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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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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극명하게 갈린 2명의 GOAT, 마룽과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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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news1.kr/articles/?4389823#_enliple

 

[올림픽] 조코비치,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 어깨 부상으로 기권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도쿄 올림픽 테니스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31일 AFP통신은 조코비치가

m.news1.kr

 

  노박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에서 준결승과 3, 4위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금메달은 커녕 동메달로 얻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습니다. 전자에서는 즈베레프에게, 후자에서는 파블로 부스타에게 전부 1:2로 패배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같이 뛰던 남녀 복식에서도 준결승 패배 , 3, 4위전 기권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하나도 얻지 못했고요. 설상가상으로 어깨 부상까지 입었고, 한 달 뒤 US 오픈 준비에 빨간불에 켜졌습니다. 그야말로 조코비치로서는 최악의 결과입니다.

 

https://apnews.com/article/2020-tokyo-olympics-sports-us-open-tennis-championships-wimbledon-germany-olympic-team-d8adc9ab856e0bc777ec323ac019b411

 

Serbia coach: team was against Djokovic's mixed doubles play

TOKYO (AP) — With so much on the line — the Golden Slam, the calendar-year Grand Slam, Olympic singles gold — it’s been a mystery to many why Novak Djokovic entered the mixed doubles tournament at the Tokyo Olympics.

apnews.com

 

  찾아보니 세르비아 테니스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팀에서는 조코비치의 남녀 복식 출전을 반대했네요. 그런데 출전한 걸 보니 조코비치 본인이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한 것 같고 조코비치의 위상을 생각하면 대표팀 영향력이 어마어마할테니 강행한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조코비치가 올해 세르비아 오픈 ATP 250 대회에 출전한 뒤 바로 프랑스 오픈 출전하고도 우승했었죠.

 

  그 지나친 자신감이 프랑스 오픈에서는 성공했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패망한 걸로 귀결되었습니다. 경기를 봤는데 도쿄 올림픽 날씨도 덥기 그지없어서 4강에서 체력이 바닥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3세트에서 즈베레프나 메드베데프 상대면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버렸고요. 심지어 3, 4위전에서 라켓을 부수는 최악의 모습까지 겹치며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까지 있었습니다. 부상이 있다고는 하나 US오픈 출전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과연 몸 회복과 멘탈 재정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네요. US 오픈은 한 달 뒤에 개최됩니다.

 

 

 

  반면 다른 종목의 GOAT인 마룽은 이번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더욱 넘사벽의 위치까지 갔습니다. 경기를 실시간으로 봤는데 매 세트 초반의 스코어 차이를 계속 지켜내면서 자기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관록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났고 랠리 싸움에도 밀리지 않았고요. 반면 판젠동은 실수가 많았고, 11:3으로 압도한 5세트를 제외하면 꽤 기대이하인 경기력이었습니다. 나이 32살의 선수가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경기력에 감탄만 나왔습니다.

 

  마룽은 이렇게 유일한 탁구 남자 단식 2회 금메달리스트가 되었고, 최근 기준으로 올림픽 + 세계선수권 5연패(올림픽 2회, 세계선수권 3회)를 달성했습니다. 역대 최고는 물론 현존 최고도 마룽이었네요. 개인적으로 판젠동 4:2 승리를 예측했는데 점수도 결과도 그 반대가 되어서 민망하네요. 탁구 세계선수권은 2년 주기로 홀수 해에 개최되는데 이번에도 마룽이 차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구기종목 GOAT인 마룽과 조코비치 처지가 이렇게 갈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테니스가 탁구보다야 훨씬 메이저인 종목이고, 절대적인 스포츠맨 업적, 위상에서 조코비치가 마룽보다야 넘사벽인 사실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올림픽에서 한 쪽은 모든 걸 이루고 다른 한 쪽은 많은 걸 잃었다는 점에서 대비되네요.

