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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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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LOL+스타2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다큐] '우리는 E스포츠 국가대표입니다'를 이제서야 보고 적는 늦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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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pt21.com/gamenews/15520?page=2&divpage=4&ss=on&sc=on&keyword=%EC%95%84%EC%8B%9C%EC%95%88%EA%B2%8C%EC%9E%84

 

[기타] KeSPA, 2018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 발표

- e스포츠 6개 종목 총 18명 선수/감독 선발 - e스포츠 국가대표, 오는 6월 동아시아 예선 참가 및 통과 시 8월 아시안게임 출전 - 협회, 28일(월) 대전체육회 가맹 및 30일(수) 대한체육회 준회원단체

ppt21.com

  이번 롤드컵에서 담원이 우승하면서 예전에 나왔던 '우리는 e스포츠 국가대표입니다.'라는 다큐멘터리가 생각이 나서 유튜브를 통해 봤네요. 'E스포츠'라는 이 종목이 기본적으로 게임이라 인식이 좋지 않은 부분이 많죠. 특히 기성세대들에게 '그런 오락이 무슨 스포츠고 아시안게임에 종목이 되나?'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임요환, 홍진호, 페이커 같은 슈퍼스타들이 방송에 나와서 E스포츠를 알리고, 최근에 롤E스포츠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옛날에 비해 위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비단 PC게임뿐 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도 E스포츠의 큰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죠.

 

  이 다큐는 2년 전이었던 2018 아시안게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범종목으로 개최된 E스포츠 종목에 나선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종목 중에 롤과 스타2 대표로 나선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입니다. 스타2 테란 조성주, 롤 탑솔러 기인(김기인), 정글러 스코어(고동빈)와 피넛(한왕호), 미드라이너 페이커(이상혁), 원딜러 룰러(박재혁),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이 대표가 되어 아시안게임에 출정했었죠. 최우범 감독이 롤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개관한 날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도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속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가 영구헌액자인 '아너스' 멤버로 선발되었죠.

 

  다큐에서 임요환, 홍진호가 대표팀을 격려하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선발 출정식에서 결의를 다지는 롤과 스타2 선수들, 이 스샷 말고도 선수들이 연습하는 장면과 숙소에서 잠깐의 모습도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롤이 인기종목이고 단체종목이라 마루 조성주보다는 페이커를 비롯한 롤 선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롤 선수들의 고충... 도핑 방지 목적으로 식빵 밖에 섭취할 수 없었다던 장면이 안타까웠습니다. 게임도 은근히 체력 소모가 드는 일인데 선수들이 얼마나 맛있는 게 생각났을지... 과일도 잼도 없이 식빵만 먹는 선수들이 안쓰러웠습니다.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334418

 

[LOL] 문제의 아겜 도시락

아침을 식빵으로 해결후 점심을 먹으러가는데...

pgr21.com

 

  주최 측에서 나온 도시락은 웬 닭발 비스무리한 음식이 나와서 선수들이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다음 번에 E스포츠 종목이 계속 유지되면 이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경기 종목이 스타2랑 롤이 달라서 롤 선수들이 먼저 자카르타로 출국하고, 조성주는 나중에 출국했습니다. 마루 조성주는 좋은 경기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롤 경기가 끝나고 할머니와 재회하는 페이커. 롤 경기를 하는 도중 탑, 미드, 정글 등 롤 관련 용어를 나레이션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예 롤을 접하지 못했던 시청자를 위한 배려였죠.

 

  무난하게 결승에 올라왔지만 중국에 아깝게 패배하고 은메달에 머무르는 롤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지고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는 룰러. 다른 선수들도 침울해했던 장면을 보며 슬픈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LPL팀이 더욱 강세였습니다. 롤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진행되는 국제대회인 MSI도 LPL RNG팀이, 롤드컵도 IG 팀이 우승을 차지해서 롤 패권이 LPL도 넘어갔던 시기였죠.

 

  물론 작년 롤드컵에서 담원 게이밍의 우승을 통해 LCK가 1부리그로 복귀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LPL팀이 롤드컵을 우승할지 모르고, 롤이 패치나 새로 추가되는 챔피언 때문에 한 팀이 장기집권하기 어려운 종목입니다. 우승한 팀의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죠. 실제로 연속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15~16 SKT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LPL팀이 롤드컵 우승을 하는 일이 있어도 LCK 팀은 몇 년안에 다시 롤드컵 왕좌를 재탈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18년 대회라 지금 감상하고 글을 올리는 게 쑥스럽지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모든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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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MSL 우승자의 스타리그 4강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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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스타1판을 봐왔던 분들이라면 '온막', '엠막'이라는 은어를 기억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타1판의 양대 개인리그로 게임넷 스타리그와 비씨게임 MSL이 있는데, 온막은 MSL에 비해 스타리그 성적이 시원찮은 게이머를, 엠막은 스타리그에 비해 MSL 성적이 시원찮은 게이머를 말합니다.

