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러 인천에 간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작년 12월 연수센터 헌혈의집(인천혈액원 원내 헌혈의집)에 간 뒤로 거의 1년 만에 다시 인천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경기혈액원 지역 헌혈의집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12월 1일 광교센터(경기혈액원 원내 헌혈의집)을 제외하고 휴무라 인천혈액원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구리역 -> 용산역 -> 주안역 순서대로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용산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용산역에서 내릴 때 갈아타야할 지하철 철도가 바로 앞에 있는 걸 보고 약간 편안해졌습니다. 주안역에서 내렸는데 역과 연결되어 있는 지하상가를 구경하며 걸어갔습니다.
헌혈의집 주안센터의 주소는 인천 미추홀구 석바위로 68 주안필프라자 2층 201호입니다. 미추홀대로와 석바위로가 엇갈리는 교차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2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계단을 통해서 갔습니다.
헌혈의집 연수센터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시작시간부터 20분 동안은 준비시간입니다.
문진을 문제 없이 마치고 레드커넥트 어플로 헌혈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해서 핫팩을 하나 기념으로 받았습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 자원봉사자들이 헌혈자들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물을 3컵 ~ 4컵 마시고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휴식이 끝나고 필자에게 악재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지혈대를 풀고 외투를 입었는데 헌혈한 오른팔 부위에 출혈이 심하게 발생했습니다. 외투 오른팔 부위에 피로 젖은 걸 보자 깜짝 놀라서 벗으니 지혈용 밴드에도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밴드 바깥에도 피가 빠져나왔습니다.
다급하게 간호사 선생님들께 구조를 요청했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밴드도 새 것으로 교체하고 피를 닦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붕대도 감아주셨고 덕분에 더 이상의 출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외투도 피에 젖은 부분을 세탁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때 헌혈하고 있는 다른 헌혈자들도 꽤 많았는데 필자 때문에 더욱 바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지혈대를 풀었을 때 지혈용 밴드나 혈액이 응고된 부분이 위로 살짝 들어올려지면서 피가 빠져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 오래 전에도 딱 한 번 이런 일이 발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불운한 사고라고 여겼고, 필자가 부주의한 점도 있다고 생각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헌혈이 두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음부터는 지혈대를 푼 뒤에도 30초 ~ 1분 정도 헌혈 부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처 성함을 체크하지 못했는데, 그 때 계셨던 두 간호사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헌혈한 당일과 오른팔이 살짝 아프다는 점을 제외하면 필자 건강상에 이상은 없습니다. 철분제와 비타민을 매일 같이 먹으면서 혹시 부족할 것 같은 철분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를 2개나 받았고 포카리스웨트 음료수 캔도 받았습니다.
돌아갈 때도 지하철을 이용해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구리역을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서 경의중앙선 배차 간격이 길다는 점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한편으로 아쉽습니다.
지난 달 말일부터 날씨가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12월이 다가오자마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네요. 방문자 여러분 따뜻한 나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ABO Runners 1차 미션이 10월에 끝났으므로, 헌혈 사진과 글은 다시 헌혈 후기 카테고리에 작성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헌혈의집 수원역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수원에 헌혈의집이 광교센터, 수원시청역센터, 수원역센터가 있는데 이로써 올해 3곳 모두 갔다왔습니다.
이번에도 청량리 1호선에서 천안급행 방향 열차를 탔습니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열차라 자리에 앉아서 갈 수도 있고, 목적지가 수원역 1호선이라 중간에 갈아탈 일도 없어서 편했습니다.
수원역 10번 출구에서 내렸습니다. 수원역 지하철은 출구가 10곳이 넘고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어서 아주 넓습니다.
'새수원빌딩'이라는 건물 4층에 헌혈의집 수원역센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가면 됩니다. 1층에 인형뽑기 기계가 꽉꽉 들어찬 광경이 묘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헌혈의집 수원역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전혈, 혈장, 혈소판, 혈소판혈장 모두 가능하고 혈소판의 경우 운영 종료시간 1시간 30분 전에 접수를 마감합니다. 많은 헌혈의집이 10시 20분까지 준비시간을 가지는데 수원역센터는 그 이전에 준비를 끝내서 10시부터 헌혈을 접수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소독제를 바르고 체온을 검사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코로나보드 사이트에 가서 찾아보니 최근에도 하루에 4만 ~ 5만 명씩 코로나에 걸리네요.
