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러 인천에 간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작년 12월 연수센터 헌혈의집(인천혈액원 원내 헌혈의집)에 간 뒤로 거의 1년 만에 다시 인천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경기혈액원 지역 헌혈의집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12월 1일 광교센터(경기혈액원 원내 헌혈의집)을 제외하고 휴무라 인천혈액원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구리역 -> 용산역 -> 주안역 순서대로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용산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용산역에서 내릴 때 갈아타야할 지하철 철도가 바로 앞에 있는 걸 보고 약간 편안해졌습니다. 주안역에서 내렸는데 역과 연결되어 있는 지하상가를 구경하며 걸어갔습니다.
헌혈의집 주안센터의 주소는 인천 미추홀구 석바위로 68 주안필프라자 2층 201호입니다. 미추홀대로와 석바위로가 엇갈리는 교차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2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계단을 통해서 갔습니다.
헌혈의집 연수센터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시작시간부터 20분 동안은 준비시간입니다.
문진을 문제 없이 마치고 레드커넥트 어플로 헌혈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해서 핫팩을 하나 기념으로 받았습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 자원봉사자들이 헌혈자들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물을 3컵 ~ 4컵 마시고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휴식이 끝나고 필자에게 악재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지혈대를 풀고 외투를 입었는데 헌혈한 오른팔 부위에 출혈이 심하게 발생했습니다. 외투 오른팔 부위에 피로 젖은 걸 보자 깜짝 놀라서 벗으니 지혈용 밴드에도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밴드 바깥에도 피가 빠져나왔습니다.
다급하게 간호사 선생님들께 구조를 요청했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밴드도 새 것으로 교체하고 피를 닦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붕대도 감아주셨고 덕분에 더 이상의 출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외투도 피에 젖은 부분을 세탁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때 헌혈하고 있는 다른 헌혈자들도 꽤 많았는데 필자 때문에 더욱 바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지혈대를 풀었을 때 지혈용 밴드나 혈액이 응고된 부분이 위로 살짝 들어올려지면서 피가 빠져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 오래 전에도 딱 한 번 이런 일이 발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불운한 사고라고 여겼고, 필자가 부주의한 점도 있다고 생각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헌혈이 두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음부터는 지혈대를 푼 뒤에도 30초 ~ 1분 정도 헌혈 부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처 성함을 체크하지 못했는데, 그 때 계셨던 두 간호사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헌혈한 당일과 오른팔이 살짝 아프다는 점을 제외하면 필자 건강상에 이상은 없습니다. 철분제와 비타민을 매일 같이 먹으면서 혹시 부족할 것 같은 철분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를 2개나 받았고 포카리스웨트 음료수 캔도 받았습니다.
돌아갈 때도 지하철을 이용해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구리역을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서 경의중앙선 배차 간격이 길다는 점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한편으로 아쉽습니다.
지난 달 말일부터 날씨가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12월이 다가오자마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네요. 방문자 여러분 따뜻한 나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헌혈자라면 정말정말 필요한 어플입니다. 헌혈 예약, 헌혈의집 찾기, 헌혈의집 정보, 전자문진, 혈액검사 결과, 헌혈 예약 변경, 혈액관리본부 회원 정보 수정, 각종 헌혈 정보가 모두 나와 있습니다. 어플 용량도 겨우 50MB ~ 60MB라서 스마트폰 저장 공간이 차는데 지장이 거의 없습니다.
2. 헌혈하기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헌혈의집에서 사람들이 여러 명 있을 때 문진 순서는 예약 헌혈자가 우선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레드커넥트 어플이나 혈액관리본부의 [헌혈참여] -> [헌혈예약]으로 헌혈의집을 지정하고 예약 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일찍 헌혈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소판헌혈을 하시는 헌혈자들에게 필요합니다. 헌혈의집에서 혈소판헌혈에 참여하려고 할 때 앞에 순서가 있으면 1시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3. 헌혈 전후, 수분 섭취에 마음 써주세요.
헌혈하기 전날, 헌혈 직전, 헌혈한 이후에 물이나 음료수를 좀 더 마셔주세요. 특히 헌혈 당일에는 다른 날보다 500ml 정도는 더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4. 헌혈증서는 잘 간직하셔야 합니다.
