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Next Question | '성분헌혈' 태그의 글 목록
250x250
반응형
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ODAY TOTAL
성분헌혈 (9)
[헌혈 후기]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229번째 헌혈 - 헌혈의집 돈암센터
728x90
반응형

* 일단 이번 헌혈에서 안 좋은 일이 여럿 있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웬만하면 헌혈 주제 글에 좋은 이야기만 쓰려고 했는데, 속상하고 억울한 심정이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헌혈은 헌혈의집 돈암센터에서 했습니다. 돈암센터는 2018년에 헌혈했던 곳인데 거의 5년 만에 다시 왔네요. 지하철로 구리역에서 회기역까지 가고 1호선으로 갈아탔고, 신설동역까지 가서 우이신설경전철로 갈아탔고, 성신여대입구(돈암)역에 내렸습니다. 1번 출구로 나와서 돈암센터로 걸어갔는데 가는 길에 수많은 상점가와 젊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할 때 우이신설 경전철선을 이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5년 전 돈암센터에 갔을 때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헌혈의집 돈암센터 주소는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0다길 17 랄라블라 빌딩 4층'입니다. 지하철로 오신다면 성신여대입구역 지하철 1번출구나 2번출구로 오시는 게 가장 가깝습니다. 주소상에는 랄라블라 빌딩으로 되어 있는데 건물 입구에는 光希(광희)빌딩이라고 붙여져 있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는데 4층 전체가 헌혈의집 돈암센터였습니다. 엘리베이터 내부 4층 버튼 아래에 '돈암 헌혈의집'이라는 이름표가 붙여져 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헌혈의집 돈암센터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다만 각각 오전 9시 20분까지, 오전 10시 20분까지 준비시간이라 시작하자마자 접수를 받지는 않습니다. 내부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구리센터, 돈암센터, 의정부센터 등 서울동부혈액원에서는 레드커넥트 어플로 예약 및 헌혈하면 매월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2023년 연말까지 진행됩니다.

  문진은 별 탈 없이 끝났습니다. 급하게 오느라 혈압이 높게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정상으로 통과했고, 헤모글로빈 등 혈액 검사도 좋은 수치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헌혈챌린지 카드에 한 칸을 채웠습니다. 문진이 끝나고 음료수를 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돈암센터 내부에 기다리거나 헌혈하는 헌혈자들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헌혈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번에 혈장헌혈을 했는데, 기계에서 문제가 생겨서 온전하게 헌혈하지 못했습니다. 옆에 있는 기계가 중간에 멈추기도 하고, 오작동이 나기도 하고, 이상한 소음이 들려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성분헌혈에서 팔이 조여지면 혈액을 뽑은 뒤 필요한 성분을 추출하는 과정이고, 조임이 풀리면 다시 혈액을 돌려주는 과정입니다. 원래 성분헌혈은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됩니다. 하지만 이번 헌혈에서 기계 때문에 팔이 조였다 풀었다 하는 과정이 몇 배는 반복된 느낌이라 점점 아팠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 과정이 몇 번이나 일어나기도 해서 아프고 피로했습니다.

  기계가 꺼졌다가 켜졌다가 하니 헌혈도 지지부진했고, 걸리는 시간도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헌혈팩에 필요한 만큼 100%까지 채우지 못했고 대략 70% ~ 80% 정도만 채우고 도중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중에 강제로 포기당했는데 기계 안에 있는 돌려받지 못했던 필자의 혈액도 많았습니다.

  몸 상태도 최악이었지만 마음에도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헌혈하면서 필자 상태는 어떤지 신경써주기보다 헌혈팩과 기계만 검사하시니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죽을 만큼이야 아니었습니다만 평소보다 통증이 심해서 아프다고 토로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비명이라도 질렀어야 했는지... 헌혈자가 도구인가요?? 이 곳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휴식 공간에서 쉬면서 두통이 나서 머리를 부여잡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지혈은 무사히 끝났지만 팔의 통증은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야채 크래커와 한 카페의 할인쿠폰을 받았고, '2호선 세입자' 연극 교환권을 받았습니다. 바로 전에 회기센터에서 헌혈할 때는 이 2호선 세입자 연극 티켓을 헌혈자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괄적으로 증정했습니다.

