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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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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탁구 판젠동의 포효와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카를로스 알카라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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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408050095823228&select=sct&query=%ED%8C%90%EC%A0%A0%EB%8F%99&subselect=stt&sub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6j6SYtgkhRRKfX2hfj9RY-Y6hlq

 

탁국 남자단식 판젠동 금메달 순간 : MLBPARK

8강에서 일본 선수 상대 세트스코어 2대3 고비에서 역전한 뒤 준결 4대0, 결승 4대1…

mlbpark.donga.com

 

 

  8월 4일 두 개의 남자 단식 결승전을 보면서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고 감상했습니다. KBS 온에어로 봤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는 남자 탁구 단식 결승전이었습니다. 판젠동과 모어가드의 대결이었는데 4-1로 전자의 승리였습니다. 2세트부터 판젠동이 내리 네 세트를 따냈는데, 명백히 판젠동의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각 세트마다 중반 흐름에 가서는 판젠동이 연속 득점으로 먼저 매치포인트를 선점했고, 결국 한 번의 듀스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왕추친이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억울하게 탈락한 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올림픽 탁구 결승에서 비중국인 선수가 올라오는 것도 흥미롭지만, 왕추친이 올라왔다면 더욱 치열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무튼 판젠동은 탁구 그랜드슬래머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세계선수권, 탁구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지금은 컵 파이널스로 대체된 것 같습니다) 대회에서 모두 2회 이상 타이틀이 있어서 역대 No.2 자리에 이견이 없습니다. 기존 2위 그룹이었던 발트너나 장지커보다도 명백하게 위죠. No.1인 마룽에 도전하려면 최소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한 번 이상 우승해야 하는데, 이건 불가능의 영역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낮아보이긴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Cg5a9o2VOA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도 봤는데 보면서 깊이 감동받았습니다. GOAT 노박 조코비치와 현역 최고 선수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맞대결이었고, 이번 올림픽 1시드와 2시드 선수의 정면대결이었습니다. 윔블던 결승의 리매치이기도 하죠. 경기 이전에 필자는 그 때처럼 알카라스가 압도할 줄 알았습니다. 조코비치가 무릎 수술한지 얼마 안 되어서 무리한다고 봤고, 올해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한 알카라스가 같은 무대에서 대관식에 재차 오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승자는 조코비치였습니다. 1세트에서 알카라스가 훨씬 더 많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고 윔블던에서 그랬던 것처럼 드랍샷으로 조코비치의 노쇠함을 공략했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서 서브 게임을 끝끝내 지켜냈고 타이브레이크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2세트에서는 한쪽이 수성하고 있다는 느낌이 없이 양쪽 다 치열했습니다. 오히려 조코비치가 브레이크를 성공시킬 수 있을 만한 게임도 있었죠. 재차 타이브레이크까지 갔고 결국 정교한 경기를 펼친 조코비치가 승리했습니다. 상대보다 적은 에러와 높은 서브 성공률을 통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조코비치는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고, 알카라스도 눈물을 훔쳤습니다. 조코비치야 세르비아를 향한 애국심이 넘치는 걸로 유명하고, 알카라스 역시 올림픽 금메달이 최우선 목표라는 포부를 드러냈을 만큼 둘 다 간절했을 것입니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기쁨이 배가 되었을 것입니다. 도쿄 올림픽에서의 실패를 완벽히 씻어내어서 의미가 크고요.

 

  대진 상대도 흙신 나달, 클레이 코트에서 승률 7할이 넘는 치치파스, 이번에 동메달을 받은 무세티, 그리고 현재 정상에 있는 알카라스 등 난관이었는데 모두 무실세트로 뚫어냈습니다. 밥먹듯이 우승한 선수가 그렇게 눈물을 흘리고 가족과 코치진과 기쁨을 나누는 걸 보며 필자도 축하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금메달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화제는 기념사진 촬영입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메달리스트끼리 모여 사진을 찍는 게 문화가 되었죠. 정말 훈훈한 광경이고 보기 좋습니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로써 노박 조코비치는 15개의 모든 빅 타이틀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그랜드슬램 4개 대회, 파이널스, ATP 마스터즈 9개 대회, 올림픽까지 하나도 빠뜨리지 않은 건 테니스 역사상 노박 조코비치 뿐입니다. 단언컨대 남녀 통틀어 역사상 이 정도의 테니스 선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줬고 과연 20대 선수들과 언제까지 경쟁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2년 ~ 3년 더 활약해서 타이틀을 몇 개 더 추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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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새로운 배드민턴 여제의 대관식 - 안세영 선수 금메달!!(경기 후 선수의 인터뷰를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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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_KogXdLEZRY

 

  안세영 선수가 마침내 옥좌에 올랐습니다.

