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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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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역대 슈퍼볼 진출 팀의 경기 직전 Elo 레이팅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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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판 승부가 다전제 승부에 비해서 얼마나 큰 이변을 발생하는지, 종목별로 약팀이 강팀을 때려잡는 경우가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궁금해서 미국 스포츠의 결승전 결과를 찾아봤습니다. 당연히 NFL, MLB, NBA 이 3종목 이고요. 동시에 야구가 농구보다 약팀이 강팀 잡기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 그 표본을 찾기 위해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팀 전력 기준은 Elo 레이팅입니다. NFL 슈퍼볼, MLB 월드시리즈, NBA 파이널에 진출한 두 팀의 Elo 레이팅을 538 홈페이지에서 검색했습니다. 숫자 기준은 결승전 직전의 Elo 레이팅입니다. 우선 NFL 슈퍼볼부터 검색했습니다.

 

  물론 Elo 레이팅이 만능은 아닙니다. 플레이오프 경기 과정에서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하는 요소까지 Elo가 나타내지는 않으니까요. 다만 단순 그 시즌의 승/패로 팀의 강함을 평가하는 것보다 몇 배는 신빙성이 있다고 해서 적었습니다.

 

  슈퍼볼 이전 NFL, AFL, AAFC 결승도 미식축구의 역사지만 거기까지 하면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슈퍼볼 1인 그린베이 패커스 vs 캔자스시티 치프스부터 올해초 슈퍼볼 56까지 56개의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Elo로 언더독 위치에 있던 팀이 탑독을 상대로 몇 번이나 열세의 전력을 극복했는지 살펴봤습니다.

 

  표로 나타냈는데, 줄 기준으로 왼쪽부터 슈퍼볼 숫자 - 홈 팀 - 홈 팀의 Elo 점수 - 슈퍼볼 결과(점수) - 원정 팀 - 원정 팀의 Elo 점수 순서입니다. 슈퍼볼의 경우 명목상으로나마 홈 팀과 원정 팀을 구분하는데, 홀수 슈퍼볼 회차는 NFC 우승팀이, 짝수 슈퍼볼 회차는 AFC 우승팀이 홈 팀이 됩니다. 예를 들어, A - 1600 - 21 : 28 - B - 1550 이면 원정의 B팀이 홈의 A팀을 상대로 전력차를 극복했고, B가 A를 상대로 28대 21로 승리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슈퍼볼 숫자는 로마 숫자로 표기해야 맞지만 간단하게 인도-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했습니다. 탑독의 팀이 그대로 승리했으면 파란색, 반대로 언더독의 팀이 승리했으면 빨간색으로 맨 왼쪽 칸의 슈퍼볼 숫자에 색칠했습니다.

 

 

 

  56번의 슈퍼볼에서 업셋이 일어난 건 21회, 나머지는 35회였습니다.

 

  Elo 상으로 약팀이 강팀을 잡았던 비율은 37.5%가 되는 것이죠. 가장 큰 업셋은 211점이나 차이가 난 슈퍼볼 42... 였고 그 다음이 159점 차이인 옛날 슈퍼볼 3이었고요.

 

  반면 결승에서 상대 팀에 비해 압도적인 전력이 계산되었고 우승까지 한 팀은 슈퍼볼 39의 패트리어츠(팬서스에 비해 168점)와 슈퍼볼 14의 스틸러스(램스에 비해 161) 점이 있네요.

 

  모든 슈퍼볼 진출 팀 중 14의 램스가 가장 낮은 레이팅인 1566점의 상태였고, 1600점 이하의 팀이 우승을 한 사례는 없습니다. 지난 번 슈퍼볼에서 벵갈스가 완전 언더독 상황(1593점)에서 우승을 아깝게 놓쳤네요.

 

  가장 대등했던 건 슈퍼볼 12의 덴버 브롱코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경기였고, 시작 전 Elo 점수가 겨우 3점 차이였습니다. 그 외에도 10점 ~ 20점 차이의 근소한 격차의 슈퍼볼은 많이 보이네요.

 

  양 팀이 각각 1700점이 넘고 합쳐서 3500점이 넘으면 진짜 강팀과 강팀 간의 대결로 보이는데 천천히 보니 슈퍼볼 13의 댈러스 카우보이스 vs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슈퍼볼 49의 시애틀 시호크스 vs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대결이 대표적이네요. 두 경기 모두 4점차의 치열한 승부였고요.

 

  NFL을 살펴봤는데 MLB나 NBA도 추후에 정리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1 elo 레이팅 영상 유튜브에 있는데 이것도 스타리그 / MSL 직전 결승에 올라온 두 게이머의 elo 숫자를 하나하나 정리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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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주관적으로 매겨본 역대 쿼터백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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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 관심 있는 항목에 역대 탑텐 선수들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미식축구의 핵인 쿼터백 순위로 넘어가겠습니다.

 

  *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몇몇 선수들의 기록을 찾아봤는데, 확실히 MLB나 NBA처럼 과거 선수들은 누락된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NBA에서 윌트와 러셀의 스틸, 블락이 저장되지 않고, MLB의 타이콥의 도루자 기록이 중간에 빠진 부분이 많은 경우가 NFL에도 있었습니다. 쿼터백의 경우 60년대가 되어서야 Sack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2차 스탯인 Approximate Value도 그렇고요.