  

  포카리스웨트와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서 넉넉한 수분을 섭취했습니다. 구리시에 돌아갈 때도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심적으로 슬픈 헌혈을 끝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이야 이해할 수 있는데 너무나도 배려받지 못해서 심적으로 흉터가 크게 남았습니다. 헌혈의집에서 나갈 때도 쫓겨나는 듯한 기분이었고요.

  헌혈한 다음 날에도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머리가 계속 띵하고 팔도 정말 불편합니다. 다행히 키보드는 두들길 수 있는 게 위안거리네요. 다음 헌혈 주기일까지야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걱정은 안 됩니다. 문제는 현 상태인데, 어제인 금요일의 개인적인 스켜줄은 힘을 짜내서 간신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어떻게든 회복해서 다음 주 일을 대비해야겠습니다.

  건강이 최악으로 치닫아서 재정비하기 위해 당분간 블로그 일이 뜸할 것 같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 티스토리를 자주 찾아주시는 방문자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헌혈 후기] 2021년 3월 22일, 179번째 헌혈 - 헌혈의집 구리센터
728x90
반응형

  헌혈의집에 가기 전 혈액보유량을 확인해보니 4.1일분으로 적정량에는 못 미치지만 심각한 기우를 할 필요는 없는 보유량이었습니다. 혈액보유량을 가끔씩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저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절하고 깨끗한 혈액이 올바르게 쓰였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오늘 구리센터 헌혈의집에 갔는데 지난 번보다는 다소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A형과 O형을 급히 구한다는 메시지가 붙여져 있습니다. 현재 혈액보유량 중 A형과 O형의 혈액보유량이 3일분 약간 넘는게 안심할 단계는 아니군요.

 

 

 체온을 검사하고 손소독제를 바른 뒤 사물함에 짐을 넣었습니다. 구리센터 헌혈의집에는 혈액유공장 금장과 은장이 샘플로 진열되어 있고 벽면에 헌혈과 관련된 정보와 이벤트를 볼 수 있습니다.

 

 

  헌혈의집은 방문하는 헌혈자를 위해 차와 커피가 배치되어 있고 내부에서 성능 좋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혹시 몰라서 사진에서 아이디랑 비밀번호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헌혈 관련한 책자도 자유롭게 볼 수 있고요. 대한적십자사와 관련된 책자가 가장 많습니다.

 

 

  179번째 헌혈도 기분 좋게 끝났습니다. 헌혈 기념품으로 편의점 교환권을 받았고, 물론 새롭게 헌혈증서도 받았습니다. 또 이번에 기념으로 롯데샌드 깜뜨 맛과자를 받았는데 헌혈의집에서 먹었던 과자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입니다. 다만 칼로리가 높아서 간식으로 조금씩 먹어야 하는 과자이기도 합니다.

 

  헌혈챌린지 카드도 이제 6번이 채워졌으니 드디어 반환점을 돌았네요.

 

 

  헌혈한 후에는 넉넉한 수분섭취를 권장합니다. 그러므로 헌혈의집마다 음료수가 있는 냉장고와 정수기가 잘 보이는 곳에 있어서 올 때마다 많은 물과 음료수를 마십니다.

 

  헌혈은 생명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행동입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헌혈 후기] 2021년 3월 8일, 178번째 헌혈 - 헌혈의집 구리센터
728x90
반응형

 

  헌혈을 미리 예약하고, 헌혈 당일 날 오전 9시에는 "오늘이 헌혈하는 날입니다."라는 카카오톡을 받을 수 있씁니다. 예약 시간을 준수해야 하고 신분증이 필수라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죠. 개인적으로 예약 시간에 딱 맞춰서 가거나 5분 정도 일찍 가면 문진을 늦지 않게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구리센터 헌혈의집에는 헌혈하러 온 사람들이 꽤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가면서부터 헌혈하고 나올 때 헌혈의집에 대여섯명은 있었네요. 헌혈의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손소독제를 바르고 비대면 체온계에 이마를 가까이 대고 체온을 측정했습니다. 다만 요즘 머리카락이 많이 자라서 처음 댈 때는 잘 안 되었는데 살짝 머리카락을 들추니 바로 체온이 나왔습니다. 정상체온이라는 36.5도로 정확히 나와서 기분이 좋았네요.