헌혈 기념품은 때에 따라서나 각각의 헌혈의집, 헌혈버스마다 다르지만 헌혈증서는 무조건 1장씩 나옵니다.헌혈증서는 잃어버리셔도 재발급이 불가능합니다. 헌혈증서는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 측에서 제시하면 수혈 금액을 어느정도 공제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의료기관이 거부하거나 차별대우를 할 경우 혈액원에 고발하시면 됩니다.
아무튼 헌혈증서가 많을수록 더 많은 수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혹 사고로 가족이나 지인이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 실화입니다만 필자도 카카오톡 지인의 교통사고로 헌혈증서 20장을 병원으로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헌혈증서는 필요로 하는 환자나 병원 측에 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헌혈 관련 뉴스 중에는 때때로 헌혈증서 100장을 기부하는 뜻 있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단,2022년 9월 24일 토요일 이후에 발급된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1회에 한해서 가능합니다.9월 24일부터의 헌혈증서는 그 이전과 달리 노란색 색깔(정확히는 윗부분만)로 출력되고,9월 24일 이전의 파란색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여전히 불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레드스토리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5. 심한 운동, 음주, 흡연은 삼가해주세요.
몇 년 전 노원 지역에서 헌혈하고 바로 급하게 버스를 타느라 오랜 시간 뛰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 어플에서 버스가 곧 온다는 실시간 정보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버스에 타서 목적지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 자리에 앉아있었는데도 몇 번이나 두통이 왔고 눈 앞이 캄캄해지기까지 하는 섬뜩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헌혈의집을 나설 때 급하더라도 가볍고 짧게 뛰기만 합니다. 물론 헌혈한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또 음주와 흡연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평소에도 금연과 금주하시는 실생활이 최선이지만, 최소한 헌혈 당일의 음주나 헌혈한 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 전후의 흡연은 삼가해주세요.
6. 혈액 검사 결과는 매번 헌혈마다 찾아보세요.
총단백, 콜레스테롤, ALT(간기능검사), 간염 바이러스 항체, 에이즈 검사 결과 등을 알 수 있어서 건강 측정에 도움이 됩니다. 검사 결과는 헌혈한 날을 기준으로 내일 저녁에는 나오고, 아무리 늦어도 이틀 뒤에는 나옵니다.
7. 헌혈하기 전 적합한 식사
앞서 말한 음주는 헌혈 당일에 기피해주시고, 특히 치킨이나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을 먹더라도 되도록 적게 드시는 게 좋습니다. 지방질이 혈액을 타고 흘러서 자칫 혈액이 폐기될 수 있습니다. 과식도 포도당을 지나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추천하는 식사로는 상추나 오이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 배나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과일을 예시로 들고 싶습니다. 단백질이 필요하니 콩이나 고등어를 비롯한 생선 요리도 적합합니다.
8. 헤모글로빈(HGB) 수치가 낮아서 헌혈을 못한다면?
헌혈하기전 혈액 검사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입니다. 여기서 헤모글로빈 수치, 즉HGB가 전혈헌혈 기준으로 12.5g/dl, 성분헌혈 기준으로 12.0g/dl보다 낮게 나오시면 헌혈을 못하십니다. 철분이 낮은 빈혈 증상에 가까워지는 것은 헤모글로빈 수치의 하락과도 같습니다. 필자 역시 대학생 시절 심한 피로로 한동안 헌혈하는데 지장이 생겼습니다.
이런 경우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줄이셔야 합니다. 또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만 합니다. 미역과 김을 비롯한 해조류, 아몬드 같은 견과류, 고등어와 꽁치가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주세요. 만약 철분 수치를 최대한 빨리 높이고 싶으시면 주기적으로 철분제와 비타민C를 일정기간 주기적으로 같이 드시면 됩니다. 비타민C는 철분제의 흡수를 도와주고, 철분제는 철분의 빠른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실은 필자도 이 방법으로 HGB 수치를 일찍 상승시켰습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패 수여 기준이 변경됩니다. 각 포상 별 기준을 충족시키시려면, '총 헌혈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이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즉 은장 유공패를 받으려면 헌혈 30회 이상 중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와 헌혈의집에서 15회는 헌혈하셔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금장은 50회 중 25회, 명예장은 100회 중 50회, 명예대장은 200회 중 100회, 최고명예대장은 300회 중 150회 이상을 헌혈의집과 같은 대한적십자사 기관에서 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횟수를 충족해도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카페에서 헌혈 횟수가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헌혈버스 등에서의 헌혈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네이버 지도나 각종 지도 어플에서 전국에 있는 모든 헌혈의집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 헌혈의집이 없으시다면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와 레드커넥트 어플을 통해 헌혈버스를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과 기간을 따로 설정하여 검색하실 수 있고, 언제 어디서 헌혈버스가 위치하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11. 헌혈 당일 피를 꽤 흘리는 상처를 입으시면 헌혈을 재고해주세요.
