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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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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제동의 <나는 프로게이머다>(+이제동에 대한 저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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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 팬이자 예전 스타크래프트1 대회를 자주 봤던 책으로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 중 하나입니다.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이제동이 직접 펴낸 책입니다. 이제동이 게이머를 시작하기 전의 삶, 지방 스타크래프트 대회나 스타크래프트 커리지 매치 등 프로로 다가가는 과정, 아마추어 시절부터 시작된 엄청난 연습, 스타리그 첫 우승을 시작으로 E스포츠계를 지배했던 영광의 순간, 중간의 프로리그 준우승과 MSL 4강 탈락 등의 시련, WCS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과 같이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가서도 승승장구 하는 이제동, 그리고 주변 E스포츠 관계자들과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습니다.

   임요환과 홍진호 같은 선배 프로게이머들, 라이벌 격 프로게이머인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같은 프로게이머들도 자주 언급됩니다. 직접 해외 대회에 출전하면서 그가 느낀 E스포츠 종주국의 자부심도 있고요. 예전에 비해 E스포츠가 성장한 지금,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도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제동은 책에서 게이머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강조합니다. 승부사 기질, 상상을 초월하는 연습량 등 직접 겪은 그의 일대기가 있기에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E스포츠 게이머를 지향하는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님을 향한 이제동의 메시지도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용어 대회, 스타 프로 Scene 용어(리쌍 = 이제동&이영호)가 나오는 문장이 많은데, 스타크래프트에 아예 관심을 안 가졌던 독자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글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프로게이머를 주제로 한 책이라 아직도 오락 취급을 받고 있고 기성세대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은 게 게임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대한민국 프로게이머 상금 랭킹 순위. 페이커가 큰 차이로 1위고 상위권에 듀크, 뱅, 울프, 벵기 같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스타2 선수들인 조성주와 이병렬도 눈에 띄네요. 이제동은 13위인데 상금이 후대로 갈수록 높아진다는 걸 감안하면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 것이긴 합니다. 실제로 주요 상금이 스타크래프트1 대회였던 게이머들 중에는 이영호 다음입니다.

 

 

  유튜브에 있는 E스포츠 게이머들 상금 순위 변화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입니다. 잠깐이지만 2014년 초에 이제동이 통산 1위를 기록한 적도 있었습니다.

스타1 팬으로서 이제동의 커리어는 그야말로 무지막지합니다.

메이저대회(스타리그+MSL) 5회 우승, 4회 준우승

기타대회 3회 우승 = 천하제일 스타대회 우승, 곰tv 클래식 우승, WCG 우승

공식전 다승 1위, 승률 2위

저그 vs 저그전 승률 1위, 저그 vs 테란전 승률 1위, 저그 vs 토스전 승률 2위

프로리그 다승 1위, 프로리그 우승과 다승왕, MVP 타이틀 다회 보유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서 WCS 시즌 파이널과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 경험

   그야말로 역대 최강의 저그이고, 이제동만큼 스타크래프트1 대회에서 정상으로 장기간 군림한 선수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07년부터 10년까지 4년을 정상에 있었는데, 임요환이나 이윤열이나 이영호도 끊어지지 않고 정상권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동에 대한 미디어의 평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https://www.monstargames.com/the-best-pro-gamers-in-esports-history/  

 

The Best Pro Gamers in Esports History | MonStar Games

Esports is one of the most lucrative and fast-growing gaming industries globally, with players taking home millions of dollars in prizes.

www.monstargames.com

 

https://dotesports.com/league-of-legends/news/best-players-esports-1

 

The 10 Best Players in Esports History (2017 Update)

From Fatal1ty to Faker, these are the players who've set the standard in competitive gaming.

dotesports.com

두 사이트에서도 이제동을 E스포츠 모든 종족을 통틀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위대한 게이머로 평가하고 있죠.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0&t_num=13605531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economychosun.com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140107/60023190/1

 

프로게이머 이제동,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 선정

프로게이머 이제동,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 선정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이제동(22·Evil Geniuses)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뽑은 '3…

www.donga.com

 

   이제동을 장재호, 임요환, 페이커와 묶어서 4대 게이머라고 평가하는 매체도 있었고,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제동은 2016년 11월 은퇴한 뒤 아프리카tv에서 스타크래프트1 방송을 했다가 지금은 군복무 중입니다.