 

 

  문진이 끝나고 잠깐 물과 음료수를 마시면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헌혈의집에 있는 포스터 중 위의 '고객응대근로자 보호 조치' 포스터가 인상적이라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도 사람을 응대하는 일을 몇 년 해봐서 헌혈의집에서 일하시는 간호사 분들이나 고객센터의 상담사 분들의 노고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질하거나 막말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178번째 헌혈도 무난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중요한 헌혈증서를 받고, 올해 헌혈챌린지 이벤트 카드의 5번째 칸이 채워졌네요. 이번에는 음료수를 받지 못했지만 하비스트 과자를 받았습니다. 살짝 달달한 과자인데, 나중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어서 흐뭇했습니다.

 

 

 

  헌혈의집의 정수기를 통해 물을 많이 마셨고, 레드커넥트 어플을 통해 다음 헌혈을 예약했습니다. 헌혈한 뒤 휴식하면서 레드커넥트 어플을 열면 '헌혈 전달' 항목의 '헌혈의 집에서 헌혈하셨습니다'라는 문장이 선명하게 나옵니다. 이번 헌혈의 혈액도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헌혈한 뒤 그 다음 날 오후에 혈액 검사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지닌 건강이 오랫동안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헌혈 후기] 2021년 2월 22일, 177번째 헌혈 - 헌혈의집 구리센터
728x90
반응형

 

  제 체감입니다만 2월인데도 대부분 온화한 날씨가 유지되고 있네요. 날씨가 따뜻해서 가벼운 옷 2개면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위를 타지 않는 편이라 길거리의 주변 사람들은 따뜻한 옷을 입고 다니지만 저는 얇은 옷을 지향합니다. 3월~4월의 꽃샘추위에는 날씨가 얼마나 추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혈액보유량을 검색해보니 오늘(2월 22일) 기준으로 4.0일분이라 적정보유량에 다소 못 미치기는 했습니다. A형과 O형이 각각 3.6일분, 3.3일분이라 혈액형에 따라 보유량의 편차가 크네요.

 

  헌혈의 집이 있는 리맥스타운 7층에는 헌혈과 관련된 벽그림이 있습니다.

 

  헌혈의 집의 바로 앞에는 헌혈자 관련 이벤트를 소개하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 비대면 체온계에서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이마를 파란색 센서에 가까이 붙이면 바로 온도가 나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대형마트에 가면 볼 수 있었던 체온계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36.2도가 나왔는데 온도가 빠르게 표시되고 바로 사라져서 숫자를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 옆에 손소독제를 바르고 사물함에 짐과 겉옷을 넣고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물론 예약자 번호표를 뽑고 신분증은 미리 챙겼습니다.

 

  혈액 검사와 혈압 측정은 언제나 그랬듯이 정상 수치대로 끝났고, 검사가 끝나고 금방 문진실로 들어가서 헌혈을 했습니다. 끝나고 다시 등받이 의자에 쉬면서 신분증과 기념품, 헌혈챌린지 카드와 헌혈증서를 정리했습니다. 헌혈챌린지 카드에 4개가 채워졌으니 일단 3분의 1은 끝났네요. 이번에 받은 음료수는 예전처럼 네버스탑 음료수이기는 한데 과자는 비스킷 종류인 제크네요. 나중에 살짝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어야겠습니다.