  오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 선수가 허빙자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강에서 허빙자오가 마린의 기권패를 받아내어서 컨디션 면에서 안세영 선수가 불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일방적인 승리를 받아냈습니다. 8강 야마구치전, 4강 툰중전과 다르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아서 편하게 봤습니다. 시간대도 오후 6시에 시작해서 라이브로 볼 수 있었고 재밌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의 방수현 선수 이후 28년 만에 일어난 경사입니다. 그동안 복식이 주력이었는데 안세영 선수가 그 동안의 갈증을 완전히 해소해주어서 정말 기쁩니다. 열심히 응원했는데 안세영 선수가 멋진 경기력과 우승을 보여줘서 감사하기도 하고요. 우승이 확정된 이후 안세영 선수의 세레머니와 시상식도 보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만... 경기가 끝나고 안세영 선수가 작심발언을 남겼습니다.

https://m.sports.naver.com/paris2024/article/022/0003957365

 

‘올림픽 여자 단식 챔피언’ 안세영의 ‘폭탄발언’ “내 무릎 상태를 안일하게 본 대표팀에

 

m.sports.naver.com

  기사 내용입니다.

  [안세영은 ‘핵폭탄‘ 발언으로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무릎 상태를 둘러싼 그간의 갈등과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부상 때문에 몸 상태가 잘 올라오지 않아 트레이너 선생님과 코치님과 싸우고, 울고, 짜증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 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부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그럼에도 내 무릎 상태를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재의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안세영 선수는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에 최소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7HjtV1ZsTw

  작년 아시안게임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 안세영 선수는 경기 도중 인대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죠. 혼신의 힘으로 이겨내고 우승했지만 안세영 선수는 오랜 기간 휴식하고 재활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투어 대회를 재개했죠. 정확한 날짜는 이렇습니다.

2023년 10월 7일: 아시안 게임 결승

2023년 11월 15일 ~ : Super 500 일본 마스터즈 참가(4경기 소화)

2023년 11월 21일 ~: Super 750 중국 마스터즈 참가(2경기 소화)

2023년 12월 13일 ~: 월드 투어 파이널 참가(4경기 소화)

2024년 1월 9일 ~: Super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참가(5경기 소화)

  2023년 10월 중순의 Super 750 덴마크 오픈만 스킵하고 바로 모든 대회를 소화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아시안게임 때 단체전 일정도 3경기 소화해서 더욱 많은 휴식기간이 필요했습니다. 한 달 정도만 재활하고 바로 대회에 출전한 것입니다. 그것도 무슨 Super 1000이나 750급 대회도 아니고 무슨 Super 500 정도 대회를 무리하게 나갔어야 했는지...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6091053

 

회자되는 배드민턴 협회 이야기 - NBA Mania

 

mania.kr

https://www.fmkorea.com/search.php?mid=best&document_srl=7327658204&search_keyword=%EB%B0%B0%EB%93%9C%EB%AF%BC%ED%84%B4&search_target=title_content&listStyle=webzine&page=1

 

배드민턴 논란) 심사 점수 살펴보니..하태권에 '최저점 몰아줘'

1. 전주시 배드민턴팀 감독 선발에 하태권을 비롯한 다른 감독 후보가 지원.2.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선수(하태권)인데다른 후보랑 선수 수상 경력등을 평가하는 서류에서 동점 처리3. 면접에

www.fmkorea.com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207414

 

황당 실수로…이용대, 도핑 거부 '자격정지 1년'

이용대 선수가 세계 배드민턴 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용대 선수가 도핑 테스트를 계속 받지 않았기 때문인데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미숙한 행정처리가 문제였

news.sbs.co.kr

https://www.dogdrip.net/574388445

 

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는 배드민턴 협회.jpg - DogDrip.Net 개드립

선수 6명 출전하는데 임원 8명 따라감 선수단 이코노미 탈때 임원새끼들 비지니스 탑승 그것도 모자라 8강전 이후 어려울거 같다며 조기 귀국 해버렸는데 안세영이 금메달 획득

www.dogdrip.net

  예전 배드민턴협회는 한심한 행정 오류로 이용대 선수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게 만들고, 입맛대로 선수 선발을 하고, 선수들은 미리 이코노미석으로 인색하게 타고 갔는데 본인들은 편하게 비즈니스 타고 오는 인색한 태도 등 가관인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필자가 보름 전에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지만, 우리나라 스포츠 협회나 연맹 등 각종 단체 중에 축구협회보다 일 잘하는 곳이 10곳 중 1곳 미만이라고 확신합니다. 농구협회, 빙상연맹, 배구협회도 살펴보면 '파파괴'인 부분이 많죠. 그 이하인 협회도 셀 수 없을 테고요. 구세대 지도자들은 눈앞의 성과에 급급하고 선수들의 몸상태나 처우 등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한국 스포츠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속 선수들이 잘하면 그 적폐 지도자들은 본인의 공로인 양 거들먹거리는... 아주 병폐 중의 병폐가 멀리있는 게 아니죠.