 

  * 평가 기준의 1순위는 당연히 얼마만큼 꾸준했는가입니다. 그 다음으로 선수의 고점과 성과물(우승 트로피), 각종 수상경력을 보겠습니다.

 

   * 꾸준함도 절대적으로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1978시즌에 NFL 정규시즌이 14경기에서 16경기로 확대된 것처럼, 시대상의 차이도 고려하겠습니다.

 

  * 평가 대상에서 어느 시즌까지 포함시킬까 고민했는데, 1960년대 부터 본격적인 커리어가 있는 쿼터백으로 한정했습니다. 19세기 야구처럼, 어느 스포츠든 너무 고대적 선수들은 논외도 보는 경우가 있죠.

 

  * 1960년으로 정한 이유는 우선, NFL의 경쟁 리그인 AFL이 출범한 년도로 훗날 통합 결정전인 슈퍼볼의 토대가 쌓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다음 년도인 1961시즌부터 정규시즌이 14경기로 확대된 시즌이라, 이 시대부터 표본이 쌓이기 시작하는구나 라고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https://www.pro-football-reference.com/years/NFL/passing.htm

 

NFL Season By Season Passing | Pro-Football-Reference.com

Check out the NFL Season By Season Passing Stats including league totals and averages and more on Pro-football-reference.com

www.pro-football-reference.com

 

  선수 별로 이름, 활동한 시즌, AP MVP, 올해의 공격수 상(1972년부터 신설), All Decade Team(한 년대를 총체적으로 평가), 프로볼(야구로 치면 올스타), 올프로(NBA로 치면 퍼스트팀 및 세컨드 팀), 슈퍼볼 우승, 슈퍼볼 MVP 등 다양한 수상 실적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누적 2차 스탯인 'Approximate Value'도 넣었는데, 이것도 1960시즌부터 기록되었습니다.

 

  현대로 올수록 통산 야드나 터치다운 기록이 비교적 높아져서 통산 스탯을 넣을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것도 커리어니 빼지 않았습니다. 다소 불명예스러운 인터셉션 기록도 포함시켰습니다. 다만 패싱 레이팅 같은 기록은 현대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오토 그레이엄 등 고대 괴수들은 아쉽게 제외되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아쉽게 빠진 선수들을 몇 명 나열하면,

 

  로저 스토백: 주전으로 뛴 시즌이 8시즌으로 너무 낮은 누적이 걸립니다. 드래프트 되고도 군대 복무로 데뷔가 늦어졌는데 그걸 어느정도 감안해줘도 넣지 못했네요.

 

  커트 워너: 정규시즌 MVP 2회 수상자고, 심지어 이 중 1번은 슈퍼볼 MVP와 같은 시즌에 수상했지만 그럼에도 위의 경우처럼 주전 시즌이 너무 짧아서 뺐습니다.

 

  바트 스타: 몇 안 되는 슈퍼볼 다회 MVP지만, 수상 경력 대부분이 NFL vs AFL로 나눠졌을 때 받은 것도 감안했고, 낮은 프로볼 횟수(4회)도 걸려서 뺐습니다.

 

  테리 브래드쇼: 자그마치 슈퍼볼 4회 우승자이지만, 위의 바트 스타보다 프로볼 / 올프로 수상 경력이 낮아서 높이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조니 유나이타스: 필자가 기준점으로 삼은 1960년 전후로 커리어가 걸쳐있는 선수. 순위에 넣어야 하나 애매했는데 오토 그레이엄처럼 논외로 봐야 겠다는 생각에 뺐습니다. MVP 3회, 올프로 8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만약 순위에 넣었다면 5위 안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10위. 존 엘웨이(덴버 브롱코스 - 1983 ~ 1998)

 

슈퍼볼 우승 2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1회, 올프로 3회, 프로볼 9회

1990년대 All Decade Team 선정

 

51475 패싱야드, 300 터치다운, 226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79.9

Approximate Value: 206

 

  몇 안 되는 슈퍼볼 백투백 우승자. 시대가 겹치는 조 몬타나, 댄 마리노, 브렛 파브 등에 비해 많은 Sack을 당하면서 커리어 말기에 대관식에 성공한 브롱코스의 전설.

 

 

9위. 스티브 영(템파베이 버커니어스 - 1985 ~ 1986,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 1987 ~ 1999)

 

슈퍼볼 우승 3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2회, 올프로 6회, 프로볼 7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33124 패싱야드, 232 터치다운, 107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6.8

Approximate Value: 168

 

  슈퍼볼 우승 2번은 후보로 반지를 따냈으나 1994-1995 포스트시즌에서 9 터치아둔 0 인터셉트 패싱 레이팅 117.2라는 하드캐리 우승을 보여주었습니다.(여기에 동시즌 정규시즌에 MVP도 수상) 스티브 영의 1992 ~ 1994 3시즌은 가장 황금같은 쿼터백 3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8위. 프랜 다킨턴(미네소타 바이킹스 - 1961 ~ 1966, 뉴욕 자이언츠 - 1967 ~ 1971, 미네소타 바이킹스 - 1972 ~ 1978)

 

정규시즌 MVP 1회, 올프로 2회, 프로볼 9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47003 패싱야드, 342 터치다운, 266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80.4

Approximate Value: 233

 

  개인적으로 NFL 쿼터백 역사상 가장 저평가되었다고 여기는 선수. 14경기 체제 시대에서 47000 패싱 야드 + 233이나 되는 Approximate Value는 진정 어마어마한 누적입니다. 동시대 다른 쿼터백이 3만 야드도 못 찍은 걸 생각하면 실로 대단합니다. MVP와 퍼스트팀도 있고요.

