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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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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4)
축구 만큼 비시즌이 짧은 스포츠 종목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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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1/10/13/5PWHTG3R6TE4GY3OZ72YVZYLHA/

 

'첫 겨울' 카타르 WC, 역대급 혹사 예고..."1주일 전까지 유럽 리그 진행"

첫 겨울 카타르 WC, 역대급 혹사 예고...1주일 전까지 유럽 리그 진행

www.chosun.com

 

  올해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이 예전 방식이었다면 지난 달에 끝났어야 했지만, 개최지 날씨 때문에 11월 하반기에 열리는 것으로 변경되었죠. 클럽 축구리그 도중에 열리는데 월드컵이 시작하기 1주일 전까지 리그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만, 축구가 유별나게 비시즌이 짧은 스포츠가 아닐까 싶어서 다른 종목도 찾아봤습니다. 축구처럼 팀스포츠이고, 정규리그가 있는 쪽으로요.

 

  지난 시즌 기준으로, 최상위 리그 하나로 좁혀서 봤습니다.

 

  축구 - EPL 일정: 2021년 8월 ~ 2022년 5월

: 올해 5월 셋째 주 쯤에 끝나서 9개월이 조금 넘습니다. 여기에 챔스 결승까지 진출하면(리버풀) 일정이 1주일 추가...

 

  농구 - NBA 일정: 2021년 10월 ~ 2022년 4월

: 정규시즌은 6개월이 조금 안 되고, NBA 파이널은 6월 중순에 끝났습니다. 다 합쳐도 8개월 정도고, 플레이오프가 진행될 수록 소수만 살아남습니다.

 

  야구 - MLB 일정: 2021년 4월 ~ 2021년 10월

: 정규시즌은 6개월을 조금 넘고, 월드시리즈까지 합치면 7개월 남짓입니다.

 

  미식축구 - NFL 일정: 2021년 9월 ~ 2022년 1월

: 정규시즌은 4개월로 많이 짧습니다. 야구처럼 플레이오프 기간은 1개월 정도라 합쳐도 5개월입니다.

 

  배구 - 이탈리아 수페르레가 일정: 2021년 10월 ~ 2022년 5월

: 축구처럼 배구도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있는데 리그와 동시에 진행됩니다.

 

  아이스하키 - NHL 일정: 2021년 10월 ~ 2022년 4월

: 지난 시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일정이 1주 ~ 2주 지연되었는데, 그걸 빼면 6개월 정도입니다. 다만 플레이오프는 2개월 동안 진행되어서 도합한다면 8개월입니다.

 

  핸드볼 - 독일 분데스리가 일정: 2021년 9월 ~ 2022년 6월

: 그나마 축구랑 정규시즌 일정 기간은 비슷합니다. 다만 핸드볼은 빡빡하게 일정을 잡으면 이틀에 1번씩 경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강도 면에서는 축구보다 나은 편입니다. 다만 국제대회 차출은 축구보다 잦아서 더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그 외에 인도 크리켓 리그인 IPL은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3개월 밖에 안 됩니다. 모터스포츠인 F1은 그래도 8개월로 장기 레이스에 속합니다. 축구 같은 종목과 아예 경우가 아예 테니스나 골프는 12월만 빼고 나머지 1월부터 11월까지 각종 대회가 열리는 종목이기는 합니다만, 골프는 대회 초기 '컷 오프'로 많은 인원이 일찍 짐을 싸고, 테니스는 말할 것도 없이 대회 별로 등급이 있어서 선수들이 중요시 하는 대회가 따로 있죠. 무엇보다 대부분 토너먼트로 진행되어서 탈락하면 체력을 약간 아낄 수 있는 테니스 투어와 달리 20개 팀의 주전 선수들은 시즌 내내 리그에 계속 참여해야 하고요.

 

  덧붙여 축구는 2년에 1번은 월드컵이나 대륙컵이 개최되고, 이러면 휴식 시간이 급격히 짧아집니다. 이러면 신체 향상시키는 일종의 트레이닝은 거의 못하고 쌓인 피로를 줄어주는데 거의 집중하게 되죠. 결론적으로 축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여유 기간이 짧다고 단언합니다.