   선수 생활 조금의 구설수도 없었고, 김택용-송병구-허영무-정명훈 등의 게이머들에게 공포스러운 저그였고, 라이벌 이영호와 시대를 양분하고, 프로리그에서 팀의 에이스로서 우승시키거나 청년 가장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었던 게이머 이제동. 저글링과 뮤탈리스크의 화신이자, 저그를 넘어서 프로게이머의 상징 중의 하나인 그가 제대 이후에도 하는 일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손목 문제 때문에 비록 스타크래프트1 방송을 그가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더라도 E스포츠 팬으로서 폭군 저그 이제동의 경기를 오랫동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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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허진모의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1권~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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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 사이트인 팟빵이나 팟티의 역사 관련 팟캐스트 중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가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tate0910/222151455614neovisionnew.tistory.com/80 <- 여기서도 언급했는데, 개그맨 장웅과 작가 허진모(본명: 정경훈)씨가 진행하며 역사 팟캐스트 중에 순위권 안에 들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허진모 작가는 팟캐스트에서 허석사라고 불립니다. 매주 1회 씩 45분 ~ 1시간 분량으로 역사 스토리가 언급되는데 추천하는 팟캐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팟캐스트 말고 다른 팟캐스트는 듣는 게 없기도 합니다.

 

 

  사진 속 책인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1권, 2권은 허진모 작가가 펴낸 역사책입니다. 사실 역사책은 한 국가(특히 중국)에 대해서만 다루거나 고대사, 중세사, 근대사 중 하나만 조명하는 책이 많은데 이 책은 역사 설명과 해석을 고대 문명부터 시작해서 중세시대까지 전부 다루고 있습니다. 3권, 4권 등 시리즈 별로 계속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아서 2권까지는 10세기까지 나왔습니다. 아랍의 경우 아바스왕조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까지 나왔고 중국은 5대 10국 시대까지 나와있습니다.

 

  단순히 글로만 딱딱하게 설명하는 건 아니고 지도와 그림, 유물 사진과 연대표도 있어서 역사에 입문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1권의 부제목은 '모든 지식의 시작'이고, 2권은 '기원부터 천 년까지'입니다.

 

  책 내용 중에는 전쟁사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주요 국가들의 체제, 군주와 주요 인물들을 둘러싼 정치 과정, 문명과 종교와 유물에 대한 기록에 대해서도 평가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역사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서도 적합한 책이고, 성인들이 역사를 복습하기 위함에도 알맞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 저자에게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우물 안 개구리나 편협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은 아주 미미하다고 생각하며, 그 상식 또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계속 움직여야 하듯이, 두뇌를 계속 깨우치기 위해서 역사를 공부합니다. 역사 속 인물들에게서 배울 점과 기피할 점을 알고, 이를 자신에게 투영하여 스스로 어떤 길을 걷고 있는 지 평가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합니다. 나태함은 죄악이며 세계관을 넓히는 것이 역사 배움의 목표입니다. 그런 이상으로 걸어가기 위해서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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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트 슈피겔만의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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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가 아트 슈피겔만이 그린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이하 <쥐>)는 1992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만화책입니다. 아트 슈피겔만은 아버지 블라덱 슈피겔만에게서 들은 2차 대전 전후 이야기, 그 중에서도 홀로코스트 이야기를 직접 듣고 만화로 그립니다. 총 2권으로 되어 있는데 1권은 블라덱과 그의 아내 아냐 슈피겔만이 나치로부터 피해서 방랑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2권도 블라덱이 아우슈비츠로 끌려가서 겪은 경험담이 대부분입니다.

