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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Question | '스포츠/E스포츠'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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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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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E스포츠 (80)
한국에 초점을 두고 쓰는 몇 가지 E스포츠 역사(스타크래프트, 퀘이크,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 오브 레전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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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innacle.com/ko/esports-hub/betting-articles/educational/brief-history-of-esports/%ED%94%BC%EB%82%98%ED%81%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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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 갸우뚱한 국내 언론과 관계자들의 수사...

  우선, E스포츠의 기원은 절대 한국이 아니며 종주국이라는 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미국에 가깝죠.

 

 

  2. 초창기 비디오 게임 대회 현상(in 미국)

 

  E스포츠 자체인 비디오 게임의 대회가 시작된 건 1972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Intergalactic Spacewar Olympics'라는 대회였고, 1980년에 '스페이스 인베이더'라는 슈팅 게임 대회가 미국 LA에서 열렸고 자그마치 10,000명의 경쟁자가 다투었죠.

 

 

  3. 지속성을 보여준 현대 E스포츠 대회: PGL, CPL, WCG 등

 

https://namu.wiki/w/%ED%80%98%EC%9D%B4%ED%81%AC%20%EC%8B%9C%EB%A6%AC%EC%A6%88

 

  E스포츠의 역사에 이정표가 된 게임은 '퀘이크(Quake)'라는 FPS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 대회가 PGL(Professional Gamers League)이라는 명칭으로 1997년 열렸고, 같은 연도에 CPL(Cyberathlete Professional League)가 시작되었고 마찬가지로 퀘이크 대회가 열렸습니다. 2000년에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등장했고 바로 CPL 종목으로 추가되었죠.

 

  1998년 한국의 전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가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문화 현상이 되었고 스타 대회가 우후죽순 열렸죠. 그 이전에도 게임 대회가 있기는 했지만 그건 단발성 대회였고 한국 E스포츠의 진정한 시작은 스타와 함께했습니다.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도 꽤 인기가 있었고요. PGL 시즌 3부터 대회 종목에 스타가 들어갔고, 시즌 4 때 기욤이 우승하기도 했죠.

 

  그리고 WCG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마치 올림픽 처럼 한 행사에 여러 종목 대회가 함께 열렸던 대형 E스포츠 행사죠. 스타, 퀘이크, 카운터 스트라이크, 에이지 오브 시리즈, 추후에 워크래프트 3도 종목에 추가되었죠. 이 WCG 대회는 E스포츠 상금 비교에서 종합 E스포츠 대회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했습니다.

 

  'esportsearnings'이라는 E스포츠 상금 역사 사이트에서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WCG가 상금 규모 1위로 나와 있습니다. 2001년에 총 상금이 30만 달러나 되었고, 2위인 CPL 월드 챔피언십과 비교해도 11만 달러나 많습니다. 단적으로 당시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상금이 1,000만원 이었지만 WCG 우승 상금은 20,000달러나 되어서 격차가 2배가 넘었죠.

 

  PGL은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짧게 끝났지만 여러 차례 열렸습니다. 반면 CPL 2013년까지 존속되었고, WCG도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4차례 개최되었죠. 다만 WCG의 경우 2019년과 2020년에 부활하긴 했지만, 올해 다시 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그 이후에도 ESWC, MLG, IEM, 드림핵 같은 종합 E스포츠 대회가 계속 열려서 E스포츠 자본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고, 이는 현재진행형입니다.

 

 

  4. 스타크래프트와 한국 E스포츠

 

  예전에 스타의 세계적인 인기가 오래 못 갔다고 쓰긴 했지만, 한국 시장이 어디가는 건 아니었기에 상금 규모로 비교했을 때 2010년까지 확실한 2위였습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거의 1위였고, 그 다음이 스타일 정도죠.

 

  마치 그 시절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축구라면, 스타는 미식축구라고 말하고 싶네요. 미식축구가 미국에서만 인기 있어도 종목 시장 규모로 축구 다음인 것처럼, 스타가 한국에서만 인기 있어도 상금 규모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다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스타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중계 방송 기술 같은 여러 마케팅에서는 한국의 스타 E스포츠를 세계 곳곳에서 배우러 오기도 했었죠. 스타 E스포츠가 10년 넘게 존속한 건 온게임넷 등으로 대표되는 '전국 송출 E스포츠 채널'의 힘이 컸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스타 E스포츠와 그에 대한 중계 등 무에서 유를 창조한 건 아니죠. 1999년 스타리그 등장 이전에도 PGL을 시작으로 수많은 대회가 있었으니까요. WCG의 스타 종목, PGL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진 KPGL, 김정민 해설이 우승한 KBK 마스터즈, 임요환 선수가 우승한 KIGL 등 당장 기억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네요. 그 밖에 기욤, 신주영, 이기석 등 당시 선수들이 우승한 대회 등 스타리그 이전에도 수많은 메이저 대회가 있었습니다. 스타리그가 확실하게 1위 대회가 된건 2002년 부터일 것입니다.

 

  필자는 온게임넷(OGN)을 비판할 수 있다면 나중에 밝혀진 스파키즈 팀의 처참한 환경에 대한 책임, LOL이 뜨고 스타2에 대한 대우, 2000년대에 지나치게 스타에 편중된 것 등 한두 가지가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24시간, 전국적으로 송출해서 스타 E스포츠가 오래 지속되게 만든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5. 오늘날 한국 E스포츠의 A/Ω 종목: LOL(리그 오브 레전드)

 

  2012년 스타가 끝날 때 절묘하게 리그 오브 레전드가 이미 대세가 되었습니다. 잠깐 스타2와 경쟁했지만 오늘날까지 확실한 한국 내 1위 E스포츠 종목이 되었죠. 그래서 한국 E스포츠는 LOL이 구원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록 스타1이 몰락했지만 스타 때부터 쌓은 노하우나 인프라가 어디 가는 건 아니었기에, 한국의 LOL판은 스타판에서 도  움을 어느정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창단이 대표적인 예시고,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죠. 다만 이것도 '플러스 알파'지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

 

  롤챔스 대회와 대기업들의 LOL 팀 창단 이전에도 스코어, 클템, 매라 등 초창기 게이머들이 선구자로서 이끌었고 오늘날 LOL판에 공로를 세웠고, 비단 스타판의 영향력만 주목할 필요는 없죠. 세계 LOL판은 당연히 스타판과 무관하게 성장하고 있었고요.

 

  6. 몇 가지 결론

 

  오늘날 세계 E스포츠의 양대 장르는 도타, LOL로 대표되는 AOS와 배틀그라운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오버워치, 포트나이트 레인보우 식스 등의 슈팅 게임(특히 FPS)일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E스포츠 역사에서 스타의 영향력이 한국에서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AOS 장르에 영향을 받은 건 워크래프트 3의 도타와 카오스 유즈맵이고, 슈팅 게임은 퀘이크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초기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았다면 받았겠죠. 한 마디로 한국/유럽/북미는 각자 E스포츠를 발전시켰죠. 중국 E스포츠의 국민 게임은 워크래프트3라고 말할 수 있고요.

 

  물론 중계 방식 면에서 한국 E스포츠가 선구자 역할을 하긴 했고, 스타1의 E스포츠 규모 또한 손꼽히는 수준이었습니다. 해외에서 E스포츠 레전드들 대접하는 경우 중에 임요환, 이제동, 이영호 등이 높이 평가되곤 하죠. 그러나 한국 시장 없어도 프로게임계, 프로게이머라는 개념은 당연히 자리잡았을 것이고, E스포츠는 계속 발전되었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 E스포츠는 LOL에 집중되어 있는데, 사실상 이 마저도 중국 LOL 판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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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 주관적으로 선정한 LCK, LPL 2022 서머 시즌 올프로팀 및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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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서머 시즌 정규시즌이 끝났으니 개인 취향으로 LCK와 LPL 두 리그의 올프로 팀을 뽑아봅니다. 탑부터 서폿까지 순서대로 뽑았습니다.

 

* 평가 기준은 퍼포먼스, 팀 내 캐리 비중, 팀 성적, 개인 지표 등으로,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선정했습니다.