 


  구리 헌혈의집 정수기 위에는 헌혈의집 레고가 있습니다. 헌혈 관련 레고는 헌혈의집이랑 헌혈버스가 대표적이라고 봅니다.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웠고, 2주 뒤의 헌혈을 미리 예약했습니다. 레드커넥트 어플에서 헌혈 정보를 찾아보며 200회 달성이라는 헌혈 뱃지가 완료될 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도 전달될 혈액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안타까운 사연 - 헌혈 사고로 오른팔에 난치병에 걸린 캐나다 여성
728x90
반응형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243367&code=61131111&cp=du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243367

 

news.kmib.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927025

 

"아이고" 수상했던 탄식…헌혈했다가 4년간 팔 못쓴 加여성

19일(현지시간) 캐나다 CTV에 따르면 캐나다인 온타리오에 사는 가브리엘라 에크만(21)은 4년 전 생애 처음으로 헌혈했다가 희소병인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진단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

news.joins.com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한 여성이 4년 전 받은 잘못된 헌혈으로 팔을 2016년부터 쓰지 못하는 슬픈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캐나다 방송인 CTV는 21살의 '가브리엘라 에크만'이라는 여성이 4년 전 헌혈이 가능한 나이가 되어서 참여한 첫 헌혈에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서 캐나다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크만은 헌혈 시작후 10분~15분이 지나서 팔에서 이상한 느낌을 느꼈는데, 그녀는 첫 헌혈이라 그 느낌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초보 간호사가 정맥이 아닌 동맥에 바늘을 찌르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며칠이 지나면서 손목부터 어깨까지 곳곳에 피멍이 들어서 팔을 펴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녀는 결국 CRPS라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기사의 서울아산병원 의견에 따르면 CRPS는, ‘외상 등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부위에 손상 정도보다 훨씬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이 계속되면서 여러 이차적인 다른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4년 전 헌혈 사고를 당한 가브리엘라 에크만

 

  에크만은 사고 이후 동맥의 혈전을 제거하고 바늘로 생긴 구멍을 메우는 수술을 받았지만 오른팔은 낫지 않았습니다. 계속 시술과 물리치료가 이어졌지만 병은 4년 동안 낫지 않았고, 계속 통증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이후 헌혈이 ‘미래를 앗아갔다’고 표현했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할 그녀의 미래가 산산조각났으며 일상생활을 집에서만 보내면서 운전, 식사, 공부도 제대로 못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신체적 상처에 이어 우울증과 불안증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는 정신적 상처도 받았습니다.

 

  그녀가 남긴 말 중 “사람들이 헌혈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게 아름다운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나도 애초에 헌혈을 하려고 했다”는 말이 가장 가슴이 아픕니다. 헌혈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청소년기 여성이 첫 헌혈을 하자 사고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받고 헌혈을 후회하게 되었으니까요. 당시 헌혈버스의 간호사들이 그녀에게 좀 더 신경을 써주었다면 이런 일이 완화되었을텐데 정말로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특히 그녀의 팔에 바늘을 찌른 간호사는 어떻게 동맥을 찌를 수 있는지...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과 함께 화가 납니다.

 

  저 역시 170회가 넘게 헌혈을 하면서 가끔씩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날짜와 장소는 말씀드리기 힘듭니다만, 정확히 두 차례 있었습니다. 통증이 심해져서 헌혈 중간에 관두고 말았는데, 두 번 모두 일하시는 분들이 팔에 바늘을 잘못 찔러주셔서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위의 캐나다 경우처럼 동맥을 찌르는 끔찍한 일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그 뒤 팔에 피멍이 들어서 통증과 상처를 낫게해주는 약을 받았지만 아픔은 오래 갔었죠. 헌혈에 대한 회의감이 약간 들긴 했지만 그래도 헌혈을 포기할 수 없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혹시 헌혈을 하시는 도중 팔에 큰 통증이 생기는 등 이상이 벌어진다면 빠르게 도움을 청해서 헌혈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헌혈 전후로 넉넉하게 수분을 섭취하시고, 되도록 술과 담배를 멀리하세요. 무엇보다도 헌혈 당일날 잠을 충분히 주무시지 못하셨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시거나 헌혈하기 전 강도 높은 일이나 오래 일하셨다면 헌혈을 할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헌혈은 소중한 일이고 박수받을 만한 행동입니다. 뜻 깊은 봉사활동이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상하면서까지 헌혈을 할 수는 없습니다. 헌혈은 각자의 선택사항일 뿐입니다. 헌혈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고, 헌혈은 결코 강요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하시는 건 당연합니다.