일단 엠막 게이머, 그러니까 통산 MSL 커리어가 기대이하인 게이머들로는 대표적으로 이 3명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김준영: 스타리그에서 드라마틱한 우승을 했지만 MSL 본선 진출 경력 아예 없음

2) 박성준: 스타리그 골든마우스 수상자(3회 우승자)이지만 MSL에서는 8강이 한계라 4강 한 번 간 적 없음(프로토스의 재앙이지만 MSL 8강에서는 토스들에게도 발목 잡혔던게 흠좀무)

3) 정명훈: 스타리그 5회 결승진출자이지만 MSL에서는 0회 결승진출자)최전성기에도 김민철에게 4연패해서 연속 32강 광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본격적인 내용은 게이머 명성에 비해 스타리그 경력이 다소 부족한 경우를 다뤄 보겠습니다. 사실 4강이나 8강 커리어도 절대 무시받을 만한 성적은 아니니 온막, 엠막이라는 용어는 부적절할 수 있어서 제목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MSL 우승자 게이머들 중 스타리그에서 4강에서 다회로 무너지면서 결승에 가지 못한 약간 안타까운 경우만 다뤘습니다. vs는 결승이나 4강에서 만난 상대 게이머입니다.

 

 

1) 박태민: MSL 우승 1회(vs 이윤열)

4강 1회(vs 김택용)

스타리그 4강 2회(vs 이윤열, 이병민)

-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스타판의 중요한 대회들 중 하나(ex-WCG, 게임큐, 겜tv, itv, 곰클래식 등)로 여겨졌던 '2차 프리미어리그'가 열렸을 때, MSL은 박태민이 이윤열을, 스타리그에서는 이윤열이 박성준을, 프리미어리그는 박성준이 박태민을 제압했었죠. 잠깐이지만 '삼신전'이라고 불릴만큼 스타판을 삼국지 구도로 만들었습니다.

박태민 삼신전 시기였던 당골왕 MSL 7전 4선승제 결승에서 이윤열을 이기고 우승하지만, 반대로 아이옵스 스타리그 4강에서 이윤열에게 떨어지고(승승패패패로 아쉽게), 다음 대회인 2005 에버 스타리그에서 이병민에게 떨어진 이후로 스타리그 4강을 밟지 못하게 됩니다. 나중에 MSL 4강에 오르긴 했지만 상대는 프저전의 끝판왕이었던 김택용...

2) 박찬수: MSL 우승 1회(vs 허영무)

스타리그 4강 2회(vs 송병구, 도재욱)

- 2010년 5월의 그 사건 때문에 딱히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그 박찬수 또한 스타리그에서는 4강이 한계였던 MSL 우승자(박탈)였습니다.특이사항으로 여기 나와 있는 게이머들과는 달리 먼저 스타리그 4강을 두 차례 찍고 나중에 MSL을 우승합니다.

..

  3) 김윤환: MSL 우승 1회(vs 한상봉)

4강 1회(vs 이제동)

스타리그 4강 2회(vs 이영호, 정명훈)

 

  - 2009 아발론 MSL에서 김윤환은 4강에서 스타판을 지배하던 이제동을, 결승에서 한상봉을 꺾고 우승을 달성하죠. 하지만 다다음 대회의 MSL에서 이제동에게 4강에서 복수당하고, 스타리그 4강에서 이영호와 정명훈에게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합니다.

이영호와의 4강전에서는 1:3으로 패배, 정명훈과의 4강전에서는 2:3으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이영호전 4강 3세트에서(맵: 투혼) 맵을 반으로 가르는 치열한 경기를 보였고, 정명훈전 4강 3-4세트에서는 백투백 4드론이 기억에 남네요. 4세트에서 정명훈이 4드론을 막고 배틀 세레머니를 선보인건 덤...

 

 

  4) 김택용: MSL 3회 우승(vs 마재윤, vs 송병구 vs 허영무)

1회 준우승(vs 박성균)

스타리그 3회 4강(vs 송병구, vs 이영호, vs 정명훈)

 - 역대 최강의 프로토스이자 프로리그의 지배자였던 역시택신 김택용. 그러나 스타리그에서는 3차례의 4강이 끝이었습니다. 라이벌 송병구도 커리어가 스타리그 편중이지만 MSL에서는 한 번 결승 갔다는 거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박성균과의 결승에서 패배해서 MSL 쓰리핏이 무산되고, 스타리그 4강에서 송병구를 만나 셧아웃 당하면서 복수당하면서 한창 본좌로드를 달렸는데 결국 본좌 등극에는 실패했죠.

