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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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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대 스포츠(NFL, MLB, NBA, NHL) 단축시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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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즌 MLB와 NBA가 너무 늦게 개막하거나 중단되었던 게 생각나서 단축시즌 역사를 한 번 찾아봤습니다.

* 단축시즌 사유는 대부분 선수노조와 구단들 측의 갈등 및 선수노조의 파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실 파업으로 시즌 개막이 다소 늦게 이루어진 경우에도 갈등이 봉합되어 예정된 경기 수는 어찌어찌 그대로 진행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는 단축 시즌이 아니니 뺐습니다.

 

NFL 1982시즌: 팀당 정규시즌 16경기 -> 9경기로 단축시즌

- 두 달 동안 선수노조 파업이 원인이었습니다. 정규시즌 2주차 이후 파업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NFL 1987시즌: 팀당 정규시즌 16경기 -> 15경기로 단축시즌

- 정규시즌 2주차 이후 24일 동안 파업이 이루어졌고 3주차 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 4주차 ~ 6주차 경기도 대체 선수들이 뛰었다고 합니다.

MLB 1918시즌: 팀당 정규시즌 154경기 -> 123 ~ 131 경기로 단축시즌

1919시즌: 팀당 정규시즌 140경기로 단축시즌

- 1917년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입대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고 미군이 본격적으로 교전에 뛰어드는데 시간이 걸렸죠. 그러나 1918년에 분위기가 달라지고 팀당 15명 정도의 선수가 징병되거나 스스로 입대합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피트 알렉산더죠. 월드시리즈도 10월이 아니라 9월에 끝납니다.

1919시즌 부상당하거나 귀국당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140경기만 진행되었고, 그 다음 시즌에 154경기로 회귀합니다. 2차 세계대전에는 단축시즌이 없었습니다.

MLB 1972시즌: 팀당 정규시즌 162경기 -> 153경기 ~ 156경기로 단축시즌

- 연금과 연봉조정에 불만을 가진 선수노조는 파업을 선언했고, 시즌 개막이 10일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팀당 6경기 ~ 9경기 취소되었습니다.

MLB 1981시즌: 팀당 정규시즌 162경기 -> 103경기 ~ 111경기로 단축시즌

- FA 보상 선수 제도를 놓고 선수노조와 구단측에 이견이 벌어져서 시즌 도중에 파업이 발생했습니다. 6월 중반부터 시작되다가 7월 31일 협상이 타결되고 8월 10일에 재개되었습니다. 이 때 디비전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 각각 동부, 서부 이렇게 4개가 있었고 원래대로라면 디비전당 정규시즌 1위팀만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파업 이전을 전반기로 시즌 재개 후를 후반기로 나누고 디비전당 전반기 1위팀, 후반기 1위팀 이렇게 2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서 갑작스럽게 가을야구가 확대되었습니다. 즉 8팀이 우승컵을 다투는 방식으로 일시적이지만 바뀌었습니다.

MLB 1994시즌: 팀당 정규시즌 162경기 -> 112경기 ~ 117경기로 단축시즌

(플레이오프, 월드시리즈 취소)

1995시즌: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로 단축시즌

- 샐러리캡 도입을 놓고 구단측는 찬성, 선수노조는 절대 반대로 좁혀지지 않았고 특히 1994시즌은 8월 11일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1995년 4월 2일에 가서야 직장폐쇄가 풀립니다. 1995시즌 개막은 4월 25일에 시작되어서 이 때도 팀당 144경기만 경기를 했습니다. 샐러리캡 대신 사치세가 추후에 도입됩니다.

MLB 2020시즌: 팀당 정규시즌 162경기 -> 60경기로 단축시즌

- 이건 당연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NBA 1999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50경기로 단축시즌

- 리그 연봉 제한을 놓고 선수노조 파업으로 시즌 개막이 3달이나 늦게 걸렸습니다. 연봉 제한은 시행되었지만 NBA 선수들의 최저임금은 상승했습니다.

NBA 2011-2012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66경기로 단축시즌

- 이번에도 시즌 시작 전부터 노조파업 + 직장폐쇄가 일어났습니다. 하드캡 도입 문제와 리그 수입 대비 선수 연봉 지출을 놓고 다투었고, 하드캡은 흐지부지 되었으나 리그 수입 대비 선수 연봉 지출은 감소했습니다.

NBA 2019-2020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63경기 ~ 75경기로 단축시즌

NBA 2020-2021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72경기로 단축시즌

- 2019-2020 NBA 시즌 후반기에 코로나로 4달 가까이 중단되었고, 올랜도의 '버블'이라는 격리된 스포츠 시설에 정규시즌 8경기와 플레이오프가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최하위 8팀은 여기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NBA 플레이오프가 늦게 끝나자 그 다음 시즌에도 영향이 가서 정상적으로 82경기를 치루지 못했습니다.

NHL 1994-1995시즌: 팀당 정규시즌 84경기 -> 48경기로 단축시즌

- 시즌 시작 전에 사치세 도입을 놓고 구단주측과 선수노조와 찬반이 갈렸습니다. 직장폐쇄 기간은 3달이었고 정규시즌은 60% 정도로 단축되었습니다.

NHL 2004-2005시즌: 모든 경기일정 취소

 

- 메이저 스포츠의 한 시즌이 모두 스킵된 건 NHL의 2004-2005시즌 말고 있나 싶습니다. 2004년 9월부터 2005년 7월까지 10달 동안 폐쇄되었고 이는 1994년 ~ 1995년의 MLB 파업보다 두 달도 넘게 오래 지속된 것입니다.

샐러리 캡 도입과 리그 수입 대비 연봉 지출 문제를 놓고 오래 첨예하게 대립했고, 결국 하드캡 도입과 후자는 22% 감소(76% -> 54%)하면서 선수 노조의 사실상 패배로 끝났습니다.

NHL 2012-2013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48경기로 단축시즌

첫 번째 경우처럼 3달 동안 파업으로 다시 단축시즌이 일어났습니다. NHL의 경우 직장 폐쇄 기간동안 선수들은 유럽이나 북미의 다른 리그로 잠시 뛴다고 합니다.