 

  괜히 양궁협회와 정의선 회장이 칭찬받겠습니까. 파벌이나 인맥이 하나도 없고, 지원은 무제한이고, 전직 금메달리스트도 새로운 선수 선발에서는 다시 출발점에 서야 하는 공정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죠. 단순 군계일학를 넘어서 시궁창 더미 속에 혼자 보석처럼 밝게 빛나는 협회죠.

https://www.youtube.com/watch?v=1LcPxfelf3M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28720

 

[영상] 협회 직격한 안세영 “왜 금메달 하나인지 돌아볼 시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오늘(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을 비판했습니다. 안...

news.kbs.co.kr

  금메달로 행복을 누려야 할 시기에, 큰 마음 먹고 내부 현실을 알린 걸 보며 안세영 선수가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서 뛰었을까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로는 열악한 현실에서 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룩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필자의 생각보다 안세영 선수는 용기있고 더욱 대단했습니다.

  앞으로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 선수를 국가대표 선발 자격 등으로 협박하는 등 부조리하게 피해를 입힌다면, 필자는 배드민턴 포스팅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습니다. 필자의 블로그의 배드민턴 카테고리를 삭제하고 그동안 쓴 배드민턴 글은 '스포츠 전반' 카테고리로 모두 옮기겠습니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선수들이 BWF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 그러려니 할 것입니다. 차세대 GOAT가 될 수 있는 재능의 선수가 썩은 물이 끼어서 꽃이 피지 못한다면 정말 원통할 일입니다.

  필자는 안세영 선수의 결정을 얼마든지 존중할 것입니다.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 출전 없이 BWF 월드 투어에만 올인해도 응원할 것이고, 협회의 위협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 등으로 귀화해서 선수 생활을 지속해도 박수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안세영 선수는 지난 아시안게임과 이번 올림픽 우승으로 필자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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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우승은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배드민턴 4강 대진 - 안세영 선수의 금메달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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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bc.com/sport/olympics/articles/c9r33pqnqqgo

 

Paris Olympics table tennis: Chen Meng wins women's singles gold

Paris Olympics table tennis: Chen Meng wins women's singles gold

www.bbc.com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천멍이 쑨잉사를 꺾고 백투백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천멍은 덩야핑과 장이닝에 이어서 역사상 3번째로, 올림픽 여자 단식 2회 금메달을 달성했습니다. 비록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탁구 역사에 손꼽히는 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역대에서 넘사벽인 덩야핑과 장이닝, 그리고 올림픽 1회 + 세계선수권 3회 우승자인 왕난과 딩닝보다는 아래겠지만 리샤오샤보다는 위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탁구에서 올림픽은 명실공히 최고의 대회니까요.

  반면 쑨잉사는... 참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네요. 올해 승률 90%에, 압도적인 랭킹 1위의 선수가 정배대로라면 최강자 계보를 이어가야 했었지만, 치명적인 패배로 족보가 완전히 꼬였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올림픽 결승 이전까지 천멍 상대로 8승 2패로 압도적이었고 무실세트로 올라와서 기대가 컸는데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 9시 30분에 판젠동과 모어가드의 남자 단식 결승전이 있는데 꼭 봐야겠습니다. 3년 전 세계선수권 결승전의 재림이라서 기대가 됩니다. 설마 판젠동이 또 준우승하지는 않겠죠. 마룽 상대로 진거야 그렇다 쳐도 비중국인 선수에게까지 패배하지는 않겠지만, 마음 한편으로 혹시나 싶기도 합니다. 모어가드가 업셋을 일으킨다면 발트너 이후 32년 만에 스웨덴 선수의 우승이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40803051200007

 

[올림픽] '단식 4위' 신유빈 "더 오랜 기간, 묵묵하게 훈련하겠습니다"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유빈(20·대한항공)은 아쉽게 올림픽 탁구 단식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도, 울지 않았다.

www.yna.co.kr

  신유빈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에게 2-4로 패배하면서 아쉽게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서로 한 세트를 주고 받았고, 3세트에서는 9-6으로 리드했었는데 아쉽게 듀스 끝에 역전당한 게 뼈아팠습니다. 단식과 복식에서 메달 하나씩 땄으면 더 주목받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신유빈 선수가 부디 이겨내고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 탁구 남녀 단체전 경기가 있는데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NYqRZeCtU4

 

  안세영 선수와 야마구치 아카네의 대결은 과연 명불허전이었습니다. 1세트 ~ 2세트에서는 점수가 15-21, 21-17로 치열했고 1세트에는 야마구치가 안세영 선수의 셔틀콕의 아웃을 몇 번 만들어내는 전략적인 모습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지친 모습이 역력하면서 21-8로 압도했습니다.

  배드민턴 남녀 단식 4강 대진은 이렇습니다.