정명훈과의 4강전에서는 이겼어도 결승전 상대는 이제동이고 그 때 바투 스타리그가 저그에게 많이 좋은 맵이라 우승은 힘들었겠지만, 이영호와의 4강에서 이겼다면 결승전에서 꽤 무기력해지는 송병구를 만나서 충분히 스타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 송병구와의 결승전 중에 MSL 말고도 WCG 선발전 결승, ief 결승에서도 다 이겼으니까요.) 물론 이런 가정은 다른 다회 우승자들에게도 붙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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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1월 23일을 맞이하며 정확히 11년전의 정전사건을 돌아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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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5j1HheRw1kI

 

  이 경기도 벌써 11주년이 되었네요. 나무위키에서 네이트 MSL이 스타 개인리그 역사상 최악이고 MBC 게임 폐국의 단초가 되었다는 표현에 절절히 공감이 갑니다. 스타 팬이라면 다 아는 정전록이죠. 이제동 vs 이영호의 MSL 결승 3경기에서 정전이 나고 이제동의 우세승으로 처리된뒤, 그 다음 4경기도 이제동이 잡아내서 이제동이 우승자가 되었고 이영호가 준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이제동이 다 이긴 경기가 갑자기 끝났으니 저 경기가 우세승이 맞는 건 당연한 거고, 문제는 MBC게임의 대회 진행과 대응 방식이었죠. 당시 사과문에서도 화승, KT를 전신이었던 르까프, KTF로 쓰는(나중에 수정되긴 했지만) 대단한 사과문을 보여주었고, 결승 진행도 겨우 1,000석짜리 홀 경기장을 썼죠. 반대쪽 스타리그 결승(이영호 vs 진영화) 결승은 5,000석의 올림픽공원 경기장을 쓴 것과 참 비교되었습니다.

 

  대회 흥행이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이건 결승 대진에 올라온 선수의 이름값이 낮거나, 동시간대 같은 스포츠 행사와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시청률이 안 나올 때의 경우에서나 발생하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6일 전에 스타리그 결승은 끝났고, 당시 꿈의 대진이었던 이제동 vs 이영호 결승이 짜였는데도 겨우 1,000석 경기장이라는 건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죠. 심지어 300석은 E스포츠와 두 선수의 관계자(기자들, 팀원과 가족들일 것입니다), 나머지 700석은 팬클럽들에게 반반 나눠서 줬다고 합니다.

 

  결승에서 이제동과 이영호의 등장 장면과 경기를 치르는 공간도 기억에 남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if_KVIG7b1Y&feature=emb_title

 

 

  다시 생각해도 저런 파란 공간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제동과 이영호가 참 힘들었을 것 같네요. 심지어 팬들의 함성 소리도 안 들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2경기와 3경기(정전 되기 전까지)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정전 원인이 이영호 옆에 있었던 온풍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당장 경기장의 난방도 제대로 안 되었다는 증거죠.

 

 

  E스포츠 팬으로서 다시 봐도 기가 막히는 일이고, 거의 모든 사람이 피해자였던 결승이었습니다. 나중에 중계진들도 대신 사과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고, 경기장을 관람했던 팬이나 TV로 시청했던 팬들도 피해자고, 가장 큰 피해자는 이제동과 이영호겠죠. 이영호는 한이 남는 경기가 되었고, 이제동은 우승했는데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죠. 임이최마를 이어가는 스타판 5번째 최강자는 양대리그 동시 우승의 이영호인가, 통산 5회 우승과 3연속 우승의 이제동인가 논란이 불거졌는데 온풍기가 우승시켜줬다는 다소 유머스럽게 삼천포로 빠져버렸으니까요. 한 마디로 이제동은 최강자 대접 받을 수 있었던 것을 MBC게임 때문에 놓쳐버린 셈입니다.

 

 

 

 

  위의 내용은 2010년 1월과 2월의 케스파 랭킹인데, 결승전에서 승리한 쪽이 랭킹 1위에 자리잡는 게 확정이라 당시 MSL에서도 다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월 랭킹을 보시면 점수가 고작 25.5 차이라 아슬아슬했었죠. 2010년 3월에는 이영호가 랭킹 1위를 탈환하고 이어가는 데 성공하기는 했습니다.

 

  써보니 이제동 인생에서 MSL과 MBC게임은 참 도움이 안 되는게 위의 정전 사건을 시작으로 이제동 커리어에서 MSL의 맵은 스타리그에 비해 불리한 적이(특히 아레나 MSL) 너무 많았고, 도중에 폐지되어서 MSL 금뱃지도 받을 기회를 날려버렸죠. 스타판이 진행되었으면 충분히 이제동도 MSL 3회 우승해서 금뱃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이나 이영호도 2회 우승을 하다가 중간에 살짝 주춤한 뒤(김택용은 세 시즌, 이영호는 한 시즌) 한 번 더 우승을 해서 금뱃지를 차지했었으니까요.

 

 

  결승에서 만나자 이영호. 이 것도 유명한 게 4강에서 이제동이 김구현을 셧아웃 시키고 이제동 vs 이영호 결승 대진이 거의 확정되니까 멋대로 좋다고 이런 사진을 올려서 김구현을 대놓고 무시하는 일을 벌였죠. 오죽 한심했으면 이승원 해설이 한동안 말이 없었던...

