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번 E스포츠 올해의 선수 1편 글 예고한대로 이번에는 2편을 쓰겠습니다. 선수 평가 기준은 1편에 있습니다.
https://neovisionnew.tistory.com/680
2010년: 이영호(Flash)(스타크래프트 1)
스타리그 2회 우승, 1회 준우승
MSL 2회 우승, 1회 준우승
WCG 스타크래프트1 대회 우승
2010년 상금 랭킹 1위($196,182.80)
이영호가 택뱅리쌍의 꼬리였다가 일약 역대 최강자로 떠오른 시즌. 모든 대회 결승에 진출했고 여기에 프로리그에서도 최고의 게이머였죠.
2011년: 정종현(Mvp)(스타크래프트 2)
GSL 3회 우승
블리즈컨 우승
WCG 스타크래프트2 대회 우승
2011년 상금 랭킹 1위($257,731.90)
자유의 날개가 출시된 직후 스타크래프트2 판은 세계에서도 한국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게임입니다. 총 상금 규모가 320만 달러에 육박했는데 이는 2위의 도타2 판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정종현은 초창기 스타2판의 지배자였습니다.
2012년(공동): 페이치 루오(Ferrari 430)(도타 2)
The International 2012 우승
중국 팀 IG 소속으로 도타 TI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게이머입니다. 팀의 미드레이너 포지션으로 그렇게 잘한다던 '다닐로 이슈틴(Dendi)'을 상대로 우승했습니다.
원이삭(PartinG)(스타크래프트 2)
WCS 파이널스 우승
WCG 스타크래프트 2 대회 우승
오늘날 글로벌 파이널스까지 이어지는 초대 WCS 대회에서 원이삭 선수가 우승자가 되었고, 여기에 WCG도 우승했습니다. 블리자드컵에서 추가로 우승했어도 이 선수를 단독으로 선정했을텐데...
2013년: 이상혁(Faker)(리그 오브 레전드)
롤챔스(현재 LCK) 2013 서머 우승
LOL 2013 월즈 우승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페이커 신화의 출발점입니다. 사진 속 왼쪽에서 두 번째 선수죠. 이 때 월즈 MVP를 선정했으면 페이커였겠죠. 페이커의 고전파 시절이야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2014년: 조세형(Mata)(리그 오브 레전드)
LOL 마스터즈 우승
LOL 2014 월즈 우승, 대회 MVP
현재까지 서포터로 The man 우승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유일한 선수.
2015년: 수메일 하산(SumaiL)(도타 2)
The International 2015 우승
무려 16살의 나이에 EG 소속으로 최고의 대회를 제패한 선수. 미드레이너 포지션으로 인터네셔널 대회에서 팀에서 가장 잘하는 걸 보며 감탄했었습니다.
2016년: 이상혁(Faker)(리그 오브 레전드)
LCK 2016 스프링 우승
MSI 2016 우승, 파이널 MVP
LOL 2016 월즈 우승, 대회 MVP
13 페이커를 제외하면 페이커 커리어 중 가장 고점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은 시즌입니다. 과연 MSI와 월즈를 한 해에 모두 제패하는 선수와 팀이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더욱이 페이커는 두 대회 모두 MVP를 거머쥐었고...
ESPN에서는 변현우가 페이커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는데 저는 그냥 페이커가 꾸준함, 업적, 압도성 모두 위라고 봅니다. LOL 판이 스타2판보다 훨씬 더 거대한 판이고요.
2017년: 마르셀로 데이비드(coldzera)(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EPICENTER 2017 대회 우승, 대회 MVP
ESL Pro League Season 6 파이널스 우승, 대회 MVP
Esports Championship Series Season 3 파이널스 우승
HLTV 카운터 스트라이크 2017년 올해의 선수
SK Gaming이 2017년 카운터 스트라이크 판을 지배하는데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선수. 전원 브라질 선수들로 구성되었던 팀이었고 브라질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2018년(공동): 송의진(Rookie)(리그 오브 레전드)
LPL 2018 스프링 대회 MVP
LPL 2018 서머 준우승, 대회 MVP
LOL 2018 월즈 우승
주관적인 평가로 역대 LOL 단일 대회에서 가장 위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 14년의 마타처럼 리그 우승이 아쉽지만 개인으로서는 루키는 백투백 MVP였고. LPL 연말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미드라이너였죠.
요나 소탈라(Serral)(스타크래프트 2)
GSL vs The World 개인전/팀전 우승
홈스토리컵 18 우승
WCS 서킷 4개 대회(라이프치히, 오스틴, 발렌시아, 몬트리올) 모두 우승
WCS 글로벌 파이널스 우승
비슷하게 주관적 평가로 단일년도 가장 위대한 스타크래프트 2 기록을 달성한 선수. 최초로 비한국인 선수가 스타2 최고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루키가 LPL을 1번이라도 우승했거나, 세랄이 IEM 월챔을 우승했거나 하면 한쪽으로 쏠렸을 텐데 결정하기 어렵네요.
2019년: 카일 져스도르프(Bugha)(포트나이트)
포트나이트 월드컵 파이널스 2019년 솔로 대회 우승
2019년 포트나이트 상금 규모가 e스포츠 종목 1위로 7,800만 달러를 넘었는데 이는 2017년과 2018년 도타 2 상금 규모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이 해 포트나이트 상금 규모의 근처도 간 경우가 없고, Bugha가 우승한 월드컵 파이널스 대회 우승 상금이 300만 달러인데 당연히 단일 대회로 역대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상금 규모로도 1위입니다.
LOL 도인비나 도타2의 제락스나 노테일도 고민했는데 그냥 Bugha로...
2020년: 장하권(Nuguri)(리그 오브 레전드)
LCK 2020 서머 우승, 파이널 MVP
LOL 2020 월즈 우승
2020년 담원 월즈 우승에서 대회 MVP를 꼽으면 필자는 너구리입니다. 사진 속 가운데 선수죠. 참고로 너구리는 스프링, 서머 LCK 퍼스트팀에 들어서 1년 내내 꾸준했습니다. 최근에 은퇴한 게 너무나 아쉽네요.
2021년: 올렉산드르 코스틸리예프(s1mple)(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BLAST Premier: Global Final 2020, 2021 우승, 대회 MVP
PGL Major Stockholm 2021 우승, 대회 MVP
The Game Awards 2021 올해의 E스포츠 프로게이머
HLTV 카운터 스트라이크 2021년 올해의 선수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GOAT로 불리는 선수가 마침내 최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더 게임 어워드 같은 해외 E스포츠 평가에서도 2021년의 심플이 E스포츠 최고의 선수라는데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E스포츠 통합 GOAT 게이머를 뽑으라면 페이탈리티 vs 페이커 vs 심플 이 3명에서 고민할 것 같습니다. 페이커와 심플은 커리어가 현재진행형이기도 하고, 심플은 영상 보면서 정말 기가 막힌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쿠로키, 노테일, 덴디, 미라클, 퍼피, 페라리430 등 도타2 선수들도 무시할 수 없지만 주관적인 평가로 저 셋이 더욱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1 게이머들 역시 솔직히 비할 바가 아니라고 보고요. 해외에서 생각보다 스타1판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지만, 임요환이든 이윤열이든 최연성이든 이제동이든 이영호든 하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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