 

  블라덱은 폴란드 출신의 유대인으로, 가족 모두가 유대인입니다. 젊었을 때 아냐와 결혼해서 아들을 낳고 가정을 이루었는데 아냐와 그녀의 가족들도 모두 유대인이었습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듯 했지만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폴란드는 나치에 점령되었습니다. 나치는 유대인들의 재산을 계속해서 강탈하고 게토라는 유대인 수용소를 만들어서 삶의 터전을 빼앗았습니다. 유대인들을 한꺼번에 아우슈비츠로 보낼 수는 없어도 치졸한 이유를 들어 꾸준히 말살시킵니다. 문서가 없다는 이유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냥 폭력을 동원해서 무고한 유대인들을 가스실로 보냈죠. 그나마 아냐의 가문이 백만장자라 나치의 횡포에도 다른 유대인들에 비해서 좋은 환경에서 살았지만, 나치는 단 한 명의 유대인까지 학살할 작정이었습니다.

 

  1권 중반부에는 폴란드에 살던 블라덱 쪽 가족들은 모두 끌려가서 세상을 떠났고, 아냐 쪽 가족들은 그들보다 늦게 끌려갔지만 나치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직 블라덱과 아냐만 좀 더 오래 방랑했죠. 블라덱은 벙커라는 대피소를 만들어 나치의 눈을 피해다녔지만 1권 막바지에 게슈타포(나치 비밀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블라덱은 폴란드인에게 많은 돈을 주는 대신 그들의 집에 은신하는 거래를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블라덱은 언제 붙잡힐 지 모르는 불안감과, 돈이 다 떨어질 것을 걱정했고 밀수꾼들을 통해 헝가리로 갈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하지만 밀수꾼들은 동시에 사기꾼들이었고 블라덱과 아냐를 신고해서 게슈타포에게 잡히게 만들었습니다.

 

  2권에 블라덱은 아우슈비츠에서 온갖 고초를 당합니다. 다만 유태어 이외에도 영어와 폴란드어에 능숙했고 제화공 일도 안목이 있던 그는 지옥에서도 최대한의 음식을 구했습니다. 자신을 담당하던 카포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대신 그에게 음식을 받았고, 제화공 노동자로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습니다. 그러나 아우슈비츠에서 주는 음식은 아주 조금인데다 최악의 음식(밀가루에 톱밥을 반 섞어서 만든 빵)만 받아서 간신히 생명을 유지했습니다. 같이 끌려온 만델바움이라는 친구도 가스실로 끌려갔죠. 다행히 2차 대전 전세는 나치의 패배가 확정적이라 아우슈비츠에도 소련군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블라덱은 대부분의 수용자들과 함께 독일로 끌려가서 또다시 수많은 고생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미군을 만나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났고, 생존한 아내 아냐를 만나서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인 '쥐'는 만화에서 유대인을 동물인 쥐로 묘사하기 때문입니다. 독일인은 고양이, 폴란드인은 돼지, 미국인은 강아지, 프랑스인은 개구리, 스웨덴인은 순록으로 그려냅니다. 물론 사람의 형상에 머리 부분만 동물로 그렸죠.

 

  작가 아트 슈피겔만은 블라덱과 아냐의 둘째 아들입니다. 첫째 아들인 리슈 슈피겔만은 아냐의 언니 토샤와 로냐, 비비라는 사촌들과 같이 독약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죠. 가스실에는 가지 않겠다는 토샤의 결단으로 어린 나이에 죽은 것입니다.

 

  이 작품은 아트가 직접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녹음하고 기록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홀로코스트의 끔찍함만 있지 않습니다. 아트와 블라덱의 세대갈등도 있었죠. 블라덱은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느라 아무 것도 버리지 못하는 자린고비가 되었고 아트와 그의 아내 프랑소와즈는 이를 답답해 합니다.아냐는 아트가 스무 살이 되던 1968년 자살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신경질과 강박증이 심하던 남편 블라덱과 직업과 연애 문제로 부모와 갈등이 심하던 아들 아트와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동맥을 끊음으로써 죽었죠. 특히 아냐는 원래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고, 아우슈비츠에서의 악몽이 겹친 데다가, 2차 대전이 터질 당시 미국에 살아서 생존했던 오빠 헤르만이 사고로 죽은 것도 그녀를 힘들게 했습니다.