NHL 2019-2020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68경기 ~ 71경기로 단축시즌

NHL 2020-2021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56경기로 단축시즌

위의 NBA와 비슷하게 시즌 도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4달 넘게 중단되었고, 남은 정규시즌 일정을 포기하고 16팀이 아니라 24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섰습니다. 다만 정규시즌 성적별로 2라운드, 1라운드 등 상위 라운드 시드가 보장되었습니다. 2020년에 시즌이 늦게 끝나서 그 다음시즌도 정규시즌은 56경기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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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WEEK 17 빌스 vs 벵갈스 경기 재개는 이번 주에는 없습니다.(다마르 햄린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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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fl.com/news/nfl-announces-bills-bengals-game-will-not-be-resumed-this-week

 

NFL announces Bills-Bengals game will not be resumed this week

Monday's game between the Buffalo Bills and Cincinnati Bengals will not be resumed this week, the NFL announced in a statement on Tuesday afternoon.

www.nfl.com

  현재 NFL의 가장 최근 공식 경기인 2022-2023 시즌 WEEK 17 버팔로 빌스 vs 신시네티 벵갈스 경기에서 빌스의 세이프티 다마르 햄린이 벵갈스의 리시버 티 히킨스와 충돌 후 의식불명과 심정지 상태에 처해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1쿼터 6분 쯤 벵갈스가 7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벌어진 사태입니다. 햄린은 즉시 응급처치를 받고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초유의 상황이고 양 팀 선수들도 충격이 커서 경기는 취소 및 연기되었고 이틀이 지난 아직까지도 자세한 일정이 협의되지 못했습니다. 다음 주면 정규시즌이 끝나서 재조정하기에도 애매하고, 두 팀은 플레이오프 확정 팀들이고 이 경기에 다른 팀들의 시드도 많은 영향을 받아서 무승부 혹은 없는 경기 처리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AFC 플레이오프 상위 팀 중

치프스가 13승 3패

빌스가 12승 3패(치프스와 상대전적에서 앞서서 동률이면 1시드입니다.)

벵갈스가 11승 4패로 1위 ~ 3위고,

벵갈스와 남부 지구를 다투는 경쟁팀인 레이븐스가 10승 6패입니다.

  빌스는 어떻게 해서는 치프스를 제끼고 1시드를 차지해야 하는 입장이고, 벵갈스도 남은 빌스 - 레이븐스에게 연속으로 패배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라도 하면 레이븐스에게 지구 우승을 내주고 하위 시드로 떨어지게 됩니다.(산술적으로 희박하지만 치프스가 남은 경기를 진다면 벵갈스 입장에서도 1시드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사무국의 공식 발표에서 취소된 빌스 vs 벵갈스 경기는 이번 주에 재개되지 않는 다고 밝혔고, 3일 ~ 4일 뒤 전체적인 WEEK 18 경기들이 치러져서 빠르게 재개하는 건 물건너간 것 같습니다. 경기가 8분의 1 정도만 진행되어서... 이 경기를 재개해도 빌스도 벵갈스도 조금만 쉬고 다른 팀들과 다음 경기를 치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특히 벵갈스는 사흘 뒤 일요일에 레이븐스와 경기가 있고요.

  1주일 단위로 WEEK 18 - 와일드 카드 - 디비전 라운드 - 컨퍼런스 챔피언십 - 프로볼 - 슈퍼볼 경기가 있습니다. 슈퍼볼을 미루는 건 용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WEEK 18과 와일드 카드 사이에 빌스 vs 벵갈스 경기를 재개하고 다른 플레이오프 일정을 1주일 단위로 미루는 시나리오가 유력해보입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편인 프로볼을 취소하고요. 혹은 WEEK 18 ~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 모두 연기하고 먼저 이 경기를 재개할 수도 있을 테고요.

  NFL 사무국 입장에서는 참 난감하고 갑갑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빌스와 벵갈스가 플레이오프 이전 휴식 기간이 짧아진 게 원인이 되어 조기에 탈락하면 씁쓸할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건 다마르 햄린이 회복하는 일입니다. 현재 인공호흡기 착용 상태이며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다만 혈류 산소 농도 상황이 호전되었다는 뉴스를 보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스와 벵갈스 선수들의 멘탈도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햄린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Pray for Damar Ham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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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NFL] 쿼터백의 슈퍼볼 우승의 가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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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9시 20분에 LA 램스 vs 버팔로 빌스의 개막전으로 2022-2023 NFL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미식축구 이야기를 몇 가지 하고 싶어서 포스팅합니다.

 

  미식축구는 공격팀, 수비팀, 스페셜팀, 그리고 그 중에서도 세부적으로 분리되는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NFL은 정말 많은 인원이 뛰는 리그입니다. 총 53명이 팀에 소속되고 그 중 경기 선발 + 교체 명단에 45명이 등록됩니다. 나머지 8명은 비활성화(Inactive) 명단에 들어갑니다. 45명의 등록 선수 중 부상이나 실력 미달 및 방출로 빠지면 대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도 경기 인원은 많지만 당일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건 26인 로스터의 선수들 뿐입니다. 45명의 NFL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넓게 확대해서 NFL의 53인 로스터처럼 MLB의 팀에 등록되는 건 40명입니다. 26인 로스터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들은 부상자 명단이거나, 이미 드래프트로 뽑은 유망주들이거나, 마이너리그에 있거나 사정은 다양하죠.

 

  NBA는 13인 ~ 15인으로 팀을 완성해야 하고, NHL도 플레잉 로스터는 23명입니다.

 

  이렇게 팀 인원이 많다보니 대부분의 NFL 선수들은 흔히 말하는 1인 캐리가 불가능합니다. 즉, 팀의 우승이 개인 평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습니다. 야구에서도 월드시리즈 우승 여부로 선수를 평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죠

 

 

 

  딱 하나, 쿼터백 포지션 만큼은 경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기에 우승 횟수가 평가에 많이 반영됩니다. 팀의 얼굴이고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들이라는 평가가 있고 필자도 꽤 동감합니다.

