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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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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팀 (2)
[도쿄 올림픽 결산] 팀스포츠(농구, 야구) 메달 이외 개인 수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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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도쿄 패럴림픽이 열리는 걸 보며 도쿄 올림픽 때 MVP나 베스트팀을 받은 선수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올림픽 팀스포츠 종목 중 일부의 경우 메달 수상 이외에도 MVP나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들을 뽑는 경우(축구로 치면 베스트 11이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에서는 김연경 선수가 팀은 4위에 그쳤으나 개인으로서 MVP와 베스트팀에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https://www.fiba.basketball/olympics/men/2020/news/kevin-durant-wins-the-mvp-award-of-the-men-s-olympic-basketball-tournament-in-tokyo

 

Kevin Durant takes MVP honors from the Men's Olympic Basketball Tournament in Tokyo

TOKYO (Japan) - The United States bounced back from their opening day defeat to France to take their fourth consecutive gold. Kevin Durant set the USA's tone and identity and is our Olympic tourney MVP.

www.fiba.basketball

 

 

 

  1. 남자 농구

MVP: 케빈 듀란트

베스트5: 리키 루비오 - 패티 밀스 - 루카 돈치치 - 케빈 듀란트 - 루디 고베어

  이번 올림픽 남자 농구 종목도 역시나 미국이 차지하면서 MVP는 우승팀의 1옵션인 듀란트가 차지했습니다. NBA 현역 커리어 기준으로도 르브론 다음 가는 선수고, 런던 - 리우 - 도쿄 3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미국 농구 국가대표 역사에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마이클 조던도 금메달 2개였고, 1992년 올림픽에는 바클리가 에이스였죠.

  이외에는 평균 득점 1위의 루비오, 동메달 결정전에서 42득점을 기록한 패티 밀스, 대회에서 거의 트리플 더블의 스탯을 쌓은(23.8 - 9.5 - 9.7) 루카 돈치치, 준우승 프랑스 팀의 핵심인 고베어가 베스트 팀에 들었습니다. 한 팀 당 최대 1명씩 뽑은 게 인상적이네요. 당연하지만 5명 전원 NBA 리거입니다.

 

 

  2. 여자 농구

MVP: 브리아나 스튜어트

베스트5: (위 사진 속 우측부터) 루이 마치다 - 엠마 미스만 - 브리아나 스튜어트 - 에이자 윌슨 - 산드린 그루다

  여자 농구랑 WNBA는 잘 모르지만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금은동은 각각 미국, 일본, 프랑스가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남자 농구와 다르게 본선에 올라갔지만 12개팀 가운데 10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록을 보니 우리나라의 센터 박지수 선수가 평균 리바운드 2위, 블락 1위를 차지한 게 인상적이네요.

  MVP를 차지한 스튜어트에 대해 찾아보니 2018시즌 WNBA 시즌 MVP, 2018시즌과 2020시즌 파이널 MVP를 차지할 정도로 여자 농구에서 손꼽을만한 선수였습니다. 이번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벨기에의 미스만도 2019시즌 우승과 파이널 MVP 보유자이며, 스튜어트와 함께 미국에서 유이하게 베스트팀에 들어간 윌슨도 지난 정규시즌 MVP입니다. 산드린 그루다도 WNBA 챔피언 경력이 있고, 어시스트왕을 차지한 루이 마치다도 일본 여자농구리그 선수네요.

https://m.nocutnews.co.kr/news/amp/127109

 

여자농구 캐칭, 정규시즌 첫 용병 MVP

춘천 우리은행의 타미카 캐칭이 외국인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금호아시아나배2006 여

m.nocutnews.co.kr

 

  당연하지만 WNBA 같은 경우에는 NBA의 연봉과 천지차이입니다. 따라서 여자 농구 선수들이 비시즌에 쉬지 않고 유럽이나 아시아 리그에 가서 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우리나라 WKBL의 경우 지금은 용병이 없지만 2000년대에 몇 차례 뛴 타미카 캐칭 같은 인물이 대표적입니다. 캐칭은 WNBA에서 정규시즌 MVP + 7회 퍼스트팀 + 5회 수비왕 +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리바운드/스틸 1위 라는 초역대급 선수인데도 외국 리그를 돌아다녔죠.