 

 

 

 

  정리하자면 이 사건도 스타판에 악재가 되었고, 2010년에 승부조작 사건과 또다시 중계권 파동으로 스타판은 망조의 길을 걷습니다. 당장 차기 대회였던 하나대투 MSL이 스폰서가 늦게 들어오기도 했었죠. 위의 시청률 자료는 2011년 7월 자료인데 MBC게임은 MSL이 끝난데 비해 온게임넷은 스타리그가 한창 진행중이라 온게임넷이 유리한 조건에서도 MBC게임이 더 높았습니다. 한 마디로 시청률 수익은 MBC게임이 더 나았는데도 폐국된 것이죠.

 

  2011년 말 MBC게임이 폐지되는 게 확정되었을 때 김철민 캐스터는 트위터로, 대화를 요청해도 받아주지 않는다며 한탄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승원 해설도 킬링캠프에서 오히려 흑자였는데 일방적인 상부의 결정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밝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v=A0-sf-pHGgI&feature=emb_title

 

 

  당시 결승전을 중계했던 김철민 캐스터가 전태규 선수 방송에 나와서 했던 말들도 생각나네요. 높으신 분들은 이제동과 이영호의 결승 대진이 얼마나 주목받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고 지원도 빈약했다고 합니다. 야외의 큰 경기장을 대관해서 결승전을 치를 수가 없었고 결국 MBC 스튜디오 홀에서 결승전을 치렀죠. 그러다가 조명이나 카메라, 선수와 기자들 컴퓨터까지 다 썼는데 감당할 수 있는 전력량이 초과되어 버려서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죠. 근데 예비전력 용 전기차 정도는 준비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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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과거 스타1 프로게이머 숫자에 관한 자료 모음과 스타1 드래프트 세대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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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링을 통해 예전 스타1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니 '한국컨텐츠진흥원'에서 2010년 5월에 내놓은 '게임 문화 및 게임컨텐츠 동향' 자료가 있어서 예전 프로게이머들, 그 중에서도 되도록 스타1 프로게이머들 숫자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전체 프로게이머들 숫자는 2001년 131명을 시작으로 중간에 떨어진 추세가 있었지만 계속 증가했습니다. 2007년 상반기에는 371명에 이렀죠.

 

  케스파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 04년 하반기 ~ 07년 하반기까지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들 현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http://e-sports.or.kr/board_kespa2018.php?b_no=6&_module=data )

 

KeSPA 한국 e-Sports 협회

KeSPA 한국 e-Sports 협회

e-sports.or.kr

 

여기서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들 숫자만 추려보면

 

2004년 11월: 103명(=프로게이머 교육 이수자들 현황)

2005년 4월: 117명(= 프로게이머 등록 현황)

2005년 9월: 120명(="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게임단별 등록 선수)

2006년 4월: 162명(="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게임단별 등록 선수)

2006년 8월: 191명(="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게임단별 등록 선수)

2007년 4월: 212명(="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등록선수)

2007년 9월: 230명(="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등록선수)

 

  위의 한국컨텐츠진흥원의 전체 프로게이머 숫자 중 스타1 프로게이머들의 비중이 차지했던 비율은 대략 50%~65% 사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2010년 하반기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했던 전체 프로게이머 현황을 찍어서 첨부합니다. 2008년~2010년 상반기 프로게이머 현황에 대해서는 케스파 홈페이지에서도 찾기가 힘들고 구글링을 해도 잘 안 나오네요.

 

 

 

  준프로게이머들은 모두 제외하고 총 437명 중 259명이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전체 인원 중 60% 정도가 스타1 선수였던 셈이죠.

 

  다음은 2005년 하반기부터 시행되었던 스타크래프트 드래프트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케스파 홈페이지에 검색해보니 기사 자료가 남아있었습니다. ( http://www.e-sports.or.kr/board_pro2014.php?b_no=2&_module=proleague&_page=view&b_no=2&b_pid=9999904200 )

 

KeSPA 한국 e-Sports 협회

2011년 하반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 개최

www.e-sports.or.kr

 

 

  2011년 하반기에는 양대리그 대회였던 스타리그/MSL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져서 몰락했고, 그 뒤의 드래프트는 스타1이 끝났으니 당연히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으로 전환되었고, 해외나 과거 연맹팀들 연습생이나 아마추어들도 자유롭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2008년과 2009년 때도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더욱 꾸준히 유입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시기에 전체 프로게이머들 숫자가 가장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격적으로 프로게이머들 숫자가 증가한 시기는 2006년 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PGR21에서 어떤 분이 온게임넷 스타리그 예선 참가자 숫자를 조사할 때도 06년 때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옵니다. 2007년에도 더욱 늘어났고요. ( https://pgr21.com/free2/56024 )

 

 

[기타] [스타1] 격동의 2007 시즌 : 드래프트 세대 라이즈

1. 개인적으로 스1판의 시대를 구분하자면 2001 시즌과 2003 시즌과 2007 시즌 - 여기서 시즌은 연도와는 구분되는 개념입니다. 2003년 즈음부터는 확실하게 양대리그 체제가 구축되어 3월 경에 양 방

pgr21.com

 

 

  프로게이머들 숫자가 늘어나면서 경기 수준이 상향되고, 이제동-이영호의 쌍두마차를 필두로 드래프트 세대들이 올드 게이머들을 밀어내고 스타판을 장악하게 됩니다. 특히 이제동은 과거 전설들에게 강하다는 의미로 '레전드 킬러'라는 별명이 있기도 했었죠. 확실히 과거 스타1판 경쟁 수준은 07년 중반부터 심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올드 게이머들이 드래프트 세대들에게 이건 나이 때문도 아니고 실력과 개념에서 앞섰던 게 컸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때문이라면 아직도 30세 중반의 장재호가 워크3판의 핵심으로 활동하고 26살~27살의 조성호와 이신형과 전태양이 스타2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활동한다는 게 설명이 안 되니까요.

