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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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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야구메이저리그 (3)
[MLB, 야구] 2022시즌 반등이 필요한 몇몇 메이저리그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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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8일 메이저리그 2022시즌이 개막합니다. 타르 이슈, 사인 훔치기 이슈, 여기에 파렴치한 약쟁이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서 MLB에 관심이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에는 어떤 선수들이 활약할까 기대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재작년에 코로나 여파로 초단축시즌으로 리그가 약간 비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일이 있었죠. 60경기 시즌이야 몇몇 선수들이 하락했더라도 표본이 적으니 이해가 가는데, 정상적으로 치러진 작년에도 부진했던 걸 보며 소위 말하는 '에이징 커브'가 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야구 글은 과거 기대치에 비해 2020시즌이나 2021시즌, 그저그랬거나 못한 성적으로 올해 반등이 필요한 선수들을 짚어봤습니다. 순서는 큰 의미 없이 ABC로 나열했습니다.

1. 알렉스 브레그먼(Alex Bregman) - 휴스턴 애스트로스, 1994년 3월생

2019시즌: Fwar 8.4 & WRC+ 167

2020시즌: Fwar 0.9 & WRC+ 121

2021시즌: Fwar 2.0 & WRC+ 115

사인훔치기 이슈 때문에 굉장히 싫어하는 선수지만, 그것과 별개로 2018년, 2019년 최정상급 타자였고 특히 2019년에는 트라웃 제끼고 MVP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죠. 그런데 재작년부터 급락했고 작년 WRC는 데뷔시즌 WRC와 거의 일치합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2. 앤서니 랜던(Anthony Rendon) - LA 에인절스, 1990년 6월생

2019시즌: Fwar 7.0 & WRC+ 155

2020시즌: Fwar 2.6 & WRC+ 153

2021시즌: Fwar 0.7 & WRC+ 95

사실 단축시즌에도 괜찮았고, 작년이야 부상이 결정적이었으니 올해 다시 WRC 150 기록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못 뛰어도 작년 타율 0.240은 걱정이 안 들 수가 없고, 무엇보다 랜던의 연봉이 메이저리그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고, 랜던이 제 역할을 못하면 팀이 답이 없습니다. 가뜩이나 푸홀스 때문에 오랜 시간 홍역을 치른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랜던이 워싱턴 시절 모습으로 돌아오길 원할 것입니다.

3. 크리스 세일(Chris Sale) - 보스턴 레드삭스, 1989년 3월생

2019시즌: ERA+ 110 & Bwar 2.5 & Fwar 3.6

2020시즌: 시즌 아웃

2021시즌: ERA+ 150 & Bwar 1.0 & Fwar 0.8

2013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사이영 상 수상은 못했지만 5위 안에 꾸준히 들었고, 커벌슈그와 디그롬 다음 가는 메이저리그의 리빙 레전드 투수입니다. 작년에 고작 42이닝이지만 방어율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올해에 반드시 연봉에 걸맞는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문제는 개막 전 부상으로 올해도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태...

4. 크리스티안 옐리치(Christian Yelich) - 밀워키 브루어스, 1991년 12월생

2019시즌: Fwar 7.8 & WRC+ 174

2020시즌: Fwar 0.7 & WRC+ 112

2021시즌: Fwar 1.5 & WRC+ 101

팬그래프 옐리치 페이지 가시면 모든 타격 부문은 물론 주루까지 추락했습니다. 아무래도 옐리치는 2019년 시즌 후반기 무릎부상이 천추의 한이 될 사례가 농후합니다. 괴물 중의 괴물이었던 타자가 어쩌다... 밀워키와의 장기계약이 팀 친화적인 혜자계약이 될 줄 알았는데, 결국 애물단지가 되려나요.

