 하죠. 상대 수준에 따라 레이팅이 보정이 되기도 해서 판별하는 데 더욱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에서: https://namu.wiki/w/Elo%20%EB%A0%88%EC%9D%B4%ED%8C%85?from=Elo%20Rating ) 사실 축구 클럽의 경우도 UEFA 랭킹보다는 ELO 레이팅으로 구별하는 게 더 정확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역대 스타1 케스파 랭킹입니다. 위의 표는 2011년 3월부터 짤려서 아래 표랑 같이 첨부했습니다.

  스타1에도 케스파(Kespa)랭킹으로 게이머들의 순위를 판별했습니다. 개인리그 우승하면 750점, 준우승이면 600점, 4강으로 그치면 412.5점, 8강에서 끝나면 300점의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프로리그에서 1승하면 30점을 받았지만, 에이스결정전이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1.5배를 곱해서 45점을, 플레이오프의 에이스결정전에서 승리하면 또 1.5배를 곱해서 67.5점을 주었죠.

 

  게이머들 공식 경기 중에 랭킹이 몇 위인지 알려주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역대 최고의 프로토스 김택용

  2001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총 11년, 즉 132개월 동안 선정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스타1이 끝나서 더 이상 랭킹을 매기지 않았습니다. 랭킹 1위를 차지했던 게이머들은 총 10명으로,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 - 박성준 - 조용호 - 김택용 - 송병구 - 이제동 - 이영호 - 정명훈이었습니다. 최연성, 이윤열, 이제동, 이영호 등은 랭킹 1위에서 내려왔는데 다시 1위를 재탈환한 적도 있었습니다. 조작을 거르고 보면 조용호와 김택용 사이에 마재윤이 들어가서 11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건 종족별 랭킹 1위입니다. 저그나 테란은 바통터치처럼 선수 교체가 시대별로 바뀌는데 비해 프로토스는 좀 비빔밥 느낌으로 복잡하죠.

 

 

랭킹 1위 횟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이영호 34개월

2위 임요환,이윤열 (공동) 17개월

4위 이제동 16개월

5위 최연성 12개월

6위 박성준 11개월

(7위 마재윤 9개월)

7위 김택용 6개월

8위 조용호, 송병구 (공동) 4개월

10위 정명훈 2개월

 

종족별로 살펴보면

 

저그 1위 이제동 - 43개월 2위 홍진호 - 27개월 3위 박성준 - 23개월 4위 마재윤 - 14개월 4위 신동원 - 9개월

 

테란 1위 이영호 - 50개월 2위 이윤열 - 27개월 3위 최연성 - 19개월 4위 임요환 - 17개월

 

프로토스 1위 김택용 - 26개월 2위 강민 - 21개월 3위 송병구 - 20개월 4위 박정석 - 18개월

 

 

  다만 당시 스타1을 봤던 사람으로서 문제가 많았던 랭킹이었죠. 몇 가지 이유를 들어보자면

 

  1. 2003년까지 누적제로 순위를 매겨서 이윤열이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보통 게이머들이 부진해서 포인트를 쌓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서 차감되는데 2003년까지 순수 누적제로 계산이 되었었죠. 그래서 이윤열이 지배했던 2002년에 전부 임요환이 1위를 차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2001년 11월에야 생겨서 랭킹이 일찍 만들어졌다면 임요환도 랭킹 여러 번 차지했을 수도 있고, 2003년 후반에 최연성이 이윤열을 제치고 랭킹 1위를 먹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 저 위의 표를 보시면 2006년 12월에 당시 최강자였던 마재윤을 제치고 이윤열이 랭킹 1위를 차지했는데, 이 때 논란이 있었죠. 알고 보니 케스파가 스타리그 포인트를 MSL 포인트에 비해 1.5배나 높게 쳐줘서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런 일도 있어서 팬들은 랭킹을 무가치하게 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3. 양대 개인리그 말고도 겜TV나 WCG 같은 기타대회도 낮은 포인트지만 입상하면 책정되었는데, 좀 기준이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ITV는 아예 없고 WCG도 2005년까지 인정해주다가 그 다음부터는 아무 이유없이 인정이 안 되고, 후대에 곰tv클래식도 인정을 받지 못했죠.

