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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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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 2021 롤드컵 16강 대진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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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오후 8시 2021년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16강이 시작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E스포츠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최상위 대회이고, 특히 한국에서도 사실상 대부분의 E스포츠 팬들이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는 아주 중요한 대회입니다. 올해는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카비크에서 개최되는데, 원래는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문제 때문에 올해 MSI 개최지였던 아이슬란드에서 열립니다.

  16강에는 한국리그인 LCK의 4팀, 중국리그인 LPL 4팀, 유럽리그인 LEC의 3팀, 북미리그인 LCS의 3팀, 대만/홍콩/동남아시아 리그인 PCS의 1팀, 일본리그인 LJL의 1팀이 모여서 경쟁을 합니다. 16개팀 중 4팀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라는 예선전을 통과해서 올라왔는데, 이 때 DFM이 LJL 최초로 16강에 진출을 해서 화제가 되었죠.

 

  축구에서도 월드컵과 각 대륙컵의 위상 차이는 아주 크지만, 롤판에서 롤드컵과 각 지역리그의 우승 가치는 그보다 훨씬 큽니다. 이 대회에서 에이스로 팀을 우승시킨 선수들은 그 해 롤판의 최고 선수로 대우 받습니다. 롤판의 Greatest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가장 위대한 커리어도 롤드컵 3회 우승과 롤드컵 MVP 경력이 있기 때문이죠.

  16강 조별리그의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4개 팀이 하나의 조를 구성하고, 풀리그 방식으로 서로 2번씩 경기를 해서 한 팀 당 6번의 경기를 치릅니다.

(출처: LCK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A조: 담원기아(LCK 1시드), FPX(LPL 2시드), 로그(LEC 3시드), C9(LCS - 예선통과)

  예상: 담원기아 > FPX > 로그 > C9

  - 현실적으로 담원기아와 FPX의 8강행이 유력해보이고, 로그나 C9이 진출하기에는 힘들어보입니다. 공교롭게도 작년 롤드컵 우승팀, 재작년 롤드컵 우승팀이 한 조가 되었네요. 일단 두 팀의 미드라이너인 쇼메이커 vs 도인비의 대결이 궁금합니다. 그래도 조 1위를 뽑으라면 담원기아네요. 봇듀오에서 FPX에 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탑 정글 차이에서 담원 쪽이 기복이 더 없어 보입니다.

  B조: EDG(LPL 1시드), 100 씨브스(LCS 1시드), T1(LCK 3시드), DFM(LJL - 예선통과)

  예상: EDG > T1 > 100 씨브스 > DFM

  - 개인적으로 LPL 서머 결승전을 봤는데, EDG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빈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스카웃 - 바이퍼 미드 원딜 콤비는 그야말로 경이롭더군요. 그래서 EDG가 1위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T1은 잘해도 4강에서 멈출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2팀에 비하면 전력차가 크니 2위는 할 것으로 보입니다. 100 씨브스가 1시드이지만 그래봐야 북미리그고, DFM은 16강 진출한 것만으로도 선방했다고 보입니다. EDG는 롤드컵에 수없이 진출했지만 항상 8강이 한계였는데, 이번에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기대도비니다.

 

  C조: PSG 탈론(PCS 1시드), 프나틱(LEC 2시드), RNG(LPL 3시드), 한화E스포츠(LCK - 예선통과)

  예상: RNG > 프나틱 > 한화 > PSG

  - 위의 A조, B조의 두 진출팀은 예상이 되는데 C조는 고민이 큽니다. 서머 시즌 떡락했지만 MSI 챔피언인데다 미드를 제외하고 다른 4선수를 높게 봐서 RNG가 1위라고 보고, 프나틱 vs 한화는 고민 끝에 프나틱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프나틱이 15 롤드컵 이후 롤드컵에 오면 8강은 무조건 갔고, 전체적인 팀 밸런스(정글, 서폿 포지션)에서 프나틱이 우세로 보입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라고 보고, 한화 미드인 쵸비가 하드캐리하면 넉넉하게 8강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PSG는 1시드이지만 최약체 리그라 힘들 것 같습니다.

 

  D조: 매드 라이온스(LEC 1시드), 젠지(LCK 2시드), 팀리퀴드(LCS 2시드), LNG(LPL - 예선통과)

  예상: 매드 > 젠지 > LNG > 팀리퀴드

  - 이번에도 북미팀이 8강에 갈 것 같지 않아서 팀리퀴드는 제외하고, 사실상 3팀이 2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모양새인데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상체 3인의 힘이 커보여서 매드의 1위를 예상합니다. LNG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대단하지만, 젠지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더 많아서 그들의 역량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LPL 4팀의 전원 8강행은 그려지지 않네요.

  결과적으로 LPL과 LCK에서 각각 3팀이 진출할 것이고, LEC에서도 2팀의 진출을 예상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롤드컵 일정:

16강: 10월 11일 월요일 저녁 8시 ~ 10월 19일 화요일 새벽 1시

8강: 10월 22일 금요일 ~ 10월 25일 월요일(경기시간 저녁 9시)

4강: 10월 30일 토요일 ~ 10월 31일 일요일(경기시간 저녁 9시)

결승전: 11월 6일 토요일 저녁 9시

  P.S. 이대로 글을 끝내기 심심해서, 재미삼아 2012 롤드컵부터 격이 다른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대회별로 나열해보겠습니다. 순서는 탑부터 서폿까지 나열했습니다. 주관적으로 선정한 거라 재미삼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2 롤드컵: 스탠리 릴볼즈 토이즈

13 롤드컵: 페이커 푸만두

14 롤드컵: 댄디 마타

15 롤드컵: 마린 스멥 페이커

16 롤드컵: 스멥 큐베 벵기(4강 결승) 페이커

17 롤드컵: 엠비션(토너먼트) 페이커 룰러

18 롤드컵: 더샤이 루키

19 롤드컵: 더샤이 티안 도인비 크리스프

20 롤드컵: 너구리 빈 캐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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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스타크래프트1 ASL] ASL 시즌 12 8강 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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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말에 본선이 시작된 아프리카 스타1 리그인 ASL도 본격적인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저그 4명, 테란 3명, 토스 1명으로 여전히 저그가 가장 강하고 토스가 가장 약한 리그가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11 때는 8강에 3명이나 토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변현제 1명만 생존했네요.

