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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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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봉사활동 (7)
2024년 4월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 - '한화시스템 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빵나눔'(in 서울지사 중앙봉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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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번째 대한적십자사 제빵봉사활동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1호선 동묘앞역 3번출구 방향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중앙봉사관에 가서 참여했습니다. 이번에는 봉사활동 시작시간 25분 전에 동묘앞역 버스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여유있게 도착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도중에 숭인 풍물시장을 산책했는데, 옷을 파는 곳이 많았지만 오래된 책방에서 옛날 책을 싸게 파는 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사물함에 넣고 참가자 명단 책에 이름, 전화번호, 주소, 1365 아이디 등을 입력했습니다. 시작시간이 아직 멀어서 잠깐 물을 마신 뒤 대한적십자사 소식지를 읽었습니다.

  시작시간은 10분 정도 남았지만 제빵사 선생님과 적십자사 봉사원 분들이 계속 작업을 하고 계셔서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빠르게 앞치마와 위생모를 착용하고 손을 씻었습니다. 이번에는 바게트 피자 빵과 단팥빵을 만드는 날이었습니다. 이미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바게트 빵, 피자치즈, 피자소스, 불고기, 살라미 소시지, 올리브, 채소, 단팥빵 반죽, 단팥, 단밤이 있었습니다.

 

  먼저 바게트 피자 빵부터 만들었습니다. 반으로 자른 빵의 단면에 피자소스를 얇게 바르고 마요네즈가 들어간 채소를 올리고, 올리브 - 불고기 - 피자치즈 - 소시지를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베이킹 팬에 5개씩 올렸는데 재료가 빵 위가 아니라 팬 위에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특히 치즈가 떨어지면 닦기가 힘들어서 주의를 받았습니다. 만들어진 피자 빵은 빠르게 오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활동에는 참가 인원이 적어서 내내 바빴습니다. 힘들다기보다는 정신이 없었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빵을 만드는 과정도 거의 찍을 수 없었습니다. 팬과 작업실을 계속 닦고 설거지도 필요했습니다.

 

  구워진 피자 빵이 계속 나왔습니다. 제빵사 선생님께서 단팥빵 반죽의 일부는 따로 빼서 모카빵을 만들었습니다. 팬은 물기가 조금 있는 행주로 깨끗이 닦아서 재차 사용했습니다.

  단팥빵 안에는 밤도 들어갔습니다. 발효된 반죽을 60g씩 자른 다음 2차 발효를 시켰고, 그 사이에 팥과 밤을 섞은 것도 60g씩 나눴습니다. 2차 발효가 끝나서 더욱 커진 반죽을 펴서 속에 팥과 밤을 넣었습니다. 만두를 만들듯이 겉의 반죽으로 속의 팥을 꼼꼼하게 감쌌고 팬 위에 다시 폈습니다.

  피자에 살라미 소시지와 올리브가 올려진 건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먹기 좋게 칼로 잘라서 포장지에 넣었습니다.

  단팥빵 위에 계란물도 조금씩 발랐습니다.

  오븐 안에 단팔빵과 모카빵이 구워지고 부풀어오르는 걸 보며 흥미로웠습니다. 선생님의 배려로 시식 타임을 가졌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 날 먹은 게 거의 없어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우유와 곁들여 먹었는데 잘 어울렸습니다.

  완성된 빵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단팥빵은 빵집에 가면 가장 저렴하고 흔한 빵인데 만들어보면 정말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습니다.

  먼저 나온 피자빵은 다 식힌 뒤 남김 없이 포장했습니다.

  모카빵과 단팥빵도 시식 타임을 가졌습니다. 역시 갓 구운 빵이 최고였습니다.

  마지막 포장 작업을 마치기 전에 제빵실을 쓸고 닦았습니다.