 

세간에서 NFL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캐리력을 다른 종목으로 비유하자면,

NFL 쿼터백 ≒ NBA 에이스,

NFL 다른 선수들 ≒ MLB 선수들 정도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다만 쿼터백은 팀이 수비할 때 쉬면서 잘 하길 기도해야만 합니다. NBA에서 공수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에이스 선수들보다는 쿼터백의 영향력이 다소 적다고 생각하지만, NBA에서 우승 반지 개수가 반영되는 만큼 NFL 쿼터백도 우승 반지 개수가 많을 수록 평가가 상승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National_Football_League_2010s_All-Decade_Team

 

National Football League 2010s All-Decade Team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Official list of the NFL's best players in the 2010s The National Football League 2010s All-Decade Team is composed of outstanding performers in the National Football League in the ten

en.wikipedia.org

 

  NFL은 10년 주기로 명예의 전당 측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뽑습니다. 이걸 올 디케이드 팀(All-Decade Team)이라고 부르고, 각 포지션별로 최고 선수들을 가리죠. 축구에서 월드 베스트 11을 뽑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걸 예시로 쿼터백에서 우승이 후하게 평가되는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연도별 팀에 선정된 2명의 쿼터백과 그 시대의 스탯을 옮겼습니다.

 

 


 

1990년대 Decade Team 쿼터백 퍼스트팀 - 존 엘웨이

 

우승 2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0회, 올프로 2회, 프로볼 6회

30820 야드, 180 터치다운, 112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84.5

Approximate Value: 127

 

1990년대 Decade Team 쿼터백 세컨드팀 - 브렛 파브

 

우승 1회, 슈퍼볼 MVP 0회, 정규시즌 MVP 3회, 올프로 3회, 프로볼 5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30894 야드, 235 터치다운, 141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87.1

Approximate Value: 174

 

  누적 스탯만 비슷하고 파브가 MVP 쓰리핏인데도 우승과 슈퍼볼 MVP 1회 차이로 세컨드팀으로 밀려났죠. 2000년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2000년대 Decade Team 쿼터백 퍼스트팀 - 톰 브래디

 

우승 3회, 슈퍼볼 MVP 2회, 정규시즌 MVP 1회, 올프로 2회, 프로볼 5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30844 야드, 225 터치다운, 99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3.3

Approximate Value: 121

 

2000년대 Decade Team 쿼터백 세컨드팀 - 페이튼 매닝

 

우승 1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4회, 올프로 7회, 프로볼 9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42254 야드, 314 터치다운, 138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8.2

Approximate Value: 124

 

  매닝이 2000년대 정규시즌에서는 아예 완벽한 압승이지만 성과물 차이로 브래디가 퍼스트팀에 올라갔죠. 다른 언론사의 평가에서 매닝이 앞서는 것도 아닙니다. 폭스 스포츠에서는 매닝,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에서는 브래디의 손을 들어줬고요. 이렇듯 다른 포지션에 비해 현지에서는 쿼터백은 팀을 캐리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물론 일라이 매닝... 이라는 사례가 있으니 우승 만으로 쿼터백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정규시즌 MVP도 한두 번은 따고, 최소한 올프로에 꾸준히 들어가는 '엘리트 쿼터백'의 실력은 꾸준히 보여줘야겠죠.

 

  결론적으로 훗날 반지 7개 브래디를 넘고 GOAT가 될 선수라면 매닝급으로 정규시즌을 지배하고 우승 4회 ~ 5회 정도는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모두 자기 힘으로 우승시키고요. 그리고 매닝이 아쉬운 점이라면 우승할 때 퍼포먼스가 아주 대단하지 않았죠. 오히려 2차례 준우승할 때 플레이오프 성적이 더 좋았는데 화룡점정을 찍지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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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2021-2022시즌 NFL 플레이오프 - 디비저널 라운드 일정 및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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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와일드카드만 놓고 보면 개인적인 감상으로 플레이오프 경기가 재미가 없습니다... 일방적인 경기가 반이 넘고 점수차가 별로 안 났던 경기도 승리한 팀이 4쿼터 거의 내내 리드하고 있고요. 작년에는 그래도 빌스와 콜츠 간의 경기 등 팽팽했던 경기가 이보다는 확연히 많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플레이오프 14개 팀 중 6개 팀이 떨어지고 남은 8개 팀의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디비저널 시리즈 라운드 첫 번째 경기: 테네시 타이탄스 vs 신시네티 벵갈스

 

첫 슈퍼볼 우승을 꿈꾸는 타이탄스와 벵갈스

 

챔피언십 진출팀 예상: 테네시 타이탄스

 

  벵갈스는 90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첫 승리에 성공했습니다. 자말 체이스는 러싱과 리시빙을 합쳐 139야드라는 강력한 퍼포먼스로 버로우와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등 공격진의 활약이 매서웠습니다.

 

  타이탄스는 1시드의 전리품으로 1주일 더 쉬고 경기를 치릅니다. 러싱의 핵이었던 데릭 헨리가 복귀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시즌 빌스, 치프스, 램스 같은 강팀들도 잡아냈던 팀입니다. 헨리 뿐 아니라 팀 내 최상급 웨폰인 AJ브라운도 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벵갈스는 부상 악재가 있습니다. 수비진의 오군조비가 남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핸드릭슨도 이번 경기는 못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벵갈스 수비가 남은 8개 팀 중 최하위를 다툰다고 봐서, 승리는 타이탄스에게 걸어 봅니다.

 

디비저널 라운드 두 번째 경기: 그린베이 패커스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애런 로저스의 vs 포티나이너스 복수극은 이루어질 것인가?

 

챔피언십 진출팀 예상: 그린베이 패커스

 

  로저스에게 있어서 포티나이너스는 그야말로 얄미운 존재입니다. 재작년 NFC 챔피언십을 비롯해서 3번 싸워 모두 패배했고,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패배한 팀입니다.

 

  이번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2점차 신승으로 패커스가 이겼습니다. 로저스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레전드고, 이번 경기에 박티아리, 스미스 등의 라인맨들이 돌아오는 것도 호재입니다.