 

  생전에 요한 크루이프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서 공유합니다.

 

  "선수들은 지친 채로 월드컵과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해야 한다. 나는 계속적으로 이 점을 지적해 왔다. 선수가 1년 동안에 60 ~ 65 경기 이상을 소화하게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그보다 훨씬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어떤 나라는 1부 리그에 20팀이나 있다. 18팀이나 16팀으로 줄여야 한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컵 대회를 두 개나 치른다. 심지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라운드당 두 경기씩을 치르기도 한다. 컵 대회는 싱글 매치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해야 축구 열기가 되살아나고, 선수들의 혹사를 방지할 수 있다. 유럽 챔피언스 리그는 2차 라운드부터 조별 리그전으로 하고 있는데, 매 라운드를 옛날처럼 홈 앤드 어웨이 녹아웃 시스템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훨씬 낫다.

 

  기술보다 체력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선수가 지친 상태라면 무엇을 보여줄 수 있겠는가?"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크루이프 말처럼 점진적으로 한 리그의 소속팀을 우선 18팀으로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 리그인 리그1이 2023-2024시즌부터 18개 팀으로 줄인다고 하는데 환영이고요. 훌륭한 선수들이 혹사 여파로 전성기 때 경기력 못 찾는 경우가 되도록 없으면 좋겠고, 단순히 많은 경기보다는 훌륭한 수준의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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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제가 생각하는 메시 vs 호날두 시즌별/대회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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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축구계의 쌍두마차를 넘어 전세계 스포츠의 쌍두마차라고 해도 무방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한 번 비교해봤습니다.

  참고한 자료는 이렇게 됩니다.

http://xtrahistory.blogspot.com/2013/01/Competition-Level.html

 

The Footballers Evaluation Result

** Update for complete 2020 - 2021 season I.   Introduction and Historical Ranking Review       The football game is the sports ...

xtrahistory.blogspot.com

 

  'Dearman'이라는 사람의 블로그로 논문 수준으로 축구를 연구한 자료가 많습니다. 메날두 이외에도 역대급 축구선수들의 대회나 클럽 시즌 등급을 매기는 등 상세하게 분석한 면이 많아서 축구 덕후에게 추천하는 사이트입니다.

https://erubik.xyz/esm/player.php?id=Lionel_Messi

 

ESM team of the month

Lionel Messi81 times in ESM team of month and 12 times in ESM team of season

erubik.xyz

https://erubik.xyz/esm/player.php?id=Cristiano_Ronaldo

 

ESM team of the month

Cristiano Ronaldo51 times in ESM team of month and 9 times in ESM team of season

erubik.xyz

  ESM 베스트 11으로, 이는 대부분 발롱도르 투표권을 가진 유럽 10개 메이저 스포츠 언론사 기자들의 투표로 만들어지는 베스트 11입니다. 매달 유럽 베스트 11을 매기고, 몇 달 뽑혔느냐에 따라 시즌별 베스트 11도 발표합니다. ESM 베스트가 완벽한 자료는 아니지만 인기 투표로 만들어지는 UEFA/FIFA 베스트 11보다는 훨씬 신빙성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https://1xbet.whoscored.com/Players/5583/Show/Cristiano-Ronaldo

https://1xbet.whoscored.com/Players/11119/Show/Lionel-Messi

https://blog.naver.com/mgomez33/221442512945

 

DBS 칼초의 스페인 라리가 선수 평점, 시즌별(2004/05~2017/18) TOP 3

* 'DBS 칼초'는 이탈리아 사이트로, 각국 축구 리그 선수들의 미디어 종합 평점을 제공합니다. * 아래 ...

blog.naver.com

 