헌혈하는 팔 이외 부위에 상처를 입더라도 상처를 입은 그 당일 날에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살짝 긁힌 정도야 괜찮지만 흥건하게 피를 흘리면 헌혈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필자도 헌혈하는 날 아침에 작은 사고로 지혈밴드가 푹 젖을 만큼 피를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문진 과정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와서 헌혈을 못했습니다.
12. 헌혈 부위에 자국이 남는 게 걱정되시면 연고 약을 조금씩 발라주세요.
헌혈 부위에 붙인 반창고는 헌혈하고 4시간 넘은 뒤에서야 떼시는 걸 유의사항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사바늘을 찔렀던 곳이 완전히 아물지 못할 경우,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연고를 살짝 발라서 작은 흉터가 생기는 일을 방지해주세요.
13. 헌혈하러 가실 때 신분증을 가져가세요.
헌혈하시기전 문진 과정에서 신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따라서 헌혈자는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급한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사진과 이름이 있는 학생증으로도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필자가 고등학생 시절에는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해서 주민등록등본을 같이 가져갔던 기억이 납니다.
등록헌혈자의 경우 지문을 등록하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면 신분증 대신 지문인식기에 손가락을 대서 신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필자도 지문 등록을 한 등록헌혈자입니다. 다만 신분증 제시가 편해서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다닙니다.
올해 7월 21일 부터 8월 21일까지 1달 동안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ABO Runner' 모집 신청을 받았습니다. ABO Friends(등록헌혈자) 가운데 헌혈 홍보대사? 역할을 맡을 사람을 선정하는 헌혈 프로모션이었습니다. 모집 조건에서 SNS를 활발히 사용하고 헌혈과 문화이벤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심사가 이루어졌습니다.
SNS 범위에 인스타그램, 유튜브,블로그, 틱톡, 페이스북이 해당되었습니다. 혹시 될 수 있을까 약간 기대감을 가지고 지원했는데, 선정되어서 기쁩니다. 한편으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고수들이 많아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뽑혔네요. 주기적으로 헌혈 후기 글을 올린 보람이 있습니다.
지원자 688명 중 100명 안에 들었으니 경쟁률은 6.88 대 1 이었습니다. 당첨되었다는 문자를 보고 필자도 '헌혈 기록+정보' 카테고리 아래에 'ABO Runner 미션 활동'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미션 활동은,
1. 헌혈 참여 이야기(예시: 자주 다니는 헌혈의집 소개, 나만의 헌혈 TIP 등)
2. 철든시상식 - 문화프로모션 참여 후기(예시: ABO 푸드 페스티벌, 밀키트 등)
3. ABO RUN 레이스킷 착용 중 6.14km 달리기를 한 뒤 인증 (6.14km라는 거리는 매년 6월 14일이 헌혈자의 날이라는 점에서 정해졌습니다.)
우선 1번인 헌혈 참여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10월 31일까지 올려서 제출하면 됩니다. 포스팅은 여러 개 써서 여러 개 제출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그 포스팅은 반드시 '전체 공개'로 올려야 합니다.
활동 기간은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입니다. 1차 미션은 10월까지고, 3차 미션은 11월입니다. 2차 미션은 정확한 기한이 뜨지 않았지만 미션1 완료자들에 대해서 통지한다고 나오니 11월 ~ 12월 사이일 것 같습니다.
1차 미션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되네요. 원래대로라면 헌혈 기록은 헌혈 후기 카테고리에 그대로 남겨야 하는데, 10월 말까지 한정해서 ABO Runner 카테고리에 옮겨야 할지... 아니면 자주 다니는 헌혈의집 구리센터를 소개하는 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예시로 나온 필자 만의 헌혈 TIP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일 것 같고요.
아직 기한이 남아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ABO Runner에 뽑혔으니 책임감을 갖고 포스팅해야겠습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메인 홈페이지 배너 가운데 설문조사에 관련된 항목이 있습니다. '헌혈자 공동 기념품 및 급식품 선호도' 설문조사로 내년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헌혈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받는 등 객관식 항목과 주관식 항목이 섞여 있습니다. 8월 5일 금요일까지 설문을 받습니다.
