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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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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2024년 주요 스포츠 대회 일정(파리 올림픽, 유로&코파 아메리카 등 대륙별 축구 국가대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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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ovisionnew.tistory.com/646

 

[일반 스포츠] 2023년 주요 스포츠 대회 일정(야구 WBC, 아시안게임, 양궁/핸드볼/수영/육상 세계선

2022년처럼 각종 스포츠 종목 대회 일정을 날짜 순서대로 올리겠습니다. 날짜 - 대회 종목과 이름 - 개최국을 한 줄에 썼습니다. 모든 종목을 알지는 못해서 필자가 관심있거나 최소한 몇 번 들어

neovisionnew.tistory.com

  새해 1월이 되었으니 이번에도 주요 종목의 스포츠 대회 일정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방식은 작년으로 갈음합니다.


 

1월

1월 10일 ~ 1월 28일: 핸드볼 - 남자핸드볼 유럽선수권(독일)

1월 12일 ~ 2월 10일: 축구 - 아시안컵(카타르)

1월 13일 ~ 2월 11일: 축구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코트디부아르)

1월 13일 ~: 미식축구 - 2024 NFL 플레이오프 시작

1월 14일 ~ 1월 28일: 테니스 - 호주 오픈(호주)

2월

2월 2일 ~ 2월 18일: 수영 - 세계선수권 대회(카타르)

2월 11일: 미식축구 - 슈퍼볼 58(미국)

2월 16일 ~ 2월 25일: 탁구 - 세계선수권 단체전 대회(대한민국)

2월 29일: F1 - 2024시즌 시작(바레인)

3월

3월 7일 ~ 3월 17일: 탁구 - 그랜드 스매시(싱가포르)

3월 8일 ~ 3월 23일: 종합 스포츠 - 아프리칸 게임(가나)

3월 15일 ~ 3월 17일: 쇼트트랙 - 세계선수권 대회(네덜란드)

3월 16일 ~ 3월 24일: 컬링 -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캐나다)

3월 20일 ~ 3월 26일: 피겨 스케이팅 - 세계선수권 대회(캐나다)

3월 28일: 야구 - 메이저리그 2024시즌 시작

3월 30일 ~ 4월 7일: 컬링 - 남자 세계선수권 대회(스위스)

4월

4월 8일 ~ 4월 14일: 골프 - 마스터즈 토너먼트(미국)

4월 21일 ~: 농구 - 2023 NBA 플레이오프 시작(1라운드 기준, 미국)

5월

5월 4일 ~ 5월 26일: 사이클 - 지로 디 이탈리아(이탈리아)

5월 10일 ~ 5월 26일: 아이스하키 - 세계선수권 대회(체코)

5월 13일 ~ 5월 19일: 골프 - PGA 챔피언십(미국)

5월 27일 ~ 6월 9일: 테니스 -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프랑스)

6월

6월 1일: 축구 -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영국)

6월 14일 ~ 7월 14일: 축구 - UEFA 유로 대회(독일)

6월 15일 ~ 6월 25일: 축구 - OFC 네이션스컵(바누아투)

6월 16일 ~ 6월 19일: 골프 - US오픈(미국)

6월 20일 ~ 7월 14일: 축구 - 코파 아메리카(미국)

6월 29일 ~ 7월 21일: 사이클 -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7월

7월 1일 ~ 7월 14일: 테니스 - 윔블던(영국)

7월 18일 ~ 7월 21일: 골프 - 오픈 챔피언십(영국)

7월 26일 ~ 8월 11일: 종합 스포츠 - 올림픽(파리)

8월

8월 17일 ~ 9월 8일: 사이클 - 부엘타 아 에스파냐(스페인)

8월 26일 ~ 9월 8일​: 테니스 - US 오픈(미국)

8월 28일 ~ 9월 7일: 종합 스포츠 - 패럴림픽(파리)

9월

9월 5일 ~ : 미식축구 - 2024-2025 NFL 시즌 시작

10월

​10월 10일? 11일?: 아이스하키 - 2024-2025 NHL 시즌 시작

10월 하반기?: 농구 - 2024-2025 NBA 시즌 시작

11월

11월 10일 ~ 11월 17일​: 테니스 - ATP 파이널스(이탈리아)

11월 28일 ~ 12월 15일: 핸드볼 - 여자핸드볼 유럽선수권(오스트리아, 헝가리, 스위스 공동)

12월

12월 10일 ~ 12월 15일: 배드민턴 - 월드 투어 파이널(중국)