 

  이번 대회 본선 종족전 전적이 테란 vs 저그 10승 9패로 테란이 근소하게 리드, 저그 vs 토스는 10승 7패로 저그가 꽤 앞서고, 토스 vs 테란은 7승 7패로 반반입니다. 테란 동족전은 4전, 저그 동족전은 6전, 토스 동족전은 6번이라 전적 상으로는 밸런스가 나쁘지 않습니다. 24강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윤용태, 송병구, 장윤철이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게 뼈아프네요.

 

 

  시즌 11 4강 진출자였던 김명운, 조일장, 변현제는 이번에도 8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남은 1명은 임홍규는 불참) 예전부터 느꼈지만 현재 스타1판도 어지간히 고인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8강 대진은 전체적으로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윗쪽 대진은 저저전이지만 김민철 vs 김명운 웅진 스타즈 의형제 대결, 첫 8강 진출한 김지성과 3종족전 중 가장 약한 테란전을 보여주는 변현제의 대결입니다. 아래 대진은 서로 원하는 상대였다고 말하는 박상현 vs 유영진, 현역 시절 개인리그 4강 진출자에 아프리카 스타판으로 넘어와서 우승 트로피 한 번 들어올린 이재호와 조일장의 승부입니다.

 

8강 1차전: 김민철(저그) vs 김명운(저그)

- 김명운의 3:1 승리를 예상합니다. 시즌 9부터 시즌 11까지 저저전 경험이 김명운이 앞서고, 반면 김민철은 시즌 10 8강에서 임홍규에게 패배한 게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운이 작용하는 저저전이라 김민철이 이겨도 크게 이변은 아니라고 봅니다.

 

8강 2차전: 김지성(테란) vs 변현제(토스)

- 변현제의 3:2 승리에 맞춰봅니다. 변현제가 3종족전 가운데 테란전이 약점인 건 맞지만 김지성이 4강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김지성이 24강, 16강 과정에서 토스 상대로 이기긴 했지만 단판이고, 8강은 다전제입니다.

 

8강 3차전: 박상현(저그) vs 유영진(테란)

- 박상현의 3:1 승리를 예상합니다. 지난 시즌 박상현이 16강에서 정영재에게 졌지만 마찬가지로 유영진 역시 8강에서 임홍규에게 막혔죠. 오늘 끝난 D조 승자전에서 김민철에게 2:0으로 패배한 모습을 보니 박상현에게 예측이 기울어집니다.

 

8강 4차전: 이재호(테란) vs 조일장(저그)

- 이재호의 3:1 승리를 점쳐봅니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조일장이 맞대결에서 이기긴 했지만 최근 이재호의 저그전 모습이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조일장은 김지성한테도 1:2로 패배해서 흔들리는 듯 합니다.

 

  필자의 예상대로 흘러가면 김명운 vs 변현제 / 박상현 vs 이재호인데 세 종족 모두 다 생존자가 있게 됩니다. 시즌 8 이후로 4시즌 만에 종족별로 1명 이상 4강에 위치한 모습을 내심 보고 싶네요.

 

https://bj.afreecatv.com/koreasbg/post/78485272

 

응원 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16,17살 때부터 여러 지역 오가며 아마추어 대회부터 참가했엇는데어느덧 인생의 반 이상을 스타하면서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았네요. 개인적으로 오늘 고속버스 타고 서울오는데 버스안에...

bjapi.afreecatv.com

 

 

  P.S 송병구가 이번 대회의 16강 경기를 끝으로 스타판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고 하네요. 아프리카 방송 전체를 안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ASL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아프리카tv로 넘어와서 몇몇 발언 때문에 필자도 적지 않게 실망했지만, 그래도 방송국 공지글을 보니 살짝 마음이 아프네요. 어릴 적부터 스타리그를 봤고 많은 추억을 안겨준 게이머라 제2의 인생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송병구 선수.

 

 

8강 1차전 김민철(저그) vs 김명운(저그) - 10월 10일 일요일 저녁 7시

 

8강 2차전 김지성(테란) vs 변현제(토스) - 10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

 

8강 3차전 박상현(저그) vs 유영진(테란) - 10월 17일 일요일 저녁 7시

 

8강 4차전 이재호(테란) vs 조일장(저그) - 10월 19일 화요일 저녁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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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예전 양대 개인리그에서 종족 비율이 무너진 리그들 정리(M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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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스타리그 종족 구성의 밸런스가 깨졌던 대회들을 정리했는데, 이번에는 MSL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예시는,

 

1. 4강에서 한 종족이 3명 이상 차지했거나,

2. 16강에서 한 종족이 2명 밖에 없거나,

3. 16강에서 한 종족이 10명 이상(두 자릿수 숫자에 16강 인원 중 반이 넘죠) 차지한 대회를 정리했습니다.