 

 

 

  3. 야구

MVP: 야마다 테츠토(일본)

베스트 우완 / 좌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 / 앤서니 고즈(미국)

최고의 수비수: 닉 알렌(미국)

베스트 포수: 카이 타쿠야(일본)

베스트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미국)

베스트 2루수: 에디 알바레즈(미국)

베스트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일본)

베스트 3루수: 에릭 메히야(도미니카)

베스트 좌익수: 김현수(대한민국)

베스트 중견수: 박해민(대한민국)

베스트 우익수: 미치 글래저(이스라엘)

베스트 지명타자: 타일러 오스틴(미국)

  의외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야구 베스트팀을 선정했네요. WBC 대회에는 초대 대회(2006년)부터 MVP와 베스트팀을 뽑은데 비해 정작 12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는 뽑지 않았죠. 이번 올림픽에는 선정해서 의외입니다. 야구라는 종목은 다음 파리 올림픽에는 없겠지만 다다음 LA 올림픽에는 다시 추가될 것 같습니다.

  MVP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NPB를 지배했으며 이번 대회 팀 내 OPS 1위 + 3도루를 기록한 야마다가 차지했고, 일본 선수들 중 카이 타쿠야는 NPB 왕조 후쿠오카의 주전 포수 타쿠야, 지지난 센트럴리그 MVP 사카모토는 유격수 포지션인데도 야마다 다음의 OPS를 기록했고, 퍼시픽리그 방어율 1위 경험자 요시노부가 베스트 팀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김현수 선수가 4할 타율과 8할의 장타율을 기록했고, 박해민 선수도 출루율과 장타율이 모두 5할을 넘는 성적으로 베스트팀에 포함되었습니다. 다른 기록 중에는 지명타자 베스트에 오른 타일러의 OPS 12할도 인상적이었고요.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이번 야구에서 4위에 머무르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죠. 몇몇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 등 올림픽 이전부터 각종 잡음이 잇따랐는데 악재에 악재가 겹친 셈입니다. 우리나라 야구계에 대한 여론이 최악으로 추락한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대회가 열리기 전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전력 상으로 3위 ~ 4위일 것이라 예측했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에 누가누가 못했느냐는 절대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선수 선발에서의 과정이 문제였다는 점(강재민 미발탁) 등에서 지도자 측은 비판 받을만 하다고 보고요.

 

 

 

  한국 야구계가 각종 사건에서의 솜방망이 처벌처럼 팬들을 등돌리게 만드는 행위에 대해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팬들이 없이는 그 어떤 스포츠도 존속할 수 없고, '이번 사건도 그냥 넘어가겠지'라는 마인드가 계속된다면 다시 암흑기로 돌아가는 건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스포츠 인기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밖에 베스트팀을 선정한 종목이 핸드볼, 배구가 있는데 가까운 시일에 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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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키랄리 vs 지바: 역대 최고의 남자 배구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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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위키의 'GOAT' 항목을 보고 쓰는 글입니다.

  배구는 축구와 다르게 국가대표 커리어를 더 높게 평가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클럽 경기수가 국대 경기수보다 몇 배는 많은 축구에 비해 배구는 국가대표 대회가 매년 활발하게 개최됩니다. 올림픽 - 세계선수권 - 배구 월드컵 - 그랜드 챔피언스 대회가 번갈아가면서 개최되고, 매년 열리는 네이션스 리그(과거 월드 리그)가 있죠. 그 외에 대륙선수권 대회, 아시안게임 처럼 대륙 별로 스포츠 축제도 있습니다.

  올해 올림픽이 끝났고, 내년에 세계선수권이 있고, 2023년에 배구 월드컵, 2024년에 다시 올림픽, 2025년에 그랜드 챔피언스리그 대회가 열립니다. 이렇게 축구와는 다르게 배구 국가대표 대회는 우후죽순 개최되며 국가대표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갑니다. 배구라는 스포츠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만 막대한 연봉을 받는 축구나 미국 4대 스포츠와는 다르게 배구 스포츠 시장이 작아서 배구의 탑급 선수들은 클럽에서 메시나 르브론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이기 힘들죠.

 

 

 

(스크린샷 오른쪽이 지바의 국가대표 커리어입니다. 어마어마한 커리어와 함께 배구 국대 대회가 자주 열린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에 대한 사견을 말해보겠습니다.

