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 Runner 활동의 3가지 미션 중 이제 하나만 남았네요. 쿠킹박스 속 밀키트로 요리를 만드는 미션입니다. 기존 ABO 헌혈프로모션 중 어떤 걸 수행하면 될까 궁금했는데 쿠킹박스 요리를 완성하는 미션이었습니다. 11월 말까지 음식을 만들고 블로그에 올려야 했습니다.
쿠킹박스는 스티로폼으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냉동 포장을 유지하기 위해 큰 아이스팩이 2개나 있었습니다.
안에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MYCHEF)의 밀키트가 들어 있었습니다. 마이셰프 3,000원 할인 쿠폰도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ABO Friends 철든시상식 관련 팜플렛과 헌혈 인증 이벤트용 꽃다발 감사카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ABO Runner 미션 인증샷과 같이 찍어야 하는 픽(깃발)이 눈에 띄었습니다.
'알찬 소고기 스키야키'라는 밀키트 제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2인분 양의 제품으로 일식 전골 요리로 소고기, 팽이버섯, 숙주나물, 대파, 우동사리, 두부스틱, 유부주머니, 폰즈 소스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11월이 끝나기 전 어느 날 아침에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포장 용기에 조리방법도 적혀 있었고 밀키트라 요리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고기의 핏물을 빼고 몇몇 재료를 물로 씻고, 냄비에 우동과 소스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고 끓였습니다. 농도를 맞추기 위해 물도 약간 넣었습니다. 재료 준비와 끊이는 시간까지 합쳐서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 미션 수행 과정에서 픽(깃발)을 꽂아 인증샷을 올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픽에 혈액원과 요리 제목을 적는 미션이 있습니다. 혈액원은 지역 소속인 서울동부혈액원으로 적었고, 제목은 간단하게 '맛있는 스키야키'로 썼습니다.
폰즈 소스에 고기를 찍어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예전에 샤브샤브 먹던 느낌도 나고 식감도 알맞았습니다. 건더기를 다 먹은 뒤 재차 끊여서 우동사리도 넣어서 먹었습니다.
하루 24시 가운데 11시 ~ 17시 정도를 제외하면 날씨가 정말 쌀쌀하네요. 지하철에 가보면 벌써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필자의 집에서는 진즉에 전기장판을 꺼냈네요. 방문자 분들 매일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드디어222번째 헌혈을 했습니다. 이로써 헌혈횟수는 2가 3개... 딱 한 번 뿐인 기회이니만큼 2의 대명사이신 황신 사진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수능날인 11월 17일 재차 청량리역 1호선에서 천안급행 열차를 탔습니다. 헌혈의집이 근처에 위치한 지하철역에는 급행 열차가 거의 모두 정차하는 것 같습니다. 2시간 이상 지하철에 앉아 있으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스마트폰으로 보고 싶은 책을 읽습니다.
평택역에 도착해서 광장으로 나오는 1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많은 오토바이가 주차된 곳 너머로 헌혈의집이 바로 보입니다. 짜장면집, 노래방, PC방이 있는 한 건물 2층에 헌혈의집 평택역센터가 있습니다.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와 네이버 지도에서도 봤습니다만 건물의 특정한 이름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헌혈의집 평택역센터는 공휴일에 미운영이고, 평일과 주말에 운영합니다.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전혈과 혈장과 혈소판과 혈소판혈장헌혈을 모두 받습니다. 가장 빠른 전혈의 경우 종료시간 30분 전까지만 접수를 받습니다.
필자가 막 도착한 직후에는 대기자들이 없었지만 헌혈하는 동안에 다른 헌혈자가 계속 왔습니다.
헌혈의집에는 곳곳에 헌혈 관련 정보나 이벤트 포스터 등이 붙여져 있고 전시품이나 책도 볼 수 있습니다. 평택역센터의 경우 헌혈의집 레고와 헌혈큐브가 있습니다. 등받이 소파 말고도 방석이 있어서 헌혈자들을 더 배려하고 있습니다.