 

 

  1. 2002년 KPGA 1차리그(우승자 임요환 / 준우승자 홍진호)

 

  * 16강에서 프로토스가 2명 밖에 없었던 대회였습니다. 임성춘과 기욤이 토스의 보루를 지키고 있었는데, 기욤은 일찍 떨어졌지만 임성춘은 4강에서 홍진호에게 패배했지만 3, 4위전에서 최인규에게 승리하며 3위를 확정지었습니다.

 

  2. 2002년 KPGA 2차리그(우승자 이윤열 / 준우승자 홍진호)

 

  * 의외로 4강에서 3저그(홍진호, 조용호, 박신영)인 대회였습니다. 16강 6저그 - 8강 5저그였던 걸 감안하면 이 때 저그 인재풀이 좋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이지만 결승전에서 이윤열이 홍진호를 패패승승승으로 역스윕했는데, 스타1 E스포츠 5전제에서 최초의 역스윕으로 알고 있습니다.

 

  3. 2002년 KPGA 3차리그(우승자 이윤열 / 준우승자 박정석)

 

  * 이번에는 이윤열, 임요환, 최인규가 4강 3테란을 구성했습니다. 4강의 다른 1명인 박정석은 4강에서 임요환을 잡아냈지만 이윤열에게 3:0 완패를 당했습니다. 이후로도 박정석은 이윤열을 상대로 이긴 적보다 진 적이 훨씬 많죠.

 

  4. 2003년 TG삼보 MSL(우승자 최연성 / 준우승자 홍진호)

 

  * 이 때는 MSL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졌지만, 승자조 결승 + 패자조 준결승에 있었던 4명의 프로게이머가 4강을 이루었다고 생각해서 써보겠습니다. 승자조에서는 홍진호가 이윤열을 이기고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고, 패자조 준결승, 결승에는 최연성이 이병민과 이윤열을 차례로 이기고 최종전에서 홍진호까지 셧아웃시키면서 자신의 시대를 알렸습니다. 결승전 3경기인 유보트 맵에서는 스타팬이라면 다들 아는 명경기죠.

 

  5. 2004년 하나포스 센게임 MSL(우승자 최연성 / 준우승자 이윤열)

 

  * 역시 4강 3테란(최연성, 이윤열, 김정민) 대회였습니다. 문제는 16강에서 프로토스 게이머가 1명(강민)뿐이었다는 점입니다. 이윤열은 패자조 준결승과 결승에서 강민과 김정민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6. 2005-2006년 CYON MSL(우승자 조용호 / 준우승자 마재윤)

 

  * 준우승자가 영구제명 당해서 쓰기가 좀 그렇지만, 그래도 경우에 해당되니 쓰겠습니다. 승자조 결승이 조용호 vs 마재윤이었고 패자조 준결승이 최연성 vs 성학승이라 4강 3저그 MSL이었습니다. 패자조 결승에서 최연성 vs 마재윤의 대결은 압도적인 마재윤의 승리로 새로운 최강자가 전대 최강자를 누르는 다전제였죠. 하지만 조용호가 결승에서는 마재윤을 잡아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7. 2006년 프링글스 MSL 시즌2(우승자 마재윤 / 준우승자 심소명)

 

  * 이번에도 4강 3저그가 만들어졌습니다. MSL이 프링글스 시즌1 대회부터 다시 조별리그 -> 토너먼트라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4강에서 마재윤, 심소명, 변은종이 3저그를 구성했고 남은 한 자리는 프로토스의 희망인 강민이었습니다. 마재윤과 강민의 맞대결은 마재윤이 승리했고 결승은 저저전이 만들어졌죠.

 

  8. 2008년 아레나 MSL(우승자 박지수 / 준우승자 이제동)

 

  * 16강에서 이제동, 한상봉 2저그만 살아남았고, 그나마 8강에서는 저그에서 이제동 홀로 남았습니다. 진영수, 박영민 등을 잡고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같은 프로리그 팀이었던 박지수에게 패배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맵이 지나치게 상성을 타거나, 오델로와 아테나 같이 테란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맵이 있어서 16강 2저그와 이제동의 준우승은 거의 어쩔 수 없었습니다.

 

 

  9. 2008년 클럽데이 MSL(우승자 김택용 / 준우승자 허영무)

 

  * 4강 4토스(김택용 - 허영무 - 윤용태 - 김구현)로 일시적인 프로토스의 황금기가 도래한 MSL이었습니다. 김택용은 허영무를 잡고 MSL 3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0. 2009년 아발론 MSL(우승자 김윤환 / 준우승자 한상봉)

 

  * 4강에서 김윤환과 이제동이, 한상봉과 변형태가 맞붙었던 MSL이라 3저그가 있었습니다. 1년 전 아레나 MSL처럼 결승전 흥행이 영 좋지 않았죠. 이제동은 2인자 저그였던 김윤환에게 패배하면서 지나친 평가 절하를 받습니다.

 

http://msl.bigfile.co.kr/register/notice.php

 

 

  11. 2010년 빅파일 MSL(우승자 이영호 / 준우승자 이제동)

 

  * 오드아이, 폴라리스랩소디 같이 테란이 저그를 잡아먹을 수 있는 맵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4강에서 이영호 - 정명훈 - 이재호라는 3테란과 이제동이라는 최후의 저그가 대결구도를 형성했죠. 이제동은 8강부터 결승까지 염보성, 이재호, 이영호와 연이어 싸웠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이영호와 정명훈의 4강 테테전은 아직도 회자되죠. 여담이지만 빅파일 MSL로 검색해보니 위의 링크처럼 사이트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12. 2010-2011년 피디팝 MSL(우승자 신동원 / 준우승자 차명환)

 