 

  아냐의 죽음이 안타까운 건 이 책이 오로지 블라덱 한 사람의 말로 말미암아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블라덱 한 사람의 기억에서 나오는 내용이라 온전히 신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아냐에게서도 이야기를 들었으면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녀의 자살 이후 블라덱과 아트는 피눈물을 흘렸고, 아트는 자신은 평생 감옥 속 죄인으로 지내야 한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견디지 못해 아냐의 일기를 불태운 아버지에게 폭언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블라덱과 아냐는 리슈가 죽었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믿지 못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후에도 유럽으로 15번도 넘게 와서 전 유럽의 고아원을 다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차마 맏아들을 잊지 못했는지 아트의 방에 리슈의 사진을 떡하니 걸어놓기도 했죠. 2권 후반부에서 아냐가 집시족 예언가가 당신은 작은 아이를 잃었다고 말하자 크게 슬퍼하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블라덱도 잠에 들면서 아트를 향해 리슈라고 부르기도 했죠.

 

  책을 읽으며 전체적으로 슬프고 울적했습니다. 거의 모든 가족들을 잃은 블라덱 아냐 부부의 슬픔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 아냐의 자살이라는 홀로코스트 이후의 또다른 비극이 닥쳤기 때문입니다. 아우슈비츠의 끔찍함은 어떤 단어로도 감히 표현할 수 없습니다. 가스실과 시체, 죽어가는 유대인들, 나치의 폭력, 심지어 나중에는 불구덩이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헝가리의 유대인들까지. 2차 대전은 총과 칼은 기본이었고 힘이 없는 게 죄가 되었고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이었습니다.

 

  블라덱의 말 중 두 문장을 아직도 읊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방 안에다 먹을 것도 없이 일주일만 가둬놓으면 그 땐 친구란 게 뭔지 알게 될 거다."이고 다른 하나는 "넌 배고픈 게 뭔지 모를 거야."입니다. 가족들이 곁에 있고, 굶으면서 살지 않는 게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키워드는 '생존'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블라덱은 전쟁에 참전해서 포로가 되고, 나치 병사들에게 잡혀서 죽을 뻔하고, 그들의 감시를 피해 숨고, 게슈타포에게 매를 맞고, 아우슈비츠의 가스실 선별을 수없이 겪고, 전쟁 이후 모든 것을 잃고 장사로 다시 돈을 벌었던 것도 모두 생존에 위기가 드리운 기억이었을 것입니다. 전쟁에 참전했던 것만 빼면 아냐도 마찬가지입니다.

 

  홀로코스트가 최악의 범죄지만 21세기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크게 낫지 않는 일들은 비일비재합니다.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 비인간적인 수용소, 이어지는 전쟁 범죄, 그 밖의 헤아릴 수 없는 부조리한 일들은 힘이나 권력이 없는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트리죠. 가난이 죄가 아니라고 해도, 힘이 없는 게 죄가 아니라고 해도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건 슬프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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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임요환의 <나만큼 미쳐봐>(+임요환에 대한 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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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이제동의 <나는 프로게이머다>라는 책에 대한 감상도 썼는데, 이번에는 임요환의 <나만큼 미쳐봐>라는 책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동이 스타판 후반기를 대표하는 게이머라면, 임요환은 스타판 전반기를 대표하는 게이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주영, 이기석, 기욤보다는 다소 늦세대이지만,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보다는 앞세대인 프로게이머이죠. 일각에서는 임요환을 1.5세대 프로게이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책에서 임요환도 역시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힙니다. 당장 게이머라는 직업도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던 시대고 이제동의 경우보다도 사회 인식이 안 좋았을 테니 당연한 것이겠죠. 야간자율학습이 싫었던 이제동처럼 고등학교 3학년 때도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에 매달렸고, 수능 시험을 망치고 어머니에 의해 재수학원에 다녔지만 그는 프로게이머만을 바라 봤습니다. 임요환도 스타크래프트 신드롬과 만난 걸 마법에 걸렸다고 표현했죠.