 

  하지만 포티나이너스도 윌리엄스, 키틀, 새뮤얼, 보사 등 충분히 기본 전력이 탄탄하여 원정에서의 승리를 따낼 수 있습니다. 패커스의 약점인 러싱 수비를 러싱 공격의 대가인 섀너한(포티나이너스 감독)이 공략할 수 있고, 가로폴로는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지 않지만 와일드 카드 때보다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패커스는 역사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 대부분 첫 경기 승리는 따낸 팀이고, 스페셜 팀이 심하게 발목잡지 않으면 충분히 이긴다고 봅니다.

 

디비저널 라운드 세 번째 경기: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vs LA 램스

 

최악의 위기에서 최악의 적을 맞이한 디펜딩 챔피언, 그 결과는?

 

챔피언십 진출팀 예상: LA 램스

 

  지난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버커니어스는 출혈이 내재된 승리를 따냈습니다. 오라인의 핵인 태클 워프스와 센터 젠슨이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에 나올지 미지수고, 돌아오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닐 가능성이 놓습니다. 갓윈 등 부상 악령에 쓰인 버커니어스로서는 괴수 애런 도날드를 비롯한 강력한 램스 수비진을 상대로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와일드 카드 이글스 전에서도 브래디가 Sack을 4번이나 당했는데, 램스 전에는 그 이상의 Sack과 Hit를 당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버커니어스 승리를 점치는 배당률이 의아합니다. 정규시즌에도 디라인의 힘으로 램스가 깔끔하게 이기기도 했고요.

 

  가뜩이나 세컨더리에 물음표가 뜨는 버커니어스인데, 과연 스태포드와 쿠퍼 컵이 있는 램스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디비저널 라운드 네 번째 경기: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버팔로 빌스

 

1년 만에 성사된 작년 AFC 챔피언십 리벤지 매치

 

챔피언십 진출팀 예상: 캔자스시티 치프스

 

  '우승후보 1순위 vs 2순위 팀 간의 정상결전'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마홈스와 알렌은 와일드 카드 매치에서 5개의 터치다운을 올리는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했습니다. 치프스는 3연속 슈퍼볼 진출을 노리는 팀이고, 빌스도 디비전을 연속으로 제패했고 작년 챔피언십까지 진출했습니다.

 

  빌스는 32개 팀 중 가장 낮은 실점과 AFC 16개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이고, 와일드 카드 경기에서 유일하게 30점 이상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것도 수비가 막강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기록한 거라 후하게 평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치프스 역시 최근 10경기 중 1패만 안고 있습니다.

 

  이 경기는 쉽게 예측을 내리기 힘듭니다. 솔직히 위의 3경기는 '뭐 이 팀이 이기겠지'라는 선택이 금방 들었는데 이건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습니다. 빌스 수비가 강하지만 마홈스 / 힐 / 켈시 트리오는 막기 극악이고, 치프스의 허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세컨더리가 과연 알렌과 딕스를 비롯한 여러 리시버들을 상대로 얼마나 억제할지 모르겠네요. 고민 끝의 결론은 지난 글에서 마지막에 짤막한 예상대로 치프스 승리에 걸어봅니다.

 

디비저널 라운드 경기 일정입니다.(왼쪽 팀이 홈구장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AFC 테네시 타이탄스 vs 신시네티 벵갈스: 1월 23일 일요일 오전 6시 30분

 

NFC 그린베이 패커스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1월 23일 일요일 오전 10시 15분

 

NFC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vs LA 램스: 1월 24일 월요일 오전 5시

 

AFC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버팔로 빌스: 1월 24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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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개인적인 NFL 2021-2022시즌 간략한 리뷰와 주관적 어워드(+구영회 시즌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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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NFL 정규시즌이 끝났습니다. 간략하게 순위를 돌아보고 플레이오프 대진과 예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앞으로의 전망도 곁들였습니다.

 

AFC

 

1시드 타이탄스: 시즌 시작 전에 상위 시드에 들거라 봤지만 1시드까지 차지했네요. 다른 1시드 팀들에 비해 진땀승이 많고(한 자리수 스코어 차이로 승리), SRS(Simple Rating System으로 팀 전체 전력을 나타낸 수치)가 전체 11위라 그런지 사람들이 이 팀은 큰 기대 안 하는 듯 합니다. 헨리 컴백하면 과연?

2시드 치프스: 올라올 팀은 올라옵니다. 벵갈스라는 암초에서 1패했지만 개인적으로 딱 1팀만 우승 예상 팀 고르라면 치프스입니다. 속한 디비전인 서부가 최악의 경쟁이었는데 5승 1패로 강함을 입증했습니다.

3시드 빌스: 만만치 않은 경쟁팀이 있었으나 어찌어찌 디비전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AFC에서 최다 득점 + 최소 실점으로 SRS 전체 2위(1위는 카우보이스)입니다. 화이트 시즌아웃이 옥의 티지만 공격과 수비가 가장 잘 조화된 팀입니다.

4시드 벵갈스: 최근에 사람 아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버로우 + 올해의 신인상 급인 체이스 콤비. 1시드 타이탄스처럼 시즌 전에 저평가된 수비가 일을 냈습니다. 다음 시즌에 오라인만 보강된다면?

5시드 레이더스: 득실마진 -65인 팀이 5시드라니 이거 실화입니까? 막판 4연승은 모두 2점 ~ 3점차로 외줄타기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6시드 패트리어츠: 최최상급 수비의 힘으로 지난 시즌은 잠깐 쉬어갔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화제가 된 맥존스도 좋지만 JC잭슨 등의 패싱 수비도 상대 쿼터백과 리시버들에게는 숨막히는 조직력입니다.

7시드 스틸러스: 레이더스와 같이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팀이 강한 것이라는 걸 실현했습니다. 수훈갑은 당연히 TJ왓인데, 22.5 Sack이라는 기록은 단일시즌 역대 2위의 기록으로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물론 17경기 확대 효과도 있었습니다.)