  * 클럽데이 MSL의 리버스 버전. 4강에서 신동원 - 이제동, 차명환 - 김명운이라는 4강 4저그 대진이 완성되었죠. 흥행카드 이제동이 결승에 올라갔으면 나았겠지만 충격적으로 신동원이 올라갔고 반대쪽도 더 네임밸류 있었던 김명운이 떨어지며 또다시 MSL은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13. 2011년 ABC마트 MSL(우승자 이영호 / 준우승자 김명운)

 

  * 지난 대회 4강 진출자인 이제동 - 김명운 - 신동원이 이번에도 4강 대진을 구성해서 3저그가 완성되었습니다. 남은 1명은 잠깐의 부진을 이겨낸 테란 이영호였죠. 32강 D조에서 이제동 - 염보성 - 김택용 - 이영호라는 죽음의 조가 대회의 백미였습니다. 이 대회는 마지막 MSL로, 이영호가 김명운을 잡아내면서 최후의 MSL 3회 우승자로 등극했습니다.

 

  따라서 필자가 정한 조건에서 역대 27회의 MSL 가운데 13회의 MSL이 해당됩니다. 역대로 살펴보니 4강 선수들 중 세 선수가 같은 종족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네요. 1강에서 한 종족이 한 명 ~ 두 명 뿐이면 그 대회는 맵이나 당시 종족 밸런스에서 확실히 문제가 많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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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예전 양대 개인리그에서 종족 비율이 무너진 리그들 정리(스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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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ovisionnew.tistory.com/66

 

[E스포츠, 스타1] 8강에서 최후의 종족으로 우승한 선수들

* 사실 스타1이 우리나라의 고전 국민게임이긴 하지만 밸런스는 그렇게 맞지 않았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토스가 불리하고 저프전이 심각하고 테저전도 저그에게 불리했죠. * 물론 스타

neovisionnew.tistory.com

 

  티스토리에서 옛 스타1판 스타리그/MSL에서 8강에서 유일한 종족 생존자인 상태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변현제 vs 임홍규 ASL 결승이 기대 이상이었던 걸 기념으로 과거 스타판 양대 개인리그에서 종족 구성이 깨졌던 경우를 한 번 더 써보겠습니다.

 

  예시는,

 

  1. 4강에서 한 종족이 3명 이상 차지했거나,

  2. 16강에서 한 종족이 2명 밖에 없거나,

  3. 16강에서 한 종족이 10명 이상(두 자릿수 숫자에 16강 인원 중 반이 넘죠) 차지한 대회를 정리했습니다.

 

 

  1. 2000년 프리챌배 스타리그(우승자 김동수 / 준우승자 봉준구)

 

  * 16강에서 저그 게이머가 10명, 4강에서는 3명이었던 대회였습니다. 4강에서 유일한 프로토스였던 김동수가 김상훈과 봉준구를 4강과 결승에서 차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죠. 다만 결승전 2세트에서는 봉준구가 기존 종족인 저그가 아니라 프로토스로 출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긴 유일한 결승전은 김택용 vs 마재윤의 결승전 뿐이었다고 한정되죠.

 

  2. 2001 코카콜라 스타리그(우승자 임요환 / 준우승자 홍진호)

 

  * 16강에서 토스 게이머가 2명(임성춘, 박정석) 뿐이었던 개인리그였습니다. 테란과 저그는 각각 7명씩 있었던 것에 비해 너무 초라했죠. 1.08 패치 이후 초창기 개인리그는 프로토스에게 지나치게 암울했습니다.

 

  3. 2002 네이트 스타리그(우승자 변길섭 / 준우승자 강도경)

 

* 4강에서 3테란 - 1저그(변길섭, 최인규, 한웅렬 - 강도경)로 구성된 스타리그였습니다. 흥행 참패한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죠. 당시 한일 월드컵과 겹쳐서 주목받지 못했죠. 흥행카드인 임요환, 홍진호, 김정민, 김동수가 모두 16강 탈락하고 이윤열도 예선에서 탈락했던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4. 2002 SKY 스타리그(우승자 박정석 / 준우승자 임요환)

 

  * 16강에서 김동수, 박정석이라는 토스 2명이 생존했습니다. 그에 비해 위의 코카콜라 스타리그처럼 저그와 테란은 7명씩 있었죠. 박정석은 토스 암흑기에서 홍진호와 임요환을 차례로 누르고 우승함으로써 영웅이라는 좋은 별명을 갖게 됩니다.

 

  5. 2002~2003 파나소닉 스타리그(우승자 이윤열 / 준우승자 조용호)

 

  * 또 16강에서 토스는 2명(김동수, 박정석)만 남았고, 그마저도 16강 조별리그에서 두 사람 모두 탈락했습니다. 다만 8강의 3저그(홍진호 - 조용호 - 박경락)가 4강에 모두 올라가서 4강 3저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윤열은 4강에서 홍진호, 결승에서 조용호에게 승리했습니다.

 

  6.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우승자 박용욱 / 준우승자 강민)

 

  * 4강 3토스(강민, 박정석, 박용욱)가 만들어졌던 대회였습니다. 그 유명한 토스맵인 '패러독스'가 쓰인 대회였죠. 다만 16강에서는 토스가 4명 밖에 없었습니다.

 

  7. 2004-2005 아이옵스 스타리그(우승자 이윤열 / 준우승자 박성준)

 

 

 

  * 스타팬들이라면 보셨을 만한 그 유명한 짤방. 16강에서 박정석이 유일한 토스 생존자로 참가했죠. 심지어 전 대회 3위로 시드를 받아서 16강에 자동 진출할 수 있엇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8.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우승자 한동욱 / 준우승자 조용호)

 

  * 기이하게도 맵이 테란에게 웃어주는데도 테란이 힘을 못 쓰고 4강에 3저그(조용호, 홍진호, 변은종)로 구성되었던 게 기억납니다. 그래도 우승은 테란인 한동욱이 했었죠.