예약헌혈 번호표를 뽑고 문진실에서 문진을 빠르게 끝냈습니다. 딱히 기다리는 시간 없이 헌혈을 마쳤습니다. 다만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혈액이 잘 이동하지 않았는지 Auto-C(헌혈 기기)에서 가끔씩 삑삑 소리가 울려서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동을 자주 해줬습니다. 다행히 헌혈 이후로 팔이 크게 아프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한국경제신문 모바일 이용권을 받았고, 제크 크래커 과자와 포카리스웨트 캔을 받았습니다. 헌혈하는 도중 간호사분께 부탁드려서 헌혈하고 있는 정면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ABO Runner 택배로 받은 물건 중에소책자 크기의 '꽃다발 감사카드'을 받았습니다. 이걸 들고 헌혈 인증샷을 찍는 이벤트가 있어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이번에도 타이머에 지정된 12분 동안 휴식하면서 계속 물을 마셨습니다. 헌혈의집을 나설 때 간호사분이 자연드림 생수를 챙겨주시기도 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증샷을 찍어주신 점도 그렇고, 평택역센터 간호사분들의 친절함에 감사했습니다.
휴식하면서 레드커넥트 어플을 통해이번 헌혈 날짜에서 2주 뒤인 12월 1일로 경기혈액원의 한 헌혈의집으로 헌혈예약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되지 않아서 12월 1일 날짜로 경기혈액원의 헌혈의집마다 예약을 시도했는데 다 안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간호사분께 12월 1일에 경기혈액원 헌혈의집이 전체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것이라고 질문드렸는데, 그 날 경기혈액원 직원 필수교육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의 '일반 공지사항'에 미운영 안내 공지가 가끔씩 올라오는데, 그 이유로 직원 필수교육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아무튼 12월 1일에 경기혈액원 쪽 헌혈의집에서 헌혈할 예정인 헌혈자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이동 거리를 캡처해서 증거로 남겨야 했습니다. 필자는 러닝 기록 어플을 여러 가지 설치해서 시험했는데 '맵 러너'라는 어플이 가장 취향에 맞았습니다.
횡단보도에 구애받지 않게 구리시민 한강공원 끝(남양주시 방향)을 시작점으로 잡았습니다. 그렇게 한강을 끼고 걷다가 구리시 장자호수공원으로 각도를 돌리고, 구리시 시민호수공원 주위를 돌았습니다. 네이버 지도 홈페이지에서 대강의 거리를 재는 기능이 있는데, 장자호수공원과 시민의숲공원 주위를 여러 차례 돌면 6.14km를 충분히 채울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출발하기 전 외투 안에 ABO Runner 티셔츠를 입었고, 택배를 통해 함께 받았던 ABO Runner 스포츠타월, 완주 메달 등도 가방에 같이 챙겼습니다. 새벽 6시 쯤에 구리시 마을버스 5번을 타고 돌섬마을 코스모스길215번길 쯤에서 내렸습니다. 맵 러너 어플을 켜고 출발했습니다.
토평IC GS칼텍스 주유소가 있는 횡단보도를 지나쳐서 구리한강 시민공원에 도달했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이었습니다.
가방을 착용한 점도 있었고, 필자가 뛰는 건 못해서 기록 세우기에 집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뛰고 걷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공원을 가로질러서 시민공원 주차장에 도달했습니다. 최소 목표치인 6.14km의 3분의 1 정도 채웠습니다.
시민공원에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주차장 부근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장자호수공원으로 가려면 도로와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장자호수공원과 구리시 시민의숲공원에 장자못이 있습니다. 공원 끝에서 중앙을 왔다갔다 하거나, 계단을 따라 장자못 가까이의 난간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나무로 된 난간에 눈이 조금 있어서 조심스럽게 걸었습니다.
쭉 뛰고 걷다가 장자삼거리 쪽 구리시민의숲공원 입구로 나아갔습니다. 목표 거리를 초과한 걸 보고 쉼터에 앉아 휴식했습니다.