쿤라붓 비티드산(태국) vs 리지지아(말레이시아)

락샤 센(인도) vs 빅터 악셀센(덴마크)

안세영(대한민국) vs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vs 허빙자오(중국)


  남자 단식 8강 4경기 중 3경기에 BWF 랭킹 상으로 업셋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랭킹 비티드산이 랭킹 1위 스위치를 2-0으로, 점수를 2배 가까이 리드하며 압승한 게 충격적이네요. 비티드산과 리지지아의 대결은 도저히 판세를 예측하기가 어렵고, 아래쪽에서는 악셀센의 결승 진출이 유력해보입니다. 우승은 누가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긴 지난 도쿄 올림픽 때 모모타 켄토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여자 단식도 천위페이가 허빙자오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원래 여자 배드민턴 단식은 사진에 나오는 안세영 - 타이쯔닝 - 야마구치 - 천위페이 빅4 체제였는데 4강에서 안세영 선수 1명만 올라갔네요. 야마구치야 맞대결에서 승리했고, 남은 경기에서 타이쯔닝과 천위페이가 없는 건 안세영 선수에게 호재지만, 우승은 절대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툰중 상대로 상대전적 7승 0패를 유지중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날이 서 있는 경기력으로 무난하게 결승 진출을 달성할 것입니다. 우승은 기회가 오면 달려야 하고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허무하게 좌절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승에서는 카롤리나 마린이나 허빙자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빙자오가 올라온다면 올해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패배한 걸 되갚아줄 기회입니다. 마린은 현재 올림픽 1회 + 세계선수권 3회 우승자인 선수라 여자 배드민턴 역사에서 최상위권 레전드인데, 이번 올림픽까지 우승한다면 여자 배드민턴 GOAT로 불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인도네시아의 수지 수산티의 투어 대회 실적이 정말 많아서 이견의 여지가 있겠지만요. 마린 정도 되는 선수의 GOAT 대관식을 저지하고 안세영 선수가 새로운 여제가 된다면 의미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이제 두 경기만 남았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에 툰중과의 경기에서 새로운 레전드의 길이 통과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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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남녀 단식 8강 대진(안세영 vs 야마구치, 허빙자오 vs 천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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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eoul.co.kr/news/sport/paris-olympics/2024/08/02/20240802500045

 

배드민턴 한일전 성사… 안세영, 야마구치와 8강 격돌

배드민턴 미리 보는 결승전 성사 안세영, 전 1위 야마구치와 격돌,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안세영(22·삼성생명)이 8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붙는다.

www.seoul.co.kr

 

 

  배드민턴 복식 일정이 모두 끝나고 이제는 단식 경기만 남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WF 랭킹 1위인 안세영 선수에게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복식에서 강세고 단식에서는 인재풀이 넓지 않아서, 필자도 부디 안세영 선수의 대관식을 보고 싶습니다. 또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의 방수현 선수 이후 28년 만의 단식 우승자가 등장할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입니다.

 

  조별리그에서 안세영 선수는 네 세트 모두 이겼고, 이제 토너먼트에서 3경기를 연속으로 이겨야 합니다.

 

  여성 단식 대진부터 다루겠습니다.

 

안세영(대한민국) vs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랏차녹 인타논(태국) vs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vs 아야 오호리(일본)

허빙자오(중국) vs 천위페이(중국)

 


 

  조별리그에서 랭킹 3위인 대만의 타이쯔잉이 인타논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한 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김가은 선수는 16강에서 툰중을 상대로 3세트 듀스 끝에 정말 아깝게 탈락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8강부터 야마구치라는 고비를 맞이했습니다. 야마구치가 올해 BWF 투어 대회 우승이 없고, 랭킹 6위까지 떨어졌으나 결코 방심할 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통산 상대전적이 10 vs 16이고, 가장 최근의 전영오픈 4강에서도 패배했었죠. 그래도 전영오픈 이전까지는 안세영 선수가 4연승을 달렸기도 해서, 안세영 선수의 4강 진출을 믿어봅니다.

 

  안세영 선수가 4강에 진출한다면 인타논이나 툰중 상대로는 무난할 것이라 봅니다. 인타논 상대로 통산 6승 1패, 툰중 상대로 7승 0패라 압도적입니다. 그나마 인타논 상대 1패는 5년 전의 기록입니다.

 

  반대쪽 대진의 네 선수는 모두 BWF 랭킹 10위 안에 드는 강자들입니다. 특히 마린과 천위페이는 올림픽 챔피언이고 둘은 올해 Super 1000급 대회인 전영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을 각각 우승했습니다.

 

  천위페이 vs 허빙자오 중국 내전은 전자의 승리가 유력해보입니다. 둘의 맞대결에서 천위페이가 4연승 중이고 랭킹 2위 vs 8위의 대결이기도 하고요. 다만 신경쓰이는 점은 천위페이가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2-1로 한세트 씩 내줬다는 점인데... 그래도 천위페이가 3세트에 가서 승리할 것입니다.