 

  4. 포인트를 일단 이기면 주는 건 똑같았지만 질 경우에 감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패가 많은데 승수만 많이 쌓은 선수가 랭킹에 과대평가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밖에 케스파 랭킹 진기록은

 

 

 

  최전성기 이제동과 이영호의 포인트(그러나 한 달전이 그들의 Peak였습니다)

 

  케스파랭킹 1위 - 2위의 최대 격차: 2009년 9월의 이제동 - 김택용 차이: 1224.3 (이제동 3459.3 포인트 - 김택용 2235 포인트)

 

  최대 케스파랭킹 포인트 달성자: 2010년 9월의 이영호: 4292.5 포인트

 

  랭킹을 보고 역시 과거 스타1을 떠올린 개인적인 소감은

 

  1. 테란 3인방의 강점기 - 두각을 드러낸 박성준/조용호/마재윤 - 이제동 vs 이영호 패권 다툼에 꼬인 김택용/송병구/정명훈...

 

  2. 저그 랭킹 1위는 밥먹듯이 했는데 전체 1위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어쩔 수 없이 못한 황신 홍진호.

 

  3. 06시즌까지의 시대는 저그 1위가 테란 1위를 이길 수가 없었던 시대, 조작이긴 해도 마모씨가 대단하긴 대단했었습니다. 근데 그래봐야 프로토스보다는 그 때도 사정이 훨씬 나았었습니다.

 

  P.S) ELO 레이팅으로도 역대 스타1 게이머들 순위 변화를 감안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나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FK9skCU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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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 간단하게 써보는 LOL 프로게이머 포지션별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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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스타1 프로게이머 종족별 TOP 10에 대해 썼는데, 갑자기 생나서 롤 선수들도 포지션별로 역대 탑텐까지 써보겠습니다.

 

* 세부적으로 서열 나누는 게 아니라 포지션별로 역대 열손가락에 들만한 프로게이머를 추려봤습니다. 간단하게 쓰는 거라 그림이나 선수들 사진은 따로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 아깝게 떨어진 선수들을 몇몇 언급했고, 웬만하면 시대 순서대로 쓰는 편입니다.

 

탑: 임팩트, 루퍼, 마린, 스멥, 듀크, 큐베, 더샤이, 칸, 원더, 너구리

- 아마 그 다음에 놓일 선수들은 스탠리나 소아즈, 후니가 될 것 같습니다.

 

정글: 댄디, 벵기, 스코어, 피넛, 엠비션, 카사, 닝, 티안, 얀코스, 캐니언

- 초창기의 프록스나 릴볼즈, 그리고 MLXG를 넣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미드: 토이즈, 페이커, 루키, 폰, 쿠로, 크라운, 캡스, 도인비, 쇼메이커, ???

- 9명까지는 무난하게 꼽았는데 나머지 한 명을 도저히 뽑을 수가 없네요. 후보군이 프로겐, 샤오후, 비역슨, 비디디 정도인데 이 중에서 선택하기 힘들었습니다. 최근에 떠오르는 선수라면 쵸비나 나이트도 있고... 올해 롤드컵 우승자 미드가 만약 새로운 세체미로 등극하는 선수라면 그 선수가 10번째로 들어갈 것 같아서 미드 10번째 선수는 보류하고 싶네요.

 

원딜: 프레이, 임프, 피글렛, 우지, 데프트, 뱅, 룰러, 레클레스, 재키러브, LWX

- 최근 롤드컵 우승자인 고스트가 없는 게 아쉽긴 한데, 아직 누적이 부족해서 뺐습니다. 작년 서머 시즌도 세컨드 팀이었고... 레클레스가 롤드컵 준우승도 있는 데다 워낙 꾸준해서 포함시켰고 아직 부족한 누적인 LWX는 그래도 2019 서머 시즌 MVP 2위까지 해서( https://csnww.com/congratulations-to-the-lpl-2019-summer-mvp-and-all-pros/ ) 아직은 LWX 쪽을 더 높게 쳤네요.

 

서폿: 마타, 푸만두, 울프, 고릴라, 메이코, 코장. 밍, 힐리생, 크리스프, 미킥스

- 바오란도 생각했지만 롤드컵 우승 시즌 세체폿은 밍이었다는 점을 넣어서 뺐고, 매라도 넣고 싶었지만 팀커리어나 꾸준함이 다소 아쉬웠고, 베릴도 아쉽게 누적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넣지 않았습니다. 베릴이 더 꾸준히 활약하면 당연히 들어간다고 봅니다.