 

LCK

First Team : 제우스(T1)- 피넛(젠지) - 쵸비(젠지) - 룰러(젠지) - 리헨즈(젠지)

Second Team : 도란(젠지) - 크로코(LSB) - 페이커(T1) - 프린스(LSB) - 케리아(T1)

Third Team : 두두(한화) - 오너(T1) - 제카(DRX) - 에이밍(KT) - 카엘(LSB)

MVP: 룰러

(MVP 포디움: 피넛, 제우스)

  퍼스트는 거의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싶고, 탑 서드 두두는 고군분투한다고 생각해서 선정했습니다. 정글은 크로코 vs 오너 중에 고민했는데 옵션론에서 크로코를 깻잎 한 장 차이로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드 쵸비 - 페이커는 확실하고, 남은 선수들 중 저는 제카가 저평가 받는다고 생각하고, 두두의 경우처럼 팀 내 비중이 높아서 선정했습니다. 원딜 프린스 vs 에이밍은 많이 고민했지만 그래도 POG 공동 1위의 프린스로 놓았습니다. 서폿은 케리아가 스프링 때보다 못하지만 여전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MVP는 피넛이 받아도 무방하지만 20서머보다 강력해진 활약을 선보인 룰러를 지나칠 수가 없네요.

 

LPL

First Team: 369(징동) - 카나비(징동) - 나이트(TES) - 재키러브(TES) - 밍(RNG)

Second Team: 더샤이(WBG) - 티안(TES) - 샤오후(RNG) - 포틱(V5) - 피피갓(V5)

Third Team: 샨지(OMG) - 웨이(RNG) - 루키(V5) - 바이퍼(EDG) - 미싱(징동)

MVP: 나이트

(MVP 포디움: 카나비, 샤오후)

  탑은 369와 더샤이 중에 살짝 고민했는데 초반과 마지막 LNG전 헤맸던 더샤이에 비해 369가 꾸준히 잘해줬다고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그 다음은 샨지가 진짜 팀에서 군계일학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서드팀에 들어갔고요. 정글은 진짜 카나비 티안 웨이 외에 기억나는 선수가 없습니다...

  미드에서 나이트와 샤오후는 여전한 기량이구나 생각했고, 문제는 서드 팀이었습니다. 루키가 개인 사정으로 초반에 못 나와서 경기 수가 적어서 야가오와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팀 내 비중에서(특히 상체) 루키가 야가오보다 위라고 봐서 루키를 뽑았습니다.

  원딜은 2파전인데, 포틱이 퍼스트여도 충분하지만 재키러브가 워낙에 깔끔한 모습으로 정규시즌 1위를 나이트와 함께 견인했다고 생각합니다. 고르기 가장 힘들었던게 LPL 서드 원딜입니다. 바이퍼냐, 갈라냐 애매했는데 팀 사정에서 바이퍼가 힘들다고 생각해서 바이퍼를 넣었습니다. 서폿은 밍과 피피갓이 압도적인 투톱, 그 다음은 미싱을 선택했습니다.

  MVP는 팀 성적, 개인 퍼포먼스, 미드라는 포지션의 퍼스트를 감안하면 나이트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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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역대 스타리그, MSL 결승전 직전의 Elo 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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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FK9skCUIls&t

 

  최근에 살펴본 Elo 레이팅 시리즈 글은 예전 스타크래프트1 E스포츠를 끝으로 일단락하겠습니다. 그 중 양대리그였던 스타리그와 MSL 결승진출자들의 Elo 레이팅을 봤는데, 결승 이전 날로 잡아보겠습니다.

  

  Elo 자료는 유튜브 영상으로 찾아봤습니다. 당연하지만 538 사이트의 북미스포츠나 클럽축구의 'Clubelo', 국대축구의 'World Football Elo Ratings' 같이 경기나 날짜별로 따로 나와 있지 않아서 유튜브 영상을 하나하나 일시중지 하면서 정리했습니다. 사실 이 마저도 스타1 게이머 1위부터 10위까지 나와 있어서 그 아래 순위의 게이머가 개인리그에 올라간 경우는 찾아볼 수도 없었고요.

 

https://tl.net/tlpd/korean/players/detailed-elo#tblt-316-1-3-DESC

 

TLPD - BW Korean - Players' Detailed ELO

 

tl.net

 

  비슷한 경우가 팀리퀴드에서 정리한 스타1 Elo인데 이건 또 아쉬운 게 선수별 최전성기(피크 포인트) Elo만 나와 있습니다. 그마저도 아쉬운 건 팀리퀴드와 위의 유튜브의 Elo의 K값이 달라서 숫자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나마 팀리퀴드는 종족전 별로 나와 있는 건 다행이긴 합니다.

 

  스타리그와 MSL 별로 따로 표를 정리했습니다. Elo 기준은 결승 직전 점수입니다. 이번에는 우승한 게이머(=게이머1)를 왼쪽에, 준우승한 게이머(=게이머2)를 오른쪽에 정리했습니다. 우승한 게이머가 Elo 레이팅이 높으면 파란색, 그렇지 않으면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자면 스타리그는 1999년 코리아 오픈부터 2012년 티빙 스타리그까지, MSL은 2002년 KPGA 1차 투어부터 2011년 ABC마트 MSL까지입니다. 이 범위 안에서 스타리그는 34번, MSL은 26번의 개인리그가 열렸습니다.

 

  Elo 레이팅이 1위부터 10위 안에 해당되는 경우라면 Elo 레이팅의 괄호 안에 순위 숫자를 표시했습니다.(예시 - Elo 레이팅이 2200에 그 때 7위: 2200(7)) 을 찾기 힘든 경우는 ' - '로 표시했습니다.

 

 

  스타리그나 MSL 모두 반반으로 나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종족전 별로 따로 Elo 레이팅을 구할 수도 없고, 맵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 Elo 상으로 앞서는 선수가 이겼네, 뒤쳐지는 선수가 이겼네 세부적으로 따지는 건 그렇게 큰 의미가 없어보이네요.

 

  그래도 몇 가지 특징을 정리하면 Elo 상으로 1위 vs 2위가 맞붙었던 결승전은 스타리그에서는 마재윤 vs 이윤열 결승, 이제동 vs 송병구 결승, 이영호 vs 이제동 결승전이 있습니다.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초기 스타리그도 2차례 해당되지만 이 때는 누락된 전적이 많아 신뢰하기 어렵고요.

 

  MSL에서는 이윤열 vs 홍진호 결승, 최연성 vs 이윤열 결승, 박태민 vs 이윤열 결승, 그리고 2010시즌 3연속으로 이어진 이제동 vs 이영호 리쌍록 결승이 여기에 해당되고요. 역시 10시즌에는 이영호>이제동>>>>>미만잡 구도가 맞네요.

 

  Elo 상으로 1위였고 그대로 우승까지 한 선수는 임요환이 2번, 이윤열이 4번, 최연성이 2번, 박성준이 1번, 마재윤이 2번, 김택용이 1번, 송병구가 1번, 이제동이 2번, 이영호가 5번입니다.

 

  다시 봐도 송병구가 결승에서 약해지는 약점만 아니었어도 역사가 달라졌을 거라 확신합니다. 스타리그에서 4번 결승 모두 Elo로 리드하고 있었는데 겨우 1번 이겼으니까요. 홍진호처럼 맵이 안 좋았다 이유도 못 대니... 필자는 송병구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데 결승전에서의 모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Elo로 10위 바깥이었는데 우승까지 한 경우는 So1 스타리그 오영종, 신한은행 스타리그 한동욱, 다음 스타리그 김준영, 에버 스타리그 박성준, 진에어 스타리그 허영무, 우주 MSL 마재윤, 곰tv MSL 시즌 1 김택용, 곰tv MSL 시즌 3 박성균이 있습니다. 허영무나 박성준처럼 오래 부진했는데 우승을 한 경우도 있고, 스타리그에서 오영종이나 MSL의 김택용과 박성균은 로열로더(처음으로 그 대회 본선에 올라가서 우승까지 바로 거머쥐는 경우)에 해당되는 게 묘하네요. 특히 김택용과 박성균은 대회 시작 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우승자였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마재윤과 김택용의 3.3 결승이 가장 큰 이변은 맞네요. Elo 10위 바깥이었는데 우승을 한 경우는 있지만 상대가 Elo 레이팅 1위였던 건 곰tv MSL 시즌 1의 김택용밖에 없습니다. 단순 Elo 레이팅 1위가 아니라 당시 마재윤은 압도적인 최강자였으니...