헌혈 대기하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등받이 없는 소파가 중앙에 있고, 한 서가에 각종 만화책이 꽂혀져 있었습니다. 체중계도 보입니다.
이번 헌혈은 정말 신속하게 끝냈습니다. 예약 시간에 5분 전에 정확히 도착했고, 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물 한두 잔 마시고 바로 문진실로 들어갔습니다. 혈액 검사와 혈압 및 맥박 검사도 빠르게 통과했고, 다시 물 한두 잔 마신 다음 채혈실로 들어갔습니다. 헌혈도 평소에 비해서 몇 분 일찍 끝났습니다.
자연드림 생수, 포카리스웨트 캔, 빠다코코낫을 하나씩 받았습니다.
12분 정도 기다린 다음 헌혈증서를 챙기고 헌혈의집 수원역센터를 나섰습니다. 바구니 안에 적십자사 CRM센터를 통한 만족도조사 안내문이 붙여져 있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카카오톡으로 '헌혈의집 만족도조사' 안내 카톡이 가끔씩 오기도 합니다. 만족도조사는 헌혈 다음날부터 3일 동안 전화를 통해서 참여가 가능합니다. 헌혈의집 직원들이 친절했는지, 직전 갔다온 헌혈의집을 추천하고 싶은지 등을 물어봅니다. 그런데 매번 헌혈 직후로 만족도조사 관련 카톡이 오는 건 아닌 걸 감안하면, 특정한 기간에 한해서 만족도 설문조사를 모집하는 것 같습니다.
2022년도 이제 2개월도 채 안 남았네요. 올해 남은 헌혈은 경기혈액원에 위치한 헌혈의집으로만 향할 계획입니다. 필자는 평소에 어깨에 매는 가방을 끼고 외출합니다. 만약 헌혈하신 다음 그런 가방을 끼고 가셔야 한다면 헌혈하지 않은 팔 쪽으로 가방을 매시는 편이 낫습니다. 헌혈한 팔에 되도록 부담을 줄여야 해서요.
헌혈자라면 정말정말 필요한 어플입니다. 헌혈 예약, 헌혈의집 찾기, 헌혈의집 정보, 전자문진, 혈액검사 결과, 헌혈 예약 변경, 혈액관리본부 회원 정보 수정, 각종 헌혈 정보가 모두 나와 있습니다. 어플 용량도 겨우 50MB ~ 60MB라서 스마트폰 저장 공간이 차는데 지장이 거의 없습니다.
2. 헌혈하기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헌혈의집에서 사람들이 여러 명 있을 때 문진 순서는 예약 헌혈자가 우선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레드커넥트 어플이나 혈액관리본부의 [헌혈참여] -> [헌혈예약]으로 헌혈의집을 지정하고 예약 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일찍 헌혈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소판헌혈을 하시는 헌혈자들에게 필요합니다. 헌혈의집에서 혈소판헌혈에 참여하려고 할 때 앞에 순서가 있으면 1시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3. 헌혈 전후, 수분 섭취에 마음 써주세요.
헌혈하기 전날, 헌혈 직전, 헌혈한 이후에 물이나 음료수를 좀 더 마셔주세요. 특히 헌혈 당일에는 다른 날보다 500ml 정도는 더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4. 헌혈증서는 잘 간직하셔야 합니다.
헌혈 기념품은 때에 따라서나 각각의 헌혈의집, 헌혈버스마다 다르지만 헌혈증서는 무조건 1장씩 나옵니다.헌혈증서는 잃어버리셔도 재발급이 불가능합니다. 헌혈증서는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 측에서 제시하면 수혈 금액을 어느정도 공제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의료기관이 거부하거나 차별대우를 할 경우 혈액원에 고발하시면 됩니다.