 

  캐롤리나 마린은 올해 24승 4패로 전적이 아주 훌륭합니다. 도쿄 올림픽 때 무릎 부상으로 통한의 불참을 경험했는데, 랭킹 4위까지 끌어올릴 만큼 기세가 매섭습니다. 4강에서 리우 올림픽 우승자 vs 도쿄 올림픽 우승자의 대진을 예측합니다.


이번엔 남자 단식 대진입니다.

 

스위치(중국) vs 쿤라붓 비티드산(태국)

앤더스 안톤센(덴마크) vs 리지지아(말레이시아)

초우티엔첸(대만) vs 락샤 센(인도)

로킨유(싱가포르) vs 빅터 악셀센(덴마크)

 

  중국의 스위치(Shi Yuqi)는 현재 랭킹 1위이며 올해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30만 달러+)를 획득한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승 후보 1순위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비티드산은 작년 후반기 랭킹 4위까지 찍었는데 지금은 8위까지 밀려났고, 스위치를 이기기 힘들 것입니다.

 

  안톤센과 리지지아의 대결도 가장 기대되는 대결입니다. 둘다 올해 승률 75%를 넘어가는 선수들로 4경기 중 가장 호각에 가까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세계선수권에서 계속 포디움에 들어간 안톤센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초우티엔첸 vs 락샤 센의 경기는 최근 후자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아서 전자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마지막 대결은 디펜딩 챔피언 악셀센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입니다. 악셀센이 2022년 ~ 2023년 투어 실적에 비해 올해는 성과가 미미해서 랭킹 2위로 한 단계 내려왔지만, 그래도 결승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8강 진출자 중 유일하게 6경기를 치렀는데, 한 세트 당 평균 +11.5점의 점수차를 내는 걸 보며 컨디션이 괜찮아 보입니다.

 

  과연 악셀센이 린단처럼 배드민턴 2회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할지, 아니면 스위치가 중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금메달의 계보를 이을지 기대됩니다.

 

  안세영 선수의 경기는 오늘(8월 3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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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신유빈 선수의 경기와 탁구 남녀 4강 대진(+배드민턴 혼성 복식과 양궁 혼성 단체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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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신유빈 선수와 일본의 히라노 미우의 대결을 보고 요기 베라의 명언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처음 3세트에는 히라노의 실수가 겹치면서 3-0으로 앞서가는 걸 보고 무난히 4강에 올라가겠구나 싶었는데, 그 다음부터 히라노의 반격이 시작되는 걸 보고 살이 완전히 떨렸습니다.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3-3 원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세트는 듀스까지 갔었죠. 히라노가 먼저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신유빈 선수의 집중과 히라노의 실책이 겹치면서 기어코 역스웝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TV를 통해 경기를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1시간이 넘는 경기가 끝나고 두 선수 모두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기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이번 경기는 여자 양궁 결승 한중전, 사격의 반효진 선수 vs 황위팅 경기 이상으로 마음을 졸이게 만드는 한끝 차 승부였습니다.

  이번 올림픽 단식도 남녀 합쳐서 8경기만 남았습니다. 4강 진출자들과 대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남자 단식 4강 대진

 

  트룰스 모어가드(스웨덴) vs 휴고 칼데라노(브라질)

  펠릭스 르브론(프랑스) vs 판젠동(중국)


  칼데라노는 장우진 선수를 4-0으로, 그것도 2배가 넘는 점수를 내면서 압도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모어가드는 8강에서 아사르를 상대로 4-1로 이겼지만 그 중 2세트는 듀스 끝에 얻은 승리입니다. 모어가드가 왕추친을 이겼지만 왕추친이 탁구채가 바뀌는 해프닝이 컸다고 생각해서, 칼데라노의 결승 진출을 예상해봅니다. 아시아, 유럽 선수가 아닌 다른 대륙의 선수가 탁구 올림픽 메달리스크가 될 것입니다.

  반대쪽의 펠릭스 르브론과 판젠동은 8강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판젠동 vs 하리모토 경기는, 하리모토가 초반 2세트를 잡는 걸 보고 그가 랭킹 2위 ~ 3위에 들던 전성기 실력을 봤습니다. 하지만 6세트, 7세트를 판젠동이 뒷심을 발휘해서 따내면서 중국 탁구는 구사일생에서 살아났습니다. 르브론도 린윤주와의 경기는 서로 한 세트를 주고받는 장군멍군의 경기였고, 역시 4-3으로 준결승에 올라갔습니다. 르브론이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에서 업셋을 이룰까 궁금하지만, 그래도 판젠동의 결승 진출을 믿어보겠습니다.