 

* 이렇게 써봤는데, 퍽즈는 미드나 원딜 포지션을 여러 차례 바꿔서 들어가기가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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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워크래프트3] 위대한 프로게이머, 장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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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ews24.com/view/1314858

 

WCG 2020 나흘 열전 마무리…장재호, 워3 단체전서 우승

행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68명의 선수가 총 상금 30만달러를 놓고 대결했

www.inews24.com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649243

 

WCG 워크 3 개인전 장재호 준우승 "내년에 우승 도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WCG 결승전 'WCG 2020 커넥티드 그랜드 파이널'이 8일, 나흘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68명의 선수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피파 온라인 4, 왕

www.gamemeca.com

  작년 말 워크래프트3 장재호 선수가 WCG 2020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단체전 금메달로 장재호도 WCG 금메달의 커리어를 손에 넣었습니다.

 

  WCG 2013 준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재호 선수

 

  사실 WCG라는 대회는 스타1에서 양대리그보다 많이 떨어지는 대회(게임큐, 겜tv, 프리미어리그, 곰tv클래식처럼)로 취급되었고, 스타2나 LOL에서도 정종현, 김민철, CJ Blaze가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팬들은 잘 기억하지 않고 있죠. 이제동이나 이영호가 WCG 우승을 차지해도 스타리그와 MSL 우승을 훨씬 더 기억합니다. 하지만 워크래프트3에서는 WCG가 주요 메이저 대회 중 하나였습니다. 초창기를 제외하고 한국에서만 인기있어서 스타리그와 MSL이 더 큰 대회 취급받았던 스타1과 달리 워크3에서는 세계적인 유명 게이머들이 WCG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스타1에서 IEF는 소수 게이머들이 초청되는 대회라(택신 김택용의 쏠쏠한 상금 리그...) 메이저 대회로 쳐주지 않았지만 워크3에서는 역시 중요한 대회였죠.

 

  장재호 선수도 WCG 금메달을 강력하게 원했고, WCG 2013 워크래프트3 결승에서 후앙시앙(아이디: TH000)에게 아쉽게 패배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WCG가 2013년을 끝으로 폐지되었다고 확정되어서 장재호 선수가 더욱 안타까워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WCG는 그렇게 폐지되었다가 부활해서 2019년과 2020년에 다시 개최되었습니다.

 

  역대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상금 순위(오른쪽)와 역대 워크래프트3 e스포츠 대회의 상금 순위(왼쪽)

 

  워크래프트3는 중국에서 국민 고전 게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타크래프트1이 있다면 중국에서는 워크래프트3가 있는 셈이죠. 2002년에 출시되고 확장팩 '프로즌 쓰론'은 2003년에 출시된 게임입니다. 출시되고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었고 특히 중국에서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중국에서의 리샤오펑(ID: Sky)의 위상은 우리나라에서의 임요환에 비슷한 위상이고요.

 

  하지만 게임이라는 특성상 인기가 영원하지는 못했습니다. 2010년대 와서 워크래프트3 대회가 많이 사라지죠. 물론 지금도 명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세계적인 인기가 있던 시절과는 달리 중국과 한국 게이머들의 게임입니다. 물론 중국 게이머들이 확연히 많고요.

 

  저는 아직도 WCG 2013 결승이 잊히지 않습니다. 3판 2선승제 결승에서 1경기를 잡아내고도 2경기, 3경기를 너무나 아쉽게 패배했죠. 실시간으로 보면서 저도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WCG가 다시 열렸지만 장재호 선수는 아쉽게 2019년에는 동메달, 2020년에는 은메달을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프로게이머들 가운데 페이커를 제외하면 장재호 선수가 가장 위대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스타1에서도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제동, 이영호가 대단했지만 장재호 선수와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위의 워크래프트3 상금 순위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역대 최강의 워크래프트3 게이머이고, 2003년부터 활동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대회에 나간다는 게 어떠한 수식어도 부족할 만큼 위대하고 경이롭습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장재호 선수에게서 사인을 받은 적이 있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절하게 사인해주셔서 기억에 남고요.

 

  수많은 대회를 지배하고 세계 e스포츠 역사에도 남은 30대 중반의 위대한 선수가,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위대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활동하는 게 아니라 여전히 포디움(1위~3위)에 들만한 커리어와 경기력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은 그 위대함을 배로 만들고요.

 

  장재호 선수가 건강한 모습으로 계속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WCG가 2021년에도 열려서 장재호 선수가 개인전에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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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8강에서 최후의 종족으로 우승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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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스타1이 우리나라의 고전 국민게임이긴 하지만 밸런스는 그렇게 맞지 않았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토스가 불리하고 저프전이 심각하고 테저전도 저그에게 불리했죠.

