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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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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3년 ATP 투어 일정입니다(그랜드슬램, 파이널스, ATP 1000 500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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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tptour.com/en/tournaments

 

 

 

  ATP 홈페이지에 올해 테니스 투어 일정이 나와서 1월부터 11월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대회 이름(최대한 지역별로), ATP 대회 등급이나 성격, 개최지 국가, 날짜 순서로 써보겠습니다. 다만 대회 시작일과 종료일이 같으면 붙여져 썼습니다. 대회 시작일을 기준으로 해서 월별로 정리했는데 ATP 투어 대회의 코트 종류가 각각 다르면 따로 명시했습니다. 빅 타이틀 대회는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유나이티드 컵 - 남녀 혼성 국가대항전, 하드코트(호주)

2022년 12월 29일 ~ 2023년 1월 8일

 

1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 - ATP 250(호주)

1월 2일 ~ 1월 8일

마하라슈트라 오픈 - ATP 250(인도)

1월 2일 ~ 1월 7일

 

ASB 클래식 - ATP 250(뉴질랜드)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 - ATP 250(호주)

1월 9일 ~ 1월 15일

 

호주 오픈 - 그랜드슬램(호주)

1월 16일 ~ 1월 29일

 


 

2월

 

댈러스 오픈 - ATP 250(미국), 하드코트

코르도바 오픈 - ATP 250(아르헨티나), 클레이코트

오픈 수드 드 프랑스 - ATP 250(프랑스), 하드코트

2월 6일 ~ 2월 12일

 

로테르담 오픈 - ATP 500(네덜란드), 하드코트

델레이 비치 오픈 - ATP 250(미국), 하드코트

아르헨티나 오픈 - ATP 250(아르헨티나), 클레이코트

2월 13일 ~ 2월 19일

 

리우 오픈 - ATP 500(브라질), 클레이코트

카타르 오픈 - ATP 250(카타르), 하드코트

프로방스 오픈 13 - ATP 250(프랑스), 하드코트

2월 20일 ~ 2월 26일

 

두바이 오픈 챔피언십 - ATP 500(UAE), 하드코트

멕시코 오픈 - ATP 500(멕시코), 하드코트

칠레 오픈 - ATP 250(칠레), 클레이코트

2월 27일 ~ 3월 5일

 


 

3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인디언 웰스 마스터즈 - ATP 1000(미국)

3월 8일 ~ 3월 19일

 

마이매미 마스터즈 - ATP 1000(미국)

3월 22일 ~ 4월 2일

 


4월 - 모든 대회 클레이코트

 

미국 남자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 ATP 250(미국)

그랑프리 하산 2 - ATP 250(모로코)

에스토릴 오픈 - ATP 250(포르투갈)

4월 3일 ~ 4월 9일

 

몬테카를로 마스터즈 - ATP 1000(모나코)

4월 9일 ~ 4월 16일

 

바르셀로나 오픈 - ATP 500(스페인)

반자 루카 오픈 - ATP 250(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BMW 오픈 - ATP 250(독일)

4월 17일 ~ 4월 23일

 

마드리드 마스터즈- ATP 1000(스페인)

4월 26일 ~ 5월 7일

 


5월 - 모든 대회 클레이코트

 

로마 마스터즈 - ATP 1000(이탈리아)

5월 10일 ~ 5월 21일

 

제네바 오픈 - ATP 250(스위스)

리옹 오픈 - ATP 250(프랑스)

5월 21일 ~ 5월 27일

 

롤랑가로스 - 그랜드슬램(프랑스)

5월 28일 ~ 6월 11일

 


6월 - 모든 대회 잔디코트

 

슈투트가르트 오픈 - ATP 250(독일)

리베마 오픈 - ATP 250(네덜란드)

6월 12일 ~ 6월 18일

 

퀸즈 클럽 챔피언십 - ATP 500(영국)

할레 오픈 - ATP 500(독일)

6월 19일 ~ 6월 25일

 

마요르카 오픈 - ATP 250(스페인)

6월 25일 ~ 7월 1일

이스터본 인터네셔널 - ATP 250(영국)

6월 26일 ~ 7월 1일


7월

 

윔블던 - 그랜드슬램(영국), 잔디코트

7월 3일 ~ 7월 16일

 

명예의전당 오픈 - ATP 250(미국), 잔디코트

스웨덴 오픈 - ATP 250(스웨덴), 클레이코트

스위스 오픈 - ATP 250(스위스), 클레이코트

7월 17일 ~ 7월 23일

 

함부르크 오픈 - ATP 500(독일), 클레이코트

크로아티아 오픈 - ATP 250(크로아티아), 클레이코트

애틀란타 오픈 - ATP 250(미국), 하드코트

7월 24일 ~ 7월 30일

 

워싱턴(D.C) 오픈 - ATP 500(미국), 하드코트

7월 31일 ~ 8월 6일

 