 

 

  미국의 올림픽 2연패를 이끈 키랄리 vs 브라질 배구의 2000년대 황금기를 이끈 지바

  이렇게 두 선수가 거론됩니다. 키랄리는 국제 배구 연맹(FIVB)에서 공식으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선수'이며, 지바는 국제대회 우승 커리어가 30회에 달하는 우승 청부사입니다. 키랄리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으므로 1990년대에 신설된 그랜드 챔피언스리그나 월드 리그는 빼고 비교하겠습니다.

키랄리: 올림픽 우승 2회, 세계선수권 우승 1회, 배구 월드컵 우승 1회

지바: 올림픽 우승 1회, 세계선수권 우승 3회, 배구 월드컵 우승 2회

키랄리: 올림픽 MVP 1회, 배구 월드컵 MVP 2회

지바: 올림픽 MVP 1회, 세계선수권 MVP 1회, 배구 월드컵 MVP 1회

 

  세계선수권이 배구 월드컵보다 높이 평가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개인 커리어에서 지바가 우위에 있고, 국가대표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로도 지바가 우위에 있습니다. 덧붙여 지바는 3개 대회에서 우승과 MVP를 한 대회에 모두 차지했지만 키랄리는 세계선수권에서 그 업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키랄리가 앞서는 부분도 있습니다. 1989년 배구 월드컵에서 키랄리는 팀이 4위에 머물렀지만 개인으로서 MVP를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바는 6번의 우승 가운데 MVP를 받지 못한 3번의 대회에서 MVP나 베스트팀을 받지 못했고, 팀이 우승에 실패했을 때 MVP나 베스트팀을 받은 커리어가 없습니다. 2008, 2012 올림픽이나, 2011년 탁구 월드컵에서 다른 브라질 선수들은 MVP에 오르거나 베스트팀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브라질이 준우승했지만 무릴루가 홀로 MVP에 오르죠. 지바는 국가대표 대회에서 월드리그를 제외하고 다른 4가지 대회에서 팀이 우승할 때만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키랄리 역시,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팀이 우승하고도 MVP/베스트팀에 오르는 데 실패한 1984년 올림픽이 있습니다. 이 때 MVP에 오른 스티브 티몬스는 다음 올림픽에서도 베스트팀에 오릅니다. 1986년 세계선수권에서도 팀이 우승했지만 키랄리는 MVP 수상에 실패하죠.

 

 

  지바가 클럽에서는 국가대표에 비해 큰 족적을 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점도 지바에게 어느정도는 불가항력인 이유가 있습니다. 배구 클럽 세계선수권이 16년 동안 열리지 않고 2009년에 다시 시작되었으며, 남미선수권 대회 역시 2009년에서야 시작되었다는 점이 큽니다. 2009년 이전에 지바는 3대 대회에서 진즉에 MVP를 받았고, 그에게는 오랜 시간 배구 클럽대항전에서 활약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물론 2009년 이후에도 클럽 남미선수권에서 베스트팀(베스트 스파이커)에 한 번 오른 것을 빼고는 국가대표 만큼의 활약은 없었지만, 키랄리 역시 클럽 세계선수권에서 한 차례의 MVP 수상 경력이 유의미한 커리어이니 선수 평가에 크게 반영할 필요성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배구는 국가대표 대회가 중심이니까요.

https://www.stadiumtalk.com/s/greatest-volleyball-players-bbfbbdcab80245de

 

Best Volleyball Players of All Time

They are the greatest to ever bump, set and spike.

www.stadiumtalk.com

 

 

  끝으로 배구(인도어발리볼) 선수들 평가에 비치발리볼 선수들과 묶어서 평가하는 의견이 있고, 키랄리가 비치발리볼 종목으로 전향해서도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했으니 GOAT라는 의견도 보이는데 회의적입니다. 아무리 비슷한 종목이라고 해도 비치발리볼은 2명이서 하는 종목이고, 배구(인도어발리볼)은 6명(+ 주기적인 선수교체)이서 하는 종목으로 다르다고 보는 게 옳습니다.

  아무리 'Volleyball'이라는 단어를 공유하고 있고, FIVB라는 국제기구가 두 종목을 총괄하고 있다고 해도 분리하여 평가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비슷하게 필자는 역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 평가의 경우 스타1 커리어, 스타2 커리어를 둘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분리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대한 선수이며 키랄리가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의견에도 존중합니다만,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자이고 3대 대회에서 우승 + MVP에 오른 지바에게는 미치지 못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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