 

  참고로 위 영상의 선수별 Elo 레이팅 1위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윤열 811일 / 임요환 379일 / 최연성 372일

마재윤 357일 / 홍진호 146일 / 기욤 117일 / 전상욱 109일

김동수 92일 / 국기봉 69일 / 변성철 58일 / 박성준 54일 / 서지훈 50일

강민 49일 / 최진우 48일 / 최인규 44일 / 강도경 39일 / 김정민 38일

조용호 18일 / 박태민 18일

 

이영호 1135일 / 이제동 311일 / 김택용 252일 / 송병구 102일

 

  전상욱이 말년에도 본선 16강 갈 만큼 진짜 꾸준했고 2005년에는 승률 70% 가까이 찍었는데 정점을 찍지 못한 게 천추의 한입니다. 비교되는 이병민, 변형태도 스타리그 결승은 갔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50일 이상 Elo 1위에 서지훈이 있는데, 역시 서지훈은 단순 1회 우승 및 1회 결승 진출자라고 낮게 평가될 선수가 아닙니다. 스타리그 우승 이외에도 WCG 우승과 개인리그 4강 3번 + 8강 9번 + 준수한 프로리그 + 괴물이었던 팀리그 등 진짜 대단한 선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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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 주관적으로 매겨본 LOL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TOP 10 순위(역체롤,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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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과거 기준 순위입니다. LOL 선수들 포지션별 순위는 매년 따로 올리고 있습니다.

 

https://neovisionnew.tistory.com/587

 

[E스포츠, LOL] 주관적으로 매겨본 역대 위대한 LOL 선수 랭킹(~2022 월즈)(포지션별, 전체 따로 역체

* 예전에 LOL 다섯 포지션별로 역대 선수 순위를 썼고, 전 포지션 취합 순위로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2022 월즈가 끝나고 새로 업데이트 해서 올립니다. 앞으로 매년 월즈가 끝나고 이 순위를 새로

neovisionnew.tistory.com

 

 

  * LOL의 다섯 포지션 역대 선수별로 순위는 다 썼는데, 그래도 전 포지션 총합 선수 순위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오랜 고민 끝에 썼습니다.

 

 * 날짜는 2022년이지만 ~ 2021년까지의 커리어까지 한정해서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현역인 선수들은 앞으로 현재 순위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 따라서 선수의 꾸준함, 팀 내에서 몇 옵션이었는가(에이스였는가), 우승 횟수, 최전성기 고점, 저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올립니다. 다만 저점 가운데 꾸준함에서 '할 만큼 하고 하락한 경우'(EX - 스멥, 프레이 등)는 큰 감점을 두지 않았습니다.그렇다 해도 주관적으로 판단한 순위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승/패도 선수를 평가하기에 부적합하고 개인 수상도 LCK는 2020년, LPL은 2017년부터 시작해서 넣기 애매해서 뺐습니다.

 

  * 포지션 별 순위에는 팀 내 에이스 및 옵션 차이에 대해서 큰 지분을 두지 않았는데, 전 포지션으로 넓혀보면 아무래도 팀의 얼굴들이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1인자였던 선수들에게 가점을 주었습니다. 다만 팀 내 2인자이거나 1인자 선수들에 비해서 우승 지분이 준했던(소위 말하는 '쩜오') 선수들도 후하게 평가했습니다.

  * 리그 꾸준함 및 커리어의 경우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합니다. 현재 축구에서 EPL이 다른 리그에 비해 더 쳐주는 것처럼 현재 LOL로 치면 LCK, LPL 커리어가 다른 리그에 비해(특히 LCS) 더욱 후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세간의 평가보다 MSI 커리어를 낮게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명백히 못한 대회가 있다면 마이너스라고 봐서 개인적인 감점을 했습니다.

  순위 - 닉네임 - 포지션 - 본명 - 국적 순서대로 표시하겠습니다. 선수들 사진을 예전 글에 첨부했던 사진 그대로 옮기고요. 이전 순위와 다르게 1위부터 놓고, 마지막에 아쉽게 빠진 선수들을 읊어보겠습니다.

 

 

1위. 페이커(미드라이너, 이상혁, 대한민국)

 

설명 생략합니다.

 

 

  2위. 루키(미드라이너, 송의진, 대한민국)

 

  역대 미드라이너 No.2는 당연하고 전 포지션 2위에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꾸준함도 페이커 다음 급이고 MVP나 올프로 같은 수상경력도 아주 훌륭하죠. 팀 커리어가 아쉽지만 LCK와 LPL 각각 우승할 때 확실한 1부리그였고, 18 롤드컵에서 루키 퍼포먼스는 가장 위대한 에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3위. 마타(서포터, 조세형, 대한민국)

 

  명실공히 역대 최고의 서포터이자 2014년 최고의 선수입니다. 막장이었던 VG를 빼면 여러 팀을 옮겨다니며 우승을 안겨주었습니다. 더욱이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서포터로서 팀을 바꾸었다는 걸 생각하면 실로 대단합니다. 예전 글에도 썼지만 한 포지션의 최고라는 면에서는 페이커 다음이 마타입니다.

 

 

  4위. 캡스(미드라이너, 라스무스 뷘터, 덴마크)

  서양 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솔직히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유럽 리그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그 때 완벽하게 리그를 지배한 선수죠. 지금까지 쌓은 커리어도 S급인데 앞으로도 장기집권해도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롤드컵 활약도 정점을 못 찍었을 뿐 캡스 개인의 활약은 최상급이고 MSI는 에이스로 우승했습니다.

 

 

  5위. 뱅(원딜러, 배준식, 대한민국)

 

  비록 커리어 황혼기에는 좋은 말로도 포장할 수 없지만, 2015년 ~ 2017 MSI까지의 뱅은 진짜 경이로웠습니다. 각각 2차례의 롤드컵과 MSI를 먹었을 때 팀내 전체 공헌도는 페이커 다음이었고, 특히 2016 스프링과 MSI는 페이커와 맞먹을 만한 활약이었습니다. 페이커와 함께한 선수들 가운데 벵기보다도 뱅을 확연히 높게 평가하는 점은, 적어도 뱅은 벵기에 비해 오랜 시간 팀내 2옵션 역할을 수행했고, SKS시절 LCK 4강이랑 페이커가 폼 떨어진 2018시즌에도 준수했기 때문입니다.

 

 

  6위. 우지(원딜러, 지안즈하오, 중국)

 

  역대 원딜러 중 최고의 꾸준함을 가졌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최상급의 포스를 보여주었던 선수입니다. 팀이 지더라도 우지가 범인이 된 적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중국 LOL 판에서 루키 같은 한국인들을 제외하면 우지가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의 찬사만큼 우지를 높이 평가하지는 않지만, 역대 원딜러 2위와 전 포지션 TOP 10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7위. 쇼메이커(미드라이너, 허수, 대한민국)

 

  2019시즌 서머부터 담원 기아라는 팀이 부흥하는데는 이 선수가 있었습니다. 동료인 너구리나 캐니언이 더 빛날 때도 있었지만, 팀이 어려운 작년 MSI 때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다른 미드라이너들처럼 리그 MVP도 있는데다가 최근 기준으로 3차례의 국제대회에서 계속 잘했다는 걸 상기하면 앞으로도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8위. 벵기(정글러, 배성웅, 대한민국)

 

  모두가 비관적인 예측을 할 때도 벵기는 귀신같이 경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꾸준함에서 태클을 걸 수 있지만 벵기는 13시즌, 15시즌 이견의 여지 없는 최고의 정글러였습니다. 16시즌 주전에서 빠지다가 4강과 결승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캐리하는 모습은 벵기는 뭔가 다르다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의 평가에 비해 벵기를 낮은 순위에 놓았지만, 그의 엄청난 커리어를 보면 10위 바깥으로 내리기 힘들었습니다.

