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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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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니클라우스 (2)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계골프역사박물관 관람 후기입니다.(2편 - 세계골프명예의전당, 한국골프의 역사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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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리어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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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세계역사골프박물관 관람 후기 1편에 이어서 2편을 작성하겠습니다. 욘 람, 마쓰야마 히데키 등 유명 골프 선수들의 친필 사인 드라이버가 백미였습니다.

 

 

  PGA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자 잭 니클라우스도 따로 전시 Zone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친필 싸인이 있는 골프 모자, 잭 니클라우스 골프 백 등이 있었습니다.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Zone에는 레전드들의 얼굴이 그려진 명판이 있었습니다. 금속 명판을 보고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레전드 중에는 아직까지 유일하게 박세리 선수만 들어가 있습니다.

  LPGA는 PGA에 비해서 후발주자였습니다. 첫 번째 메이저 대회도 1930년 웨스턴 오픈이 출발점이었고요. 2차 대전 이후 1950년에 14개 투어 대회가 열리면서 총 상금이 5만 달러였습니다. 하지만 1970년에 43만 5천 달러, 1980년에 515만 달러, 1990년에 1,710만 달러로 시장이 늘어났습니다. 작년에는 1억 달러를 살짝 넘었습니다. 반면 PGA의 경우 5억 달러 ~ 6억 달러의 총 상금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여성 골퍼 중 박세리 선수가 25승으로 LPGA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습니다. 동시대 라이벌이자 벽이었던 아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은 21세기에 활동한 LPGA 선수 중 역대 1위, 2위 승수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소렌스탐은 여자 골프의 GOAT로 가장 많이 거론되죠.

  US 여자 오픈, 브리티시 여자 오픈, LPGA 챔피언십, 나비스코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2013년에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면서 LPGA는 5대 메이저 대회 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한국골프의 역사 Zone으로 들어갔습니다. 19세기 말 원산에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이 조성되었고, 일제강점기 시절 골프 클럽이 설립되고, 연덕춘이라는 골프의 선구자가 최초의 한국골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1941년 최초로 일본 오픈을 우승했고 1968년 KPGA가 출범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스포츠 대회에서 트로피는 최고의 아이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골프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스포츠 종목 중 하나입니다. 축구, 야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외의 종목과 비교해보면 종목 시장이나 생활스포츠 면에서도 딱히 꿀릴 게 없죠. 여담이지만 필자의 가족들도 골프를 정말 좋아합니다.

 

  최경주 선수는 우리나라 골프 선수 중 최초의 PGA 승, 최다(8승) PGA 승을 올렸습니다. 2011년 플레이어즈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보고 감탄했습니다.

  골프 대회는 상금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사우디 자본이 들어가면서 앞으올 계속 증가할 것을 생각하면 후덜덜합니다.

  우리나라 KLPGA와 여성 골프의 역사도 빼놓지 않고 둘러봤습니다.

  최근 LPGA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예전만 못한게 아쉽네요. 다시 한국 선수들이 랭킹 1위도 하고 메이저 대회도 우승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골프 선수들의 싸인볼, 골프백, 골프채 등 여러 기증품으로 박물관이 다채롭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골프는 세계적인 종목이고 전세계적으로 투어 대회가 열립니다. 개인 스포츠 중에서도 테니스와 쌍두마차라고 부를만 합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골프 팬들이 관람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입니다.

  수많은 골프 아이템을 보면서 골프를 직접 익혀보고 싶은 욕구도 조금씩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는 이유도 알 수 있었고요.

  자수로 만들어진 골프장 로고도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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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왜 타이거 우즈가 잭 니클라우스보다 위대한 선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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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

 

  이 두 사람은 탁구 역사상 1위, 2위를 다투는 레전드들입니다. 구글에서 'PGA Golfers all time rank'라고 검색하시면 해외 사이트에서 매긴 역대 탁구 선수들 순위에서는 니클라우스를 1위로 놓는 곳이 반, 우즈를 1위로 놓는 곳이 반이죠,

 

  1997년부터 지금까지 골프 메이저 4개 대회 우승자들입니다.

 

  골프에서는 매년 수십 개의 투어 대회가 열리고 그 중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가 4개 열립니다. 디 오픈(오픈 챔피언십), US 오픈, PGA 챔피언십, 마스터즈 토너먼트입니다. 잭 니클라우스는 투어 대회 73승에 이 중 메이저 우승이 18회고, 타이거 우즈는 투어 대회 82승에 이 중 메이저 우승이 15회입니다. 잭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우승 횟수 역대 1위이고, 타이거 우즈는 투어 대회 우승 횟수가 역대 공동 1위(샘 스니드의 82승과 동률)입니다.

 

  메이저 우승의 권위가 다르니 잭 니클라우스가 역사상 최고라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테니스에도 그랜드슬램 우승은 특별하게 취급하고 있죠. 그러나 저는 타이거 우즈가 역사상 최고의 골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투어 대회는 많이 열리지만 그 중 3승만 해도 올해의 선수 상에 뽑힐만큼 골프는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지배자가 나오기 어렵죠. 당장 지난 시즌 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저스틴 토마스가 투어 대회 3승이었는데 그게 최다 승수였고 수상에 성공하죠.