  올해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작년에 비해 세계선수권 대회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내용이 허전하네요. 매년 열리는 몇몇 동계 스포츠 종목만 표시했고, 그나마 수영만 코로나 바이러스 및 내부 사정 문제로 최근 3년 연속으로 개최되네요. 수영 세계선수권은 2025년부터 다시 홀수해에만 열릴 것입니다. 아시안게임

  2024년은 축구의 각 대륙별 대회가 모두 개최되는 해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아시안컵은 명칭은 2023년 대회지만 날씨 문제로 연기되어서 올해 개최되고,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 10개 팀들만 참가하는 대회지만 이번에는 북미 팀들도 함께 경쟁하는 대회로 개최됩니다. 이 때부터 유로랑 같은 해에 열리고 확실히 4년 주기로 열린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유로와 OFC 네이션스 컵은 원래 이 때 개최되고요.

  10월에 NBA 시즌과 NHL 시즌이 개막할텐데 언제 열리는지는 오피셜이 뜨지 않았습니다. NFL은 9월 5일에 새 시즌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그 외에 핸드볼은 세계선수권이 아니라 유럽선수권이지만, 워낙 유럽 중심의 종목이라 넣었습니다.

  2월에 부산에서 단체전 한정의 탁구 세계선수권이 개최됩니다. 원래 2020년에 개최되었어야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계속 연기되어서 이번에 진행됩니다. 단식과 복식 없이 단체전만 열리는 대회지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탁구 세계선수권인지라, 가까웠으면 티켓을 구입해서 직관했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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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켈빈 킵툼, 2시간 35초로 시카고 마라톤 우승 및 세계신기록 경신(역대 최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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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lympics.com/en/news/chicago-marathon-2023-kiptum-smashes-kipchoge-world-record-sifan-hassan

 

Chicago Marathon 2023: Kelvin Kiptum smashes Eliud Kipchoge's world record

Find out what happened in a historic Chicago Marathon as Kiptum became the first man to break 2:01, and Sifan Hassan went second on the all-time women's list.

olympics.com

 

 

1위: 2시간 35초(켈빈 킵툼 - 2023년 시카고 마라톤)

2위: 2시간 1분 9초(엘리우드 킵초게 - 2022년 베를린 마라톤) ​

3위: 2시간 1분 25초(켈빈 킵툼 - 2023년 런던 마라톤) ​

4위: 2시간 1분 39초(엘리우드 킵초게 - 2018년 베를린 마라톤) ​

5위: 2시간 1분 41초(케네니사 베켈레 - 2019년 베를린 마라톤) ​

6위: 2시간 1분 53초(켈빈 킵툼 - 2022년 발렌시아 마라톤)


 

  스포츠에서 젊은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많았지만, 마라톤의 킵툼은 그 어떤 경우와도 한 차원 높다고 확신합니다.

  케냐의 켈빈 킵툼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을 우승했습니다. 그는 올해 런던 마라톤에 이어 시카고 마라톤까지 제패하면서 마라톤 메이저 대회 2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발렌시아 마라톤에도 우승했으니 개인 커리어 3연승입니다.

  무엇보다 2시간 0분 35초로 작년 킵초게가 세운 기록을 34초나 앞당겼습니다. 마라톤 역사에서 2시간 1분 이내로 완주한 건 킵툼이 최초입니다. 그것도 베를린 마라톤이 아니라 시카고 마라톤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더욱 가치가 높습니다. 시카고 마라톤은 시내 코스 방향이 90도로 꺾이는 구간이 많아 베를린 마라톤에 비해 난이도가 높습니다. 마라톤 신기록도 21세기에 시카고 마라톤에서 경신된 적은 없습니다. 기록이 바뀐 적은 베를린 마라톤에서 8번, 런던 마라톤에서 1번만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번 대회에서 킵툼은 전 대회 우승자이자 같은 케냐 선수인 벤슨 킵루토와의 경쟁에서 3분 37초 차이로 따돌리면서 압도적으로 우승했습니다. 세계 신기록이라 당연히 시카고 마라톤 기존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2013년 데니스 키메토가 세운 2시간 3분 45초에 비해 3분 10초나 빠른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로써 킵툼은 마라톤 첫 도전에 바로 우승하고 2시간 2분 이내의 기록을 수립하고, 그 다음에 당시 기준으로 역대 2위의 기록으로 런던 마라톤 제패, 6개월 뒤 시카고 마라톤에서 역대 최고의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이 선수는 99년 12월 생으로 이제 겨우 23살의 나이입니다. 마라톤이 30대 중반까지 롱런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 킵툼이 우승을 산처럼 쌓아올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올해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에반스 체벳은 88년생이고, 윌슨 킵상도 30대에 메이저 대회를 5번이나 제패했고, 레전드 오브 레전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도 육상 트랙 종목(특히 10,000m)을 전문으로 하다가 30대에 마라톤으로 전향해서 베를린 마라톤을 4연속 제패했죠. 킵초게야 30대 내내 전성기고 현재는 불혹에 가까운 나이고요.