 

 

  9위. 캐니언(정글러, 김건부, 대한민국)

 

  역대 정글러 중 최고의 고점과, 다른 롤드컵 위너 정글러인 엠비션 - 티안 - 닝과 다르게 리그 커리어와 꾸준함도 갖춘 완벽한 선수입니다. 계속 훌륭한 폼을 유지해서 올해나 내년에 개인적인 평가로 벵기 제끼고 역체정 자리 차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0위. 더샤이(탑솔러, 강승록, 대한민국)

 

  18시즌 팀 내 루키 다음의 지분으로 롤드컵 우승, 19시즌 에이스로 LPL 우승과 롤드컵 4강. 20시즌 두 차례의 퍼스트팀. 그야말로 3시즌 동안 로얄 로드를 밟았고 지금은 이 정도만큼의 포스는 아니지만 탑솔러 중에서는 무결점의 커리어입니다. 벵기와 캐니언보다 높게 둬야 하나 아래로 둬야 하나 고민했는데 커리어의 아쉬움으로 낮게 평가했습니다. 은퇴하기 전 리그 우승이나 롤드컵에서 18 ~ 19 때 그 포스를 재현하는 광경을 보고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롤 역사상 탑텐 선수들입니다.

 

  그렇다면 아쉽게 못 들어간 선수들, 정확히는 20위까지 썼다면 넣었을 선수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11위 ~ 20위 선수 순위대로 쓴 게 아니라 생각나는 대로 쓰겠습니다.

 

퍽즈: 개인적으로 저평가하는 선수지만 미드와 원딜 커리어 합치면 20위 안에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인비: 동포지션 리그 커리어는 페이커 루키 제외하면 적수가 없는데 국제대회 누적이 부족하네요.

 

룰러: 아직 기량이 출중하니 은퇴하기 전에 10위 안으로 놓을 것 같습니다.

 

얀코스: 벵기 - 캐니언 다음의 역대 정글러 3위.

 

울프: 커리어로 보면 당연히 들어가야 하지만 같은 동료인 뱅에 비해 팀 내 지분과 꾸준함이, 벵기에 비해 커리어가 아쉽네요.

 

메이코: 마타 제외하면 다른 서포터들이 역대 열 손가락에 들어가기 아쉬운데 과연 지난 시즌을 다시 보여줄지 모르겠네요.

 

밍: 롤드컵에서 뭔가 보여준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스멥: 스멥 포함 락스 멤버들은 진짜 16롤드컵 4강이 천추의 한...

 

칸: 리그 꾸준함과 우승은 진짜 대단한데 국제대회 화룡점정이 아깝네요.

 

엠비션: 퍽즈와 비슷하게 두 포지션(엠비션은 미드 + 정글) 합치면 20위 안에는 엠비션이 들어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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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스타1판 역사에 대해 좋은 영상이 있어서 공유합니다.(당시 승부조작, 지적재산권 파동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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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o54-hTT7UTw

 

  유튜브 채널 중에 구독자 25만 명 가까이 되는 '펭귄몬스터'라는 채널에서 정말 훌륭한 영상이 있어서 포스팅합니다. 예전 스타크래프트1 E스포츠 판에 대해 한 번 얘기하고 싶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스타크래프트1판(이하 스타1판, 스타판)은 수명이 다 끝나서 무너진 것입니다. 블리자드 책임은 1g도 없고, 조작 사건으로 인한 악영향도 세간에서 과대평가되었다고 보고요. 스폰서가 잡히지 않아 자연스럽게 문을 닫은 것이지 강제로 끝난 건 더더욱 아니고요.

 

  2010년 당시 스타1판은 무너지기 직전의 건물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2007년에 스폰서 없이 스타리그가 진행되기도 했었죠. 또 이제동과 이영호의 네이트 MSL 결승 다음 대회에서도 스폰서 없이 MSL이 진행되다가 대회 중간에야 스폰서가 들어왔죠.

 

 

https://www.youtube.com/watch?v=oNOXjTKrdUs

 

 

  사실 스타1의 세계적인 인기는 몇 년 못 갔고(잘해야 2001년까지 이려나요?) 그래도 2000년대 중반까지는 꽤 인기가 있었는데, 리니지나 스페셜포스나 서든어택 같은 다른 게임들을 압도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2004년부터 집계된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스타크래프트는 꾸준히 5위 안에 들었지만, 그들에게 밀려 월별 1위를 차지한 적은 없었죠. 현재의 LOL 같은 절대적인 인기를 스타1은 오래 누리지 못한 것입니다.

 

  스타1에 비견될만큼 인기가 있던 게임이 없지 않았는데, 당시 게임 채널이 스타1판이 살아있던 시절 너무 스타1 컨텐츠에만 의존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현재의 LOL처럼 절대적인 1강 인기였다면 이해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죠.

 

  2010시즌이 끝나고 2011시즌에는 개인리그가 6개에서 4개로 축소되었습니다. 테니스로 비유하면 그랜드슬램 중 1대회와 파이널스가 폐지되고, ATP 대회도 3분의 1이 문을 닫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뒤로 2012시즌에는 그냥 대회 하나 열리고 끝났죠. 프로팀들도 줄줄이 해체되는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스타2로 전환하는 방법밖에는 없었습니다.

 

 스포츠든, 회사든 뭔가 지속되려면 자본이나 인재의 유입이 계속 있어야 합니다. 

 

 

  그 방면에서 스타1은 시한부 상태였어요. 지역연고가 있는 스포츠야 그 지역에서 태어난 팬들이 유입되기 마련이지만, 스타1은 그런 것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승부조작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온전히 이 것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타2에도 조작 사건이 터졌지만 여전히 GSL 유지되고 있고, LOL판도 ahq Korea 사건 터졌지만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두 E스포츠 판 모두 조작 사건이 터졌는데 스타1보다 더 오래, 현재진행형으로 지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조작 사건과 관계없이 시청자가 많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판이라면 기업이 돈을 대기 마련입니다. 축구, 야구, 농구 같은 일선 스포츠들이 그렇고요.

 

https://namu.wiki/w/CCB

 

CCB - 나무위키

2차 리그도 ANA가 전승 우승을 차지. 이때까지가 ANA 클랜의 전성기였다. 14차 시즌에서 오그솔의 파훼법에 대한 칼럼 중, 탈론 카드의 활용이 있었는데, 탈론의 급격한 상향으로 인해 탈론은 너무

namu.wiki

 

  이건 진짜 여담이지만 CCB리그(카오스리그)도 6차리그 때 대리게임 사건 터졌는데도 17차리그 까지 유지되기도 했고요.

 

  승부조작 사건이 작지 않았고 망하는데 어느정도 가속화되기는 했지만, 조작 없었다고 4년 ~ 5년 더 갔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승부조작 사태 터지자마자 스폰서가 대거 빠져나갔다고 하는데, 바로 대한항공 스폰서 연장되고 빅파일 스폰서 새로 구해졌다는 점에서 이 점도 갸우뚱합니다.

 

  물론 승부조작범들이야 영구제명이 마땅하고 다시는 선수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되는 인간들입니다. 되돌릴 수 없는 큰 죄를 지었고 이 판에 얼씬 거려서도 안 되고요. 예전에 스타1 조작범들 중 1명이 아프리카tv에서 사설리그를 여는 시도를 했을 때 필자도 분노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도 나와있지만, 위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악재가 겹쳐서 지적재산권(=지재권, 중계권) 파동도 일어나서 스타1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나락으로 추락했죠.(사실 2007년에 지재권 파동이 1차로 먼저 일어났습니다.) '스타크래프트1'이라는 게임이 공공재라는 망언이 여기서 나왔죠. 명백이 스타1이라는 게임이 있고, 그 저작자와 저작권이 있는데 무관한 사람이 중계권료로 팔아먹는데 블리자드가 가만히 있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죠. 아무튼 이 사건으로 저작권도 무시하는 이미지가 생겨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필자도 블리자드 안 좋아합니다. 스타2도 공허의 유산 이후부터 실망스러워서 접었고,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엉망으로 낸 것도 있어서 블리자드에 대해 학을 뗀 지 오래되었고요. 하지만 블리자드는 지재권 분쟁 내지는 말년 스타1 상황에서 피해만 입은 쪽이고 스타1에 악영향을 전혀 입히지 않았습니다.