  단팥빵도 1개씩 포장했습니다. 희망풍차 비닐봉지에 빵과 두유를 넣고 봉사활동을 완료했습니다. 착용한 위생모와 앞치마를 반납한 뒤 인사를 드리고 봉사관을 나왔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5분 ~ 10분 정도 일찍 끝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올해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지원이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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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 - '한화시스템 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빵나눔'(in 서울지사 중앙봉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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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개월 만에 서울지사 종로구 중앙봉사관에 왔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추워서 위에는 파카, 아래에는 양모 바지를 입고 갔습니다. 눈도 녹지 않을 만큼 추운 날씨였습니다. 동묘앞역 앞의 시장에 이동하던 사람들도 선선할 때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이 날씨에 물건 파는 사람들을 보며 진짜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자원봉사자 마다 역할을 나눴습니다. 틀에 머핀 유산지컵을 놓는 사람, 계란을 까서 스텐볼에 넣는 사람, 크림치즈 덩어리를 자르는 사람 등 할 일이 많았습니다.

  큰 스텐볼에 우유나 밀가루 등을 붓고 재빨리 휘핑 도구로 어느정도 걸쭉해질 때까지 휘저었습니다. 아까 놓았던 원형 빵틀에 비닐 짤주머니 도구로 반죽을 넣었습니다. 그 위에 블루베리 파이필링이 들어간 블루베리 크림과 몇 알의 블루베리를 넣고, 다시 반죽을 부어서 블루베리를 덮었습니다. 블루베리 파이필링 통조림은 캔오프너 도구로 열었고, 순가락으로 내용물을 최대한 긁어서 크림을 만들었습니다.

  아몬드는 빵 위에 살짝 뿌려졌습니다. 그 다음 또다른 빵을 만들기 위해 반죽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반죽이 작업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스크레이퍼로 잘라서 저울에 달라 60g이 맞는지 확인하고, 둥글게 만든 뒤 발효실로 들어갔습니다.

  모카번 빵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발효된 반죽 위에 올라갈 모카필링과, 반죽 사이에 넣을 버터필링도 준비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빵사 선생님의 권유로 블루베리를 한 알만 먹어봤는데 예상 외로 시었습니다.

  그 사이에 오븐에 들어간 첫 번째 빵은 빠르게 식혀지고 있었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머핀과 다르게 윗부분이 평평합니다. 이 빵을 감쌌던 원형 빵틀은 깨끗이 닦아서 창고에 넣었습니다.

  발효된 반죽을 밀대로 평평하게 만들고, 그 위에 아까 만들었던 버터크림 필링을 짤주머니로 넣고 빈틈 없이 감쌌습니다. 빵을 구울 때 터지지 않도록 조금만 넣었습니다. 또 반죽이 다시 발효되고 그 위에 마지막으로 짤주머니를 써서 모카필링을 얹었습니다.

  모카번 빵이 오븐에 있는 동안 식혀진 빵을 각자 시식했습니다. 역시 빵은 갓구운 게 최고였고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알로에 주스를 곁들여 마셔서 만족감이 배가 되었고 블루베리도 맛있었습니다.

  빵은 거대한 포장지에 1차, 상자 안에 2차로 포장되었습니다.

  모카번 빵도 늦지 않게 포장했습니다. 사용한 베이킹팬도 마찬가지로 깨끗이 닦아서 창고에 넣었습니다. 희망풍차 비닐봉지에 빵을 넣기 전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난 번보다 한화시스템 임직원 분들이 많이 오셔서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이 봉사활동의 이름은 '한화시스템 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빵나눔 봉사활동'으로 한화시스템 측에서 후원하는 봉사활동입니다. 빵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2023년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봉사활동을(헌혈 제외)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2024년에는 개인적으로 바빠질 일이 많아서 재차 참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합니다만, 적어도 한두 번은 참여해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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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 - '한화시스템 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빵나눔'(in 종로구 중앙봉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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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첫 번째 제빵봉사활동 후기를 올립니다. 연초에는 바빠서 참여할 겨를이 없었는데, 4월에 잠깐 시간 여유가 있어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연말 이후 4개월 만에 중앙봉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동묘앞역에서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오니 지하철에서 막 내리는 곳과 출구(3번)가 가까웠다는 걸 한 번 더 실감했습니다.