아무튼 헌혈증서가 많을수록 더 많은 수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혹 사고로 가족이나 지인이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 실화입니다만 필자도 카카오톡 지인의 교통사고로 헌혈증서 20장을 병원으로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헌혈증서는 필요로 하는 환자나 병원 측에 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헌혈 관련 뉴스 중에는 때때로 헌혈증서 100장을 기부하는 뜻 있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단,2022년 9월 24일 토요일 이후에 발급된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1회에 한해서 가능합니다.9월 24일부터의 헌혈증서는 그 이전과 달리 노란색 색깔(정확히는 윗부분만)로 출력되고,9월 24일 이전의 파란색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여전히 불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레드스토리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5. 심한 운동, 음주, 흡연은 삼가해주세요.
몇 년 전 노원 지역에서 헌혈하고 바로 급하게 버스를 타느라 오랜 시간 뛰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 어플에서 버스가 곧 온다는 실시간 정보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버스에 타서 목적지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 자리에 앉아있었는데도 몇 번이나 두통이 왔고 눈 앞이 캄캄해지기까지 하는 섬뜩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헌혈의집을 나설 때 급하더라도 가볍고 짧게 뛰기만 합니다. 물론 헌혈한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또 음주와 흡연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평소에도 금연과 금주하시는 실생활이 최선이지만, 최소한 헌혈 당일의 음주나 헌혈한 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 전후의 흡연은 삼가해주세요.
6. 혈액 검사 결과는 매번 헌혈마다 찾아보세요.
총단백, 콜레스테롤, ALT(간기능검사), 간염 바이러스 항체, 에이즈 검사 결과 등을 알 수 있어서 건강 측정에 도움이 됩니다. 검사 결과는 헌혈한 날을 기준으로 내일 저녁에는 나오고, 아무리 늦어도 이틀 뒤에는 나옵니다.
7. 헌혈하기 전 적합한 식사
앞서 말한 음주는 헌혈 당일에 기피해주시고, 특히 치킨이나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을 먹더라도 되도록 적게 드시는 게 좋습니다. 지방질이 혈액을 타고 흘러서 자칫 혈액이 폐기될 수 있습니다. 과식도 포도당을 지나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추천하는 식사로는 상추나 오이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 배나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과일을 예시로 들고 싶습니다. 단백질이 필요하니 콩이나 고등어를 비롯한 생선 요리도 적합합니다.
8. 헤모글로빈(HGB) 수치가 낮아서 헌혈을 못한다면?
헌혈하기전 혈액 검사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입니다. 여기서 헤모글로빈 수치, 즉HGB가 전혈헌혈 기준으로 12.5g/dl, 성분헌혈 기준으로 12.0g/dl보다 낮게 나오시면 헌혈을 못하십니다. 철분이 낮은 빈혈 증상에 가까워지는 것은 헤모글로빈 수치의 하락과도 같습니다. 필자 역시 대학생 시절 심한 피로로 한동안 헌혈하는데 지장이 생겼습니다.
이런 경우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줄이셔야 합니다. 또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만 합니다. 미역과 김을 비롯한 해조류, 아몬드 같은 견과류, 고등어와 꽁치가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주세요. 만약 철분 수치를 최대한 빨리 높이고 싶으시면 주기적으로 철분제와 비타민C를 일정기간 주기적으로 같이 드시면 됩니다. 비타민C는 철분제의 흡수를 도와주고, 철분제는 철분의 빠른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실은 필자도 이 방법으로 HGB 수치를 일찍 상승시켰습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패 수여 기준이 변경됩니다. 각 포상 별 기준을 충족시키시려면, '총 헌혈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이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즉 은장 유공패를 받으려면 헌혈 30회 이상 중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와 헌혈의집에서 15회는 헌혈하셔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금장은 50회 중 25회, 명예장은 100회 중 50회, 명예대장은 200회 중 100회, 최고명예대장은 300회 중 150회 이상을 헌혈의집과 같은 대한적십자사 기관에서 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횟수를 충족해도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카페에서 헌혈 횟수가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헌혈버스 등에서의 헌혈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네이버 지도나 각종 지도 어플에서 전국에 있는 모든 헌혈의집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 헌혈의집이 없으시다면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와 레드커넥트 어플을 통해 헌혈버스를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과 기간을 따로 설정하여 검색하실 수 있고, 언제 어디서 헌혈버스가 위치하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11. 헌혈 당일 피를 꽤 흘리는 상처를 입으시면 헌혈을 재고해주세요.