 

  9.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우승자 이윤열 / 준우승자 오영종)

 

  * 4강 3테란(이윤열, 전상욱, 이병민) 대회였습니다. 결승이 엄청난 명경기였죠. 첫 골든마우스 수상자로 등극한 이윤열의 감동적인 우승과 눈물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10. 2006 - 2007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우승자 마재윤 / 준우승자 이윤열)

 

  *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위의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대회들의 체제가 잠시 24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24강에서는 2토스(오영종, 박영민), 16강에서는 1토스(박영민)였죠. 박영민은 8강까지 올라갔지만 같은 팀 마재윤에게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4강에서 3테란(이윤열, 한동욱, 변형태)이기도 했던 대회였는데, 덕분에 이들을 이기고 우승한 마재윤에게 테란을 이겨냈다는 스토리텔링이 부여되기도 했습니다.

 

  11. 2007 다음 스타리그(우승자 김준영 / 준우승자 변형태)

 

  * 테란의 강세는 계속되었습니다. 16강에서 저그와 토스는 각각 3명 뿐이었는데 테란은 10명이었죠. 변형태와 김준영의 결승전은 역대 모든 개인리그 중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2. 2009 박카스 스타리그(우승자 이제동 / 준우승자 박명수)

 

  * 4강이 3저그(이제동, 박명수, 문성진)이었던 대회였습니다. 정명훈이 남은 1테란이었지만 지난 대회인 바투 스타리그 결승에 이어 4강에서 또다시 이제동에게 패배했죠. 이제동은 골든마우스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지배자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3. 2011 진에어 스타리그(우승자 허영무 / 준우승자 정명훈)

 

  * 오랜만에 16강에서 토스 2명(송병구, 허영무) 밖에 없었던 대회였습니다. 최악의 부진을 겪던 허영무가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해서 토스팬들의 심금을 울렸죠. 2011시즌에 스타리그가 3번에서 2번으로 축소된 건 지금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이렇게 역대 34개의 스타리그 대회 중 13개가 해당됩니다. 다음 글에는 MSL 역대 대회에서 같은 조건으로 해당되는 경우를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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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ASL] ASL 시즌 11 결승전(+3,4위전) 결과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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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hnse.com/news/articleView.html?idxno=76466

 

[ASL] 퀸퀸곰곰곰, 조일장 리버스 스웝으로 역전승 3/4위전 ② - MHN스포츠

[MHN스포츠 권성준 기자] 지난 1일 \'아프리카 TV 스타리그(ASL) 시즌 11\' 3/4위전 경기가 열렸다. 3/4위전에선 4강에서 탈락한 김명운(Z)과 조일장(Z)이 경기를 펼쳤다.3/4위전은 5판 3선승제였으며 맵은

www.mhnse.com

 

  우선 6월 1일 날 치러졌던 3, 4위전은 조일장이 역스웝으로 김명운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4강에서 조일장이 임홍규 상대로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서 김명운이 이길 줄 알았는데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6월 6일에는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여섯 시즌 만의 프로토스 우승자 탄생 vs 3연속 저그 우승으로 저그 왕조 확립이 걸린 ASL 결승전이었습니다.

 

  1세트 폴리포이드(임홍규 승)

 ​

  임홍규가 앞마당까지만 확보하고 저그의 기초인 히드라와 저글링 초반 러쉬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역시 프로토스의 악몽은 히드라죠.

 

 

  2세트 이클립스(임홍규 승)

  초반에 다시 임홍규가 히드라로 앞마당에 있는 포지와 게이트웨이를 파괴해서 아주 유리하게 시작했고, 뮤탈로 하이템플러를 잡아내면서 거의 승리를 굳혔습니다. 그 뒤 히드라와 럴커 조합으로 2:0까지 만들었습니다.

 

 

  3세트 히든트랙(변현제 승)

  그러나 이번에는 변현제의 과감한 앞마당 확장이 통했고, 커세어로 상대의 뮤탈과 스커지를 철저하게 마크했습니다. 임홍규는 앞마당에 몰려온 질럿을 막지 못하고 GG를 쳤습니다.

 

 

  4세트 어센션(변현제 승)

  변현제는 4강에서 보여주었던 노서치(정찰X) 더블 넥서스를 재현했고, 앞마당이 돌아가기 시작하자 공1업 발업 질럿으로 저그의 3번째 멀티를 강력하게 타격했습니다. 임홍규는 뮤탈을 띄웠지만 변현제의 커세어가 도착했고, 승부는 동점이 되었습니다.

 

 

  5세트 폴라리스 랩소디(임홍규 승)

  이 맵은 옛날 스타1판 10시즌에 사용되었던 맵이죠. 변현제는 질럿 견제(본진 난입)와 상대의 3번째 기지에 공격을 가했지만 이번에는 임홍규가 잘 대처했습니다. 오히려 뮤탈로 변현제의 프로브를 잘 잡아낸 뒤 오히려 저그가 프로토스보다 인구수에서 앞섰습니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임홍규는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6세트 얼티메이트 스트림(변현제 승)

  변현제는 이번에 리버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셔틀을 2개나 동원했고, 운용하기 힘들다는 리버를 최대 4개나 썼습니다. 리버의 스캐럽이 터질 때마다 히드라는 3~4기 씩 녹아내렸고, 한번 더 세트 동점과 함께 결승전 승부는 7세트에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7세트 투혼

 