 

 

7위. 댄 마리노(마이애미 돌핀스 - 1983 ~ 1999)

 

정규시즌 MVP 1회, 올프로 6회, 프로볼 9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61361 패싱야드, 420 터치다운, 252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86.4

Approximate Value: 216

 

  1984 ~ 1985 시즌의 댄 마리노는 단일시즌 쿼터백 중 가장 위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균 패싱 레이팅이 76.1이던 시절 그는 108을 넘게 찍었고 각종 수상도 다 휩쓸었죠. 이 때 슈퍼볼 우승까지 했다면...

 

 

6위. 드류 브리스(샌디에이고 차저스 - 2001 ~ 2005, 뉴올리언스 세인츠 - 2006 ~ 2020)

 

슈퍼볼 우승 1회, 슈퍼볼 MVP 1회

올프로 5회, 프로볼 13회, 올해의 공격수 상 2회

 

80358 패싱야드, 571 터치다운, 243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8.7

Approximate Value: 277

 

  패싱 야드 1위 시즌 7회, 5000+ 야드 시즌 5회의 누적왕. MVP가 아쉽지만 MVP 2위는 4번이나 했고, 그 중 페이튼 매닝과의 경쟁에서 수상해도 무방한 시즌도 있었습니다.

 

 

5위. 브렛 파브(애틀란타 팔콘스 - 1991, 그린베이 패커스 - 1992 ~ 2007, 뉴욕 제츠 - 2008, 미네소타 바이킹스 - 2009 ~ 2010)

 

슈퍼볼 우승 1회

정규시즌 MVP 3회, 올프로 6회, 프로볼 11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1990년대 All Decade Team 선정

 

71838 패싱야드, 508 터치다운, 336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86.0

Approximate Value: 259

 

  전무후무한 정규시즌 MVP 쓰리핏에 성공한 쿼터백. 우승 횟수만 아쉬울 뿐 다른 수상경력이 최최상급이고 나이 40살에도 엘리트 쿼터백이었죠.

 

 

4위.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 - 2005 ~ )

 

슈퍼볼 우승 1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4회, 올프로 5회, 프로볼 10회

2010년대 All Decade Team 선정

 

55360 패싱야드, 449 터치다운, 93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104.5

Approximate Value: 218

 

  유일하게 패싱 레이팅 120+ 시즌을 2번이나 기록하고, 그 중 2011시즌은 역대 최고의 단일시즌 쿼터백으로 부를만 합니다. 터치다운 대비 인터셉트는 거의 기록하지 않는 플레이로 현역 최고의 쿼터백 중 하나. MVP 횟수 대비 부족한 누적은 바로 팀 선배인 파브 때문에...

 

 

3위. 조 몬타나(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 1979 ~ 1992, 캔자스시티 치프스 - 1993 ~ 1994)

 

슈퍼볼 우승 4회, 슈퍼볼 MVP 3회

정규시즌 MVP 2회, 올프로 5회, 프로볼 8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1980년대 All Decade Team 선정

 

40551 패싱야드, 273 터치다운, 139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2.3

Approximate Value: 166

 

  톰 브래디가 2010년대 새로운 왕조를 쓰기 전까지 20년 가까이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불린 남자. 바로 위의 순위인 매닝과 비교해서 누굴 2위로 두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워낙 정규시즌에는 뛰어난 매닝의 족적을 몬타나의 우승보다 종이 한 장 차이로 높게 평가했습니다.

 

 

2위.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1998 ~ 2011, 덴버 브롱코스 - 2012 ~ 2015)

 

슈퍼볼 우승 2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5회, 올프로 10회, 프로볼 14회, 올해의 공격수 상 2회

2000년대 All Decade Team 선정

 

71940 패싱야드, 539 터치다운, 251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6.5

Approximate Value: 271

 

  정규시즌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역대 최고의 선수. MVP와 올프로 횟수에서 확실한 1위이고 여담이지만 MVP share도 역대 1위. 그러나 명성 대비 부족한 우승 횟수와 우승했을 때 매닝 본인의 퍼포먼스도 별로라 큰 약점입니다.

 

 

1위. 톰 브래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2000 ~ 2019,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 2020 ~ )

 

슈퍼볼 우승 7회, 슈퍼볼 MVP 5회

정규시즌 MVP 3회, 올프로 6회, 프로볼 15회, 올해의 공격수 상 2회

2000년대 All Decade Team 선정, 2010년대 All Decade Team 선정

 

84520 패싱야드, 624 터치다운, 203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7.6

Approximate Value: 316

 

  단순 쿼터백을 넘어 NFL 전 포지션 역대 최고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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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9 - 스포츠>에서 발췌한 미식축구와 NFL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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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564364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9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담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시리즈. 뉴욕타임스의 최고 책임 편집진들과 각 분야의 전문 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식들을 모아 집필하고

book.naver.com

 

  시립도서관에서 위의 책을 대출해서 읽었는데 미식축구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몇 가지 내용을 발췌해서 블로그에 올립니다.