헌혈하는 팔 이외 부위에 상처를 입더라도 상처를 입은 그 당일 날에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살짝 긁힌 정도야 괜찮지만 흥건하게 피를 흘리면 헌혈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필자도 헌혈하는 날 아침에 작은 사고로 지혈밴드가 푹 젖을 만큼 피를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문진 과정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와서 헌혈을 못했습니다.
12. 헌혈 부위에 자국이 남는 게 걱정되시면 연고 약을 조금씩 발라주세요.
헌혈 부위에 붙인 반창고는 헌혈하고 4시간 넘은 뒤에서야 떼시는 걸 유의사항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사바늘을 찔렀던 곳이 완전히 아물지 못할 경우,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연고를 살짝 발라서 작은 흉터가 생기는 일을 방지해주세요.
13. 헌혈하러 가실 때 신분증을 가져가세요.
헌혈하시기전 문진 과정에서 신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따라서 헌혈자는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급한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사진과 이름이 있는 학생증으로도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필자가 고등학생 시절에는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해서 주민등록등본을 같이 가져갔던 기억이 납니다.
등록헌혈자의 경우 지문을 등록하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면 신분증 대신 지문인식기에 손가락을 대서 신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필자도 지문 등록을 한 등록헌혈자입니다. 다만 신분증 제시가 편해서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다닙니다.
지난 번 ABO Runner(헌혈 홍보 역할)에 선정되었다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역할에 맞게 첫 번째 미션인 헌혈 참여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동안 헌혈 후기 카테고리에 올렸습니다만, 당분간 헌혈 관련 글을 'ABO Runner 미션 활동' 카테고리에 발행하겠습니다.
9월 8일 날에 헌혈하러 정말 먼 길을 떠났습니다. 살면서 헌혈하러 멀리 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수도권과 강원도에 한해서만 갔는데, 충청 지역까지 내려간 적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멀리 간 곳이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3곳의 헌혈의집이었죠.
그러나 이번에는 충청남도 천안까지 내려갔습니다. 천안에 헌혈의집이 천안시청센터, 천안센터 2곳이 있는데 전자로 갔습니다. ABO Runner 미션 수행도 신경쓰였지만, 헌혈의집마다 어떤 구조와 시설이 있는지 사진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멀리 갔습니다.
구리시에서 버스를 타고 동서울버스터미널로 갔고, 시외버스를 타서 천안버스종합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고속터미널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뒤 90번 천안 버스를 타고 헌혈의집 천안시청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총 2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강변역 옆에 동서울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버스터미널 사진을 한두 장 찍었어야 했는데 도착했을 때 버스 출발 시간이 임박해서 찍지 못했습니다. 다급하게 승차권을 구입해서 탑승했습니다.
천안종합버스터미널에 내부에 각종 편의점과 분식점과 패스트푸드가 있었습니다. 또 기억나는 게 올리브영, ABC 마트, 그리고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를 파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바깥으로 나와서 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90번 버스, 990번 버스, 1번 버스를 타면 헌혈의집 천안시청센터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천안시 서북구 불당2동에 ' 정우프라자'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2층 206호에 헌혈의집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셔도 되고 계단을 통해 올라가셔도 됩니다.
사물함 옆에 전시된 공간에 헌혈유공패가 놓여 있습니다.
헌혈의집 천안시청센터는 설날과 추석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매일 운영합니다.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준비시간을 가지고, 10시 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다만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물론 접수 및 헌혈하는 시간이 있으니 운영 종료 시간보다 훨씬 일찍 방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비대면 체온계, 영화관람권 같은 헌혈 기념품이 보입니다.
이번에도 레드커넥트 어플을 통해 예약을 잡았지만, 필자가 도착했을 때 먼저 기다리는 헌혈자가 있어서 다소 기다렸습니다.
혈액 검사하는 과정에서 약간 조마조마했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왔는데 만일의 하나 검사 수치가 정상에서 벗어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문진이 끝나고 진동벨과 포카리스웨트를 받았는데, 채혈실에 들어가기 전 수분 섭취를 위해 한 캔 다 마시라고 권유받았습니다.