 

  저 역시 아주 간혹가다 헌혈을 하고 머리가 띵하거나 지나친 피로에 휩싸일 때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다소 힘에 부치는 일을 해서 체력 소모가 덜 되게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혈소판혈장헌혈보다는 혈장헌혈만 계속하는 형편입니다. 헌혈하기 전날과 헌혈 당일, 헌혈하고 다음날에 몸관리에 극도로 신경씁니다.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는 필수고요.

 

  저는 헌혈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헌혈과 같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 이상의 사고가 없기를 바라는 소원이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헌혈 후기] 2021년 1월 25일, 175번째 헌혈 - 헌혈의집 구리센터
728x90
반응형

  올해 1월 25일 구리시의 날씨는 정말 쾌적했네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상 온도라 개인적으로는 얇은 겉옷 두 개를 입으면 충분히 따뜻했습니다. 귀마개나 장갑은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구리센터는 구리역 근처에 있는 리맥스타운 건물 7층에 있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통해 금방 갈 수 있습니다.

 

https://bloodinfo.net/event.do?action=detail&eventno=160141¤t_pagenum01=1¤t_pagenum02=1¤t_pagenum03=1&eventclscode=&eventtargetlist=

 

소식&이벤트>이벤트>진행중 이벤트/캠페인-상세보기(2021 혈액원별 이벤트(서울/경기/인천/강원/

2021 혈액원별 이벤트(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2020년 3월 6일부터 기념품으로 증정되는 문화상품권은 온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전 증정한 문화상품권(오프라인전용)의 교환

bloodinfo.net

  서울동부혈액원 쪽 이벤트로 전혈이나 혈소판 헌혈을 하면 영화관람권이나 편의점교환권, 문화상품권 기념품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혈액보유현황을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4.0일 분이네요. 적정혈액보유량이 5.0일 분 이상이니 혈액부족 현사이 다소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매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헌혈의집으로 갑니다. 계단으로 갈 엄두는 안 나네요. 리맥스타운 건물에는 붙여져 있는 헌혈 포스터를 여러 장 찾을 수 있습니다.

 

  도착하고 예약헌혈 번호표(번호가 500번대로 나옵니다)를 뽑고 겉의 외투와 짐을 사물함에 넣었습니다. 소독제도 바르고 체온도 검사받았습니다. 혈압과 혈액 검사도 무난하게 끝났습니다. 혈액 검사가 항상 정상 수치라 다행이었습니다.

 

 

  구리 헌혈의집의 한 쪽 벽면에 헌혈에 관한 오해를 푸는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문진이 끝나고 예전에 받았던 헌혈챌린지 카드에 두 번째 서명을 받았습니다. 짐을 사물함에 넣고 비밀번호로 잠갔는데 잠깐 헌혈챌린지 카드를 잊어서 다시 사물함을 열었어야 했네요. 아무튼 이제 10번 남았는데 갈 길이 멉니다.

 

  헌혈도 원활하게 끝냈습니다. 헌혈자 앞에는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어서 동영상을 보면서 헌혈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헌혈자가 많습니다. 헌혈 도중에 살짝 재채기를 했는데 헌혈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새롭게 망고맛 음료수와 감자칩 예감 과자를 받았습니다. 원래 예감 과자가 통에 있는데 사진 찍기 전 통만 뜯고 버려서 따로 찍었네요.

 

 

 

  이렇게 2021년 1월의 두 차례 헌혈은 예상대로 끝났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다행이고, 최근 코로나 확진자도 1,000여명 가까이 나오던 시절에 비하면 완화되어서 다행입니다. 헌혈이 끝나고 휴식하면서 레드커넥트 어플로 다음 헌혈예약을 미리 해놓았습니다.