레이스킷을 착용한 인증사진도 남겨야 해서 ABO Runner 티셔츠, 배번표, 타월, 메달이 보이는 필자 사진도 여러 장 올립니다. 셀카로 찍기 시원치 않아서 타이머 예약 촬영 기능을 썼습니다. 공원의 열린도서관 뒤를 배경으로 찍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확히 총 거리는 6.28km가 나왔고, 기록이라기에는 민망한 54분이 소요되었네요. 원래 6.14km 딱 맞추려고 했는데 중간에 멈췄는데 갑자기 6.15km로 숫자가 올라가서 아차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좀 더 뛰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100m 넘게 더 뛰었네요.
ABO Runners 1차 미션이 10월에 끝났으므로, 헌혈 사진과 글은 다시 헌혈 후기 카테고리에 작성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헌혈의집 수원역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수원에 헌혈의집이 광교센터, 수원시청역센터, 수원역센터가 있는데 이로써 올해 3곳 모두 갔다왔습니다.
이번에도 청량리 1호선에서 천안급행 방향 열차를 탔습니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열차라 자리에 앉아서 갈 수도 있고, 목적지가 수원역 1호선이라 중간에 갈아탈 일도 없어서 편했습니다.
수원역 10번 출구에서 내렸습니다. 수원역 지하철은 출구가 10곳이 넘고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어서 아주 넓습니다.
'새수원빌딩'이라는 건물 4층에 헌혈의집 수원역센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가면 됩니다. 1층에 인형뽑기 기계가 꽉꽉 들어찬 광경이 묘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헌혈의집 수원역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전혈, 혈장, 혈소판, 혈소판혈장 모두 가능하고 혈소판의 경우 운영 종료시간 1시간 30분 전에 접수를 마감합니다. 많은 헌혈의집이 10시 20분까지 준비시간을 가지는데 수원역센터는 그 이전에 준비를 끝내서 10시부터 헌혈을 접수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소독제를 바르고 체온을 검사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코로나보드 사이트에 가서 찾아보니 최근에도 하루에 4만 ~ 5만 명씩 코로나에 걸리네요.
헌혈 대기하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등받이 없는 소파가 중앙에 있고, 한 서가에 각종 만화책이 꽂혀져 있었습니다. 체중계도 보입니다.
이번 헌혈은 정말 신속하게 끝냈습니다. 예약 시간에 5분 전에 정확히 도착했고, 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물 한두 잔 마시고 바로 문진실로 들어갔습니다. 혈액 검사와 혈압 및 맥박 검사도 빠르게 통과했고, 다시 물 한두 잔 마신 다음 채혈실로 들어갔습니다. 헌혈도 평소에 비해서 몇 분 일찍 끝났습니다.
자연드림 생수, 포카리스웨트 캔, 빠다코코낫을 하나씩 받았습니다.
12분 정도 기다린 다음 헌혈증서를 챙기고 헌혈의집 수원역센터를 나섰습니다. 바구니 안에 적십자사 CRM센터를 통한 만족도조사 안내문이 붙여져 있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카카오톡으로 '헌혈의집 만족도조사' 안내 카톡이 가끔씩 오기도 합니다. 만족도조사는 헌혈 다음날부터 3일 동안 전화를 통해서 참여가 가능합니다. 헌혈의집 직원들이 친절했는지, 직전 갔다온 헌혈의집을 추천하고 싶은지 등을 물어봅니다. 그런데 매번 헌혈 직후로 만족도조사 관련 카톡이 오는 건 아닌 걸 감안하면, 특정한 기간에 한해서 만족도 설문조사를 모집하는 것 같습니다.
2022년도 이제 2개월도 채 안 남았네요. 올해 남은 헌혈은 경기혈액원에 위치한 헌혈의집으로만 향할 계획입니다. 필자는 평소에 어깨에 매는 가방을 끼고 외출합니다. 만약 헌혈하신 다음 그런 가방을 끼고 가셔야 한다면 헌혈하지 않은 팔 쪽으로 가방을 매시는 편이 낫습니다. 헌혈한 팔에 되도록 부담을 줄여야 해서요.
현재 ABO Runner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션 1인 헌혈 후기와 헌혈 팁으로 쓴 글은 인터넷으로 모두 제출했습니다. 남은 건 2차 미션인 문화프로모션 참가가 있는데 이건 11월부터 1차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 공지가 나온다고 합니다. 3차로 레이스킷을 입고 6.14km를 뛰거나 걷는 미션이 있습니다. 며칠 전 레이스킷과 각종 물건을 택배로 보낸다는 문자를 받고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10월이 다 되기 전에 역시나 택배가 온다고 네이버 톡톡으로 왔네요. 집에 도착했을 때 상자를 들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메시지를 보니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놓여있었네요.