-------------------------------------------------------------------------------------------

 

8위 콜츠: 15주차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갈 줄 알았더니 이 무슨... 마지막 경기 잭슨빌 상대로의 전체적인 졸전은(특히 좋았던 오라인) 믿기지 않았습니다. 시즌내낸 최고의 러닝백이었던 테일러 활약만 억울하게 빛바랬네요.

9위 돌핀스: 공격이 죽을 쑤는데 9승이나 했으면 그만큼 수비가 아주 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10위 차저스: 허버트 크라이. 공격에서 점수를 내주면 수비에서 다 깎아먹었습니다. 그래도 오라인이 나아졌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팀이니...

11위 브라운스: 차저스가 미래가 기대된다면 이 팀은 미래를 다시 고민해야 하는 팀입니다. MLB 사이 역 상 같은 수상이 NFL에도 있으면 메이필드가 가장 유력...

12위 레이븐스: 부상으로 DTD하여 5연패... 지난 글에도 부상병동을 걱정했지만 이 정도로 추락할 수는 몰랐습니다.

나머지 3팀은 생략하겠습니다.

NFC

1시드 패커스: 연속 1시드 팀의 위엄. 북부에서야 적수가 없고, NFC 전체로 넓혀봐도 가장 약점이 없어서 이번에야말로 우승할 적기입니다. 로저스가 시즌 MVP(거의 유력)의 저주를 끊을 수 있을까요?

2시드 버커니어스: 유이한 13승 팀이지만 부상병동이 심각합니다. 세인츠 전에서의 갓윈 시즌아웃 등으로 시즌 농사가 자연재해를 겪었습니다. 스쿼드가 상처투성이라 당장 다음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3시드 카우보이스: 지난 시즌에 못한 연봉값을 톡톡히 갚는 프레스콧입니다. 파슨스 드래프트가 대성공하는 등 심각한 난조를 보여줄 것 같은 수비가 괜찮습니다. 그래서인지 SRS 1위인 팀.

4시드 램스: 최악의 경쟁을 뚫고 다시 서부지구의 정상에 섰습니다. 도날드가 여전한 능력자고 컵이 단일 시즌 리시빙 야드 2위를 차지할 만큼 절정인데 그에 비해 스태포드 폼이 걱정됩니다.

5시드 카디널스: 두 자리수 승수를 쌓았지만 또다시 후반기에 크게 무너졌습니다. 공수 밸런스는 나쁘지 않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높이 올라갈 거라는 기대는 안 됩니다.

6시드 포티나이너스: 실점은 많지만 각종 수비 야드 수치가 NFC 최상위권이라 그 정도로 수비를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에서도 수준급이고 정규시즌 최대 실점 경기도 맥시멈 25점이라 카우보이스의 창과 부딪히는 게 기대됩니다.

7시드 이글스: 러싱의, 러싱에 의한, 러싱을 위한 오펜스가 있고 수비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4승에 그쳤던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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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세인츠: 레이븐스 급은 아니지만 부상이라는 if만 아니었어도라는 말이 생각나는 팀입니다.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인 팀이었는데 ㅠ

9위 바이킹스: AFC에 허버트가 있다면 NFC에는 고군분투하는 커즌스가 있습니다. 차저스야 앞날을 바라볼 수 있지만 이 팀은?

10위 워싱턴 풋볼팀: 수비라는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던 팀이 약점으로 바뀌었으니 해결책이 없습니다.

11위 씨호크스: 없는 살림에 최선을 다하는 윌슨이 중간에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졌고, 결국 2010년대 장기간 강팀으로 군림한 시애틀도 탈이 났네요.

12위 팔콘스: 최악의 수비를 메꿀 만큼 공격은 강하지 않는 팀입니다. 기대승수를 측정할 수 있다면 7승도 호평할 만합니다.

나머지 3팀은 생략하겠습니다.

  주관적인 NFL 각 부문 최고의 선수들(안 뽑기 아쉬운 선수들은 소괄호로 표시했습니다.)

MVP: 애런 로저스(톰 브래디)

OPOY: 조나단 테일러(쿠퍼 컵)

DPOY: TJ 왓

OROY: 맥 존스(자말 체이스)

DROY: 마이카 파슨스

  MVP는 개인적으로 브래디의 누적 기록이 아쉽지만 비율 스탯의 차이로 로저스가 맞다고 보고, 수비수 쪽 두 수상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공격수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로 컵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테일러... 다른 포지션과의 격차에서 테일러가 아주 약간 낫지 않나 싶어요.솔직히 미식축구에서 팀 성적은 쿼터백 이외의 포지션 선수들 평가에는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맥 존스와 자말 체이스의 비교는 전자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체이스라고 주장해도 반박할 마음 조금도 없습니다.

  한편 구영회 선수는 이번 시즌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네요. 필드골 성공률 전체 3위이고(93.1%), 엑스트라 포인트 성공률 100%인 4명의 키커 중 1명입니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NFL에서 뛰는 모습을 오래 보고 싶은데, 오프시즌에서 좋은 계약을 받았으면 합니다.

  다음 NFL 글은 플레이오프 예상 글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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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개막하기 전 예상해보는 각 디비전(지구)별 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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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0일 2021-2022 NFL 시즌이 개막합니다. 개막전은 디펜딩 챔피언인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vs 세계 스포츠 가치 1위 팀인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경기입니다. 여담이지만 NFL의 첫 경기는 전 시즌 우승팀의 경기로 시작됩니다.

  2021-2022 시즌은 NFL 정규시즌이 16경기에서 17경기로 확대된 첫 시즌입니다. 정규시즌이 확대된건 1978시즌 14경기에서 16경기로 확대된 이후 43년 만에 있는 일입니다. 정규시즌이 늘어나는 대신 프리시즌 경기를 4경기에서 3경기로 한 경기를 줄였습니다. 지난 시즌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 12팀에서 14팀으로 확대되었다면 이번 시즌은 정규시즌 경기 수가 늘어난 것입니다.