5. 코디 벨린저(Cody Bellinger) - LA 다저스, 1995년 7월생

2019시즌: Fwar 7.7 & WRC+ 161

2020시즌: Fwar 1.2 & WRC+ 113

2021시즌: Fwar -0.8 & WRC+ 48

작년 War 음수 실화입니까? 참고로 그나마 Fwar이 나은 게 Bwar은 -1.5라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나이도 겨우 25살이니 전성기로 진입해야 할 시즌에 그 반대가 되었습니다. MVP 시즌과 지난 시즌을 비교하면 타율과 OPS가 모두 반토막이 났고, 현재 시범경기까지 반등하기에는 먹구름이 가득 낀 모습입니다. FA로이드라도 맞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6. 프란시스코 린도어(Francisco Lindor) - 뉴욕 메츠, 1993년 11월생

2019시즌: Fwar 4.7 & WRC+ 118

2020시즌: Fwar 1.8 & WRC+ 104

2021시즌: Fwar 2.7 & WRC+ 103

명단에 포함시키긴 했지만, 올해 성적이 상승할 거라고 기대하는 선수입니다. 작년 BABIP이 .248로 운이 없기도 했고, 나이도 많은 게 아니니까요. 다만 앞으로 메츠가 퍼준 거대 계약 만큼의 활약은 좀 회의적이네요. 유격수라 수비로 말해야 하는데, 전성기 시절 수비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로 해주려나요.

7. 마이크 트라웃(MIke Trout) - LA 에인절스, 1991년 8월생

2019시즌: Fwar 8.4 & WRC+ 177

2020시즌: Fwar 2.5 & WRC+ 161

2021시즌: Fwar 2.3 & WRC+ 190

2017년 그 부상 이후 현역 최고의 타자가 완전히 유리몸으로 전락했습니다. 부상만 없으면 여전히 MVP 노려볼만 한데, 올해에는 그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7살까지만 해도 야구사에서 동나이대 손꼽히는 누적을 쌓았으나, 단축시즌과 부상으로 인한 시즌아웃으로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렸네요. 축구의 메날두, 농구의 르브론, 테니스의 페나조처럼 현역 선수가 못해도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경우가 트라웃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했는데... 이제는 접었네요. 그래도 스탠 뮤지얼, 루 게릭, 미키 맨틀과 비견될 커리어를 쌓아 역대 타자 열 손가락 안에 들었으면 합니다. 제발 이번 시즌 우리가 아는 트라웃으로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8. 스티븐 스트라스버그(Stephen Strasburg) - 워싱턴 내셔널스, 1988년 7월생

2019시즌: ERA+ 135 & Bwar 6.0 & Fwar 5.6

2020시즌: ERA+ 44 & Bwar -0.3 & Fwar 0.0

2021시즌: ERA+ 90 & Bwar 0.0 & Fwar 0.0

  일단 최근 2시즌은 합쳐서 26.2이닝만 소화했으니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 2019년 우승에 모든 힘을 쏟은 것인지 2020년, 2021년을 연이어 허비했습니다. 팀의 창단 첫 우승의 일등공신이 된 기념으로 거액의 계약(7년 245M)을 맺었는데 일단 그 중 2년은 날렸는데, 올해에는 이닝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요? 프랜차이즈 스타에 걸맞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필자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몇몇 아시아 선수들도 넣으려고 했는데, 개막전에 다른 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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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브스 선정 가장 가치 있는 50개 스포츠 구단 순위가 발표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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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orbes.com/sites/mikeozanian/2021/05/07/worlds-most-valuable-sports-teams-2021/?sh=65da5e5d3e9e

 

  포브스(Forbes)는 미국의 경제 관련 잡지로 매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구단' 순위를 50위까지 발표합니다. 포브스는 이외에도 매년 세계 갑부 순위,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 세계에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셀러브리티) 100위 등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순위를 매년 발표하는 잡지이기도 합니다.

 

  포브스 기준으로 스포츠 구단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려면 그 구단의 연고지가 빅마켓 일수록 유리합니다. 사용하는 홈구장의 가치, 소속 선수들에 대한 평가, 지지하는 팬들의 숫자, 스포츠 자체의 인기, 그리고 성적 등을 고려하여 가치를 매깁니다. 무엇보다도 빅마켓 광역권(특히 뉴욕)을 연고지로 하는 팀의 가치가 높습니다.

 

 

  50위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 스포츠 팀이라 천조국 스포츠의 시장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믈론 유럽 각국의 축구리그를 합치면 축구가 넘사벽 1위 종목인 것은 불변합니다.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대륙컵도 있고요.