 

  결과적으로 탁구 그랜드슬램이라 불리며 3대 대회인 올림픽, 세계선수권, 탁구 월드컵에서 마룽이 각각 2회, 3회, 2회씩 우승했습니다. 그의 커리어가 현재진행형이라 더 쌓을 수도 있고요. 3대 대회를 모두 2번 이상 우승한 경우는 마룽과 여자 탁구 쪽 장이닝과 더불어 유이합니다. 생각해보면 테니스처럼 탁구도 메이저 대회를 2번씩 우승하는 것도 더블그랜드슬램이라 불러도 무방하겠네요. 리우 올림픽 때 장지커의 더블그랜드슬래머 등극을 저지하더니 이번 올림픽 때 본인이 더블그랜드슬래머의 자리에 올랐군요. 이렇게 마룽은 여자 탁구에서 올림픽 2회 금메달을 달성한 덩야핑과 장이닝 이상의 커리어를 쌓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향후 30년 동안은 마룽의 자리에 도달할 만한 탁구 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나중에 마룽 vs 덩야핑 vs 장이닝 비교를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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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오늘 결과보고 우울하네요...(+ 야구 대표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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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522999

 

'요코하마 참사' 한국, 멕시코에 3-6 대패…4강행 실패 [요코하마 LIVE]

[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김학범호가 멕시코에게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며 도쿄올림픽 4강행에 실패했다.한국은 3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

sports.news.naver.com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1&aid=0012568168

 

-올림픽- 한국 야구, 미국에 2-4 역전패…1일 도미니카共과 격돌(종합)

1-0으로 앞선 4회 역전 2점 홈런·5회 좌월 솔로포 거푸 허용[올림픽] 홈런 맞은 고영표(요코하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sports.news.naver.com

 

  아침부터 배드민턴 선수들 8강(남자 단식), 4강(여자 복식)에서 탈락하고, 양궁 남자 단식에서 김우진 선수가 아깝게 떨어지고,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에서 져서 8강 진출 어두워지고, 유도 혼성팀도 몽골에게 지고, 마지막에 축구와 야구 경기에서 대표팀이 모두 패배하니 멍했습니다.

 

 

  특히 축구에서 대패한 건 충격적이네요. 전반전부터 1:3으로 밀리더니 후반전 다시 1골차로 추격하다가 4번째, 5번째 골을 연이어 먹히는 순간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특히 멕시코가 5:2를 만드는 중거리 골을 보고 차마 그 이상은 못 봤네요. 올림픽에서 멕시코 상대로 3승 2무로 앞서던 기록도 있었고, 지난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이기기도 했어서 충분히 4강 가겠지 했는데 역으로 압도당했네요.

  그나마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팀이 동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배구 한일전에서 승리해서 8강 확정지은 건 희소식이었습니다.

 

 

  스포츠 팬으로서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성적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슬프네요. 금메달 7개와 종합 순위 10위를 전망했는데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제 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도 거의 끝났고, 현실적으로 남은 가능성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는 여자 골프, 그리고 변수가 많은 종목인 야구네요.

 

 

  마지막으로 야구 종목의 일정을 공유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조별리그는 팀당 2경기씩 치렀고 토너먼트 방식은 다른 종목처럼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아니라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바로 내일부터 대한민국 경기가 있습니다.

 

조별리그: A조 1위 일본 2위 도미니카 3위 멕시코

B조 1위 미국 2위 대한민국 3위 이스라엘

1경기(지는 팀은 전체 최하위로 탈락, 이긴 팀은 3경기로 진출합니다.)

8월 1일 일요일 12:00 : 멕시코 vs 이스라엘

2경기(승리한 팀은 3경기로 진출합니다.)

8월 1일 일요일 19:00 : 대한민국 vs 도미니카

3경기

8월 2일 월요일 12:00 : 1경기 승리팀 vs 2경기 승리팀

4경기

8월 2일 월요일 19:00 : 일본 vs 미국

5경기

8월 3일 화요일 19:00 : 2경기 패배팀 vs 3경기 패배팀

6경기

8월 4일 수요일 12:00 : 5경기 승리팀 vs 4경기 패배팀

준결승전

준결승 1경기 - 8월 4일 수요일 19:00 / 3경기 승리팀 vs 4경기 승리팀

준결승 2경기 - 8월 5일 목요일 19:00 / 6경기 승리팀 vs 준결승 1경기 패배팀

3, 4위전

8월 7일 토요일 12:00

결승전

8월 7일 토요일 19:00

  한 마디로 조 2위로 진출한 대한민국 팀은 2번 지면 탈락하고,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최소 4승을 거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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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판젠동과 마룽의 결승전과 탁구 역사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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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탁구라는 종목에서 중국의 강세는 여전하네요.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에서 필자가 원했던 마룽 vs 판젠동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두 선수가 무난히 결승갈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래도 4강은 진짜 재밌었습니다. 판젠동 vs 린윤주, 마룽 vs 드미트리 오브차로프 모두 4:3으로 접전이었습니다. 비록 졌을 지언정 린윤주는 기대 이상이었고, 오브차로프는 마룽에게 워낙 약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놀라웠네요.