  스타1의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맵이죠. 변현제는 센터 2게이트를 선택했지만 임홍규는 9드론으로 빌드 싸움이 시작부터 갈렸습니다. 서로 상대 본진에 질럿과 저글링이 갔지만 저그는 성큰으로 드론을 지켰고, 반면 프로토스는 본진에 아무 것도 없어서 저글링에 프로브가 계속 잡혔습니다. 심지어 정찰을 갔던 드론으로 6시에 해처리를 지었고, 계속 난입하는 저글링에 변현제는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저그의 입구를 막은 질럿도 잡히고 센터의 건물도 저글링에 장악당하면서 변현제는 GG를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임홍규가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도래한다는 고사성어죠. 임홍규는 예전 아프리카tv 스타1판 개인리그에서 계속 도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스타리그가 열렸던 한창 때의 스타1판 시기에는 개인리그고 프로리그고 1승도 못 올렸죠. 임홍규는 허리 디스크와 방광암을 앓고 있는(지금은 다소 호전되었을 수도 있지만) 게이머라 필자의 마음으로는 잘 되었으면 하는 선수였습니다.

  비록 ASL이 예전 스타리그/MSL과 비교할 수도 없는 대회이기는 하지만, 임홍규 개인이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보니 감동스럽습니다. 경기 내용도 정말 재밌었고,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기대가 충족되어서 라이브로 보기를 잘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반면 변현제는 안타깝네요. ASL 시즌5 8강에서 임홍규를 3대 0으로 셧아웃 시킨 전적도 있고, 아무래도 토스전은 4강 상대인 김명운이 임홍규보다 낫지 않나 싶어서 변현제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반대가 되었네요. 이렇게 ASL에서 준우승만 2번에 지금은 폐지된 KSL 대회까지 포함하면 우승 0회에 준우승 3회인 커리어가 되었습니다.

  우승하기 절호의 기회였는데 놓쳐서 안타깝네요. 변현제가 7세트에서 패배가 거의 결정되자 너무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던 게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래도 변현제 덕분에 이번 ASL이 흥행했는데, 다음에도 그가 4강 이상 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런 명승부가 나와서 스타1판에 관심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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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ASL] ASL 시즌 11도 결승전과 3,4위전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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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ASL 글에서 결승 대진을 김명운 vs 조일장으로 예상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네요.

 

  아프리카 스타판에서 변현제가 김명운을 4대1로 완승하는 역사적인 다전제가 펼쳐졌습니다. 우선 1세트 때 캐논 러쉬가 무난히 막히고 김명운이 히드라 럴커로 계속 주도권을 잡으면서 이겼죠. 이 때까지만 해도 필자는 김명운이 무난히 4대1이나 4대0으로 결승가겠구나 생각했는데 2세트부터 반전이 벌어졌습니다.

 

  2세트 때 변현제는 프로브를 보내지 않고 일찍 앞마당을 확보하면서 자원을 일찍 확보했고, 김명운이 히드라를 많이 모으기 전 질럿 러쉬를 실행해서 1대1 동률을 맞췄습니다. 3세트에 변현제는 또 정찰을 안 가는 플레이로 앞마당까지만 하고 바로 날카로운 수를 발휘했습니다. 발업 질럿으로 저그의 3번째 멀티를 찔렀고 커세어를 들키지 않게 준비해서 뮤탈을 철저하게 카운트치며 2대1을 만들었습니다.

 

  4세트는 김명운이 12드론 앞마당을 가져갔으나 변현제의 전진 게이트에 완전히 당해서 매치포인트가 되었고, 5세트에는 9드론 발업 저글링을 선택한 김명운이 빌드를 먹으며 완전히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김명운의 판단 실수와 함께 변현제의 수비신공이 겹쳤고, 다 잡은 경기를 날린 김명운은 이른 앞마당을 가져간 변현제의 병력에 밀렸습니다.

 

  현역 때나 지금이나 프로토스의 악몽이었고, 특히 4강 직전까지 ASL에서 토스전 승률 77.8%을 찍던 김명운이었는데 진짜 이변이 벌어진 것입니다.(4강 직전 변현제의 저그전 승률은 58.5%였습니다.)

 

  조일장 대 임홍규의 대결은 저저전인데다 임홍규의 4대0 셧아웃으로 너무 싱겁게 끝나서 길게 쓸 게 없네요. 전체적으로 임홍규가 상대의 공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카운터 펀치를 제대로 먹이면서 승리했습니다. 4세트에 스포어 콜로니를 지으며 제대로 수비하면서 다급해진 조일장이 무리하게 들어났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이렇게 임홍규는 시즌4 때 조일장에게 4강에서 패배한 걸 철저히 복수했네요.

 

  프저전 결승은 ASL의 전신 대회인 대국민 반트 스타리그에서 김정우와 김택용의 결승 이후 11시즌 만이네요. 스타크래프트1 E스포츠 역사에서 저그와 프로토스가 결승에서 붙으면 저그가 대부분 이겼습니다. 김택용이 마재윤을 MSL 결승에서 한 번 이긴 것 외에 전부 저그가 이겼죠. 더군다나 4강에서 변현제는 저그를 상대로 보여줄 수 있는 패를 다 보여준 것 같아 임홍규의 우승을 예측해봅니다.

 

  이번 결승에서 변현제와 임홍규 둘 중 누가 우승해도 기존 우승자가 아닌 새로운 우승자가 등장합니다. 이전에 변현제는 김성현과의 결승에서 패배했고, 임홍규는 조일장과 김명운에게 4강에서 각각 한 번 씩 패배했었죠.

 

  변현제가 우승하면 김윤중, 정윤종에 이어 새로운 3번째 프로토스 우승자가 탄생하고, 마찬가지로 임홍규가 우승하면 김정우, 김민철에 이어 새로운 3번째 저그 우승자가 탄생합니다.