 

  이런 걸 감안하면 택신 김택용의 3.3혁명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06시즌이 끝날 때(연도로 보면 2007년 3월)를 기점으로 스타판이 전후로 나뉘는데 택신께서 크게 기여했으니까요. 그는 드래프트 세대들의 대표주자 중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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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스타1 공식리그 최강자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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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양대 개인리그 중 하나였던 MSL
스타1 양대 개인리그 중 하나였던 스타리그

 

* 예전 스타판 생각이 나서 최강자 계보를 한 번 써봤습니다. 최강자와 2인자를 같이 작성해봤는데, 확고한 2인자가 딱히 떠오르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생략했습니다.

 

* 스타1 공식리그(이하 스타판)는 2012년 티빙 스타리그의 허영무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 다음 몇개월동안 병행프로리그가 진행되긴 했지만, 이건 큰 의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드래프트 세대(07시즌 이후 스타판을 장악한 세대) 이전에는 양대 개인리그 이외의 게임큐, 겜tv, itv, 프리미어리그 등 기타 대회가 많았고, 이후에는 그런 기타 대회가 많이 사라지고 프로리그의 비중이 커졌던 세대입니다. 임요환, 홍진호를 보고 프로리그 다승이 부족하다고 폄하해서도 안 되고 김택용, 이제동을 보고 올드 세대들에 비해 다른 대회 우승이 부족하다고 폄하해서도 안 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과거를 되새겨봐도 역시 스타판은 양대 개인리그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 '마의 저그'의 이름을 넣을까 고민했는데 취소선으로나마 적긴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06시즌 최강자라고 말할 수는 없어서...

 

* 연도가 아니라 시즌별로 작성했습니다. 가령 김택용의 첫 MSL 우승은 07년 3월이었지만 06시즌이라고 불렸고 이윤열의 파나소닉 스타리그 우승은 03년에 끝났지만 일반적올 02시즌 우승인 것이죠.

(0. 99시즌 ~ 00시즌 중반 최강자 기욤 패트리)

- 스타판이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있던 시절, 어쩌면 진정한 세계 최강이었던 기욤.

1. 00시즌 후반 ~ 01시즌 최강자 임요환(2인자: 홍진호)

- 대중들에게 각인된 임요환-홍진호 라이벌 관계의 시작.

2. 02시즌 최강자 이윤열(2인자: 홍진호, 조용호)

- 천재테란 이윤열의 그랜드슬램. 그리고 여전히 눈물의 종족 저그.

3. 03시즌 전반 강민 vs 최연성

& 03시즌 중반 ~ 04시즌 전반 최강자 최연성

- 몽상가 강민 등장. 그러나 최연성이라는 압도적인 최강자 앞에서 모두가 무력했다.

4, 04시즌 후반 구도 3신전

- 박태민 vs 이윤열 vs 박성준 1차 삼국지 완성. 이 때 박성준이 우승한 프리미어리그도 인기였다.

5. 05시즌 초중반 구도 춘추전국시대

- 스타판 역사상 최대 혼란기. 누구 한 명 최강자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춘추전국이자 군웅할거의 시대.

6. 05시즌 후반 구도 최연성 vs 마재윤 vs 박성준

- 제 2차 삼국지와 마재윤 MSL 연속 진출의 시작. 그리고 저그로써 최초로 테란을 꺾은 박성준과 다시 최강자로 돌아가려는 최연성의 삼각구도.

7. 06시즌 최강자 마재윤(2인자: 이윤열)

- 스타판의 뜨거운 감자이자 다소 우스운 논쟁이 되었던 마재윤의 본좌론, 그리고 이윤열의 부활.

8. 07시즌 전반 : 김택용(2인자: 송병구)

- 역대 최강 토스의 MSL 3회 연속 진출, 다만 실패로 끝난 그의 본좌로드.

9. 07시즌 중반 ~ 09시즌: 이제동

- 가장 오랫동안 스타판을 지배한 게이머 이제동의 장기집권. 김택용, 송병구, 정명훈, 이영호 모두 그의 기세에 눌렸다.

10. 10시즌 최강자: 이영호(2인자: 이제동)

- 모든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한 10이영호의 압도적인 지배. 10시즌 이제동은 딱 한 명을 제외하고 다른 이들과는 격이 다른 비운의 2인자였다.