 

  여자 단식 4강 대진

  쑨잉샤(중국) vs 하야타 히나(일본)

  신유빈(대한민국) vs 첸멍(중국)


  쑨잉샤는 4강 진출자 중 유일하게 1세트 조차 내주지 않고 올라왔습니다. 반면 상대인 하야타 히나는 8강에서 북한의 편송경에게 풀세트까지 가기도 했고 쑨잉샤전 상대전적이 0승 15패로 한 경기도 못 이겼습니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이나 올해 부산 탁구 세계선수권(단체전)에서도 무기력하게 졌었고요. 쑨잉샤가 1세트 ~ 2세트를 내줄까가 관심사일 뿐입니다.

  신유빈 선수와 첸멍은 올해 싱가포르 스매시 대회 8강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그 때는 첸멍이 4-1로 이겼습니다. 중국 여자 탁구 4황(쑨잉샤-왕이디-왕만유-첸멍) 중, 첸멍이 가장 랭킹이 낮고 나이가 유일하게 30대 지만, 몇 달 전 메이저 대회인 사우디 스매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관록을 입증했습니다. 신유빈 선수 입장에서는 쑨잉샤나 왕이디보다는 할만한 상대지만, 그래도 한참 아래의 언더독인 입장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체력 소모를 많이 한 것도 악재고요. 4-0으로 이겼으면 희망을 더 가졌겠지만...

그래도 신유빈 선수가 기적을 만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경기 일정

신유빈(대한민국) vs 첸멍(중국) -> 오늘 오후 5시

펠릭스 르브론(프랑스) vs 판젠동(중국) -> 오늘 오후 6시

쑨잉샤(중국) vs 하야타 히나(일본) -> 오늘 오후 8시 30분

트룰스 모어가드(스웨덴) vs 휴고 칼데라노(브라질) -> 오늘 오후 9시 30분

 

 

  오늘 오후 10시부터 배드민턴 혼성 복식 메달 결정전이 있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승재 선수 - 채유정 선수 조가 일본 팀을 만나고, 결승에서는 김원호 선수 - 정나은 선수 조가 중국 팀을 만납니다.

 

  4강에서 한국 두 팀이 2세트와 3세트에 모두 듀스까지 가는 명승부를 보고 감탄했는데, 제발 금메달과 동메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남성 복식과 여성 복식 선수들이 못 다 이룬 꿈을 대신 이루어주기를 바랍니다.

https://www.imaeil.com/page/view/2024080114332633270

 

'양궁 간판' 김우진·임시현, 올림픽 2관왕 쏜다

김우진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

www.imaeil.com

  오늘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역시 양궁 경기도 있습니다. 혼성 단체전에서 김우진 선수와 임시현 선수가 출전합니다. 오후 5시 30분 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진행됩니다. 도쿄 올림픽 때와 같이 한국 양궁의 금메달 수성이 이루어질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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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 3연패 소식 + 탁구 단식 8강 대진 정리 (장우진 선수, 신유빈 선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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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na.co.kr/view/AKR20240801009700007

 

[1보] 펜싱 남자 사브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오상욱 한국 첫 2관왕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최송아 이의진 기자 = 한국이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www.yna.co.kr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40801/126250208/1

 

배드민턴 혼복 은메달 확보… 준결서 태극전사 맞대결

한국 배드민턴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혼성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혼성복식에 출전한 김원호, 정나은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

www.donga.com

  파리 올림픽에서 낭보가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금메달로 점쳐졌던 우리나라 남자 사브르 팀이 헝가리를 꺾고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고, 이렇게 금메달 6개로 이번 우리나라 올림픽 성적은 목표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이렇게 구본길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은 미소로 마무리되었고, 오상욱 선수는 대회 2관왕에 등극했습니다.

  배드민턴 혼성복식에서도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4강에서 우리나라의 서승재 선수 - 채유정 선수 조 vs 김원호 선수 - 정나은 선수 조가 대결하게 되었으니 결승 한 자리는 확정입니다. 배드민턴은 여성 단식, 남성 복식, 여성 복식 8강 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한국 선수들이 올라가 있어 기대가 큽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545

 

부러진 탁구채의 저주? 세계 1위 왕추친, 32강서 충격 탈락 | 중앙일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3관왕을 노렸던 세계랭킹 1위 왕추친(중국)이 남자 단식 32강에서 탈락했다. 왕추친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www.joongang.co.kr

  이틀 전 탁구 복식에서 신유빈 선수 - 임종훈 선수 팀이 동메달을 따내서 기분이 좋았는데, 어제 왕추친이 32강에 탈락하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복식 결승이 끝나고 중국 기자의 실수 때문에 쓰던 탁구채가 부러져서 왕추친이 충격받았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설마 일찍 탈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

  왕추친은 현재 WTT 랭킹 1위고, 올해 승률이 90%를 넘는 초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 단식에 출전하는 2명의 탁구 선수는 무조건 서로 결승에서 만났을 만큼 중국 탁구는 압도적이죠. 개인적으로는 여자 단식의 쑨잉샤보다 더 압도적인 선수라고 봤었는데 정말 이변의 결과가 만들어졌네요. 중국에서 탁구 인기를 생각하면 왕추친의 탁구채를 밟은 기자는 매장당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현재 남녀 단식 8강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우진 선수와 신유빈 선수가 올라갔는데 대진은 이렇습니다.