 

  그렇게 책에서는 임요환이 자신의 생애를 이야기하고, 스타크래프트에 입문하고, 배틀넷에서 고수가 된 뒤, 'SBS 멀티게임 챔피언십'에서의 첫 우승으로 프로게이머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과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뒤 화려했던 전성기, 중간의 탈락과 같은 시련, 전성기가 끝난 소회, IS나 동양, SKT 같은 스폰서와 SKT T1을 창단한 스토리, 해외 E스포츠 매니아에게 주목받은 일화,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 주변 인물들과의 사적인 이야기 등이 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임요환이 펼쳤던 명경기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책의 끝부분에 화보 사진도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이 2004년 10월에 초판으로 발행된 책이라 3연벙이나 최연성과 오영종과의 결승전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임요환은 박정석과의 결승에서 패배하고 다시 스타리그 결승에 오르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죠. 임요환도 2003년 봄부터 개인리그에서 특별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스타리그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고요. 2021년에 이 책을 다시 읽으니 E스포츠 팬으로서 울적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부진에 대해 날개를 잃은 게 아니라 지쳐서 쉬어간다는 그의 말처럼 2004년과 2005년에 스타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제자에게 패배하고 가을의 전설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30대 프로게이머가 되어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임요환은 공군 ACE 출신 중 현역 게이머로 활동하려 했던 몇 안 되는 레전드였습니다. 훗날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하여 GSL 4강까지 찍었으나 다시 후배 게이머들에게 빠르게 밀려났죠.

 

  저는 E스포츠 팬으로서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 같은 레전드들을 다 좋게 봅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 E스포츠의 상징이었던 임요환은 특별하게 보고 있고요. ( https://namu.wiki/w/%EC%9E%84%EC%9A%94%ED%99%98#s-5

 

임요환 - 나무위키

2003년 말~2004년 여름 사이 본인의 성적이 정체기에 들어섰다. 이 무렵 듀얼 토너먼트에서 박성준에게 패해 Gillette 스타리그 2004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그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연속 진출 기록

namu.wiki

 

 

) 나무위키에도 잘 정리되어 있지만 임요환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의 커리어를 보니 2003년 이후 스타리그나 위너스챔피언십이나 KT 프리미어리그 중 하나라도 우승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스타2 초기 GSL 4강에서 임재덕에게 완패한 것도 뼈아프고요.

 

프로게이머로써 책을 펴낸 임요환과 이제동 모두 프로게이머로서 모범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임요환은 세계 E스포츠에 모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적어도 한국 E스포츠에는 팀 단위의 스폰서 등 많은 영향을 미친 선구자였습니다. 나중에는 스타1보다 카스 같은 FPS 게임이나 카스와 워크3 같은 게임이 세계적으로는 인기가 높았으니 임요환이 지금의 페이커만큼 위대하다고 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임요환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E스포츠 레전드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0&t_num=13605531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economychosun.com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184961

 

'황제' 임요환, ESL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ESL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오는 3월 IEM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ESL이 2019년 ESL 'e스포츠 명예의 전당' 멤버로 임요환을 선정했다. ESL은 지난 2016년부터 자체적으

sports.news.naver.com

 

 

 

 

https://www.listal.com/list/10-greatest-players-esports-history

 

The 10 Greatest Players in Esports History

Ever since gamers could first go head-to-head in video games like 1962’s Spacewar and 1972’s Pong, gaming has been the stage for an endless competition. That competition began to attract attention—and money—in the United States during the 1980s. Ac

www.listal.com

 

 

https://www.monstargames.com/the-best-pro-gamers-in-esports-history

 

The Best Pro Gamers in Esports History | MonStar Games

Esports is one of the most lucrative and fast-growing gaming industries globally, with players taking home millions of dollars in prizes.