11. 11시즌 이후 스타판은 망조의 길을 걸었다. 한 시즌에 6개 대회가 열리던 양대 개인리그가 4개 대회로 축소되고 MSL은 2011년에 폐지되었다. 정명훈이 다시 비상했고 이영호가 마지막 MSL 타이틀을 차지. 그리고 허영무의 스타리그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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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 구 롤챔스 2013 스프링~2014 서머 베스트 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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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롤을 많이 안 보는 편이지만 2014년에 롤 프로게이머들 경기를 많이 봐서올려봅니다.(2013 스프링, 서머 주요 경기는 지금은 사라진 다음팟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봤습니다.)

 

* 흔히 롤판에서 말하는 '세체' 라인업 같은 경우 매 시즌 논쟁이 치열합니다. 제 생각에는 높은 팀 커리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팀이 높은 성적을 내는데 그 팀의 소속으로서 충분한 기여를 달성한다면 후보군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우승팀의 소속 선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 롤판에는 선수들 개개인의 평가를 정확히 낼 수 있을 만한 세부 스탯의 발전이 아직은 미미한 편입니다. 야구의 WAR, WRC+, ERA+ 같은 스탯이나 농구의 PER, Win Share, VORP, BPM 같은 스탯이 없어서 선수 개개인의 레벨을 입증하기가 힘든 종목입니다. 사견이지만 흔히 롤과 농구를 비교하는데 5대5 종목이라는 점은 같지만 사실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탑/정글/미드/원딜/서포터 순서대로 선정했고, 대회 시즌 MVP와 결승 MVP도 주관적으로 선정했습니다. 둘 중 어느 한 명을 고르기 애매한 경우에는 or로 공동으로 뽑았습니다.

 

 

 

1. OLYMPUS 롤챔스 스프링 2013

 

우승팀: MVP 오존

준우승팀: CJ 엔투스 블레이즈

베스트 라인업: 플레임/댄디/다데/임프/마타

시즌 MVP: 플레임

결승 MVP: 다데

- 시즌 MVP를 뽑을 때, MVP 오존 가운데 임프와 마타 둘 중 어느 한 쪽을 줄지 애매했고, 다데는 결승 이전 4강까지의 활약은 임프마타 봇듀오보다 다소 아래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준우승했지만 캐리형 탑솔러로 큰 역량을 보여준 플레임을 시즌 MVP로 보았습니다.

 

 

2. HOT6 롤챔스 Summer 2013

 

우승팀: SKT T1

준우승팀: KT Bullets

베스트 라인업: 임팩트/벵기/페이커/피글렛/푸만두or마파

시즌 MVP: 페이커

결승 MVP: 페이커

* 몇 년 동안 이어지는 페이커와 SKT 천하의 시작을 알린 대회. KT 멤버들 중 서포티였던 마파의 기량을 높게 봐서 푸만두와 공동으로 베스트에 선정했습니다.

 

 

3. PANDORA TV 롤챔스 Winter 2013-2014

 

우승팀: SKT T1 K

준우승팀: Samsung Galaxy Ozone

베스트 라인업: 임팩트/벵기/페이커/피글렛or임프/푸만두

시즌 MVP: 페이커

결승 MVP: 푸만두

* SKT T1 K의 전승우승. 결승전에서 푸만두는 레오나와 알리스타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서 결승 MVP로 선정했습니다. 삼성 오존 중 임프는 아주 잘했다고 생각해서(결승전에서도 피글렛보다 못하지 않았다고 생각) 공동 베스트로 넣었습니다.

 

 

4. HOT6 롤챔스 Spring 2014

 

우승팀: Samsung Galaxy Blue

준우승팀: Najin White Shield

베스트 라인업: 에이콘/스피릿/다데/데프트/하트

시즌 MVP: 다데

결승 MVP: 다데

* 다시 한 번 자신이 그 시기 S급 미드인지 증명한 다데. 그리고 역대급 원딜 데프트가 빛나고 삼성 블루의 다른 멤버들 모두 훌륭했던 대회.

 

 

 

5. HOT6 롤챔스 Summer 2014

 

우승팀: KT Arrows

준우승팀: Samsung Galaxy Blue

베스트 라인업: 썸데이/카카오/루키or다데/데프트/마타

시즌 MVP: 카카오

결승 MVP: 카카오

* 카카오의 인생 대회. KT Arrows 중 썸데이-카카오-루키에 비하면 봇듀오는 다소 아쉬웠다고 생각해서 데프트와 마타를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시켰습니다. 다데도 준우승했지만 베스트 급 기량이라고 생각해서 루키와 공동으로 생각했습니다.