 

 NFL 플레이오프는 32개 팀 중 14개 팀이 진출합니다. 2019-2020시즌까지는 12개팀까지 진출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팀 역시 확대된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리그 별로(NFC/AFC) 4개의 각 지구(북부, 남부, 서부, 동부) 1위 팀이 성적 순서대로 1번 ~ 4번 시드를 형성하고, 비 1위팀 가운데 성적 순서대로 상위 3개 팀이 5번 ~ 7번 시드를 구성합니다. 오직 1번 시드 팀만 부전승 혜택을 누립니다. 

  축구에서도 챔피언스리그가 2024시즌부터 확대되는 것으로 정해졌고, 농구에서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늘어났고, 현대골프와 사이클에서도 월드 투어 대회 숫자가 늘어났고, F1 역시 최근으로 올수록 매년 열리는 그랑프리 숫자가 많아졌죠. 어째 수많은 스포츠에서 전체적으로 경기 수나 대회 수를 늘려나가는 추세인데 확실히 대회와 경기가 늘어나면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8개 지구별로 우승팀을 예상해보겠습니다.

 

 

  AFC 동부: 버팔로 빌스

  지난 시즌 비상해서 현역 쿼터백 중에 실력으로는 로저스/마홈스 다음 티어인 조시 앨런이 있고, 리시버 스테폰 딕스와 알렌을 보호할 오라인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진에는 코너백 화이트가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보면 같은 지구 팀의 마이애미 돌핀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낫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쿼터백과 공격진 차이로 빌스가 지구 우승을 가져갈 걸로 보입니다.

 

  AFC 북부: 볼티모어 레이븐스

  벵갈스가 1위할 일은 절대 없고, 전 시즌 디비전 1위는 스틸러스였으나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과 해체된 오라인을 보면 기대가 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레이븐스인가, 브라운스인가 싸움인데 저는 레이븐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라마 잭슨이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예상하고, 말론 험프리와 마커스 피터스 등을 필두로 한 수비진이 브라운스보다 나아 보입니다.

 

  AFC 남부: 테네시 타이탄스

  막장 그 자체인 텍산스, 아직 갈 길이 먼 재규어스는 힘들고 사실상 콜츠 vs 타이탄스의 경쟁입니다. 콜츠의 문제는 쿼터백과 리시버인데 주전 쿼터백으로 영입한 카슨 웬츠가 최소 5경기는 결장하게 되었고, 백업 쿼터백들도 의문이 남습니다. 상위권 쿼터백 테네힐과 훌리오 존스 - AJ 브라운이라는 막강 리시버 콤비와 현재 리그 최고의 러닝백 데릭 헨리가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AFC 서부: 캔자스시티 치프스

 

  단언컨대 치프스를 막을 팀은 없습니다. 패트릭 마홈스 - 타이릭 힐 - 트레비스 켈시 삼각편대가 있는 공격진은 리그 최강입니다, 조 투니를 비롯해 이번 시즌 보강한 오라인도 괜찮습니다. 수비진은 지난 시즌 올프로 팀에 들어간 크리스 존스와 타이런 매튜가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상위권이라 말하기는 애매합니다. 그러나 구멍이라고 말하는 건 지나치고 차저스는 치프스의 상대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음으로 NFC로 넘어가겠습니다.

 

  NFC 동부: 워싱턴 풋볼팀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지구입니다. 공격의 카우보이스 vs 수비의 풋볼팀 양강 경쟁에 자이언츠와 이글스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카우보이스는 라인배커 선수들을 제외하면 수비가 심각하고, 풋볼팀은 잘쳐줘도 중하위권 쿼터백인 피츠패트릭이라는 게 문제... 카우보이스의 창보다 체이스 영, 몬테스 스웻이 있는 풋볼팀의 방패를 믿어보려 합니다.

 

 

  NFC 북부: 그린베이 패커스

  지난 시즌 MVP 애런 로저스, 퍼스트팀 리시버 디반테 아담스, 엘튼 젠키스와 데이비드 바크티아리 등의 오라인도 강력합니다. 수비는 공격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새각합니다만 엣지 러셔 자다리우스 스미스, 코너백 자이레 알렉산더가 핵심 전력입니다. 그나마 패커스의 대항마는 바이킹스인데 커즌스와 로저스의 기량은 안드로메다급 차이가 있다고 해서 무난한 패커스의 지구 1위를 예상합니다. 물론 베어스와 라이온스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NFC 남부: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위의 북부 지구와 비슷하게 1강 1중 2약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한 상위권 쿼터백인 톰 브래디와 굿윈-에반스 리시버 듀오는 파괴적입니다. 수비진에도 레반테 데이비드, 데빈 화이트, 은마무콩 수 등 훌륭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세인츠는 결국 터져나오는 샐러리캡 상황에 전력 출혈이 심했지만(특히 수비진) 그래도 오라인의 라이언 램직, 러닝백 앨빈 카마라 같은 리그 핵심 자원이 있습니다. 변수라면 드디어 힘에 부친 브래디와 윈스턴의 성장 뿐인데, 하지만 버커니어스의 이번 시즌 스케줄(상대 팀들) 난이도가 워낙 편해서 세인츠가 연속으로 남부 지구를 지키기는 힘들 것입니다.

 

  NFC 서부: LA 램스

  NFL 8개 지구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구라고 확신합니다. 딱히 떨어지는 약팀이 없고, 램스 - 카디널스 - 시호크스 - 포티나이너스 4개 팀 중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모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난 시즌 지구 4위팀 포티나이너스가 갑자기 1위 팀으로 도약하기에는 무리라고 보고, 시호크스에는 로저스/마홈스 투톱 다음가는 쿼터백 러셀 윌슨이 있으나 하위 전력의 수비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봅니다. 많은 보강을 한 카디널스도 다크호스지만 무난한 예상으로 LA 램스의 3시즌 만의 서부 우승 탈환을 선택합니다. 코너백 램지와 윌리엄스, 그리고 최종보스 애런 도날드는 램스의 트로이카이며 고프에서 스태포드로 업그레이드 한 성과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일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21&aid=0005590196

 

쿠팡플레이, 美 인기스포츠 NFL 디지털 독점 중계권 확보

(사진제공=쿠팡)© 뉴스1(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쿠팡플레이는 미국 프로풋볼리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을 3년 동안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고 8일 밝혔다. 첫 중계는 오는 10일 리그 개막전으

sports.news.naver.com

  이번 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쿠팡플레이에서 NFL을 중계하니 NFL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 주 3경기씩 중계한다고 발표했으니 슈퍼볼 같은 중요한 플레이오프 경기는 집중적으로 중계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어 중계까지의 제공 여부는 소식이 없는 게 애매하네요.