 

* 물론 스타1 프로 Scene에서 많은 대회가 열렸고, 테란이 강세였던 대회도 있었고 토스가 강세였던 대회도 있었고 저그가 강세였던 대회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4강에서 같은 종족이 3자리를 차지하면 그 대회에 쓰인 맵은 대부분 그 종족에 유리했던 대회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그런 면에서 8강에서 1테란, 1토스, 1저그의 유일한 생존자로 살아남고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들을 검색했습니다. 8강부터는 진짜배기 실력자들의 경쟁이라고 생각해서 찾아봤습니다.

 

 스카이 스타리그 결승, 임요환이 0:2로 몰린 직후의 사진입니다.

 

1. 2002 SKY 스타리그 우승자 박정석

- 16강에도 겨우 토스가 2명(나머지 1명은 김동수)이었던 스타리그.

- 박정석은 4강 홍진호, 결승 임요환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보통 스타1에서 '가을의 전설'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 준우승자 임요환은 전승으로 올라갔지만 결승에서 1:3으로 패배

- 프로리그 결승을 제외하면 스타1 개인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대회였습니다.(최소 1만명 이상이었습니다.)

 

 

2. 2004 질레트 스타리그 우승자 박성준

- 2007 곰tv 시즌1 MSL처럼 스타1의 분기점이 되었던 대회

- 4강에서 저그전 90% 이상 찍을 만큼 말그대로 괴물테란이었던 최연성을 3:2로 이기고 결승 진출, 8강과 결승에서 꺾은 상대도 서지훈과 박정석으로 토너먼트 상대들 모두 만만치 않았습니다.

- 박성준은 저그가 최초로 스타리그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왕중왕전 제외)

- 비슷한 시기에 박성준은 기타대회(스타리그/MSL보다 많이 떨어지는 대회들)인 itv 랭킹전도 우승하는 경력을 쌓았습니다.

 

 

3. 2008 곰tv 시즌4 MSL 우승자 이제동

- MSL에서는 유일하게 8강에서 최후의 종족 생존자로서 우승했던 대회였습니다.

- 이제동은 이 대회에서 박성준, 김택용, 박찬수, 이영호, 박성균, 김구현을 모조리 꺾음으로써 3종족 강자들을 압살하며 우승했습니다.

- 심지어 로키 2, 카트리나, 조디악 같은 저그에게 불리한 맵들에서 대회를 치렀는데도 우승했으니 그 가치가 더욱 높은 우승이었습니다.

- 시즌별로 따지면 이제동은 2007 에버 스타리그 우승과 이 대회 우승으로 양대리그의 무대를 바꾸며 연속 우승을 달성한 셈입니다.

 

 

4. 2009-2010 EVER 스타리그 우승자 이영호

- 이영호 최전성기 시작을 알렸던 대회

- 이영호는 2002 스타리그 박정석처럼 반대쪽 MSL도 동 시즌에 결승 진출하는 '양대리그 결승 동시 진출'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물론 MSL에서는 준우승)

- 8강, 4강에서 당시 저그 1인자/2인자였던 이제동과 김윤환을 격파, 결승에서 진영화를 상대로 승리해서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5. 2011 진에어 스타리그 우승자 허영무

- 스타1판 역사에 손꼽힐 만큼 드라마틱했던 최고의 대회 중 하나.

- 8강, 결승에서 테란 양대산맥인 이영호와 정명훈을 꺾고, 4강에서도 토스전 승률 70%를 찍었던 어윤수를 셧아웃시키는 등 대진 난이도도 허영무에게 어려웠습니다.

- 사실 원래 허영무는 PC방 예선 탈락이었는데 1명이 기권하면서 열린 와일드카드에서 극적으로 듀얼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 후일 허영무는 마지막 스타리그인 티빙 스타리그도 우승하면서 스타리그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 게임큐나 겜tv, 프리미어리그나 곰tv 클래식 같은 양대 개인리그 다음으로 인정할 만한 대회들 중에 저 위의 경우 같은 대회가 있나 찾아봤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두 개의 대회가 나왔습니다.