 

 

총 50팀 가운데 NFL 팀(미식축구)이 총 26개로 반이 넘고,

나머지 24개 중 유럽축구 팀이 9개,

NBA 팀(농구) 총 9개,

MLB 팀(야구) 총 6개입니다.

 

단위는 Billion으로 10억 달러를 말합니다. 즉 현재 환율을 감안하면 1 Billion은 1조 1천억원이 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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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댈러스 카우보이스 (NFL) 5.7Billion

2위 - 뉴욕 양키스 (MLB) 5.25Billion

3위 - 뉴욕 닉스 (NBA) 5Billion

4위 - FC 바르셀로나 (축구) 4.76Billion

5위 - 레알 마드리드 (축구) 4.75Billion

6위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NBA) 4.7Billion

7위 - LA 레이커스 (NBA) 4.6Billion

8위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NFL) 4.4Billion

9위 - 뉴욕 자이언츠 (NFL) 4.3Billion

10위 - 바이에른 뮌헨 (축구) 4.21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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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 4.2Billion

12위 - 리버풀 FC (축구) 4.1Billion

13위 - LA 램스 (NFL),

맨체스터 시티 (축구) 4Billion(공동)

15위 -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NFL) 3.8Billion

16위 - LA 다저스 (MLB) 3.57Billion

17위 - 뉴욕 제츠 (NFL) 3.55Billion

18위 - 시카고 베어스 (NFL) 3.53Billion

19위 - 워싱턴 풋볼팀 (NFL) 3.5Billion

20위 - 보스턴 레드삭스 (MLB) 3.47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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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위 - 필라델피아 이글스 (NFL) 3.4Billion

22위 - 시카고 컵스 (MLB) 3.36Billion

23위 - 휴스턴 텍산스 (NFL),

시카고 불스 (NBA) 3.3Billion(공동)

25위 - 덴버 브롱코스 (NFL),

보스턴 셀틱스 (NBA)

첼시 (축구) 3.2Billion(공동)

28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MLB) 3.18Billion

29위 - 라스베가스 레이더스 (NFL) 3.1Billion

30위 - 시애틀 시호크스 (NFL) 3.08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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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위 - 그린베이 패커스 (NFL) 3.05Billion

32위 - 피츠버그 스틸러스 (NFL) 3Billion

33위 - 볼티모어 레이븐스 (NFL) 2.98Billion

34위 - 미네소타 바이킹스 (NFL) 2.95Billion

35위 - 마이애미 돌핀스 (NFL) 2.9Billion

36위 - 애틀랜타 팰컨스 (NFL) 2.88Billion

37위 -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NFL) 2.85Billion

38위 - 아스날 (축구) 2.8Billion

39위 - LA 클리퍼스 (NBA) 2.75Billion

40위 - 브루클린 네츠 (NBA) 2.65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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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위 - LA 차저스 (NFL) 2.6Billion

42위 - 캐롤라이나 팬서스 (NFL) 2.55Billion

43위 - 캔자스시티 치프스 (NFL),

휴스턴 로켓츠 (NBA),

PSG (축구) 2.5Billion

46위 - 뉴올리언스 세인츠 (NFL) 2.48Billion

47위 - 잭슨빌 재규어스 (NFL),

뉴욕 메츠 (MLB),

댈러스 매버릭스 (NBA) 2.45Billion

50위 -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NFL) 2.35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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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NFL 팀인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201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전세계 구단가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미식축구가 미국에서는 아예 넘사벽으로 인기 있는 종목이고, 카우보이스는 그 중에서도 구단 수익이 압도적으로 1위인 팀입니다. 21세기로 넘어와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990년대 왕조를 건설한 명문팀이라 충성심 높은 팬들이 많죠.

 

  축구에서 1위 팀은 르셀로나, 레알, 뮌헨이 차례로 1위 ~ 3위를 차지했네요. 작년에는 레알 - 바르셀로나 - 맨유 순이었는데 뮌헨이 작년에 트레블이라는 호성적 덕분인지 구단 가치가 많이 올라서 가까스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야구는 계속 양키스 - 다저스 - 레드삭스가 순위를 지키고 있고, 농구는 닉스, 레이커스, 워리어스 3팀과 다른 팀들간의 격차가 큽니다. 미식축구도 카우보이스 다음으로 패트리어츠와 자이언츠가 2위 다툼을 하고 있고요.