  최연소이자 10대에 테니스 연말 랭킹 1위를 세운 카를로스 알카라즈, 몇 년 전 첫 풀시즌에 5000 패싱야드 + 50 터치다운을 세운 패트릭 마홈스, 지금은 완전 유리몸이 되었으나 데뷔 시즌에 10 war을 세웠던 10여년 전 마이크 트라웃, NBA에서 4연속으로 퍼스트팀 달성한 루카 돈치치, 당장 축구에서 음바페와 홀란드 등 종목별로 '앙팡 테러블'을 봤지만 킵툼 만큼의 경이로운 퍼포먼스는 본 적이 없습니다.

 

  킵툼이 앞으로 '서브 2'를 달성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당장 올해에 시카고 마라톤이 아니라 베를린 마라톤에 나갔으면 2시간 이내로 들어왔을테고요.

  이번 세계신기록 수립은 또다른 지배자의 대관식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입니다. 킵초게가 세웠던 올림픽 2연패 + 6대 마라톤 11회 우승 + 메이저 마라톤 대회 9회 연속 우승 등 기존 GOAT가 세웠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워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두 명의 황제가 온전한 컨디션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킵초게의 3연패로 옥좌 수성인가, 킵툼이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뿐이며 새 시대의 선포인가가 달렸습니다. 일단 주관적인 예상으로는 킵툼에게 기울어지기는 한데, 킵초게가 필자의 기대치보다 더 많은 우승을 거머쥐는 걸 보고 혹시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라톤 분야에서 케냐나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보면 중국 탁구가 떠오릅니다. 한 종목을 지배하는 그들의 패권이 앞으로도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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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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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경기보면서 양궁과 배드민턴 복식 부문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치면서 자꾸 아쉬웠는데, 저녁에 야구 결승전과 축구 결승전에서 이기는 걸 보며 환호했습니다. 역도에서 박혜정 선수와 손영희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는 모습도 대단했고요. 이번 역도 금메달은 광저우 때 장미란 선수 이후 13년 만에 재현된 놀라운 성과입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9&aid=0003820691

 

"(안)세영아, 그냥 기권해!" 엄마의 오열에도 딸은 꿋꿋이 이겨냈다

안세영이 7일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쓰러진 딸을 보고 어머니는 울어버렸다. "그만 기권하라"고까지 소리를 쳤지만 딸의 귀에

sports.news.naver.com

 

  무엇보다 안세영 선수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무릎에 테이핑한 상태로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금메달까지 따냈습니다. 2세트 때 초중반에 밀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부상이라는 갑작스러운 최악의 악재로 연승 기록이 여기서 좌절되나 싶었는데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존경심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기사를 보니 안세영 선수 부모님이 직관했는데 어머니는 슬퍼하셨다는 걸 봤습니다. 진정 최고의 드라마였고, 안세영 선수는 공식전 27연승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1994년 방수현 선수 다음으로 우리나라 배드민턴 역사에서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가져와주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응원하는 선수입니다.

  상대인 천위페이도 연이은 경기 일정과 안세영 선수의 질식 수비로 지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3세트에 근육 경련인지 주저 앉기도 했죠. 포기하지 않는 승부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월드클래스 여장부들의 경기가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두 선수가 남은 2020년대의 긴 시간 동안 멋진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안세영 선수 걱정도 되었습니다.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무릎 부상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68경기를 치렀는데, 다른 TOP 5 급 선수들과 비교해서 65경기의 야마구치만 비슷한 편이고 다른 세 선수(천위페이, 타이쯔잉, 허빙자오)보다 20경기 이상 치르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10월 중순에 있는 Super 750 덴마크 오픈은 스킵하는 게 나아보입니다.