www.monstargames.com

 

https://dotesports.com/league-of-legends/news/best-players-esports-1

 

The 10 Best Players in Esports History (2017 Update)

From Fatal1ty to Faker, these are the players who've set the standard in competitive gaming.

dotesports.com

 

 

  필자는 처음 스타크래프트에 입문한 게 임요환과 홍진호의 스타리그 결승을 본 순간이었습니다. 제게 있어 임요환은 E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와 만나게 해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의 드랍쉽 플레이와 바이오닉 컨트롤에 감탄했고, 창의적인 게임에 많은 충격을 받았죠. 그가 펼쳤던 역전 경기나 재밌는 경기는 정말 많아서 다 나열하기에도 힘들고, 책에서 소개된 옛 경기의 장면을 보면서 추억에 젖었습니다. 비록 게이머의 커리어로는 타종목의 장재호와 페이탈리티(조나단 웬델), 스타1 내에서는 이윤열이나 후세대의 이제동과 이영호, 그 밖의 롤 선수들도 몇몇 있지만 제게 있어 임요환은 단연 최고의 게이머 중 하나입니다. 오랫동안 E스포츠에 기여했고, KBS 아침마당에서 조롱하는 인터뷰를 겪은 후에도 프로게이머를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에 힘썼으며, 조작 사건 직후의 인터뷰와 <더 게이머>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도 진심으로 스타판을 걱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best&listStyle=webzine&document_srl=3213247294&search_keyword=%EC%8A%B9%EB%B6%80%EC%A1%B0%EC%9E%91&search_target=title&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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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임요환이 말하는 SKT T1의 창단 과정

그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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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요환이라는 프로게이머가 활동할 동안 E스포츠 팬으로서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현재는 T1 팀의 크리에이터로 지내고 있는데 그의 미래에 더 큰 행운의 길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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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허진모의 <휴식을 위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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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994585

 

휴식을 위한 지식

화가의 숨결, 인생, 미술사를 한 권으로 읽다!미술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며 감상하기 위해서는 화가의 삶을 알아야 한다. 작품은 곧 예술가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별다른 학습 없이 상식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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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소장 중인 책 중 추천하고 싶은 걸 써보겠습니다. 허진모의 <휴식을 위한 지식>인데, 미술에 관한 역사, 작품, 화가, 흐름 등 총체적인 관점으로 미술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미술을 잘 아는 사람들이 복습하기에도 적합한 책이지만, 미술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많은 작품이 그림 그대로 나와 있어서 읽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총 5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1장의 '상식에서 시작하는 미술사'에서는 미술 작품의 가격, 미술의 의미와 감상법으로 내용을 환기시킵니다. 2장부터 4장까지는 화가들을 중점으로 내용이 이루어집니다. 화가들의 생애, 활동한 장소, 작품에 나오는 인물과 물건의 이야기, 예술의 의의 등 내용 하나하나가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5장은 '미술에 대한 생각의 흐름, 사조'인데, 역사에서 미술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중세, 근대, 현대에 걸쳐서 미술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미술 도구나 기법에 대해서 말하면서 책을 끝마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나 친숙한 이야기가 많고, 새로 알면 유익한 내용도 많아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화가들의 미술 특징도 상세히 나와 있어서 마음의 안식처로 삼고 싶은 화가를 정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예술작품의 진정한 소유는 그것을 제대로 감상하고 즐기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작품과 함께 쉽게 이해지켜주는 글로써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감상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예술의 문은 만인에게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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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년을 맞이하여 제가 마음에 담아두는 삶의 명언&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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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책 한 권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다시 꽂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2. 열정도 없는 상태에서 원하는 바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은 시체에다 옷을 입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3. 나를 움직이는 것은 호기심이다. 이 오솔길 끝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만약 거기에 아무 것도 없다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싶다. 나는 그것을 알아야만 한다.