배너를 누르시거나 혈액관리본부 메뉴의 커뮤니티 -> 설문조사 방법으로 들어가셔도 무방합니다. 사실 혈액관리본부 설문조사는 횟수가 1년에 손에 꼽을 만큼 자주 있지는 않기에 발견하면 바로 참여하는 편입니다. 비회원은 참여할 수 없어서 로그인하신 다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헌혈 기념품과 급식품에 대한 조사를 받습니다. 기념품은 문화상품권과 영화관람권 등이 해당되고 급식품은 말 그대로 헌혈의집에 있는 과자와 음료수가 해당됩니다. 설문조사에서 봤는데 음료수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렌지 음료수 등이 있고 과자는 초코파이, 제크, 롯데샌드, 빠다코코넛이 대표적입니다.
기념품은 가장 좋아하는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고, 급식품은 만족도 조사로 평가에 반영합니다. 즉, 급식품 평가는 매우 만족 - 만족 - 보통 - 불만족 - 매우 불만족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과 급식품에 관해 주관적인 의견을 남기는 항목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가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성별, 연령대, 직업, 헌혈 횟수를 선택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간단한 설문조사라 헌혈자이시고 혈액관리본부 회원이시라면 이 설문조사 참여를 추천합니다.
1달 + 2주 만에 다시 구리센터로 왔네요. 개인적으로 헌혈의집 구리센터에 가기 전에 구리시 보건소 옆에 있는 인창도서관에 가는 습관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반납 및 대출해서 짐이 많아지는데, 이런 걸 보면 헌혈의집 마다 사물함이 있는 게 참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구리센터에는 자동손소독기(손소독제?)가 있어서 손바닥을 대면 소독제가 나와서 그대로 바르면 됩니다. 동시에 체온측정도 가능하고요.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수만 명 나오는 추세더군요. 야외 마스크 착용이야 자유가 되었고 엘리베이터에서 간혹 끼지 않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필수로 착용하는 편입니다.
이번 헌혈을 통해 헌혈챌린지 이벤트를 끝냈습니다. 올해 지금까지 14번 헌혈했는데 구리센터에서 12번 해서 칸을 다 채웠습니다. 사용한 헌혈챌린지 종이 카드는 사진 1번만 찍고 헌혈의집에 제출했습니다.
이벤트를 완료한 헌혈자는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영화관람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필자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번 범죄도시2를 봤는데 영화 티켓값이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롯데시네마 관람권이 나왔고 유효기간은 올해 12월 말일입니다.
헌혈도 무난하게 끝냈습니다. 겨울보다 여름에는 땀이 더 나서 헌혈 부위에 붙인 밴드(반창고)가 필자도 모르게 조금 떼어지느 경우가 있어서 신경을 많이 씁니다.
올해 4월 한 달 동안 지속되었던 '구리센터 가족사랑 이벤트'가 7월에 2차로 돌아왔습니다. 체혈실에서 헌혈자에게 응모권을 한 장 씩 나눠주었고, 휴식 공간에 있는 볼펜으로 작성한 뒤 응모함에 응모권을 내면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이벤트입니다.
책상마다 볼펜보관함과 볼펜이 놓여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응모권에 작은 편지를 쓰는 이벤트였는데 이번에는 아주 간단한 여름휴가 계획을 쓰면 되어서 더욱 편했습니다. 당첨된 헌혈자들에게 연락은 가야 하니 응모권에 이름과 전화번호 작성은 필수입니다. 7월 31일까지 진행 중이고 8월 4일 당첨자들에게 개인 연락이 갑니다.
빠다코코낫 과자를 받고 헌혈증서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7월에도 헌혈을 끝냈습니다. 격주로 목요일마다 하는데 올해 연말까지 헌혈이 미뤄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달력을 보니 추석 연휴와 겹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6월 14일이 '세계 헌혈자의 날'입니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적십자사연맹 등 국제 헌혈운동 관련 기관들이 2004년 제정한 날입니다. ABO혈액형을 발견을 통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카를 란트슈타이너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그의 생일인 6월 14일을 기념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날입니다.
그래서 6월인 이번 달에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로 가시면 참여할 수 있는 헌혈 프로모션이 많습니다.
이번 문진 과정에서는 지난 번보다 혈압이 낮게 나와서 약간 기분이 좋았네요. 헌혈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혈압이 매번 높게 나왔습니다. 그 외에 문진 과정은 무난하게 통과했고, 음료수 한 캔 마시자마자 이름이 호명되어 헌혈했습니다.