로스 카보스 오픈 - ATP 250(멕시코), 하드코트

오스트리아 오픈 키츠부헬 - ATP 250(오스트리아), 클레이코트

7월 31일 ~ 8월 5일

 


 

8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캐나다 마스터즈 - ATP 1000(캐나다)

8월 7일 ~ 8월 13일

 

신시네티 마스터즈 - ATP 1000(미국)

8월 13일 ~ 8월 20일

 

윈스턴 - 살렘 오픈 - ATP 250(미국)

8월 20일 ~ 8월 26일

 

US 오픈 - 그랜드슬램(미국)

8월 28일 ~ 9월 10일

 


9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청두 오픈 - ATP 250(중국)

주하이 오픈 - ATP 250(중국)

9월 20일 ~ 9월 26일

 

레이버 컵 - 미국 올스타 vs 유럽 올스타 이벤트 대회(캐나다)

9월 22일 ~ 9월 24일

 

중국 오픈 - ATP 500(중국)

9월 28일 ~ 10월 4일

 

아스타나 오픈 - ATP 250(카자흐스탄)

9월 27일 ~ 10월 3일


 

10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상하이 마스터즈 - ATP 1000(중국)

10월 4일 ~ 10월 15일

 

일본 오픈 - ATP 500(일본)

유러피언 오픈 - ATP 250(벨기에)

10월 16일 ~ 10월 22일

 

비엔나 오픈 - ATP 500(오스트리아)

스위스 인도어 바젤 - ATP 500(스위스)

10월 23일 ~ 10월 29일

 

파리 마스터즈 - ATP 1000(프랑스)

10월 30일 ~ 11월 5일

 


 

11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스톡홀름 오픈 - ATP 250(스웨덴)

모젤 오픈 - ATP 250(프랑스)

11월 5일 ~ 11월 11일

 

넥젠 파이널 - 21세 이하 선수들 초청 대회(개최지 미정)

ATP 파이널스 - 테니스판 왕중왕전, 랭킹 TOP 8이 겨루는 대회(이탈리아)

11월 12일 ~ 11월 19일

 

데이비스 컵 파이널(8강 ~ 결승) - 남자 혼성 국가대항전(스페인)

11월 21일 ~ 11월 26일


  일정 상으로 2023년에 빅 타이틀 대회가 14개, ATP 500 대회가 13개, ATP 250 대회가 37개 잡혀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변화로는 3년 동안 취소되었던 중국 테니스 대회가 올해 다시 돌아왔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 봉쇄가 풀리면서 지금은 확진자 상황이 심각하지만 9월부터는 해소되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개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빅 타이틀 대회인 상하이 마스터즈와 ATP 500 대회인 중국 오픈도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게 되고, 테니스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9개의 마스터즈 대회 중 상하이 마스터즈만 비었는데 이번에 부활하니 테니스 팬으로서 기대됩니다.

 

  다만 중국 대회가 돌아오면서 작년에 열렸던 코리아 오픈 대회는 한동안 ATP 투어에 포함되지 않을 모양입니다. 이 점은 살짝 아쉽습니다.

 

  또 국가대항전 가운데 남성 국가대항전인 ATP 컵이 폐지되고 혼성 국가대항전인 유나이티드 컵으로 대체되었고, 현재 대회가 진행 중입니다. ATP(프로테니스협회)와 WTA(세계여성테니스협회)가 함께 주관하는 대회고, 선수들은 승리 여부에 따라 각각 ATP 랭킹 포인트와 WTA 랭킹 포인트가 각각 지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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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US오픈] 남자 단식 8강 대진(새로운 그랜드슬램 첫 우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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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누가 우승하든 새로운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등장하게 될 US오픈이 되었습니다.

 

  TOP 10 랭커 중 즈베레프는 부상이 낫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 이어 또 백신 미접종 문제로 불참, 치치파스와 후르카츠와 알리아시메는 1라운드 ~ 2라운드 탈락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메드베데프와 나달은 나란히 16강 탈락했고요.

 

  나달은 티아포 상대로 서브 에이스에서 2배나 뒤쳐지고 서브 성공률 역시 4% 가량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며 부상 후유증에서 아직 완쾌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드베데프는 키리어스 상대로 낮은 퍼스트 서브 성공률을 보였고 무기력하게 3세트, 4세트를 연이어 내줬습니다. 1세트를 아깝게 내줬고 뒷심에서 부족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었던 기존 그랜드슬램 우승 선수들이 그렇게 16강에서 나란히 떨어졌고, 남은 선수들 중 누가 우승해도 큰 이변이 아닌 상황이 되었습니다.

  8강 대진은 이렇습니다. 괄호 안은 ATP 랭킹입니다.