참고로 제출할 ABO Runner 미션 글은 #2022abofriends, #aborunner #헌혈 이 3가지 태그가 필수입니다.
하얀색 ABO티셔츠, ABO Runner 수료증, '0614 WORLD BLOOD DONOR DAY'라고 글자가 새겨진 빨간색 스포츠타월, 그리고 마라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번표가 있습니다. 참고로 티셔츠는 2XL 사이즈입니다. 수료증이 2022년 12월로 날짜가 잡혀 있고 이름이 빈칸으로 처리되었습니다. 필자의 예측으로는 연말에 미션 3가지를 모두 끝낸 ABO Runner 참가자들이 한 장소에 모일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니 수료증은 깨끗하게 잘 보관하겠습니다.
그리고 영양보충을 위한 각종 먹거리도 들어있었습니다. 금색 완주메달 안에는 초콜릿이 있고, 아몬드 브리즈 오리지널 음료수, 커클랜드 그래놀라 바 초콜릿 칩, 벌꿀스틱까지 내용물이 정말 다채롭습니다. ABO Friends 철든시상식 이벤트를 안내하는 책자도 있었고요.
마지막 사진에 QR코드가 있는 꽃다발 감사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를 들고 헌혈인증샷을 남기면 어떤 헌혈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다음 헌혈에 소지하고 가야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처음에 벌꿀스틱이 이 감사카드 안에 끼워져 있었습니다. 벌꿀스틱의 꿀에는 철분, 비타민, 프로폴리스를 품고 있어서 헌혈자가 먹기에 적합합니다.
결과적으로 사진의 배번표를 붙인 ABO티셔츠를 입고 11월까지 6.14km를 뛰거나 걸어야 합니다. 증거를 위해 이걸 스마트워치로 기록하고 캡쳐해야 하고요. 적당한 장소를 알아본 뒤 11월 안으로 미션을 수행 및 제출하고, 블로그에도 미션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충청남도 천안시에는 헌혈의집이 2곳 있습니다. 천안센터와 천안시청센터인데 후자는 최근에 가서 헌혈했습니다. 지금 아니면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가서 헌혈했습니다. 구리시에서 천안시까지 거리가 멀지만 되도록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지하철 급행열차 경로가 가장 정답에 가까웠습니다. 우선 구리역에서 청량리역에서 경의중앙선 열차를 타고 가고, 1호선으로 갈아타서 천안역으로 가는 급행 열차를 타면 시간이 크게 절약되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천안역으로 급행 열차를 타면 일반에 비해 20분 정도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오전 7시에서 오후 4시까지 1시간당 급행 열차가 2차례 출발합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해서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고, 천안역에 종차하는 열차라 안내방송이 반복해서 울렸고 도착했다는 사실도 쉽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로만 2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천안역에 도착했습니다. 천안역은 1호선 지하철과 경부선 철도가 같이 있어서 규모가 굉장히 컸습니다. 3번 출구로 나가는 와중에 천안시를 소개하는 글과 사진이 벽면에 붙여져 있습니다. 사실 천안까지 헌혈하러 간 이유가 헌혈도 있지만 천안시를 대표하는 명소 한 곳도 당일치기로 방문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추후에 이에 대해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천안역 동부광장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헌혈의집 천안센터로 갔습니다. 천안버스터미널 사거리 근처에 내렸습니다.
천안시 동남구에 '문타워'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6층에 헌혈의집 천안센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정면에 헌혈의집이 보입니다. 지체할 필요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내부에 기다리고 있는 헌혈자들이 여러 명 있었습니다. 예약헌혈 번호표부터 뽑고 짐을 사물함에 넣은 뒤 기다렸습니다.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고 벽면의 헌혈 관련 포스터들을 감상하면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필자가 방문했던 날에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헌혈의집 천안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10시 20분까지 준비시간이라 헌혈자들은 기다려야 합니다. 다만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전혈, 혈장, 혈소판, 혈소판혈장 4가지 헌혈 모두 가능합니다. 확실히 전자문진은 헌혈하기 이틀 전이나 하루 전에 미리 하고 오면 편합니다.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로도 가능하고 레드커넥트 어플로도 가능합니다.