롯데샌드 중에는 깜뜨맛을 아주 약간 더 선호하는데 파인애플 맛도 맛있게 먹습니다. 생각해보니 롯데샌드는 어렸을 때 부터 봐왔던 과자 중 하나네요.
아침 일찍 왔을때 헌혈의집에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헌혈자들이 계속 찾아왔습니다. 구리센터의 경우 번호표 뽑는 기계 옆에 '헌혈 예약자 명단'이 나오는데 9시 30분 ~ 10시 사이에 예약한 헌혈자들이 많았습니다.
12칸 중의 11칸. 이제 서울동부혈액원 지역의 헌혈의집에서 1번만 더 하면 완성입니다. 헌혈증서의 경우 지갑에 끼워넣는데, 몇 개월마다 쌓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빼서 집에 쌓아놓습니다.
어제 209번째 헌혈을 끝냈습니다. 이제 다음이면 210번째 헌혈입니다. 궁금해서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로그인했는데 헌혈아이콘이 기준대로 돌아왔네요. 예전에 200회 때 사진을 살펴보니 은메달에 하트 모양의 꽃잎을 10개나 표시해줬습니다. 원래대로라면 200회니 꽃잎 없이 은메달만 표시해주시는 게 맞는데, 200회 기념으로 준 듯 합니다. 다만 201회부터 지금까지는 사라진 것 같네요.
리맥스타운 건물은 1999년 7월에 지어진 것 같습니다. 보통 건축물의 수명이 30년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평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불상사...를 막기 위해 헌혈하기 전 화장실에 갔다 오는 건 거의 필수인데 헌혈 직후에 화장실에 가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같은 7층에 화장실이 있지만 좀 걸어야하니 현기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헌혈 직후야 조심해야 하지만 헌혈하고 15분 휴식 한 뒤 헌혈하는 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가 수만 명은 나오니 실내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실은 헌혈의집에 오기 전 오랫동안 걸었습니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고 오느라 돌아다니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혈압은 문제가 없는데 맥박이 높게 나와서 2번 측정한 뒤 통과했네요. 그 외에 문진과 헌혈 과정은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이제 2번만 더 헌혈하면 헌혈챌린지 카드가 완성되는데, 이것 때문에 당분간은 계속 구리센터만 방문하려고 계획했습니다. 올해에는 헌혈의집 중에 구리센터 이외의 다른 곳에도 방문할 의향은 있습니다만, 일단 이 헌혈챌린지 이벤트를 일종의 퀘스트로 여겨서 이것부터 해결하려고 합니다.
필자가 아주 좋아하는 롯데샌드 깜뜨맛입니다. 이걸 받으면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10분으로 설정된 타이머가 끝나면 이 헌혈바구니를 지혈대와 함께 반납해야 하는데, 헌혈자가 원한다면 더 휴식할 수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늘(5월 2일) 헌혈해야 하는데, 4월에 코로나 확진되어서 헌혈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질병관리청이나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 공식 확진자 명단을 대한적십자사에 준다고 합니다. 헌혈 전산에 확진자 명단이 있고, 확진자가 격리해제가 되어서 헌혈의집에 가도 다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고 공식적으로 걸린 헌혈자들이라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코로나에 확진되셨다면 완치일(=격리해제일, =치료종료일)을 기준으로 10일 후에 헌혈이 가능합니다. 원래는 4주였는데 최근에 기준이 완화되어서 10일 후로 축소되었습니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면 오늘 헌혈 후기 글을 올릴 수 있었는데 슬프네요. 대신 신청했던 확진자 지원금이 정상적으로 나오면 새옹지마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요.
만약 코로나 증상이 남아 있는 헌혈자라면 건강 상태에 따라서 헌혈을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헌혈의집 가서 체온이 높게 나오거나 기침이 자주 나오면 헌혈이 거부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헌혈자가 최근에 백신을 접종했다면 접종일 기준으로 7일 후에 헌혈이 가능합니다. 백신 부작용이 생기면 역시 규제가 가해져서 증상이 사라진 날을 기준으로 7일 뒤에 헌혈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의 헌혈 가능일이 격리해제일 기준으로 28일에서 10일로 바뀐 건 아주 최근입니다.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 가보니 4월 26일에 시행되었다고 하네요. 진짜 절묘한 기간에 변경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28일이었다면 얼마나 기다렸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