 

캐스퍼 루드(7) vs 마테오 베레티니(14)

닉 키리오스(25) vs 카렌 하차노프(31)

 

야닉 시너(13) vs 카를로스 알카라즈(4)

안드레 루블레프(11) vs 프란시스 티아포(26)

 

  윗 대진의 키리오스, 루드, 베레티니 세 선수 모두 최근 2년 동안 조코비치나 나달에게 막혀서 그랜드슬램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과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기대되네요.

 

  루드와 베레티니는 진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모습은 루드가 나은 것 같은데, 베레티니가 그동안 US오픈에서 4강, 8강 1번씩 올라간 경험이 있고 상대전적도 3대2로 루드가 약간 앞설 뿐입니다. 1명만 선택하자면 4강 한 자리를 루드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키리오스와 하차노프의 대결은 키리오스의 3:1 정도 승리를 예상합니다. 키리오스가 하드 코트에서 하차노프보다 더 잘하는 선수인데다 메드베데프를 꺾은 기세가 4강까지는 갈 것으로 보입니다.

 

  시너 vs 알카라즈 매치는 알카라즈가 3:2 접전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시너가 올해 호주 오픈을 시작으로 ATP 500 이상의 대회에서 잘해야 8강인 점이 신경 쓰이고, 8강 까지의 경기를 보면 알카라즈의 경기력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은 8강 8명 중 21세기에 태어난 유이한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루블레프와 티아포는 과감하게? 티아포의 4강 진출을 점칩니다. 두 선수는 3라운드 4라운드에서 강자들을 꺾고 올라왔죠. 샤포발로프와 노리를 연이어 이긴 루블레프냐, 슈왈츠먼과 나달을 이긴 티아포냐 정말 고민되네요. 랭킹 상으로는 루블레프가 크게 앞서지만 티아포의 언더독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US오픈 8강 대회 일정

 

캐스퍼 루드 vs 마테오 베레티니: 9월 7일 오전 1시

닉 키리오스 vs 카렌 하차노프: 9월 7일 오전 9시 30분

야닉 시너 vs 카를로스 알카라즈: 9월 8일 경기(시간대 미정)

안드레 루블레프 vs 프란시스 티아포: 9월 8일 경기(시간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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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윔블던] 현재 16강(=4라운드) 대진(무난한 조코비치 나달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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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윔블던 본선도 112명이 탈락했고 이제 남은 건 16명 뿐입니다.

  일단 즈베레프가 지난 프랑스 오픈에서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었고, 러시아 선수들 참가를 막은 불공평한 처사로 메드베데프와 루블레프와 하차노프가 못 나왔고, 페더러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회에 없습니다. 심지어 작년 준우승자인 베레티니가 대회 시작 전 코로나 양성으로 불참했습니다.

  랭킹 1위와 2위인 메드베데프와 즈베레프의 모습이 없어서 단맛이 빠진 탄산음료를 보는 듯한 윔블던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매번 보는 나달과 조코비치가 있어서 계속 관심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16강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괄호 안은 현재 ATP 랭킹입니다.

노박 조코비치(3) vs 팀 반 리즈토벤(104)

야닉 시너(13) vs 카를로스 알카라즈(7)

다비드 고팽(58) vs 프랜시스 티아포(28)

카메론 노리(12) vs 토미 폴(32)

크리스티안 가린(43) vs 알렉스 드 미나르(27)

브랜던 나카시마(56) vs 닉 키리오스(40)

제이슨 큐블러(99) vs 테일러 프리츠(14)

라파엘 나달(4) vs 보틱 반더잔츠휠프(25)

  탈락한 선수들 중에 주요 선수들로는 치치파스가 3라운드에서 키리오스에게 떨어졌고, 샤프발로프가 나카시마에게 탈락, 알리아시메와 후르카츠가 1라운드 광탈, 슈왈츠먼이 2라운드 탈락한 게 있네요. 후르카츠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라고 봤는데 탈락해서 아쉬웠습니다.

  처음 대진을 보고 나달쪽 대진에 베레티니, 샤프발로프, 치치파스 있는 걸 보고 조코비치에 비해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와서 그들이 다 떨어지니 그 반대가 되었네요. 그나마 나달 결승행을 막으려면 키리오스인데 그도 나달의 상대가 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3라운드에서 나달이 소네고 잡는 걸 보니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네요.

 

  조코비치야 8강 진출은 무난하지만, 여기서 만날 시너 or 알카라즈가 까다로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둘 중 하나를 상대로 3:1로 긴 장기전 없이 이기면 조코비치도 결승 진출은 무난할 것 같네요. 그 다음 상위 랭커가 카메론 노리인데 이 선수도 잔디코트 승률 겨우 절반을 넘어서 기대가 안 됩니다.

  중간에 부상만 없으면 조코비치 vs 나달 결승전으로 가는 그림이 자꾸 그려지는데, 그래도 시너나 알카라즈가 조코비치 상대로, 키리오스가 나달 상대로 접전을 벌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대진을 보니 베레티니가 코로나 양성으로 빠진 게 아쉽네요.