 

번외 1) 2000 1차 게임큐 스타리그 우승자 임성춘

- 우승 사진 대신 동영상을 링크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kPGZ797rI6M&feature=emb_title)

- 당시에는 MSL(전신은 KPGA 투어)도 없었던 만큼 게임큐 대회 우승은 높게 인정 받아야 한다고 여겨서 선정했습니다. 게임큐는 스타판 초창기 중요한 메이저 대회였죠.

- 총 16명이 더블엘리미네이션으로 참가했던 대회였는데 토스 4명 중 3명이 조기에 탈락하고 임성춘이 생존해서 결승에서 임요환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시기에 테란에는 임요환, 토스에는 임성춘이 종족의 강자였죠.

 

 

번외 2) 곰tv 클래식 시즌1 우승자 이제동

- 스타1판 초기에는 양대 개인리그 말고도 많은 기타 대회가 많았는데 07년 이후부터는 많이 사라지고 곰tv 클래식과 예전부터 있었던 WCG 정도만 남게 되었습니다. ( https://namu.wiki/w/%EA%B3%B0TV%ED%81%B4%EB%9E%98%EC%8B%9D )

 

곰TV클래식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 이제동은 결승에서 이영호를 3:0으로 누르면서 최강이 누구인지 증명했습니다.

- 16강에서도 저그는 3명(이제동, 주영달, 마재윤) 밖에 없었고, 8강에서 이제동은 유일한 저그가 되어서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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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LOL+스타2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다큐] '우리는 E스포츠 국가대표입니다'를 이제서야 보고 적는 늦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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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pt21.com/gamenews/15520?page=2&divpage=4&ss=on&sc=on&keyword=%EC%95%84%EC%8B%9C%EC%95%88%EA%B2%8C%EC%9E%84

 

[기타] KeSPA, 2018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 발표

- e스포츠 6개 종목 총 18명 선수/감독 선발 - e스포츠 국가대표, 오는 6월 동아시아 예선 참가 및 통과 시 8월 아시안게임 출전 - 협회, 28일(월) 대전체육회 가맹 및 30일(수) 대한체육회 준회원단체

ppt21.com

  이번 롤드컵에서 담원이 우승하면서 예전에 나왔던 '우리는 e스포츠 국가대표입니다.'라는 다큐멘터리가 생각이 나서 유튜브를 통해 봤네요. 'E스포츠'라는 이 종목이 기본적으로 게임이라 인식이 좋지 않은 부분이 많죠. 특히 기성세대들에게 '그런 오락이 무슨 스포츠고 아시안게임에 종목이 되나?'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임요환, 홍진호, 페이커 같은 슈퍼스타들이 방송에 나와서 E스포츠를 알리고, 최근에 롤E스포츠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옛날에 비해 위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비단 PC게임뿐 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도 E스포츠의 큰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죠.

 

  이 다큐는 2년 전이었던 2018 아시안게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범종목으로 개최된 E스포츠 종목에 나선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종목 중에 롤과 스타2 대표로 나선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입니다. 스타2 테란 조성주, 롤 탑솔러 기인(김기인), 정글러 스코어(고동빈)와 피넛(한왕호), 미드라이너 페이커(이상혁), 원딜러 룰러(박재혁),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이 대표가 되어 아시안게임에 출정했었죠. 최우범 감독이 롤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개관한 날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도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속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가 영구헌액자인 '아너스' 멤버로 선발되었죠.

 

  다큐에서 임요환, 홍진호가 대표팀을 격려하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선발 출정식에서 결의를 다지는 롤과 스타2 선수들, 이 스샷 말고도 선수들이 연습하는 장면과 숙소에서 잠깐의 모습도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롤이 인기종목이고 단체종목이라 마루 조성주보다는 페이커를 비롯한 롤 선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롤 선수들의 고충... 도핑 방지 목적으로 식빵 밖에 섭취할 수 없었다던 장면이 안타까웠습니다. 게임도 은근히 체력 소모가 드는 일인데 선수들이 얼마나 맛있는 게 생각났을지... 과일도 잼도 없이 식빵만 먹는 선수들이 안쓰러웠습니다.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334418

 

[LOL] 문제의 아겜 도시락

아침을 식빵으로 해결후 점심을 먹으러가는데...

pgr21.com

 

  주최 측에서 나온 도시락은 웬 닭발 비스무리한 음식이 나와서 선수들이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다음 번에 E스포츠 종목이 계속 유지되면 이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경기 종목이 스타2랑 롤이 달라서 롤 선수들이 먼저 자카르타로 출국하고, 조성주는 나중에 출국했습니다. 마루 조성주는 좋은 경기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롤 경기가 끝나고 할머니와 재회하는 페이커. 롤 경기를 하는 도중 탑, 미드, 정글 등 롤 관련 용어를 나레이션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예 롤을 접하지 못했던 시청자를 위한 배려였죠.