남자 단식 8강 대진

트룰스 모어가드(스웨덴) vs 오마르 아사르(이집트)

장우진(대한민국) vs 휴고 칼데라노(브라질)

펠릭스 르브론(프랑스) vs 린윤주(대만)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vs 판젠동(중국)


  우선 위쪽 대진에서는 휴고 칼데라노의 결승 진출이 유력해보입니다. 필자는 당연히 장우진 선수를 응원하지만 WTT 랭킹 상으로도 4명 중 유일하게 TOP 10 안에 있고, 최근 WTT 스타 컨텐더 류블라나 대회도 우승한 선수죠. 장우진 선수는 16강에서 토가미 슌스케를 4-0으로 제압할 만큼 기세가 좋지만, 적지 않게 어려운 상대가 될 것입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 16강이나 작년 WTT 컨텐더 도하 결승에서도 졌던 상대죠.

  아래쪽 대진은 모두 WTT 랭킹 TOP 10에 드는 선수들입니다. 판젠동 입장에서는 하리모토부터 진정한 싸움이 펼쳐질것입니다. 그는 최근 큰 대회(탁구 월드컵, 스매시급 대회)에서 연달아 무너져서 랭킹 4위까지 떨어졌는데 올림픽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리모토도 역시 한창 잘할 때에 비해서는 부족한 모습이라 판젠동을 이길 것 같지는 않네요. 린윤주와 펠릭스 르브론의 맞대결은 부산 탁구 세계선수권(단체전) 이후로 다시 보게 될 것 같아서 재밌어졌습니다. 그 때는 후자의 3-0 승리였죠.


여자 단식 8강 대진

쑨잉샤(중국) vs 쳉아이칭(대만)

하야타 히나(일본) vs 편송경(북한)

신유빈(대한민국) vs 히라노 미우(일본)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vs 첸멍(중국)


  신유빈 선수도 장우진 선수처럼 단식에서의 기세가 매섭지만 8강부터가 시험대입니다. 상대인 히라노 미우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입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호각으로 보이는 경기가 많지만 여자 단식 대진에서는 신유빈 선수 경기 빼고는 흥미가 가질 않네요. 쑨잉샤, 하야타 히나, 첸멍의 4강 진출이 뻔하다고 봅니다. 두 중국 선수야 말하는 게 입아프고, 하야타 히나도 비중국인 선수들 제외하면 가장 잘하는 선수죠.

 

  정배대로 흘러가서 쑨잉샤가 우승하면 그녀는 커리어 약점이 아예 없게 됩니다. 탁구 그랜드슬램 조건인 세계선수권, 탁구 월드컵도 우승했고 여기에 컵 파이널스와 싱가포르 스매시 대회,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대회 모두 타이틀이 있죠. 반대쪽 대진의 첸멍은 세계선수권 타이틀은 없지만, 지난 도쿄에 이어서 올림픽 2회 우승자가 될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덩야핑과 장이닝에 이어서 여자 탁구 역사에서 3번째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죠. 최근 사우디 스매시 결승에서도 쑨잉샤를 이겼으니 해볼만 한 승부가 될 것입니다.

  장우진 선수의 경기는 오늘 오후 6시에, 신유빈 선수의 경기는 오후 7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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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머니 상품권이 휴짓조각이 되면서 대한적십자사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헌혈의집에서 다른 기념품으로 교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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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grl567nLYk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961097

 

"헌혈하고 받은 해피머니 상품권 어쩌나"…적십자 "교환 가능" [이슈+]

"헌혈하고 받은 해피머니 상품권 어쩌나"…적십자 "교환 가능" [이슈+], 작년 64억원 규모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 전국 헌혈의 집서 올해 경품용으로 지급 '교환' 방침에도 센터마다 기준 달라 혼선

www.hankyung.com

  티몬-위메프 사태로 해피머니 상품권의 가치가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대한적십자사에도 악영향이 갔습니다. 작년 대한적십자사는 2024년 기념품용으로 해피머니 상품권을 64억 7,064만원을 구입했는데, 이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예산의 1% ~ 2%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1조원이 조금 넘는 예산을 굴리는 공공기관입니다. 전체 예산 중 혈액원 예산이 42.6% 정도에 사용되고, 상품권을 비롯한 기념품 구입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합니다.