  아무튼 시너 vs 알카라즈 매치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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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최근에 사우디 국부 펀드가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라는 거대 골프 대회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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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20612005000007?input=1195m

 

슈워츨, LIV골프 개막전 우승…역대 최대 규모 상금 60억원 받아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샬 슈워츨(남아공)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해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www.yna.co.kr

https://www.hankyung.com/golf/article/202206090938Y

 

꼴찌 해도 1억5천만원 '돈 잔치'…LIV 골프 시리즈 드디어 개막(종합)

꼴찌 해도 1억5천만원 '돈 잔치'…LIV 골프 시리즈 드디어 개막(종합), 문화스포츠

www.hankyung.com

 

  1. 골프계의 슈퍼리그, 아니 슈퍼투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해서 PGA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골프는 세계적인 스포츠이며, 현재 세계 골프계는 PGA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인기 종목이고 세계 골프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PGA 1승을 꿈꾸고 있죠.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새로운 골프 투어를 출범시켰습니다. 상금 규모를 보면 그야말로 오일머니의 끝판왕입니다.

 

 


 

  2. 지각변동

 

  LIV라는 이름은 로마자로 '54'를 의미하는데, 3라운드 54홀 대회라는 걸 의미합니다.

 

  우선 LIV 대회는 '컷 오프'가 없습니다. 컷 오프는 골프 대회에서 전체 참가자 중에 상금 받을 선수들만 따로 추리는 걸 의미합니다. 누구나 안 풀리는 날이 있을 수 있어서 S급 골프 선수도 컷 오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비일비재합니다. 황제 타이거 우즈가 '142대회 연속으로 컷 통과'라는 불멸의 기록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죠. 야구로 치면 142경기 연속 멀티 출루이고, 농구로 치면 142경기 연속 25득점에 비유할 만큼 경이로운 기록이죠.

 

  아무튼 LIV 시리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상금을 받게 됩니다. 최근에 열린 런던 인비테이셔널에서 최하위 선수가 12만 달러, 우승한 남아공의 샤를 슈워츨은 400만 달러를 획득했습니다.

 

  이게 엄청난 금액인 게 골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마스터즈 토너먼트의 우승 상금이 270만 달러이고, 가장 높은 대회인 '플레이어즈 챔피언십'도 360만 달러입니다. 이제 시작된 대회가 기존의 최상위 대회보다 넉넉하게 더 많은 상금을 줍니다. 총 상금 규모로 넓혀봐도 2,500만 달러로 플레이어즈 챔피언십의 2,000만 달러에 비해 20% 많습니다.

 


 

 

  3. 참가하는 선수들의 이름값

 

  PGA 회원 중 17명이 LIV 투어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레전드 오브 레전드 필 미켈슨, PGA 올해의 선수까지 받은 더스틴 존슨이 대표적이죠. 그 2명 이외에도 샤를 슈워츨, 마르틴 카이머 등 상당수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출신입니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LIV로 넘어오는 선수들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PGA에서는 저 17명에게 PGA 투어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말했으며 레전드라도 예외는 없다는 대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스틴 존슨처럼 PGA에서 탈퇴한 경우도 있고, 필 미켈슨처럼 아직 탈퇴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LIV 참가 선수들이 PGA와 LIV 두 리그를 모두 참가하여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4. PGA vs LIV 대립?

 

  며칠 뒤에 골프 US오픈 예선전이 있죠. PGA의 입장과 다르게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 골프 협회에서는 LIV 선수들도 참가가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굳이 막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우디 국부펀드 쪽에서 더스틴 존슨에게 영입 금액으로 1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줬다고 하고, 타이거 우즈에게는 [10억 달러]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역시 우즈는 격이 다른 위상이라는 걸 확인하고, 오일머니가 정말 엄청나네요. 사우디의 돈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WWE 크라운 주얼 생각나기도 하고, 최근에 빈 살만이 EPL 뉴캐슬 인수한 것도 떠오르네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LIV 참가 선수들이 PGA 투어에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느냐는 점인데... US오픈처럼 대회를 진행하는 주최사들이 격노하는 PGA와 따로 놀고 각자 출전을 허용한다면 LIV에 아주 호재라고 봅니다. LIV에 참가해도 불이익이 없다면 현재 PGA 탑급 랭커들에게도 혹할만한 일이죠.

 


  5. LIV 골프의 앞날은?

 

  일단 10월 30일까지 LIV 골프 투어에서 7개 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단어를 보니 그 다음부터는 2022-2023 1년 짜리 시즌을 개최할 것으로 봅니다. PGA 투어도 해를 넘겨서 한 시즌을 진행하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참가만 해도 한국 돈으로 1억을 주니 메리트가 정말 큽니다. 참가 규모나 경쟁자들 실력으로 보나 PGA에 비해 당분간 우승하기 쉬운 대회이니 돈을 원하는 LIV쪽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노다지죠. 그리고 4라운드 방식의 PGA에 비해 LIV는 3라운드 진행으로 편한 점도 있고요.