  한편 여자 단식에서도 중국 선수들끼리 경기를 치렀고, 첸멍이 쑨잉샤를 4:2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단식 쪽에는 역대 모든 올림픽 금메달을 전부 중국 선수가 차지하는 등 남자 단식보다 더한 중국판입니다.

  이렇게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4연속 중국 내전이 결정되었고, 역대 올림픽 탁구 9개의 금메달 중 6개를 중국 선수가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역대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988년: 유남규(vs 김기택)

1992년: 얀 오베 발트너(vs 장 필립 가티엥)

1996년: 류궈량(vs 왕타오)

2000년: 공링후이(vs 얀오베 발트너)

2004년: 유승민(vs 왕하오)

2008년: 마린(vs 왕하오)

2012년: 장지커(vs 왕하오)

2016년: 마룽(vs 장지커)

2020년: 마룽 vs 판젠동

마룽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판젠동은 새로운 시대를 계승할 신성으로 맞서게 되었습니다.

탁구에서 올림픽 - 세계선수권 - 탁구 월드컵을 모두 제패한 선수들을 그랜드슬래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역대 탁구 그랜드슬래머들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탁구 세계선수권은 2년에 한 번, 월드컵은 매년 개최됩니다.

 

 

1. 얀 오베 발트너 - 1992년 올림픽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2회 우승 / 탁구 월드컵 1회 우승

 

 

2. 류궈량 - 1999년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1회 우승 / 탁구 월드컵 1회 우승

 

 

3. 공링후이 - 2000년 올림픽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1회 우승 / 탁구 월드컵 1회 우승

 

 

4. 장지커 - 2012년 올림픽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2회 우승 / 탁구 월드컵 2회 우승

 

 

5. 마룽 - 2016년 올림픽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3회 우승 / 탁구 월드컵 2회 우승

https://en.wikipedia.org/wiki/ITTF_World_Tour_Grand_Finals

 

ITTF World Tour Grand Finals - Wikipedia

The ITTF World Tour Grand Finals, formerly named ITTF Pro Tour Grand Finals, is an annual table tennis tournament sanctioned by 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ITTF) at the end of the year. The tournament includes seven events: men's and women's sin

en.wikipedia.org

 

  그 밖의 연말 왕중왕전격 대회인 파이널스 우승까지 합쳐서 4가지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슈퍼슬래머라고 부르죠. 1996년부터 개최된 대회라 우승 가치로서는 가장 후순위입니다. 슈퍼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공링후이와 마룽 2사람 뿐입니다. 마룽이 여기서는 6회 우승으로 압도적인 우승 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파이널스 우승 횟수 2위인 왕리친이 3회, 같은 슈퍼슬래머인 공링후이가 1회 우승 뿐입니다. 이렇듯 탁구 커리어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가 마룽이고 그가 역대 최강자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도 있는 마룽은 차지하지 못한 대회가 없을 지경이죠.

 

 

  하지만 24살의 판젠동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판젠동은 지금까지 탁구 월드컵 4회 우승, 그랜드 파이널스 2회 우승을 달성했죠. 이번에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올해 열리는 세계선수권까지 기세를 탈 수 있습니다. 반면 32살의 마룽으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사견이지만 중국 탁구 다음 세대가 판젠동 이외에 그렇게 돋보이는 선수가 없어서 판젠동이 커리어에서 치고 나갈 가능성이 꽤 크다고 봅니다. 비슷한 나이 세대인 마룽/장지커/쉬신 등이 나왔던 때와 지금과는 어째 다르다고 여겨집니다. 판젠동은 이번에 우승하고 롱런하면 다음, 다다음 올림픽에서도 기회가 있죠.

https://www.youtube.com/watch?v=s426FUF725Y

https://www.youtube.com/watch?v=hh-X60E0ySI

 

  작년 월드컵과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두 사람은 서로 만나 1승씩 주고 받았습니다. 전자에서는 판젠동이, 후자에서는 마룽이 승리했죠. 마룽은 왕하오에게 세계선수권에서 여러 번 막힌 것과 부상 등으로 초중반기 커리어가 아쉽죠. 지금 판젠동 나이(24살) 때 월드컵 1회 우승과 그랜드 파이널스 3회 우승 뿐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판젠동은 이미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자입니다.