 

3, 4위전 김명운 vs 조일장: 6월 1일 화요일 오후 7시, 5전 3선승제

결승전 변현제 vs 임홍규: 6월 6일 일요일 오후 7시, 7전 4선승제

 

결승전 맵 순서

 

1세트 폴리포이드

2세트 이클립스

3세트 히든트랙

4세트 어센션

5세트 폴라리스 랩소디

6세트 얼티메이트 스트림

7세트 투혼

 

 

 

누가 이기든 6세트 ~ 7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명승부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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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MSI] 2021 MSI 남은 일정과 황당한 일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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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20/12/1270954/

 

`담원 우승` 2020 롤드컵 역대 최고 시청자 수 또 경신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한국 팀이 3년 만에 세계 정상을 탈환한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0 롤드컵)`이 대회 첫 시작부터 역대 최고 시청 수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라이엇

www.mk.co.kr

 

  LOL, 즉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대회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 중 하나입니다. 현재 4개의 메이저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 8개의 마이너리그(터키, 독립국가연합, 베트남, 브라질, 일본, 오세아니아, 중남미, 태평양)리그 체제가 진행 중이라 E스포츠 대회 중에도 세계구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입니다.

  매년 스프링 시즌에 일정이 시작되며 스프링 - MSI - 서머 - 롤드컵이라는 1년 일정 체제가 정립된 지 오래되었고요. 위의 12개 리그 내부에서 스프링과 서머 시즌에 대회를 열어 1년에 2차례 우승팀을 가리고, MSI와 롤드컵은 12개 리그 중 최상위 팀들이 격돌해서 세계 최고 팀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다만 롤드컵이 MSI에 비해 위상, 상금, 규모가 모두 압도적인데다가 1년을 결산하는 최고의 대회라 다른 3개의 대회에 비해 위상이 압도적입니다. 다른 3개 대회를 모두 놓쳐도 롤드컵만 우승하면 그 해 최고의 팀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고요. 굳이 대회 위상을 나누자면 롤드컵>>MSI>=서머=스프링 일 것입니다. 1년에 메이저 대회가 4회 열리는 건 테니스의 호주 오픈 - 프랑스 오픈 - 윔블던 - US 오픈 체제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테니스는 저 대회의 우승 가치가 모두 동등하고, 그 이외에도 투어 파이널과 ATP1000 대회도 중요해서 차이가 있죠.

  미국에서는 18세 ~ 34세 연령층에게서 인기 있는 스포츠 3위에 올랐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또 중국에서도 '우지'(현재는 은퇴), '더샤이'(현재 중국팀 IG 소속, 한국 프로게이머)라는 롤 프로게이머가 2019년 올해의 인물 1위와 5위에 뽑힌 적이 있었고, 그 해 롤드컵 대회가 올해의 모든 대회/축제 3위에 뽑힐 만큼 중국에서도 롤이 인기 있는 컨텐츠입니다. 우리나라도 10대, 20대 남성들에게 LCK라는 한국 롤 리그가 최고로 인기 있는 E스포츠이며, '페이커'라는 롤 역대 최고 선수를 아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2021시즌 각 리그의 스프링 대회가 끝나고 현재 MSI가 진행 중입니다. MSI라는 대회는 스프링 우승팀들이 모두 모여서 시즌 전반기 최고의 팀을 가리는 중요한 대회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사태가 너무 심각해서 열리지 못해서 2년 만에 열렸죠. 2차례 조별 리그 경기가 끝나고 MSI도 4강과 결승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5월 21일 금요일 오후 10시:

RNG(조 2위, 중국 리그 LPL 팀) vs PSG 탈론(조 3위, 태평양 리그 PCS 팀)

5월 22일 토요일 오후 10시:

담원 기아(조 1위, 한국 리그 LCK 팀) vs MAD 라이온즈(조 4위, 유럽 리그 LEC 팀)

결승전: 5월 23일 일요일 오후 10시

  현재 이렇게 확정되었습니다. 하지만 MSI는 그동안 조 1위 팀과 조 4위 팀의 경기가 4강 1일차에 치러졌는데 대회 주최측(롤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에서 멋대로 변경시켰다는 점입니다. 즉, 원래는 담원 vs MAD의 경기가 21일이고 RNG와 PSG의 경기가 22일이 되어야 마땅했습니다. 조 1위로 진출한 팀의 메리트가 4강에서 승리하면 결승을 이틀 동안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이를 박탈당한 셈이죠.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2&aid=0000134358

 

[MSI] 4강 경기 일정, RNG 요청에 따라 변경

RNG '뽀삐' 창포하오 코치가 4강전 경기 일정 변동이 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2021 MSI 4강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그는 이같이 밝혔다. '뽀삐' 창포하오 코치는

sports.news.naver.com

  더욱 어이없는 점은, 조 2위 팀인 RNG가 주최측에 요청을 했고 이걸 그대로 다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유가 없지는 않았는데, 코로나 프로토콜 문제였습니다. 4강에 진출한 다른 팀의 국가들의 경우 항공편 탑승 전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만 받으면 되지만, 중국으로 입국하는 반드시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혈청 IgM'이라는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주최측에서 발표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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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열리는 MSI 준결승전의 일정 변경과 관련해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과거에는 1번과 4번 시드의 경기를 금요일, 2번과 3번 시드의 경기를 토요일에 배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2번 시드팀인 RNG가 중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따라야하는 코로나19 관련 이동 프로토콜로 인해 일정에 충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두 경기의 순서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타 지역의 경우, 항공편 탑승 전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되지만, 중국으로 가는 모든 인원은 반드시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혈청 IgM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RNG는 토요일에 현지에 위치한 한 진단소를 방문에 채혈을 해야 하며 이는 당일 경기 진행을 어렵게 합니다. 토요일에 검진하지 않아도 되도록 대체 항공편을 알아봤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극히 제한적이었고 적합한 중국 귀국 항공편이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RNG와 PSG 간의 경기를 금요일, DK와 MAD 간의 경기를 토요일로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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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RNG 입장에는 22일에 4강과 코로나 검사를 함께 치리는 것보다 21일 4강 -> 22일 코로나 검사 -> 23일 결승 -> 24일 중국 귀국 일정을 해달라고 주최측에 요청한 것입니다.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660264