 

  사실 작년에 축구에서 슈퍼리그도 며칠 동안 난리났던 것처럼, 골프도 작년부터 사우디가 새로운 투어를 낸다고 시끌시끌했는데 결국 올해 실행되었네요. 지역연고가 알파이자 오메가인 축구와 다르게 골프는 개인스포츠고 선수들만 오면 되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집니다.

 

  필자는 LIV로 가는 선수들을 이해합니다. 프로가 돈을 찾는 건 자연스러운 거죠.

 

  쉽지 않겠지만 많은 시청자가 유지되어야 LIV가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를 부채질할 수 있고요. LIV가 LIV가 PGA에 비슷한 위상으로 올라와도 대성공이고, 양대리그 이상으로 굳어지면 사우디 입장에서는 샴페인을 떠뜨릴 일이죠. 과연 골프라는 스포츠에 어마어마한 자본이 계속해서 투입되어 시장규모가 커질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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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현재 진행중인 16강 상황(8강 대진 절반 확정, 조코비치 vs 나달 성사)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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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olandgarros.com/en-us/

 

Roland-Garros - The 2022 Roland-Garros Tournament official site

Juniors action kicks off The boys' and girls' singles got underway on Sunday, featuring names that we're sure to see more of in years to come See more

www.rolandgarros.com

   테니스 역사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는 대회도 이제 일주일 안으로 끝납니다.

  현재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이자, 2022년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가 진행 중입니다. 16강(4라운드)의 4경기가 모두 끝났고, 나머지 4경기와 8강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ATP 랭킹 1위부터 8위까지의 선수들은 모두 살아남았으며, 무엇보다 테니스 GOAT 양대 경쟁자인 라파엘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의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괄호 안은 ATP 랭킹입니다.

노박 조코비치(1) vs 라파엘 나달(5)

알렉산드르 즈베레프(3) vs 카를로스 알카라즈(6)

[카스퍼 루드(8) vs 후베르트 후르카츠(13)] vs [홀게르 루네(40) v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

[안드레 루블레프(7) vs 야닉 시너(12)] vs [마린 칠리치*(23) vs 다닐 메드베데프(2)]

  대회가 시작되기전 처음 대진이 발표되고 윗 대진에 조코비치 나달 알카라즈 싹 다 몰려있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결국 저 셋이 결승 이전에 피터지는 경기를 벌일 거라 예상했는데, 결국 이루어졌네요.

  우선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내내 죽을 쑤다가 ATP 1000 대회인 이탈리아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폼을 되찾았고,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달도 16강에서 알리아시메에게 풀세트까지 가는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코비치를 3-0으로 제압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괴물 신인 알카라즈 또한 프랑스 오픈에서 사용되는 코트인 클레이 코트에서 14연승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5월 초의 ATP 1000 마드리드 오픈에서 조코비치와 나달을 연속으로 꺾고 우승한 적도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즈베레프 또한 클레이 코트에서 승률 70% 이상인 선수로 클레이 대회에서 결승 ~ 4강 꾸준히 가고 있어서 만만치 않죠.

  루드도 즈베레프처럼 클레이 코트 승률 70%가 넘습니다. 후르카츠는 매번 프랑스 오픈에서 1라운드에서 떨어지다가 이번에는 16강에 안착했네요. 루네는 10대 선수들 중에 알카라즈 다음의 실력자이지만 치치파스에게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

  루블레프도 작년의 1라운드 탈락과 올해 빅타이틀 대회에서 성과가 없었지만 일단은 16강에 올랐고, 시너도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16강 이상에 계속 올라가며 광탈은 안 당하는 모습입니다. 랭킹 2위 메드베데프는 올해 클레이 경기가 0승 1패밖에 없어 실전 감각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단은 조코비치와 알카라즈처럼 무실세트 진행 중입니다. 원래 클레이에서 진짜 약점인 선수인데 작년 8강에 이어 극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쟁이 칠리치는 언급할 가치가 없는 선수라 넘어가겠습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대결은 작년에도 역사의 분기점이었는데 이번에는 더하네요.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하나하나가 둘에게는 정말 간절할 것입니다. 알카라즈에게는 10대 나이에 테니스의 패권을 장악할 대회가 될 수도 있고, 치치파스는 강자들이 반대쪽 대진에 있어서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입니다.