구석에 있는 채혈침대에 누워서 헌혈했습니다. 헌혈 관련 안내문에서 팔에 멍든 사진이 있습니다. 필자도 옛날에 그런 적이 있어서 깊게 관찰했네요. 이 헌혈이라는 활동은 사전 준비, 헌혈 과정, 사후 대처 모두 무시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채혈실과 대기실 사이에 막 헌혈을 마친 헌혈자들이 앉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몇몇 헌혈의집에 음료수 섭취는 물론 과자 섭취까지 허용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헌혈의집 천안시청센터에는 그 이외에도 서가에 도서나 각종 전시물이 있었고, 스마트폰 고속 충전기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헌혈증서와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헌혈증서에 출력된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라는 글자가 새롭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헌혈기념품 추가 증정 기간이라 영화관람권과 함께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도 받았습니다. 영화관람권은 메가박스에서 쓸 수 있네요.
익숙한 자연드림 생수도 받았습니다.
돌아가는 여정도 오래 걸렸습니다. 또 시외버스를 타기에는 요금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어서 지하철을 통해 구리시로 돌아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천안역 1호선으로 갔습니다.
중간에 갈아탄 적은 1번입니다. 청량리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탔고, 구리역까지 갔습니다. 이건 다소 민망한 이야기인데 청량리역으로 1호선 전철을 타는 동안 헌혈하고 물을 많이 마신 게 원인이 되어 화장실에 가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청량리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는 길에 화장실이 있었고, 덕분에 한 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오후에 30도로 상승할 만큼 갑자기 여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내일인 9월 19일까지는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그 다음부터는 아침에 15도 정도의 가을 날씨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일교차 조심하시고 다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번에도 지하철을 이용해서 서쪽에 있는(필자가 사는 구리시 기준) 헌혈의집으로 갔네요. 인천혈액원 지역의 헌혈의집 김포구래센터입니다. 서울동부혈액원에 포함되는 헌혈의집이 서울동부 외에도 경기도 구리센터나 남양주 다산센터도 있듯이, 인천혈액원도 인천시와 가까운 경기도 지역(부천시, 광명시 등)의 헌혈의집이 속해 있습니다.
지하철 구리역에서 출발 -> 홍대입구역 -> (공항철도로 갈아타기) -> 김포공항역 -> (김포골드라인 노선으로 갈아타기) -> 구래역 순서로 갔습니다. 걸어가는 시간을 합쳐서 2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전철 노선은 3년 전에 개통되었습니다. 필자도 타보는 건 처음이네요.
구래역 1번출구와 4번출구 방향으로 나오신 다음 오른쪽으로 3분 정도만 걸어가시면 '아스타프라자'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3층에 헌혈의집 김포구래센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셔도 되고, 비상구 계단으로 올라가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헌혈의집 김포구래센터는 평일, 주말, 공휴일 등 매일 운영합니다. 오전 10시에 열지만 10시 20분까지 준비시간입니다. 평일에는 오후 7시, 다른 날에는 오후 6시에 문을 닫고 헌혈 접수는 그보다 일찍 끝납니다. 추석이나 설날, 기타 등등 여러 사정으로 휴무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진실을 최대로 이용하면 3곳에서 접수를 받습니다. 다만 필자가 갔을 때 2곳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변 풍경 사진입니다. 대기하는 사람은 대기실의 네모난 소파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헌혈을 마친 사람은 등받이 소파에서 휴식할 수 있습니다.
정수기 위 꽂이함에 작은 종이가 쌓여 있었는데 VMS 사이트를 소개해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헌혈을 봉사활동으로 인증받는 방법, 봉사활동 인증서 출력 방법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몰랐는데 헌혈유공장이 헌혈유공패로 변화된 이후부터는 부상품으로 적십자가 새겨진 컬렉션 상품을 추가로 주는 모양입니다.
혈액과 혈압과 맥박 검사를 하는 헌혈 문진을 끝내고, 채혈실로 들어가면 된다는 진동벨을 받았습니다. 문진실에서 나오고 몇 분 뒤에 울렸습니다. 또 워터팩이라는 화장품을 받았는데 이름이 '제이숲 퍼플제이 워터팩'입니다. 손상되거나 무석한 모발에 바르면 모발의 힘이 살아나는 제품입니다.