  5년 전 리우 올림픽 때 마룽은 장지커를 4:0으로 압도함으로써 장지커의 GOAT 등극을 막고 연이은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스스로 GOAT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그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는가가 걸렸습니다.

  탁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유일한 올림픽 2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하여 더욱 천상계로 진입하는가, 현재 랭킹 1위가 왕위 계승에 성공하여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느냐가 걸린 싸움이 되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전- 판젠동 vs 마룽: 7월 30일 오후 9시

필자의 예상: 판젠동 4: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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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남자 테니스 개인전 8강 대진, 배드민턴 허광희 선수 8강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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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10728161200007

 

-올림픽- 조코비치, 테니스 8강 진출…니시코리와 격돌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

www.yna.co.kr

 

테니스 남자 개인전 대진표(괄호 안은 ATP 랭킹)

노박 조코비치(1) vs 니시코리 케이(69)

알렉산드르 즈베레프(5) vs 제레미 샤르디(68)

카렌 카차노프(25) vs 우고 움베르(28)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1) vs 다닐 메드베데프(2)

  테니스도 오늘 16강 일정이 모두 끝나고 8강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니시코리는 2년 간의 부진으로 랭킹 50위 바깥으로 떨어졌음에도, 1라운드에 강자인 루블레프를 꺾는 모습을 시작으로 8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자국 올림픽이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하필 상대가 조코비치네요. 둘의 상대전적은 16대 2로 조코비치가 압도하고 있습니다.

  즈베레프와 샤르디의 경우도 무난한 즈베레프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샤르디는 하드코트(올림픽 테니스 경기 코트 종류)에서 승률 50%도 안 되고, 상대전적도 4:1로 즈베레프가 리드하며 랭킹은 말할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카차노프와 움베르는 예상하기 힘드네요. 16강에서 각각 슈왈츠르먼과 치치파스를 꺾는 업셋을 달성한 선수들입니다. 다만 둘이 만난 적은 없고, 하드코트 승률도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메드베데프가 부스타를 꺾고 4강에 진출한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메드베데프가 US오픈과 호주오픈에서의 준우승과 ATP 파이널스 우승을 할 만큼 워낙 하드코트의 강자입니다.

  현역 최강자이자 GOAT인 조코비치는 4강 - 결승에서 즈베레프와 메드베데프를 만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테니스 넥젠 선수들이 3세트에서는 만만치 않고 하트 코트에서의 성적이 돋보여서 만만치 않은 대진이 될 것입니다.물론 테니스 커리어에서 올림픽은 상징성만 있을뿐 그렇게 높이 쳐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르비아 애국심이 강한 본인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고, 3년 뒤 올림픽이 또 있지만 조코비치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이 거의 마지막의 기회입니다. 8강 4경기는 내일(7월 2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됩니다.

 

 

  다른 테니스 세부 종목도 살펴보니 남자 개인전에서 떨어진 치치파스와 루블레프는 남녀 혼합 복식에도 출전합니다. 조코비치도 남자 개인전과 남녀 복식을 병행해서 나가는군요.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마지막 성화 주자가 되었던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는 16강에서 탈락했네요. 올림픽에서 성화를 점화했다는 건 의미가 큰데 이렇게 떨어지니 안타깝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Badminton_at_the_2020_Summer_Olympics_%E2%80%93_Men%27s_singles

 

Badminton at the 2020 Summer Olympics – Men's singl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Olympic badminton event Men's singles events at the Olympics The men's singles badminton tournament at the 2020 Summer Olympics is taking place from 24 July to 2 August 2021 at the Mus

en.wikipedia.org

 

  한편 배드민턴 남자 개인전에서는 허광희 선수가 현재 배드민턴 랭킹 1위인 모모타 켄토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모모타는 일본 선수고 최근 세계선수권, 아시아 선수권에서 모두 2연속 우승한 선수인데 진짜 놀랍습니다. 1세트는 압도했고 2세트도 가까스로 이겨서 2:0으로 셧아웃을 시켰네요. 참고로 허광희 선수는 랭킹 38위고요.