  그 밖에 DBS 칼치오 평점, 마르카나 아스 같은 언론사들 평점, 공격수들 한정해서는 볼 만한 후스코어드 평점을 어느정도 참조했습니다. 또 MVP나 베스트 11 같은 수상 경력도 고려했고, 팀 성적도 약간은 감안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 리그 - 월드컵 - 대륙컵 순서대로 정리했으며, 간단하게 누가 우세했다고 생각하는지 썼습니다. 범위를 어느 시점부터 시작해야 하나 고민했다가 2006 월드컵 & 2006-2007 시즌부터 잡았습니다. 다만 국대는 호날두 2004 유로까지 포함했습니다. 약간의 코멘트를 넣은 부분도 있고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다르게 표시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2006-2007 호날두 우세

2007-2008 호날두 우세

2008-2009 메시 우세

------------------------------------------------------------호날두 레알 이적 ---------------------------------------------------

 

2009-2010 메시 우세

2010-2011 메시 우세

2011-2012 메시 우세

2012-2013 호날두 우세

2013-2014 호날두 우세

2014-2015 메시 우세

2015-2016 호날두 우세

2016-2017 호날두 우세

2017-2018 호날두 우세

어째 팀 성적이 좋은 만큼 메시 호날두의 활약상도 높아졌던 것 같네요.

--------------------------------------------------호날두 유벤투스 이적 --------------------------------------------------------

2018-2019 메시 우세

2019-2020 메시 우세?

2020-2021 평가 보류...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은 평가하기 힘드네요...

챔피언스리그: 호날두 우세 7시즌, 메시 우세 6~7시즌

 

각 리그(EPL, 라리가, 세리에)

 

2006-2007 호날두 우세

2007-2008 호날두 우세

2008-2009 메시 우세

맨유 호날두 시절 둘이 발롱도르 포디움 안에 들었던 세 시즌 중에, 2008-2009 시즌은 호날두가 리그에서 로우 시즌이었죠.

-------------------------------------------------------------호날두 레알 이적 --------------------------------------------------

2009-2010 메시 우세

2010-2011 메시 우세

2011-2012 메시 우세

2012-2013 메시 우세

2013-2014 호날두 우세

2014-2015 메시 우세

2015-2016 메시 우세

2016-2017 메시 우세

2017-2018 메시 우세

---------------------------------------------------------호날두 유벤투스 이적 -------------------------------------------------

2018-2019 메시 우세

2019-2020 메시 우세

2020-2021 메시 우세

각 리그: 메시 우세 12시즌, 호날두 우세 3시즌(2005-2006 시즌 우세한 걸 쳐줘도 4시즌이네요.)

 

월드컵

2006 월드컵: 호날두 우세

- 메시가 축구계를 지배하기 전이라 중용을 못 받긴 했습니다만...

2010 월드컵: 메시 우세

- 메시가 실망스러웠지만 호날두보다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2014 월드컵: 메시 우세

- 설명 생략합니다.

2018 월드컵: 호날두 우세

- 호날두 스페인전 역대급 헤트트릭 만으로도...

 

대륙컵(유로, 코파 아메리카, 네이션스리그)

호날두 2004 유로 vs 메시 2007 코파 아메리카: 메시 우세

메시 코파 중에 2007년 대회는 주목 못 받는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 2008 유로 vs 메시 2011 코파 아메리카: 호날두 우세

둘 다 8강 탈락인데 호날두가 떨어진 독일전 제외하고 다른 경기는 아주 잘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독일전에도 나름 1어시 했었고...

호날두 2012 유로 vs 메시 2015 코파 아메리카: 호날두 우세

호날두 네덜란드 전, 체코전 캐리로 호날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호날두 2016 유로 vs 메시 2016 코파 아메리카: 메시 우세

16년도 유로 우승했지만 기복이 심했던 호날두와 다르게 코파 아메리카에서 메시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해서 메시가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승부차기 실축한 결승전에서도 한 명 퇴장시키는 활약이 있었고...

호날두 2019 네이션스리그 vs 메시 2019 코파 아메리카: 호날두 우세

18 월드컵과 더불어 19 코파는 메시 국대 암흑기였죠. 반면 호날두는 네이션스리그긴 하지만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죠.