  제빵실 안으로 들어오니 앞치마가 펴져있었습니다. 다행히 시작하기 전 1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서두를 필요는 없었습니다. 물을 조금 마시고 천천히 앞치마와 위생모를 착용했습니다.

  오랜만에 제빵사 선생님께 인사드렸고, 여러 번 제빵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잘 알고 있는 봉사원 분들과도 재회했습니다.

  테이블에 다양한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바게트 피자 빵과 초코 머핀 빵을 만드는 날이었습니다. 전자를 만드는데 재료와 손이 많이 간다는 제빵사 선생님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일반 신청자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에서 나온 직원 분들도 함께 빵을 만들었습니다.

  제빵 봉사활동을 시작하자마자 피망과 양파 같은 채소를 썰어야 하고, 체로 밀가루를 곱게 쳐야 하고, 계란을 까서 스텐볼에 넣어야 하고, 옥수수나 올리브 통조림을 까서 물기를 빼야 하는 작업 등으로 인원이 배분되었습니다.

  올리브와 옥수수 통조림을 까고 통조림을 세척해서 상자에 넣었습니다. 또 종이로 된 머핀컵을 준비해서 팬에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초코머핀을 만드는데 밀가루나 설탕 뿐 아니라 오렌지필도 들어갔습니다.

  머핀컵에 초코머핀 반죽을 정해진 양만큼 넣고 순가락으로 평평하게 정리한 뒤, 중앙에 너트를 넣고 오븐으로 들어갔습니다.

  바게트 빵도 4등분해주었습니다. 빵의 길이가 55cm ~ 57cm로 긴 편이었는데 이를 자로 잰 뒤 반으로 나누었습니다. 또다시 반으로 자르는 일은 제빵사 선생님께서 직접 하셨습니다.

  자른 바게트 빵의 평평한 면에 피자 소스를 펴주었습니다. 많이 펴주면 짜고 매운맛이 강해져서 조금씩만 발라주었습니다. 위에 각종 채소와 햄과 올리브와 옥수수로 채웠습니다. 물론 피자치즈가 가장 많이 들어갔고, 페퍼로니를 간격을 띄우면서 올렸습니다. 초코머핀에 반죽을 넣을 때나 바게트에 재료를 올릴 때나 저울을 사용하면서 양을 최대한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초코머핀 빵이 먼저 나왔습니다. 설거지도 다 끝났습니다. 빵을 식힐 동안 콜라나 알로에 음료수를 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일한 뒤 마시니 꿀맛이었습니다.

  바게트 피자 빵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나왔습니다.

  휴식하는 동안 주위 이야기를 들었는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제빵에 소비되는 재료 비용도 올라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과연 필자 같은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이 봉사활동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네요.

  휴식이 끝나고 빵을 포장지에 넣었습니다. 바게트 피자 빵은 크기에 딱 맞게 두꺼운 종이를 살짝 조립해서 안에 끼워주고 긴 포장지에 넣었습니다. 바닥청소 등 뒷정리도 미리 해주었습니다.

  봉지에 빵을 정해진 개수만큼 똑같이 넣고 이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바로 중앙봉사관으로 달려가서 다리가 아팠습니다. 하지만 힘든 시기에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마치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런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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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 봉사활동 - '한화시스템 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빵나눔 봉사'(올해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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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간선버스 201번은 구리시와 서울시 중구를 오고 가는 버스입니다. 구리시장입구 등 구리시 몇몇 버스정류장에서 타면 필자 개인적인 목적지인 동묘앞역까지 한 번에 가는데, 이번에는 이 버스를 타서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으로 갔습니다. 동묘앞역 말고도 동대문역, 청량리역, 망우역 등 1호선과 경의중앙선 지하철역에 도착하고 싶을 경우 201번 버스를 이용해도 무방합니다.