  오늘 저녁에 16강 나머지 경기가 시작되고, 내일 저녁에 8강 2경기가 진행 됩니다. 일정은 이렇게 되는데, 경기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16강

카스퍼 루드 vs 후베르트 후르카츠: 5월 30일 오후 7시 30분

홀게르 루네 v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5월 30일 오후 8시 30분

안드레 루블레프 vs 야닉 시너: 5월 30일 오후 11시

마린 칠리치* vs 다닐 메드베데프: 5월 31일 오전 3시 45분

8강

노박 조코비치 vs 라파엘 나달: 5월 31일 예정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카를로스 알카라즈: 5월 31일 예정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예상을 느낌을 섞어서 덧붙이자면,

루드 vs 후르카츠: 루드 3:2 승

루네 vs 치치파스: 치치파스 3:0 승

루블레프 vs 시너: 시너 3:1 승

메드베데프 vs 칠리치*: 메드베데프 3:1 승

조코비치 vs 나달: 나달 3:2 승

알카라즈 vs 즈베레프: 알카라즈 3:1 승

 

이렇게 점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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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3월에 있었던 테니스 인디언웰스, 배드민턴 전영오픈, 탁구 싱가포르 스매시 간단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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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오랜만에 미국 선수가 테니스 빅 타이틀 우승하는 모습을 보네요. 랭킹 20위(대회 당시 기준) 테일러 프리츠가 올해 첫 ATP 1000 대회인 인디언웰스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나달이 호주 오픈 우승 - 멕시칸 오픈(ATP 500) 우승으로 20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결국 끊겼네요.

  덕분에 프리츠는 랭킹 7단계나 상승해서 지금은 13위에 있고, 나달은 아쉽지만 최근 기세가 막강하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즈베레프 제치고 랭킹 3위에 오르는 등 얻는 게 없는 건 아니었죠. 문제는 그가 갈비뼈 부상으로 6주 동안 대회에 못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두 대회에서 나달의 모습은 없겠네요. 문제 없이 완쾌하고 5월의 마드리드 오픈에서 흙신의 컴백을 기대하겠습니다.

  한편 이 대회에서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치치파스 3인방은 16강 이하에서 떨어지는 등 힘을 못 썼네요. 특히 즈베레프는 호주 오픈 16강 이후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데, 마이애미 오픈에서 반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https://olympics.com/en/news/viktor-axelsen-defeats-lakshya-sen-win-2022-all-england-badminton-open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032010490003555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야마구치에 석패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0ㆍ삼성생명)이 파죽지세로 전영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엔 실패했다. 그러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간

m.hankookilbo.com

 

  작년 BWF 올해의 남자 선수 수상자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인 빅토르 악셀센이 전영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여성부에서는 한국 배드민턴의 선수두주자인 안세영 선수가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야마구치에게 패배해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빅토르는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충격적으로 1라운드 탈락을 하고 지금까지 랭킹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에 다시 2위로 올라왔네요. 초우티엔센, 진팅 같은 상위 랭커들 상대로 깔끔하게 서열정리 하는 모습을 보고 확실히 지난 2년 동안 최강자는 어디가지 않는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재작년 전영오픈 우승자가 2년 만에 다시 우승하기도 했고요.

  여담이지만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라 배드민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올림픽 / 세계선수권 / 투어 파이널 못지 않은 대회 브랜드를 가진 배드민턴 대회입니다. 가장 최근에 한국 선수가 우승한 사례로는 이소희 선수, 장예나 선수가 2017년 여자 복식 부문에서 무실세트로 우승한 것입니다.

http://www.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07

 

탁구 '첫' 그랜드 스매시 폐막! 판젠동, 첸멍 초대 남녀 챔피언 등극 - 더 핑퐁

지난 3월 7일부터 2주간 치러진 2022 싱가포르 스매시는 20일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멍과 판젠동이 남녀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먼저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도쿄올

www.thepingpong.co.kr

  마지막으로 WTT 싱가포르 그랜드 스매시는 아니나 다를까 마룽 vs 판젠동 대전이 성사되었는데, 판젠동이 올림픽에 이어 첫 그랜드 스매시까지 내주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2세트까지는 판젠동이 역시 현역 최고 선수다라는 말이 나오는 과정이었는데, 마룽이 3세트를 연이어 잡아내는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마룽이 탁구대 구석을 찌르며 5세트가 끝나자 진짜 경악했습니다. 6세트도 마룽이 6-1로 리드하면서 진짜 저 선수가 사람인가 싶었고요. 하지만 판젠동이 총반격에 나서면서 랭킹 1위는 그 진면모를 보였습니다. 판젠동은 남자 복식도 동시에 출전하면서 우승 커리어를 2개 챙겼고, 비록 졌지만 GOAT 마룽은 아직 탁구판의 정상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여성부에서는 4강에 모든 중국 선수들이 자리를 잡았고, 결승까지 모두 4-3 살얼음판 승부 끝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첸멍이 왕만유를 누르고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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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2021년 탁구 세계선수권 결과(남자 탁구 판젠동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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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80715

 

판젠동-왕만위, 남녀단식 금...중국, 남복만 빼고 4종목 우승 [세계탁구선수권]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에 오른 왕만위(중국). 로이터 연합...

www.sportsseoul.com

https://www.youtube.com/watch?v=VfJx7tLgGdI

 