 

  책에서는 미식축구 말고도 농구, 아이스하키, 골프, 테니스, 복싱 등 다양한 종목을 다루었습니다. 스포츠 관련 내용이 아주 풍부합니다.

 

  책 목차에서 'Part 2'에 있는 내용입니다.

 

  1. 1876년 미국 대학 풋볼 협회(American Intercollegiate Football Association)가 설립되고 규칙이 제정되었습니다.

 

  2. 1892년 최초의 프로 풋볼 선수는 윌리엄 퍼지 헤펠핑거가 등장했고, 1986년 최초의 프로 풋볼 팀인 엘리게니 경기협회가 나타났습니다.

 

  3. 지금과 달리 당시 미국 국기 스포츠는 야구였고, 미식축구의 인기는 5대호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4. 풋볼은 전진 패스가 없는 럭비에 영향을 받았고, 1906년에서야 전진 패스가 합법화되었습니다

 

  5. 처음에는 필드골이 4점이었고, 터치다운은 초창기 4점에서 1898년에 5점으로 증가, 1909년에 1점이 추가되어 현재의 6점이 되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1920_APFA_season

 

1920 APFA season - Wikipedia

Sports season The 1920 APFA season was the inaugural season of the American Professional Football Association, renamed the National Football League in 1922. An agreement to form a league was made by four independent teams from Ohio on August 20, 1920, at R

en.wikipedia.org

 

  6.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인 APFL(American Professional Football Association)이 1920년에 창설되었고, 2년 뒤 현재의 NFL이라는 명칭으로 리그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1920년 원년 팀 중에 지금까지 이어진 팀은 애리조나 카디널스(당시 시카고 카디널스)가 있고, 그 다음인 1921년에 그린베이 패커스가 리그에 가입했습니다.

 

  7. 1906년부터 1933년까지 전진 패스는 스크리미지를 기점으로 5야드 뒤에서야 가능했으나, 1933년 스크리미지 바로 뒤에서도 전진 패스가 가능하도록 규칙을 변화시켰습니다. 쿼터백의 힘은 이 때부터 강해졌습니다.

 

 

  8. 1930년대 후반 야구를 위협했지만 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팀이 해체되거나 다른 팀과 합병하는 등 풋볼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1943년 자유로은 선수 교체가 가능하도록 규칙이 개선되었습니다. 1946시즌부터 1949시즌까지 'AAFC(All-America Football Conference)'라는 경쟁 리그가 존속했으나 NFL이 1950년에 AAFC 팀 가운데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가입시키도록 유도했습니다.

 

https://www.pro-football-reference.com/boxscores/195812280nyg.htm

 

Championship - Baltimore Colts at New York Giants - December 28th, 1958 | Pro-Football-Reference.com

Baltimore Colts 23 at New York Giants 17 on December 28th, 1958 - Full team and player stats and box score

www.pro-football-reference.com

  9. 1958시즌 결승전 경기인 볼티모어 콜츠와 뉴욕 자이언츠는 최초의 결승전 연장 승부로, NFL 역사상 손꼽히는 명승부라고 합니다. 승리 팀은 콜츠였습니다.

 

  10. NBA에 리그를 크게 발전시킨 데이비드 스턴 커미셔너가 있다면, NFL에는 '피트 로젤'이라는 커미셔너가 있었습니다. 그는 1960년 1월부터 1989년 11월까지 총재 자리에 있었는데, 1967년 슈퍼볼(당시 NFL 우승 팀과 AFL 우승 팀 매치)을 출범시키고 1969년 경쟁 리그인 AFL과 리그 통합을 성공시키며 NFL의 몸집은 거인이 되었습니다. 경쟁 종목인 야구가 주춤하는 사이에 1970년대 미국 제1의 스포츠로 발돋움했습니다. 1978시즌부터 정규시즌 14경기에서 16경기로 확대해서 파이를 늘렸고, 일본과 영국과 독일의 주요 도시에서 NFL 시범 경기를 여는 등 해외 인기도 꾀했습니다.

 

  * 로젤의 업적을 기려서 슈퍼볼 MVP에게 수여하는 트로피의 이름은 '피트 로젤 트로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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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2021-2022시즌 NFL 플레이오프 - 디비저널 라운드 일정 및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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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와일드카드만 놓고 보면 개인적인 감상으로 플레이오프 경기가 재미가 없습니다... 일방적인 경기가 반이 넘고 점수차가 별로 안 났던 경기도 승리한 팀이 4쿼터 거의 내내 리드하고 있고요. 작년에는 그래도 빌스와 콜츠 간의 경기 등 팽팽했던 경기가 이보다는 확연히 많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플레이오프 14개 팀 중 6개 팀이 떨어지고 남은 8개 팀의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디비저널 시리즈 라운드 첫 번째 경기: 테네시 타이탄스 vs 신시네티 벵갈스

 

첫 슈퍼볼 우승을 꿈꾸는 타이탄스와 벵갈스

 

챔피언십 진출팀 예상: 테네시 타이탄스

 

  벵갈스는 90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첫 승리에 성공했습니다. 자말 체이스는 러싱과 리시빙을 합쳐 139야드라는 강력한 퍼포먼스로 버로우와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등 공격진의 활약이 매서웠습니다.