  NFL 개막전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vs 댈러스 카우보이스: 9월 1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NFL 첫 주 경기: 9월 13일 오전 2시 ~ 12시(32개 팀 중 28개 팀이 이 날 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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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MLB, NBA, NHL] 북미 4대 스포츠의 샐러리 캡과 사치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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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1/02/16/HRXTO4HMVTABKSQ6SPS7NYXLCI/

 

"사치세만 133억, 드래프트 순서는 밀리고", 다저스는 왜 투자하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와 함께 대표적인 빅마켓 구단으로 꼽힌다. 연고 지역 인구가 위성도시들을 포함해 1300만명이 넘고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20

www.chosun.com

 

 

  샐러리 캡, Salary Cap.

 

  미국 스포츠에는 '샐러리 캡'과 '사치세'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나 NBA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Salary Cap, 이것은 한 구단의 선수들 총 연봉의 상한선을 의미합니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팀들의 과열 투자와 핵심 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규칙입니다. 또한 가난한 팀이 도태되지 않고, 압도적인 현금보유량을 가진 팀이 천년만년 해먹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샐러리 캡을 넘으면 외부 영입이 크게 제한됩니다. NBA의 경우 자팀 선수와의 FA를 통한 재계약과 연장계약은 허용되지만, 몇 가지 예외 조항을 빼면 외부 영입이 불가능하다시피 합니다. 선수가 장기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어 대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나, 최소 연봉을 받는 선수와의 계약은 허용합니다.

 

  선수들의 연봉이 제한이 있기에, 매년 샐러리 캡의 한도는 매번 달라집니다. 다음 시즌(2021-2022) NFL는 182.5m(m는 1당 백만달러를 의미하는 단위입니다, 이번 NBA 시즌 샐러리 캡은 109.14m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NFL 이전 시즌에 비해 샐러리 캡이 깎였고, NBA는 동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치세, Luxury Tax는 무엇인가?

 

  우선 사치세는 샐러리 캡의 두 가지 제도인 하드 샐러리 캡(이하 하드 캡)과 소프트 샐러리 캡(이하 소프트 캡) 중 후자에서 볼 수 있는 제도입니다. 우선 하드 캡은 정해진 샐러리 캡 금액에서 절대 넘으면 안 되는 강력한 제한 규칙입니다. 하드 캡을 시행하는 리그는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인 NFL과 NHL에서 시행합니다. 즉 다음 시즌 NFL 32개 팀은 팀 선수들의 총 연봉이 무조건 182.5m이하여야 합니다.

 

  만약 이를 넘을 경우 기존 선수의 연장계약 금지, 드래프트 박탈 등 엄청난 징계를 내려 팀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사실상 강제로 지키게 만드는 엄격한 규칙이 바로 하드 캡입니다.

 

  반면 소프트 캡은 하드 캡보다 관대합니다. 예외 규칙에서는 샐러리 캡을 초과할 수 있고, 초과하더라도 사치세 부과로 추가 비용을 내면 팀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미국 4대 스포츠 중 NBA는 소프트 캡의 예외 규칙이 많아서 아주 복잡합니다. 나무위키에 정리되어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namu.wiki/w/%EC%83%90%EB%9F%AC%EB%A6%AC%20%EC%BA%A1/NBA )

 

샐러리 캡/NBA - 나무위키

맥시멈 샐러리는 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의 계약이다. 루키 스케일(2+2년:총 4년)을 넘긴 선수에게만 적용한다. 모든 선수는 최대 4년까지만 계약할 수 있으나 예외로 지명 선수나 버드

namu.wiki

 

 

  덧붙여 북미 4대 스포츠 중 NBA만 소프트 캡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MLB에는 하드 캡도 없고 소프트 캡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사치세 라인만 있죠.

 

  우선 2021시즌 기준으로 메이저리그는 210m가 사치세 라인입니다. 이 사치세를 넘으면 그 연속된 횟수만큼 세율이 올라갑니다. 상한선을 초과한 만큼 그 금액에 맞춰서 초과했으면 1회부터는 20%, 2회 연속으로 초과했으면 30%, 3회 부터는 50%의 세율을 지불해야 합니다.

 

  MLB의 특징, 사치세에 추가되는 부가세

 

  2016년의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서는 이런 누진세율에 '부가세'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이 부가세가 얼마나 붙느냐에 따라 2차 사치세 라인이, 3차 사치세 라인으로 구별지을 수 있습니다. 우선 2차 사치세 라인은 초과 금액이 20m~40m 미만일 때 나타납니다. 기존(1차) 사치세 금액은 당연히 내야 하고, 2차 사치세 라인을 초과한 금액의 12%를 추가로 또 지불해야 합니다. 3차 사치세 라인은 사치세의 초과 금액이 40m가 넘을 때 발생합니다. 기존 사치세를 내는 것과 함께 3차 사치세 라인을 넘은 정도의 42.5%, 2회 연속이면 45%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추가로 붙습니다.

 

즉, 이번 사치세 상한선이 210m이니 이를 초과하면 1차 사치세 라인을 넘으며,

 

230m 초과는 2차 사치세 라인을 넘는 것,

 

250m 초과가 3차 사치세 라인을 넘는 셈입니다.

 

  230m 이하에서는 1차 사치세 라인만 물면 되지만, 이를 넘으면 사치세 라인이 2차인지 3차인지 나눠집니다. 만약 이번에 새롭게 사치세를 무는 팀이 등장하고 그 팀의 선수들 연봉 총합이 240m라고 가정해봅시다. 우선 30m를 초과했으니 20%인 6m를 내야 하고, 추가로 2차 사치세 라인인 230m에서 10m를 초과했으니 1.2m를 또 지불해서 7.2m의 사치세가 듭니다.