  차세대 지배자 자리를 예약한 선수가 드디어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획득하네요. 며칠 전 끝난 2021년 미국 휴스턴 탁구 세계선수권에서 랭킹 1위 판젠동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에서의 은메달의 아픔을 씻어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네요. 16강에서 자국 동료인 왕주친에게 4-2까지 갔던 걸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4-0이나 4-1로 끝냈습니다. 2015년 준우승, 2017년 3위, 2019년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세계선수권 성적표를 올해에 끊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결승전에 올라온 다른 선수가 '트룰스 모어가드'라는 스웨덴 선수고 대회 시작전 랭킹 77위였다는 점입니다. 비록 결승에서 4-0으로 판젠동의 상대는 아니었지만 준우승으로 포인트가 쌓여 지금은 31위까지 급상승했습니다. 2002년생으로 진짜 앙팡테러블의 등장인데요. 지난 대회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가 준우승까지 갔던 걸 생각하면 스웨덴이나 독일에서 탁구 인재가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한 가지 진짜 마음에 안 드는 건 랭킹 2위, 3위인 마룽과 쉬신이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중국 탁구계가 강제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이죠. 30대 선수들을 빼고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죠. 중국 여자탁구와 남자탁구 10명 전원이 그렇습니다. 쉬신도 아쉽지만 마룽은 세계선수권 3연패 중이고 지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데도 빠졌습니다. 예전에 여자 탁구 덩야핑도 최강자 위치에서 기회를 안 주는 식으로 거의 강제적으로 은퇴시켰던 걸로 아는데 또 이러나요...

  이렇게 탁구 GOAT의 세계선수권 4연패 여행은 도전조차 못했습니다. 탁구 세계선수권 4연패 기록은 1930년대 탁구 레전드 빅토르 바르나 밖에 없었고, 올림픽 끝나고 마룽이 이 기록까지 타이를 만들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슬픕니다. 후배인 판젠동이나 다른 중국 탁구 선수들이 대선배를 이기는 모습도 멋있는 것인데... 심한 말은 쓰고 싶지 않지만 화가 나네요.

  아무튼 마룽이 떠나면 당분간 판젠동이 탁구판에서 장기집권할 것 같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의 준우승은 뼈아프지만 이 선수는 올림픽 빼고 세계선수권 - 탁구 월드컵 - 그랜드 파이널스 타이틀 등 모든 걸 이루었고, 무엇보다 겨우 24살이죠. 유일신의 위상인 마룽까지 커리어를 쌓지는 못해도 그 다음 자리까지는 갈 것 같다는 예감도 들고요.

 

  그 밖에 선수들 중에는 일본의 하리모토가 2라운드 광탈로 올림픽 단식에서의 충격이 이어졌고, 최상위 랭커 린윤주도 3라운드 탈락, 이들과 달리 나이 40살이자 독일 탁구의 리빙레전드 티모볼이 4강까지 갔습니다. 량징군, 린가오위안, 왕주친은 판젠동과의 중국 대전에서 무너졌습니다.

  여자 탁구는 첸멍 vs 왕만위 / 왕이디 vs 쑨잉샤라는 중국 여자 탁구 선수들 4인의 4강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남은 1명인 첸칭동마저 같은 중국인 왕만유에게 무너졌고요. 이런 거 보면 같은 중국판이라도 남자 탁구보다 여자 탁구쪽이 심한 듯 합니다. 승자는 왕만위가 되었고 쑨잉샤는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http://www.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49

 

장우진-임종훈, 은메달로 마무리! 2021년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에서 새 역사 - 더 핑퐁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 개인복식을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 스웨덴의 ...

www.thepingpong.co.kr

  복식 중에는 혼성 복식과 여자 복식은 무난히 중국 선수들이 우승했지만, 남자 복식은 의외로 스웨덴 우승 / 대한민국 준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장우진 선수과 임종훈 선수는 대한민국 남자 탁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랐고요. 세계선수권 결승이라는 성과는 복식 부문 가운데 여자 탁구까지 포함해도 현정화 선수 - 양영자 선수가 1987년 대회에서의 우승 이후 2번째입니다. 아쉽게 패배했지만 대단합니다.

https://www.youtube.com/c/WorldTableTennis/videos

 

World Table Tennis

Welcome to World Table Tennis! World Table Tennis (WTT) is the commercial and events company of the 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ITTF).

www.youtube.com

  세계선수권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은 유튜브의 'World Table Tennis'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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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포츠] 2021년 10월 ~ 12월 주요 스포츠 남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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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도 이제 3개월도 안 남았네요. 어제 양궁 세계선수권 결과를 보고 세계 주요 스포츠의 남은 일정을 전체적으로 찾아봤습니다.

  * 일일이 모든 대회나 모든 경기를 나열하지는 않았고 세계선수권 같은 메이저 대회, 개막 날짜나 종료 날짜, 개인 스포츠의 핵심 대회만 썼습니다. 날짜는 한국 시간이 아니라 현지 시간에 맞춰서 표시했습니다.