 

  옛날 롤판을 써보니 추억의 이름이 많네요. 류도 2015시즌~2016시즌 쿠로처럼 절대자 페이커 다음의 2인자 미드였고, 루키는 그 시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롤판에서 잘 하고 있는 선수죠. 구 삼성 화이트/블루 멤버들 가운데에서는 댄디와 다데가 족적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합니다.(댄디의 경우에는 팀 문제가 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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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사견] 2020시즌 LPL MVP, 나이트가 받았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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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fragrance.com/vietnameng/sofm-won-3-of-the-most-prestigious-awards-of-lpl-2020-at-the-same-time-a-feat-that-makes-the-vietnamese-community-and-the-world-admire/

 

SofM won 3 of the most prestigious awards of LPL 2020 at the same time, a feat that makes the Vietnamese community and the world

SofM won 3 of the most prestigious awards of LPL 2020 at the same time, a feat that makes the Vietnamese community and the world admire January 1, 2021 Sport 2 Views Share As the deepest LPL representative at Worlds 2020, Suning is winning at this year’s

newsfragrance.com

 

  LPL은 매 시즌이 끝나고 최고의 선수(MVP)와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 최고의 팀, 인기상 등을 수여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케스파 주최로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이라고 해서 시즌 2와 시즌 3가 끝나고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선수를 수여하긴 했는데, 2014시즌에는 최고의 팀이었던 삼성 화이트/블루가 LPL 진출 때문인지 열지 않았고, 2015시즌과 2016시즌에 최고의 선수만 페이커에게 주다가, 2017부터는 열지 않습니다.

 

https://namu.wiki/w/LPL%20%EC%97%B0%EA%B0%84%20%EC%96%B4%EC%9B%8C%EB%93%9C#s-2.7

 

LPL 연간 어워드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다소 오래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지난 시즌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롤드컵 준우승팀 쑤닝 게이밍의 정글러 소프엠이 뽑혔습니다. 포지션별로는 빈-소프엠-나이트-재키러브-뤼마오가 뽑혔죠. 이번 수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올해 LPL 최고 선수는 TES의 미드라이너 나이트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부터 LPL 2020 스프링 시즌 매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MVP, 스프링 베스트 팀, LPL 2020 서머 시즌 매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MVP 및 베스트 팀입니다.

 

  소프엠은 지난 LPL 정규리그에서 아예 족적이 없었습니다. MVP는 커녕 퍼스트 팀, 세컨드 팀, 서드 팀 어느 하나에도 뽑히지 못했죠. 오히려 정글 중에서 가장 잘한 건 카나비일 것입니다. 스프링 MVP에 두 시즌 모두 퍼스트 팀 수상자였으니까요. 이외에도 스프링 결승에서 카나비와 대등했고 서머 시즌 TES의 우승에 공헌한 카사도 리그에서 소프엠보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카나비야 롤드컵에서 기대이하 였지만 카사는 나이트와 같이 TES가 4강까지 가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트는 말할 것도 없이 서머 시즌 퍼스트팀+ MVP와 플레이오프 MVP였죠. 스프링 시즌도 서드 팀에 들었고요. 나이트는 TES의 확고한 에이스였고, 롤드컵 토너먼트에서도 탑과 봇듀오가 부진하는 와중에 자기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4강 4세트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세체미는 쇼메이커였지만 나이트가 그 다음 가는 미드라이너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쑤닝의 롤드컵 준우승의 1등 공신이 소프엠이었느냐... 하면 그것도 갸우뚱한 부분이네요. 저는 차라리 탑인 빈이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조별 2라운드나 4강, 결승에서의 모습을 생각하면 오히려 빈이 쑤닝의 에이스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4강에서 맞대결 상대인 369를 확실히 압도하고, 담원 전에서의 한 경기라도 만회하는 경기의 주역이었죠.

  저 역시 롤드컵이 압도적인 최고의 대회고 웬만하면 롤드컵 우승팀의 에이스가 그 해 최고의 게이머였다고 주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각 지역별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도 선수들의 커리어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쑤닝이 롤드컵 우승 팀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결국 준우승에 그쳤는데 나이트를 제치고 소프엠이 받은 건 납득이 안 갑니다. 소프엠이 카나비나 카사를 제치고 최고의 정글러를 수상한 건 동의할 수 있는데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MVP로 뽑힌 건 결과론적인 해석, 그것도 지나치게 롤드컵에 비중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장 역대 LPL MVP는 대부분 우승이나 MVP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도인비는 스프링시즌 MVP-서머시즌 우승-롤드컵 우승이, 루키는 스프링시즌 MVP-서머시즌 MVP-롤드컵 우승으로 그 해 최고의 선수라는데 이견이 없었죠. 그 이전 수상자인 샤오후도 서머시즌 MVP였고, 데프트도 서머시즌 우승 및 포스트시즌 MVP, 클리어러브도 스프링시즌 우승과 MSI 우승 및 MVP였죠. 최초(2014시즌) MVP 였던 우지가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지난 쑤닝에 비해 당시 로얄은 탑과 미드가 한참 부족했는데 그런 팀을 이끌고 결승으로 간 건 소프엠보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롤은 한 명이 절대적으로 캐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게임입니다. 팀 커리어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개인의 꾸준한 활약을 높게 쳐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소프엠도 이번 롤드컵에서의 모습은 훌륭했던 게이머였다고 생각합니다. 쑤닝을 롤드컵 결승까지 올리는데 빈과 더불어 쌍두마차였던 정글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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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스타1) 다큐] 더 게이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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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9-0155&program_id=PS-2019085062-01-000§ion_code=05&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ion_sub_code=08