 

  타이탄스는 1시드의 전리품으로 1주일 더 쉬고 경기를 치릅니다. 러싱의 핵이었던 데릭 헨리가 복귀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시즌 빌스, 치프스, 램스 같은 강팀들도 잡아냈던 팀입니다. 헨리 뿐 아니라 팀 내 최상급 웨폰인 AJ브라운도 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벵갈스는 부상 악재가 있습니다. 수비진의 오군조비가 남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핸드릭슨도 이번 경기는 못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벵갈스 수비가 남은 8개 팀 중 최하위를 다툰다고 봐서, 승리는 타이탄스에게 걸어 봅니다.

 

디비저널 라운드 두 번째 경기: 그린베이 패커스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애런 로저스의 vs 포티나이너스 복수극은 이루어질 것인가?

 

챔피언십 진출팀 예상: 그린베이 패커스

 

  로저스에게 있어서 포티나이너스는 그야말로 얄미운 존재입니다. 재작년 NFC 챔피언십을 비롯해서 3번 싸워 모두 패배했고,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패배한 팀입니다.

 

  이번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2점차 신승으로 패커스가 이겼습니다. 로저스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레전드고, 이번 경기에 박티아리, 스미스 등의 라인맨들이 돌아오는 것도 호재입니다.

 

  하지만 포티나이너스도 윌리엄스, 키틀, 새뮤얼, 보사 등 충분히 기본 전력이 탄탄하여 원정에서의 승리를 따낼 수 있습니다. 패커스의 약점인 러싱 수비를 러싱 공격의 대가인 섀너한(포티나이너스 감독)이 공략할 수 있고, 가로폴로는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지 않지만 와일드 카드 때보다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패커스는 역사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 대부분 첫 경기 승리는 따낸 팀이고, 스페셜 팀이 심하게 발목잡지 않으면 충분히 이긴다고 봅니다.

 

디비저널 라운드 세 번째 경기: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vs LA 램스

 

최악의 위기에서 최악의 적을 맞이한 디펜딩 챔피언, 그 결과는?

 

챔피언십 진출팀 예상: LA 램스

 

  지난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버커니어스는 출혈이 내재된 승리를 따냈습니다. 오라인의 핵인 태클 워프스와 센터 젠슨이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에 나올지 미지수고, 돌아오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닐 가능성이 놓습니다. 갓윈 등 부상 악령에 쓰인 버커니어스로서는 괴수 애런 도날드를 비롯한 강력한 램스 수비진을 상대로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와일드 카드 이글스 전에서도 브래디가 Sack을 4번이나 당했는데, 램스 전에는 그 이상의 Sack과 Hit를 당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버커니어스 승리를 점치는 배당률이 의아합니다. 정규시즌에도 디라인의 힘으로 램스가 깔끔하게 이기기도 했고요.

 

  가뜩이나 세컨더리에 물음표가 뜨는 버커니어스인데, 과연 스태포드와 쿠퍼 컵이 있는 램스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디비저널 라운드 네 번째 경기: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버팔로 빌스

 

1년 만에 성사된 작년 AFC 챔피언십 리벤지 매치

 

챔피언십 진출팀 예상: 캔자스시티 치프스

 

  '우승후보 1순위 vs 2순위 팀 간의 정상결전'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마홈스와 알렌은 와일드 카드 매치에서 5개의 터치다운을 올리는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했습니다. 치프스는 3연속 슈퍼볼 진출을 노리는 팀이고, 빌스도 디비전을 연속으로 제패했고 작년 챔피언십까지 진출했습니다.

 

  빌스는 32개 팀 중 가장 낮은 실점과 AFC 16개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이고, 와일드 카드 경기에서 유일하게 30점 이상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것도 수비가 막강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기록한 거라 후하게 평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치프스 역시 최근 10경기 중 1패만 안고 있습니다.

 

  이 경기는 쉽게 예측을 내리기 힘듭니다. 솔직히 위의 3경기는 '뭐 이 팀이 이기겠지'라는 선택이 금방 들었는데 이건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습니다. 빌스 수비가 강하지만 마홈스 / 힐 / 켈시 트리오는 막기 극악이고, 치프스의 허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세컨더리가 과연 알렌과 딕스를 비롯한 여러 리시버들을 상대로 얼마나 억제할지 모르겠네요. 고민 끝의 결론은 지난 글에서 마지막에 짤막한 예상대로 치프스 승리에 걸어봅니다.