헌혈의집 내부와 외부에 모두 간판이 많았습니다. 문진을 마치고 자연드림 생수와 진동벨을 받았는데 금방 울려서 바로 채혈실로 들어갔습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헌혈 검사 결과 중에 '총단백'이라는 수치가 있는데 헌혈하기 전 생수나 음료수를 마시면 이 수치가 정상수치로 나오는데 도움이 됩니다. 올해 헌혈 검사 결과 중에 총단백 수치가 정상 범위(6.0 ~ 7.8/dl)를 초과한 적이 있었는데 헌혈하기 직전 물을 마시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화장실 문제가 있으니 수분 섭취도 조절해야 합니다.
이번 헌혈에서는 헌혈하고 있는 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를 잊어버린 건 아닙니다. 실은 오는데 3시간이 걸려서 스마트폰 배터리가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헌혈하는 시간 동안 스마트폰은 충전 상태로 두었고 이북리더기를 하나 들고가서 글을 읽었습니다. 충전하는데 도와주신 천안센터 간호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인생에서 2번째 노란색 헌혈증서를 받았고, 포카리스웨트 음료수와 파인애플맛 롯데샌드 과자도 받았습니다. 원래 과자박스를 뜯기 전에 사진을 찍었는데 실수로 뜯고 난 다음 사진을 찍었네요. 휴식실 책상에 VMS 사이트를 통한 헌혈 봉사활동 시간 전환 안내문도 있었는데, 천안센터에 헌혈자들을 배려하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220번째 헌혈이 끝났습니다. 이번에는 멀리 갔으니 다음에는 천안센터보다는 가까운 헌혈의집을 찾아서 헌혈하러 갈 예정입니다. 돌아가는 길도 지하철을 통해 갔습니다.
서울중앙혈액원에 위치한 헌혈의집이 총 16곳 있습니다. 과거에 필자가 개인적으로 방문했던 헌혈의집을 총망라해서 글을 썼는데, 서울중앙혈액원의 경우 대화역센터와 서울대학교센터만 아직 가서 헌혈하지 못했습니다. 후자는 오랫동안 휴무했다가 최근에 다시 운영하는 것 같아서 가지 못했고, 전자는 멀어서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지하철만 이용했습니다. 구리역 경의중앙선을 이용해서 옥수역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3호선으로 갈아탄 뒤 대화역까지 갔습니다. 참고로 대화역은 3호선의 종착역 중 하나입니다.
대화역 3번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옆 킨텍스프라자 건물이 있고, 4층에 헌혈의집 대화역센터가 있습니다.
편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까지 올라갔습니다.
나오자 마자 헌혈의집이 보입니다. 'Together for Humanity', 인간애을 위해 함께라는 의미의 단어가 보입니다.
헌혈의집마다 세면대가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간단하게 씻을 수 있습니다. 사실 더 청결을 위해서는 소독제가 더욱 확실한 것 같지만요.
이 날 문진 과정에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혈액 검사나 혈압 검사는 문제가 없었는데 맥박이 100 이상 나와서 고생했습니다. 실은 주변에 공원 같은 다른 장소를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걸 보고 급하게 오느라 헌혈의집 앞까지 한 10분 이상 뛰어왔습니다. 그 때문에 선선한 날씨임에도 땀이 많이 나서 민망했습니다. 참고로 헌혈하려면 맥박이 50 ~ 100 사이여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한 3번 정도 검사하고 겨우 통과했습니다. 대화역센터 간호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문진을 통과한 뒤 기다렸습니다. 문진실 앞의 등받이 없는 소파는 헌혈하기 전의 헌혈자들을 위한 공간이고, 뒤의 등받이 있는 소파는 헌혈 직후 헌혈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헌혈은 원활하게 끝났습니다. 비스킷 과자인 제크와 오렌지 주스 캔을 받았습니다. 대화역센터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채혈침대가 거의 찼습니다.