호날두 2020 유로 vs 메시 2020 코파 아메리카: 메시 우세

드디어 메시가 국대에서 우승을 했죠. 활약도 결승전 제외하면 괜찮아서 MVP 수상. 물론 호날두도 유로에서 골폭풍 몰아치면서 분투했지만 일찍 탈락한 게 아쉽네요.

총평

 

챔피언스리그: 호날두 약간 우세

각 리그: 메시 압도적인 우세

월드컵: 메시 우세

(호날두 2010, 2014 월드컵에서 너무 저점을 찍은 게 걸리네요.)

 

대륙컵: 호날두 우세

(유로랑 코파 아메리카 대회 경쟁 차이가 있으니까요.)

 

이 정도로 말하고 싶습니다. 어째 쓰다보니 대륙컵 부분에서 비교하기 애매해서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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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지각변동] 유럽 축구 슈퍼리그 창설과 강력한 갈등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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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3&aid=0000117268

 

퍼디난드, "슈퍼리그 창설 계획은 축구와의 전쟁 선포한 것"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슈퍼리그가 생긴다면 축구계 근간을 흔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유럽 현지 언론과 유력 기자들은 18일(한국시간) 일제히 "유럽 대표 빅클럽들이 '슈퍼리그' 창설에

sports.news.naver.com

 

  기어코 소문이 현실로 되었네요.

  유럽 명문팀들이 미국의 초대형 투자 은행인 JP모건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리그를 창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6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지원되고, 15개의 팀들이 챔피언스리그를 대신하는 유러피언 슈퍼리그(이하 슈퍼리그)를 만든다고 하네요. 창설되면 더 이상 챔피언스리그는 클럽 축구의 정점에 있는 대회가 아니게 될 것입니다.

  몇 년 전 풋볼리크스가 폭로하기도 했고, 페레즈(레알 마드리드 회장)와 글레이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크뢴케(아스날 FC 구단주) 등이 주도해서 만들어진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진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참가하는 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PL: 맨유, 리버풀, 아스날, 첼시, 맨시티, 토트넘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리에: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이렇게 12개 팀들은 유럽 클럽 협회를 진즉에 탈퇴했고,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다만 리그를 20개 팀들로 구성하고, 이 중 15개 팀들은 영원히 강등되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하네요. 남은 3개 팀들은 슈퍼리그 개최 측 계획대로하면 분데스리가의 뮌헨, 도르트문트, 리그앙의 PSG일 것이 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 팀 모두 거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15개 팀들을 제외하고 5대 리그 중 각각 성적이 가장 높은 1팀에게 슈퍼리그 출전권을 줄 것인지...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네요.

https://star.mt.co.kr/stview.php?no=2021041901401664637&MS2

 

"국가대표 자격 박탈" UEFA의 강경 조치 예고, SON도 예외는 아니다- 스타뉴스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설 움직임에 유럽축구연맹(UEFA)이 분노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안전하지 않다. U...

star.mt.co.kr

  역시나 FIFA와 UEFA는 분노의 메시지를 표출했네요.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월드컵과 유로 같은 국가대표에서의 참가를 못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심지어 남미축구연맹이나 AFC 등 각 대륙의 축구연맹도 대륙의 주관 대회(코파 아메리카, 아시안컵 같은 대회)에 슈퍼리그 선수들의 참가를 막겠다고 엄포를 놓았네요. 유럽 각국의 축구 협회들 또한 대대적으로 반발하고, 심지어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정부들도 UEFA쪽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288696

 