 

  비록 선수단 전체 목표였던 금메달 50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내내 총력을 기울여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영 선수들이 보여준 대선전, 탁구와 배드민턴 선수들이 일구어낸 오랜만의 금메달, 아시안게임 덕분에 공중파에서 쑨잉샤나 판젠동이나 왕추친 경기를 접하고, 펜싱과 태권도 경기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축구와 야구 경기도 틈틈이 시청했고, LOL을 비롯해서 E스포츠 결과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반면 핸드볼, 농구, 배구, 사이클, 유도 등 아쉬운 결과를 받은 종목은 아쉽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여자농구는 동메달로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요. 레슬링과 사격은 아시안게임 이전의 세계선수권을 보니 놀랍지 않고요. 그 외에 육상에서는 우상혁 선수가, 역도에서는 박혜정 선수가 흔히 말하는 '정배'대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나저나 중국은 결국 금메달 200개를 달성했네요. 광저우 때는 한끝 차이로 199개로 끝났는데 대단하긴 대단합니다. 2위인 일본부터 9위 바레인까지 금메달 개수를 합쳐야 중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중국 선수들 중 가장 경악했던 건 다이빙 선수들인데,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해도 자세가 만점이지만 물이 저렇게 튀지 않을 수가 있나 놀라웠습니다.

  아무튼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재차 보면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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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2023 세계선수권 한국 대표팀 3관왕(안세영 여자단식 우승, 남자복식 팀 혼합복식 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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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5588

 

한국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금 3·동 1…역대 최고 성적 - 뉴스웍스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BWF)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고 전체 5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배드민턴 대표

www.newsworks.co.kr

 

  9년 만의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우승인데, 그것도 3개나 되는 종목에서 우승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8월 27일에 막을 내린 2023년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 선수가, 남자 복식에서 서승재 선수-강민혁 선수 팀이, 혼합 복식에서 서승재 선수-채유정 선수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복식에서는 김소영 선수-공희용 선수 팀이 아쉽게 4강에 그쳤습니다.

  특히 서승재 선수는 복식 대회를 병행했고 일주일 동안 1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감수했습니다. 한 대회의 복식 2관왕은 2015년 대회의 중국 여성 선수인 자오 윤레이 이후 8년 만입니다. 한국에서는 20세기 때 박주봉 선수나 김동문 선수가 달성한 바 있고요.

  세계선수권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국 선수의 우승은 안세영 선수가 최초입니다. 1995년 남자 단식 대회에서 박성우 선수가, 1993년 여자 단식에서 방수현 선수가 은메달로 가장 근접했고 안세영 선수도 작년 대회에서 4강이 커리어 하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으로 한국 배드민턴 역사의 한을 풀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4강에서 천위페이, 결승에서 캐롤리나 마린을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천위페이는 도쿄 올림픽 챔피언, 캐롤리나 마린 역시 리우 올림픽 챔피언 및 세계선수권 최다 우승자(여자 단식 3회)로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상대였는데 모두 2-0으로 듀스 없이 깔끔하게 잡아냈습니다. 이로써 안세영 선수는 16연승을 달렸고, 랭킹 1위의 지배력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세계선수권 쓰리핏을 노리던 야마구치 아카네는 마린에게 패배해서 4강에 그쳤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도 랭킹 1위 빅토르 악셀센이 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고, 2위인 안토니 시니수카 진팅도 모친상으로 인한 슬픔으로 대회 첫 경기 직전에 기권했습니다. 이번에 개최지도 덴마크 코펜하겐이라 악셀센이 우승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어째 남자 단식 세계선수권은 5회 우승 린단을 제외하면 3회 우승 이상을 달성하는 선수도 안 나오네요.

  우승은 태국의 쿤라부트 비티사른이 차지했습니다. 작년에 랭킹 10위권에 머물렀고,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악셀센에게 더블 스코어로 완패한 선수입니다. 그런데 올해 BWF 투어 대회를 2회 우승하고 랭킹 3위까지 올라오는 등 급성장하는 기세가 매섭네요. 준우승자인 일본의 나라오카 코다이도 쿤라부트처럼 같은 2001년생으로 이번에 탑랭커로 떠올랐습니다. 과연 모모타 켄토 이후 일본 선수가 차세대 지배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내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대회 결과가 다소 기대됩니다. 우선 남자 단식에서는 악셀센이 올림픽에서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을 상실했는데 말이죠. 배드민턴은 테니스와 다르게 메이저 대회도 3세트라 변수가 많죠. 파리 올림픽도 우승해서 금메달 2개면 린단 다음으로 배드민턴 역대 2위로 인정받을 것 같은데, 나이가 서른에 가까워서 1년 1년을 알 수 없습니다.

  여자 단식에서 이 기세라면 안세영 선수가 우승 후보 1위를 굳건히 할 것 같습니다. 물론 투어 파이널 등 남은 투어 대회도 많지만,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 없이 안세영 선수가 장기집권할 거라 믿어봅니다. 세계선수권에서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면, 올림픽에서 여제의 즉위식을 보고 싶네요.

  복식 3종목에서도 꾸준히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팬으로서 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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