  봉사관 안으로 들어가서 바로 위생모와 앞치마를 착용하고 늦지 않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날씨가 정말 추웠던 것도 있지만 그보다 봉사활동 날에 눈이 조금씩 와서 길이 미끄러웠습니다.

  이번 제빵봉사활동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날을 기념으로 케이크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제빵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입장할 때 봤던 큰 빵틀과 돌림판이 있는 점이 이해가 갔습니다. 처음에 밀가루를 체에 3번 거르고 계란을 깠습니다.

  빵틀 크기에 맞게 하얀색 유산지를 잘랐습니다. 빵틀에 반죽을 넣기 전 유산지를 바닥과 옆면에 빈틈없이 끼웠습니다.

  케이크용 대형 빵틀 이외에도 작은 머핀에 알맞는 은박지 빵틀도 준비했습니다.

  케이크에 넣거나 올릴 과일도 손질했습니다. 파인애플, 딸기, 샤인머스켓이 있었는데 파인애플은 칼로 잘게 자르고, 딸기는 꼭지를 따고, 샤인머스켓은 한 알 한 알 분리했습니다. 필자는 파인애플을 자르는 일을 맡았는데 체로 중간에 최대한 물기를 뺐습니다.

  유산지를 깔은 빵틀에 반죽을 평평하게 펴주었습니다.

  파인애플의 경우 종이컵에 75g씩 담았습니다. 과일 중 가장 많은 양이 사용된 건 아무래도 딸기였던 것 같습니다.

  케이크 바닥에 까는 하얀색 정사각형 밑판도 제빵실에 미리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반죽기계는 반죽을 만드는 데 1번, 크림을 만드는 데 1번 사용되었습니다.

  빵을 3층으로 잘랐습니다. 또 위에 크림을 평평하게 발라줘야 해서 빵의 맨위의 꼭대기? 부분도 얇게 잘랐습니다. 얇게 자른 부분은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크림과 함께 조금씩 먹기도 했습니다.

  케이크 1층과 2층, 2층과 3층 사이에 크림, 시럽, 파인애플을 넣었습니다. 층을 쌓으면서 최대한 평평하게 맞춰주느라 애먹었습니다. 3층까지 다 쌓으면 빵을 덮을만큼 주위에 크림을 넉넉하게 발라주고, 다시 크림으로 꽃송이를 만들고 딸기나 샤인머스켓을 올려줬습니다. 돌림판 위에 케이크 빵을 올려놓고 돌림판을 돌리면서 크림을 조심스럽게 발랐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나타내는 케이크 장식도 살짝 끼웠습니다.

   머핀에도 크림과 과일을 올렸습니다.

 케이크 상자에 넣어 포장을 완료했습니다. 총 25개의 케이크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난이도가 있어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지만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방문자 여러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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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말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 - '한화시스템 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빵나눔 봉사'(올해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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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말에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봉사관으로 제빵봉사활동을 1번 더 수행했습니다. 원래 제빵봉사활동 글을 주간일기 챌린지 카테고리에 올렸는데 시기가 늦기도 했고, 사진이 많지 않아 후기를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3번출구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기존의 제빵사 선생님이 사정이 생겨서 다른 곳에 가셨고 다른 제빵사 선생님이 오셔서 담당하셨습니다. 다만 새롭게 오신 선생님이 오래 전에 뵈었던 분이라 반가웠습니다. 필자는 서울 성동구의 빵나눔터에서 여러 번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 때 봤었던 제빵사 선생님이었습니다. 심지어 먼저 필자를 보고 예전에 성동구 쪽에서 활동하셨지 않았냐고 말씀하셔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빵은 두 종류를 만들었습니다. 아몬드가 들어간 초코 브라우니와 딸기잼이 들어간 소보로빵을 만들었습니다. 초코 브라우니를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소보로 빵은 반죽 안에 딸기잼을 넣어야 해서 조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제빵 밀대로 반죽을 펴고 그 안에 딸기잼을 넣는데, 가끔씩 반죽 사이로 딸기잼이 삐져 나오기도 해서 애먹었습니다. 반죽이 은박지 빵틀 안에 들어가면 소보로 가루를 넉넉하게 넣어주고 오븐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봉사활동도 한화시스템에서 후원했습니다. 이번에 한화시스템 직원이 여러 명 와서 함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제빵사 선생님마다 성향이 달라서 이번에는 설거지를 도중에 하지 않았습니다. 빵이 구워지고 있을 때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설거지에 투입되어 직접 씻는 사람들, 행주나 휴지로 수분을 제거하는 사람들로 나눠서 제빵에 쓴 도구를 모두 깨끗하게 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빵 포장할 때 오븐 팬도 새 것처럼 닦았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늦지 않게 포장을 끝냈습니다. 이번에는 아동 보육시설에 빵이 전해졌고, 그곳 담당자들이 와서 빵을 박스에 담았습니다.