  * 원래는 올해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열리지 않은 경우도 포함시켰습니다. 취소선으로 표시했습니다.

1. 농구

- NBA 2021-2022 시즌이 10월 19일에 개막합니다. 역시 개막전답게 르브론 vs 커리의 레이커스 vs 워리어스가 동부에서는 듀란트 vs 야니스의 넷츠 vs 벅스가 첫 경기입니다.

2. 테니스

O 인디언웰스 ATP 1000 마스터즈: 10월 4일 ~ 10월 11일

O 파리 ATP 1000 마스터즈: 11월 1일 ~ 11월 7일

O ATP 파이널스: 11월 14일 ~ 11월 21일

- 위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핵심 대회만 표시하기 위해 ATP 250 ~ 500 대회는 생략했습니다. 세 대회 모두 하드 코트 대회고 일주일 정도 진행됩니다. 인디언웰스 대회가 작년에는 코로나로 열리지 않았고 재작년까지 3월 봄에 열렸는데 올해에는 가을에 열리네요.

3. 야구

- 2021시즌 월드시리즈가 10월 26일부터 시작됩니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보면 시작점인 와일드카드 매치는 10월 5일부터 열리고요.

4. 육상

- 홀수해에 격년제로 열리는 IAAF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가 취소되고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따라서 2022년, 2023년 대회가 연이어 열립니다. 2022년 대회는 오리건주 도시인 유진에서 개최됩니다.

5. 수영

- 위의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와 마찬가지로 FINA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도 홀수해에 격년으로 열렸지만 취소되었습니다. 2019년에 우리나라 광주에서 대회가 열렸고, 2022년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대회가 개최됩니다.

6. 탁구

O 2021년 탁구 세계선수권: 11월 23일 ~ 11월 29일

O 2021년 탁구 월드컵: 일정 미정?

O 2021년 파이널스: 일정 미정?

- ITTF(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에 가보니 탁구 세계선수권 대회 일정만 나와 있고 탁구 월드컵과 파이널스는 일정이 잡혀있지 않습니다. 취소된 대회는 'Cancelled' 라고 취소선이 되어 있는데 그것도 아니고요. 작년이나 재작년에도 두 대회는 10월에서 12월까지 열렸고 코로나 사태에도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일정 조율 중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7. 배드민턴

O Super 1000 덴마크 오픈: 10월 19일 ~ 10월 24일

O Super 1000 인도네시아 오픈: 11월 23일 ~ 11월 28일

O 2021년 월드 투어 파이널스: 12월 1일 ~ 12월 5일

O 2021년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12월 12일 ~ 12월 19일

 

- 배드민턴 세계선수권은 계속 여름에 열렸는데 몇 개월 미뤄졌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도쿄올림픽이 2020년에서 2021년으로 1년 지연되어서 일정이 겹치는 걸 피한 것 같습니다.

8. F1

O 2021시즌 F1 월드 챔피언십 종료일: 12월 12일

- 22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 레이스를 끝으로 2021시즌이 마무리됩니다.

9. 랠리

O 2021시즌 월드 랠리 챔피언십 종료일: 11월 21일

- 12라운드 ACI 랠리 몬짜를 끝으로 끝납니다.

10. 사이클

O 원데이 클래식 Paris–Roubaix: 10월 3일

O 원데이 클래식 IL Lombardia: 10월 9일(UCI 월드 투어 종료일)

 

- 이탈리아 투어의 'IL Lombardia'를 끝으로 올해 월드 투어 일정도 마무리됩니다. 일주일도 채 안 남았네요. Paris–Roubaix는 하루 안에 끝나는 '원데이 클래식' 대회 가운데 악명의 난이도와 긴 역사를 가진 5대 모뉴먼트 대회 중 하나입니다. 올해 UCI(국제 사이클 연맹) 투어가 일주일도 채 안 남았네요.

11. 아이스하키

- NHL 2021-2022 시즌이 10월 12일에 개막합니다.

12. 배구

O FIVB 2021 그랜드 챔피언스 컵(국가대표 대회): 코로나 여파로 취소되었습니다.

- 클럽 대회인 CEV 챔피언스 리그는 이미 9월에 시작되었죠.

13. 레슬링

O 2021년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 10월 2일 ~ 10월 10일

- 현재 진행중이죠. 올림픽 끝나고 대략 2개월 만이네요.

14. 핸드볼

O 2021년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대회: 12월 1일 ~ 12월 19일

- 참고로 핸드볼은 세계선수권 대회가 홀수해에 격년으로 개최되고, 남자부, 여자부 따로 열립니다. 남자부는 1월, 여자부는 12월에 완전히 분리되어 열리죠. 각 대륙별 대회는 짝수해에 일정이 잡혀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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