유럽축구 챔스리그 36개 팀으로 확대…2024년부터 적용

유럽축구연맹 UEFA가 챔피언스리그 참가 구단을 32개에서 36개로 확대합니다. 챔피언스리그 개편을 준비해온 UEFA는 변경된 대회 방식을 발표했는데 새 개편안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적용되며 기

news.sbs.co.kr

  오히려 UEFA 측은 슈퍼리그 계획이 발표되자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을 기존의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리고, 경기 수도 대폭 늘리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유럽 축구는 UEFA가 선도한다고 힘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당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기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빠지면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브랜드, 중계권료 가치는 폭락할 것이 뻔합니다. 자국 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레알, 바르셀로나가 슈퍼리그와 라리가를 함께 참가한다고 해도 당연히 슈퍼리그에 집중하고 라리가는 2군을 출전하는 등 등한시 할 것이 뻔합니다. 이는 브라질 리그에서 주립 리그(지역 리그)보다 전국 리그인 브라질 세리 A를 더 높게 쳐주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EPL에서도 저 위의 빅6 팀들이 불참하거나 2군 선수들을 내보내면 슈퍼리그의 중계권료는 상승하고 EPL의 중계권료는 추락할 것입니다.

 

 

  즉, 고정으로 참가하는 15개 팀은 1부 리그로 여겨지고, 나머지 수많은 축구 팀들은 2부 리그로 여겨질 가능성이 거의 확실합니다. 마치 야구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막대한 중계권료가 슈퍼리그에 투입되면 15개팀들의 수입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슈퍼리그의 가치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요. 하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팀들의 경기는 변두리로 여겨질 것입니다. 미국의 마이너리그처럼 그 팀의 선수들이 잘한다고 해도 언젠가 슈퍼리그 15개 팀들에게로 이적하겠죠. 컵대회의 1골과 챔피언스리그의 1골이 같은 가치로 쳐주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결국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미국 자본 + 일단 합류한 12개 팀 vs FIFA + UEFA + 유럽의 각 축구 협회 + 대다수의 팀

  이렇게 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장 다음 시즌인 2021-2022시즌 8월에 개최된다고 발표했으니 철저한 준비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20개 팀이 완전히 구성되면 10개 팀씩 2그룹으로 묶여서 일단 홈/어웨이로 한 팀당 18경기는 치른다고 합니다. 미국 자본이 들어가서 인지 NFL의 NFC-AFC, MLB의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NBA의 동부 컨퍼런스-서부 컨퍼런스 느낌이 어째 강하네요.

  과연 JP모건을 비롯해서 페레즈를 비롯한 12개 팀의 수뇌부의 노림수가 통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12개 팀 소속 팬들의 여론도 갈라져서 흥미롭네요. 유럽 축구리그도 미국 스포츠화가 갖춰지면 그야말로 혁명일 것입니다. 1930년에 시작된 월드컵, 1955년에 시작된 유러피언 컵(현재 챔피언스리그)을 능가하는 변화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18일 밤부터 슈퍼리그에 대한 뉴스가 우후죽순 떠서 계속 신경쓰이네요. 유럽 정치권에서도 강력한 반응이 나온 만큼 역시 세계 제일의 스포츠는 축구라고 재차 실감했습니다. 각 지역별로 하나의 사업이니 스포츠 일자리와도 큰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2021년이 새로운 축구의 원년의 시작일지, 혹은 UEFA와 FIFA 권력이 더욱 집중되는 원인이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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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스포츠 잡담(2021.02.18) - 테니스, 야구,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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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시간 뒤면 테니스 호주 오픈 4강이 시작됩니다. 조코비치 vs 카라체프 / 메드베데프 vs 치치파스 이 4명이 올해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나달은 치치파스에게 다 잡은 경기를 역스웝 당하면서 8강에서 떨어졌고, 조코비치는 허리와 복부 쪽에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난적 즈베레프를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자국 경쟁자인 루블레프를 깔끔하게 3:0으로 이기고 진출했고, 카라체프는 현재 ATP 랭킹 114위임에도 상위 랭커들을 차례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면서 4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인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 오픈의 우승이 절실합니다. 페더러와 나달과의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가 3회 차이이니 반드시 우승해서 그들과의 차이를 좁혀야 합니다. 카라체프는 우승한다면 스포츠 역사에 남는 혁명을 만들 수 있고, 메드베데프와 치치파스는 각각 작년, 재작년 투어 파이널 우승에 이어 그랜드슬램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습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선수들 중 타이틀로는 앞서나갈 수 있는 것이고, 페더러 - 조코비치 - 머레이에 이어 현역 선수들 중 4번째로 그랜드슬램과 투어 파이널을 모두 우승한 선수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메드베데프의 우승을 점쳐 봅니다. 작년 ATP 1000 파리 대회와 투어 파이널을 차례로 우승했고 이번 호주 오픈에서도 기세가 아주 막강합니다. 메드베데프는 3라운드를 제외하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죠. 그는 작년 투어 파이널에서 조코비치를 2:0으로 꺾기도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스트로크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데다 몸상태에 의문이 들고, 치치파스는 8강에서 나달과 장기전을 치렀고, 카라체프는 아무래도 우승까지는 힘들 것 같네요. 만약 조코비치가 카라체프와의 경기를 빠른 시간에 이긴다면 일정 상으로 하루를 더 쉬게 되니 그렇게 되면 조금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77&aid=0000286052