 

  무난하게 결승에 올라왔지만 중국에 아깝게 패배하고 은메달에 머무르는 롤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지고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는 룰러. 다른 선수들도 침울해했던 장면을 보며 슬픈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LPL팀이 더욱 강세였습니다. 롤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진행되는 국제대회인 MSI도 LPL RNG팀이, 롤드컵도 IG 팀이 우승을 차지해서 롤 패권이 LPL도 넘어갔던 시기였죠.

 

  물론 작년 롤드컵에서 담원 게이밍의 우승을 통해 LCK가 1부리그로 복귀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LPL팀이 롤드컵을 우승할지 모르고, 롤이 패치나 새로 추가되는 챔피언 때문에 한 팀이 장기집권하기 어려운 종목입니다. 우승한 팀의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죠. 실제로 연속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15~16 SKT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LPL팀이 롤드컵 우승을 하는 일이 있어도 LCK 팀은 몇 년안에 다시 롤드컵 왕좌를 재탈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18년 대회라 지금 감상하고 글을 올리는 게 쑥스럽지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모든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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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MSL 우승자의 스타리그 4강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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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스타1판을 봐왔던 분들이라면 '온막', '엠막'이라는 은어를 기억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타1판의 양대 개인리그로 게임넷 스타리그와 비씨게임 MSL이 있는데, 온막은 MSL에 비해 스타리그 성적이 시원찮은 게이머를, 엠막은 스타리그에 비해 MSL 성적이 시원찮은 게이머를 말합니다.

일단 엠막 게이머, 그러니까 통산 MSL 커리어가 기대이하인 게이머들로는 대표적으로 이 3명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김준영: 스타리그에서 드라마틱한 우승을 했지만 MSL 본선 진출 경력 아예 없음

2) 박성준: 스타리그 골든마우스 수상자(3회 우승자)이지만 MSL에서는 8강이 한계라 4강 한 번 간 적 없음(프로토스의 재앙이지만 MSL 8강에서는 토스들에게도 발목 잡혔던게 흠좀무)

3) 정명훈: 스타리그 5회 결승진출자이지만 MSL에서는 0회 결승진출자)최전성기에도 김민철에게 4연패해서 연속 32강 광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본격적인 내용은 게이머 명성에 비해 스타리그 경력이 다소 부족한 경우를 다뤄 보겠습니다. 사실 4강이나 8강 커리어도 절대 무시받을 만한 성적은 아니니 온막, 엠막이라는 용어는 부적절할 수 있어서 제목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MSL 우승자 게이머들 중 스타리그에서 4강에서 다회로 무너지면서 결승에 가지 못한 약간 안타까운 경우만 다뤘습니다. vs는 결승이나 4강에서 만난 상대 게이머입니다.

 

 

1) 박태민: MSL 우승 1회(vs 이윤열)

4강 1회(vs 김택용)

스타리그 4강 2회(vs 이윤열, 이병민)

-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스타판의 중요한 대회들 중 하나(ex-WCG, 게임큐, 겜tv, itv, 곰클래식 등)로 여겨졌던 '2차 프리미어리그'가 열렸을 때, MSL은 박태민이 이윤열을, 스타리그에서는 이윤열이 박성준을, 프리미어리그는 박성준이 박태민을 제압했었죠. 잠깐이지만 '삼신전'이라고 불릴만큼 스타판을 삼국지 구도로 만들었습니다.

박태민 삼신전 시기였던 당골왕 MSL 7전 4선승제 결승에서 이윤열을 이기고 우승하지만, 반대로 아이옵스 스타리그 4강에서 이윤열에게 떨어지고(승승패패패로 아쉽게), 다음 대회인 2005 에버 스타리그에서 이병민에게 떨어진 이후로 스타리그 4강을 밟지 못하게 됩니다. 나중에 MSL 4강에 오르긴 했지만 상대는 프저전의 끝판왕이었던 김택용...

2) 박찬수: MSL 우승 1회(vs 허영무)

스타리그 4강 2회(vs 송병구, 도재욱)

- 2010년 5월의 그 사건 때문에 딱히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그 박찬수 또한 스타리그에서는 4강이 한계였던 MSL 우승자(박탈)였습니다.특이사항으로 여기 나와 있는 게이머들과는 달리 먼저 스타리그 4강을 두 차례 찍고 나중에 MSL을 우승합니다.