  11월 안으로 제빵봉사활동에 한 번 더 참여할 예정입니다. 빵도 그렇고 삶에서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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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봉사관 제빵봉사활동 후기 - '한화시스템 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빵나눔 봉사활동' 참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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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횟수로 3번째네요. 또다시 제빵봉사활동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도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이고요. 경험이 쌓이니 같은 장소에 갔다오는 것도 익숙해집니다.

  지난 번에는 시간이 남아 여유있게 왔는데 늦을까봐 경보하듯이 급하게 왔네요. 다행히 시작 시간 5분 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앞치마와 위생모자를 착용했습니다.

  오기 전 신청자 수를 보니 최대인 10명이 모두 신청했는데 온 사람이 겨우 6명이었습니다. 제빵사 선생님이나 다른 담당자들, 참여자들 모두 당황스러웠습니다. 제빵사 선생님께서는 10명이 올 줄 알고 그 인원이 정해진 시간(3시간 정도)에 알맞게 끝낼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씀하시기도 했고요.

  물론 그래도 시작을 안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3종류의 빵을 만들었습니다. 인원이 적어서 쉴 틈이 많지 않아 사진 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위생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등 스마트폰을 다룬 직후에는 무조건 손을 씻어야 합니다.

  기억나는 일은 종이컵에 밤을 나눠서 담은 것이네요. 저울로 50g씩 나누고 추후의 반죽을 위해 따로 보관했습니다.

  계란 깨는 일도 아주 집중해야 합니다. 계란 껍질이 들어가지 않나 주의 깊게 살펴보고, 안의 흰자를 스텐볼에 최대한 털어내야 합니다. 껍질, 밀가루, 설탕, 그 밖의 각종 제빵 재료가 반죽 기기 안에 모두 들어갔습니다.

 

  그 기계 이름을 믹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기계가 다 돌고 반죽기 안의 반죽이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이걸 들고 테이블 앞으로 들고 와야 하는데 성인 2명이 들고 와야 할 만큼 무겁습니다. 이걸 도구로 싹싹 긁어내는 것도 초대형 스텐볼이 필요하고, 3개에 나눠서 담아야 합니다.

  이번에는 빵을 3종류 만들었는데, 모두 은박지 빵틀에 담아서 만들었습니다. 1종류는 유산지로 만든 원형 빵틀, 다른 2종류는 은박지로 만든 직사각형 빵틀에 담아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반죽을 정해진 양만큼 틀에 담아야 해서 저울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활동 중간에 빨아서 쓰는 행주타올로 틈틈이 테이블 위를 닦아야 했습니다. 밀가루나 반죽 조각이 떨어지는 일이 많아서 몇 번이고 닦았습니다. 일회용이 아니라 물로 세척하면 다시 쓸 수 있었습니다.