 

라이엇게임즈 ˝MSI 일정 변경 이유는 코로나 검사 때문˝

스프링 시즌 최강팀을 가리는 MSI 4강을 앞두고 e스포츠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본래 MSI는 1위로 4강에 진출한 팀이 1일차에 먼저 준결승전을 치른다. 4강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오를 경우 2일차

www.gamemeca.com

 

  그러나 아무리 봐도 RNG에 대한 심각한 특혜라고 보입니다. 우선 중국의 코로나 프로토콜이 이러하며 코로나 검사를 예약한 날짜는 저러하다고 RNG 측에서 진즉에 공론화를 시켰어야 했다는 점입니다. 만약 RNG가 조 1위 팀이었으면 그대로 소리소문 없이 원래대로 진행시켰을 것이 뻔합니다. 이미 MSI 일정은 발표된지가 한참이고, 4강 대진이 정해지기도 전 RNG가 멋대로 4강 2일차 날짜에 코로나 검진 예약으로 잡았다는 건 자신들이 무조건 1위를 하겠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에서 나온 행동입니다. 갑자기 2위로 내려앉아서 1일차에 경기를 치르지 못하니 일정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이죠.

  또한 주최측은 다른 3팀에게 일정이 변경되었다고 일방적으로 전했고, RNG는 다른 3팀에게 사과는커녕 양해도 일절 구하지 않았습니다. 담원 기아는 조 1위의 어드밴티지를 강탈당했는데도 말이죠. 하다못해 21일에 4강 일정을 모두 끝내고 23일에 결승을 치렀으면 공평했을 것입니다.

  축구로 비유하면 올해 있는 유로나 코파아메리카에서 4강 1일차, 2일차와 결승 일정만 남았는데 2일차에 경기를 치르는 어느 팀이 '우리 4강 경기하는 날에 코로나 검사 받아야 하니 1일차로 경기 날짜 바꿔주세요.'하고 요청했고 UEFA나 남미 축구 연맹이 이를 받아들인 셈입니다.

  글을 써보니 앞으로 두세시간 뒤면 RNG와 PSG의 경기가 있네요. 이번 대회가 어떻게 끝날지 여러모로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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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ASL] ASL 시즌11 4강 진출자와 남은 일정(4강, 3~4위전, 결승)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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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L 시즌11 4강은 3저그 1토스 조로 구성되었습니다. 시즌 10의 3저그(김명운, 박상현, 임홍규) 1랜덤(이영호)에 이어 계속 저그의 시대네요. 김명운과 임홍규는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변현제 - 김명운 - 조일장 - 유영진 대진을 예상했는데 유영진이 아쉽게 떨어졌네요.

 

  김명운을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필자는 저그 대 저그 동족전 결승을 보기가 꺼려저서 변현제의 결승 진출을 웅원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상하자면 김명운이 이길 것 같네요. 그만큼 프로토스가 저그를 다전제에서 이기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4강 부터는 7전 4선승제인 것도 김명운에게 웃어주는 요소고요. 경기 수가 많아질수록 저그가 토스를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조일장과 임홍규의 대결은 감이 안 잡히네요. 저그 대 저그전이라 그야말로 반반 싸움이라 보는데, 굳이 예측하자면 조일장의 결승 진출을 예상합니다. 아프리카 스타판에서 조일장이 ASL 준우승이나 예전 스베누 스타리그 우승, 소닉 스타리그 준우승 같은 큰 무대 경험이 많고, 이번 대회에서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실력이 나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4강 1세트: 변현제 vs 김명운 (5월 23일 일요일 오후 7시, 7전 4선승제)

 

4강 2세트: 조일장 vs 임홍규 (5월 25일 화요일 오후 7시, 7전 4선승제)

 

3, 4위전: 6월 1일 화요일 오후 7시, 5전 3선승제

 

결승전: 6월 6일 일요일 오후 7시, 7전 4선승제

 

  남은 일정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변현제가 우승할 경우: ASL 시즌7에서의 준우승 이후 4시즌 만에 결승진출과 개인 통산 첫 번째 우승, 시즌5에서의 정윤종 우승 이후 6시즌 만에 프로토스 우승자 탄생

 

  김명운이 우승할 경우: ASL 시즌2 ~ 시즌4의 이영호 이후 유이한 3회 연속 우승자 등극(ASL 시즌9 ~ 시즌11)

 

  조일장이 우승할 경우: ASL 시즌4에서의 준우승 이후 개인 통산 7시즌 만에 결승진출과 ASL 첫 번째 우승

 

  임홍규가 우승할 경우: 2차례 4강 탈락 이후 개인 커리어에서의 첫 번째 결승 진출과 첫 번째 우승

 

  여담이지만 스타1 개인리그에서 4강에 저그든 테란이든 프로토스든 같은 종족이 3명 이상 채워지면 그 대회는 맵이나 종족 밸런스가 다소 기울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위의 저그 선수들을 폄하하는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나중에 그런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ASL 이외의 주제로 스타1 글을 쓴 지도 오래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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