..

  3) 김윤환: MSL 우승 1회(vs 한상봉)

4강 1회(vs 이제동)

스타리그 4강 2회(vs 이영호, 정명훈)

 

  - 2009 아발론 MSL에서 김윤환은 4강에서 스타판을 지배하던 이제동을, 결승에서 한상봉을 꺾고 우승을 달성하죠. 하지만 다다음 대회의 MSL에서 이제동에게 4강에서 복수당하고, 스타리그 4강에서 이영호와 정명훈에게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합니다.

이영호와의 4강전에서는 1:3으로 패배, 정명훈과의 4강전에서는 2:3으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이영호전 4강 3세트에서(맵: 투혼) 맵을 반으로 가르는 치열한 경기를 보였고, 정명훈전 4강 3-4세트에서는 백투백 4드론이 기억에 남네요. 4세트에서 정명훈이 4드론을 막고 배틀 세레머니를 선보인건 덤...

 

 

  4) 김택용: MSL 3회 우승(vs 마재윤, vs 송병구 vs 허영무)

1회 준우승(vs 박성균)

스타리그 3회 4강(vs 송병구, vs 이영호, vs 정명훈)

 - 역대 최강의 프로토스이자 프로리그의 지배자였던 역시택신 김택용. 그러나 스타리그에서는 3차례의 4강이 끝이었습니다. 라이벌 송병구도 커리어가 스타리그 편중이지만 MSL에서는 한 번 결승 갔다는 거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박성균과의 결승에서 패배해서 MSL 쓰리핏이 무산되고, 스타리그 4강에서 송병구를 만나 셧아웃 당하면서 복수당하면서 한창 본좌로드를 달렸는데 결국 본좌 등극에는 실패했죠.

정명훈과의 4강전에서는 이겼어도 결승전 상대는 이제동이고 그 때 바투 스타리그가 저그에게 많이 좋은 맵이라 우승은 힘들었겠지만, 이영호와의 4강에서 이겼다면 결승전에서 꽤 무기력해지는 송병구를 만나서 충분히 스타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 송병구와의 결승전 중에 MSL 말고도 WCG 선발전 결승, ief 결승에서도 다 이겼으니까요.) 물론 이런 가정은 다른 다회 우승자들에게도 붙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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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1월 23일을 맞이하며 정확히 11년전의 정전사건을 돌아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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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5j1HheRw1kI

 

  이 경기도 벌써 11주년이 되었네요. 나무위키에서 네이트 MSL이 스타 개인리그 역사상 최악이고 MBC 게임 폐국의 단초가 되었다는 표현에 절절히 공감이 갑니다. 스타 팬이라면 다 아는 정전록이죠. 이제동 vs 이영호의 MSL 결승 3경기에서 정전이 나고 이제동의 우세승으로 처리된뒤, 그 다음 4경기도 이제동이 잡아내서 이제동이 우승자가 되었고 이영호가 준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이제동이 다 이긴 경기가 갑자기 끝났으니 저 경기가 우세승이 맞는 건 당연한 거고, 문제는 MBC게임의 대회 진행과 대응 방식이었죠. 당시 사과문에서도 화승, KT를 전신이었던 르까프, KTF로 쓰는(나중에 수정되긴 했지만) 대단한 사과문을 보여주었고, 결승 진행도 겨우 1,000석짜리 홀 경기장을 썼죠. 반대쪽 스타리그 결승(이영호 vs 진영화) 결승은 5,000석의 올림픽공원 경기장을 쓴 것과 참 비교되었습니다.

 

  대회 흥행이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이건 결승 대진에 올라온 선수의 이름값이 낮거나, 동시간대 같은 스포츠 행사와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시청률이 안 나올 때의 경우에서나 발생하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6일 전에 스타리그 결승은 끝났고, 당시 꿈의 대진이었던 이제동 vs 이영호 결승이 짜였는데도 겨우 1,000석 경기장이라는 건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죠. 심지어 300석은 E스포츠와 두 선수의 관계자(기자들, 팀원과 가족들일 것입니다), 나머지 700석은 팬클럽들에게 반반 나눠서 줬다고 합니다.