 

  제 티스토리를 방문해주시는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헌혈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헌혈 후기] 2021년 1월 11일, 174번째 헌혈(2021년 첫 헌혈) - 헌혈의집 구리센터
728x90
반응형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2021년 1월 11일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구리시의 날씨 예측을 보니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날씨가 풀린다고 하지만 또 다음 주에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다고 하네요. 다만 혈액보유량을 확인해보니 아직 괜찮아서 마음이 다소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1월~2월 혈액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외투와 두꺼운 하의를 입고 구리센터 헌혈의집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구리시 인창도서관에 가서 대출한 책을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도서관이 휴관일이라 앞에 있는 반납함 도서만 넣고 바로 헌혈의집으로 갔습니다.

 

 

  도착하고 바로 사물함에 외투와 가방을 넣고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전자문진은 이틀 전에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했으며, 헌혈의집 냉장고에 있는 알로에 음료수를 한두 잔 마시면서 침착한 마음을 유지했습니다. 언제나 시설이 깨끗했습니다. 이번에도 번호표를 뽑고 손소독제를 바르고, 체온을 검사받았습니다.

 

 

 

 

  혈압 측정과 혈액 검사도 무난하게 끝냈습니다. 다만 문진이 끝나기 전 '2021 헌혈챌린지' 카드를 받았습니다. 서울동부혈액원의 14개 헌혈의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증 카드인데, 헌혈을 할 때마다 서명을 받을 수 있고 총 12개의 서명을 받으면 문화상품권이나 영화관람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총 12칸 가운데 전혈헌혈을 하면 3개의 칸을 채울 수 있고, 성분헌혈을 하면 1개의 칸을 채울 수 있습니다. 저는 성분헌혈만 계속할 예정이라 올해 안에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최대한 빨리 한다면 6월 중순에 끝나는데 헌혈의집에 갈 때마다 무조건 챙겨야 겠습니다. 재발급이 불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으니 분실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고요.

 

 

 

 

  헌혈도 원활하게 끝냈습니다. 2021년 첫 헌혈을 해서인지 ABO Friends 수첩도 받았고, 이번에는 다이제 과자와 배 음료수를 받았네요. 생각보다 헌혈에 걸리는 시간도 짧았습니다.

 

 

 

  2021년을 시작하는 헌혈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회 헌혈자로서 올해도 한 번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항상 건강을 유지하고, 금연과 금주를 철저히 지키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헌혈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오늘(11일)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451명으로 크게 떨어졌는데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2021년을 시작하며] 저는 정기 헌혈자입니다.
728x90
반응형

 

  티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중요한 글로 헌혈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겠습니다. 가진 것은 없고, 크게 성공하지도 못한 볼품없는 존재입니다만 그나마 뭔가 이룩한 게 있다면 헌혈활동입니다. 2021년 1월 현재까지 170회 이상의 헌혈을 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를 검색하시면 헌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헌혈의집 위치가 어디있는지, 헌혈 관련 팁과 주의사항도 상세합니다. 회원가입 -> 로그인 -> 헌혈참여 -> 헌혈예약을 통해 가까운 헌혈의집을 선택해서 헌혈을 예약하실 수도 있고요. 가끔씩 헌혈의집 사람이 몰려서 그냥 가셔서 헌혈하러 가면 시간이 많이 소비됩니다. 하지만 예약헌혈이면 일반헌혈에 비해 우선적으로 전자문진을 받고 헌혈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헌혈유공장'입니다. 그 종류가 은장,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 최고명예대장까지 있습니다. 각각 30회, 50회, 100회, 200회, 300회 헌혈을 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제게는 은장과 금장과 명예장 유공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건강을 계속 유지해서 헌혈 횟수가 네 자리수를 돌파하는 게 목표입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힘들지만 많은 헌혈자분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헌혈의집에서 일하시는 간호사분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티스토리에 글을 쓰면서 헌혈 관련 글을 자주 올릴 것입니다. 2021년 한 해에 헌혈 횟수를 200회 가까이 달성하는 게 목표이기도 합니다.

 

  저는 헌혈으로 말미암아 뿌듯함을 받습니다.

 

  부족한 제 티스토리를 방문해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