 

  맨 왼쪽의 PGA Player of the year이 골프에서 올해의 선수 수상과 같습니다.

 

  1999년 부터 역대 상금 1위와 투어 다승 1위를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1996년 시즌 후반기 프로 무대에 데뷔해서 그 시즌 투어 대회 2승을 성공하고, PGA 신인상에 오르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찍었습니다. 그 이후 스캔들이 터진 2009년까지 거의 내내 정상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14시즌 동안 71승을 올린 셈이니 연평균 5승 이상을 쌓은 셈입니다. 2010년대에 와서 투어 다승 1위가 2승~3승이 7번이니 우즈의 전성기에는 그야말로 유일한 지배자였다고 말할 수 있죠. 실제로 투어 다승 1위 횟수를 12회 기록했습니다. 투어 우승 횟수가 같은 샘 스니드가 4회, 잭 니클라우스는 6회에 그쳤죠.

 

  우즈의 데뷔 이전인 1980년대~1995시즌과 스캔들로 전성기에서 몰락한 2010년대부터 지금까지 PGA의 다른 선수들은 매 시즌 투어 우승이 대부분 잘해야 4승 이하였는데 우즈는 5승 이상의 시즌을 10회나 만들었습니다.

 

  수상 경력만 봐도 PGA 올해의 선수상을 1997년부터 2013년 동안 11번이나 수상했습니다. 우즈를 제외하면 잭 니클라우스가 5번 수상, 톰 왓슨이 6번, 벤 호건이 4회인데 그야말로 압도적인 커리어입니다. 니클라우스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 3회 우위여도 우즈 위에 둘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타 종목과 비교해봐도 호날두, 메시가 각각 발롱도르 5회, 6회 수상이고, NBA 역대 1위와 2위인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도 시즌 MVP는 각각 5회와 4회죠. 골프 시장으로 비교될 수 있는 개인 종목인 테니스에서도 역대 3대장인 페더러-나달-조코비치가 'ATP Awards Player of the Year'을 아직까지 5회~6회 수상에 그쳤습니다. 한 종목에서 가장 압도적인 GOAT라는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도 MVP 수상은 9회였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우즈는 골프 업계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우즈의 등장으로 PGA는 대흥행을 이루었고, 상금이 급격하게 늘어나죠. 위의 자료에서 역대 골프 시즌 상금 1위를 기록한 선수와 상금 액수를 알 수 있는데 우즈가 데뷔한 1996년부터 PGA 상금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상금 1위가 백만 달러 조금 넘는 것에 그쳤는데 2000년대 중반에는 천만 달러를 돌파했죠. 옛날에 비해 PGA의 규모가 차원이 달라졌고 수많은 인재들이 유입되었을 것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우즈는 2000시즌~2001시즌에 US 오픈 - 오픈 챔피언십 - PGA 챔피언십 - 마스터즈 토너먼트를 차례로 4연속 제패한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PGA 역사에서 메이저 대회 4연속 우승을 달성한 사람은 우즈 밖에 없고, 3연속 우승까지 내려가봐도 고대 레전드 벤 호건이 1953시즌에 달성한 게 전부입니다.

 

  그 밖에도 1998시즌~2005시즌에 대회에서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명단에 오르는 '컷 통과'에 142회 투어 대회 연속으로 성공했습니다. 이게 엄청난 기록일 수밖에 없는 게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거나 소위 말하는 '안 풀리는 날'리면 탑급 골프 선수도 간혹 컷 통과에 실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를 야구로 비유하면 142게임 연속 안타를 달성한 것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베이브 루스가 라이브볼 시대를 만든 것처럼 우즈도 골프의 시대를 바꾸었습니다. 우즈도 루스 처럼 종목의 시장을 대폭 확대시켰고, 농구의 마이클 조던처럼 골프를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잡는데 일등공신이었죠. 우즈의 데뷔 이전에는 완전 최정상급의 골프 선수가 아닌 이상 투어에 뛰면서도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는데, 이제는 프로 선수들이 상금 순위 100위 정도에만 들어도 다른 일을 할 필요 없이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어졌습니다. 골프 선수들이 투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게 타이거 우즈인 셈이죠.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면 그 대회 시청률이 급격히 상승한다고 합니다.

 

  잭 니클라우스의 업적을 폄하할 생각은 없고 그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 3회 많지만, 우즈는 훨씬 어려운 경쟁 수준에서 더 강력한 지배자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체 투어 우승 횟수도 많은 데다가 업계를 바꾸었습니다. 농구에서 빌 러셀이 마이클 조던보다 우승 횟수가 5회 많아도 조던이 더 위대한 선수인 것처럼, 타이거 우즈도 잭 니클라우스보다 더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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