  더 이상 해피머니 상품권을 기념품으로 지급할 수 없으니 헌혈자들은 다른 기념품을 선택할 것입니다. 헌혈의집마다 다르겠지만 편의점 상품권, 여행용 세트, 물병, 햄버거 교환권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대한적십자사는 추가로 기념품을 구입하는데 또 비용을 소모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면 대한적십자사 측에서 다른 사업을 진행하기에도 어려워지죠. 헌혈 관련 프로모션이 크게 감소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https://bloodinfo.net/knrcbs/na/ntt/selectNttInfo.do?mi=1069&nttSn=506074&bbsId=1042

 

혈액관리본부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bloodinfo.net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해피머니 상품권에 대한 공지사항을 올렸습니다. 기념품 지급을 중단하고, 이미 지급된 해피머니 상품권에 대해서는 다른 기념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나눔이와 다른 헌혈 캐릭터들이 그려진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한정입니다. 다른 기사를 찾아보니 이미 스크래치되어 PIN 번호가 노출된 상품권은 제외라고 합니다.

  필자의 경우 이미 가지고 있던 상품권을 다 긁어서 기념품 교환이 불가능합니다. 지난 글에도 밝혔습니다만 전부 캐시로 전환해서 환불신청을 했는데 감감무소식입니다. 아까운 마음이 가득하면서도 거의 포기한 심정이네요. 그나마 10만원이 안 되는 소액이라는 점이라 화병까지는 나지 않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사무실이 철수했다고 나오고 사기꾼들의 인생의 말로가 비참했으면 하고 저주합니다.

  헌혈의집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일선의 간호사 분들만 바쁘시겠네요. 필자처럼 10장 이상 쌓아둔 헌혈자들이 많을 텐데 그걸 모두 교환해야한다면 일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상품권 상태가 온전한지, 유효기간이 5년이니 2019년 8월부터 발행된 상품권인지 확인하는 절차도 필요할 것입니다.

  헌혈의집에 악성 민원인이 오는 사례가 최대한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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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7월 29일 오후~30일 새벽에 봤던 경기들(사격&양궁 금메달, 탁구 4강, 조코비치 vs 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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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1NWEotG9Pk

  어제 남자 양궁 결승에서 프랑스를 이기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가 되었습니다. 8강 한일전 6:0, 4강 한중전 5:1, 결승 vs 프랑스 5:1로 타국 선수들보다 한 발 이상 앞서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김우진 선수, 김제덕 선수, 이우석 선수는 8강부터 한 발 당 평균 9.5점 이상을 기록하는 놀라운 기량이었습니다.

  올림픽 종합 1위에 잠깐 올랐는데 필자도 기뻤습니다. 기념으로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스크린샷을 찍어서 티스토리에 남겨봅니다. 목표 달성은 벌써 해냈는데 금메달을 못해도 8개, 이왕이면 10개이상 획득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gpUzO-DgIE

  이번 대회 효자 종목은 사격입니다. 어제 반효진 선수가 10m 공기소총에서 우승했습니다. 중국의 황위팅과 한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고, 한 발로 결정되는 슛오프에서 0.1점 차로 제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벌써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가 사격에서 나왔습니다. 남은 사격 일정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특히 김예지 선수의 주종목인 공기권총 25m가 남아 있죠.

  역시나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진 노박 조코비치 vs 라파엘 나달은 전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남자 테니스 역사에서 역대 1위와 2위 선수의 맞대결이며, 두 선수의 60번째 이야기는 올림픽에서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1세트는 조코비치의 압승이었고, 2세트 때 나달이 연속으로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면서 혹시나 싶었는데 대역전극은 무리였습니다. 이렇게 조코비치는 통산 vs 나달전 기록을 31승 29패로 만들었습니다.

  흙신 나달도 클레이코트 무대에서조차 정말 늙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고, 조코비치도 내후년 쯤에 은퇴할 것 같다고 실감했습니다. 나달이 알카라스와 함께하는 복식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지, 아니면 더 이어나갈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결정을 100% 존중합니다. 복식에서 후배와 함께 조국 스페인에 금메달을 안겨주고 떠나면 화려한 피날레일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N0kUGE5hf8

  탁구 혼성 복식 경기는 아까운 심정 1%와 선전했다는 마음 99%가 함께 남았습니다. 왕추친 - 쑨잉샤라는 랭킹 1위 절대자 듀오를 상대로 두 세트나 가져왔으면 할 만큼 한 거죠. 다만 그래도 6세트에서 8:8, 9:9 동점 상황에서 조금만 더 잘했으면 7세트까지 끌고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만약의 시나리오가 지금도 자꾸 그려지네요.

  이미 지나간 경기는 어쩔 수 없고, 오늘 8시 30분에 동메달 결정전이 있는데 두 선수가 4강전 경기력 유지해서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신유빈 선수는 정말 잘했는데 남은 단식 경기에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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