 

  이 순위가 발표되고 가장 비웃음거리가 되는 팀이 NBA 뉴욕 닉스죠. 10위 내에 있는 팀들 대부분이 2010년대에 우승을 경험했거나, 양키스도 플레이오프에 잘 안 풀릴 뿐 정규시즌에서 꾸준히 50% ~ 60% 승률을 찍어주고 있고, 카우보이스도 2년 ~ 3년 주기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데 닉스는 유독 21세기 성적이 처참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럼에도 뉴욕이라는 슈퍼 빅마켓 효과로 구단 가치만 높은 팀입니다.

 

  참고로 최근 5년 간 구단 가치가 가장 상승한 팀은 유럽축구 팀 PSG(파리 생제르맹)로, 2016년에 대비해서 2021년에 207%나 올랐습니다. 가치가 3배 이상 뛴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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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MLB, NBA, NHL] 북미 4대 스포츠의 샐러리 캡과 사치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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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1/02/16/HRXTO4HMVTABKSQ6SPS7NYXLCI/

 

"사치세만 133억, 드래프트 순서는 밀리고", 다저스는 왜 투자하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와 함께 대표적인 빅마켓 구단으로 꼽힌다. 연고 지역 인구가 위성도시들을 포함해 1300만명이 넘고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20

www.chosun.com

 

 

  샐러리 캡, Salary Cap.

 

  미국 스포츠에는 '샐러리 캡'과 '사치세'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나 NBA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Salary Cap, 이것은 한 구단의 선수들 총 연봉의 상한선을 의미합니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팀들의 과열 투자와 핵심 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규칙입니다. 또한 가난한 팀이 도태되지 않고, 압도적인 현금보유량을 가진 팀이 천년만년 해먹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샐러리 캡을 넘으면 외부 영입이 크게 제한됩니다. NBA의 경우 자팀 선수와의 FA를 통한 재계약과 연장계약은 허용되지만, 몇 가지 예외 조항을 빼면 외부 영입이 불가능하다시피 합니다. 선수가 장기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어 대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나, 최소 연봉을 받는 선수와의 계약은 허용합니다.

 

  선수들의 연봉이 제한이 있기에, 매년 샐러리 캡의 한도는 매번 달라집니다. 다음 시즌(2021-2022) NFL는 182.5m(m는 1당 백만달러를 의미하는 단위입니다, 이번 NBA 시즌 샐러리 캡은 109.14m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NFL 이전 시즌에 비해 샐러리 캡이 깎였고, NBA는 동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치세, Luxury Tax는 무엇인가?

 

  우선 사치세는 샐러리 캡의 두 가지 제도인 하드 샐러리 캡(이하 하드 캡)과 소프트 샐러리 캡(이하 소프트 캡) 중 후자에서 볼 수 있는 제도입니다. 우선 하드 캡은 정해진 샐러리 캡 금액에서 절대 넘으면 안 되는 강력한 제한 규칙입니다. 하드 캡을 시행하는 리그는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인 NFL과 NHL에서 시행합니다. 즉 다음 시즌 NFL 32개 팀은 팀 선수들의 총 연봉이 무조건 182.5m이하여야 합니다.

 

  만약 이를 넘을 경우 기존 선수의 연장계약 금지, 드래프트 박탈 등 엄청난 징계를 내려 팀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사실상 강제로 지키게 만드는 엄격한 규칙이 바로 하드 캡입니다.

 

  반면 소프트 캡은 하드 캡보다 관대합니다. 예외 규칙에서는 샐러리 캡을 초과할 수 있고, 초과하더라도 사치세 부과로 추가 비용을 내면 팀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미국 4대 스포츠 중 NBA는 소프트 캡의 예외 규칙이 많아서 아주 복잡합니다. 나무위키에 정리되어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namu.wiki/w/%EC%83%90%EB%9F%AC%EB%A6%AC%20%EC%BA%A1/NBA )

 

샐러리 캡/NBA - 나무위키

맥시멈 샐러리는 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의 계약이다. 루키 스케일(2+2년:총 4년)을 넘긴 선수에게만 적용한다. 모든 선수는 최대 4년까지만 계약할 수 있으나 예외로 지명 선수나 버드

namu.wiki

 

 

  덧붙여 북미 4대 스포츠 중 NBA만 소프트 캡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MLB에는 하드 캡도 없고 소프트 캡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사치세 라인만 있죠.