 

 

  인벤 사이트에서 명문이 있어서 첨부합니다. 심하게 말씀드려서 망한 이유를 100% 조작범들만 탓하는 건 숲이 아니라 나무만 보는 격이고, 지나친 핑계를 댄다고 생각합니다. 확대해석도 아니고 죄인이 A라는 죄를 저질렀어도 제대로 된 근거 없이 B, C까지 죄목을 추가해도 되는 건 아니니까요. 초기 스타판이랑 망할 때 스타판 인기는 천지차이였어요. 설마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시대와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시대와 인기가 같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으시겠죠?

 

  관계자들은 스타크래프트1 E스포츠가 오래 전부터 사상누각의 상태가 되었는데 책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지... 막말로 만약 야구판이 내후년 쯤 망할 때 야구 팬들이 최근에 승부조작한 윤모씨가 원인이라고 하면 필자는 그 때도 아니라고 말할 것입니다.

 

  아무튼 여기에 2011년에 정치권에서 셧다운제 도입하는 등 그 시절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도 암울했고, 그 직전 스타2가 출시되면서 다른 게임과 경쟁하기도 힘든 스타1은 부실공사의 상태에서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타1 연습생들이 받았던 열악한 환경도 있었고요.

 

  그래서 현재 LOL 판에서 2군에도 최저연봉(2천만원) 생기는 등 옛날 스타판에 비해 선수들 대접이 좋아진 건 정말 다행입니다. 물론 최근 LOL 판에도 그리핀 사건이 터지고, 지금도 지원이 부족한 팀이 있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식사마저도 열악했던 스파키즈, 이스트로 같은 팀들보다야 설마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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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 주관적으로 매겨본 LOL판 서포터 역대 TOP 10 순위(역체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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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과거 기준 순위입니다. LOL 선수들 포지션별 순위는 매년 따로 올리고 있습니다.

 

https://neovisionnew.tistory.com/587

 

[E스포츠, LOL] 주관적으로 매겨본 역대 위대한 LOL 선수 랭킹(~2022 월즈)(포지션별, 전체 따로 역체

* 예전에 LOL 다섯 포지션별로 역대 선수 순위를 썼고, 전 포지션 취합 순위로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2022 월즈가 끝나고 새로 업데이트 해서 올립니다. 앞으로 매년 월즈가 끝나고 이 순위를 새로

neovisionnew.tistory.com

 

* 지난 LOL 글에 이어서 평가 기준은 계속 Ctrl + C, Ctrl + V 합니다. 마지막 포지션인 서포터 역대 선수들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 LOL은 스타크래프트와 달리 팀커리어라 절대 우승으로 순위를 매길 수 없습니다. 농구에서 우승 6회 피펜을 각각 4회, 2회인 르브론, 듀란트보다 높게 보면 농알못 소리 듣기 딱 좋죠.

 

  * 따라서 선수의 꾸준함, 팀 내에서 몇 옵션이었는가(에이스였는가), 우승 횟수, 최전성기 고점, 저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올립니다. 다만 저점 가운데 꾸준함에서 '할 만큼 하고 하락한 경우'(EX - 스멥, 프레이 등)는 큰 감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해도 주관적으로 판단한 순위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승/패도 선수를 평가하기에 부적합하고 개인 수상도 LCK는 2020년, LPL은 2017년부터 시작해서 넣기 애매해서 뺐습니다.

 

  * 리그 꾸준함 및 커리어의 경우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합니다. 현재 축구에서 EPL이 다른 리그에 비해 더 쳐주는 것처럼 현재 LOL로 치면 LCK, LPL 커리어가 다른 리그에 비해(특히 LCS) 더욱 후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세간의 평가보다 MSI 커리어를 낮게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명백히 못한 대회가 있다면 마이너스라고 봐서 개인적인 감점을 했습니다.

 

  순위 - 닉네임 - 본명 - 국적 순서대로 표시하겠습니다. 우선 아쉽게 역체폿 TOP 10에 못 들어간 선수들은,

 

  케리아: NBA의 야니스처럼 역대급 페이스를 밟고 있으며, 어디까지 순위를 올릴지 필자도 예측이 안 갑니다. 다만 그래도 아직은 지켜봐야죠.

 

  매드라이프: 초창기 롤판의 슈퍼스타고, 동시대 경쟁자였던 고수페퍼보다 높게 평가하지만 LOL 역사가 지속되면서 밀려났습니다. 2012년, 2013년, 2015년 3시즌 간 좋은 선수였으니 그렇게 짧은 것도 아니죠.

 

  푸만두: 그 옛날 페이커의 SKK 팀에서 페이커 다음으로 활약했다고 생각하고, 시즌 3 롤드컵 때 대단했지만 누적 기록이 너무 부족해서 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오란: 롤을 보면서 임팩트를 전혀 못 느껴본 롤드컵 위너 서포터입니다. 2018년 롤드컵 외에 다른 국제대회도 처참하고, LPL 올프로에서 퍼스트도 1번도 없죠. 솔직히 고수페퍼나 옐로우스타보다 크게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10위. 힐리생(지드라베츠 갈라보프, 불가리아)

 

  개인적인 평가로 LEC 리그 역사상 최고의 서포터이자, 2018년과 2020년 롤드컵 등 국제대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입니다. LEC가 비상한 2018시즌부터 지금까지 1번만(2020 서머) 빼고 퍼스트나 세컨드 팀 안에 들었죠. 이번 스프링에도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본인은 퍼스트팀에 들었고요. 굉장히 높이 평가하지만, 윗순위의 선수들이 보여준 성과가 너무 막강해서 10위 말석에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이가 많지만 리그 우승 1번이나 2020년 롤드컵 등의 어마어마한 활약을 다시 한 번 봤으면 합니다.

 

 

  9위. 미키엑스(미하엘 메흘레, 슬로베니아)

 

  2019년 MSI 때 바오란과 마타에 비해서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고, 코어장전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다른 서구권 서포터들에 비해 국제대회 우승 경력이 있었죠. 롤드컵 때도 크리스프, 리헨즈? 빼면 미키엑스보다 잘한 서포터가 없었고요. 힐리생에 비해 개인 누적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큰 차이가 없고 팀으로서 우승은 더 많이 했기에, 이 순위가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8위. 크리스프(류칭쑹, 중국)

 

  2019년 완벽한 세체폿으로 등극하고, 지금까지 작년 서머를 제외하면 꾸준히 활약하는 서포터입니다. 롤드컵 우승할 때 대회 내내 진짜 잘한데다 파이널 MVP급 활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누적은 힐리생이나 미키엑스보다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롤드컵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무시할 수 없죠. 찾아보니 2018시즌에도 LPL 시상식에서 올해의 서포터 후보로 들었고, 롤드컵도 못간 2020시즌에도 FPX 내에서 가장 꾸준하기도 했죠.

 

 

  7위. 고릴라(강범현, 대한민국)

 

  파트너인 프레이가 그렇듯이 고릴라도 LCK 역사상 최고의 서포터라고 불릴 자격이 충분합니다. 라이벌인 울프보다 나았고 마타보다는 부족한 것 같네요. LCK가 롤챔스로 불렸던 2014년 스프링 이후 2018년 스프링까지 한두번의 부침(플레이오프에 못 간 2017년 스프링)을 빼면 내내 최상위권 활약이었죠. 국제대회에서도 2014년 - 2015년 - 2016년 롤드컵 다 잘했고, 솔직히 더 높이 평가하고 싶지만 상위권 경쟁이 막강해서 아쉽게 이 순위에 놓았습니다. 프레이도 그렇고 2018년 MSI만 어떻게 우승했어도...