 

  올림픽 배드민턴은 총 14개 조에 선수 3명이서 한 조를 구성합니다. 조 1위만 진출하는 방식이고요. 따라서 2개 조는 8강에 직행하고 12개 조는 8강의 남은 6자리를 놓고 경쟁합니다. 마침 A조에서는 1위 선수가 8강에 직행하는 조라 허광희 선수가 그 부전승을 누렸습니다.

 

  랭킹 1위도 잡았으니 진짜 기대되네요. 한국 배드민턴 계에서 올림픽 남자 단식으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지금까지 손승모 선수 단 한 명 뿐입니다. 손승모 선수는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죠. 오늘 탁구에서 정영식 선수, 전지희 선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물론 예상은 했습니다만) 안타까웠는데, 허광희 선수의 혁명을 보고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8강에서 만날 상대가 가려지지 않아서 자세한 시간을 찾을 수가 없지만, 날짜는 7월 31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언더독을 사랑합니다." - 나이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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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남녀 탁구 개인전 8강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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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10727145152007?section=tokyo-2020/news&site=major_news03

 

-올림픽- 탁구 정영식·전지희, 남녀 단식 8강행…장우진은 탈락(종합2보)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남자탁구 대들보 정영식(미래에셋증권)과 여자 대표팀 '맏언니'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2020 도쿄올림픽에...

www.yna.co.kr

 

남자 개인전 대진표(괄호 안은 현재 ITTF 랭킹)

판젠동(1) vs 정영식(13)

린윤주(6) vs 조르직 다르코(28)

----------------------------------------

휴고 칼데라노(7) vs 드미트리 오브차로프(8)

오마 아사르(43) vs 마룽(3)

여자 개인전 대진표(괄호 안은 현재 ITTF 랭킹)

첸멍(1) vs 두호켐(15)

카스미 이시카와(10) vs 유멩규(47)

----------------------------------------------------

이토 미마(2) vs 전지희(14)

한잉(22) vs 쑨잉샤(3)

  일단 남녀 혼합 복식에서 쉬신 - 류스원 중국 팀이 미즈타니 준 - 이토 미마 일본 팀에게 져서 은메달에 그친 건 진짜 역대급 이변이었습니다... 아무리 올림픽 탁구에서 남녀 혼합 복식 팀이 이번에 최초로 신설되었다고 해도, 쉬신 - 류스원 혼합 복식은 재작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팀인데 결승에서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탁구라는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의 힘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이렇게 일본은 올림픽 탁구에서 단식과 복식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숙원을 풀었습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남자, 여자 단체전에서는 중국을 막을 수 있는 팀이 없다고 봅니다. 서울 올림픽부터 리우 올림픽까지 중국 단체 팀이 진 적은 한 번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옛날인 서울 올림픽에 현정화 - 양영자 한국 팀이 자오즈민 - 천징 중국 팀을 이긴 것 뿐이었죠.

 

 

  따라서 개인전에서 어떤 선수가 이기느냐가 중요합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정영식 선수는 랭킹 몇 단계 위인 독일 선수인 티모 볼을 잡아냈으나 하필 8강에서 현재 최강자 판젠동과 겨루게 됩니다. 장우진 선수는 휴고 칼데라노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갔으나 정말 아쉽게 패배했고요. 여자 개인전 쪽에는 신유빈 선수가 32강에서 두호켐에게 2:4로 패배했고, 전지희 선수는 랭킹 3위이자 남녀 혼합 복식에서 엄청난 기량을 보여준 이토 미마와 8강에서 만났습니다.

  중국 선수들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랭킹에 있던 하리모토는 16강에서 충격패를 겪었습니다. 16강에서 당연히 이길 것으로 예측되었던 조르직 다르코에게 떨어졌네요. 그나마 판젠동과 마룽에 견줄 만한 선수였는데 떨어지니 무난히 판젠동과 마롱의 정상결전이 될 것 같아 심심하네요.

  개인적으로도 정영식 선수가 기적을 만들었으면 좋겠지만 판젠동의 기세는 그야말로 막강합니다. 최근 3년 간 탁구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도 2019년 우승, 2020년 준우승이죠.