4. 우리 모두는 탈바꿈에 성공해서 나비가 되어야 하는 애벌레들이다. 나비가 되고 나면 날개를 펼쳐 빛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5. 고통에서 도피하지 말라. 고통의 밑바닥이 얼마나 감미로운가를 맛보라.

6. 열악한 환경을 탓하지 말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어리석은 물고기는 하류로만 흐르는 물살을 불평하지만 지혜로운 물고기는 하류로만 흐르는 물살에 감사한다.

7.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과, 아는 것을 애써 잘난 척하지 않고도 자신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겸손과 지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8. 탁월함은 훈련과 습관이 만들어 낸다.

9. 승리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천운이라 부른다. 패배는 미리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불운이라 부른다.

10. 당신의 모든 생각들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 태양광선은 한 초점으로 모아지기 전까지는 불을 붙일 수 없다.

11. 아무 하는 일 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라. 우리가 항상 뭔가를 한다면 놀라우리만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12.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13. 시간은 우리 각자가 가진 고유의 재산이요, 유일한 재산이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 뿐이다. 결코 그 재산을 남이 우리 대신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14. 위대한 사상은 반드시 커다란 도통이라는 밭을 갈아서 이루어진다. 갈지 않고 둔 밭에서는 잡초만 무성할 뿐이다. 사람도 고통을 겪지 않고서는 언제까지나 평범하고 천박함을 면하지 못한다. 모든 곤란은 차라리 인생의 벗이다.

15.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지식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 모든 것을 끌어안기 때문이다.

16. 책 속에는 모든 과거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 오늘의 참다운 대학은 도서관이다.

17. 책 속에는 수천 년 동안 인류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들의 업적과 지혜의 산물들이 녹아 있다.

18.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비롯된다. 십층 탑도 작은 돌을 하나씩 쌓아올리는 데서 시작된다.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

19. 인간은 욕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 욕망은 창의성, 사랑, 그리고 장수를 촉진하는 강력한 강장제이다.

20. NO를 거꾸로 쓰면 전진을 의미하는 ON이 된다.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문제를 푸는 열쇠가 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찾아내라.

21. 인생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굳은 참을성을 벗으로 삼고, 경험을 현명한 조언자로 삼으며, 주의력을 부모로 삼고, 희망을 수호신으로 삼아라.

22. 절망에 대한 확실한 해독제는 믿음이다.

23.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하는 것이다.

24. 열정은 성공의 가장 강력한 엔진이다.

25. 고전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품이 쓰인 당시의 시간과 공간, 사회적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26. 어려울 때에 희망을 갖는 것은 어리석은 낭만주의가 아니다.

27. 우리가 회피하고, 무시하고, 도망치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우리를 진정으로 성장시켜 주는 것이다.

28. 모든 인류 죄악의 총합은 전쟁이다.

29. 반성하지 않는 삶은 인간으로서 살 가치가 없다.

30. 위대한 성과는 함께 이루어지는 작은 일들의 연속으로 이룩된다. 위대한 성과는 갑작스런 충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느리지만 연속된 여러 번의 자은 일들로서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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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9회 한국독서능력 검정시험의 3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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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독서능력검정위원회에서 매년 한국독서능력검정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250권의 책의 요약본을 사이트에 공유하고, 대회에 참여 신청을 한 뒤 로그인으로 책의 요약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2021년에는 책의 요약본이 200권으로 축소됩니다. 요약본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한 100문제를 70분 안에 풀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의 9회 시험에는... 많이 아쉬운 결과를 받았습니다. 총 등급 가운데 3급에 그쳤네요. 예전에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적이 있어서 씁쓸합니다. 지난 번보다 더 잘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절로 반성이 들었네요. 아무튼 지식을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죽을 때까지 갈 길은 멀 것만 같다는 현실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험을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올해 9월에 10회 시험이 있으니 재차 도전해야 겠습니다. 9회로 끝나면 아쉬울 것 같아서요.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마음가짐을 실현시켜야 겠습니다. 정보가 많아지니 읽어야 할 책도 늘어나는군요. 시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저절로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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