 

디비저널 라운드 경기 일정입니다.(왼쪽 팀이 홈구장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AFC 테네시 타이탄스 vs 신시네티 벵갈스: 1월 23일 일요일 오전 6시 30분

 

NFC 그린베이 패커스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1월 23일 일요일 오전 10시 15분

 

NFC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vs LA 램스: 1월 24일 월요일 오전 5시

 

AFC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버팔로 빌스: 1월 24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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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미식축구] 정규시즌 MVP와 결승전 MVP를 같은 시즌에 받은 경우 - NFL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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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스포츠 가운데 NFL에서 같은 시즌에 정규시즌 MVP와 결승전 MVP를 같은 시즌에 받은 경우를 살펴봤습니다. 다음 글에는 MLB와 NBA도 다룰 예정입니다. 아이스하키인 NHL은 필자가 잘 알지 못해서 다루기 꺼려지네요. NFL의 경우 여러 단체에서 MVP나 올해의 공격수/수비수를 뽑고 있지만, 다국적 통신사로 유명한 AP(Associated Press)에서 주최하는 MVP를 가장 쳐줍니다. 여담이지만 AP는 'Associated Press Athlete of the Year'라고 해서 북미 스포츠 전체 최고의 선수를 매년 뽑기도 합니다.

 

  * 딱히 우열을 가릴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만, 미국 4대 스포츠는 모두 정규시즌 MVP를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투표합니다. MVP 결과는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발표되죠. 축구의 리그 MVP 같은 경우 리그와 챔스가 동시에 치러지고, 투표를 월드컵, 대륙컵 등 국대 대회가 끝날 때까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리그 기자들이 MVP를 뽑는데 온전히 리그에서의 활약상만 고려하는 게 아니라 챔스 둥의 활약을 감안하면서 투표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0-2011 EPL MVP 베일이나 2006-2007 세리에 MVP 카카나 챔스에서의 임팩트 있는 활약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 아무튼 이번 글에서는 NFL에서 정규시즌 MVP와 결승전 MVP를 동시즌에 받은 경우를 나열해보겠습니다. NFL은 1957년부터 MVP를 시상했고 슈퍼볼은 1967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아예 리그가 둘로 나눠졌던 1957년~1966년 때 NFL, AFL 결승 MVP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시기 MVP를 받은 선수들 중 NFL이나 AFL을 우승한 선수들도 적을까 하다가 고민 끝에 뺐습니다.

 

  (위 사진은 2019-2020 시즌에 정규시즌 MVP 수상자인 라마 잭슨과 슈퍼볼 MVP인 패트릭 마홈스가 MVP 트로피를 받는 장면입니다.)

 

 

  1. 바트 스타(1966-1967, 그린베이 패커스)

 

  슈퍼볼이 시작된 시즌에 해당되는 레전드가 나왔네요. 바트 스타는 패커스의 레전드로 슈퍼볼 이전에 리그가 NFL - AFL로 나눠졌을 때도 3차례 NFL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 테리 브래드쇼(1978-1979, 피츠버그 스틸러스)

 

  브래디가 슈퍼볼 51에서 단독 최다 우승자로 오르기전 테리 브래드쇼는 조 몬태나와 더불어 슈퍼볼 최다 우승자(4회)였습니다. 그 중 정규시즌 MVP를 받은 시즌이 있었고, 브래드쇼의 이 MVP는 스틸러스 팀 역사상 지금까지 유일한 정규시즌 MVP입니다.

 

 

 

  3. 조 몬태나(1989-1990,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1990년에 열린 슈퍼볼 24에서 포티나이너스가 기록한 55점의 점수, 상대팀과의 45점이라는 점수차는 지금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몬타나는 이 슈퍼볼에서 패싱야드 297 - 터치다운 5개 - 인터셉트 0개라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몬태나는 4차례 슈퍼볼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으며, 슈퍼볼에서의 레이팅이 127.8로 통산 슈퍼볼 레이팅 1위입니다.

 

 

  4. 어미트 스미스(1993-1994, 댈러스 카우보이스)

 

  미식축구에서 여러 MVP 수상은 대부분 쿼터백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미스는 러닝백이라는 포지션으로 정규시즌과 슈퍼볼에서 한꺼번에 MVP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5. 스티브 영(1994-1995,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스티브 영의 이 시즌은 정규시즌에서 역대급이라고 단언합니다. 패싱 터치다운과 패싱 터치다운의 합계가 40회가 넘었고, 그 시즌 리그 평균 패싱 레이팅이 78.4인데 영은 112.8을 찍었죠. 슈퍼볼 29에서도 터치다운 6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단일 터치다운 역대 1위 기록입니다.

 

 

 

  6. 커트 워너(1999-2000, 세인트루이스 램스)

 

  워너의 커리어는 진심으로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드래프트에 지명을 받지 못해서 다른 리그를 전전하다가 27살에 되어서야 NFL에 입성했습니다. 주전이 된 2년차 시즌에 팀에 13승 기록과 슈퍼볼 트로피를 안겨주었습니다. 본인도 슈퍼볼에서 414의 패싱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이라는 괜찮은 기록과 함께, 슈퍼볼 MVP와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면서 언드래프티의 대반란을 일으켰죠.