휴식시간 10분이 끝나가자 짐을 챙겼습니다. 이번 헌혈에서 가장 특별한 점이 처음으로 노란색 헌혈증서를 받은 것입니다. 파란색으로 발급되었던 헌혈증서와 다르게 올해 9월 24일부터 발급되는 노란색 헌혈증서는 1회에 한해서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다만 수혈비용 공제나 헌혈증서 기증과 같이 기관에 제출한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불가능합니다.
대화역센터는 공간이 아주 넓었고, 광활한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도 좋았습니다.
다음 헌혈은 220번째 헌혈이 되겠네요. 추위를 덜 느끼는 체질이라 대화역센터 갈 때까지 반팔로 외출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긴 팔과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헌혈자라면 정말정말 필요한 어플입니다. 헌혈 예약, 헌혈의집 찾기, 헌혈의집 정보, 전자문진, 혈액검사 결과, 헌혈 예약 변경, 혈액관리본부 회원 정보 수정, 각종 헌혈 정보가 모두 나와 있습니다. 어플 용량도 겨우 50MB ~ 60MB라서 스마트폰 저장 공간이 차는데 지장이 거의 없습니다.
2. 헌혈하기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헌혈의집에서 사람들이 여러 명 있을 때 문진 순서는 예약 헌혈자가 우선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레드커넥트 어플이나 혈액관리본부의 [헌혈참여] -> [헌혈예약]으로 헌혈의집을 지정하고 예약 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일찍 헌혈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소판헌혈을 하시는 헌혈자들에게 필요합니다. 헌혈의집에서 혈소판헌혈에 참여하려고 할 때 앞에 순서가 있으면 1시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3. 헌혈 전후, 수분 섭취에 마음 써주세요.
헌혈하기 전날, 헌혈 직전, 헌혈한 이후에 물이나 음료수를 좀 더 마셔주세요. 특히 헌혈 당일에는 다른 날보다 500ml 정도는 더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4. 헌혈증서는 잘 간직하셔야 합니다.
헌혈 기념품은 때에 따라서나 각각의 헌혈의집, 헌혈버스마다 다르지만 헌혈증서는 무조건 1장씩 나옵니다.헌혈증서는 잃어버리셔도 재발급이 불가능합니다. 헌혈증서는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 측에서 제시하면 수혈 금액을 어느정도 공제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의료기관이 거부하거나 차별대우를 할 경우 혈액원에 고발하시면 됩니다.
아무튼 헌혈증서가 많을수록 더 많은 수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혹 사고로 가족이나 지인이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 실화입니다만 필자도 카카오톡 지인의 교통사고로 헌혈증서 20장을 병원으로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헌혈증서는 필요로 하는 환자나 병원 측에 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헌혈 관련 뉴스 중에는 때때로 헌혈증서 100장을 기부하는 뜻 있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단,2022년 9월 24일 토요일 이후에 발급된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1회에 한해서 가능합니다.9월 24일부터의 헌혈증서는 그 이전과 달리 노란색 색깔(정확히는 윗부분만)로 출력되고,9월 24일 이전의 파란색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여전히 불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레드스토리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5. 심한 운동, 음주, 흡연은 삼가해주세요.
몇 년 전 노원 지역에서 헌혈하고 바로 급하게 버스를 타느라 오랜 시간 뛰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 어플에서 버스가 곧 온다는 실시간 정보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버스에 타서 목적지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 자리에 앉아있었는데도 몇 번이나 두통이 왔고 눈 앞이 캄캄해지기까지 하는 섬뜩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헌혈의집을 나설 때 급하더라도 가볍고 짧게 뛰기만 합니다. 물론 헌혈한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또 음주와 흡연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평소에도 금연과 금주하시는 실생활이 최선이지만, 최소한 헌혈 당일의 음주나 헌혈한 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 전후의 흡연은 삼가해주세요.
6. 혈액 검사 결과는 매번 헌혈마다 찾아보세요.