여자 탁구 랭킹 1위인 첸멍도 판젠동 못지 않습니다. 2017년 ~ 2020년 그랜드 파이널스 4연속 우승, 2020년 탁구 월드컵 우승자죠.

  무난히 남녀 양쪽 결승에서 중국 vs 중국 내전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서 다시 한 번 이변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단식 쪽에 이토 미마는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도쿄 올림픽 탁구 개인전 8강 - 한국 선수들 경기 시간:

정영식 vs 판젠동: 7월 28일 오전 11시

전지희 vs 이토 미마: 7월 28일 오후 3시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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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스포츠 잡담(2021.03.12) - 올림픽, 미식축구, 스타1, 테니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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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아프리카tv 스타1 팀리그는 LOGINmedia 팀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압도적인 에이스 김명운은 결승에서 2승을 추가해서 정규시즌 + 포스트시즌 도합 9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현재 최강자가 누구인지를 증명했습니다. 최근 ASL도 연속 우승을 했는데, 팀리그의 모습도 혼자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준우승팀에서 김민철은 한두열만 두 번 잡아내면서 홀로 2승을 올렸지만 팀이 받쳐주지 못했네요. 이영호는 다시 심각해진 손목 부상의 여파로 장기간 개인방송에서 이탈했습니다. 그 때문에 송병구를 잡아내긴 했지만 유영진과의 경기에서 벌쳐 견제를 막아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기 ASL에 이영호가 불참을 결정해서 아쉽지만 이영호의 손목이 최대한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프리카tv가 언제까지 ASL을 개최해줄지 모르겠네요.

 

https://www.nfl.com/news/veteran-de-j-j-watt-to-sign-two-year-deal-with-cardinals

 

J.J. Watt agrees to two-year contract with Arizona Cardinals

After weeks of speculation following his departure from the Houston Texans, veteran defensive end J.J. Watt revealed Monday that he will sign with the Arizona Cardinals. The team confirmed the move shortly thereafter.

www.nfl.com

 

  NFL 휴스턴 텍산스의 수비수 J.J 왓이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이적했습니다. 2년 계약에 총 31M 계약입니다. 이렇게 왓은 슈퍼볼 가능성이 더 큰 팀으로 이적했고, 카디널스의 훌륭한 수비수인 챈들러 존스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공격에서는 한국계 쿼터백으로 유명한 카일러 머레이와 리그 전체의 핵심 리시버인 디안드레 홉킨스가 있는 팀이 카디널스인데, 다음 시즌이 기대되네요.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떨어진 한을 풀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차기 NFL 시즌의 NFC 서부 지구는 경쟁이 상상 그 이상으로 치열하겠네요. 기존 지구 최강팀 시애틀 시호크스, 드래프트 픽까지 과하게 투자하며 스태포드를 데려온 LA 램스, 왓을 데려온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정규시즌 레이스가 뜨거울 것 같습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힘들 것 같습니다.

 

  텍산스는 가뜩이나 황무지 상태인데도 최악의 상태로 흐르네요. 드션 왓슨이 진즉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는데 왓슨이 하루빨리 텍산스를 탈출했으면 좋겠습니다. 팀 때문에 저런 훌륭한 선수가 허송세월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스포츠를 볼 때마다 선수가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가는 건 탁월한 선택이라고 느낍니다. 막장 보드진이 있는데 원클럽맨을 하는 건 어리석은 선택으로 보이기까지 하네요. 팀소프츠에서 개인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는 팬들이 너무 많고 언론이 이를 부추기니 선수들이 강한 팀을 만드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3&aid=0010384162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해외관중 없이 열기로 결정"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의 오륜 마크. 2021.01.13.[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일본 정부가 결국 해외 관중 없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교도통신은 9

sports.news.naver.com

 

 