 

 

  6위. 베릴(조건희, 대한민국)

 

  2019년 서머에서 담원이 돌풍의 2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하고, 그 해 롤드컵도 2014년 롤드컵 고릴라처럼 베릴 본인은 잘했죠. 재작년 스프링, 작년 서머 등 정규시즌 활약에서 기복이 꽤 있었다고 하지만. 재작년과 작년 롤드컵 모두 A+급 ~ S급 활약으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 둥지를 찾은 올해 스프링에도 세컨드 팀에, 그것도 절대자 케리아 빼면 베릴 보다 나은 서포터도 없었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5위. 코어장전(조용인, 대한민국)

 

  리그 수준을 의심받는 LCS에서 뛰고 있지만, 비역슨과 더불어 최다 퍼스트팀(6회)라는 기록 보유자고, MVP도 2번이나 받은 선수입니다. LCK 시절부터 준수한 서포터에 최근 LCS까지 어마어마한 꾸준함에 해외에서는 이 선수를 역대 서포터 No.2라는 의견도 많죠. 2016년 - 2017년 롤드컵 모두 훌륭했고요. 베릴보다 높게 평가한 건 꾸준함도 있지만 같은 MSI 준우승 과정에서의 활약입니다. 작년 MSI 때 베릴은 실망스러웠지만 코어장전은 IG를 꺾은 대이변의 주역이었죠.

 

 

  4위. 밍(시썬밍, 중국)

 

  LPL 역사상 최고의 서포터 중 1명이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내내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는 위대한 선수입니다. 팀 때문에 휩쓸린 2020시즌을 제외하면 못한 적이 없고, LPL 퍼스트팀 6회와 리그 우승 4회 등 족적이 어마어마하게 쌓였고, 2018시즌은 세체폿이자 루키와 우지 다음가는 프로게이머였습니다. 그것도 LPL 올프로 시상이 그 이전부터 진행되었으면 2017시즌에도 더 들었을 것입니다.(이건 메이코도 마찬가지) MSI 커리어도 대단하지만, 롤드컵 결승이 없고 개인 활약도 미미하다고 봐서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동포지션 경쟁자인 메이코/케리아/베릴이 좋은 활약이었는데 밍은 실망스러워서 개인적인 감점도 있었습니다.

 

 

  3위. 메이코(텐예, 중국)

 

  매년 열리는 LPL 시상식에서 4번이나 최고의 서포터로 선정되고, 울프와 유이하게 MSI와 롤드컵을 모두 제패한 선수입니다. EDG가 롤드컵에서 잔혹사를 벌일 때 메이코는 2016시즌처럼 상체 동료 때문에 억울하게 탈락한 적도 있었고요. 라이벌인 밍에 비해서 LPL이 최상위 리그일 때(2018 시즌부터) 활약은 부족하지만, 꾸준히 세컨드 ~ 서드 팀에는 선정되었죠. 작년 롤드컵 때 EDG 다른 멤버가 헤매고 있을 때 메이코는 할 일을 다했다는 점에서 밍보다 앞순위로 놓았습니다.

 

 

  2위. 울프(이재완, 대한민국)

 

  커리어로 보면 압도적인 역체폿이지만, 활약한 기간과 팀 내 낮은 옵션을 생각하면 2위가 맥시멈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SKS 시절 이지훈 다음으로 팀에서 잘한 것도 있고, 롤드컵과 MSI를 2번씩 들어올릴 때 충분한 역할을 했죠. LCK 역사에서도 마타나 고릴라에 비해 부족할 뿐 발자취를 많이 남겼죠. 롱런의 면에서는 비슷한 순위의 선수들에 비해 미치지 못해서 밍이나 메이코에게 역전당할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압도적인 커리어는 리스펙트 받아야 하고 2017 MSI에서는 그도 역대급 서포터로 기억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1위. 마타(조세형, 대한민국)

 

  MVP 오존 시절 에이스급 활약으로 롤챔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그로부터 6년 뒤 2019년 스프링까지 개인 활약과 팀 활약은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이었죠. 물론 그 중 VG시절 고통받은 시즌도 있고, 커리어 내내 푸만두나 메이코나 울프나 고릴라 등 경쟁자들을 계속 압도하는 활약은 아니었죠.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역대 서포터들 가운데 꾸준함 면에서는 단연코 1위라 할만하고, 팀 커리어로도 울프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고, 2014년 롤드컵 때 확실한 에이스로 롤드컵을 들어올렸죠. 종합적으로 보면 미드의 페이커 다음으로 이견의 여지가 없는 포지션 1위가 역체폿 마타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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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 주관적으로 매겨본 LOL판 원딜러 역대 TOP 10 순위(역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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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과거 기준 순위입니다. LOL 선수들 포지션별 순위는 매년 따로 올리고 있습니다.

 

https://neovisionnew.tistory.com/587

 

[E스포츠, LOL] 주관적으로 매겨본 역대 위대한 LOL 선수 랭킹(~2022 월즈)(포지션별, 전체 따로 역체

* 예전에 LOL 다섯 포지션별로 역대 선수 순위를 썼고, 전 포지션 취합 순위로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2022 월즈가 끝나고 새로 업데이트 해서 올립니다. 앞으로 매년 월즈가 끝나고 이 순위를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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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LOL 글에 이어서 평가 기준은 계속 Ctrl + C, Ctrl + V 합니다.

 

  * LOL은 스타크래프트와 달리 팀커리어라 절대 우승으로 순위를 매길 수 없습니다. 농구에서 우승 6회 피펜을 각각 4회, 2회인 르브론, 듀란트보다 높게 보면 농알못 소리 듣기 딱 좋죠.

 

  * 따라서 선수의 꾸준함, 팀 내에서 몇 옵션이었는가(에이스였는가), 우승 횟수, 최전성기 고점, 저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올립니다. 다만 저점 가운데 꾸준함에서 '할 만큼 하고 하락한 경우'(EX - 스멥, 프레이 등)는 큰 감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해도 주관적으로 판단한 순위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승/패도 선수를 평가하기에 부적합하고 개인 수상도 LCK는 2020년, LPL은 2017년부터 시작해서 넣기 애매해서 뺐습니다.

 

  * 리그 꾸준함 및 커리어의 경우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합니다. 현재 축구에서 EPL이 다른 리그에 비해 더 쳐주는 것처럼 현재 LOL로 치면 LCK, LPL 커리어가 다른 리그에 비해(특히 LCS) 더욱 후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세간의 평가보다 MSI 커리어를 낮게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명백히 못한 대회가 있다면 마이너스라고 봐서 개인적인 감점을 했습니다.

 

  순위 - 닉네임 - 본명 - 국적 순서대로 표시하겠습니다. 우선 아쉽게 역체원 TOP 10에 못 들어간 선수들은,

 

  고스트: 커리어로 보면 당연히 10위 안에 들어가야하고, 세간의 평가보다 달리 20 롤드컵 기량을 높게 치지만, 그래도 우승할 때 팀 내에서 비중이 가장 낮았다는 점이 걸립니다.

 

  더블리프트: 진짜 롱런의 끝판왕인 원딜이고, 해외에서 높이 평가받기도 하지만 북미리그라 제 기준에서는 아웃입니다.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잘했다면 모를까 임팩트 있게 못한 적이 많고...

 

  테디: 진에어 시절에 팀의 백미였고, T1에서 내내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국제 대회의 마침표가 아쉽습니다. 본인이 아주 잘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패인은 아니었고 다른 팀원들이 받쳐줬어도...

 

  피글렛: 전성기 1시즌은 잘했지만, 그 이후 보여준 게 정말 너무 없습니다.