 

  은박지 사각 빵틀입니다. 여기에 반죽을 담고 바로 오븐으로 직행했습니다. 반죽을 정해진 양만큼 나누고 숟가락으로 골고루 펴야 했습니다. 유산지 원형 빵틀에도 다른 반죽이 들어갔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렸듯이 종이컵에 통조림 밤을 나누어 담은 사진입니다. 마지막 종류의 빵에는 이 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마지막 종류의 빵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나무밀대로 발효가 끝난 반죽을 평평하게 펴주었습니다. 숫자 0 모양으로 펴준 다음 안에 밤을 넣고 안에 밤을 담고 가로로 말아주었습니다. 굽다가 터질 수도 있으니 밤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잘 말아주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직사각형 빵틀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가루를 뿌려주고 오븐에 들어갔습니다.

  2종류의 빵 안에는 견과류가 들어가서 영양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꽤 지연되었습니다. 신청한 사람 중에 4명이 빠졌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40분 정도 늦게 끝났었는데, 필자도 그랬고 다행히 다들 급한 일정이 없어서 중간에 빠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서 봉사활동을 신청하시는 분들이라면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참여할 수 있나 면밀하게 살펴보신 다음 꼭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빠지신 다면 일찍 연락하시고요.

  설거지 할때는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기가 남지 않게 휴지나 행주로 닦은 다음 올려놓아야 합니다.

  이번에도 빵을 각자 하나씩은 시식했습니다. 빵 안에 말린 과일(일종의 그래놀라)도 많이 들어가서 입맛에 정말 맞았습니다.

  빠르게 식혀야 해서 선풍기가 가장 높은 풍속으로 돌아갔습니다.

 

  밤 빵도 먹음직스럽게 구워져서 나왔습니다.

  포장도 정성스럽게 해야하고, 빵이 몇 개가 만들었는지 알아봐야 하므로 한 줄에 일정한 숫자로 정리를 해놓아야 합니다.

  이번 활동에도 한화시스템에서 후원했고, 적십자 희망풍차 측에서 지원을 나왔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빵이 조금이라도 배를 채울 수 있으니 이 시간동안 보람되게 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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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적십자사의 제빵봉사활동도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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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를 오랜만에 가봤는데 제빵봉사활동 신청 항목이 많이 감소했네요. 특히 'KB나눔제빵소'라는 매월 이루어지는 봉사활동도 있었는데 그것도 작년 3월부터 중단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면 안 되니 참가 인원에도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죠. 실제로 제빵봉사활동에 20명~30명 이상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감당이 안 되니까요.

  대학생 시절 저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의 신청을 통해 수많은 제빵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처음에 헌혈자 대상으로 제빵봉사활동을 경험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경기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적십자사와 관련된 '빵 나눔터'나 여러 봉사관에 가서 빵을 만드는 일에 자원했습니다. 물론 그 빵은 어렵게 살아가시는 어르신들께 주로 전해집니다.

  지금 저는 개인적인 스케줄로 헌혈을 제외하면 참여하는 정기적인 봉사활동이 없는 형편입니다. 특히 평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에 시달리죠. 코로나 때문에 기존에 하고 있었던 일에서 쫓겨나고, 새로 찾은 일이라도 감지덕지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신세입니다. 대학생 시절에는 어느정도 낭만이 있고 보람된 일을 찾으러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이제 그것도 못하게 되는 제가 한심해지기도 합니다. 한때나마 열심히 빵을 만드는 봉사활동으로 이루어진 아련한 추억이 있는 것이죠. 하물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최근에는 그 봉사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조차 어렵다는 사실을 되새기고, 재차 확인하니 슬프네요.

 

  모두가 힘든 이 현실이 언제쯤 나아질지 속상하기만 합니다.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는 게 익숙해지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진 날짜도 오래되었다고 느낍니다. 백신 등을 통해 하루빨리 해결되고, 봉사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좋겠네요. 저는 그저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과거가 그립고 다시 오지 않을 나날이라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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