 

[속보]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4000만$ 연장 계약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는다.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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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의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4년 3억 4,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역대 최장 기간의 계약이고 액수로는 마이크 트라웃과 무키 베츠 다음 가는 계약입니다.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있는 계약입니다. 트라웃의 계약은 12년 4억 2,650만 달러 계약이고 베츠는 12년 3억 6500만 달러 계약이었습니다. 이렇게 샌디에이고는 8년 계약이 남은 3루수 마차도와 14년 계약을 맺은 타티스 주니어가 팀을 장기적으로 이끌게 되었네요.

 

  사견으로는 뉴스를 읽고 갸우뚱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타티스 주니어는 아직 162경기의 풀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어서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작년이야 초단축시즌이니 차치하고) 재작년에 84경기만 출전했었죠. 트라웃과 베츠야 말할 것도 없고, 그 다음 액수의 장기 계약자인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계약 당시에 성적에서 입증한 게 많은 선수였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다릅니다. 심지어 스탠튼 계약은 양키스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죠. 물론 이제 갓 22살인 선수이니 20대에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서 미리 계약 값어치를 한다면 얘기가 다를 것입니다. 아무튼 샌디에이고를 이끌 타티스 주니어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어제와 오늘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있었죠. 홀란드는 2골 1어시로 차세대 주자에 가장 앞선 선수임을 입증했고, 리버풀은 EPL에서의 3연패와 다르게 챔스 16강에서는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그에 비해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자칫 16강에서 탈락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고,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음바페에게 헤트트릭을 당하며 1대 4로 참패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홈에서 당한 완패라 더욱 뼈아픕니다.

 

  예전에도 썼지만 바르셀로나가 몰락한 것은 바르토메우를 필두로 한 보드진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작정하고 망가뜨려도 이 정도일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능력은 형편없습니다. 쿠티뉴와 뎀벨레는 역대 최악의 계약이라고 말해도 할 말 없고, 그리즈만은 이들보다 낫지만 지난 시즌의 아쉬운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잘해야 할 것입니다. 아르투르와 피야니치를 맞트레이드 하는 행동은 그야말로 가관이었고, 그 밖에 수비진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움티티는 첫 시즌만 잘하고 나머지 시즌은 팀의 구멍 중 하나가 되어버렸죠.

 

  바르셀로나의 현실을 보며 돈을 단순히 많이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몇 배는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깨닫게 됩니다. 제가 스포츠에서 감독보다 단장이나 구단주 쪽이 훨씬 더 큰 영향이 크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감독이야 못하면 경질시킬 수 있지만 구단주가 막장이면 그 철밥통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죠. 이런 사람을 회장으로 추대한 바르셀로나 소시오들에게도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메시는 너무 늦었지만 다음 시즌에라도 팀을 나가는 게 본인 커리어에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중원의 데용은 안타깝네요. 팀의 암흑기에 고군분투할 것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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