 

  2년 뒤에도 정규시즌 MVP를 받았고 동시에 슈퍼볼에도 진출했으나 추후에 왕조를 만든 벨리칙 - 브래디의 패트리어츠에게 막혀서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그 뒤 몇 시즌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부활해서 다시 슈퍼볼에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2회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고, 다음 시즌까지 뛰다가 부상으로 은퇴했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나 누적 기록이 부족해서 3년차 만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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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6명의 레전드가 끝입니다. 스미스를 제외하면 모두 쿼터백 포지션 레전드입니다. 공교롭게도 20세기를 마무리 하는 시즌의 커트 워너의 경우가 가장 최근이네요. 즉, 21세기에는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톰 브래디도 페이튼 매닝도 MVP를 받은 시즌에 슈퍼볼에서는 여러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죠.

 

  다만 쿼터백이 정규시즌에 MVP를 차지하고 슈퍼볼에서도 우승했으나 슈퍼볼 MVP를 다른 포지션에 밀려서 수상에 실패한 경우도 있습니다. 슈퍼볼 31에서 그린베이 패커스가 우승했지만 슈퍼볼 MVP는 그 때 정규시즌 MVP 쿼터백 브렛 파브가 아니라 리터너 데스몬드 하워드가 수상했죠.

 

  특히 최근에는 슈퍼볼 52에서 브래디가 폭격을 했는데도 팀 수비진 때문에 진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시즌 MVP의 저주 아닌 저주(혹은 징크스)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언제 깨질까 궁금합니다. NFL MVP를 거의 쿼터백이 독식하고, 쿼터백이라는 포지션은 팀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런데도 MVP 쿼터백이 플레이오프에서 21세기 들어와서 계속 물먹고 있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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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NFL] NFC와 AFC의 왕좌와 슈퍼볼 55에 가는 팀은?(마홈스 vs 알렌 / 로저스 vs 브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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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세인츠 vs 버커니어스 경기를 끝으로 와일드카드에 이어 디비저널 라운드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AFC에서는 1시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2시드 버팔로 빌스가 격돌하고, NFC에서는 1시드 그린베이 패커스와 5시드 템파베이 버커니어스가 격돌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1시드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갑니다. 와일드카드에서는 시호크스 vs 램스, 스틸러스 vs 브라운스 등 낮은 시드가 높은 시드를 이기는 언더독의 반란이 많이 일어났지만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1시드와 2시드인 4팀 중 3팀 챔피언십 경기에 올라갔습니다.

 

  538 사이트의 플레이오프 예측은 패커스와 치프스의 결승전, 그리고 패커스의 우승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네요. 필자 역시도 치프스와 빌스는 박빙이라고 보고, 패커스와 버커니어스는 패커스의 진출이 많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지난 치프스 경기에서 마홈스가 3쿼터에 부상으로 나갔는데 과연 빌스 전에서 마홈스의 컨디션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과연 버커니어스 선수들이 램보 필드(패커스 홈 구장)의 추운 날씨에서 선전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세인츠 전에서는 버커니어스 수비진이 잘해줬고 브래디와 그롱카우스키는 패츠에서 추운 날씨에 단련되어 있기도 해서 확실한 예측을 내리기 어렵네요.

 

 

  4개 팀들 모두 슈퍼볼 우승이 간절하고 NFL 역사의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치프스가 우승하면 새로운 NFL의 왕조 탄생과 마홈스가 GOAT로 가는 길이 깔리게 되고, 빌스가 우승하면 90년대 초반에 있었던 통한의 4연속 준우승을 극복하고 감동적인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패커스가 우승하면 10년 만의 우승이며 로저스가 MVP와 슈퍼볼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올리는 대업을 달성하고, 버커니어스가 우승하면 12시즌 동안 플레이오프를 못간 팀이 한 순간에 우승을 차지하며 브래디는 7번째 반지를 끼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톰 브래디 이외의 애런 로저스, 패트릭 마홈스, 조시 알렌 이렇게 3명의 쿼터백은 이번 시즌 All-Pro 팀 퍼스트 팀, 세컨드 팀에 들어갔습니다. 훌륭한 정규시즌 성적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해 팀에 우승을 안겨주는 쿼터백이 재차 나올 가능성이 큰 것이죠.

 

  슈퍼볼 55는 버커니어스 홈 구장인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됩니다. 만약 버커니어스가 패커스를 이겨낸다면 슈퍼볼을 사실상 홈 어드밴티지를 받고 치를 수 있습니다. 우선 대진이 어떻게 되든 AFC는 젊음의 쿼터백이 올라오고 NFC는 연륜의 쿼터백이 올라오게 되는데 진짜 기대됩니다.

 

 

 

 

  여담이지만 이번에 세인츠가 탈락한 건 마음이 아프네요. 다음 시즌의 샐러리 캡 운용에서 -9천만 달러 이상을 안고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면 전력이 약화될 게 뻔하죠. 재작년 램스에게 오심으로 패배한 것도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고요. 드류 브리스도 지난 경기가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데 아쉽네요. 누적으로는 손꼽힐 쿼터백이 MVP를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하고 우승도 한 번 밖에 못하고 떠나게 되는 걸 보니 허망합니다. 그것도 하필 지구 내 경쟁팀인 버커니어스에게 떨어지니 현지 세인츠 팬들의 속상함이 클 것 같네요. 정규시즌에서는 2번 다 이긴 팀이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르니 확실히 NFL의 변수는 예측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Ou2ikHCNKg