 

  우선 2021시즌 기준으로 메이저리그는 210m가 사치세 라인입니다. 이 사치세를 넘으면 그 연속된 횟수만큼 세율이 올라갑니다. 상한선을 초과한 만큼 그 금액에 맞춰서 초과했으면 1회부터는 20%, 2회 연속으로 초과했으면 30%, 3회 부터는 50%의 세율을 지불해야 합니다.

 

  MLB의 특징, 사치세에 추가되는 부가세

 

  2016년의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서는 이런 누진세율에 '부가세'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이 부가세가 얼마나 붙느냐에 따라 2차 사치세 라인이, 3차 사치세 라인으로 구별지을 수 있습니다. 우선 2차 사치세 라인은 초과 금액이 20m~40m 미만일 때 나타납니다. 기존(1차) 사치세 금액은 당연히 내야 하고, 2차 사치세 라인을 초과한 금액의 12%를 추가로 또 지불해야 합니다. 3차 사치세 라인은 사치세의 초과 금액이 40m가 넘을 때 발생합니다. 기존 사치세를 내는 것과 함께 3차 사치세 라인을 넘은 정도의 42.5%, 2회 연속이면 45%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추가로 붙습니다.

 

즉, 이번 사치세 상한선이 210m이니 이를 초과하면 1차 사치세 라인을 넘으며,

 

230m 초과는 2차 사치세 라인을 넘는 것,

 

250m 초과가 3차 사치세 라인을 넘는 셈입니다.

 

  230m 이하에서는 1차 사치세 라인만 물면 되지만, 이를 넘으면 사치세 라인이 2차인지 3차인지 나눠집니다. 만약 이번에 새롭게 사치세를 무는 팀이 등장하고 그 팀의 선수들 연봉 총합이 240m라고 가정해봅시다. 우선 30m를 초과했으니 20%인 6m를 내야 하고, 추가로 2차 사치세 라인인 230m에서 10m를 초과했으니 1.2m를 또 지불해서 7.2m의 사치세가 듭니다.

 

http://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1712181149003&sec_id=510301 (2017년 말에 나온 사치세에 대한 기사입니다)

 

사치세 규정이 어떻길래··· 양키스·다저스가 내년 연봉 줄이려는 이유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최근 잇달아 비슷한...

sports.khan.co.kr

 

  추가로 3차 사치세까지 넘었다면 또한 드래프트 순위가 뒤로 밀려나는 불이익을 받습니다. 즉 맨 위의 기사에도 지적되었듯이 이번 시즌 다저스는 드래프트 픽 순위로 기존 픽 숫자에서 10순위 뒤로 밀려납니다.

 

  MLB: 사치세와 부가세의 예시

 

  3차 사치세 라인의 예시로 만약 메이저리그에 갑자기 260m를 선수 연봉에 쓰는 팀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우선 50m를 초과했으니 10m의 돈을 사치세로 나야하고, 3차 사치세 라인을 넘은 10m 금액의 42.5%인 4.25m의 돈을 부가세로써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즉 14.25m나 되는 금액이 사치세로 들어가고, 드래프트 불이익까지 발생합니다. 한 마디로 사치세 규정이 있으면 돈이 많이 있어도 함부로 지르기 꺼려지게 됩니다.

 

  만약 210m의 사치세 라인이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에도 동결되며, 그 팀이 260m의 돈을 계속 쓴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두 번째 부터는 기존 사치세가 15m나 되고, 누진되는 부가세가 42.5% -> 45%가 되니 4.5m의 비용이 또 들어가 19.5m가 됩니다. 세 번째 시즌 부터는 25m+4.5m가 되어서 29.5m나 되는 사치세가 발생하고요. 거의 A+급 선수의 1년 연봉에 달하는 금액이 사치세로 들어갑니다.