  도쿄올림픽에 대한 소식은 어째 갈수록 흉흉하네요. 이번 올림픽에서 자국(일본) 관중만 받고 타국의 관중들은 받지 않는 걸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타국 선수들의 가족들은 못 오고 최소한의 인원인 코치와 감독들만 올림픽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취소하자니 중계권 수익이 허공으로 날라가고 스폰서들에게 천문학적인 배상으로 이어지고, 연기하자니 일정 문제와 동시에 막대한 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진행하자니 코로나가 문제라 일본 정부로서는 진퇴양난일 거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무조건 백신을 맞아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IOC에서도 강행하는 걸로 확정이 되면 몇 나라가 참여할지 궁금하네요. 우리나라 선수들 중 메달 획득을 통해 군면제를 받고 싶어하는 남성 선수들은 웬만하면 참여할 것 같습니다. 탁구, 수영 등 올림픽이 최고 권위인 종목의 선수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출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랭킹 1위 기간을 311주로 늘리면서 페더러의 310주 랭킹 1위 기간을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역대 남자 테니스 선수 중 랭킹 1위 횟수는 가장 많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랭킹 1위를 9주만 유지해도 여자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의 319주 기록까지 넘게 됩니다. 조코비치가 앞으로 기량만 유지하면 남녀 포함해서 최다 기록인 그라프의 377주 기록을 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닐 것 같네요. 한편 메드베데프는 랭킹 2위에 올라서면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랭킹을 찍었습니다.

 

  나달이 올해 그랜드슬램 1회는 더 추가할 것 같은데, 이러면 페더러가 가졌던 기록은 모두 과거형이 될 것 같네요. 여전히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은 나달이 가져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그랜드슬램 우승 하나만 부족할 뿐 투어 파이널, ATP 1000, 랭킹 1위 횟수, 그랜드슬램 최다 연속 우승(4회) 등 다른 평가에서는 우위를 차지할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드네요. 테니스의 GOAT 경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페나조 3인 중 다른 2명은 최악의 시대에서 피해를 본 레전드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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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스포츠 잡담(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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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9&aid=0000203680

 

신세계그룹, 1352억에 SK와이번스 인수 확정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신세계가 결국 SK 와이번스를 품었습니다. 인수가는 당초 2천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최종적으로 1352억이었습니다. 적정 가치일까요. 사공성근 기자입니다.[리

sports.news.naver.com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860166628921656&mediaCodeNo=257

 

SKT “야구단 대신 미래 스포츠 키운다…신세계가 더 잘할 것”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와이번스(사진=뉴시스)SK 와이번스를 신세계 그룹이 인수하기로 하자 SK그룹이 프로 야구단을 매각하기로 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

www.edaily.co.kr

 

  SK 와이번스가 신세계에 매각되었네요. 코로나 시국에 관중을 언제 받을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살 기업이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확실히 한국 스포츠는 오너의 의중이 더욱 결정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E스포츠팀, 핸드볼팀, 축구팀, 농구팀 등 후원하는 스포츠가 많으니 SK의 스포츠 지원의 전체적인 방침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장 E스포츠 같은 미래가 밝은 스포츠의 지원을 늘린다는 기사도 있네요. T1은 E스포츠 초창기 때부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0135

 

日언론,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거론 - 신아일보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 확산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 언론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앞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익명

www.shinailbo.co.kr

 

 

  올해 개최되기로 했던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느냐, 강행하느냐, 연기되느냐를 놓고 뜨겁네요. 또 1년 지연되면 올림픽 시설의 유지 및 관리 비용도 엄청나게 들지만, 그 해의 카타르 월드컵이나 베이징 동계올림픽, 항저우 아시안 게임 동의 스포츠 행사와 주목도가 분산될 수도 있는데 여러모로 일본 입장에서는 골치 아플 일일 것 같습니다. 특히 축구 쪽은... 올림픽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들을 3명 출전시키게 해주는 허용 제도)가 있지만 유명한 선수들은 월드컵에 집중을 하지 올림픽은 거의 안 나올 것 같네요. IOC 측에서는 올해 7월에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백신이 나와도 시간이 걸리니 강행하면 일단 관중은 거의 못 받을 것 같네요.