 

  경기가 끝나고 브래디와 브리스는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에서 인사를 나눴네요. 다시 보니 슈퍼볼 53에서 둘이 맞붙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하고, 브리스 가족들과 함께하는 브래디의 모습이 서로 짠하고 감동적입니다. 스포츠 팬으로서 40대 노장 쿼터백인 두 전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NFC Championship, 패커스 vs 버커니어스: 1월 25일 월요일 오전 5:05

 

AFC Championship, 치프스 vs 빌스 : 1월 25일 월요일 오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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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NFL] 한국시간으로 1월 10일 새벽부터 NFL 플레이오프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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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최대 인기 스포츠인 NFL 플레이오프가 한국 시간으로 사흘 뒤 일요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됩니다. AFC의 치프스와 NFC의 패커스가 1위팀 어드밴티지로 미리 디비전 라운드에서 대기하고, 나머지 6개 진출팀이 와일드카드 대전을 치릅니다. 다음 시즌부터 한 시즌에 17경기로 진행되어서 한 시즌이 16경기가 기반이 되는 플레이오프는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올해는 슈퍼볼 55입니다.​

 

  NFL은 AFC와 NFC라는 양대리그가 있고, 각 리그마다 동서남북으로 4개 지구의 4개 팀이 배정되어 총 32팀이 슈퍼볼을 다투는 리그입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12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이번 시즌부터 14개 팀이 진출하는 것으로 확대되었습니다. AFC에 7개팀, NFC에 7개팀이 진출하는 셈이죠. 보통 최고 승률 팀을 1시드로 부르고 나머지 지구 우승팀들 중 승률이 높은 순서대로 2시드 ~ 4시드로 배정됩니다.​

 

  지구 우승을 못한 팀들 중 다시 승률이 높은 순서대로 5시드 ~ 7시로 배정받습니다. 그리고 2시드 vs 7시드 / 3시드 vs 6시드 / 4시드 vs 5시드 이렇게 첫 대진이 완성되고, 시드가 높은 팀은 홈 어드밴티지가 있습니다. 1시드를 제외한 팀들은 와일드카드 - 디비전 라운드 - 컨퍼런스 파이널 - 슈퍼볼 이렇게 4연승을 해야 우승을 할 수 있습니다. 슈퍼볼을 제외하고 각 단계마다 무조건 높은 시드를 보유한 팀이 홈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체이스 영이나 애런 도날드 같은 막강한 수비수와, 로저스, 브래디, 윌슨, 브리스, 로슬리스버거, 리버스, 테너힐 등 베테랑 쿼터백과 패트릭 마홈스, 조쉬 알렌, 라마 잭슨 같은 90년대 중후반 쿼터백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그린베이 패커스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 시즌 우승팀이 공교롭게도 치프스인데, 과연 연속 우승에 성공할지 궁금하네요. 연속 우승에 성공했던 가장 가까운 팀이 슈퍼볼 38 - 슈퍼볼 39의 패트리어츠일 정도로 오래되었죠.

 

 

  올해 NFL 정규시즌 MVP는 애런 로저스로 결정났다고 생각합니다. 터치다운 - 인터셉션이 48개 - 5개일 정도로 압도적이고, 패서 레이팅, 패스 성공률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심지어 팀 성적을 리그 1위 팀으로 이끌었고, ESPN의 쿼터백 레이팅 마저도 1위입니다. 로저스는 2011시즌 쿼터백 역대 최고 시즌을 만들었는데 그에 준하는 시즌을 만들었네요. 지난 드래프트에서 패커스가 조던 러브라는 쿼터백을 지명한 데에 대한 분노의 시즌이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로써 패서 레이팅이 120을 돌파한 건 04시즌 매닝, 11시즌 로저스, 20시즌 로저스가 되었습니다. 로저스 커리어에서 3번째 정규시즌 MVP가 사실상 결정난 셈인데 이렇게 되면 팀 선배인 브렛 파브나 라이벌 톰 브래디와 MVP 횟수가 동일하죠. 역대 NFL 선수 중 MVP 횟수가 4개 이상인 것은 5회의 페이튼 매닝 뿐인데 로저스에게 재차 MVP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이런 기록도 있고 로저스는 2010년대 공식 최고의 팀(NFL HOF All-2010s Team)으로 쿼터백 포지션에서 브래디와 함께 뽑히기도 했는데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다만 21세기 들어 시즌 MVP가 슈퍼볼 우승을 계속 놓치는 징크스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에 로저스와 패커스의 운명은 과연 어떨지 궁금합니다.

 

 

  로저스의 기록이 역대급인 것과 감안해야할 것이 이번 시즌 리그 평균 패서 레이팅이 또 최고치를 돌파했다는 점입니다. 하물며 리그 평균 터치다운 기록은 높아지고 인터셉션 기록은 낮아졌습니다. 스탯 인플레이션이 다음 시즌에도 진행될 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538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현재 기준 NFL 플레이오프 팀들의 ELO 레이팅은 치프스 > 패커스 > 세인츠 > 빌스 > 레이븐스 순입니다. 와일드카드 대진 가운데 ELO 레이팅에서 가장 차이나는 건 세인츠 vs 베어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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