 

  NBA 샐러리 캡과 사치세 라인이 둘 다 있는데, 자세히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샐러리 캡을 초과하고 사치세 라인까지 넘으면 MLB보다 막대한 금액을 사치세로 내야 합니다. NBA의 30개 팀들은 매 시즌 샐러리 캡의 90% 이상은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NBA만 페이롤 하한선이 있습니다. NFL이나 MLB에는 없고요. MLB 팀 중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0년대 초중반에 돈을 거의 안 쓰는 운영을 하면서 최상위 드래프트 픽을 받아내고, 몇 년 뒤 강팀으로 도약하는(사인 훔치기와는 별개로) 알뜰한 '탱킹' 운영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휴스턴은 2013시즌 선수들 총 연봉이 30m도 안 될 만큼 짠돌이 운영을 보였죠.

 

  결론적으로 해외축구에서 파리, 뮌헨, 유벤투스가 한 리그를 압도적으로 장악하는 현상과 달리 북미 4대 스포츠는 모두 한 팀이 장기집권하는 걸 방지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MLB와 NBA에서 받은 사치세는 사무국이 어떻게 사용하는가?

 

  덧붙여 NBA에서 걷은 사치세는 사무국에서 사치세를 내지 않는 구단들에게 분배합니다. MLB의 경우에는 걷은 사치세를 사무국이 유소년 야구 선수 육성, 해외 야구 시장 개척 등의 용도로 사용합니다.

 

  샐러리 캡과 사치세가 도입된 시기, 제도 도입을 둘러싼 갈등

 

  정리하자면

 

NFL: 샐러리 캡(하드 캡)

NHL: 샐러리 캡(하드 캡)

NBA: 샐러리 캡(소프트 캡) + 사치세 라인

MLB: 사치세 라인

 

  이렇게 됩니다. 샐러리 캡 라인이 있고 그보다 더 위인 사치세 라인이 있는데, 2022-2023 NBA는 샐러리 캡 라인이 123M, 사치세 라인이 150M 정도입니다.

 

  MLB에서는 200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사치세 라인이 생겼고, NBA에서는 샐러리 캡은 1984-85 시즌부터 시작되었으며, NFL은 1994시즌 부터 하드 캡이 도입되었습니다. NHL의 경우 2004-2005시즌 하드 캡을 도입하려다가 반대하는 선수노조와 갈등이 생겨서 리그와 스탠리 컵이 취소되었고, 진통 끝에 다음 2005-2006시즌에 하드 캡이 도입되었습니다.

 

  MLB의 경우에도 샐러리 캡 도입 문제로 1994시즌 후반부터 선수 노조를 중심으로 파업이 벌어졌고 그 해 월드시리즈도 취소되었습니다. 결국 샐러리 캡은 도입하지 않고 사치세를 도입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1997시즌~1999시즌 시범적으로 사치세 라인이 생기다가 2003시즌부터 제대로 도입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샐러리 캡은 선수들이 부정적으로 봅니다. 연봉에 제한이 걸리기 때문이죠.

 

  만약 NBA 사무국과 구단들 측이 내년부터 소프트 캡에서 하드 캡으로 전환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 즉시 선수 노조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반발할 것이고, 심하면 파업이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 정도로 NBA와 MLB는 선수 노조의 힘이 막강합니다.

 

  매 시즌 사무국 커미셔너와 선수 노조의 대표는 샐러리 캡이나 사치세를 놓고 협상합니다. 만약 리그가 흥행한다면 그 상한선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번 코로나 같은 악재가 일어난다면 동결되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한국 프로스포츠에서도 배구와 농구리그는 진즉에 시행 중이고, 야구인 KBO에서도 2023시즌부터 시행됩니다. 정해진 돈 안에서 선수단을 구성해야 하니 샐러리 캡이 있는 리그의 단장들은 그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살림을 늘릴 수 없으니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많이 양성해야 하고, 앞으로 5년, 10년의 팀 운영도 생각해야 하죠. 특히 NFL 처럼 선수들 수명이 짧은 경우에는 드래프트가 아주 중요하니 구단주나 단장이 선수들 보는 눈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팀 스포츠계에서 단장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독이 지휘하는 선수들을 구성하는 위치가 단장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처럼 감독이 단장까지 맡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 인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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