 

특집 다큐멘터리 더 게이머 - KBS

VOD 페이지

vod.kbs.co.kr

 

  지금은 롤(리그 오브 레전드)이 파급력, 흥행 등에서 한국 e스포츠의 모든 것이 되었지만, 2000년대 한국 e스포츠의 중심은 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1)이었다. 1998년 발매된 이 게임은 문화가 되었고,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했다. PC방과 인터넷의 보급도 스타1의 흥행에 도움이 되었고, '배틀넷'이라는 혁명적인 온라인 대전 시스템이 결정적이었다. 사람들은 배틀넷 상에서 누가 스타1을 잘하는지 겨루기 시작했고, 스타1은 10년이 넘게 흥행을 이어갔다.

 

스타1 라이벌하면 떠오르는 임요환 vs 홍진호

 

  KBS에서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과거 스타1 현상을 담았다. PC방이 증가하고 컴퓨터와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게임은 일약 문화가 되었다. 이는 스타1 신드롬의 시작점이었다. 임요환-홍진호-이윤열-박정석으로 굳어진 4대천왕과, 광안리에서 펼쳐진 프로리그 결승, 스타1의 대표적인 메이저대회였던 스타리그의 영상들을 잠시나마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어두운 이면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 중독 현상, 게임을 나쁘게 보는 사회 시선, 그리고 승부조작 사건까지 다시 볼 수 있었다. 옛 스타1 관련 인물들 중에는 4대천왕 이외에도 전용준 캐스터와 엄재경 해설, 주훈 감독, 송병구와 허영무와 정명훈 같은 프로게이머들, 지금 롤 팀을 맡고 있는 최연성 감독까지 추억의 인물들이었다.

 

스타1 후반기의 최정상급 저그vs테란 라이벌이었던 이제동과 이영호

 

  프로토스, 테란, 저그 이 세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고, 머릿속에 어떤 건물과 유닛을 전개할 까의 빌드를 미리 그려내고, 미네랄과 가스를 캐면서 물량을 모으고, 초중후반 필요하다면 견제를 가거나 승부수를 띄우고, 15분 쯤 넘어가면 한 타 싸움에서 컨트롤과 마법 활용으로 싸우는 게임. 어린 시절 필자도 스타1을 많이 했고 프로게이머들 경기를 수백 차례 시청했다.

 

  하지만 음지에는 게이머들의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최대한 스폰서를 유지하려던 임요환은 말할 것도 없고, 홍진호 역시 임요환과 (비공식적인 일이었고 실패로 귀결됐지만) 선수협회를 만들려고 했었고, 이윤열과 박정석 역시 각종 방송에서 e스포츠를 알렸었다. 초창기에는 거의 모든 게이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으며, 연습생은 1년에 몇백만원 밖에 못 버는 사례도 있었고 아예 무급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스타1 승부조작에 가담한 몇몇 게이머들은 생계 문제로 조작을 했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승부조작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고, 방송에서 나왔던 마모씨와 원모씨처럼 승부조작 사건에서 브로커 노릇을 한 인간들은 그저 돈에 눈이 먼 역적들이었지만.

 

  2000년까지는 세계적으로도 스타1이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인기가 있었지만 2010년 이후 지적 재산권 분쟁, 승부조작 사건, MBC게임 폐지로 양대 개인리그 메이저 대회였던 'MSL'이 사라지고 스타1은 몰락했다. 지금 아프리카tv에서 스타1 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 규모가 비할 바가 아니다.

 

롤을 넘어 e스포츠 역대 최고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불리는 페이커.

 

  하지만 롤의 등장으로 예전 스타1보다 e스포츠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학교에서도 e스포츠 동아리가 만들어지고 학원이 우후죽순 생겼으며, 페이커(이상혁)처럼 몇 십억 연봉을 받은 프로게이머도 등장했다. 아시안 게임에서 몇몇 게임이 당당한 e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기까지 했다. 지금도 많은 기성세대들이 게임에 대한 선입견이 많지만, 적어도 20년전 보다는 '게임 폐인', '인생의 낭비'라는 말이 덜 나오게 되었다. 프로게이머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으며 e스포츠 시장과 시설은 과거 스타1 만큼 부실하거나 열악하지 않다. 더욱 성공한 e스포츠 판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 조용호, 강민, 최연성, 박성준,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허영무, 정명훈, 이영호 등 예전 스타1 게이머들은 한국 e스포츠의 레전드로 기록될 것이고, 지금은 롤의 시대가 된 지 오래이다. 롤판은 더 오랫동안 갈 것이고 필자도 그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스타1에 더 큰 애착이 가서 지금도 스타1의 암적인 부분(열악한 환경 등)이 씁쓸했고, 스타1의 패치나 새로운 패러다임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도 아쉬웠다. <더 게이머>라는 다큐를 다시 보니 그 때가 다소 그립기도 하면서도, 추억을 되새겨서 옛날로 잠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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