총단백, 콜레스테롤, ALT(간기능검사), 간염 바이러스 항체, 에이즈 검사 결과 등을 알 수 있어서 건강 측정에 도움이 됩니다. 검사 결과는 헌혈한 날을 기준으로 내일 저녁에는 나오고, 아무리 늦어도 이틀 뒤에는 나옵니다.
7. 헌혈하기 전 적합한 식사
앞서 말한 음주는 헌혈 당일에 기피해주시고, 특히 치킨이나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을 먹더라도 되도록 적게 드시는 게 좋습니다. 지방질이 혈액을 타고 흘러서 자칫 혈액이 폐기될 수 있습니다. 과식도 포도당을 지나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추천하는 식사로는 상추나 오이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 배나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과일을 예시로 들고 싶습니다. 단백질이 필요하니 콩이나 고등어를 비롯한 생선 요리도 적합합니다.
8. 헤모글로빈(HGB) 수치가 낮아서 헌혈을 못한다면?
헌혈하기전 혈액 검사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입니다. 여기서 헤모글로빈 수치, 즉HGB가 전혈헌혈 기준으로 12.5g/dl, 성분헌혈 기준으로 12.0g/dl보다 낮게 나오시면 헌혈을 못하십니다. 철분이 낮은 빈혈 증상에 가까워지는 것은 헤모글로빈 수치의 하락과도 같습니다. 필자 역시 대학생 시절 심한 피로로 한동안 헌혈하는데 지장이 생겼습니다.
이런 경우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줄이셔야 합니다. 또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만 합니다. 미역과 김을 비롯한 해조류, 아몬드 같은 견과류, 고등어와 꽁치가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주세요. 만약 철분 수치를 최대한 빨리 높이고 싶으시면 주기적으로 철분제와 비타민C를 일정기간 주기적으로 같이 드시면 됩니다. 비타민C는 철분제의 흡수를 도와주고, 철분제는 철분의 빠른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실은 필자도 이 방법으로 HGB 수치를 일찍 상승시켰습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패 수여 기준이 변경됩니다. 각 포상 별 기준을 충족시키시려면, '총 헌혈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이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즉 은장 유공패를 받으려면 헌혈 30회 이상 중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와 헌혈의집에서 15회는 헌혈하셔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금장은 50회 중 25회, 명예장은 100회 중 50회, 명예대장은 200회 중 100회, 최고명예대장은 300회 중 150회 이상을 헌혈의집과 같은 대한적십자사 기관에서 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횟수를 충족해도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카페에서 헌혈 횟수가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헌혈버스 등에서의 헌혈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네이버 지도나 각종 지도 어플에서 전국에 있는 모든 헌혈의집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 헌혈의집이 없으시다면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와 레드커넥트 어플을 통해 헌혈버스를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과 기간을 따로 설정하여 검색하실 수 있고, 언제 어디서 헌혈버스가 위치하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11. 헌혈 당일 피를 꽤 흘리는 상처를 입으시면 헌혈을 재고해주세요.
헌혈하는 팔 이외 부위에 상처를 입더라도 상처를 입은 그 당일 날에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살짝 긁힌 정도야 괜찮지만 흥건하게 피를 흘리면 헌혈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필자도 헌혈하는 날 아침에 작은 사고로 지혈밴드가 푹 젖을 만큼 피를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문진 과정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와서 헌혈을 못했습니다.
12. 헌혈 부위에 자국이 남는 게 걱정되시면 연고 약을 조금씩 발라주세요.
헌혈 부위에 붙인 반창고는 헌혈하고 4시간 넘은 뒤에서야 떼시는 걸 유의사항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사바늘을 찔렀던 곳이 완전히 아물지 못할 경우,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연고를 살짝 발라서 작은 흉터가 생기는 일을 방지해주세요.
13. 헌혈하러 가실 때 신분증을 가져가세요.
헌혈하시기전 문진 과정에서 신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따라서 헌혈자는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급한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사진과 이름이 있는 학생증으로도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필자가 고등학생 시절에는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해서 주민등록등본을 같이 가져갔던 기억이 납니다.
등록헌혈자의 경우 지문을 등록하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면 신분증 대신 지문인식기에 손가락을 대서 신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필자도 지문 등록을 한 등록헌혈자입니다. 다만 신분증 제시가 편해서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