 

  LWX: 작년 유의미한 커리어를 쌓았으면 10위에 넣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10위. 미스틱(진성준, 한국)

 

  LPL 역사에서 우지 다음 가는 원딜러 중 하나. 리그 우승 1회가 전부지만, LCK의 스코어 같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즉, 팀이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받쳐줬어도 그의 커리어가 잘 풀렸을 것입니다.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계속 클래스를 입성했고, 그 중 2년은 LPL이 1부리그였으니 리그 수준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MSI와 롤드컵에서 4강 갈 때 미스틱 만큼은 확실히 에이스 역할과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9위. 재키러브(위원보, 중국)

 

  LWX와 더불어 유이한 중국인 롤드컵 우승 원딜로, 데뷔 시즌부터 '앙팡테리블'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잘했고 공교롭게도 이 선수의 데뷔부터 LPL이 치고 올라왔습니다. 사실 더 높이 평가받아도 무방하지만, 2019 롤드컵과 2020 롤드컵에서 말이 4강이지 이 선수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습니다. 전자에서는 4강 제외하고 내내 팀에 얹혀 갔고(최근에 다시 보니 못했더군요), 후자는 조별리그에서는 잘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최악... 18 롤드컵과 19 MSI와 20 MSC에서는 잘했지만요. LPL올프로 팀 수상경력도 아쉬운 점에서 높이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8위. 레클레스(마르틴 라르손, 스웨덴)

 

  고대적 시절 2012년 IPL5에서 이름을 드높였고, 2014년 우승, 정규시즌 MVP,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고, 작년에도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걸 보면 진짜 장기간 롱런한 선수입니다. 국제대회 우승은 없지만 롤드컵 준우승까지는 가봤고요. 롤드컵 8강에 그친 재작년에도 팀은 졌지만 레클레스는 지지 않았습니다. LEC의 수준을 문제 삼을 수는 있지만, 리그가 몇 부리그인 것인가에 상관없이 이 선수는 내내 잘해서 8위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7위. 임프(구승빈, 한국)

 

  개인적으로 한창 롤을 보던 시기에 진짜 경이롭다고 느낀 선수입니다.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못한 적이 없다시피 하고, 그 다음 시즌(사실 2015 롤드컵부터...)에 루키처럼 원맨팀으로 고군분투했죠. 그 이후 잊혀지는 듯 하다가 2019시즌 1부리그인 LPL에서 스프링과 선발전에도 죽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죠. 2번 리그 우승할 때 에이스급 기량이라 최전성기 퍼포먼스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레벨이라고 봅니다. 롤드컵 때는 마타 댄디 다음이었고요.

 

 

  6위. 바이퍼(박도현, 대한민국)

 

  사실 누적은 저 위의 선수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2018년 후반기부터 2019 년, 그리고 2021년부터 지금까지라 3시즌이 좀 안되죠. 그러나 6위라는 순위에 이 선수를 선택한 건 주관적인 평가로 역대 원딜러 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한 해 최고의 선수'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작년인 2021년에 바이퍼가 리그와 롤드컵을 거머쥐고, 스프링 서머 모두 퍼스트팀에 스프링은 MVP였죠. 물론 롤드컵 때는 리그에 비해 아쉬웠지만, 작년 EDG에서 우승 지분은 플랑드레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이 비슷하다고 봐서 크게 트집잡힐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위. 데프트(김혁규, 대한민국)

 

  삼성 블루 - EDG - KT - DRX까지 계속 증명하는 위대한 선수. 한화 시절이 아쉽지만 그나마 이 때도 롤드컵 8강은 찍었습니다. 다만 롤드컵에서 결승조차 못 갔고, 4강도 1번 뿐이라는 점에서 이보다 평가를 올릴 수는 없었습니다. 거기에 데프트 본인이 맞상대하는 원딜보다 잘한 적도 찾아보기 힘들고요. 그래도 MSI 타이틀과 역대 최고 수준의 리그 누적으로(우승도 4번이나 했죠) 고평가할 만한 선수입니다.

 

 

  4위. 프레이(김종인, 대한민국)

 

  그 옛날 시즌2 때부터 한국 최고의 원딜이라는 평가도 받았고, 중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2018년에도 우승한 선수입니다. 비록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은 없지만 LCK 역사에서 프레이만큼 꾸준히 잘한 선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최전성기 시대의 LCK를 대표하는 원딜이었죠. 그 시절 LCK 리그 수준 + 프레이의 꾸준함과 고점 + 4회 우승이라는 점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면 LCK든 LPL이든 모든 리그를 통틀어 프레이만큼 위대한 원딜은 없을 것입니다.

 

 

 

  3위. 룰러(박재혁, 대한민국)

 

  롤드컵 우승, 준우승. 4강, 8강, 조별리그 횟수를 1번씩 경험하고, 그 유명한 '향로메타'시즌에서는 최종승자가 되며 세체원이 되었습니다. 2020스프링 시즌까지는 퍼스트팀 급 시즌이 없었고(3, 4위권 원딜 내지는 중위권을 맴돌았죠), 리그 결승도 밟아보지 못했지만 서머 시즌에 역대급 활약을 하고 퍼스트팀과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최상위권 원딜로 활약하고 있죠. 아쉬운 건 아직 리그 우승이 없다는 점인데, 그래도 퍼스트/세컨드 등 개인 활약이 꽤나 쌓였으니 프레이와 데프트를 능가했다고 생각합니다. 은퇴할 때 쯤이면 2위까지는 갈 것으로 봅니다.

 

 

  2위. 우지(지안즈하오, 중국)

 

  시즌3와 시즌4 롤드컵에서 연속으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5년 뒤 2019년에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우지는 제 역할을 다했고 LPL 시상식에서 올해의 원딜상을 수상했습니다. 2018시즌에서는 압도적인 에이스로 MSI를 우승하고 리그 우승도 1옵션이었죠. 리그 우승은 2번이지만 단 1번도 팀에 짐이 되지 않고 내내 잘했던 국제대회 퍼포먼스(특히 시즌4 롤드컵)로 2위에 놓았습니다. LPL 시상식에서 올해의 원딜상을 4번 수상했는데, 지금까지 메이코와 함께 LPL 특정 포지션 최다 수상자입니다.

 

 

  1위. 뱅(배준식, 대한민국)

 

  마치 조던 옆의 피펜처럼 페이커 왕조의 2인자 이하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해외에서는 대접받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 뱅보다 위대한 원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함은 2위 ~ 5위에 위치한 선수들보다 아래지만, 롤드컵과 MSI를 2회씩 들어올릴 때 뱅 개인으로서 세체원으로 불리기 충분했습니다. 뱅이 듣는 약점이야 우지, 룰러, 프레이, 데프트도 트집잡을 수 있습니다. 2017 롤드컵과 말년 커리어는 처참할지언정 나름 시즌 4 때 이지훈과 울프 다음 지분으로 LCK 4강을 찍었고, 2018시즌 팀이 최악으로 치닫을 때 버팀목이 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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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 주관적으로 매겨본 LOL판 미드라이너 역대 TOP 10 순위(역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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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과거 기준 순위입니다. LOL 선수들 포지션별 순위는 매년 따로 올리고 있습니다.

 

https://neovisionnew.tistory.com/587

 

[E스포츠, LOL] 주관적으로 매겨본 역대 위대한 LOL 선수 랭킹(~2022 월즈)(포지션별, 전체 따로 역체

* 예전에 LOL 다섯 포지션별로 역대 선수 순위를 썼고, 전 포지션 취합 순위로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2022 월즈가 끝나고 새로 업데이트 해서 올립니다. 앞으로 매년 월즈가 끝나고 이 순위를 새로

neovisionnew.tistory.com

 

 

  * 지난 LOL 글에 이어서 평가 기준은 계속 Ctrl + C, Ctrl + V 합니다.

 

  * LOL은 스타크래프트와 달리 팀커리어라 절대 우승으로 순위를 매길 수 없습니다. 농구에서 우승 6회 피펜을 각각 4회, 2회인 르브론, 듀란트보다 높게 보면 농알못 소리 듣기 딱 좋죠.

 

  * 따라서 선수의 꾸준함, 팀 내에서 몇 옵션이었는가(에이스였는가), 우승 횟수, 최전성기 고점, 저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올립니다. 다만 저점 가운데 꾸준함에서 '할 만큼 하고 하락한 경우'(EX - 스멥, 프레이 등)는 큰 감점을 두지 않았습니다.그렇다 해도 주관적으로 판단한 순위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승/패도 선수를 평가하기에 부적합하고 개인 수상도 LCK는 2020년, LPL은 2017년부터 시작해서 넣기 애매해서 뺐습니다.

 

  * 리그 꾸준함 및 커리어의 경우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합니다. 현재 축구에서 EPL이 다른 리그에 비해 더 쳐주는 것처럼 현재 LOL로 치면 LCK, LPL 커리어가 다른 리그에 비해(특히 LCS) 더욱 후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세간의 평가보다 MSI 커리어를 낮게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명백히 못한 대회가 있다면 마이너스라고 봐서 개인적인 감점을 했습니다.