 

  올해 3월에 열리는 IOC 총회에서 도쿄 올림픽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릴 것 같은데, 제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취소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 같고,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연기될 가능성이 그 다음인 것 같습니다. 다만 연기되면 2년 뒤 바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있는데, 그 사이에 그 많은 종목의 예선전이나 선수 선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강행한다고 발표해봤자 불참 선언이 수많은 나라에서 이루어질 것 같아서 구멍이 숭숭 뚫린 올림픽이 될 것 같네요.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도 올림픽 유치는 제발 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료나 중계권료 같은 중요한 파이는 IOC가 거의 챙겨가고 개최 비용은 그 나라가 다 부담하고 일방적인 손해를 보는 대회를 유치할 필요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필자는 일본도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 IOC 움직임이 강행을 밀어붙이는 걸 보면 문제가 되는 사건은 일본에게 다 떠넘기려는 움직임인 것 같아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https://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4430

 

FC 바르셀로나, 재정 끔찍한 상태로 파산 위기 직면 몰려 - 시사포커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부채 상환이 임박한 가운데 파산 위기에 몰렸다.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파산 위협에 맞서면서 은행과 대출기관

www.sisafocus.co.kr

 

 

  해외축구 소식을 찾아보니 바르셀로나 재정이 최악의 상황까지 몰린 것 같네요. 뭐 해외축구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산드로 로셀부터 주제프 바르토메우 등 바르셀로나의 보드진이 오랜 시간동안 막장이었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죠. 지난 시즌에 클럽 매출의 70% 이상이 선수들 주급으로 나갈 정도로 주급 체계가 엉망이었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3/2020032301070.html, 이번 시즌도 그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팀의 미래는 철저하게 망가뜨렸고, 이적시장에서 손해 보는 장사는 계속 하고 있죠. 이건 저 보드진의 행각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는 게 더더욱 최악이죠. 여러 스포츠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바르셀로나 보드진만큼 무능한 수뇌부가 다른 스포츠에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맨유의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도 바르토메우 이하 바르셀로나 보드진에 비교해보면 초한의 장량이나 소하로 보일 정도입니다. MLB의 에인절스나 필리스도 팀 운영이 형편없지만 바르셀로나에 비할 바는 아니죠.

 

  메시는 내년 자유계약으로 나갈 것 같고, 선수들을 내보낸다고 해도 다른 팀들이 바르셀로나 재정 상황을 다 보고 있어서 갑의 입장이라 제 값 받기에도 힘들어 보이고, 바르셀로나 미래는 더더욱 암담할 것 같습니다. AC 밀란이 몰락할 때 이상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네요. 바르셀로나를 보면서 느끼는 게 스포츠에서는 감독보다 구단주&단장의 영향이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레알의 페레즈 회장이나 리버풀의 존 헨리 구단주도 지금의 리버풀, 레알을 만들었죠. NBA 쪽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단장 뷰포드와 사장까지 겸했던 포포비치가 샌안토니오를 장기간 강팀으로 이끌었고, 골든스테이트의 단장 밥 마이어스도 샌안토니오처럼 훌륭한 선수들을 드래프트로 지명(스테판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탐슨)하는 데 성공해서 왕조를 만들었죠. 어떤 스포츠든 결국 선수가 팀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하고, 그 선수들을 구성하는 구단주와 프런트(보드진이라고도 불리죠)가 그 다음으로 중요하고, 선수들을 지휘하는 감독이 세번째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대한 글도 몇 번 썼지만 지도층이 막장이면 백약이 무효인 것 같습니다.

 

 

  이번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투표 입성자는 없는 것으로 확정되었네요. 이제 본즈, 클레멘스, 실링 모두 기회가 한 번 뿐인데 내년이라도 75%를 찍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작년에 실링이 70%를 찍으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및 난입 옹호 발언으로 가능성이 더욱 암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투표인단 사이에서는 실링에게 주었던 표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실링 본인도 내년 명예의 전당 명단에 내 이름을 빼달라, 베테랑 위원회에 결정을 맡기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투표인단 사이에서 실링에 대한 비토층은 더욱 늘어날 것 같네요.

 

  흥미로운 건 그동안 클레멘스가 본즈보다 득표율이 더 높았는데 아홉번째에서야 본즈가 클레멘스 득표율을 추월했네요. 물론 작년에 비해 둘 다 1% 정도만 올랐고 75%가 아닌 이상 의미 없지만... 아무튼 내년에 같은 약물 복용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데이비드 오티즈가 나오는데 결과가 궁금합니다.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60%대 중후반 득표율이 나오고 오티즈가 첫 투표에 들어가고 본즈와 클레멘스가 떨어지면 진짜 황당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선수가 스캇 롤렌인데, 이 선수가 팬그래프와 레퍼런스 양쪽에 기록된 War이 69~70이 넘죠. 이번에 득표율이 17.6%나 올라서 기분이 좋네요. 꼭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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