헌혈이 끝나고 바늘을 빼면 채혈침대에서 몇 분 안정을 취한 뒤, 등받이 의자(소파)에 앉아서 휴식해야 합니다. 계속 물을 마셨는데 냉장고에 예전에 마셨던 적이 있는 자연드림이라는 생수가 있어서 하나 마셨습니다.
포카리스웨트와 헌혈증서를 하나씩 받았습니다. 또 물티슈도 있었습니다. 지혈이 끝나고, 헌혈한 팔 부위에 발랐던 약을 지우는 용도로 쓰면 됩니다.
쉬면서 헌혈 등에 관련된 팜플렛이나 책을 조금 읽었습니다.
8월이 끝나고 날씨가 아주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두꺼운 옷을 입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서울에는 서울중앙/동부/남부 이렇게 혈액원이 3곳이 있고, 각 지역마다 헌혈의집이 10곳이 넘습니다. 동부와 남부 쪽의 헌혈의집은 각각 1번 이상 모두 갔었던 경험있지만, 중앙 혈액원 쪽 헌혈의집은 아직 가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그 중 1곳이 헌혈의집 홍대센터인데, 지난 번에 헌혈하러 갔다 와서 후기를 남깁니다.
이번 대중교통수단은 100% 지하철만 이용했습니다. 구리역 -> 왕십리역 -> 홍대입구역 순서로 갔습니다.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기증하는 경우가 많아서 필자도 헌혈 이벤트나 헌혈의집에서 헌혈하고 난 뒤 이를 받은 적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소속이자 가수 양요섭의 1집인 <Chocolate Box> 음반이네요. 학창시절 그가 비스트 멤버였을 때 비스트 노래를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서 반가웠습니다.
이번에도 헌혈증서 사진을 첨부합니다. 타이머는 12분 휴식하도록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휴식한 뒤 지혈대와 함께 바구니를 반납했습니다.
헌혈이 끝나고 레드커넥트 어플을 통해 바로 다음 헌혈 날짜를 예약했습니다. 아직 방문하지 못한 헌혈의집 중 하나를 골랐습니다. 주기적인 헌혈을 계획과 함께 세우니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1달 + 2주 만에 다시 구리센터로 왔네요. 개인적으로 헌혈의집 구리센터에 가기 전에 구리시 보건소 옆에 있는 인창도서관에 가는 습관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반납 및 대출해서 짐이 많아지는데, 이런 걸 보면 헌혈의집 마다 사물함이 있는 게 참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구리센터에는 자동손소독기(손소독제?)가 있어서 손바닥을 대면 소독제가 나와서 그대로 바르면 됩니다. 동시에 체온측정도 가능하고요.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수만 명 나오는 추세더군요. 야외 마스크 착용이야 자유가 되었고 엘리베이터에서 간혹 끼지 않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필수로 착용하는 편입니다.
이번 헌혈을 통해 헌혈챌린지 이벤트를 끝냈습니다. 올해 지금까지 14번 헌혈했는데 구리센터에서 12번 해서 칸을 다 채웠습니다. 사용한 헌혈챌린지 종이 카드는 사진 1번만 찍고 헌혈의집에 제출했습니다.
이벤트를 완료한 헌혈자는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영화관람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필자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번 범죄도시2를 봤는데 영화 티켓값이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롯데시네마 관람권이 나왔고 유효기간은 올해 12월 말일입니다.
헌혈도 무난하게 끝냈습니다. 겨울보다 여름에는 땀이 더 나서 헌혈 부위에 붙인 밴드(반창고)가 필자도 모르게 조금 떼어지느 경우가 있어서 신경을 많이 씁니다.
올해 4월 한 달 동안 지속되었던 '구리센터 가족사랑 이벤트'가 7월에 2차로 돌아왔습니다. 체혈실에서 헌혈자에게 응모권을 한 장 씩 나눠주었고, 휴식 공간에 있는 볼펜으로 작성한 뒤 응모함에 응모권을 내면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이벤트입니다.