 

http://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1712181149003&sec_id=510301 (2017년 말에 나온 사치세에 대한 기사입니다)

 

사치세 규정이 어떻길래··· 양키스·다저스가 내년 연봉 줄이려는 이유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최근 잇달아 비슷한...

sports.khan.co.kr

 

  추가로 3차 사치세까지 넘었다면 또한 드래프트 순위가 뒤로 밀려나는 불이익을 받습니다. 즉 맨 위의 기사에도 지적되었듯이 이번 시즌 다저스는 드래프트 픽 순위로 기존 픽 숫자에서 10순위 뒤로 밀려납니다.

 

  MLB: 사치세와 부가세의 예시

 

  3차 사치세 라인의 예시로 만약 메이저리그에 갑자기 260m를 선수 연봉에 쓰는 팀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우선 50m를 초과했으니 10m의 돈을 사치세로 나야하고, 3차 사치세 라인을 넘은 10m 금액의 42.5%인 4.25m의 돈을 부가세로써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즉 14.25m나 되는 금액이 사치세로 들어가고, 드래프트 불이익까지 발생합니다. 한 마디로 사치세 규정이 있으면 돈이 많이 있어도 함부로 지르기 꺼려지게 됩니다.

 

  만약 210m의 사치세 라인이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에도 동결되며, 그 팀이 260m의 돈을 계속 쓴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두 번째 부터는 기존 사치세가 15m나 되고, 누진되는 부가세가 42.5% -> 45%가 되니 4.5m의 비용이 또 들어가 19.5m가 됩니다. 세 번째 시즌 부터는 25m+4.5m가 되어서 29.5m나 되는 사치세가 발생하고요. 거의 A+급 선수의 1년 연봉에 달하는 금액이 사치세로 들어갑니다.

 

  NBA 샐러리 캡과 사치세 라인이 둘 다 있는데, 자세히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샐러리 캡을 초과하고 사치세 라인까지 넘으면 MLB보다 막대한 금액을 사치세로 내야 합니다. NBA의 30개 팀들은 매 시즌 샐러리 캡의 90% 이상은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NBA만 페이롤 하한선이 있습니다. NFL이나 MLB에는 없고요. MLB 팀 중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0년대 초중반에 돈을 거의 안 쓰는 운영을 하면서 최상위 드래프트 픽을 받아내고, 몇 년 뒤 강팀으로 도약하는(사인 훔치기와는 별개로) 알뜰한 '탱킹' 운영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휴스턴은 2013시즌 선수들 총 연봉이 30m도 안 될 만큼 짠돌이 운영을 보였죠.

 

  결론적으로 해외축구에서 파리, 뮌헨, 유벤투스가 한 리그를 압도적으로 장악하는 현상과 달리 북미 4대 스포츠는 모두 한 팀이 장기집권하는 걸 방지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MLB와 NBA에서 받은 사치세는 사무국이 어떻게 사용하는가?

 

  덧붙여 NBA에서 걷은 사치세는 사무국에서 사치세를 내지 않는 구단들에게 분배합니다. MLB의 경우에는 걷은 사치세를 사무국이 유소년 야구 선수 육성, 해외 야구 시장 개척 등의 용도로 사용합니다.

 

  샐러리 캡과 사치세가 도입된 시기, 제도 도입을 둘러싼 갈등

 

  정리하자면

 

NFL: 샐러리 캡(하드 캡)

NHL: 샐러리 캡(하드 캡)

NBA: 샐러리 캡(소프트 캡) + 사치세 라인

MLB: 사치세 라인

 

  이렇게 됩니다. 샐러리 캡 라인이 있고 그보다 더 위인 사치세 라인이 있는데, 2022-2023 NBA는 샐러리 캡 라인이 123M, 사치세 라인이 150M 정도입니다.

 

  MLB에서는 200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사치세 라인이 생겼고, NBA에서는 샐러리 캡은 1984-85 시즌부터 시작되었으며, NFL은 1994시즌 부터 하드 캡이 도입되었습니다. NHL의 경우 2004-2005시즌 하드 캡을 도입하려다가 반대하는 선수노조와 갈등이 생겨서 리그와 스탠리 컵이 취소되었고, 진통 끝에 다음 2005-2006시즌에 하드 캡이 도입되었습니다.

 

  MLB의 경우에도 샐러리 캡 도입 문제로 1994시즌 후반부터 선수 노조를 중심으로 파업이 벌어졌고 그 해 월드시리즈도 취소되었습니다. 결국 샐러리 캡은 도입하지 않고 사치세를 도입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1997시즌~1999시즌 시범적으로 사치세 라인이 생기다가 2003시즌부터 제대로 도입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샐러리 캡은 선수들이 부정적으로 봅니다. 연봉에 제한이 걸리기 때문이죠.

 

  만약 NBA 사무국과 구단들 측이 내년부터 소프트 캡에서 하드 캡으로 전환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 즉시 선수 노조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반발할 것이고, 심하면 파업이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 정도로 NBA와 MLB는 선수 노조의 힘이 막강합니다.

 

  매 시즌 사무국 커미셔너와 선수 노조의 대표는 샐러리 캡이나 사치세를 놓고 협상합니다. 만약 리그가 흥행한다면 그 상한선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번 코로나 같은 악재가 일어난다면 동결되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한국 프로스포츠에서도 배구와 농구리그는 진즉에 시행 중이고, 야구인 KBO에서도 2023시즌부터 시행됩니다. 정해진 돈 안에서 선수단을 구성해야 하니 샐러리 캡이 있는 리그의 단장들은 그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살림을 늘릴 수 없으니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많이 양성해야 하고, 앞으로 5년, 10년의 팀 운영도 생각해야 하죠. 특히 NFL 처럼 선수들 수명이 짧은 경우에는 드래프트가 아주 중요하니 구단주나 단장이 선수들 보는 눈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팀 스포츠계에서 단장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독이 지휘하는 선수들을 구성하는 위치가 단장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처럼 감독이 단장까지 맡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 인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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