 

  결승에서 이제동과 이영호의 등장 장면과 경기를 치르는 공간도 기억에 남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if_KVIG7b1Y&feature=emb_title

 

 

  다시 생각해도 저런 파란 공간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제동과 이영호가 참 힘들었을 것 같네요. 심지어 팬들의 함성 소리도 안 들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2경기와 3경기(정전 되기 전까지)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정전 원인이 이영호 옆에 있었던 온풍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당장 경기장의 난방도 제대로 안 되었다는 증거죠.

 

 

  E스포츠 팬으로서 다시 봐도 기가 막히는 일이고, 거의 모든 사람이 피해자였던 결승이었습니다. 나중에 중계진들도 대신 사과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고, 경기장을 관람했던 팬이나 TV로 시청했던 팬들도 피해자고, 가장 큰 피해자는 이제동과 이영호겠죠. 이영호는 한이 남는 경기가 되었고, 이제동은 우승했는데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죠. 임이최마를 이어가는 스타판 5번째 최강자는 양대리그 동시 우승의 이영호인가, 통산 5회 우승과 3연속 우승의 이제동인가 논란이 불거졌는데 온풍기가 우승시켜줬다는 다소 유머스럽게 삼천포로 빠져버렸으니까요. 한 마디로 이제동은 최강자 대접 받을 수 있었던 것을 MBC게임 때문에 놓쳐버린 셈입니다.

 

 

 

 

  위의 내용은 2010년 1월과 2월의 케스파 랭킹인데, 결승전에서 승리한 쪽이 랭킹 1위에 자리잡는 게 확정이라 당시 MSL에서도 다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월 랭킹을 보시면 점수가 고작 25.5 차이라 아슬아슬했었죠. 2010년 3월에는 이영호가 랭킹 1위를 탈환하고 이어가는 데 성공하기는 했습니다.

 

  써보니 이제동 인생에서 MSL과 MBC게임은 참 도움이 안 되는게 위의 정전 사건을 시작으로 이제동 커리어에서 MSL의 맵은 스타리그에 비해 불리한 적이(특히 아레나 MSL) 너무 많았고, 도중에 폐지되어서 MSL 금뱃지도 받을 기회를 날려버렸죠. 스타판이 진행되었으면 충분히 이제동도 MSL 3회 우승해서 금뱃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이나 이영호도 2회 우승을 하다가 중간에 살짝 주춤한 뒤(김택용은 세 시즌, 이영호는 한 시즌) 한 번 더 우승을 해서 금뱃지를 차지했었으니까요.

 

 

  결승에서 만나자 이영호. 이 것도 유명한 게 4강에서 이제동이 김구현을 셧아웃 시키고 이제동 vs 이영호 결승 대진이 거의 확정되니까 멋대로 좋다고 이런 사진을 올려서 김구현을 대놓고 무시하는 일을 벌였죠. 오죽 한심했으면 이승원 해설이 한동안 말이 없었던...

 

 

 

 

  정리하자면 이 사건도 스타판에 악재가 되었고, 2010년에 승부조작 사건과 또다시 중계권 파동으로 스타판은 망조의 길을 걷습니다. 당장 차기 대회였던 하나대투 MSL이 스폰서가 늦게 들어오기도 했었죠. 위의 시청률 자료는 2011년 7월 자료인데 MBC게임은 MSL이 끝난데 비해 온게임넷은 스타리그가 한창 진행중이라 온게임넷이 유리한 조건에서도 MBC게임이 더 높았습니다. 한 마디로 시청률 수익은 MBC게임이 더 나았는데도 폐국된 것이죠.

 

  2011년 말 MBC게임이 폐지되는 게 확정되었을 때 김철민 캐스터는 트위터로, 대화를 요청해도 받아주지 않는다며 한탄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승원 해설도 킬링캠프에서 오히려 흑자였는데 일방적인 상부의 결정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밝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v=A0-sf-pHGgI&feature=emb_title

 

 

  당시 결승전을 중계했던 김철민 캐스터가 전태규 선수 방송에 나와서 했던 말들도 생각나네요. 높으신 분들은 이제동과 이영호의 결승 대진이 얼마나 주목받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고 지원도 빈약했다고 합니다. 야외의 큰 경기장을 대관해서 결승전을 치를 수가 없었고 결국 MBC 스튜디오 홀에서 결승전을 치렀죠. 그러다가 조명이나 카메라, 선수와 기자들 컴퓨터까지 다 썼는데 감당할 수 있는 전력량이 초과되어 버려서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죠. 근데 예비전력 용 전기차 정도는 준비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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