책상마다 볼펜보관함과 볼펜이 놓여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응모권에 작은 편지를 쓰는 이벤트였는데 이번에는 아주 간단한 여름휴가 계획을 쓰면 되어서 더욱 편했습니다. 당첨된 헌혈자들에게 연락은 가야 하니 응모권에 이름과 전화번호 작성은 필수입니다. 7월 31일까지 진행 중이고 8월 4일 당첨자들에게 개인 연락이 갑니다.
빠다코코낫 과자를 받고 헌혈증서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7월에도 헌혈을 끝냈습니다. 격주로 목요일마다 하는데 올해 연말까지 헌혈이 미뤄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달력을 보니 추석 연휴와 겹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동안 수도권에 있는 헌혈의집을 많이 갔습니다. 이번에 필자 기준으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서 갔네요. 경기도 용인시에 헌혈의집이 2곳 있는데 그중 1곳인 용인센터를 갔습니다. 6월 30일 날 저녁에 스케쥴이 있었고, 교통수단을 2시간 ~ 3시간 이용해도 아침 일찍 출발한다면 낮에 다시 구리시로 돌아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남부 지역의 헌혈의집 중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찾아봤는데 용인센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울시 광진구 강변역 주변에는 버스 정류장이 많습니다. 그 밖에 동서울종합터미널도 있고, 2호선 지하철도 있어서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헌혈의집 용인센터로 가기 위해 필자가 선택한 방법으로는 우선 구리시에서 9번, 95번 등 강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조금 걸어가서 5600번 버스를 탔습니다. 용인시 5600번 버스는 용인센터 바로 앞에서 하차할 수 있습니다.
이 날 호우경보가 내려서 비가 쉬지 않고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출근 시간이라 버스정류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다행히 5600번 버스는 강변역에서 출발해서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헌혈의집 용인센터 바로 앞에 있었고, 정류장 이름도 '처인구청-용인헌혈의집'입니다.(정류장 번호는 29419) 시간대 이유도 있고, 비가 오기도 해서 네이버 지도의 예상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다행히 예약시간보다 늦지는 않았습니다.
용인시 처인구에 '아이렉스타워'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용인센터 근처에 용인시 버스터미널과 처인구청이 있습니다. 아무튼 헌혈의집은 이 건물 2층에 있습니다.
2층이니 굳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갔습니다.
사진 찍은 뒤 바로 들어갔습니다. 용인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운영하고, 평일은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물론 헌혈에 걸리는 시간이 있으니 저녁에 헌혈하실 분들은 종료시간보다 훨씬 일찍 가셔야 합니다.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입니다.
들어가서 바로 예약헌혈 번호표를 뽑고, 사물함에 가방을 놓고 잠갔습니다. 한쪽에 전자문진실, 사물함, 정수기가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바로 예약헌혈 번호표를 뽑고, 사물함에 가방을 놓고 잠갔습니다. 한쪽에 전자문진실, 사물함, 정수기가 있었습니다.
문진을 무난히 끝내고 몇 분 뒤 헌혈했습니다. 문진 과정에서 담당 간호사분이 혈 횟수와 정보를 확인합니다. 평소에 자주 가는 구리센터가 아닌 다른 헌혈의집에 가서 헌혈하면 필자가 멀리서 왔다는 걸 인식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가 앉은 채혈침대 자리는 채혈실 출구 바로 앞에 있었고, 출구를 빠져나와 등받이 소파에서 바로 쉴 수 있었습니다.
타이머가 12분 동안 휴식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포카리스웨트 음료수와 롯데샌드 과자를 기념으로 받았습니다.
체지방과 체중을 재는 기계도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11시가 조금 넘었는데 비가 점점 적게 내렸습니다. 다시 5600번 버스를 타고 강변역에서 내린 뒤, 구리시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최근에는 아침에 일이 없어서 먼 곳으로 가서 헌혈할 수 있는데, 이렇게 일정이 비면 아직 가지 못한 수도권 ~ 강원도 헌혈의집에 가서 헌혈하려고 합니다. 블로그 이웃 분들 중에 필자처럼 헌혈의집이나 헌혈카페를 여러 곳 돌아다니는 사례가 있어서 따라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