 

  순위 - 닉네임 - 본명 - 국적 순서대로 표시하겠습니다. 우선 아쉽게 역체미 TOP 10에 못 들어간 선수들은,

 

  크라운: 진짜 아쉽게 밀려난 선수. 11위까지 썼으면 무조건 넣었을 것입니다. 롤드컵 2회 연속 결승 진출자에 1번은 위너가 되었지만 리그에서 꾸준함이 아쉽고, 우승할 때 에이스와도 거리가 멀어서 너무나 아쉽게 제외했습니다.

 

  비역슨: LCS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고, 국제대회에서도 비역슨 만큼은 군계일학이었던 적이 대부분이었지만 고민 끝에 제외했습니다. 팀이 받쳐줘서 조금이나마 롤드컵 상위 라운드로 올라갔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나이트 & 쵸비: 이 선수들은 더 보여줘야겠죠.

 

  퍽즈: 밥먹듯이 LEC를 제패하고 유럽 미드라이너의 상징 중 하나인 선수죠. 하지만 활약했을 때 LEC의 레벨이 아쉽고, LEC의 리그 수준이 올랐을 때는 원딜이어서 빠졌습니다. 필자가 이 시리즈 글을 쓸 때 순수에게 한 포지션의 커리어만 놓고 평가합니다.

 

  토이즈: 시즌2 세체미였으나 그 이후 제대로 된 커리어가 없어서 당연히 없습니다.

 

 

  10위. 비디디(곽보성, 대한민국)

 

  백투백 LCK 우승자에, 2018 MSI에서는 작년 MSI의 쇼메이커와 거의 똑같이 혼자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해 커리어 로우라는 흠집을 남겼지만, 그 이후 2년 동안 내내 올프로에 들었습니다. 2020시즌에는 중요한 순간 의아한 모습이었지만 작년에 젠지가 롤드컵 4강에 오른 건 비디디의 공로가 지대했습니다. 이번 스프링은 3년 전처럼 영 아니었는데, 그래도 지금까지의 커리어(특히 정규시즌의 누적된 활약)를 보면 저 위의 미드라이너를 제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9위. 쿠로(이서행, 대한민국)

 

  LCK가 압도적인 1부 리그일때, 페이커 다음의 No.2 미드라이너였습니다. 비록 우승은 리그 우승 1번이 전부지만, 아무리 짜게 평가해도 4년 동안 상위권에 있었다고 생각하고, 2년 동안 2인자였습니다. 국제대회에서도 롤드컵 준우승은 찍었고, 2018년에 8강에 그친 게 약점이지만 그 정도의 흑역사는 비슷한 선수들은 거의 있다고 생각합니다.

 

 

  8위. 샤오후(리위안하오, 중국)

 

  현역으로 최근에도 차곡차곡 꾸준함을 쌓아가는 중국 미드입니다. 16년에 첫 우승을 거머쥐고 작년까지, 시즌별로 최고였던 적은 아니었지만 최저점은 거의 찍지 않았죠. LPL 결승의 단골손님인데다가, 롤드컵이 아쉽지만 4강은 갔고, 이 시즌 LPL 올해의 선수와 리그 MVP를 차지하고, MSI 우승 경력도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탑솔러였던 기간을 논외로 봐도 탑텐에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위. 폰(허원석, 대한민국)

 

  현재까지 페이커를 제외하면 롤드컵과 MSI를 모두 우승한 건 폰 밖에 없습니다. 그 만큼 14 롤드컵부터 15 MSI까지 진짜 대단했죠. 다만 그 전후로 누적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해서 더 올리지 못했습니다. KT 슈퍼팀에서는 너무나 기대이하였고, 2019년 초반에 잘한 걸 빼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도 많아 높게 생각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무엇보다 폰은 롤드컵 우승할 때 4옵션인 점(마타 - 댄디 - 임프 다음이었다 봅니다.)과 MSI도 MVP가 클리어러브였던 점도 높게 치기 힘듭니다. 압도적인 에이스 퍼포먼스로 국제대회를 우승했으면 좀 고민했을 것입니다.

 

 

  6위. 스카웃(이예찬, 대한민국)

 

  EDG가 3번이나 1시드로 롤드컵에 오를 때 언제나 이 선수가 있었습니다. 롤드컵 우승 3번에 리그 우승 1번이라는 커리어와, 중요 무대 활약은 진짜 대단합니다. 맞대결 상대가 정규시즌 MVP일 때(샤오후나 도인비) 이들을 누르고 결승전 MVP를 차지했고, 작년 롤드컵에도 파이널 MVP였습니다. 바로 위의 선수와 고민했는데, 포스트시즌에 비해 정규시즌 활약이 아쉬워서 6위에 놓았습니다. 작년 스프링 퍼스트팀과 올해 서드 팀도 솔직히 나이트였다고 보고, MVP 급 정규시즌을 보낸 적이 없지 않나 싶어서 더 고평가를 못했네요.

 

 

  5위. 도인비(김태상, 대한민국)

 

  오래 전인 2015년 LPL 서머 준우승에, 용두사미였던 작년에도 리그 결승에는 계속 올랐습니다. 중간에 부침이 있기도 했고, 우승 커리어는 리그와 롤드컵 1번씩 뿐이지만 리그 MVP 3회와 퍼스트팀 4회라는 수상경력은 페이커를 제외하면 그 누구에게도 꿇릴 것이 없습니다. 정규시즌 성과 때문에 역대 서열에서 스카웃보다 위라고 생각하고, 2019시즌에는 최고의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제대회 누적이 너무 부족한데다, 작년에는 흑역사 + 광탈로 끝나서 순위를 더 올리지 못했습니다.

 

 

  4위. 쇼메이커(허수, 대한민국)

 

  재작년 롤드컵 + 작년 MSI와 롤드컵. 이렇게 3개 국제대회 연속으로 결승 진출에 내내 최상급 활약을 한 미드입니다. 벌써 국제대회 커리어와 활약상은 페이커를 제외하면 쇼메이커보다 앞서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그에서는 2019 서머부터 돋보이는 미드였고, 폼이 떨어진 올해 스프링까지 서드 팀이었죠. 누적 기간은 스카웃, 도인비에 비해 부족하지만, 그 둘보다 높은 국제대회 활약으로 4위에 오르는 데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3위. 캡스(라스무스 뷘터, 덴마크)

 

  LEC 우승 7회에 MSI 우승이라는 엄청난 우승 기록 보유자로, 명실공히 서양 역대 최고의 미드라이너입니다. 롤드컵에서는 연속으로 결승에서는 무기력했지만 준우승 2회에 4강 1회를 거두는 동안 캡스는 대회 2인자급 활약은 계속 보여줬습니다. 저 위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롤드컵 우승은 없지만, 그나마 MSI 우승(+MVP)은 있고 어마어마한 리그 우승 횟수로 '익스큐즈'가 된다고 봅니다. 물론 LEC의 리그 수준이 문제가 되지만 18년 ~ 19년 유럽은 LPL 다음 가는 리그였고 그 중심에 캡스가 있었습니다.

 

 

  2위. 루키(송의진, 대한민국)

 

  1위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지만, 적어도 루키는 다른 선수들과 확연히 앞서서 역대 미드 2위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옛날 2014 서머에서 KT가 우승하는데 큰 공헌을 했고, 올해 LPL 스프링에서 MVP를 차지한 롱런은 GOAT를 제외하면 적수가 없습니다. 부족한 커리어(롤드컵 우승 1회 + 리그 우승 2회)는 LPL에서 오랜시간 원맨팀의 에이스였던 게 결정적일 뿐입니다. 그리고 2018년 롤드컵의 루키의 퍼포먼스는 진정 역대 최고급 활약이라 최전성기 임팩트도 격이 다릅니다.

 

 

  1. 페이커(이상혁, 대한민국)

 

  G.O.A.T of G.O.A.T.

 

  미드 포지션을 넘어 LOL E스포츠 역사상 차원이 다른 역대 최고, 최강의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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